진료일지(502) :2019년1월18일

20대후반 여자사람 환자: 갑상선설관 낭종암이 측경부림프절까지 퍼지다


2018년 12월4일 외래진료실,

"수술이 좀 커질 것 같은데요, 이미 알고 있는 처럼 갑상선설관낭종암(thyroglossal duct cytic carcinoma)이

왼쪽 측경부림프절까지 퍼져 있어요.  이런 암은 매우 드문데 아래쪽 레벨4 림프절까지 퍼진 경우는 더

드물지요. 현재 갑상선자체는 괜찮은 것 같아요. 그래도 갑상선설관낭종암을 포함한 갑상선전절제술과 왼쪽 측경부 림프절

청소술을 하고 수술후 고용량 방사성요드치료를 추가해야 할 것 같아요"

"네, 흉터 걱정은 말고 수술만 잘되도록 해주셨으면 해요"

"수술흉터도 생각해야지요, 아직 미혼인 것 같은데...."

이 말을 듣고는 눈자위가 벌겋게 되며 눈믈을 쏟아낸다.


갑상선설관낭종은 선천성 기형의 일종인 병으로 임싱적으로 목의 턱밑부터 흉골까지 어디에서나 혹으로 나타난다.

선천성이니까 소아에서 많이 발견되나 성인에서도 드물지만 볼수 있다. 일반적으로 혹이 자라는 것 외에 낭종 염증, 낭종이 피부로

터져서 생기는 누공(fistula), 그리고 낭종속 갑상선조직에서 생기는 갑상선설관낭종암(전체 설관낭조의 1%)이 문제가 된다.

암은  20세 이상 성인에서 많이 발견되고, 주로 설골(hyoid bone) 바로 아래쪽 정중앙에서 가장 많이 생기지만 이 환자처럼

설골 위쪽 바로 턱밑에서 발견되는 수도 있다.

암의 종류는 유두암이 대부분이며 초기에는 낭종벽안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낭종과 설골을 한꺼번에 제거하는 시스트렁크(Sistrunk)수술을

하면 간단히 해결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낭종벽을 뚫고 나오거나, 주위 림프절로 전이가 생기거나, 갑상선속으로 퍼지면 수술의 범위도 넓어지고

완치율도 떨어진다.


 이 환자는 지난해 5월에 가운데 턱 바로 아래 림프절 비대가 있어 지방대병원에서 세침검사와  절개 생검(incision biopsy)까지 해서

갑상선 설관낭종에서 생긴 유두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왼쪽 측경부 림프절 레벨4까지 전이가 된 것이 밝혀저 11월6일 필자를 찾아 온 것이다.


2019년 1월18일, 8호수술실, 환자의 영상을 보며 수술절개선을 어떻게 넣는 것인가 대하여 수술조수와 얘기를 나눈다.

"이 봐라, 암은 턱바로밑이고 림프절 전이는 왼쪽 쇄골직상부 레벨4 에 있으니까 절개선 선택이 어려운데?

쇄골 위 횡절개 하나만으로 턱팀까지 올라가기는  어렵겠고, 턱밑에 또 하나의 절개선을 추가하면 수술은 쉬워 지는데

젊은 여자한테 목흉터가 두개 생기는 것이 마음에 걸리고.... 우짜면 좋겠노?"

"쇄골위에 긴 힝절개를 넣고 턱밑까지 어프로치(approach)해 보시죠"

"그러면 횡절개 길이가 12cm 이상 되어야 할걸? 이렇게 하지... 아래는  왼쪽 쇄골위 6cm절개 넣고 턱밑은 설골위 목주름 따라

6cm절개 넣고 일단 아래애서 해보고 안되면 설골위 주룸따라 또 다른 절개선을 열고 수술하도록 하자..."


수술은 우선 우선 왼쪽 쇄골위에서 6cm 최소절개를 통해 왼쪽 측경부청소술과 갑상선전절제술까지는 어렵지 않게 되었지만

윗쪽 턱밑에 있는 설관낭종암은 도저히 안된다. 할 수 없이 설골위 6cm 절개선을 추가하여 낭종암을 설골과 함께 제거한다.

지방대학병원에서 절개생검을 했었기 때문에 암덩어리와 근육이 붙어서 깨끗한 분리가 어려웠지만 그럭저럭 수술은 무사히 끝난다.

"절개선이 두개가 되었지만 위쪽 설골위 절개 흉터는 잘 안보일거야..... 수술흉터 때문에 받는 마음의 상처를 최소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니깐..."


병실의 환자는 의외로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

자기가 근무하는 지방대학 병원을 마다하고 필자를 찾아 왔는데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

암,  그렇게 생각해 주겠지... 흐흐...미소 노란동글이


 사족: 다음 주소를 치면  갑상선설관 낭종암의 정보를 더 볼 수 있습니다

 https://cafe.naver.com/thyroidfamily/22602


2019/01/23 12:29 2019/01/2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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