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 수요일 '일반인을 위한 갑상선 이야기' 건강강좌가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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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석 교수님의 개회사에 이어 이용상 교수님의 갑상선암 수술 및 경과 관찰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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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질의응답시간이 있었습니다.

질의 응답시간에는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하셨고, 이용상 교수님께서 답변해 주셨습니다.

질문 몇 가지 정리해서 올려드립니다.


Q: 신지로이드를 잘못해서 2번 먹었는데 괜찮을까요?

A: 신지로이드를 식사와 같이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쩌다 하루 많이 먹는 것은 괜찮습니다.


Q: 마라톤은 언제부터 가능할까요?

A: 평상적인 운동은 수술 4주 후부터 가능하나 힘든 운동은 개인의 체력을 고려하여 하시면 됩니다.


Q: 반절제하고 심장이 빨리 뛰는데 항진증이 걱정됩니다.

A: 용량이 높으면 기능항진증 증상이 있을 수 있어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약용량 조절을 하게 됩니다 .

    검사결과가 적절해도 힘들다면 적응기로 생각해야 합니다.


Q: 반절제했는데 재발이 되었을때 나타나는 증상이 궁금합니다.

A: 증상을 찾기는 어렵고 병원에서 찾아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정에서 모니터링할수는 없고, 정기적으로 병원에 오시면 됩니다.


Q: 두유를 하루에 3~4개 먹는데 괜찮을까요?

A:  두유를 많이 드시면 다른 것을 덜 드시게 될 것 같습니다.

    두유에 들어있지 않은 다른 영양소가 부족하실 수 있으니,칼로리를 조절한 균형잡힌 식사를 추천합니다.


건강강좌에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가을에 열리는 강남세브란스 갑상선암 건강강좌는 11월 15일 금요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가을에 다시 공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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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5 09:20 2019/06/05 09:20

진료일지(530) :2019년 5월22일

20대초 아가씨 환자 : 가족성 다발성 내분비종증 수질암이라도 희망은 있다


어제 저녁 병실 회진에서 다음날 수술할 내용에 대하여 설명한다. 10대후반 소녀같이 보이는데 스무살이 넘은 숙녀란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가족성 수질암이어서 내일 수술은 갑상선전절제와 중앙경부 림프절 청소술을 할 예정입니다.

심한 수질암은 혈청 칼시토닌 수치가 암이 퍼진 정도에 비례해서 올라가는데  87pg/ml 밖에 안올라갔고 초음파, CT, PET-CT등

여러가지 검사에도 측경부나 원격전이가 안보이기 때문에 측경부 림프절 청소술은 안해도 될 것  같아요"

수술 얘기기 나오자 이 아가씨 눈이 벌겋게 되며 눈물이 쏟아져 나온다.

"아, 그렇게 심각하지 않으니까 울지 않아도 되요"

옆에서 간병하던 어머니가 말한다.

"저도 13년전에 교수님께서 수술해 주셨지요, 많이 퍼저서  양쪽 옆목 수술까지 다 했는데 지금까지 재발없이 잘 살고 있어요.

저희 가족중 저포함 5명이 같은 병으로 교수님께서 수술했어요"
"보통 딸이 같은 병에 걸리면 엄마가 몹시 미안해하지요, 무슨 죄지은 것처럼요, 듣기로는 2년전에 오른쪽 갑상선에 결절이 발견되었다고 했는데 왜 이제야 찾아 왔어요?"
"2년전 건강 검진에서 발견되었는데 그 때 선생님은 작으니까 그냥 두고 보자고 했어요"
"아이고, 수질암은  그렇게 하면 안되는데....하긴 일반 의사들은 수질암이 어떤 건지 잘 모르니까 그럴 수도 있겠네요"


수질암은 전체 갑상선암중에서 약 1% 발견되고 이중 80%는 가족성이 아닌 간헐형(sporadic type)이고 20%가 가족성(familial type)인데

 가족성중 80%는 다발성 내분비종증 2A형이고 그 다음이 2B형, 그그 다음이 내분비종증이 없는 가족성수질암이다.

수질암은  칼시토닌을 분비하는C-세포에서 생기는 암으로  갑상선 결절이 있고 칼시토닌이 증가해 있으면 바로 진단이 된다.

예후는 2A형이 가장 좋고, 그 다음이 그냥 가족성 수질암이고 제일 나쁜 형이 2B 형이다.

다발성 내분비종증란 것은  2A형은 수질암이 100%, 부신의 갈색세포종(pheochromocytoma) 50%,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이 30% 동반되고,

2B형은 수질암, 갈색세포종, 점막신경종, 말판외형등 여러가지 내분비종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동반되는 갈색세포증이나 부갑상선기능 항진증은 수질암과 동시에 나타나기도 하고 시간차를 두고 나타나기도 한다.


 보통 2A형은 5세 이내, 2B형은 1세이내에 발견 치료하면 완치가 된다.

가족성이라 해서 100% 유전되는 것은 아니고 50%정도만 유전된다. 그래도 유전성이라고 밝혀지면 나머지 전가족을 검사하고 진단해서

일찍 수술해 주면 완치율이 올라간다.

 오늘 20대초 아가씨는 나이로 보아 진단이 늦어졌다고 할수 있지만 운좋게도 결절의 크기가 0.5cm와 0.4cm로 작고 칼시토닌 수치도

많이 높지 않기 때문에 예후는  좋을 것이다. 동반되어 있었던 갈색세포종은 3월27일 복강경으로 이미 제거 되었다.

부갑상선홀몬수치는 64ng/ml,  혈청칼슘수치는 10.6mg/dl (정상, 8.5~10.5)으로 정상의 상한선에 있어 경도의 부갑상선기능항진이 있을 것으로 생각은 된다.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환자가 16호 수술실로 입실한다. 어제와는 달리 표정이 밝다.

"에고, 잘 잤어요? 예쁘게 잘해줄거니까 넘 걱정마셔"

환자가 마취에 들어가고 난뒤 전공의에게 질문한다.

"이 환자는 2년전에 결절이 발견되었다고 했지만 만약 아직까지 아무런 결절이 발견 안되었다면 어떻게 할거야? 그냥 두고 봐?"
"혈청 칼시토닌 상승이 있으면 갑상선전절제술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결절이 없어도 칼시토닌 증가가 있으면 C-세포증식이 있단 뜻이지, 여기서 결국 종양으로 발전하니까 말이야,

그리고 RET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어도 수술을 해야하고... RET돌연변이는 간헐성은 20~30%, 가족성은 95~100%까지

나오는 걸로 되어 있지"


수술은 우측 아랫목에 최소침습절개선을 통해 갑상선전절제술과 중앙경부림프절 청소술을 한다. 부갑상선 종양이나 비대는 보이지 않는다.

중앙경부림프절중 커진 것 하나를 떼어서 긴급조직검사로 전이가 없음을 확인하고 수술을 종결한다.


병상의 환자는 웃는 얼굴로 의료진을 맞이한다. 수술내역에 대하여 설명하고 아무 탈 없이 회복이 잘 될것이라고 격려해 준다.

"환자 어머니는 딸 한테 잘못한거 없어요, 미안해 할 것도 없고요,  암이 크게 퍼지기 전이라 천만 다행이구요"

가족성 다발성 내분비종증 수질암이라도 일찍  발견되어 치료하면 희망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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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5 09:15 2019/06/05 09:15

진료일지( 529):2019년 5월20일

50대초 남자사람 환자 : 5mm이상이거나 2mm 이상 전이가 5개 이상이면 전절제를 한다


8호수술실, 수술대 위에 누운 환자가 부탁을 해온다.

"교수님, 반절제가 될까요?"

"네, 물론 반절제를 하는 조건이 되면 단연 반절제를 하지요, 근데 전절제를 해야 되는 상태인데 반절제를 하면

그때부터 고생길로 가는거지요.."

"가능하면 수술흉터도 작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하, 요즘은 남자분들도 이쁘게 해달라고들 하지요,  최소침습 수술은 목이 가느다란 여자환자들 한테 수월하게 되는데

목이 굵고 목근육이 두터운 남자들한테는 좀 무리가 되는 수술이지요. 그렇지만 오늘은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환자는 사실 10년전 타병원 건강검진에서 작은 갑상선결절이 발견되어 세침검사를 했으나 정확한 진단명을 얻을 수

없었다고 한다. 결절이 너무 작았기 때문이었단다.

2017년에도 세침검사를 했으나 검체를 충분히 얻을 수 없어 진단이 되지 않고 있다가 금년 1월31일에 시행한 세침검사

에서 드디어 유두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가지고 온 초음파에는  1.5cm 크기의 갑상선암이 왼쪽 갑상선 꼬리부분에 위치하고  같은 쪽 중앙경부에 전이가

의심되는 0.73cm 크기의 림프절이 보인다.

우리병원에서 체크한 초음파스테이징 검사도 같은 소견을 보여 주었으나 크진 림프절의 갯수가 두어개 더 보였다.

이 커진 림프절이 0.5cm 이상 전이 림프절로 확인 되면 전절제를 해 주어야 할 것이다.


수술은 왼쪽 아랫목에 3cm 남짓 최소절개를 통해 왼쪽 갑상선반절제와 중앙림프절 청소술을 하고 커진 림프절을 먼저

긴급조직검사실로 보낸다.

"아무래도 냄새가 좀 나지?"

"네, 그런 것 같은데요"

30 여분후 긴급조직검사 결과가 올라 온다. "3개에 전이가 있는데 7mm한개, 6mm 두개입니다"

"그럼 할 수 없다. 전절제를 해야지..."

남자의 목이어서 수술시야가 나빴으나 그동안의 노하우가 쌓여서 큰 실수 없이 남은 우측 갑상선 날개까지 떼어 낸다.

10년전 처음 발견되었을 때 수술했으면 반절제가 가능했을 거라 생각하며 수술을 종결한다.


병상옆에서 간병하던 환자의 와이프가 이것저것 질문이 많다.

"왜 전절제 했어요?"
"림프절 전이가 큰게 있어서지요,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 수술후 방사성 요드치료를 해야 하니까요"
"언제 할 건가요?"

"보통 수술후 1개월반에서 2개월에 하지요"

"네, 알겠어요"

"남자이지만 이쁘게 수술해드렸어요"


방사성요드치료를 할려면 정상갑상선조직이 남아 있으면 안된다. 치료효과가 떨어지거나 없어지기 때문이다..

정상조직이 남아 있으면 암세포로 가야할  방사성요드가 정상조직으로 100배 이상 몰려가기 때문.

그래서 멀쩡하게 보이는 갑상선 날개를 다 떼어 내어야 한다.


회진을 끝내고 병동 복도에서 전공의에게 얘기해준다.

"사실 림프절에 전이가 되었다고 치명적이지는 않다.  그래서 미국 갑상선 가이드라인에서는 갑상선암이 4cm(T1,T2)이하이고

림프절이 육안으로 보이지 않거나 만져지지 않으면 굳이 예방적으로 청소하지 않아도 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림프절 전이가 보이지 않아도 예방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생존율을 높히기 보다는 재발율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 더 큰 것이지.

그러나 림프절 전이가 3cm 이상 크기이거나  와글와글 많이 되어 있으면

폐나 뼈 등에 원격 전이가 일어나 생존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되어 있기는 하지.

반절제수술후에 작은 림프절 전이가 발견되었다고

호들갑 떨며 남은 갑상선을 다 떼는 완결 갑상선절제술(completion thyroidectomy)은 굳이 할 필요가 없는데

일부의사나 환자들이 불안해서 재수술을 하고 있는 모양이야. 오늘 환자처럼 5mm 이상 크기이거나 2mm 이상 전이가 5개 이상이

되면 남은 갑상선을 다 떼는 완결 갑상선절제술을 하고 방사성요드치료를 해야 되지만 말이야"

그렇다. 림프절전이가 있다 해서 모두 나쁜 예후를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리 절망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2019/06/05 09:14 2019/06/0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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