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met Yalin Iscan 터키 선생님께서 갑상선암센터에서의 4주간 연수를 마치고 터키로 돌아갑니다.

Dr. Yalin은 터키 이스탄불의 Fatih Sultan Mehmet Education and Research Hospital 에서 갑상선암 수술을 하는 외과 선생님이십니다.

강남세브란스 갑상선암센터에서 연수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수료증을 받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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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석 교수님께서 선물도 준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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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터키는 형제의 국가라고 하지요.

Yalin 선생님의 할아버지께서는 한국전쟁에 참전하셨다고 합니다.

한국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깊은 것이 느껴졌어요^^

귀여운 4살 아들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많이 보고 싶으셨을 것 같습니다.

우리 센터에서의 연수가 터키 환자들에게 우수한 의술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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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7 10:42 2018/07/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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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남세브란스 암병원과 갑상선암센터가 2달 동안 리모델링에 들어갑니다.

리모델링 기간은 7/23~9/26일 추석까지로 예상하고 있으며, 리모델링 기간동안 1동 6층에서 진료가 이루어집니다.

추석 이후로는 원래 1동 2층 갑상선암센터에서 진료를 볼 예정입니다.

금일부터 1동 6층에서 진료가 진행됩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6층에서 내리시면 위와 같은 안내판이 보입니다.

왼쪽으로 오시면 갑상선암센터가 보입니다.

영상의학과도 같이 이사하였으니, 아래의 안내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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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센터 상담실이 보이고, 맞은 편이 진료실 입니다.
불편하시더라도 많은 이해 부탁드리며, 두 달 후에는 리모델링된 갑상선암센터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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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3 11:07 2018/07/23 11:07
6/20일 "MBC 생방송 오늘저녁"에서 갑상선암의 진실에 대해 방송되었습니다.

http://www.imbc.com/broad/tv/culture/evening/vod/

톡톡이브닝2] 우리가 몰랐던 갑상선암의 진실

대한민국 암 발생률 3위를 차지한 갑상선 암!! 갑상선은 목 중앙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으로 이곳에 혹이 생기는 것을 갑상선 암이라고 한다. 갑상선 암은 비교적 높은 완치율과 느린 진행 속도로 ‘착한 암’, ‘거북이 암’ 등으로 불리지만 그러한 이유로 치료를 미루면 아주 위험한 결과를 초래한다는데...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도 있고 목소리는 물론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초기엔 눈에 띄게 나타나는 증상도 없어 꾸준한 검사만이 갑상선 암을 초기에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갑상선 암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초기 치료와 추적 관찰의 중요성 등을 ‘나비리본 캠페인’과 함께 알아본다.

갑상선암, 얼마나 위험할까?

강남세브란스 암병원 전경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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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화암을 진단받으신 환자분과 함께 미분화암에 대한 설명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는 갑상선 유두암이 많으며, 갑상선 미분화암은 1% 미만에서 발병됩니다.

미분화암은 수술 및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나쁜 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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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은 초기에 수술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습니다.
장호진 교수님께서는 갑상선암 전체가 착한 암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높은 완치율을 가진 갑상선암이지만,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 방송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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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3 10:56 2018/07/23 10:56

장항석 교수님께서 6월에 카자흐스탄을 다녀오셨습니다.

카자흐스탄에 계신 김법우 교수님을 만나고 오셨어요~^^


김법우 교수님은 카자흐스탄에 있는 케루엔 병원에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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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루엔 병원의 수술실입니다.

장항석 교수님과 김법우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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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법우 교수님 진료방

케루엔병원 마크과 강남세브란스 마크가 같이 새겨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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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병원 앞에서 김법우 교수님 입니다.

김법우 교수님께서는 카자흐스탄에 파견 근무를 가셨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의료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카자흐스탄의 갑상선암 환자들에게 우수한 수술과 치료로 희망을 주실 것이라 생각해요!

카자흐스탄에 계시는 분이 있다면 우리 김법우 교수님께 진료 받으시길요~!

2018/07/23 10:45 2018/07/23 10:45

일반적으로 암이 주위 림프절까지 퍼지면 병기가 확 올라가서 치료결과가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사들은 위암, 유방암, 폐암등의 암에서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 수술후  항암제나 방사선치료등으로 미세하게

남아 있을지도 모를 암세포를 확인 사살하기 위한 추가치료 코스를 필수적으로 하고 있다.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 환자의 예후가 퍼진것 만큼 나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예외가 있다. 갑상선유두암이 바로 그것이다. 갑상선유두암은 우선 갑상선내의 무수힌 림프채널을 통해

여기저기 전파되고 다음으로 갑상선주위 중앙림프절(레벨 6 -전기관림프절, 기도측방림프절, 후두전방 림프절)- 종격동 림프절-

측경부 림프절(레벨2,3, 4, 5)로 퍼진다.

당연히 갑상선에서 부터 멀리 떨어진 측경부나 종격동 림프절까지 퍼지면 재발율이나 생존율이 불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미국 합동암위원회(AJCC)에서는  종양이 커진 상태(T), 림프절 전이(N), 원격전이(M)등을 종합분석하여 소위 TNM병기를 정해서

TNM병기 1, 2, 3, 4 로 표시하여 암의 예후를 예측하고 있다.


TNM병기는 1977년에 처음으로 발표되어 매5년마다 갱신하여 왔는데 현재 쓰고 있는 8판은 2018년 1월1일부터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7판까지는 림프절 전이가 병기에 영향을 미치어 45세이상에서 중앙경부림프절 전이가 있으면 병기3으로, 측경부까지 전이가 있으면 병기4로 분류되어 왔는데, 8판에는 55세 이상에서 림프절전이가 중앙경부나 측경부를 가리지 않고 전이가 있으면

병기2로 분류가 바뀌었다.

이는 림프절전이가 중앙경부나 측경부 어디에 가든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없다는 뜻인 것이다.

즉 림프절 전이가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사실 갑상선 유두암으로 진단 되면 환자의 90%는 이미 주위 림프절에 2mm이하 크기로 전이가 되어 있더라는 것이다(미국 갑상선가이드라인 7판).

즉 이렇게 작은 전이는 예후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2mm이하 전이는 5개가 넘지 않으면 갑상선전절제를 할 필요가 없다고까지 한다.

2mm 전이는 수술할때도 보이지 않는 작은 전이인 것이다.

미국 가이드라인에서는 암의 크기가 T1( <2cm)이나 T2(<4cm)이고 눈으로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 림프절은 예방적 중앙림프절 청소술을

할 필요가 없다고 권유한다.(한국이나 일본은 예방적 림프절 청소술을 하고 있다)).

연구조사 결과는 2mm 이하라고 했지만 3~4mm 크기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즉 수술후에 3~4mm림프절 전이가 발견되었다 해서

화들짝 놀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전에는 반절제하고 예방적 중앙경부림프절 청소술을 한후 나중에 조직검사에서 림프절 전이가 발견되면  남은 갑상선을

다 떼는 완결갑상선절제술을 해 왔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본다. 재발이 있으면 그때가서 수술해도 된다는 것이다.

재발이 될지 안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미리 수술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수술후 추적 초음파상 갑상선이 있던 바탕(thyroid bed)에 재발 림프절이 의심되어도  크기가 8mm이하이면 그냥 지켜보다가

자라는 속도가 빠르면 세침검사하고 제거 수술을 해도 늦지 않다는 것. 너무 작을 때 수술하면 수술때 찾기도 어렵고 성대신경이나

부갑상선이 손상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합병증으로 삶의 질에 더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측경부 림프절은 의심되는 림프절이 1cm정도 되었을 때 세침검사하고 수술해도 늦지 않은 것으로 되어 있다(미국가이드라인 7, 8판)

 측경부 림프절 재발은 3cm 이상 크기가 되었을때는 생존율에 영향을 미친다. 이때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이다.

어쨋든 갑상선유두암의 림프절 전이나 재발은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크게 놀랄 일이 아닌 것이다.

위암, 유방암, 폐암등 다른 암종의 림프절 전이와 혼동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오늘 외래시간에 20대 중반 여자사람이 필자가  유두암 전절제 수술했던  갑상선 바탕에 3x4x5mm의 작은  재발 림프절이 타병원 세침검사로 확인되어 걱정되어 찾아 왔다.

타병원에서 용하게도 세침검사를 해서 재발을 증명했던 것이다.  그러나 혈청 갑상선암수치Tg는

TgAb <10 인 상태에서 0.27ng/ml 이어서 암세포의 활동이 바닥을 가르키고 있어 금방 서둘지 말고 6~12개월 간격으로 지켜 보자고

설명한다. 1차 수술일로 부터 간격이 길어야 유착이 풀어져 안전하게 2차수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환자가 쿨하게 필자의 설명을 듣고 수긍을 해준다.

다음 환자 역시 40대 여자사람 환자다.

얼마전 타병원에서 반절제를 했는데 수술후 조직검사에서 림프절전이가 발견되어  완결 갑상선 전절제술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불안해 한다. 역시 지금 당장 하는 것 보다 기다렸다가 재발이 되면 그때가서 수술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 안심시켜 준다.

그렇다. 갑상선유두암의 림프절 전이는 타암종의 림프절 전이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의사와 환자들에게 주지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다.  유두암의 림프절전이는 심각하지 않다고 말이지..

2018/07/18 12:29 2018/07/18 12:29

2017년 11말 지방병원에서 갑상선 유두암과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동반된 것이 발견되어 항갑강선제재 메티마졸을

복용하면서 지난 5월중순 필자를 찾아온 환자다.

가지고 온 초음파에는 갑상선이 정상 크기보다 약 2배정도 커 보이고 오른쪽 갑상선의 뒷면 피막을 침범한 것 처럼 보이는

암덩어리가 두개 보인다. 하나는 1.0cm이고 또 하나는 0.3cm쯤 되고 작은 것은 큰 덩어리 밑에 붙어 있다.

그러면서 갑상선 실질은 만성갑상선염일 때와 비슷하게 얼룩이 심하게 져 있다.

 갑상선 기능검사에서   T4 1.97ng/dl, T3 243.4ng/dl, TSH 0 mcIU/ml 로 아직 기능항진 상태이어서 메티마졸을 더 복용

 하기로 한다.


한달 후인 6월 중순에 체크한 갑상선 홀몬치가  T4 1.8,  T3197.9,  TSH 0.01로 정상수준에 가깝게 되어 수술날자를 정하는데

수술은 기능항진에서 정상수준이 된 후  안정기간을 거쳐야 안전하게 마취와 수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기다린 오늘이 D-day가 된 것이다.

만약 기능항진상태에서 수술이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갑상선 크라이시스(thyroid crisis)리는 위급상황에 빠질 수 있고

수술시 다량의 출혈로 고생을 하게 되기 때문에 이런  안정기간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수술시 출혈을 최소화 하는 준비작업으로

수술 D-day전 1주간 류골 용액(Lugol solution)을  복용하게 하는 것도 중요한 준비과정인 것이다.


오늘 수술은 암이 있는 오른쪽 갑상선 날개와 협부를 떼고 반대편 날개를 더 떼어 주는 소위 던힐(Dunhill's operation)

수술을 계획한다. 반대편 갑상선 조직을 일부 남겨두어 자체 홀몬분비를 기대하는 것과 부갑상선의 혈류도 보존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이다.

"미국 친구들은 그레이브스병 수술로 전절제술을 하는데 나는 반대야, 전절제 이유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는데

전절제에 따른 수술후유증이 더 고생스러울 수가 있단 말이지, 부갑상선기능저하로 인한 손발저림 같은 거 말이지...

던힐 수술은 안전하고 수술 후유증도 적으니까...."


오른쪽 갑상선과 협부를 떼고 중앙경부 림프절 청소술을 한후에 떼어낸 림프절들을 긴급조직검사실로 보내고 이어서

왼쪽 아전 절제술(subtotal lobectomy)을 하고 있는데 림프절 조직검사 결과가 컴터에 올라 온다.

"6개 림프절에 전이가 있음, 큰것은 6mm임"

"아이코, 그럼 전절제가 되어야 하잖아, 그리고 수술후 방사성 요드치료도 해야 하고... ..환자가 실망하겠는데..."

그래서 수술은 전절제술로 전환 된다. 부갑상선을 보존하기 위해 갑상선의 후면 피막과 조직일부(0.8gm내외)를 남겨두고 수술을 종결한다.


그레이브스병(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일반인보다 갑상선암(유두암)이 잘 생기고 예후도 좀 불리한 것으로 되어 있다.

암의 사이즈도 크고 다발성이며, 림프절 전이율과 원격전이율도  높고 재발율도 높다(JCEM 1990;70(4):830~835, J Thyroid Res 2018;May 8:8253095).

따라서 첫 수술에서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혈류가 많은 갑상선조직이지만 출혈 없이 비교적 수술이 만족스럽게 된 것 같지?"

"네, 교수님"

이렇게 콩콩이 닥터김과 얘기를 끝내고 수술복을 벗는데 마취과 교수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교수님, 환자 마취 삽관하면서 보니까 앞 이빨 하나가 빠져 있었어요, 삽관때는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요, 마취전에 이빨 설명은 하긴했어요""
"어디, 빠졌다는 이빨 좀 봅시다. 아니 이빨 뿌리가 없잖아, 여기 본드같은 것이 보이네,  원래부터 문제가 있었던  이빨 같은데?

 증거로 이빨 사진 찍어 놓을 테니까 치과에 협진 부탁해봐, 원래대로 되는지 말이야, 가족에게도 설명하고"
"교수님, 가족에게서 알아보니까 원래 흔들렸다고 알고 있던데요"
"그래도, 치과 협진은 해 놓도록, 나중에 환자측이 불만제기 하지 않도록 말이야, 허~참, 수술은 잘 되었는데 엉뚱한 일이 신경 쓰이게 하네..."


저녁 병실회진 때 만난 환자는 밝은 웃음으로 필자를 맞이한다. 부갑상선 홀몬과 칼슘수치가 완전 정상이고 목소리도 좋다.

간호를 하고 있는 아들도 밝은 얼굴이다. 전절제술로 바뀌었고 방사성요드치료도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해 준다.

이빨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전혀 이의 제기를 않는다.

"마취과 교수가 괜히 쫄았구만, 잘못한 것도 없이 말이야"

환자측과 의료진 사이에 신뢰를 바탕으로 한 라포(rapport)가 좋으면 사소한 에피소드는 서로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야 일할 맛이 나지.......암~~.미소 노란동글이

2018/07/18 12:26 2018/07/18 12:26

진료일지(452) :2018년7월4일

30대중반 여자사람 환자: 비오틴(비타민 B7)은 갑상선 기능을 오진하게 한다


30대 중반 여자사람으로 2011년 10월11일 갑상선유두암으로 전절제술과 중앙경부 림프절 청소술을 받고

 제거된 중앙림프절 6개중 2개에서 전이가 확인되어 한차례의 고용량 방사성요드 치료(130mCi)후

정기 추적 검사를 받아온 환자다..

임상적으로는 재발 증거는 없지만 추적기간중 환자의  T4유리 갑상선 홀몬과  뇌하수체 갑상자극 홀몬(TSH)수치가 오르락 내리락

불안정한 상태로 지내와서 "그참 이상하네..." 생각해 오고 있었던 환자이었다.

그러다가 2015년 10월부터 2017년 5월까지는  혈청Tg, 유리T4, TSH 가 비교적 안정 상태를 유지해오고 있었는데

2017년 12월에 체크한 부갑상선홀몬 수치가 그동안  문제가 없다가 갑자기  4.1pg/ml(정상, 15~65)로 떨어지는 것이었다.

그러나 혈청 칼슘은 정상범위이고 손발 저림이 없어 "에이, 검사 오류이겠지.."하고 넘어 갔다.


그런데 지난 목요일(2018년 6월28일) 정기추적 검사일에 신지로이드 0.1mg복용하면서  체크한 유리T4가

7.77ng/dl(정상, 0.8~1.7))이상으로 고공행진을 하고, TSH는 0.01mcIU/ml이하(정상,086~4.69), Tg 0.04이하로 재발은 없는 것으로 해석되었는데

T4의 폭발적인 증가가 도저히 해석이 안되는 것이었다.

이 정도면 고도의 갑상선 기능항진증세가 나타나야 하는데 환자는 아주 멀쩡 한 것이다.

게다가 부갑상선홀몬도 5.1pg/ml으로 정상의 1/3이하 수치로 떨어져 있는데 칼슘수치는 9.2mg/dl이고 손발저림증세도 없다.

하~~,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천하의 갑상선암 수술 고수도 이런 환자는 처음이란 말이지.

그래도 T4가 하늘을 찌르고 있으니 어떻게 하든 낮춰 줘야 하는 것 아닌가? 0.1mg 신지로이드로 검사결과로는 심각한 기능항진증인데?

그래서 우선 시험적으로 3개월간만 신지로이드를 중단하고 경과를 보자고 한다.


5일후인 7월3일 환자부부가 찾아와 실토를 한다.

"사실은 환자가 앓고 있는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os) 치료약의 보조로 비오틴(Biotin)을 복용하고 있는데

이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에서 갑상선기능 검사를 하면 검사의 이상반응으로 갑상선 홀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한다고 해요.

 관련된 참고 논문을 가져 왔어요"

"아, 그래요? 몰랐었는데요, 지금부터 공부를 해 보겠습니다. 세계적 첼리스트였던 영국의 재크린 뒤 프레가 다발성경화증을 앓았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지요"

필자는 갑상선암 치료의 고수로 자타가 인정하고 있는데 이걸 모르고 있었다니 말도 안된다 생긱하면서 어제와 오늘은

이에 대하여 폭풍검색을 한다.

"흠 , 몰랐었다고 쪽 팔릴정도는 아니군, 논문을 발표한 교수(C. Greenlee)도 국제 갑상선 학회에서 이에 대해 얘기하니까

대부분의 내분비내과의사들도 모르고 있더라고 했으니까 말이야"


비오틴(Biotin)이란 약은  수용성인 비타민B7( 비티민 H)으로 1일 30mcg 섭취(계란노른자, 소고기, 돼지고기, 우유등) 를 하면 되는데

이 것이 모자라면 탈모, 손톱 부서러짐, 안검염, 피부발진이 생기고, 신경학적 증상으로 우울증, 피로, 헛것 보임, 손발의

감각이상과 저칼슘혈증이 없는데도 손발 저림증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비오틴의 부작용(side effects)은 흔치는 않지만 과량 복용시에는 갑상선 홀몬 검사의 이상반응을 보여 혈액속 갑상선 홀몬이

엄청 증가한 것 처럼 나타나 갑상선 기능항진증(그레브스병)으로 오진하게 한다는 것이고 반대로 부갑상선 홀몬과

심근혈관표지자인 트로포닌(troponin)수치는 비정상적으로 낮게 측정되어 심혈관병을 오진하게 한다는 것이다.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은 뇌와 척추신경으로 부터 나오는 신경의 껍질(sheath)이 소실되어 종국에는 신경마비가

초래되는 희귀성 난치병인데 치료약의 보조로 다량의 비오틴(정상요구량의 10,000배)을 투여하면 효과를 볼수 있다고 되어 있다.

다량의 비오틴 복용을 해 왔으니까 갑상선홀몬이 그렇게 하늘로 치솟고 있었던 것이다.

보통 3일 정도 비오틴을 끊고 갑산선기능검사를 하면 정상수치를 보인단다.

하 ~, 이걸 알았어야지 말이지.

콩콩이 닥터 김이 위로해 준다. "교수님이 모를 정도면 대부분 모른다고 봐야죠"


사실 비오틴은 국내에서도 피부과에서는 탈모치료제로 쓰여왔고, 손톱치료, 피부병 치료제로 쓰여지고 있었던 것인데

이걸 갑상선기능검사와 연관해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 왔던 것이다.

물론 피부과 치료제로 쓰일 때 용량은 다량이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일으키지 않았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동안의 경험으로 이 환자 만큼은 아니지만 이해할 수 없게 T3, T4 갑상선 홀몬수치가 상승된 환자들이

있었는데 아마도 비오틴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도 생각해 봐야 될 것 같다.

콩콩이 닥터 김에게 말한다.

"이해할 수 없게 갑상선 홀몬이 상승되어 있던 환자들에서 비오틴 치료 여부를 조사해 봐야 겠는데?

이놈의 공부는 해도 해도 끝이 없단 말이야,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란 말이야...."미소 노란동글이

2018/07/06 18:48 2018/07/06 18:48

진료일지(451) :2018년 6월29일

40대중반 여자사람 환자 : 수술기술보다는 수술전 환자 상태 파악이 더 중요하다


6월 28일 목요일 이른 아침, 금요일 수술 예정인 환자들의 영상과 데이터를 점검한다.

"지난 2월 검진에서 갑상선협부(thyroid ithmus)에 생긴  유두암으로 우리병원에 전원되어 온 환자인데

이 초음파 함 봐라, 협부에 2개의 결절이 보이고 왼쪽 갑상선 날개에도 비슷하게 생긴 결절이 보인단 말이야.

오른쪽 날개에도 결절이 하나 더 보이는데 저에코 정도가 왼쪽 것 보다는 덜 한 것 같이 보이지 않아?

요게 암인지 아닌지 좀 애매하단 말이지. 사이즈도 0.5cm 미만으로 작고....요게 분명 암이 아니라는 증거만 있다면

오른쪽 날개를 남기는 수술을 생각할 수 있는데....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글쎄요, 암이 아닐 수 있겠지만 수술할 때 일단 떼어서 검사를 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근데 그 과정이 쉽지 않단 말이지, 오른쪽 갑상선 실질 깊숙히 위치해 있어서 저걸 뗄려면 갑상선 조직을

헤집거나 상당히 많은 조직을 포함해서 넓게 도려 내야 된다는 것이지, 그렇게 되면 갑상선을 일부 남긴다는

의미가 없어지거든... 미국에서는 암이 있고 양쪽 날개에 정체불명의 결절이 있으면 전절제를 해서 나중에

재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대세인 것 같아..... 자넨 어떻게 생각해?"
"저도 첫수술 때 철저하게 제거해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는데요"
"나도 이 환자에서는 그렇게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하는데 대신에 전절제술뒤에 따를 수 있는 저칼슘혈증--

손발저림증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의 노력을 해야 할거야, 특히 이 환자는 화가인데 손발저림이 생기면 참 곤란해 진단 말이지.

양쪽 날개에 생긴 결절만 아니면 양쪽 날개를 살리는 협부절제술만 하면 간단하고 저칼슘혈증 걱정도 없을텐데, 아깝다 아까워"


"오코디, 사실은 한달전에 이 환자 수술 스케쥴이 잡혀 있었다가 무슨 일로 연기 되었지요, 아마?"
"네, 무슨 전시회 일 때문이라고 ..."
"여기 오른쪽 레벨 4 측경부림프절에 좀 요상하게 생긴 림프절이 좀 보인단 말이야, 처음에는 못 보던 건데?

그동안 세로 생긴 건가? 전공의 닥터 박, 수술전에 이 커진 림프절들의 정확한 위치를 초음파하에 찾아 표시해 놓도록,

수술 때 긴급조직검사해서 전이암으로 나오면 측경부림프절 청소술까지 해야 되니까 말이야"


전공의가 보고해 온다.

"교수님, 영상의학과 초음파 재검에서 림프절 커진 것이 안 보인다는데요?"

"그래? 그럼 다행이지, 그럼 어제 보이던 그것은 뭘까?"

성질 급한 다혈질 필자는 3층 수술실에서 1층 영상의학과 초음파검사실로 급행열차를 탄다.

초음파실 여교수들이 눈이 똥그랗게 되며 필자를 맞이한다.

"아까, 림프절 초음파 위치검사가 궁금해서 왔어요"
"아, 그 환자요? 커진 림프절 없던데요?"
"그럼 동그란 석회화 테두리 같이 보이던 것은 뭐지요?"
"아, 그거요? 근육의 섬유막이 가끔 그렇게 보이는 수가 있어요, 저희들은 첨부터 림프절은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그럼 다행이고.... 환자는 지금 초긴장 상태에 있단 말이요"


드디어 문제의 환자가 8호 수술실로 옮겨져 온다.

"오늘 림프절 위치검사에서 커진 림프절은 없는 거로 나왔어요, 측경부림프절 청소술이 필요없게 된 거지요"
"정말요?"
수술대에 옮겨진 환자가 너무 좋아하며 필자의 손과 팔을 잡고 어쩔 줄 몰라 한다.

"수술은 왼쪽 갑상선전절제+협부 절제 + 오른쪽 근전 절제(near total thyroidectomy)*를 최소침습기법으로

할 겁니다. 한숨 자고 나면 끝나 있을 거니까 너무 걱정 안해도 되지요"


수술은 왼쪽 측경부에 가까운 아랫쪽 목피부에 3cm 남짓 피부절개를 넣고 왼쪽, 협부, 오른쪽 순으로 중앙림프조직과

함께 절제해 낸다. 만성갑상선염이 동반되어 있어 갑상선조직이 수술 조작 때마다 부스러지며 수술시야를

좋지 않게 했지만 아무일 없이 무사히 끝난다. 부갑상선과 성대신경을 분명 남긴 것을 확인하고.....

"전공의 닥터 박, 증인이 될 수 있지? 부갑상선 색깔 괜찮게 남겨준 것 말이야"
"네, 네, 분명 봤어요 ㅎㅎ"


병실의 환자는 안정상태에 있다 , 목소리도 좋고 손발 저림도 없다.

전공의 닥터 박이 보고한다. "부갑상선과 칼슐 수치가 완전 정상범위 안에 있어요"

"환자분, 수술 잘 되었어요, 아무탈 없이 잘 회복 할 겁니다"

환자가 손을 내밀어 필자의 손을 잡아 준다. "고맙습니다"

그렇다. 좋은 수술결과를 얻으려면 수술기술보다는 수술전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거기에 걸맞는

수술범위를 선택하여 정성껏 시술을 해준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미소 노란동글이


*근 전절제---양측 갑상선조직을 완전 절제해 내는 것이 아니고 암이 덜 심하거나 없는쪽 갑상선엽 뒷면의

부갑상선 근처의 갑상선조직을 1.0gm 내외를 남겨두는 수술이다. 부갑상선의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서

필자는 이 방법을 선호한다. 가끔 추적검사중에 검진의사가 이를 재발로 오인하기도 한다.

2018/07/06 18:47 2018/07/0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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