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사망률이 위암 앞서
간단한 ‘분변잠혈검사’로도 조기발견 가능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암(癌) 가운데, 대장암의 사망률이 지난 2016년 처음으로 위암을 앞섰다. 이는 1983년 통계가 나온 이래 최초다. 대장암 사망률은 2001년 10만명 당 9.5명에서 2016년 16.5명으로 73% 증가했다. 위암 사망자 수는 2016년 기준 10만명 당 16.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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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들은 국가 암 검진만 잘 활용해도 대장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일부 개정된 국가 검진 제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가 암 검진에서는 매년 ‘분변잠혈검사’를 기본적으로 권유하고 있는데, 이상이 있으면 이번 해부터는 대장 내시경 검사 비용을 국가로부터 지원 받을 수 있다.


‘분변잠혈검사’란 스스로 변을 채취해 병원에 제출하면 대변에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피가 있는지를 확인해, 용종이나 대장암 발생 여부를 감별 진단하는 방식이다.


김남규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대장 건강을 위해 소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 고기와 소시지, 햄 등 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와 유산균을 챙길 것을 권한다.


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물을 내리기 전, 자신의 대변 상태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며 "혈액이나 점액이 보이면 검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다음은 김남규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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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장암 사망률이 늘어나는 이유는?
 대장암은 과거보단 현대사회에서 많아졌다. 높아진 발병율과 함께 조기 진단율이 낮아서 사망률이 올라간다고 설명할 수 있겠다. 발병율이 누적된 가장 큰 이유는 서구식 식습관이다. 특히 붉은 고기와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고기를 먹긴 하되 소량으로 기름기가 적은 부위를 선택한다.


육류를 많이 먹으면 대변이 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건강한 식사를 하지 않고 비만, 스트레스와 음주, 수면 부족, 유전 등도 원인이다. 대장암은 조기발견 하면 생존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검사 과정이 번거롭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많은 이들이 꺼린다. 암의 씨앗인 용종(대장 점막에 생기는 혹) 단계에서 발견해 제거하면 암을 막을 수도 있다. 조기발견할 경우 5년 생존율이 약 90% 이상인 점을 명심해야 한다.


Q. 대장암 증상은?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다. 설사나 변비는 일시적인 문제로 보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도 한다. 그러나 심한 증상이 나타난 후에 검사를 받으면 이미 늦다. 우선 종양이 대장 오른쪽에 있는지, 왼쪽에 있는지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오른쪽의 경우 대장 내강이 넓어서 배변과 관련된 증상은 없지만 종양에서 출혈이 있다. 지속되면 빈혈 증세가 생긴다.


신체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된 빈혈 원인 검사 중 대장암을 발견하기도 한다. 왼쪽에 종양이 생기면, 변이 가늘어 지고 변비와 설사를 반복한다. 또 불편한 배변 습관의 변화가 오래 지속되고 배변 후 시원치 않거나 혈흔, 점액이 발견되면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직장에 암이 생기면 '직장암', 결장에 암이 생기면 '결장암'인데 이 두 암을 통틀어 '대장암'이라고 한다.


Q. 비교적 간단한 ‘분변잠혈검사’만으로 대장암 여부를 알 수 있나?
환자들 가운데 분변잠혈검사에 이상이 있어 찾아온 분들도 있지만 아직 이런 검사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으로 본다.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면 용종이나 암일 수 있다. 그러나 이 검사법의 민감도는 약 40% 정도이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대장내시경이 필요하다. 대부분 샘종성 용종은 5~7년에 걸쳐 서서히 대장암이 되므로 45살부터 5년에 한 번씩 내시경을 받길 권한다. 분변잠혈검사는 1년에 한 번이다.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염증성 장 질환이 있다면, 30대 부터 대장 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Q. 용종이 발견되면 겁부터 먹게 되는데, 암이 될 확률은?
용종 조직검사를 하자고 하면 무서워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약 30% 정도가 암으로 발전하는 샘종이고, 나머지는 단순 혹에 불과하다. 대장암 검진 권고안을 보면, 용종의 개수가 3개 이상이면 1년에 한 번씩 검사해야 한다. 개수가 3개 미만이어도 용종의 크기가 1cm 이상이라면 1년에 한 번씩 검사하는 것이 좋다.


Q. 직장암 수술이 특히 어렵다고 들었다.
직장암 수술은 삶의 질과 관련한 구조, 즉 배변을 조절하는 항문 괄약근, 배뇨와 성기능 구조와 신경다발이 인접하게 위치해 있는 부위를 대상으로 한다. 암 제거를 할 때 이를 잘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상처가 적고 회복이 빠른 복강경 수술 방법으로 진행하고 암 진행이 많이 됐다면 개복 수술도 한다. 최근에는 로봇수술이 도입됐지만 수술비용의 문턱이 아직 높은 실정이다.


Q. 대장건강을 위해 교수님이 실천하는 생활습관은?
식습관이 장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이 좋은 식이섬유를 중심으로 식사한다. 식이섬유는 장내 유산균 생성에 도움 줘 미생물 총의 균형에 도움을 준다. 특히 해조류, 콩, 양배추와 발효식품인 김치를 즐겨 먹는다. 단백질은 생선과 육류를 균형있게 섭취하고 가급적 동물성 지방은 피한다. 튀김류, 패스트 푸드나 가공육은 되도록 먹지 않으려고 한다. 흡연은 안하고 음주는 모임때 맥주 한 잔 정도이다. 하루 1~2리터의 물을 섭취하며 주 5일 매일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하고 있다. 땀이 나고 심장 박동수가 110회 이상 되도록 한다. 단, 관절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삼간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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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9 14:42 2018/01/29 14:42

대장암 환자 10년 새 2배 가량 증가
10명 중 7명 치료 어려운 '결장암'
육류, 술 다량 섭취 등 식습관 영향 커
서울대·가천대, 한국·베트남인 분석
이소플라본이 대장암 위험 2배 낮춰
콩·두부·된장 등 건강할 때 많이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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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의 패턴이 바뀌고 있다. 종전에는 항문과 가까운 대장 끝부분(직장)에 암이 잘 생겼다. 하지만 요즘은 소장과 연결된 부위(결장)에 암이 더 흔하게 게 발생한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7명(74.2%)이 결장암이었다. 결장암이 대장암 환자 증가를 견인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대장암 환자 수는 2005년 6만8240명에서 2015년 13만3297명으로 2배쯤 늘었다.

대장암, 특히 결장암이 증가하는 원인 중 하나는 식습관의 변화다. 백승혁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는 "결장은 직장보다 10배가량 길다. 먹는 음식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고 말했다.
 
패스트푸드·술, 과도한 육류 섭취가 한국인의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그럼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 어떤 음식을 가까이하는 게 좋을까?
바로 콩과 두부, 된장, 칡, 야채 등이다.

최근 이를 입증하는 새로운 연구결과도 나왔다. 서울의대 유근영·가천의대 고광필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이날 "한국인과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소플라본'이 대장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련 연구를 국제학술지 '임상 영양(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소플라본은 콩·두부·된장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번 연구에는 1993~2004년 채취해 둔 한국인 2만여 명의 혈액이 활용됐다. 연구팀은 2008년을 기준으로 이들 중 대장암이 발생한 환자(102명)와 정상인(408명)의 혈액을 골라 이소플라본 농도를 측정했다.
 
또 한편으로는 2003~2007년 베트남 대장암 환자와 정상인 각각 222명·206명의 혈액에
서 이소플라본 농도를 확인했다. 한국인은 암에 걸리기 전 채취한 혈액을, 베트남인은 암에 걸린 후 혈액을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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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필 교수는 "서양에서 진행된 연구는 이소플라본과 대장암의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동양인은 서양인과 비교해 ▶혈액 내 이소플라본 농도가 20배 이상 높고 ▶유전적 특성이 다르고 ▶체내 이소플라본 활성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넘어 동양인에서 이소플라본 농도와 암의 연관성을 증명하기 위해 이런 연구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소플라본 농도에 따라 대상자를 크게 4그룹으로 나눈 뒤 대장암 발병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한국인에서 과거 혈중 이소플라본 농도가 가장 낮았던 그룹은 가장 높았던 그룹보다 대장암 위험도가 2배 높았다.
 
베트남인 역시 현재 이소플라본 농도가 가장 낮은 쪽이 높은 쪽보다 대장암 위험이 2배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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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영 교수는 “이소플라본의 대장암 예방 효과는 성별과 암 발생 부위(결장·직장)와 상관없이 일관되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고광필 교수는 "이소플라본이 암 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대변 배출을 촉진시켜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이소플라본은 체내에서 여성 호르몬처럼 작용하기 때문에 특히 폐경 후 여성에게 좋다. 가천의대 고광필 교수는 "이소플라본이 유방암 등 여성암 위험을 키운다는 우려가 있지만 이는 고농도 이소플라본 영양제를 먹었을 때이고 음식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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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7 15:28 2017/09/07 15:28

육류 섭취 늘면서 대장암도 서구형으로 변화
결장암, 생존율이 직장암보다 낮고 치료 어려워

2011~2015년 대장암 수술환자 추이 분석
결장암 비율 5.1%p 늘고 직장암 5.1%p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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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에 사는 70대 할머니는 2주 전 오른쪽 배에 심한 통증을 호소해 응급실로 실려갔다. 처음에는 체한 줄 알았지만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해보니 암이 의심됐다. 대장 내시경 검사가 이어졌다. 상행결장(맹장과 연결된 우측 결장)에 암 세포가 보였다. 암이 주변 림프절·근육으로 퍼져 있었다. 대장암 중에서도 결장암 3기였다. 급히 절제 수술을 받았고 곧 항암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대장암의 발생 패턴이 바뀌고 있다. 대장 중 결장에 암이 생기는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반면 직장암은 줄고 있다. 또 고령화 여파로 70대에서 대장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1년 대장암 수술 환자 중 결장암 비율이 69.1%에서 매년 증가해 2015년에는 74.2%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직장암은 30.9%에서 25.8%로 떨어졌다. 대장은 소장과 연결된 1.5m 길이의 결장과 항문 쪽 끄트머리 15cm 가량의 직장으로 나뉜다.


수술 환자뿐만 아니라 전체 환자 현황도 비슷하다. 서울대 의대 신애선 교수(예방의학)가 중앙암등록통계를 활용해 1999~2009년 대장암을 분석했더니 남성 결장암은 매년 7.9~10.8% 증가한 반면 직장암은 5.2% 증가에 그쳤다. 여성 결장암은 6.6~8.4%, 직장암은 2.4% 증가했다. 결장암 증가가 월등히 높다.  
 

통상 아시아인은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직장암이, 서양인은 결장암이 많다. 그런데 결장암이 증가한다는 건 대장암의 패턴이 서구형으로 바뀐다는 뜻이다. 신애선 교수는 "육류·음주가 직장보다는 결장에 더 영향을 주는데 한국인의 육류 섭취량 증가와 과도한 음주가 결장암을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흡연은 직장에 더 영향을 준다. 남성 흡연율이 감소하는 게 직장암 비율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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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내시경 기기의 길이가 종전에는 짧아 결장 깊숙히 들어가지 못했으나 이 기기가 충분히 길어져 결장 전체를 볼 수 있게 된 점도 결장암 증가의 원인을 꼽힌다. 강북삼성병원 외과 김형욱 교수는 "유전성 대장암과 크론병·궤양성대장염 등이 증가하는데, 이런 게 주로 결장에 생겨서 결장암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직장암보다 결장암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대장암의 패턴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백승혁 교수는 "직장암은 수술법이 표준화됐고 항암제와 수술 기법이 다양해졌지만 결장은 주변에 복막·요관 등 다른 장기가 가까이 있어 더 위험하고 암 발생 부위와 증상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5년 생존율(2010~2014년 발생 환자)이 결장(75.4%)보다 직장(77.3%)이 약간 높다. 남녀로 나눠보면 남자는 각각 78.2%로 같다. 반면 여자는 결장(71.7%)보다 직장(75.9%)이 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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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직장암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상대적으로 쉽다. 충북의 문모(59)씨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가 암을 발견했다. 항문에서 10cm 위에 1cm 크기의 암이 자라 있었다. 직장암 1기였다. 조기에 발견한 덕분에 복강경 수술법으로 암을 완전히 떼냈다. 항암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
 

초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70~80대 대장암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2011년엔 대장암 환자 중 60대가 30.6%로 가장 많았으나 2015년에는 70대가 가장 많았다. 또 80세 이상 환자는 2011년 전체의 6.9%에서 2015년 10.3%로 증가했다.


수술 당시 병기는 2011~2015년 모두 3기가 가장 많았다. 2015년의 경우 3기 환자가 36.4%를 차지했다. 직장암의 경우 3기 비율이 43.9%로 결장암(33.8%)보다 높다. 4기는 결장암이 14.7%로 직장암(13.4%)보다 약간 높다. 서울대 신애선 교수는 "육류 섭취를 줄이고 특히 탄 고기를 먹지 않아야 한다"며 "과일·채소를 많이 먹고 내시경 검진을 잊지 않고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심평원은 이날 대장암 수술을 담당하는 병원의 인력·수술사망률 등 21개 분야를 평가해 1등급 의료기관 119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서울엔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 등 37개, 경기도에는 분당서울대·국립암센터 등 29개가 있다. 영호남·강원·제주 등지에도 골고루 분포돼 있다.


1등급 의료기관은 2011년 44개에서 이듬해 92개로 증가했고 2015년엔 119개로 늘었다. 수술 잘 하는 병원을 찾으려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www.hira.or.kr)→병원·약국→병원평가정보→수술→대장암 순으로 들어가면 된다.
 
 

[출처: 중앙일보] 신성식 복지전문기자, 박정렬
기자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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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5 15:21 2017/06/05 15:21

대장암에 식품 효능에서 약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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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대장암에는 식습관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대장암이 급증한 데도 식습관 변화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의학계의 시각이다. 직접적으로는 고기 맛을 알게 되면서부터로 보고 있다.


김남규 교수는 “대장암에 식품은 때로는 발생 원인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예방 식품이 되기도 할 만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다.”며 “이를 달리 말하면 식사를 잘 선별하면 대장암을 얼마든지 예방할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궁금하다. 대장암에 식품,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김남규 교수가 소개하는 가이드라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대장 점막을 자극하는 고칼로리 음식은 제한한다.
 2. 발암물질을 만들어내는 붉은색 고기와 육가공품을 멀리한다.
 3. 닭이나 오리, 생선, 두부 등으로 단백질을 섭취한다.
 4. 대장암의 위험도를 낮추는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현미, 잡곡, 브로콜리, 배추, 케일, 시금치 등이 좋다.
 5. 신선한 채소와 과일도 많이 먹는다. 채소나 과일 속에는 식물성 항산화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이 들어있어 세포의 손상을 막고 손상된 세포는 회복시킨다. 특히 엽산 함량이 높아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6. 발효된 유제품도 즐겨 먹는다.
 7.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한다. 하루 1.5리터 이상 섭취한다.
 8. 가공식품은 최대한 먹지 않는다.


대장암 안 걸리고 싶다면 반드시 챙겨야 할 8계명
이쯤 되면 적어도 ‘대장암 예방을 위해 이것만은 꼭 지키겠다.’ 나름대로 결심한 것이 있기를 바라면서 다시 한 번 정리해본다. 대장암 분야의 명의로 꼽히는 김남규 교수가 추천하는 ‘대장암 안 걸리고 싶다면 반드시 지켜야 할 건강수칙 8계명’이다.

한창 나이인 50~60대에 인생의 최대 걸림돌 대장암의 습격을 막으려면 여기 소개한 8계명을 금과옥조로 삼자.


1.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자

불규칙한 식습관은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다. 특히 편식하고 폭식하는 습관 대신 골고루 먹고, 적당히 먹자. 현재의 좋은 식습관이 건강한 내 몸을 만들어준다.


2. 금연과 금주하자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27%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과도한 음주는 대장 점막에 자극과 손상을 주어 대장암의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당한 음주도 대장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오늘부터 당장 금연하고 금주하자.


3. 가공식품은 되도록 피하자

현대인들의 암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가공식품의 범람도 빼놓을 수 없다.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각종 화학물질이 직접적으로 대장 점막에 자극이 되어서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4. 꾸준히 움직이자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규칙적인 운동은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향상시키고 대변의 대장 통과시간도 단축시켜 준다. 그 결과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운동 부족이나 비만으로 인슐린이 과잉 분비되면 대장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므로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도 꾸준히 운동을 하자. 운동은 대장암에 걸릴 확률을 40%까지 낮춘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5. TV, 컴퓨터를 멀리하자

TV나 컴퓨터 자체가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다만 활동에 제한을 받아서 적게 움직이게 되고, 또 간편한 가공식을 즐기게 되면서 발암물질에 노출될 기회를 높인다는 게 문제가 된다.


6. 배변활동과 대변을 확인하자

평소와 배변이 달라지지 않았는지, 대변에 피가 묻어 있지 않은지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자기 대변을 꼭 살피자. 건강을 지키는 것은 언제나 사소한 관찰에서부터 출발한다.


7. 스트레스를 줄이자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악명이 높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우리 몸의 저항력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 몸에 생긴 암세포를 모두 제압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 혹은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평소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책을 실천하도록 하자. 운동이나 취미생활 등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8. 건강검진을 하자
대장암을 예방할 뿐 아니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에 있다. 50대부터는 연령적으로 대장암 위험군에 속하므로 대장내시경을 5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다.


대장 내시경이 부담스럽다면 50세부터 국가건강검진사업으로 해주는 대장잠혈검사를 1년에 한 번씩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남규 교수는 “대장암은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한편 두렵기도 하지만 완치율이 65% 이상으로 높은 편”이라며 “평소 원인을 없애는 생활을 하고 정기적인 체크를 병행한다면 대장암의 위험성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한다. 


김남규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고 교수 겸 세브란스병원 대장암 전문클리닉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장암 분야의 베스트 닥터, 최고의 명의로 추천되었으며, EBS <명의>에 출연하기도 했다. 2003년 세브란스병원 최우수 임상 교수상, 2010년 의과대학 최우수 연구 업적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대장암 치료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명성이 높다.


허미숙 기자 
kunkang1983@naver.com
【도움말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대장암전문클리닉 김남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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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1 14:02 2016/10/31 14:02
김남규·신상준·금웅섭 교수팀, 4기 직장암 환자 대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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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 전이된 직장암 치료에 항암·방사선 치료 후 수술이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김남규, 신상준, 금웅섭 교수./사진=연세암병원 제공


간에 전이된 직장암 치료에서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 후 수술이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국소진행형 직장암환자의 표준 치료가이드로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연세암병원 김남규(대장항문외과)·신상준(종양내과)·금웅섭(방사선종양학과)교수팀은 간 전이 진단을 받은 직장암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항암과 방사선치료 후 25명에 대해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유럽 방사선종양학회 공식지 ‘Radiotherapy and Oncology’ 온라인 판에 발표됐다.


국소 진행된 직장암 환자의 15~20% 정도가 진단 당시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환자는 직장 종양의 크기를 최대한 줄여 수술이 가능하도록 항암-방사선치료를 받게 된다.


하지만 간에 전이된 경우 항암 치료는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기 때문에 항암제의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전이성 간암 치료를 목적으로 항암약물치료를 먼저 할지, 방사선치료를 먼저 할지 명확한 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김남규 교수팀은 간 전이 진단을 받은 4기 직장암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2주 간격으로 4차례에 걸쳐 항암약물치료(mFOLFOX6)를 시행했다. 항암치료는 전이성 직장암에서 흔히 사용되는 3가지 약제의 혼합 약물이 사용됐다. 1주일 후 직장암 부위에 5일간 단기 방사선 치료(5회 short course)를 진행하고, 다시 1주일 뒤 항암약물치료를 4차례 시행했다. 방사선 치료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로 부작용이 적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이 같은 방법으로 17명(54%)에서 종양의 크기가 줄어든 것이 확인됐고, 32명의 환자 중 25명(78%)이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수술 환자 중 20명(63%)은 완전 절제가 가능했다.


김남규 교수는 “간전이가 있는 국소 진행된 직장암 치료에 있어서 먼저 항암약물치료 후, 단기 방사선치료로 종양크기를 줄인 후 수술하는 것이 안전하고, 암 축소에 확실한 효과를 보일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뚜렷한 표준 치료 지침이 없는 직장암 간 전이 치료에 있어서 하나의 좋은 치료 방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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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8 10:24 2016/01/28 10:24

전이성 대장암 유전자검사…효과적 치료를 위한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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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맞춤형'이 대세인 요즘, 의사가 환자를 치료할 때도 맞춤형 관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암의 '개인 맞춤형 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인은 유전자다. 암 환자들에게 있는 특정 유전자의 타입에 따라 치료제마다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전자를 미리 검사한 후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은 암 환자들의 예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 되고 있으며, 관련 연구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이성 대장암은 '개인 맞춤형 관리'가 실제 진료 현장에서 체계화되고 있는 암 종이다. 환자의 병명이 전이성 대장암(직결장암)으로 진단되면, 환자의 종양으로부터 암세포 샘플을 채취해 분석하는 것이 제일 우선이다. 이 분석을 통해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의 치료제 선택 기준이 되는 유전자가 정상형인지, 돌연변이인지를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따라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약제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전이성 대장암 표적치료제인 '세툭시맙'은 환자들의 특정 유전자가 정상형인 경우에 반응한다. 이 유전자가 정상형인 환자들에게 '세툭시맙'을 사용하는 것은 기존 항암화학요법보다 임상적으로 유의하게 생존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 유전자 검사를 계기로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의 정밀한 치료가 가능해진 것으로, 이쯤 되면 유전자 검사를 전이성 대장암 치료의 '내비게이터'라 부를 수도 있겠다.

특히 최근 보건복지부가 '4대 중증질환 유전자 검사 급여 확대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앞서 말한 필수적인 대장암 유전자 검사 중 하나에 추가로 보험이 적용될 예정이다. 의료진 입장에서도 우리나라에서 전이성 대장암 표적치료제들과 유전자 검사의 보험 적용이 점점 확대되는 것은 매우 기쁜 소식이다.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네 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암이다. 특히 전체 대장암 환자의 약 25%는 수술치료가 어려운 전이성 대장암으로 진단받는다.

또한 간 등 다른 장기로까지 암이 퍼진 '원격 전이'단계에서는 환자들의 5년 상대생존율이 20%를 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환자들이 치료 전부터 좌절감을 안고 소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모습을 많이 보아 왔다. 그러나 이제는 전이성 대장암 치료의 길잡이가 되어 줄 유전자검사를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의료진의 상담 아래 정밀하고 체계적인 암 치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2016년부터 유전자 검사의 건강보험 적용이 추가되고, 기존의 표적치료제와 유전자 검사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어 환자 입장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약물치료 반응이 좋은 경우에는 이후 수술을 시행할 기회도 증가되기 때문에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의 5년 상대생존율을 높이는 희망의 길에도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필자는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라 환자들의 치료효과가 예전에 비해 많이 호전되는 사례들을 직접 목도하고 있다. 앞으로 전이성 대장암 치료의 '내비게이션'인 유전자 검사를 통해 더 많은 전이성 대장암 환자가 진화된 '맞춤형 암 치료'를 경험하길 바란다.


[안중배 교수(연세대 의대 연세암병원)]
[ⓒ 매일경제 &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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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7 10:30 2015/12/07 10:30

장폐쇄의 원인부터 치료·예방까지


권만택(52)씨는 1년이 넘도록 잦은 설사와 변비 증세를 보였다. 처음에는 뒤가 묵직하고 항문 쪽에 뭐가 들어 있는 느낌이 들어, 단순 치질로만 생각하고 병원을 찾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검사에서 내시경에 찍힌 권씨의 직장은 이미 암으로 가득 차 장폐쇄가 진행된 상태였다. 좁아진 장으로 변이 나오다 보니 묽은 변만 나왔던 것이고 묵직한 느낌은 장을 가득채운 암 덩어리였다.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 이강영 교수는 암 덩어리의 크기를 줄이는 방사선치료를 선행하고, 작아진 암을 직장과 함께 절제하는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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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위협하는 대장·직장암 등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종양으로 막혀 있는 장을 먼저 뚫어야 한다. [EBS 제공]


한 달 전부터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프고 자주 화장실에 가야 했던 박정숙(57)씨. 인근 병원을 찾아 과민성 대장염이란 진단을 받고 치료받았는데, 갑작스럽게 배에 복수가 차기 시작해 급히 연세암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 교수를 찾았다. 검사 결과 그녀는 직장 바로 위 구불결장에 악성 종양이 생겨 장이 거의 막힌 장폐쇄였다. 암이 주변 장기와 림프절까지 전이된 상태라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장이 막혀 변도, 가스도 통과하지 못하는 상태. 천 교수는 막힌 장이 팽창해 천공이 생길 수 있는 위험성을 막고, 무엇보다 항암치료를 위해 장을 뚫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EBS1 ‘명의’는 12일 오후 9시50분 ‘장폐쇄, 막힌 장을 뚫어라’ 편에서 두 명의와 함께 장폐쇄의 원인부터 치료, 예방까지 모든 것을 파헤쳐본다.


장폐쇄는 종양이나 암에 의한 물리적 폐쇄와 염증성 질병으로 인한 기계적 폐쇄, 복부 수술 후 여러 이유로 장기능이 저하되는 마비성 장폐쇄로 나눌 수 있다.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을 10년째 앓고 있는 한동순(49)씨는 천 교수가 처방한 새로운 주사치료와 규칙적인 운동, 식이조절 등 철저한 관리로 증상이 많이 호전됐다. 천 교수는 의학적 치료 외에 스스로의 건강관리 또한 이 질병을 다스리는 매우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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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5 15:41 2015/06/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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