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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훈 교수 ::

건강 Tip - 대상포진 통증을 어떻게 관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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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에 많이 나타난다. 최근 고령화로 인해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질병으로 인한 고통이 매우 크고, 치료 후에도 통증이 남는 등 후유증을 겪을 수 있어 많은 불편을 초래한다.

Q. 대상포진이란?
"어린 시절 겪은 수두의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나이가 들거나, 면역기능이 떨어지면서 다시 활동을 하게 되어 피부신경을 따라 피부에 도달해 대상포진을 일으킨다. 대부분 발진이 나타나기 1~3일전부터 통증이 시작된다. 몸통이나 얼굴의 오른쪽 또는 왼쪽 중 한쪽만 나타난다. 피부 감각이 이상하거나, 화끈거리거나 따끔거리고 쑤시기도 한다.

그러나 초기에는 별다른 피부증상 없이 가렵거나 이프며, 근육통이나 다른 내부 질환으로 오인하여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며칠 뒤에는 붉은 발진이 띠 형태로 나타나며, 열이나 두퉁이 동반된다. 발진은 수두같은 물집으로 변해 1~14일간 지속된다."

Q. 치료법은?
“병 초기에 항바이러스 제제와 진통제 및 소염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증상이 심하면 입원 치료가 필요하며 대상포진은 건강한 사람보다는 고령이나 건강이 나쁜 사람, 면역 기능이 저하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 발생하므로 치료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발진이 나타났을 때 최대한 빨리 항바이러스 제제로 치료해야 회복이 빠르고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Q. 치료 후에도 여전히 고통스럽다는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피부 병변이 다 없어져도 바늘로 찌르는 듯, 살이 찢어지는 듯, 전기가 흐르는 찌릿함 등 다양하고 참을 수 없는 통증이 계속되기도 한다. 발생 메커니즘은 명확하지 않으나 이완된 신경이나 신경절의 손상 또는 과민화에 의한 것으로 추정한다.”


Q. 대상포진 후 신경통 예방이나 치료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하려면 가능한 빨리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진통제와 이를 보조해주는 적절한 약물치료 등을 통해 조기에 통증을 억제해야 한다. 신경블록이나 경막외강 스테로이드 주입 등을 통해 통증 조절과 함께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밖에 치료에 반응이 없고 심하면 지속적 카테터 삽입이나 전기자극으로 통증신호를 경감하는 척수신경자극기 등을 시도할 수 있다.”


한국일보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강남세브란스병원 노미령(피부과), 고재철(마취통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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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6 14:43 2016/11/16 14:43

희망의 ‘면역 항암치료’


암을 치료하는 세 가지 대표적인 방법은 수술과 약물요법, 방사선치료입니다. 칼로 암세포를 도려내면 그만일 것 같지만, 암세포는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빠른 속도로 주변 세포를 침범해 들어가기 때문에 수술이 불가능할 때가 많습니다. 주변 조직으로 암세포가 전이된 환자에게는 주로 약물치료를 하게 됩니다. 1세대 ‘화학항암제’는 효과가 좋지만 주변 조직까지 손상시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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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세포독성항암제’라고 불렀습니다. 2세대 ‘표적항암제’는 암세포를 먹여 살리는 주변 혈관이나 암세포 분열 신호를 포착해 억제하는 기능을 합니다. 하지만 저격수 역할을 하는 표적항암제도 완벽하진 않습니다. 투약할 수 있는 대상자가 일부이고, 오랜 기간 사용하면 화학항암제처럼 내성이 생기는 문제도 따릅니다. 이번에는 다른 방식이 나왔습니다. 몸의 면역기능이 암세포를 공격하게 할 수 있다면 효과가 어떨까. 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면역항암제’입니다.


면역치료라고 하면 ‘몸의 면역기능을 높이는 것 아니냐’고 되묻는 분이 많은데 면역항암제는 기능이 좀 다릅니다. 면역항암제는 회피기능을 가진 암세포를 면역세포가 찾아내도록 돕습니다. 주변 조직 손상 위험이 거의 없고, 기억 능력이 있어 반응이 있는 환자에게 장기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 수두 예방 접종을 받으면 평생 수두에 걸리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치료 방법을 찾지 못해 애를 태웠던 췌장암 환자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0%에도 못 미칠 정도로 악성도가 높은 병입니다. 수술 후 재발률이 높고 증상이 없어 늦게 병을 발견하기 때문에 환자의 75%는 이미 수술할 수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오게 됩니다. 그런데 2014년 처음으로 국산 면역항암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판매허가를 받았습니다.


바이오기업 젬백스앤카엘에 따르면 ‘리아백스주’는 암세포에 붙어 있는 ‘텔로머레이스’를 면역세포가 인식하도록 돕는 기능을 합니다. 텔로머레이스는 염색체 끝에 달린 효소로, 세포 노화를 억제하는 기능을 하지요. 특히 암세포에서 과발현돼 괴물처럼 무한으로 증식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장으로 일했던 송형곤 젬백스앤카엘 바이오사업부 사장은 25일 인터뷰에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찾아낼 수 있도록 뚜껑을 열어준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아무래도 기존 항암제와 같은 부작용이 적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9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소화기암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진전된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말기 췌장암 환자 5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응급임상시험에서 일부 환자의 종양 크기가 기존 7㎝에서 4.4㎝로 일부 줄어드는 효과가 관찰됐습니다. 일부 환자는 생존기간이 크게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기대여명이 3개월 미만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어서 여론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그러나 이 약을 개발한 회사조차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췌장암을 100% 억제하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겁니다. 적용 대상 환자도 현재는 소수입니다. 송 사장은 “‘이오탁신’ 농도가 기준치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약이고, 환자의 기대여명을 일부 늘려주는 효과가 나타난 것이지 모든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며 “다만 기존 항암제와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오랜 기간 생존할 수 있게 해 장점이 많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치료 효과가 완벽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는 젬시타빈이라는 화학항암제와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현재 전국 16개 대학병원에서 임상시험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면역세포가 암세포 찾아내도록 도와
대형 다국적제약사들도 효과가 좋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흑색종과 폐암 치료에 사용하는 키트루다와 옵디보, 여보이 등 3개의 다국적제약사 신약이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런 항암제는 면역세포인 T림프구가 암세포를 ‘친구’가 아닌 ‘적’으로 인식하도록 합니다. 면역항암제의 도움을 받은 T림프구는 암세포를 기억하기 때문에 영구적으로 특정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게 됩니다.


키트루다 등의 면역항암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교수는 “화학항암제나 표적항암제에 비해 독성이 매우 적어 투약을 받으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게 가능하다”며 “여보이는 치료 시 20%의 환자가 10년 이상 생존한다는 고무적인 연구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T림프구가 암세포를 인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물질 ‘PD-L1’ 양성 폐암 환자에서 사망률이 30%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타깃 명확하게 확인 안돼… 임상환자 대부분
물론 리아백스주처럼 한계도 있습니다. 면역항암제는 1회 치료비가 500만~1000만원이나 될 정도로 고가여서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받는 환자가 대부분입니다. 모든 타깃이 명확하게 확인된 것은 아니어서 사용해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없는 환자조차 이런 고가의 면역항암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조 교수는 “국내에서 면역항암제를 자비로 상용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며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게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면역항암제는 전이성 폐암 환자의 20%에서만 치료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환자들의 기대가 크지만 아직 모든 경우의 수를 밝혀내진 못한 상황입니다. 조 교수는 “환자를 선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해 제약사와 정부, 학계의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만약 이런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학계도 한계를 극복하려고 여러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 면역항암제를 함께 투약해 효과를 알아보는 시도가 가장 활발합니다. 표적이 다른 항암제를 섞어 사용할 경우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조 교수는 “현재 연세암병원에서도 좀 더 많은 환자들에게 높은 반응이 나타나는지 연구하기 위해 많은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승인받은 키트루다, 옵디보 등 다른 종류의 면역항암제를 병용투여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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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3 11:19 2016/10/13 11:19

[헬스 프리즘] 속쓰림, 기침, 인두 이물감이 있다면?

속 쓰림, 만성 기침, 구강 궤양, 후두염, 인두 이물감… 서로 관계 없는 것 같은 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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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 증상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생기는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생길 수 있다. 국내에서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015년에만 401만 명으로, 2011년보다 24%나 증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보통 불규칙한 식습관이나 자극적인 음식,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위식도 역류질환이 생긴다. 최근 고열량ㆍ고지방식과 같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노령인구 증가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주 증상은 ‘신물이 올라오는’ 느낌과 가슴이 더부룩하고 타는 듯이 아픈 ‘가슴 쓰림’이다. 위장은 살균과 소화를 위해 pH 1.5~2나 되는 강한 산성 물질인 위산을 분비한다. 이 위산이 식도를 타고 역류하면 점막으로 보호되는 위장과 달리 보호막이 없는 식도는 화상을 입어 가슴통증이 생긴다. 이 밖에도 역류한 위산이 성대를 건드리면 목소리가 쉬거나 만성적으로 기침을 하게 된다. 위산이 입까지 역류하면 입안의 궤양이나 충치가 악화할 수 있다.


양치를 잘 해도 입 냄새가 계속 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더 심각한 문제는 위산 역류가 오랫동안 반복되면 식도에 만성 염증이 생기고, 심하면 식도암과 같은 합병증으로 악화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의심되는 증상이 생기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전형적인 의심 증상과 내시경검사로 진단한다. 내시경검사는 식도 점막의 손상 정도를 확인하고 합병증을 발견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신물과 가슴 쓰림 같은 전형적인 의심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위산 분비 억제제인 양성자펌프억제제(PPI)를 투여해 증상 개선 여부를 보고 진단하기도 한다. 하지만 삼킴 곤란, 구토, 출혈, 빈혈 등 경고 증상이 있거나 4~8주 약물치료 후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내시경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이 질환은 대부분 하루 한 번 PPI제제를 복용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다. 하루 한 번 복용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약제의 용량을 늘리거나 하루 두 번 복용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을 함께 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과식을 피하고, 기름진 음식, 초콜릿, 술, 커피의 과다한 섭취와 자기 전 음식 섭취를 삼가고 식후 2~3시간 내에는 눕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무엇보다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증상이 일시적으로 좋아졌다고 방심하지 말고 계속해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국일보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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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2 15:09 2016/07/22 15:09
아름다운 눈에도 암세포가 살아있다고?… ‘맥락막흑색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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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에 많은 희귀병… 치료율 90% 재발률 10% 5년내 간 전이 확률 25%


우리는 흔히 ‘암’이라고 하면 폐나 위, 간 등 주로 우리 몸속의 장기에 생기는 암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우리 몸의 바깥에서 보이는 부분, 그중에서 바로 눈에도 암이 생길 수 있다.


옛말에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라는 말이 있듯이 눈은 인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눈에 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에 대해 이성철 신촌세브란스병원 안이비인후과 교수는 “안암은 일반적인 모든 암에서 전이돼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눈에서 먼저 생기는 암도 있는데, 성인에게 생기는 안암으로는 ‘맥락막흑색종’이 있다”고 설명했다.


맥락막흑색종은 다른 말로 악성흑색세포종이라고 부른다. 이 질환은 눈에 흑색세포(멜라노사이트)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맥락막흑색종은 서양인(백색인종)에서는 많이 발생되지만 동양인(유색인종)에서는 발생빈도가 매우 낮아 희귀병에 속한다는 점이다.

이성철 교수는 “동양인의 맥락막흑색종 발병률은 서양인의 20분의 1 정도밖에 안 될 정도로
매우 빈도가 낮은 편이다. 따라서 정확한 요인은 알 수 없지만 인종간의 유전적인 차이와 관련된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맥락막흑색종 증상은 종양의 위치에 따라 다르다.


이 교수는 “종양이 생길 때 모두 같은 위치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대개는 주로 맥락막 뒤쪽인 포도막 후부에 종양이 생기는데, 그중에서도 시력에 영향을 주는 부분에 생기면 시야에 지장을 주게 된다. 하지만 만약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 부분에 생긴다면 별다른 증상을 못 느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성철 교수는 “내부에 물이 차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엔 눈앞에 마치 물주머니가 있는 것처럼 시야에 지장을 준다”며 “이렇듯 증상이 저마다 다르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
우엔 안암이 생긴 줄 모르고 있다가 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안암인 맥락막흑색종 치료는 항암 화학요법 등 약물적 치료는 하지 않고 방사선으로 종양을 쬐는 근접방사선치료가 사용된다. 이 교수는 “위치나 크기에 따라 수술적 치료도 하는데 이는 보통 종양이 모양체 앞쪽에 위치해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 하지만 종양이 앞쪽에 생기는 경우는 거의 드물기 때문에 주로 근접방사선치료로 종양의 크기를 점점 줄이는 식으로 치료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치료된 맥락막흑색종은 재발 확률이 10%도 채 되지 않는다. 치료율은 90%가 넘을 정도로 예후가 좋다. 반면 상대적으로 전이율은 높은 편이라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성철 교수는 “맥락막흑색종이 주로 전이되는 부분은 간이다. 종양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보통 5년 안에 간으로 전이될 확률은 25% 정도다”고 말했다.


치료율은 높은데 전이는 잘 되는 이유에 대해 이 교수는 “눈에 종양이 발견됐을 때, 지금의 진단방법으로는 발견할 수 없는 아주 작은 암세포가 이미 생겨서 그것이 점차 퍼진 것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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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4 09:59 2015/12/24 09:59

전이성 대장암 유전자검사…효과적 치료를 위한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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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맞춤형'이 대세인 요즘, 의사가 환자를 치료할 때도 맞춤형 관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암의 '개인 맞춤형 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인은 유전자다. 암 환자들에게 있는 특정 유전자의 타입에 따라 치료제마다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전자를 미리 검사한 후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은 암 환자들의 예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 되고 있으며, 관련 연구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이성 대장암은 '개인 맞춤형 관리'가 실제 진료 현장에서 체계화되고 있는 암 종이다. 환자의 병명이 전이성 대장암(직결장암)으로 진단되면, 환자의 종양으로부터 암세포 샘플을 채취해 분석하는 것이 제일 우선이다. 이 분석을 통해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의 치료제 선택 기준이 되는 유전자가 정상형인지, 돌연변이인지를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따라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약제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전이성 대장암 표적치료제인 '세툭시맙'은 환자들의 특정 유전자가 정상형인 경우에 반응한다. 이 유전자가 정상형인 환자들에게 '세툭시맙'을 사용하는 것은 기존 항암화학요법보다 임상적으로 유의하게 생존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 유전자 검사를 계기로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의 정밀한 치료가 가능해진 것으로, 이쯤 되면 유전자 검사를 전이성 대장암 치료의 '내비게이터'라 부를 수도 있겠다.

특히 최근 보건복지부가 '4대 중증질환 유전자 검사 급여 확대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앞서 말한 필수적인 대장암 유전자 검사 중 하나에 추가로 보험이 적용될 예정이다. 의료진 입장에서도 우리나라에서 전이성 대장암 표적치료제들과 유전자 검사의 보험 적용이 점점 확대되는 것은 매우 기쁜 소식이다.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네 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암이다. 특히 전체 대장암 환자의 약 25%는 수술치료가 어려운 전이성 대장암으로 진단받는다.

또한 간 등 다른 장기로까지 암이 퍼진 '원격 전이'단계에서는 환자들의 5년 상대생존율이 20%를 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환자들이 치료 전부터 좌절감을 안고 소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모습을 많이 보아 왔다. 그러나 이제는 전이성 대장암 치료의 길잡이가 되어 줄 유전자검사를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의료진의 상담 아래 정밀하고 체계적인 암 치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2016년부터 유전자 검사의 건강보험 적용이 추가되고, 기존의 표적치료제와 유전자 검사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어 환자 입장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약물치료 반응이 좋은 경우에는 이후 수술을 시행할 기회도 증가되기 때문에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의 5년 상대생존율을 높이는 희망의 길에도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필자는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라 환자들의 치료효과가 예전에 비해 많이 호전되는 사례들을 직접 목도하고 있다. 앞으로 전이성 대장암 치료의 '내비게이션'인 유전자 검사를 통해 더 많은 전이성 대장암 환자가 진화된 '맞춤형 암 치료'를 경험하길 바란다.


[안중배 교수(연세대 의대 연세암병원)]
[ⓒ 매일경제 &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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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7 10:30 2015/12/07 10:30

[암과의 동행-인터뷰] 항암치료가 두렵고 고민되십니까?
주치의 믿는 것이 암 극복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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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암병원 위암센터 김효송 종양내과 교수

“항암치료가 두렵고, 먹는 것이 고민이라면 주치의에게 적극적으로 이야기하십시오. 주치의는 자신을 찾아온 모든 암환자를 가족이라 생각하고 그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최선의 치료 전략을 세웁니다.”


연세암병원 위암센터 종양내과 김효송 교수는 인터뷰 내내 의료진과 암환자 사이의 신뢰를 강조했다. 신뢰가 두터울수록 최선의 치료가 가능하고 최고의 결과가 나온다는 설명이다.


“기억의 남는 환자 중 75세 고령의 진행성 위암 환자가 있습니다. 환자는 진단 당시 무척 고령인데다 위암 중에서도 예후가 좋지 않은 진행성 위암이었습니다. 섣불리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태라 항암치료를 권했는데 환자와 보호자들이 의료진의 치료방법을 믿고 적극적으로 따라줬습니다. 몸에 좋다는 특정 음식이나 대체요법에 빠지지 않고 의료진의 결정을 믿고 따라준 고마운 환자입니다.”


종양내과인 김효송 교수는 의외로 항암치료에 두려움을 느끼는 환자가 많다며 두려울수록 의료진과 적극적으로 이야기할 것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항암치료를 두려운 존재로 보는 암환자들이 많다.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겁내할수록 치료를 거부하고 대체요법에 빠지는 경향이 있는데, 대체요법 하느라 치료시기를 놓치면 현대의학으로는 다스릴 수 없을 정도로 암이 퍼져 결국 최악의 상태가 된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또 “의료진은 항암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다.


가령 부작용을 일으키는 항암제의 용량을 줄이거나 구토와 구심 등을 억제하는 약물을 쓰기도 한다. 또 경우에 따라 똑같은 항암제이지만 알약보다 주사제로 주입할 때 부작용이 적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환자의 따라 알약으로 항암제를 처방할지 주사제로 할지를 고민한다”고 말했다.


위암은 치료성적이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술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은 암환자들은 쉽게 절망하게 마련이다. 이에 대해 김효송 교수는 “낙담하긴 이르다”며 “암 연구가 활발하지 못했던 과거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진행성 위암이라도 선행화학요법을 통해 불가능했던 수술이 가능해질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가 매우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



특히 위암은 맞춤치료가 활발한 분야다. 똑같은 위암 환자라 해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형을 새롭게 분류하고 가장 효과적인 약제와 치료방법을 찾는다. 특히 위암의 유전자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신약 개발도 순조롭다. 수많은 연구들이 진행 중이므로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따르지 말고 의료진과 함께 공동의 적인 위암과 맞서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상당수의 위암환자가 조기포만감이나 음식물이 위에서 장으로 잘 내려가지 않는 연하곤란을 경험한다.


이에 김효송 교수는 영양불량 상태에 빠지기 쉬운 위암환자들이 특정 음식을 고집하지 말고 병원 내 영양사로부터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김 교수는 “암을 낫게 하는 음식은 없다. 보호자들은 암 치료방법에 대한 질문보다 음식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는데, 충분한 영양공급을 1순위에 둔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하다. 위에서 암이 자라면서 자연히 식사량이 줄게 돼 영양상태가 나빠지고 체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보호자는 병원에서 열리는 건강강좌나 영양상담을 통해 암환자가 잘 먹을 수 있는 식단을 짜볼 수 있다. 또 방사선과 항암 치료 중 입맛이 없어진다면 식욕을 촉진하는 약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위암 환자는 완치 후에도 6개월에서 1년까지 소화 불량 등의 합병증을 경험한다. 김효송 교수는 이때 재
발을 염두에 둔 식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위암 환자는 치료 도중에는 영양불량과 체력악화를 막기 위해 단백질을 보충하는 식사법에 주력해야한다. 반면 완치한 위암 환자는 맵고 짠 음식을 피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건강식을 해야 한다. 드물지만 수술한지 한참 지나서도 극단적인 식습관을 고수하는 경우가 있다.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 등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식사를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2015/03/16 11:13 2015/03/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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