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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훈 교수 ::

[의사·간호사가 알려주는 '짧은 진료 시간' 효율 높이는 법]
혈압·혈당 수치 기록해 가져가야
가족력·약물 복용 등 솔직히 공개
치료 기록 담은 소견서 챙기면 좋아


병원 외래 진료의 대명사인 '3분 진료'. 어떻게 하면 환자가 짧은 시간 동안에 효과적으로 자신의 상태를 의사에게 알리고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을까. 다양한 유형의 환자를 매일 만나는 대형병원 의사와 간호사 6명에게 3분 진료 시간을 환자가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팁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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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만 보면 긴장해서 질문을 못 하고 나오는 환자가 많다. 질문이 많다면 적어서 의사에게 보여주자.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메모해 가라
많은 환자들이 의사를 만나면 긴장·불안감 때문에 물어볼 내용을 잊어버린다. 시간도 부족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적어가는 것이다. 궁금한 점에 대해 메모지에 적어 의사에게 전달하면, 의사가 환자에게 중요한 정보라고 판단되는 것을 골라서 답변을 줄 수 있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질문과 답변을 하느라 진료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 장점도 있다.


▷숫자로 대답하라
의사에게 불편한 증상을 얘기 할 때는 아픈 곳을 손으로 짚어서 알려주는 것이 좋고, 언제부터 증상이 나타났는지 숫자로 명확히 말을 해야 한다. 예를 들면 "며칠 전부터 속이 안 좋아요"가 아니라 "3일 전부터 소화가 안되고 명치 부근이 뻐근해요"라고 말해야 의사는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 특히 감염 같은 급성 질환은 증상이 시작된 시기가 진단을 내리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되므로 가급적 숫자로 알려줘야 한다.


▷통증 양상을 자세히 말해라
척추·관절 질환 등 기본적으로 통증이 주요 증상인 질환은 통증 양상, 통증 기간, 통증 유발 자세 등을 구체적으로 말해야 한다. 외상 경험이나 류마티스질환 등의 지병도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알려주면 의료진이 빠른 판단을 할 수 있다.


▷집에서 혈압·혈당 수치를 기록해 가져가라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짧게는 2개월, 길게는 6개월에 한 번 병원에서 혈압이나 혈당을 재고 의사가 조절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평소에 혈압, 혈당을 정기적으로 기록한 수첩을 가져가면 혈압과 혈당 조절 정도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병원에서 잰 혈압·혈당 수치와 가정에서 잰 수치, 환자의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약 용량을 정확하게 설정할 수 있다.


▷생활습관, 숨기지 말아라
환자가 흡연·음주 여부, 약물 복용, 민간 요법, 가족력 등에 대해 숨기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런 정보를 솔직히 알려줘야 검사와 치료 방향을 잘 결정할 수 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간질환 등은 평소에 먹는 음식과 운동량, 음주 습관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질병이기 때문에 소상히 알려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치료 경력 알려라
만성 질환으로 병원에 주기적으로 다니는 환자가 중간에 어떤 약이나 주사를 투여했으면 치료에 변수가 생길 수 있어 이를 알려야 한다. 다른 병원에서 치료 받은 적이 있는 경우에도 어떤 치료를, 얼마 동안 했는지, 해당 치료로 증상 개선이 어느 정도 됐는지 알려야 의사가 다음 치료의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암의 경우 환자는 암 의심 단계인지, 조직검사를 통해 암 진단을 받은 단계인지, 암 재발 단계인지 의사에게 가장 먼저 알려야한다.


▷검사·진단·처방 기록을 갖고 가라
이전 검사 기록은 현재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정보가 된다. 진단을 받았다면 진단받은 날짜와 진단명을 알려야 의사가 다음 검사나 치료를 빨리 결정할 수 있다. 약 처방전이나 약 봉투를 가져가도 진단과 처방에 도움이 된다.


▷소견서를 챙겨 가라
다른 병원에서 두꺼운 진료 기록을 가져가면, 짧은 시간 외래에서 다 검토하기 쉽지 않으므로 치료 내용에 대한 의사 소견서를 받아가는 것이 좋다. 소견서에는 지금까지 받았던 치료와 그 반응 등에 대한 기록이 있어야 한다.


▷주치의의 권고를 잘 들어라
환자는치료에 대한 속단을 하면 짧은 진료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없고 치료 결과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의사가 '현재 수술이 어려우니 항암 약물치료부터 시작합시다'라고 말하면 환자는'항암치료는 힘드니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수술이 안 된다면 치료를 포기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상황이 진료실에서 흔히 벌어진다. 대부분 주치의가 어떤 방법을 제시할 때는 이론적으로나 경험적으로 그 방법이 가장 좋은 경우이므로 가급적 이를 따라야 한다.


▷자신의 병에 대해 공부를 해라
자기가 앓는 질환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의사로부터 더 깊고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진료 대기 시간에 병원에 비치돼 있는 질병 정보 안내서만 챙겨 봐도 도움이 된다.


출처 : 헬스조선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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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5 15:38 2018/03/05 15:38

'맞춤이식'으로 유방 형태 최대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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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초음파 검사에서 불규칙한 모양의 덩어리와 석회화가 진단된 여성이 유방 확대 촬영 검사를 받고 있다. 연세암병원 제공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는 유방외과와 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진을 주축으로 성형외과, 병리과, 재활의학과, 핵의학과 교수들이 참여하는 ‘베스트팀 진료’를 원칙으로 한다. 필요한 경우 다른 과 의료진까지 참여한다. 담당 주치의가 중심이 되는 다학제와 차별화된 ‘진정한 다학제’로 평가받는 이유이다.


조영업 센터장을 비롯한 5명의 전문의로 구성된 유방외과는 유방암 환자의 수술적 치료를 전담하고 있다. 유방의 형태를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성형외과 교수진 4명도 함께 참여, 암 부위를 절제한 후 남은 유방 조직을 활용해 본래의 유방 형태를 최대한 복원해준다.


당일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여 내원하는 모든 환자들에 대한 진료와 함께 필요한 검사를 진행한다. 수술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매주 4차례 유방외과와 영상의학과 의료진이 환자의 수술 치료계획을 논의하는 협진 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


종양내과는 세계적인 암 치료기관과 협력하며 최신의 유방암 신약을 도입해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백순명 교수를 비롯한 교수진은 각 환자별 유방암 세포를 분석하여 환자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방사선치료도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치료기법과 장비를 도입해 맞춤형 치료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중입자 암 치료기를 발판 삼아 유방암 치료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형외과 의료진은 환자별 특성에 맞는 복부지방근육(복직근) 이식, 등근육 이식, 보형물 이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방절제술과 함께 재건술을 동시에 진행한다.


림프부종을 예방하기 위해 감시림프절 생검술을 통해 림프절 절제를 최소화하고, 전문 간호사들이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주 3회 림프부종 예방과 영양식단, 운동법 등을 교육한다. 재활의학과 교수진의 재활 진료와 치료도 가능하며, 산부인과 협진을 통해 임신에 따른 수술 시기와 치료법을 조정한다.


암예방센터는 암 치료 후 통합관리 프로그램으로 유방암 특성에 맞는 정밀 진단과 암 발병·치료에 따라 발병 위험이 높아진 질환(심혈관질환, 골다공증, 자궁경부암, 난소암, 당뇨 등)에 대한 예방과 조기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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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4 11:04 2017/12/04 11:04

유방암·난소암을 유발하는 새로운 유전자 돌연변이가 규명


유방암·난소암을 유발하는 새로운 유전자 돌연변이가 규명됐다. 이는 한국인에게서 주로 발견돼 국내 유방암·난소암 예방과 치료에 큰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수 연세암병원 암예방센터 교수와 이승태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이른바 ‘안젤리나 졸리 유전자’로 알려진 BRCA1에서 나타나는 L1780P변이(c.5339T>C p.Leu1780Pro변이)를 보유한 한국인의 경우 유방암·난소암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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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CA1, 2 유전자 변이 검사는 암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부모로부터 해당 유전자 변이를 물려받을 경우 유방암 발생률을 10배, 난소암 발병률을 40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국 배우 안젤리나졸리가 검사 결과 어머니로부터 BRCA1 유전자 변이를 물려받은 것으로 확인돼 유방암을 예방하고자 선제적으로 유방 절제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유전 가능성이 높은 유방암·난소암을 진단받은 한국인 환자 중 1.5%가 L1780P변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암을 진단받지 않은 일반인과 비교하면 환자군에서 이 변이를 보유하고 있는 비율이 41.2배에 이른다.


연구팀은 2008년 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연세암병원에서 유전성일 가능성이 높은 유방암 또는 난소암을 진단 받은 745명과 조사 시점까지 어떤 암도 진단 받지 않은 1314명의 한국인 유전자를 미국 의료유전학-유전체학회(ACMG)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비교·분석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환자군의 데이터베이스를 재분석하면 특히 L1780P변이를 보유한 한국인의 경우 만 40세까지 유방암을 진단 받을 확률이 73.6%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전자 변이를 보유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만 40세 이전 유방암을 진단 받을 가능성이 1% 미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이번 연구는 특히 한국인의 유전자 분석을 토대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1780P변이는 한국인에게서만 흔히 발견되는 돌연변이다. 그간은 변이와 유방암·난소암 발병 확률과의 관계가 주로 해외 환자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돼 L1780P변이의 성격이 제대로 규명되지 못했다. 이번 연구로 L1780P변이를 보유한 경우에도 유방암과 난소암 발병 가능성을 사전에 인식하고 예방적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그동안 학계 등에서는 L1780P변이를 ‘미분류변이’로 분류했지만, 이번 연구 결과로 미국 미리아드(MYRIAD)가 암을 일으키는 돌연변이에 이 변이를 포함시켰다. 미분류변이는 유전자에서 변이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 나아가 질환 유발 가능성이 명확하지 않은 변이를 뜻한다.


박지수 교수는 “한국인의 유방암·난소암 발병 위험성과 관련된 새로운 유전자 돌연변이를 발견해 한국인의 BRCA 유전자 검사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고 향후 유방암·난소암 발견과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세암병원 암예방센터는 암 고위험군 관리와 생존자 관리에 특화돼 있어 BRCA 유전자 돌연변이 보유인자를 포함한 유전성 암 환자와 가족에 대한 검사와 예방적 조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암 연구와 치료(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됐다.


헬스조선  허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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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8 14:26 2017/05/08 14:26

연세암병원 플러스

가족성·유전성 암을 걱정하는 이들을 위한 바른 길잡이


가족 중 암환자가 많다면 한 번쯤, 나에게도 유전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유전자 이상을 진단받는다고 해도 유전자 자체를 고칠 수는 없다.

“어차피 고치지 못할 것이라면 그냥 모르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내 자식에게 나쁜 유전자를 물려주지 않을까 고민이 됩니다.” “남편(또는 아내)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요.” 사실 이러
한 고민들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유전 상담에 언제나 윤리적인 측면과 심리적인 측면이 함께 고려 되어야 하는 이유다. 한편, 의사들에게는 실제 그 유전자 이상을 가진 사람에게 암이 발생할 확률이 얼마나 높은가, 유전자 이상이 발견된다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하는 것이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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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의 선택은 유방의 예방적 절제술


2013년 5월,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자신이 BRCA1 돌연변이 보인자이며 자신은 ‘스스로 선택’해 유방의 예방적 절제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이 기사는 전 세계에 충격을 주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BRCA유전자 돌연변이는 유전성 유방암, 난소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유전자 이상으로,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보인자의 경우 평생 유방암을 진단받을 확률이 40-80%에 이르며, 난소암을 진단받을 확률도 20-40%에 이르는 것
으로 보고되고 있다.


만약 내가 이런 유전자 이상을 진단받는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연세암병원 암예방센터의 고위험군 클리닉은 암을 진단받을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이 중 유전성 암에 대해서는 유전자 검사와 함께 상담을 진행하고,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러한 예방 방법에는, 장기를 절제하는 과격한 방법뿐 아니라 예방적인 약물을 사용하거나 더욱 정밀한 검진을 받는 방법도 있다.


유전자 이상에 의한 것이 아니거나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가족성 암의 경우, 일반적인 암 발생 확률을 낮추는 것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최근 세계 암연구기금(WCRF)과 자매기관인 미국 암연구소(AICR)는, 전체 암의 34-50%는 생활 습관의 개선을 통해 예방 가능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암예방센터는 이런 측면에서 개개인에게 ‘내 생활’에서 어떤 부분이 암을 일으킬 수 있는 고위험 인자인지, 또 어떤 것을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암 징후, 미리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예방한다


우리나라 유전성 암, 가족성 암환자나 보인자는 외국과 달리 자신의 건강에 대한 걱정뿐 아니라 가족에게 알렸다가 원망 받을 것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반대로, 유전자 검사를 결정하는 원인 역시 자녀의 건강에 대한 염려가 대부분이다.

비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일기예보를 들으면, 우리는 우산을 챙겨 집을 나선다. 우리 가족에게 암이 많이 발생한다고 막연히 걱정만 하던 것을, 이제는 더 정확하게 알고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연세암병원 암예방센터는 그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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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세브란스병원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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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9 09:37 2015/06/09 09:37

연세암병원, “암 치료 후에도 술·담배 계속하는 사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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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조진수 기자] 연세암병원(노성훈 병원장) 암예방센터는 지난해 4~11월 위암, 대장암 진단을 받고 5년 이상 생존한 62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암 진단 전 흡연자 298명 중 44명(14.8%)이 담배를 끊지 못했거나 한동안 끊었다가 다시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암 진단을 받고 5년 이상 생존한 사람을 ‘암 생존자’ 또는 ‘암 경험자’라고 한다. 국내 암 생존자는 2012년 49만여 명이었으며, 현재는 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위암 생존자의 32.6%(21.1%는 가벼운 음주, 11.5%는 폭음), 대장암 생존자의 28.2%(19.7%는 가벼운 음주, 8.5% 폭음)가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음주의 기준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건강증진재단에서 발표한 ‘저위험 음주 가이드 라인’에 따라 일주일에 1회 이하, 남성은 소주 5잔, 여성은 소주2.5잔 이하로 정하였다.(맥주는 남성 4잔, 여성 2잔, 와인은 남성 3잔, 여성 1잔이다.) 폭음은 이보다 술을 더 많이 마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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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자 중에서 담배를 계속 피우는 사람들의 특징은 ▲술을 마시고 ▲상대적으로 젊으며 ▲운동을 적게 하고 ▲생업에 종사하는 것 등이었다.
 
암 생존자 중에서 계속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73.9%가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나, 금연한 사람의 음주 비율(46.6%)보다 훨씬 많았다. 연령별로도 20~50대 암 생존자의 금연 비율은 82.3%에 그쳐, 60대 이상 암 생존자 90.2%보다 낮았다.
 
흡연 중인 암 생존자는 59.1%만 따로 운동을 한다고 답해 금연한 암 생존자의 운동 비율(74.8%)보다 현저하게 낮았다.

직장생활을 하는 암 생존자의 흡연율은 16.7%로 직장생활을 하지 않은 암 생존자의 흡연율 11.1%보다 높았다. 담배를 피우는 암 생존자의 직업은 노동(18.6%)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직(16.3%), 사무직(11.6%) 등의 순이었다.
 
암 생존자들 중 술과 담배를 계속하는 사람들은 생업에 종사하느라 지속적으로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등 건강관리에 허점이 많았다. 암 생존자들의 필수 행동 수칙은 금연, 금주, 운동, 정기 검진 등이 꼽힌다.
 

외국의 연구결과를 봐도 암 생존자의 음주와 흡연율은 예상보다 높다. 올해 초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암 생존자(922명)의 21.4%가 흡연 중이며, 16.4%는 권장 섭취량보다 많이 술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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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암연구회(AACR)가 작년 6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암 생존자 293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암 진단 때 흡연 중이던 암 생존자(409명) 중 67.5%가 여전히 담배를 피우고 있다고 답했다. 또 담배를 피우는 암 생존자(272명)의 53.4%는 금연할 생각이 없거나, 확실치 않다고 답했다.
 

술, 담배는 일반인은 물론 암 생존자들의 재발이나 2차 암(다른 암) 발생에 심각한 악영향을
준다. 담배는 폐암, 후두암, 구강암은 물론 위암, 식도암, 췌장암, 자궁경부암, 방광암, 신장암, 대장암, 백혈병 등 여러 암 원인의 20~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특히 암 생존자가 담배를 피우면 암 재발률이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3.5배나 높다는 보고도 있다. 2011년에는 5366명의 미국인 전립선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40갑년(1갑년 :하루 1갑씩 1년을 피웠을 경우) 이상의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암 재발률이 약 48% 높으며,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82% 가량 더 높다는 결과가 미국 의학협회 저널 (JAMA)에 발표 되기도 하였다. 또한 이차암의 발생 가능성 역시 4~8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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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훈 연세암병원 원장은 “암 생존자들이 술,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것은 단지 의지가 약하거나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기 때문만은 아니라 사회적 분위기도 작용한다”며 “암 생존자의 금연, 금주를 도와주는 의학적, 사회적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병원장은 “최근에는 조기 암 환자들이 늘면서 항암, 방사선 치료 없이 수술로 완치한 환자들 중 암을 가볍게 생각하고 술, 담배를 지속하기도 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암 생존자 중에는 막걸리 등에 항암성분이 들어 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막걸리를 마신다는 사례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노 병원장은 “암이 발생한 사람은 유전적 또는 환경적 소인으로 암의 재발이나 2차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금연, 금주해야 하며 검증되지 않은 항암성분도 함부로 믿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진수 기자 | cho839@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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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1 09:57 2015/06/01 09:57

[인터뷰]환자 삶의 질까지 향상시키는 병원 꿈꾸는 연세암병원 노성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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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14일 첫 진료를 시작한 연세암병원이 순항하고 있다. 연세암병원은 당초 목표로 삼았던 일평균 외래환자 수와 수술실적 등에서 20% 내외의 성장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5월 1,500여명이었던 일평균 외래환자 수가 올해 2월 기준 1,800명으로 18% 늘었고, 수술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 37건에서 올해 45건으로 22% 증가했다.

일평균 외래 항암약물치료센터 환자 수나 방사선치료 환자 수도 각각 29%와 15% 성장했다. 연세암병원의 두드러지는 성적은 진료 분야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개원 1년 간 100여건에 달하는 의뢰자 주도 임상시험이 새로 시작됐고, 전체 임상시험 수도 전년 대비 18% 늘어나는 등 연구 분야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세암병원은 올해 안에 전이암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전이암 완치센터(가칭)와 암 환자들의 흉터 치료로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흉터레이저센터도 개소할 계획이다. 암 환자들이 마지막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4차 암병원’을 지향하는 연세암병원. 이를 이끌고 있는 노성훈 병원장을 만나 지난 1년의 평가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었다.


Q. 첫 진료를 시작한 지도 1년이 지났다. 감회가 어떠한가.


지난해 4월 30일 봉헌식을 했으니 공식개원이든 정식진료든 1년이 넘었다. 경쟁병원들에 비해 시기적으로 늦어서 병원 안팎에서도 우려가 많았다. 거기에 개원 당시 경제상황도 좋지 않았고, 곧 세월호 침몰 사건이 발생해 나라 전체가 침체돼 있는 상황이었다. 연세암병원도 개원 후 6개월까지는 환자 증가 속도가 완만해 걱정됐지만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한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전 직원이 헌신하는 마음으로 똘똘 뭉쳤기 때문에 가능했다.


Q. 개원 당시 ‘Back to Basic’을 지향하겠다고 했다. 연세암병원의 1년에 점수를 준다면.

90점 이상은 주고 싶다. 기본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은 우선 진료를 잘 하는 병원이 되겠다는 뜻이었다. 연세암병원은 최상의 진료를 위한 각종 장비와 설비 등을 도입했다. ‘갑’이던 병원이 ‘을’이 되는 의식전환이 있었던 것도 높이 평가하고 싶은 부분이다. 환자들이 병원에서 오랜 시간 기다리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예약시간에 맞춰 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하며 의료진은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동안은 이런 부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는데 지난 1년 간은 연세암병원이 이런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평가한다.


Q. 일평균 외래환자 수와 수술실적에서 20% 내외의 성적을 올렸다. 비결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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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적인 홍보보다는 연세암병원을 경험한 환자들의 역할이 가장 컸다. 세브란스병원에는 입원한 환자, 가족, 간병인과 면회객 등 1일 5만명이 오고 간다.

그들이 연세암병원을 직접 경험한 게 이런 성적을 올린 밑바탕이 됐다고 본다. 최고의 진료를 받고 치료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 아닐까.


Q. 연세암병원은 ‘환자경험’을 반영한 본격적인 병원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연세암병원에서 생각하는 ‘환자경험’이란.


환자경험은 환자의 새로운 경험을 뜻하지는 않는다. 당연히 지켜졌어야 하는 경험들인데 지금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던 부분을 의미한다. 이전에는 교수 회진이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정해져 있어 새벽 4시 반부터 환자의 채혈과 혈압 측정을 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 연세암병원에서는 응급환자가 아니라면 최대한 환자가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환자가 안정을 취하는 게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며, 병원은 여기에 맞춰서 가야한다는 게 연세암병원의 환자경험이다. 교수진의 회진은 9시에도 도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자의무기록(EMR)의 보급으로 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여기에 병동에 주치의의 회진 시간표를 배치해 환자들이 교수의 회진 시간을 알 수 있도록 했다.


Q. 외래환자 수와 수술실적 외에도 암예방센터 이용 환자 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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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예방센터는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암예방과 암생존자에 대한 프로그램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암예방센터를 방문하는 환자들의 수도 개원 당시 월 평균 30~40명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120명으로 늘었다.


암생존자 클리닉은 월 70~80명이 방문했었지만 지금은 월 200명 이상 방문하고 있다. 현재 암예방센터에서 운영하는 클리닉에 등록한 환자들만 총 2,500명으로 개원 당시 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암예방센터의 프로그램은 실제 고위험군 환자의 암예방으로 이어진다. 고위험군에서 용종이 있으면 용종을 제거하는 등 그대로 둔다면 암으로 진행되는 환자들을 치료한다. 이러한 치료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 중이며, 앞으로 4~5년 정도의 결과가 축적된다면 암예방센터가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한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베스트팀’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다학제 진료팀도 연세암병원의 강점이다.


위암, 유방암, 두경부암 등이 대표적인 다학제 진료 분야다. 이러한 분야는 4~5개 진료과가 한 곳에 모여 환자가 받은 검사를 리뷰하고 치료방법을 제안한다. 통상적으로 최소 4개과에서 최대 7개과가 모이기 때문에 환자당 20~30분을 진료하게 된다.

다학제 진료팀으로 의뢰되는 환자는 크게 두 트랙으로 내원하게 된다. 우선 다른 병원에서 재발암이나 전이가 발생해 온 경우가 있고 연세암병원 내원 환자 중 상태가 좋지 않아 코디네이터에 의해 의뢰되는 환자들이다.

인원 수가 많지 않은 병원에서는 다학제 진료가 쉽지 않다. 특히 수술이 많이 있는 외과 교수는 다학제 진료팀에 모이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만약 위암이라면 요일에 따라 다학제 진료팀에 들어가는 사람이 정해져 있다. 다학제 진료팀에 들어간 외과 교수가 진료시간에 다른 수술을 하게 되더라도 수술실과 연결된 모니터를 통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Q. 다학제 진료의 경우 수가가 책정됐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수준이며, 암예방 활동은 수가조차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학제 진료비는 지난해 8월 산정됐지만 4개과가 모이면 12만원, 5개과가 모이면 15만원이다. 4~5개 과 교수들이 모이고 간호사와 코디네이터도 협력하며 전공의까지 함께 하는데 이러한 금액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에서 충분한 투자를 해야 하며 최소 두 배는 인상돼야 한다.

암예방 활동도 마찬가지다. 질병이 발생한 다음 치료하는 것보다 의료비를 줄일 수 있는 것이 예방이다. 그런데 이에 대해 국가에서 얼마나 지원하고 있나. 이러한 문제를 되짚어 봐야 한다. 특히 연세암병원처럼 사립기관이 경영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고 암예방사업에 투자하고 있다면 정부에서도 지원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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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이암 완치센터(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떤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이외에 신설을 추진하는 센터가 있나.


연세암병원은 4차 암병원을 지향한다. 전이암과 재발암, 고도진행성암은 많은 환자들이 포기하고 심지어 치료를 하는 교수들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전이암 완치센터는 ‘암을 99.9% 정복하겠다’는 연세암병원 미션의 연장선에 있다. 암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해 완치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설령 완치가 안 되더라도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것을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진료하고 있다.

암환자들이 고생하는 부분 중 또 다른 하나는 수술 후 남은 흉터다. 여성암의 경우는 유방이나 두경부, 갑상선암 수술 후에 흉터가 남고 그 부분이 당기기도 한다. 지금까지는 암환자의 생존율에만 매달렸지만 이제는 암환자의 50% 이상이 조기암환자인 시대다.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흉터레이저센터를 개소해 피부과와 성형외과의 협진으로 흉터 치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그렇게 된다면 암생존자들의 삶의 질이 보다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



Q. 마지막으로 연세암병원의 목표가 궁금하다.


130년 전인 1885년 조선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제중원이 설립됐다. 침으로 치료를 받던 시기에 흰 가운을 입은 외국인 의사들이 병을 낫게 하던 당시의 충격은 엄청났을 것이다. 연세암병원도 그동안 환자들이 느껴보지 못한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병원을 목표로 한다. 연세암병원 개원을 준비하면서 MD앤더슨 암센터, 존스홉킨스, 듀크대 등 많은 병원들을 벤치마킹했다.

바라건대 5년 뒤 다른 나라에서 암병원을 설립하려고 할 때 연세암병원을 벤치마킹하게끔 병원을 만들어 가고 싶다. 특히 시설과 장비를 벤치마킹하는 것이 아니라 연세암병원의 의료 서비스를 벤치마킹하고 싶게끔 만들고 싶다.



글 : 청년의사 정승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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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1 15:35 2015/05/21 15:35

[암과의 동행-인터뷰]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정준원 교수

“고도의 전문성 갖춘 최고 혈액암센터 추구”
암세포에 틈 허용하면 내성 생겨 약효 사라져… 백혈병은 정시 약복용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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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들은 약제를 이겨내는 내성기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틈을 주면 약효를 잃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의 처방대로 제시간에 약을 드셔서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브란스병원 정준원 혈액내과 교수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은 다른 혈액암과 다르게 꾸준히 약물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병”이라며 “환자가 약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치료를 소홀히 하면 언제든 만성기에서 급성기로 넘어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성골수성백혈병(Chronic Myeloid Leukemia, 이하 CML)은 9번과 22번 염색체 이상(필라델피아 염색체의 출현)으로 인해 골수에서 조혈모세포가 병든 혈액세포를 만드는 혈액암이다. 과거 ‘백혈병’ 하면 불치병으로 여겼지만, 지난 10년간 다양한 표적항암제가 개발돼 치료를 받으면 완치까지 가능해졌다.

정 교수는 “2001년도 이전만 해도 CML은 항암치료를 하거나 조혈모세포이식을 통해 치료 하는 방법 외엔 없었지만, 지금은 표적항암제가 개발돼 생존율이 90% 정도로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표적항암제 투여는 백혈병 치료에 있어 핵심이다. 최근 획기적인 표적항암제들의 잇따른 개발로 생존율이 높아지자 환자들은 매일 항암제를 복용하면서 암과 동반자가 돼 살아가는 문제를 놓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점에 와 있다. 치료제로는 글리벡, 타시그나, 스프라이셀, 슈펙트 등이 대표적이다. 1세대 치료제에 이어 2세대인 타시그나, 스프라이셀 등의 표적항암제들이 등장하자, 환자들은 다양한 치료제 선택이 가능해졌다.

이제는 환자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정 교수는 “최근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염두에 두는 것은 다양한 항암제 중 어떠한 약제가 개인에게 제일 좋은 약제인지를 결정하는 것과 치료 도중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어떻게 치료전략을 바꿔야 하는지, 부작용을 어떻게 최소화해야 하는지 등이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평생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원칙인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는 몇 년 이상 장기간 복용하면 자칫 약제 투여에 소홀하기 쉽다. 정 교수는 “일정한 시간에 맞춰 약제를 복용하게 하는 이유는 그렇게 복용해야지만 치료효과가 나타나는 최소 혈중 농도가 유지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만성골수성백혈병은 당뇨나 고혈압처럼 꾸준히 관리하는 만성질환과 비슷한 상황이어서 암 자체 관리와 함께 이상반응(Adverse Effect)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는 “평균 수명이 약 6년 정도밖에 안 되던 시절에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완치되게 할까 하는 점이 중요했지만, 이제 과거와 비교해 월등히 생존율이 올라간 상태이기 때문에 질병과 무관하게 환자분들을 괴롭히게 되는 부작용, 합병증에 대한 관리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치료 성적이 좋은 약제일수록 치료 성적만큼이나 치료에 수반되는 부작용이나 합병증에 대한 관심에 더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 2세대 약제에 실패한 환자들을 위한 3세대 항암제나, 보완되는 치료제의 등장 가능성도 있다. 정 교수는 “3세대 치료제는 타이로신키나제 억제제일 수도 있고, 면역체계와 연관된 약제가 될 수도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신약을 이용한 임상연구가 주요 병원들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준원 교수는 현재 연세의료원 연세암병원의 혈액암센터장이기도 하다. 연세암병원 혈액암센터는 1981년 국내 최초로 골수이식에 성공했고 국내 최고의 이식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혈액암센터는 현재까지 약 1000례 이상의 이식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2006년도에 증설된 최첨단 조혈모세포이식 병동과 함께 국내 최초로 원스톱 개념을 도입해,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팀원들에 의한 포괄적인 의료서비스를 앞서 실시하고 있는 최고의 혈액암센터다.

정 교수는 “암예방센터에서는 암이 발생하기 전 단계에 있는 고위험 환자들에게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꾸준한 예방적 차원의 교육을 한다. 암이 발병하기 전 단계에서 관리를 통해 암이 발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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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8 09:52 2015/05/18 09:52

통증·대기시간·불안감 낮추니 … 1년 새 환자 18% 늘어

연세암병원 개원 1주년 맞아 다학제 치료로 환자 시간 아껴줘
두 개 과 협력, 고난도 수술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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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세암병원 노성훈 원장

‘환자의 건강과 시간, 그 소중함의 깊이를 압니다’라는 슬로건을 표방한 연세암병원이 개원 1주년을 맞았다. 1년 새 수술실적 22%, 환자 수는 18% 증가하며 국내 최고의 암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세암병원이 지난 1년 동안 주력한 것은 환자의 편의성 증대다.


연세암병원장인 노성훈(일반외과·사진) 교수는 “국내 빅4병원이면 의료진의 실력·수술장비·시설은 대동소이하다. 우리 병원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임상 실력을 자랑한다. 이런 의료수준은 기본이고, 그 다음으로 보강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환자의 마음까지 치유하자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첫째로 내세운 것은 ‘3저(低) 정책’이다. 암 환자가 불편하게 느끼는 통증·대기시간·불안감을 낮추자는 것이다. 노 원장은 “통증 PASS팀을 만들었다. 통증관리 장애요인을 분석해 즉시 해결해 준다”고 설명했다.


대기시간도 줄였다. 대기환자가 많은 과에서는 미리 진료시간을 늘리거나 조정해 환자가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했다.


불안감을 낮추기 위해 설명하는 시간은 늘렸다. 꼭 듣고 싶어하는 내용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설명하도록 설명전담 의료진을 뒀다. 환자들이 숙면을 취하도록 오전 6시 이전에는 채혈·영상촬영, 기타 검사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현재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노 원장의 설명이다.


암 환자를 위한 ‘암지식 정보센터’와 ‘암예방센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암지식 정보센터에서는 30분 이상 교육시간을 할애해 전문가들이 암환자의 의식과 행동 변화를 유도한다.


암예방센터에서는 암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암 전단계 대상자(고위험군)와 일반인, 그리고 수술 후 5년 동안 재발이 없는 안정기에 접어든 환자를 대상으로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노 원장은 “암예방센터에서 직접 설명을 듣고 다시 블로그를 통해 방문하는 사람이 월 1만5000명에 달한다. 한번 경험해본 환자가 주변인에게 적극 추천하고 있어 소개로 찾아오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다학제 진료도 강화했다. 노 원장은 “외과뿐 아니라 내과·영상의학과·병리과 등 최소 네 분야 임상과 교수가 모여 환자를 위한 맞춤진단을 하고 수술 계획을 세운다. 환자들이 여러 과를 전전하느라 시간과 체력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난도 수술팀을 운영하고 있다. 수술 시작 뒤 필요할 때 다른 과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수술 시작부터 두 개과 의료진이 들어가 수술에 임한다. 최상의 수술 성적을 얻기 위한 시스템이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노 원장은 “새로운 암치료 문화를 열어간다는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국가·다기관 임상시험을 계속해 신약과 새로운 암치료법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른 시일 내에 ‘전이암 완치센터’도 개소할 예정이다. 노 원장은 “ 4기 암(전이암) 환자라고 해서 포기하기보다 전이암을 더욱 집중관리해 완치까지 이어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지영 기자
bae.ji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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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3 11:44 2015/05/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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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암예방센터와 암지식정보센터에서

환자 및 보호자를 위한 건강강좌 <건강코칭> 을 개최합니다.

환자 뿐 아니라 건강관리가 소홀하기 쉬운 보호자를 위해

무료로 간단한 건강체크를 해 드리며

암예방 및 암환자의 영양 및 증상관리에 관한 강의도 진행됩니다.

많은 참석 바랍니다.

예약문의 : 02-2228-4930,1





일시 : 2015년 5월 7일 목요일 오후2시~5시

장소 : 연세암병원 지하3층 서암강당, 엘리베이터 홀





Session 1. 건강check(14:00 ~ 15:30)-엘리베이터홀(암병원 B3)

Part 1. 의사진찰 및 상담 : 다른 검진 상 유소견자
Part 2. 혈압, 혈당측정, 소변검사
Part 3. 인바디측정 및 운동상담
Part 4. 치과진료
Part 5. 영양상담




Session 2. 강의

15:30~15:35 기도 (연세암병원 김병권 목사)
15:35~15:40 개회사 (연세암병원장 노성훈)

15:40~16:00 부모가 위암인데 내게도 유전될까요? (소화기내과 이상길)
16:00~16:20 항암식, 묘약이 아니라 습관입니다!! (영양팀장 김형미)
16:20~16:40 증상관리! 여러분 하기 나름이예요~ (연세암병원 외래간호팀 파트장 김가연)

16:40~16:45 맺음말 (암예방센터장 김태일)


※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예약을 받으며, 참석하신 분들께 무료주차권을 나눠드립니다.

예약문의: 02-2228-49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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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7 13:06 2015/04/07 13:06

유방암·난소암 환자, 3代에 3명 있으면 검사 권장

[졸리도 두려워한 BRCA 변이 유전자… 검사 꼭 받아야 되나]

1000명 중 1명 보유… 50% 유전… 손상된 DNA 복구 못 해 癌 유발
유방 절제해도 사망률은 못 낮춰… 6개월~1년 주기로 정기검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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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40)가 암 위험 때문에 2년 전 유방을 떼어낸 데 이어, 최근 난소를 절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여성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 특히 유방암·난소암 가족력을 가지고 있는 여성은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하는 건 아닌지, 졸리처럼 수술까지 고려해야 하는 건지 두려워하고 있다.


그러나 졸리가 가지고 있는 BRCA 변이 유전자는 전체 인구 중에서 0.1% 미만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것은 아니다. 전체 유방암·난소암 환자 중에서도 5~10%만 변이 유전자가 있다고 추정한다.


◇3대에 걸처 3명 이상 환자 있으면 의심


BRCA 유전자의 변이 여부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확실히 알 수 있다. 비싼 유전자 검사를 하지 않더라도 가족력이 있으면 추정해 볼 수 있다. 부모 중 한 명에게 BRCA1 혹은 BRCA2 변이 유전자가 있다면 자녀에게 유전될 가능성은 50%이다. 이대목동병원 외과 문병인 교수는 "보통 3대에 걸쳐 세 사람 이상(직계 가족 한 명 이상 포함) 유방암·난소암 환자가 있을 때 BRCA 유전자의 변이를 의심해보고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RCA 변이 유전자 암 유발 과정


BRCA 변이 유전자는 어떻게 암을 발생시킬까? 우리 몸의 DNA는 자외선·발암물질·방사선 등에 의해 손상이 되면 자연스럽게 정상으로 복구된다. 손상된 DNA를 복구시키는 유전자가 바로 BRCA1, BRCA2유전자이다. 그러나 이 두 유전자에 변이가 있는 사람은 손상된 DNA를 다시 고치지 못하고, 쌓이면서 암으로 이어지게 된다〈그래픽〉.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박정열 교수는 "BRCA 변이 유전자는 암과 관련된 다른 유전자를 자극하면서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BRCA 변이 유전자가 있으면 유독 유방암·난소암이 잘 생기는데, 이에 대해 연세암병원 암예방센터 박지수 교수는 "유방과 난소는 여성호르몬 주기에 따라 세포의 성장·사멸 등 변화가 많은 장기"라며 "변화가 많다보니 세포 안에 있는 DNA 손상 위험이 크고, BRCA 변이 유전자가 있으면 손상된 DNA 복구가 안 되면서 암 유발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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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유방 절제해도 사망률 못 낮춰


BRCA1·BRCA2 변이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30~40%는 평생 암에 안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졸리처럼 멀쩡한 장기를 떼어낼 필요는 없다. 장기를 떼어내도 사망률을 낮추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대림성모병원 유방센터 김성원 센터장은 "예방적 난소 절제술을 하면 난소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모두 낮추는 반면, 유방은 암 발생률을 낮추지만 사망률까지 낮춘다는 보고는 없다"고 말했다. 난소를 제거해도 조기 폐경으로 삶의 질이 떨어진다.


BRCA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30대부터 6개월~1년 마다 검진을 받아야 한다. 문병인 교수는 "운동을 주 5회 하고, 정상체중을 유지하며, 채소·과일 섭취하는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한 암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BRCA란 'Breast Cancer'의 약자로 유방암·난소암과 관련된 유전자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3060명의 유방암·난소암 환자와 그 가족을 조사한 결과, 70세까지 유방암이 발생할 확률은 BRCA1 변이가 있는 경우 72.1%, BRCA2의 경우는 66.3%였고, 70세까지 난소암이 발생할 확률은 BRCA1과 BRCA2에서 각각 24.6%와 11.1%였다.



유전자 변이가 없는 사람은 평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10%,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1% 정도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15/04/02 10:10 2015/04/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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