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발암물질 지정… 60도 이하로 식혀 마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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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커피·차 종류 관계 없이)'를 발암물질 2A군에 지정했다. 발암물질 2A군은 인체의 발암성에 대한 증거는 제한돼 있거나 불충분한 반면, 동물의 발암성에 대한 증거는 충분한 경우 해당된다. 이번 결정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난달 란셋종양학회지(Lancet Oncology)에 발표한 '온도별 음료의 식도암 위험 연구'에 따른 것이다.


연구팀은 총 4만9000명을 대상으로 음료 온도에 따라 식도암 위험성을 분석한 결과, 65도 이상의 '아주 뜨거운 차를 마신 그룹'에서 식도암 위험이 8배나 높았으며, 60~64도의 뜨거운 차를 마신 그룹은 식도암 위험이 2배로 증가했다.


뜨거운 음료를 지속적으로 마시면 식도 점막 내 세포가 뜨거운 음료에 의해 염증이 생겼다가, 나아졌다를 반복하면서 세포 자체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癌)'세포로 바뀐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상길 교수는 "식도는 위장과 달리 보호막이 없어서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손상되는 특징이 있다"며 "세계보건기구가 뜨거운 음료를 발암물질로 지정한 것은 지속적으로 꾸준히 먹는 경우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식도 건강을 위해선 뜨거운 음료 뿐만 아니라 국, 찌개 등도 식혀서 먹어야 한다. 보통 카페에서 사먹는 뜨거운 아메리카노는 67~70도, 음식점 찌개는 60~70도에 달한다.


이상길 교수는 "일반적인 피부 화상은 눈으로 보여지는 물집이나 발적 현상이 나타나는데, 식도는 눈으로 보이지 않아서 방치도 쉽고 증상이 없어서 염증을 알아차리기도 어렵다"며 "뜨거운 음료를 받은 후 바로 먹기 보다는, 뚜껑을 열어서 3~5분정도 식힌 후 먹거나 입으로 불면서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br.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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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5 11:06 2016/07/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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