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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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키트루다 임상연구 발표 중인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한국MSD제공)


한국 MSD는 7일 자사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비소세포폐암 1차 적응증 확대를 기념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키트루다는 올해 3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이며, EGFR 또는 ALK변이가 없는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 승인 받은 바 있다. 또한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도중 또는 이후에 진행이 확인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투여 대상이 PD-L1 발현 양성(TPS 1%이상)으로 확대됐다.


한국 MDS 의학부 김영민 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그 동안 치료법에 있어 진전이 더뎠던 EGFR, ALK 유전자변이가 없는 환자들에게 키트루다의 1차 치료제 승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가 연사로 나와 적응증 확대 기반이 된 키트루다 임상연구(KEYNOTE-024)에 대해서 소개했다.


KYENOT0024는 편평세포와 비편평세포를 포함하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치료 경험이 없고, PD-L1 발현율이 높으며(TPS 50% 이상)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이다.

조교수 발표에 따르면 기존 표준 치료인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키트루다 단독 치료 요법 효과를 비교한 결과, 키트루다가 기존 표준 치료 항암화학요법 대비 질병 진행 혹은 사망의 위험을 50% 감소시켰다.

반응률의 경우도 키트루다 투여군이 44.8%로, 27.8%인 항암화학요법 투여군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교수는 "폐암치료에서 PD-L1 발현율은 키트루다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가장 가능성 있는 예측 기준"이라며, "동반 진단검사를 통해 폐암 환자의 PD-L1 발현율을 사전에 확인하면, 의료진은 키트루다에 효과를 보일만한 환자군을 미리 예측해 처방할 수 있고, 환자는 치료 옵션 선택에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어 모두에게 긍적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키트루다는 현재 30개 이상 암종에서 약 400건의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식약처에는 비소세포폐암 1.2차, 흑색종에 허가를 받았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비소세포폐암 1.2차, 흑색종, 두경부암과 더불어 최근 호지킨 림프종에도 승인 받은 바 있다.


메디케이트뉴스 윤석호기자(
sh_yoon@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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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1 11:43 2017/04/11 11:43

몸속 장기에 생기는 혹


서울 마포구에 사는 고진옥(63·가명·주부)씨는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고 시름에 잠겼다. 간에 혹이 발견됐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의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혹이니 신경쓰지 않고 살아도 된다고 했지만 찝찝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영양제를 사고, 간에 좋다는 쑥과 헛개나무 차 등을 챙겨 먹고 있다. 암으로 진행되지는 않을까 늘 불안하다.


혹의 정체는 세포 돌연변이
몸속 장기에서 혹이 발견됐다고 하면 대부분 걱정부터 하게 된다. 하지만 혹도 혹 나름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박정수 교수는 “혹은 흔히 말하는 종양(腫瘍)을 의미하는데, 악성종양과 양성종양으로 나뉜다”며 “악성종양은 암(癌)으로 나쁜 혹이지만 양성종양은 점(點)처럼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혹이 생겼다고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양성종양과 악성종양 모두 세포의 성장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들이다. 우리 몸의 세포는 120~160일을 주기로 죽고사는 것을 반복하는데 여기에 돌연변이가 생긴 것이다. 서울대병원 외과 양한광 교수는 “세포가 성장·사멸하는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상이 약간 다르다. 양성종양은 세포 사멸 과정 중 일련의 규칙하에서 크기만 커지는 것이라면, 악성종양은 규칙을 벗어나 크기와 모양까지 변한다. 양성종양은 주변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악성종양은 주변 세포를 파괴한다. 거기다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 해당 조직을 파괴한다.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은 뿌리부터 다르다고 보면 된다. 단, 양성종양 중 일부는 악성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모양·크기·성질 등이 밝혀져 있어 초기에 감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박 교수는 “아직 그 경계가 모호해 지켜봐야 할 양성종양도 많다”며 “특히 장기에 따라 혹의 성질이 조금씩 다르다”고 덧붙였다.


위는 어떤 혹이든 2㎝ 넘으면 떼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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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떤 혹은 괜찮은 혹이고 어떤 혹이 위험한 혹일까. 장기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표 참조>


우선 대장의 경우 바로 떼어내야 하는 혹은 선종(腺腫)이다. 삼성서울병원 외과 이우용 교수는 “선종은 암이 되는 길목에 있는 혹이기 때문에 바로 떼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신경내분비종양이라는 딱딱한 혹도 크기가 커지면 암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바로 떼어낸다.


암이 될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혹은 염증성 용종과 증식성 용종이다. 특징적인 모양이 있어 숙련된 의사는 금방 알아볼 수 있다. 조직검사도 하지 않고 놔두는 경우가 많다. 단, 일부 모양이 애매한 용종은 조직검사를 위해 처음부터 떼어내는 경우도 있다. 지방종 같은 경우도 1~2㎝가 넘어가지 않는 한 떼어내지 않는다. 대장의 경우 혹이 발견되면 1년 뒤 모양이나 상태가 변하는지 체크해 본 뒤 변화가 없으면 5~10년에 한 번씩 대장내시경을 받아보면 된다.


위는 처음부터 떼어내는 혹이 대부분이다. 단, 지방종·이소성췌장일 경우 떼어내지 않고 지켜본다. 양 교수는 “위는 어떤 혹이든 2㎝가 넘으면 떼어내는 게 원칙”이라며 “암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간에 생기는 혹은 안심해도 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물혹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윤동섭 교수는 “크기가 15~20㎝나 돼도 장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놔둔다”고 말했다. FNH(국소결절과형성)라는 혹도 바로 떼어내지 않고 모양이나 크기가 변하면 그때 수술을 결정한다. 단, 딱딱하거나 끈적한 성질의 혹은 처음부터 떼어내는 게 원칙이다. 초음파에서 모양이 좀 다르기 때문에 CT(컴퓨터단층촬영) 등의 추가 검사를 한 다음 수술을 확정한다.


폐에 생기는 혹도 대부분 양성종양이다. 조직 검사를 해본 뒤 암이 아니면 2~3년마다 한번씩 검사만 해보면 된다.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는 “단, 흡연자와 폐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암이 생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만 55세부터 75세 사이에 매년 저선량 CT를 해보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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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장 선종(암이 될 가능성이 큼). 2 대장 증식성용종(암 가능성 거의 없음). 사진=삼성서울병원


자궁혹, 증상 없으면 떼어내지 않아
여성은 갑상샘·유방·자궁·난소 혹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갑상샘의 경우 혹이 많이 발견되지만 대부분은 안심해도 되는 물혹이다. 일단 혹이 발견되면 2년마다 초음파 검사를 해 추적관찰한다. 단, 어떤 혹이든 4㎝가 넘으면 바로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다. 박 교수는 “4㎝가 넘으면 암으로 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포선종이라는 혹은 상당히 커질 수 있고 일부는 암으로 변할 수도 있어 처음부터 떼어낸다.


자궁은 여성 두 명 중 한 명이 혹을 가지고 있을 만큼 유병률이 높다. 자궁에 생기는 혹도 암과 관련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마리아병원 주창우 복강경수술센터장은 “전체 혹의 0.5%만이 암과 관련이 있다”며 “10㎝가 넘는 큰 혹도 통증이 있거나 출혈이 생기는 증상이 없으면 그냥 놔둘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바로 떼어내야 할 경우는 출혈·통증이 생기거나 태아가 착상하는 자리에 혹이 있을 때다.


난소도 물혹이 대부분이다. 크기가 크거나 모양이 이상한 것은 암일 가능성이 있어 바로 제거하지만 이외의 혹은 그냥 둔다. 주 센터장은 “생리가 끝나고 난포를 만들 때 혹이 잘 생기는데, 절반 이상은 그냥 사라진다”며 “3~4개월 후 다시 검사했을 때 크기나 모양이 변형되는 경우만 떼어낸다”고 말했다.


유방도 물혹·유방섬유선종·유두상종양·유방신경종 등의 혹이 잘 생기지만 바로 떼어내진 않는다. 이대목동병원 여성암전문병원장인 백남선 교수는 “2㎝ 미만이면 추적 관찰하다가 2㎝ 이상이 되면 떼어낸다”며 “단, 엽상종·유방림프종 등은 바로 떼어내야 하는 혹”이라고 설명했다. 자라서 암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연구돼 있기 때문이다.


간에 좋은 음식 먹는다고 혹 줄지 않아
혹이 있으면 대부분 꺼림칙한 마음이 들게 마련이지만 양성종양으로 진단받았을 때는 일단 안심해도 괜찮다. 단, 당시에는 괜찮아도 향후 모양과 크기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추적 관찰을 반드시 해야 한다. 장기마다 다르지만 보통 6개월, 길게는 5년마다 검사를 받는다. 크기나 모양에 변화가 없는 기간이 길수록 처음부터 안전한 혹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 된다.


혹이 생겼을 때 해당 장기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먹거나 운동하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장기마다 의미가 다르다. 간과 폐의 경우 암 발생과 관계 없는 혹이라면 이런 노력이 큰 의미가 없다.


반면에 대장은 고지방식과 술·담배를 피하는 것이, 위는 짠 음식을 피하는 식이요법이 혹 감소에 다소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갑상샘의 경우는 요오드 과다 섭취를 피하고 방사선 피폭량을 줄이는 것이 관련 있다. 백 교수는 “유방 혹 관리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든 콩과 견과류, 청국장 등을 즐겨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자궁과 난소는 비만세포가 여성호르몬을 많이 만들어내면 암뿐 아니라 혹이 생길 가능성도 커지므로 체중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 용종(폴립)=장기 안쪽 점막에 생긴 혹. 위와 대장에 많이 생긴다.
■ 선종=세포의 샘 조직에 생긴 혹. 암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바로 제거한다.
■ 지방종=지방 조직에 생긴 혹. 지방 조직이 있는 어디든 생길 수 있다.
■ 물혹=혹 안에 액체 성분이 고여 있는 혹. 난소와 갑상샘 등에 많이 생긴다.
 

배지영 기자 bae.ji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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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3 11:29 2017/03/13 11:29

전이성 대장암 유전자검사…효과적 치료를 위한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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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맞춤형'이 대세인 요즘, 의사가 환자를 치료할 때도 맞춤형 관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암의 '개인 맞춤형 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인은 유전자다. 암 환자들에게 있는 특정 유전자의 타입에 따라 치료제마다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전자를 미리 검사한 후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은 암 환자들의 예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 되고 있으며, 관련 연구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이성 대장암은 '개인 맞춤형 관리'가 실제 진료 현장에서 체계화되고 있는 암 종이다. 환자의 병명이 전이성 대장암(직결장암)으로 진단되면, 환자의 종양으로부터 암세포 샘플을 채취해 분석하는 것이 제일 우선이다. 이 분석을 통해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의 치료제 선택 기준이 되는 유전자가 정상형인지, 돌연변이인지를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따라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약제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전이성 대장암 표적치료제인 '세툭시맙'은 환자들의 특정 유전자가 정상형인 경우에 반응한다. 이 유전자가 정상형인 환자들에게 '세툭시맙'을 사용하는 것은 기존 항암화학요법보다 임상적으로 유의하게 생존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 유전자 검사를 계기로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의 정밀한 치료가 가능해진 것으로, 이쯤 되면 유전자 검사를 전이성 대장암 치료의 '내비게이터'라 부를 수도 있겠다.

특히 최근 보건복지부가 '4대 중증질환 유전자 검사 급여 확대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앞서 말한 필수적인 대장암 유전자 검사 중 하나에 추가로 보험이 적용될 예정이다. 의료진 입장에서도 우리나라에서 전이성 대장암 표적치료제들과 유전자 검사의 보험 적용이 점점 확대되는 것은 매우 기쁜 소식이다.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네 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암이다. 특히 전체 대장암 환자의 약 25%는 수술치료가 어려운 전이성 대장암으로 진단받는다.

또한 간 등 다른 장기로까지 암이 퍼진 '원격 전이'단계에서는 환자들의 5년 상대생존율이 20%를 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환자들이 치료 전부터 좌절감을 안고 소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모습을 많이 보아 왔다. 그러나 이제는 전이성 대장암 치료의 길잡이가 되어 줄 유전자검사를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의료진의 상담 아래 정밀하고 체계적인 암 치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2016년부터 유전자 검사의 건강보험 적용이 추가되고, 기존의 표적치료제와 유전자 검사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어 환자 입장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약물치료 반응이 좋은 경우에는 이후 수술을 시행할 기회도 증가되기 때문에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의 5년 상대생존율을 높이는 희망의 길에도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필자는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라 환자들의 치료효과가 예전에 비해 많이 호전되는 사례들을 직접 목도하고 있다. 앞으로 전이성 대장암 치료의 '내비게이션'인 유전자 검사를 통해 더 많은 전이성 대장암 환자가 진화된 '맞춤형 암 치료'를 경험하길 바란다.


[안중배 교수(연세대 의대 연세암병원)]
[ⓒ 매일경제 &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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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7 10:30 2015/12/07 10:30
`표적항암제`로 암환자 삶의질 돌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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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폐암으로 사망하는 수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을 합한 것보다 많다.


흔히 폐암의 원인이 흡연으로 알려져 있지만 흡연 경험이 없는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폐암도 있다. 역형성 림프종 키나제(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이 바로 그것이다.

이 암은 ALK 유전자 돌연변이로 발생한다.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약 2~7%에서 나타나는 희귀 암이다. 최근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ALK 2세대 표적항암제가 기침, 흉통 등 증상을 크게 개선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환자들 삶의 질과 관련된 부분에서 82.1%가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경험했다고 한다.

20~30년 전만 해도 폐암 진단은 '사망 선고'와 같았다. 흔히 쓰이던 방사선 요법과 화학 요법은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공격해 부작용이 심했으며 환자의 면역력을 약화시켰다. 폐암은 전형적인 증상이 거의 없고 대부분 말기에서 진단된다. 환자에게 삶의 질이란 너무 먼 나라 얘기였다.

하지만 폐암 위험인자와 예후를 예측하는 지표, 생체표지자(biomarker)에 대한 연구와 표적항암제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폐암은 '극복할 수 있는 질환'으로 거듭나고 있다. 표적항암제는 유전자 변이가 일어난 특정 세포만을 골라 공격한다.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통해 관리를 잘한다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나 표적항암제도 일정 기간 지나면 대부분 환자에게 치료제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 1세대 표적항암제는 치료 효과가 평균적으로 8~10개월 정도 유지된다. 암 진행에 따라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것도 어려운 과제다. 최근에 출시된 ALK 2세대 표적항암제 세리티닙은 앞서 개발된 크리조티닙이 안고 있는 도전 과제를 해결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존에 ALK 표적항암제를 쓰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암세포 성장이 없는 '무진행' 생존 기간을 2배가량 늘렸으며, 뇌전이 환자의 종양 크기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뇌는 다른 장기와 달리 혈관·뇌 장벽(Blood Brain Barrier)이 감싸고 있어 치료가 가장 까다로운 부위다. 이를 통해 세리티닙은 크리조티닙 치료를 하다 내성을 보이거나 치료 이후에도 암이 진행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2001년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를 시작으로 유방암, 대장암, 폐암 등 각 분야 표적항암제가 잇따라 개발되고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폐암도 극복할 수 있는 질환으로 거듭나고 있다.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내고 치료 경과에 따라 제때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암 환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진화돼야 한다. 세리티닙이 2세대 표적항암제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 교수]
[ⓒ 매일경제 & 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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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5 15:00 2015/09/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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