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담도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고난이도 술기


췌장, 담도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은
세브란스가 국내 최초로 성공해 술기와 치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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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과 담도에 발생하는 종양은 담즙이 내려가는 길, 즉 담도를 좁히거나 막는다. 이로 인해 담즙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으면 황달과 담도염이 발생하고 환자는 발열과 오한을 느낀다.

이와 같은 췌장과 담도의 해부학적 관계 때문에 복잡하고 까다로운 췌장, 담도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한 특별한 술기가 개발되었다. 이것이 바로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이다.

폐쇄성 황달 환자에서 우선적으로 시행 ERCP는 내시경을 통해 십이지장 내측벽에 위치한 담도와 췌관 개구부를 확인하고 동시에, 조영제를 주입하면서 X-선 투시 장비를 통해 담도와 췌관의 형태 및 이상 유무를 판단하는 검사다. 또한 여러 기구를 삽입해 담도질환을 치료하는 데도 사용되는데, 높은 기술적 숙련도를 요구하는 까다로운 내시경 시술이다.

폐쇄성 황달을 주증상으로 하는 대다수의 췌장담도암 환자들은 담도배액술을 통해 황달을 감소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는 수술이나 항암 치료 같은 근본적인 항종양 치료를 받기 전에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필수적인 보존적 치료다. 현재는 ERCP를 통한 담도배액술과 간내담관내 배액관을 삽입해 체외로 담즙을 배액하는 경피경간 담도배액술(PTBD)이 널리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PTBD는 시술 후 복부에 배액관이 노출되어 환자가 불편하며, 소장의 영양소 흡수장애 등 생리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ERCP를 통한 내시경적 담도배액술은 체외로 배액관이 노출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시술이 가능하며, 담즙 배액이 생리적이라는 장점이 있어 폐쇄성 황달 환자에서 우선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현재 내시경을 통한 담도배액술은 플라스틱 또는 금속 재질의 스텐트를 담도 내에 삽입하는 배액관 삽입술이 시술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세브란스, 췌담도질환 진단과 치료의 선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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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는 1973년 고 최흥재 교수가 국내 최초로 ERCP를 성공한 이래 췌담도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의 임상 및 연구 역량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여 년 동안 다양한 담도배액용 금속 스텐트를 개발해 상용화 했으며, 최근에는 내시경초음파를 이용한 췌담도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술기 및 기구 개발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은 췌장담도 암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널리 이용된다. 환자의 체외로 배액관이 노출되지 않고, 반복 시술이 가능하며, 담즙 배출이 생리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국내 최초 치료법 수술 전 방사선항암화학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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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은 3기까지는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절제한 환자 중 20%가 5년까지 생존한다. 그러나 그중 80%는 재발한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가 있는 경우, 항암 치료를 병행한다.

항암 치료가 효과가 있는 동안에는 암이 진행되지 않으므로, 최소한 2-3개월, 길게는 1-2년까지도 생존 기간이 연장된다.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는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했을 때 치료효과가 매우 높은 것을 발견하고, 국내 최초로 항암화학방사선병합요법을 개발, 적용해 높은 치료 성적을 거두었다. 담도암도 수술 성적이 많이 좋아졌다. 담도암의 표준적인 수술 방법인 유문보존형 췌담도 절제술이 처음 개발된 1950년대에는 환자의 40%가 수술 2-3일 후에 사망했으나, 최근에는 수술 사망률이 2% 미만으로 향상되었다. 다만 재발률이 높은 것이 아직까지도 문제다.

췌장암과 담도암 모두 수술을 할 수 있어도, 많은 재발이 치명적 문제로 지적된다. 이것은 수술 전에 전이된 작은암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는 수술 전에 항암화학방사선병합요법으로 전이된 암들을 제거한 뒤 수술을 시행해 수술 후 재발을 최대한 막고 있다.

포기는 없다생존율을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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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년 전에는 췌장담도암 진단을 받은 경우 병원에서 별다른 치료 없이 집으로 돌려보내는 일이 아주 흔했다. 지금도 더러 그런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나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는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가지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며 절망에 빠진 췌장담도암 환자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수술 전 방사선항암화학요법, 흉강경을 이용한 내장신경절제술, 췌장암 로봇 수술, 토모테라피를 도입한 것은 높은 치료 성적으로 이어져 수술이 어렵던 환자가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2배까지 높였다. 췌장담도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연구 개발에 무한히 도전하고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가 갖고 있는 힘이다.

2014/12/12 11:51 2014/12/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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