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약해지면 암 등 각종 질환 노출

세른살부터 떨어져 50대 이후 급격히 하락
올바른 식습관 ·운동 · 면역력 높이는데 도움
담배 ·과음은 꼭 피해야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찾아왔다. 그러나 우리 몸은 아직도 겨울철의 적은 활동량에 적응되어 있어 갑자기 활동량이 늘면 적지 않은 부작용이 발생한다.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 건강을 좌우하는 것은 '활성산소'다.


활성산소는 신진대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불안정한 상태의 산소다. 활동량이 갑자기 많아지는 봄철 체내 활성산소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적정량은 이롭지만 과도하게 생성된 활성산소는 '산화스트레스'가 되어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기 때문이다.


봄철 환절기의 면역력 약화는 감기와 같은 호흡기질환을 일으킨다. 게다가 환절기에 약해진 몸 상태에서 감기에 걸리면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의 우려 또한 높다. 감기는 낮은 기온 때문에 걸린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계절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우리 몸의 저항능력(면역력)이 떨어지며 걸리게 된다. 특히 환절기에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30%나 약해지고 반대로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이 5~6배로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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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진 날씨가 반가워 나들이나 하이킹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은 계절이다. 그러나 갑자기 활동량이 늘면 우리 몸이 미처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서서히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매경DB]
 

면역력은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에 저항하는 힘이다. 우리 주변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 질병을 일으키는 수많은 병원체가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수많은 암세포가 하루에도 수없이 몸속에서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몸은 '면역'이라는 방어시스템을 갖추고 암세포와 병원균을 물리치고 있다.


면역학의 최고 전문가인 일본 아보 도루(安保 徹) 박사('생활 속 면역강화법' 저자)는 "면역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감기나 암, 그 밖의 질환에 걸리기 쉽다"며 "평소 일상생활에서 바르게 먹고, 잠자고, 숨 쉬는 방법을 알고 실천하게 되면 면역력이 저절로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면역력이 만병통치약이라는 게 아보 박사의 철학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 폐렴, 기관지염, 담낭염, 방광염 등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천식과 아토피 등의 알레르기질환, 크론병(국한성 장염), 궤양성대장염, 류머티즘 등의 자가면역질환에도 노출될 위험이 있다. 암 발생률도 높아진다.


면역력은 서른 살을 넘어서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마흔 살이 지나면 급격히 하락한다. 40대부터 과로나 스트레스의 허용량이 조금씩 줄어들다가 50대를 지나면서 더욱 약해진다. 50대 이후를 '암 연령'이라고 부르는데 그 까닭은 면역력이 약해져 암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면역력은 백혈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백혈구는 몸 안에 들어온 이물질을 감시해서 병원체나 암세포를 물리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보 박사에 따르면, 혈액 1㎣에 백혈구가 무려 4000~8000개나 있다. 백혈구에는 대식세포 또는 매크로파지(macrophage)라는 '큰포식세포'가 있다. 또 T세포, B세포, NK세포 등과 같이 알파벳의 첫 글자를 따서 부르는 '림프구'가 있다. 이와 함께 살균성분이 들어 있는 알갱이(과립)를 가진 '과립구'도 있다.

 

림프구는 항체(면역글로불린)를 만들기 때문에 많으면 면역력이 강해진다. 과립구는 이물질이 없는 상태에서 지나치게 많아지면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기도 한다. 지나치게 많은 과립구가 죽을 땐 과잉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위궤양이나 궤양성대장염, 백내장, 당뇨병, 암 등과 같은 질병을 일으킨다.

 

큰포식세포는 전체 백혈구의 약 5%, 림프구는 35~41%, 과립구는 50~65%를 차지한다. 이들 백혈구의 비율은 자율신경이 제어하는데, 자율신경은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약 60조개나 되는 세포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자율신경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으며 우리 몸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을 경우에는 교감신경이 우세하고, 쉬거나 자면서 긴장이 풀렸을 경우에는 부교감신경이 우세하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서로 균형을 유지하며 몸의 건강을 지키지만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균형이 깨져 몸과 마음에 불쾌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교감신경이 우세하면 과립구가 늘어나고 부교감신경이 우세하면 림프구가 증가한다.

 

자신의 면역력이 얼마인지 알려면 혈액검사로 과립구나 림프구의 비율을 조사하면 바로 알 수있다. 대부분 건강검진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백혈구 분획검사'를 하면 된다. 면역력은 겉모습으로도 대충 진단할 수있다. 과립구가 과잉상태에 있으면 안색이 나쁘고 거무칙칙하다. 과립구와 림프구의 비율이 적절하면 안색이 좋지만 림프구가 과잉상태면 얼굴빛이 희고 부석부석해서 붓기가 조금 있어 보인다.

 

체온으로도 자신의 면역력을 알 수있다. 체온이 36~37도 정도면 몸이 따뜻해 혈액순환이 잘되지만 면역력이 약하면 저체온에 냉증이 있다. 저체온은 림프구도 줄어들고 핼액순환도 잘 안 되어 얼굴에 기미나 잡티가 많아 보인다.

 

면역력을 높이려면 규칙적인 운동, 올바른 식습관,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운동은 깊은 호흡과 긴장 이완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자율신경의 하나인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하게 되고, 부교감신경은 면역계를 자극하게 된다. 강재헌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운동은 면역세포와 림프액의 흐름을 활발하게 한다. 또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병원균의 침입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백혈구 숫자가 늘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너무 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면역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고, 특히 감염성 질환에 이미 걸린 이후에는 운동이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식이요법도 중요해 색색의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형미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양팀장은 "하루에 5가지 색상의 야채를 섭취하고, 쌀밥 대신 잡곡밥을, 과일주스 보다는 생과일을 먹는 등의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깨끗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면역력 증강에 좋다. 성인의 몸은 70%가 수분으로 되어 있으며, 물은 우리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영양을 전신에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적정한 체온(36.89도±0.34도)을 유지하는 것도 면역력 강화에 중요하다. 저체온이 되면 우리 몸의 화학반응을 돕는 촉매 역할을 하는 효소 기능이 떨어지고 몸의 신진대사도 나빠진다.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대사는 약 12%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사가 나빠지면 세포나 조직의 기능이 나빠져 위장, 간, 폐, 뇌 등의 장기기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쉬워진다.

 

면역력을 위해 과음과 4500개의 발암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담배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올바른 수면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신철 고려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교수는 "잠을 잘 자는 암환자는 죽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우리 몸의 균형과 호르몬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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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5 10:13 2017/03/15 10:13

이유 모를 황달… 췌장암을 의심하라


30년 사망률 증가 女 1위·男 3위… 전체 30% 흡연으로 인해 발생 당뇨 오래 앓아도 발병 위험 증가, 특징적 증상 적어 조기진단 어려워 환자 95%가 3·4기 진행된 후 발견 황달·복통·체중감소땐 정밀검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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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은 조기발견이 힘든 대표적인 난치성 암으로 꼽힌다. 췌장에 종양이 보일 경우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게 된다. 한 남성이 MRI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경제DB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연배우를 '비련의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해 많이 등장하는 질환이 암이다. 예전의 경우 한국인에게 가장 발병률이 높았던 위암이 드라마에 주로 등장했지만 이제 위암은 치료가 가능한 무섭지 않은 암이 됐다. 그래서 요즘 위암 대신 자주 등장하는 암이 췌장암이다. 췌장암이라는 진단을 받은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사망선고를 받은 표정들이다. 그만큼 췌장암은 치료가 힘든 대표적인 난치성 암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췌장암은 여성에게서 최근 30년간 사망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암이라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임달호 공주대 보건행정학 교수팀이 집계한 암 사망률 변화추이에 따르면 여성의 췌장암 사망률은 1983년 10만명당 1.61명이던 것이 2012년 8명으로 30년간 다섯배가량이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도 췌장암은 사망률 증가 3위의 암으로 나타나 남녀 모두에게 치명적인 암으로 꼽힌다.
이처럼 췌장암이 치료가 힘든 것은 고령의 환자가 많고 초기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진단이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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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우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췌장암은 60대 이상의 고령의 나이에서 발생이 많고 조기 진단이 힘들어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암"이라며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은 편이지만 식생활 습관의 서구화와 흡연 등의 영향으로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 "췌장암은 95%의 환자가 이미 3~4기로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며 "완치를 기대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서 완치보다는 생존 연장을 위해 치료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기 단계의 췌장암은 특징적인 증상이 별로 없다. 대부분이 위 근처와 등 부위가 답답하다거나 왠지 속이 안 좋다거나 식욕이 없다거나 하는 막연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간혹 식욕의 저하와 체중감소 등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증상들은 췌장암이 아니더라도 여러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잘 나타나는 것인 만큼 췌장암으로 보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췌장암의 3대 증상으로는 황달과 복통, 몸무게 감소 등이 꼽힌다. 황달이 있거나 6개월 동안 몸무게가 10% 이상 감소하고 내시경 및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나오더라도 명치나 배꼽 주변이 아플 경우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다. 이규택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비교적 췌장암과 연관된 증상으로는 통증 없는 황달을 꼽을 수 있다"며 "황달은 췌장의 머리 부분에 암이 생겨 담관이 막히게 됐을 때 일어나게 되며 황달이 발생하게 되면 몸이 가려워지거나 소변의 색이 진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간혹 건강검진시 종양표지자나 담도계 이상을 알리는 수치들을 통해, 그리고 양전자 컴퓨터단층촬영(PET-CT)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이 포함된 일반 건강검진 때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췌장암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췌장암은 전체 췌장암의 20~30%를 차지한다. 유전자 이상의 문제를 가지고 태어난 경우와 부모와 형제에게서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유전 요인으로 꼽힌다. 이와 같은 췌장암 고위험군은 1년에 한 번씩 췌장암 관련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막연한 소화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우선 초음파검사나 내시경, 위 X선 검사 등을 실시해 위장 질환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초음파검사는 1차적인 선별검사로 담관·담낭·췌장을 관찰할 수 있으며 췌장에 종양이 보일 경우 CT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정밀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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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적 요인 중에서 가장 큰 원인을 차지하는 것은 흡연이다. 전체 췌장암의 30%가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만성 췌장염이나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췌장낭종이 있을 때 발병 위험이 커진다. 박 교수는 "간혹 당뇨병인 것을 알고 나서 2~3년 이내에 췌장암을 진단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췌장암 때문에 당뇨가 생긴 경우가 많다"며 "당뇨를 오래 앓은 경우에도 췌장암의 발병 위험이 다소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을 예방하려면 일단 담배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자가 췌장암에 걸리는 확률은 비흡연자보다 2~5배가량 높다. 음주의 경우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췌장암의 원인이 되는 췌장염을 발생시키는 만큼 과음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적절한 운동과 체중관리가 필요하며 고지방과 고칼로리 식사를 피하고 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당뇨환자의 경우 꾸준한 당뇨 치료와 함께 식이요법을 철저히 지켜야 하며 혈당 조절이 잘 안 될 경우 담당의사와 상담 후 췌장암 검사 등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50세 이전에 췌장암이 발생한 사람이 직계가족 중 1명 이상 있거나 나이와 상관없이 2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가 직계가족 중에 있다면 가족성 췌장암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매년 췌장 전문의로부터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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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30 15:10 2015/11/30 15:10

햄·과음 밀어내고 야채·계단 당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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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암연구소가 햄·소시지 등의 가공육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직장암 발생이 높아진다고 경고함에 따라 대장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장암 발생이 증가하는 50대 이상의 경우 5년마다 주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한 의료진이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한 대장 내시경을 하고 있다. /서울경제DB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소시지와 햄·핫도그 등 가공육을 담배나 석면처럼 발암 위험성이 큰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보고서를 내놓아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제암연구소는 매일 50g의 가공육을 섭취하면 직장암 위험이 18% 높아진다고 발표해 직장암과 대장암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장은 크게 지장과 결장으로 나뉜다. 직장은 대장의 맨 끝 부위로 항문과 연결돼 있다. 직장을 제외한 대장의 모든 부위는 결장이다. 결장은 전체 대장(약 150㎝)의 90%(약 135㎝)를 차지한다. 과거에는 결장암과 직장암의 발생 비율이 비슷했으나 점점 결장암 발생이 많아지는 추세다.


실제 연세암병원이 1991년부터 2014년까지 대장암 수술 환자 1만1,500여명을 분석한 결과 1995년까지는 결장암과 직장암 환자 비율이 1대1로 나타났으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결장암 비율이 62%까지 올라갔다.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은 지난 10년간 약 2배가량 증가했다.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채식 위주의 우리 밥상이 고지방, 고단백, 섬유질이 적은 음식들로 바뀌면서 대장암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고지방·고단백 식습관 서구화 탓 대장암 발병률 10년새 2배 증가
WHO '가공육 및 육류 섭취 경고' 이제와서 과민반응할 필요 없어
50세부터 정기적 대장내시경 검사… 마늘·과일·어류 등 식단 균형 맞추고
아침식사 후 배변 습관 들이면 좋아 대중교통 이용 등 생활 속 운동도 도움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번 국제암연구소 결과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육류 섭취를 과도하지 않게 하고 신선한 채소 섭취를 늘리는 등 올바른 식습관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신상준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육류 섭취와 대장암 발생의 상관관계는 여러 연구를 통해 이미 밝혀져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1999년 인구 10만명당 21.2명에게서 발생한 대장암이 2012년 38.6명으로 연평균 5.8%씩 증가했으며 이는 육류 소비량 증가와 거의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또 "붉은 육류에 들어있는 햄철(heme iron)이 과도할 경우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연구와 함께 한국인의 적정한 육류 섭취량에 대한 연구와 기준 제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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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암이 그렇듯이 대장암도 일찍 발견하면 치료 효과가 높다. 전문가들은 대장암 전 단계인 대장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대장내시경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대한대장항문학회의 권고안에 따르면 대장암의 빈도가 50대부터 증가되는 점을 고려해 50세부터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고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 5년 주기로 검사를 하도록 돼 있다.

가족력이 있고 과음과 흡연을 하는 대장암 고위험군의 경우 더욱 자주 대장 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대장암 발생과 연관이 깊은 용종을 떼어냈거나 대장암 가족력, 또 대장암을 잘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염증성 장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고위험군에 속한다.

무엇보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습관과 올바른 배변습관이 필수다. 세계암연구재단이 발표한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식품은 소·돼지고기 등 붉은색 고기와 육가공품, 음주, 비만, 철분, 치즈, 설탕, 동물성 지방 등이다. 반면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식품으로는 각종 식이 섬유소와 마늘, 칼슘, 과일, 어류, 채소 등이고 엽산과 셀레늄, 비타민 D 등의 섭취를 늘리는 것도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대변을 참는 등 사소한 습관들이 무서운 대장암을 부를 가능성도 있다.


우리 몸은 아침 식사 후 가장 강하게 배변 욕구가 생긴다. 하지만 아침 식사도 거르기 일쑤인 판국에 아침 식사 후 배변은 쉽지 않은 일이다. 바빠서 아침 배변 욕구를 꾹꾹 억누르는데 이것이 습관이 되면 대장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가능하면 규칙적인 아침 식사를 통해 장운동을 활성화하고 배변을 하는 것이 대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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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영 연세암병원 대장암센터 교수는 "변기에 오래 앉아 책이나 스마트폰 등을 보며 큰일을 보는 것도 대장암 발생을 높일 수 있는 잘못된 습관"이라며 "배변 시간은 1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음주와 흡연도 대장암 발생 확률을 20~30%가량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최근 18만명의 건강한 성인 남성을 13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의 대장암 발생 위험은 27% 높았고 흡연 기간이 50년 이상일 때는 위험도가 38%나 높았다. 지나친 음주는 대장 점막을 자극하고 손상시키며 대장 세포의 비정상 분화를 유도한다.

암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서는 소주 1병을 주 3회 이상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무려 14배나 높았다.


이 교수는 "세계암연구재단과 미국 암연구소에 따르면 운동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추며 고기와 육가공품, 음주, 비만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며 "운동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출퇴근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하는 등 평소 신체활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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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9 10:22 2015/11/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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