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서 안 지키는 암 예방 수칙
채소·과일 하루 2번 이상 먹기
짜고 탄 음식 위·소화기에 나빠
금주와 하루 30분 운동은 필수
예방접종·주기적 검진도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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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에 오릅니다. 그 기간이 30년을 훌쩍 넘었습니다. 21일 통계청이 발간한 ‘2016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암 때문에 목숨을 잃은 환자는 2015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150.8명이었습니다. 사망원인 2위인 심장질환(55.6명), 3위인 뇌혈관질환(48.0명)보다 훨씬 많습니다. 가장 최신 통계인 2014년 기준 신규 암 환자 수는 21만 7057명으로 2013년보다는 1만 131명이 줄었지만 여전히 다른 질환을 압도하는 수준입니다.

의술이 많이 발전했지만 암은 여전히 무서운 병입니다. 가족이나 친지 중에서 암 환자가 생기면 걱정으로 밤을 지새우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일상생활에서 암을 예방하려고 노력하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나이가 젊을수록 자신감이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갑자기 암이 생기면 그냥 ‘불운’으로 치부해 버립니다. 물론 건강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도 장수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미래가 불안하다면 다음의 10가지 ‘암 예방 수칙’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흡연은 백해무익, 순한 담배도 해롭다
첫째,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연기, 즉 ‘간접흡연’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자녀들 건강을 위해서 부모라면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순한 담배라고 덜 해로운 것이 아닙니다. 흡연은 모든 암의 주요 원인입니다.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암치유센터 교수는 “흡연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암 발병률은 20배, 후두암은 10배, 구강암은 4배, 식도암은 3배 높다”며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살이 빠진다는 근거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윤우 연세암병원 두경부암센터 교수는 “두경부암 환자의 80%는 흡연자이고, 비흡연자의 두경부암과 비교했을 때 암이 훨씬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빠 생존율이 높지 않다”며 “최근에는 여성 흡연자가 늘면서 여성 두경부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두 번째는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균형 잡힌 식단으로 식사하는 것입니다.
과일과 채소 섭취량을 늘리면 암 발생률이 5~12%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기름진 육류와 가공육류는 적게 먹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하루 2번 이상 먹습니다. 주의할 점은 육류를 포함해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육류를 적게 먹는 만큼 채소를 더 섭취하라는 것이지 단번에 육류 섭취를 끊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세 번째는 짠 음식이나 탄 음식을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런 음식을 먹지 말라는 것은 잘 아는데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짠 음식은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위염을 일으켜 위암으로 이어지게 합니다. 따라서 짠 국물과 간장, 된장 등 추가로 먹는 양념을 줄여야 합니다. 대신 나트륨 배출을 위해 칼륨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탄 음식도 소화기에 악영향을 줍니다. 노성훈 연세암병원장은 “위를 가능한 한 편안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네 번째 ‘금주’하라는 것입니다.
1~2잔 정도는 먹어도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암을 예방하려면 완전히 술을 끊어야 합니다. 하루 1잔의 술도 간암, 입술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유방암 등의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신 교수는 “스트레스를 푼다는 명목으로 술자리를 만들지 말고, 집에도 술을 두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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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는 운동입니다.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입니다. 출퇴근 시간에 한두 정거장 전에 내려 걷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여섯 번째는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비만은 대장암과 유방암, 자궁내막암, 신장암을 유발합니다. 체질량지수(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를 정상수준인 18.5~23에 근접하도록 해야 합니다. 다만 근육량이 많으면 몸무게가 기준치를 넘어설 수도 있어 체내 지방량이 얼마인지도 면밀히 따져봐야 합니다.


●백신, 자궁경부암 90% 예방
일곱 번째는 예방접종입니다. 다행히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신 교수는 “B형 간염 백신은 95%, 자궁경부암 백신은 80~90% 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덟 번째는 ‘성매개 감염병’에 주의하라는 것입니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간암을 일으키는 B·C형 간염 바이러스는 성관계를 통해 감염됩니다. 따라서 무분별한 성관계에 주의하는 등 안전한 성생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홉 번째는 발암물질이 있는 작업장에서 수칙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검진’입니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 가능하기 때문에 내시경 등의 검진은 가장 효과적인 암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위내시경의 경우 40세 이상 2년에 1회, 대장내시경은 50세 이상 5년에 1회씩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폐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의 국가암검진도 중요합니다.


이런 전문가들의 조언에 대해 “누구나 아는 얘기이지 않느냐. 잔소리 그만하라”고 혹평하는 분이 있습니다. 암 예방수칙은 아는 것보다 실천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모든 사람이 수칙을 잘 지킨다면 병원은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꼭 실천하길 바랍니다.


출처: 서울신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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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4 15:20 2017/09/04 15:20

암예방 지름길은 잘못된 생활습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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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5명 중 2명이 암에 걸린다


암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질병이다.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도 바로 암이다.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3년 국가 암 등록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암 환자는 생존자 기준으로 110만명을 넘었다. 2012년 한 해 동안 새로 암 진단을 받은 환자만 헤아려도 남자 11만2385명, 여자 11만1792명 등 22만4177명에 이른다. 남녀를 합해 2012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최근 과잉진단 논란이 일고 있는 갑상선암이다. 다음으로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다.


평생 남자는 5명 중 2명(37.5%), 여자는 3명 중 1명(34.9%)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에게 흔한 5대 암은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이고, 여자 5대 암은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이다. 이들 암이 우리나라 전체 암 발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건강검진은 암 검진이 아니다


암은 초기에 발견,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상책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러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 암이 발견되기까지 특별한 이상 증상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이다. 한 예로 소화기 암으로 복통을 느끼거나 혹이 만져지고 황달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기 쉽다.


암은 조기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그래야 암의 뿌리를 뽑아 장기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많은 사람이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는 이유다. 1∼2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아 암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는 것이다.


하지만 건강검진이 곧 암 검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문제다. 일반적으로 1∼2년에 한 번 받는 건강검진을 통해선 특별히 따로 검사항목을 추가한 경우가 아니라면 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 간 기능이상 여부와 위암, 자궁경부암 등 일부 암이 있는지만 확인하는 정도일 뿐이다. 따라서 건강검진 결과만 놓고 섣불리 발암 여부를 판정할 수가 없다.


중앙대병원원 가정의학과 조수현 교수는 “만약 정말로 암에 걸릴까 염려된다면 겁이 나는 장기별로 특화된 암 검진을 따로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나라의 암 치료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08∼2012년 암의 의학적 완치 기준인 5년 평균 생존율이 68.1%에 이른다. 이는 미국(66.1%), 캐나다(63.0%) 등과 대등한 생존율 수준이다. 암 환자 10명 중 6명꼴로 완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조 교수는 이에 대해 “암 치료기술이 날로 향상되고 있는 덕분이겠지만 조기 암 검진을 통해 암을 완치 가능성이 높은 초기에 발견하는 사람들이 과거보다 많아졌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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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생활습관 개선, 암 예방의 시작


암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질병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환경의 반영물이라고 할 수 있다. 너무 많이 먹어 문제가 되는 요즘엔 특히 식습관이 질병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꼽힌다. 뭘 먹느냐에 따라 20∼30년 후 질병 발생 패턴이 바뀌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냉장고 안을 살펴보자. 만약 냉장고 안이 고기, 버터, 베이컨 등 고지방 음식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면 ‘대장암·유방암·전립선암 냉장고’나 다름없다고 보면 된다. 다시 말해 대장암과 유방암, 전립선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 냉장고란 지적이다.


젓갈과 장아찌, 소금에 절인 생선이 가득하면 ‘위암 냉장고’가 된다. 반면 신선한 채소와 과일, 요구르트, 두부, 콩 등과 같은 식품으로 꽉 차 있으면 ‘항암 냉장고’라고 할만하다.


금연 실천도 중요하다. 담배 연기에는 69가지 발암물질이 있다고 한다. 한 해에 5만명이 폐암, 후두암,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흡연관련 호흡기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흡연자와 비(非) 흡연자의 식습관을 비교한 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건강에 좋지 않은 설탕류의 당분이나 지방질 음식, 술 따위를 더 많이 먹고 몸에 좋은 과일, 채소, 해산물 등은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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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정희철 교수는 “식습관도 안 좋은데 담배까지 계속 피우고 있다면 암에 걸리지 않는다고 해도 다른 질병으로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역시 암을 촉진하는 위험인자다. 실험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보면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쥐의 암 조직이 그렇지 않은 쥐의 암 조직보다 더 빨리 성장하고 전이도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는 기간이 짧을수록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량도 감소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부작용도 줄어든다”며 “암을 피하고 싶다면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말고 그때그때 푸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2015/02/10 16:52 2015/02/10 16:52
조기 암 발견 늘면서 다양한 비수술 치료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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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기 암 발견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

대표적인 치료법이 조기 위암에서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이다. ESD는 내시경을 이용해 병변의 점막을 부풀린 후 잘라내 치료하는 방법이다. 회복 기간이 짧고 부작용이 적어 치료 후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 그러나 조기 위암 중에서도 위 주변 림프절에 전이가 없을 때만 적용 가능하다.


연세암병원 소화기내과 이상길 교수는 29일 "최근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위암 검진을 받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내시경치료가 가능할 정도로 조기 발견되는 경우도 늘었다"라면서 "이에 따라 ESD로 위암을 완치하고 위도 보존하는 환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세암병원 위암센터의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수술 건수는 매년 1200여 건으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ESD는 2009년 589건에서 2012년 898건으로 50% 넘게 늘었다.


초기 전립선암도 근접방사선치료법인 브라키테라피가 주목받고 있다. 브라키테라피는 방사선 발생 동위원소를 체내의 종양에 직접 삽입하는 치료법으로 선진국에서는 외과적 수술, 체외 방사선치료와 함께 전립선암의 3대 완치요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브라키테라피는 주로 초기 국소 전립선암에 적용하며, 요실금 및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적고 1회 시술로 치료가 끝나기 때문에 통원치료의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시술 후 다음날부터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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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스병원은 2012년 11월 4세대 브라키테라피를 도입해 2014년 말까지 20건의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조재호 교수는 "수술로 암이 있는 부위의 장기를 절제하면 일부 또는 전체 장기가 없어지기 때문에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이전 수준보다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절제된 장기의 기능 저하나 수술 흉터의 회복 등 환자의 부담이 있기 때문에 수술을 한다 해도 최소 침습 수술이 늘어나고 있고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가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ESD나 브라키테라피 외에도 암세포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약물로 막는 색전술, 종양부위의 온도를 상승시켜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온열치료, 종양 부위만을 영하 40도 이하로 얼려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냉동소작술 등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이 개발 및 연구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1/29 15:41 2015/01/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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