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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훈 교수 ::

이유 모를 황달… 췌장암을 의심하라


30년 사망률 증가 女 1위·男 3위… 전체 30% 흡연으로 인해 발생 당뇨 오래 앓아도 발병 위험 증가, 특징적 증상 적어 조기진단 어려워 환자 95%가 3·4기 진행된 후 발견 황달·복통·체중감소땐 정밀검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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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은 조기발견이 힘든 대표적인 난치성 암으로 꼽힌다. 췌장에 종양이 보일 경우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게 된다. 한 남성이 MRI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경제DB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연배우를 '비련의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해 많이 등장하는 질환이 암이다. 예전의 경우 한국인에게 가장 발병률이 높았던 위암이 드라마에 주로 등장했지만 이제 위암은 치료가 가능한 무섭지 않은 암이 됐다. 그래서 요즘 위암 대신 자주 등장하는 암이 췌장암이다. 췌장암이라는 진단을 받은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사망선고를 받은 표정들이다. 그만큼 췌장암은 치료가 힘든 대표적인 난치성 암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췌장암은 여성에게서 최근 30년간 사망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암이라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임달호 공주대 보건행정학 교수팀이 집계한 암 사망률 변화추이에 따르면 여성의 췌장암 사망률은 1983년 10만명당 1.61명이던 것이 2012년 8명으로 30년간 다섯배가량이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도 췌장암은 사망률 증가 3위의 암으로 나타나 남녀 모두에게 치명적인 암으로 꼽힌다.
이처럼 췌장암이 치료가 힘든 것은 고령의 환자가 많고 초기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진단이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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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우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췌장암은 60대 이상의 고령의 나이에서 발생이 많고 조기 진단이 힘들어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암"이라며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은 편이지만 식생활 습관의 서구화와 흡연 등의 영향으로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 "췌장암은 95%의 환자가 이미 3~4기로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며 "완치를 기대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서 완치보다는 생존 연장을 위해 치료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기 단계의 췌장암은 특징적인 증상이 별로 없다. 대부분이 위 근처와 등 부위가 답답하다거나 왠지 속이 안 좋다거나 식욕이 없다거나 하는 막연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간혹 식욕의 저하와 체중감소 등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증상들은 췌장암이 아니더라도 여러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잘 나타나는 것인 만큼 췌장암으로 보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췌장암의 3대 증상으로는 황달과 복통, 몸무게 감소 등이 꼽힌다. 황달이 있거나 6개월 동안 몸무게가 10% 이상 감소하고 내시경 및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나오더라도 명치나 배꼽 주변이 아플 경우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다. 이규택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비교적 췌장암과 연관된 증상으로는 통증 없는 황달을 꼽을 수 있다"며 "황달은 췌장의 머리 부분에 암이 생겨 담관이 막히게 됐을 때 일어나게 되며 황달이 발생하게 되면 몸이 가려워지거나 소변의 색이 진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간혹 건강검진시 종양표지자나 담도계 이상을 알리는 수치들을 통해, 그리고 양전자 컴퓨터단층촬영(PET-CT)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이 포함된 일반 건강검진 때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췌장암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췌장암은 전체 췌장암의 20~30%를 차지한다. 유전자 이상의 문제를 가지고 태어난 경우와 부모와 형제에게서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유전 요인으로 꼽힌다. 이와 같은 췌장암 고위험군은 1년에 한 번씩 췌장암 관련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막연한 소화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우선 초음파검사나 내시경, 위 X선 검사 등을 실시해 위장 질환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초음파검사는 1차적인 선별검사로 담관·담낭·췌장을 관찰할 수 있으며 췌장에 종양이 보일 경우 CT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정밀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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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적 요인 중에서 가장 큰 원인을 차지하는 것은 흡연이다. 전체 췌장암의 30%가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만성 췌장염이나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췌장낭종이 있을 때 발병 위험이 커진다. 박 교수는 "간혹 당뇨병인 것을 알고 나서 2~3년 이내에 췌장암을 진단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췌장암 때문에 당뇨가 생긴 경우가 많다"며 "당뇨를 오래 앓은 경우에도 췌장암의 발병 위험이 다소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을 예방하려면 일단 담배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자가 췌장암에 걸리는 확률은 비흡연자보다 2~5배가량 높다. 음주의 경우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췌장암의 원인이 되는 췌장염을 발생시키는 만큼 과음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적절한 운동과 체중관리가 필요하며 고지방과 고칼로리 식사를 피하고 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당뇨환자의 경우 꾸준한 당뇨 치료와 함께 식이요법을 철저히 지켜야 하며 혈당 조절이 잘 안 될 경우 담당의사와 상담 후 췌장암 검사 등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50세 이전에 췌장암이 발생한 사람이 직계가족 중 1명 이상 있거나 나이와 상관없이 2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가 직계가족 중에 있다면 가족성 췌장암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매년 췌장 전문의로부터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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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30 15:10 2015/11/30 15:10

연세암병원 플러스

가족성·유전성 암을 걱정하는 이들을 위한 바른 길잡이


가족 중 암환자가 많다면 한 번쯤, 나에게도 유전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유전자 이상을 진단받는다고 해도 유전자 자체를 고칠 수는 없다.

“어차피 고치지 못할 것이라면 그냥 모르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내 자식에게 나쁜 유전자를 물려주지 않을까 고민이 됩니다.” “남편(또는 아내)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요.” 사실 이러
한 고민들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유전 상담에 언제나 윤리적인 측면과 심리적인 측면이 함께 고려 되어야 하는 이유다. 한편, 의사들에게는 실제 그 유전자 이상을 가진 사람에게 암이 발생할 확률이 얼마나 높은가, 유전자 이상이 발견된다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하는 것이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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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의 선택은 유방의 예방적 절제술


2013년 5월,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자신이 BRCA1 돌연변이 보인자이며 자신은 ‘스스로 선택’해 유방의 예방적 절제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이 기사는 전 세계에 충격을 주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BRCA유전자 돌연변이는 유전성 유방암, 난소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유전자 이상으로,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보인자의 경우 평생 유방암을 진단받을 확률이 40-80%에 이르며, 난소암을 진단받을 확률도 20-40%에 이르는 것
으로 보고되고 있다.


만약 내가 이런 유전자 이상을 진단받는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연세암병원 암예방센터의 고위험군 클리닉은 암을 진단받을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이 중 유전성 암에 대해서는 유전자 검사와 함께 상담을 진행하고,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러한 예방 방법에는, 장기를 절제하는 과격한 방법뿐 아니라 예방적인 약물을 사용하거나 더욱 정밀한 검진을 받는 방법도 있다.


유전자 이상에 의한 것이 아니거나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가족성 암의 경우, 일반적인 암 발생 확률을 낮추는 것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최근 세계 암연구기금(WCRF)과 자매기관인 미국 암연구소(AICR)는, 전체 암의 34-50%는 생활 습관의 개선을 통해 예방 가능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암예방센터는 이런 측면에서 개개인에게 ‘내 생활’에서 어떤 부분이 암을 일으킬 수 있는 고위험 인자인지, 또 어떤 것을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암 징후, 미리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예방한다


우리나라 유전성 암, 가족성 암환자나 보인자는 외국과 달리 자신의 건강에 대한 걱정뿐 아니라 가족에게 알렸다가 원망 받을 것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반대로, 유전자 검사를 결정하는 원인 역시 자녀의 건강에 대한 염려가 대부분이다.

비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일기예보를 들으면, 우리는 우산을 챙겨 집을 나선다. 우리 가족에게 암이 많이 발생한다고 막연히 걱정만 하던 것을, 이제는 더 정확하게 알고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연세암병원 암예방센터는 그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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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세브란스병원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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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9 09:37 2015/06/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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