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나 영화에 비친 치과의사는 여주인공의 집안에서 결혼하라는 맞선상대이거나 바람둥이일때가 많습니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현실에서 제가 만난 많은 치과의사들은 한 달에 한번 진료봉사를 하거나 때로는 휴가를 반납하고 멀리 오지에 가서 진료를 하는 소박한 분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작년 이맘때 같은 병원에 근무하고 계신 선생님들과 우리도 뭔가 일년에 한번쯤은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고 의기투합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나온 의견이 대학병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진료와 교육을 함께하는 우리들이 가장 쉽게, 그리고 잘 할 수 있는 강연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강연의 수익금을 모아서 우리병원에서 사정이 어려워 수술을 미루고 있는 환우 한 명의 수술비에 보태자는 취지로 세미나를 하였습니다.

 

보통 치과계의 세미나는 학회를 중심으로 한 학술대회이거나 큰 업체의 협찬을 받아서 진행되는 행사로 솔직히 치과의사들이 광고도 없이 허술하게 준비하는 강연에 과연 몇 분이나 오실지 걱정이었지만 작년 228120여분이 등록하여 주셨고 무사히 첫 번째의 자선강연을 마쳤습니다.

 

그때의 수익금으로 척추측만증이 있는 환우의 수술비를 보탤 수 있었고 이제는 그 친구가 학교도 다니고 활짝 웃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강연을 준비했던 우리 모두가 더 많은 것을 얻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사한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자선강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치과의사선생님들이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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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1 16:38 2010/02/01 16:38

도저히 더 이상 치료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럼 이를 뽑아야 하나요?

뽑아서 보고 다시 살려서 쓸 수 있을 것 같으면 다시 심어드리겠습니다.

???

 

이제 치아재식술 (replantation)은 더 이상 낯설거나 결과를 알 수 없는 치료법이 아니다. 말 그대로 더 이상 근관(신경)치료가 어려운 치아나 치료가 잘 되었는데도 낫지 않는 경우 마지막 수단으로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이다.

 

근관(신경)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경우- 신경관이 막혀있거나 오랜기간 치료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은 경우- 우선적으로는 잇몸을 절개해서 염증이나 뿌리끝부위를 치료하는 치근단수술을 시도한다. 하지만 입안의 제일 안쪽에 있는 어금니(2대구치라고 부른다)의 경우에는 치근단 수술이라는 방법을 시도하기에는 치아가 너무 안쪽에 있어서 수술을 할 수 없다.

 

이때 치아를 살짝 뽑았다가 현미경하에서 치료가 덜 된 부위를 관찰하여 원인을 제거하고 다시 심어주는 재식술을 시행할 수 있겠다. 더 이상 치아를 살릴 수 없다고 포기했던 경우도 재식술을 통해서 보존하게 되는 경우 치료를 하는 술자나 치료를 받은 환자 모두 기분좋아지는 치료법이다.

 

그렇다면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모든 치아를 뽑았다가 다시 심을 수 있는가 하면 그것은 아니다. 우선 치아의 뿌리 모양이 뽑았을 때 부러지지 않을 형태가 유리하다. 뿌리가 벌어져 있는 경우면 발치를 하다가 이가 부러져서 못 살리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는 치주병이 없는 경우가 유리하다. 치아를 뽑아서 깨끗이 잘 치료한다고 하더라도 치아를 담고 있는 지지조직이 약하면 치아가 많이 흔들리고 제 기능을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10여년 전만 해도 누군가 이를 뽑았다가 다시 치료해서 심어서 쓴다고 하면, 믿지 못하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10년쯤 후에는 뽑았다가 다시 심은 치아를 잘 쓰고 있다고 자랑을 하시는 분들이 지금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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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설명. 정상적으로 근관(신경)치료가 잘 되지 않은 경우 치아를 발거하여 구강외에서 치료 후 (좌측) 다시 원래의 위치로 심고 고정한 사진(우측)

2009/12/11 18:50 2009/12/11 18:50

돌이켜보면 치과대학 본과1학년, 특히 기말고사를 앞둔 이맘때에는 하루하루가 분주했던 기억이 나네요. 고등학교나 학원 강의실에 가까운 환경-대학생이기는 하지만 강의실을 찾아다니는 대신 교수님이 바뀌는-에 가운을 입고 다니는 선배들이 어찌나 부러웠던지요.^^

 

이번 학기 치수의 구조, 치수의 질환, 치근단 질환이라는 지루한 주제이긴 했지만 여러분들을 처음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아직 치과분야에 발을 들여 놓은지 얼마되지 않은 여러분들에게 너무 많은 지식을 전달해서 오히려 그것이 지겨운 과목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끔 하고 싶었는데 간혹 졸린 눈을 비비며 자리에 앉아있는 학생들을 보면 눈높이를 맞추는 것은 쉽지 않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일반사람들이 신경이라고 알고 있는 치수라는 조직과 조금이라도 친해졌기를 바랍니다. 몸의 다른 곳과는 다른, 치아의 경조직에 둘러싸여 있는 작은 결체조직인 치수는 외부자극(외상이나 치아우식)에 반응하여 염증이 생기면 괴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시에 치수나름대로 여러가지 혈관구조의 특성에 의해서 괴사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거듭 말했지만 치수에 염증이 생기면 극심한 통증이 생기기도 하고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어느정도 이상의 염증이 진행된다면, 치수가 저절로 나아서 치유되지 못하기 때문에 치과의사가 되었을 때 여러분은 환자의 치아에 생긴 치수염증이 가역적인지 비가역적인지 적절하게 진단하여야 합니다.

 

아파서 여러분을 찾은 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해주는 것 만큼, 치료가 필요하지 않는 환자에게 불필요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은 중요합니다. 수업의 제일 처음에서 배운 치수의 기능을 생각해 보면 치수를 보존할 수 있다면 가능한 근관(신경)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서 매일매일 바쁘게 환자를 보다보면 우리가 함께 배운 기본원칙들이 희미해 지겠지만 근관치료의 대원칙은 치수보존이라고 생각합니다.

 

담주부터는 기말고사라 매우 바쁘겠지만 앞으로 치과의사로 살아가는데 밑거름이 되는 중요한 학문을 공부하는 시기라 생각하고 모두 파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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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8 10:57 2009/12/08 10:57

하루하루, 매시간마다 우리는 조금씩 나이를 먹어갑니다.

10년전 처음 치과의사가 되었을 때보다 지금은 연세드신 분들이 치과에 오셔서 진료를 받으시는 모습을 보면 때로는 마음이 시큰해지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부모님 생각이 나기 때문이기도 하고...경험이 쌓이다 보니 이제는 치아 말고 다른것들도 눈에 들어와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고령화사회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평균수명은 나날이 높아지고 나이드신 분들의 치과치료에 대한 요구와 기대도 전과는 다릅니다.

연세가 드셔도 아주 건강한 분들이 계신 반면 여러가지 병이 있으셔서 거동이 불편하고 치과치료를 받기 쉽지 않은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우연히도, 그리고 어쩌면 다행히도 대한노년치의학회에 발을 담그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뭐 그런 학회도 있구나, 별거 있을까 싶은 마음이었지만 그동안 노인치과치료에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가지신 여러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조만간 급속히 증가할 노인환자의 치과치료를 하루라도 빨리 좀더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드신 환자분의 편안하고 효율적인 진료에 관심이 있으신 치과의사분이라면 누구나 대 환영입니다. 지금은 회원이 많은 대규모의 학회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치과각분야의 열정이 있는 여러 회원분들이 뜻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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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말 학회 회장을 맡고계신 연세치대 정문규 교수님, 부회장이신 서울치대 류인철교수님 등을 모시고 북한산 산행을 했었는데 오늘 모처럼 그 사진을 들여다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연세가 드신 분들이 치통으로 고생하지 않으시기를...좀더 편한 치료를 해드릴 수 있는 여러방법들이 알려지고 개발될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기원합니다.

2009/11/24 20:26 2009/11/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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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는 10월, 안동하회마을...락고재...그리고 그앞의 소나무숲...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2009/10/23 16:45 2009/10/23 16:45


지난주 수요일 우리 병원에 근무하시는 교수님의 외조모님께서 하늘나라로 가셨다. 작년 여름 너무나 건강하신 모습으로 수줍게 미백치료를 받을 수 있겠느냐고 물으셨던 팔순이 넘으신 귀여운 할머님이셨다.

이미 오래전 할머니와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필자는 팔순이 넘으신 분들을 뵐때마다 '나에게도 할머니가 계셨다면 이런 모습이겠지...'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그분께서는 10시에 치료예약을 해드리면 아침 8시부터 진료실에서 기다리시는 부지런하고 정정하신 분이었다. 오실때마다 고구마도 가져다 주시고 엄청나게 큰 과일들도 주셨던 생각이 난다.

" 한 예순쯤에 대학병원에서 미백치료를 해달라고 했더니 다 비웃고 그냥 살라고 했었는데 미백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

아직도 작년 여름 필자에게 물으시던 모습이 떠오른다. '팔십대 중반이라고 해서 왜 미백치료를 못해드리겠는가...' 싶어서 선뜻 "당장 미백치료를 시작해 볼께요!"라고 흔쾌히, 그리고 즐겁게 치료를 시작했었다.

나이가 드셨다고 해서 미백치료를 받으면 안된다는 법은 없다. 다만 노화가 진행되면 치아의 마모도 심하고, 여기저기 치료받은 곳이 많기 때문에 치아가 시린지 먼저 확인하고 적절한 충치치료와 잇몸치료를 받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미백치료가 끝나고 밝게 웃으시던 그분을 다시 뵐 수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지만 주무시듯 편안히 하늘나라로 가셨다니 복이 많으신 분이구나 싶다.

필자도 언젠가는 할머니라고 불릴 나이가 되겠지만 그때에도 그분처럼 밝은 치아를 가지고 싶어하는 그 맘을 가질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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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0 11:23 2009/10/20 11:23

 

 주말이나 연휴 다음날의 치과보존과는 여느 때 보다 붐비기 마련이다. 특히 날씨가 좋았던 휴일을 거치게 되면 특히나 치아를 다쳐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치아를 다치게 되는 것을 치아외상이라고 하는데 치아 모서리가 살짝 깨지는 것부터, 원래있던 자리에서 완전히 빠지는 것까지 다양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조금이라도 치아나 입 주변을 다쳤다면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치과를 찾아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치아가 제 위치에 있는지, 깨진 부분이 없는지 검사를 하고 방사선 사진을 찍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치아의 뿌리 쪽이나 턱뼈에 금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깨진 부분이 있다면 그 정도에 따라 치아 색의 치과재료로 다시 치아모양을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신경치료 후 이를 씌우기도 한다. 특별히 치료할 것이 없어 보이는 경우라도 2-3주 후 다시 검사를 해서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치아에 살짝 충격이 가해진 경우라면 우리 몸의 다른 부위에 멍이 들었다가 가시는 것처럼 3주정도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치아가 심한 충격을 받게 되면 그 안쪽의 신경과 혈관조직도 같이 다치게 되어 다시 원래대로 회복되지 못하고 신경이 죽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고 이때는 신경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성장기의 어린이들이 유치를 다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어차피 빠질 젖니라고 그대로 방치하게 되는 경우 간혹 그 안쪽에 들어있는 영구치의 성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무심코 앞니를 어딘가에 부딪치고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 같아서 그대로 지내다가 수개월 후에 앞니의 색이 어둡게 변해서 치과에 오시는 분들이 간혹 있다. 이미 신경이 죽어서 치아색은 변했고 치아의 뿌리 끝에 염증이 생겨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경치료를 하고 치아 안쪽에 미백제를 넣어서 치아색을 밝게 만드는 미백치료를 병행하게 되는데 대개는 원래의 밝은 색상으로 돌아오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치아의 색이 변한 경우 너무 오래 방치하지 말고 치과를 찾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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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크게 다쳐서 치아의 위치가 어긋나버리는 경우도 있다. 빨리 치과를 찾아서 치아를 제 위치로 넣고 고정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때로는 시기를 놓쳐서 다시 원래의 위치로 움직여지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럴 때는 부분 교정을 통해서 치아를 원래 위치로 바로 잡기도 한다.

 

가장 난감한 상황은 치아가 빠져버리는 경우이다. 당황하지 말고 치아를 찾아서 이물질을 식염수로 씻어내고 우유에 담아서 치과에 내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수돗물에 박박 씻거나 휴지에 싸서 건조된 상태로 오게 되면 치아뿌리에 붙어있는 막이 손상되어서 다시 치아를 살릴 수 없게 된다.

 

예기치 않게 넘어지거나 부딪치거나, 다치게 되면 누구나 당황하게 된다. 특히 치아나 얼굴 부위를 다친 경우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한다. 이러한 치아외상을 당한 경우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치과를 방문하도록 하고 치아를 다친 후 수개월 간은 치과예약을 거르지 않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치아가 빠진 것을 다시 심었거나 위치가 어긋난 것을 바로 잡았던 경우라면 시간이 많이 흐른 다음에도 뿌리가 흡수되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3-5년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추천된다.

 

 

2009/10/05 14:24 2009/10/05 14:24
지난 9월 15일 오전 <KBS 건강플러스 이충헌입니다> 코너에 '누런 이 찌든 이'란 주제로 전화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방송에서 받았던 질문을 보고 미백에 대해 이런 것들을 궁금해하시는구나 생각했답니다. 방송을 위해 준비했던 자료들을 살짝 공개해 봅니다.

 

1. 치아변색의 원인은 뭡니까?
->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음식물, 생활습관등에 의해 치아의 표면이 어두워지는 것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그 외에도 치아가 만들어지는 시기에 항생제등에 의해 치아의 안쪽이 어두워 지기도 하고 치아를 다친 경우 안쪽의 신경이 죽을때도 어두워 질수 있습니다.


2. 이가 누렇게 변하는 경우가 있고, 마치 찌든 때가 낀 것처럼 얼룩지는 경우도 있는데요..이건 왜 그렇죠...
-> 변색되는 원인에 따라 다른데요. 특히 담배나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 중에는 치아 표면에 검은 착색이 생겨서 말씀하신 것처럼 때가 낀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치아가 누렇게 보이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치아가 마모되기도 하고 음식물 때문에 서서히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요즘 치아미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치아미백의 원리는 뭔가요?
치아표면의 색소들이 미백제에 들어있는 발생기산소와 반응을 하는 화학반응에 의해서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미백제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성분이 우리에게 친숙한 과산화수소입니다.

4. 치아미백에는 치과미백과 자가미백이 있다고요? 어떻게 다르죠?
치과미백은 치과에서 전문가가 치아에 미백제를 바르고 특수한 기계를 사용해서 빛을 쬐어서 좀더 짧은 시간에 미백을 하는 것입니다. 좀더 고농도의 미백제가 사용되게 됩니다. 자가미백은 치아에 딱 맞는 본을 떠서 고무틀가은 장치를 만들고 각자 집에서 미백제를 짜 넣고 미백을 하는 것입니다.
원리는 같다고 생각하시면 되겠구요. 단지 치과에서는 의료진이 농도가 센 미백제를 사용하고 일주일에 한번정도 치과에 와서 두세번 미백을 하게 돕니다. 자가미백은 하루에 두세시간, 2-3주간 꾸준히 시행하게 됩니다.

5. 치아미백을 하면, 이가 시리다는 분들도 있던데요...왜 그렇죠...부작용인가요?
미백을 하다보면 미백제 때문에 치아가 시릴수 있습니다. 이럴때는 미백을 2-3일간 중단하고 다시 진행하면 대개 시린증상은 사라집니다.


6. 치아미백을 받고나서 잇몸이 상했다는 분들도 있는데, 실제로 그런 부작용이 있을 수 있나요?
미백제가 오랜시간 잇몸에 흘러서 닿은 경우 간혹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아픈 경우가 있는데요. 역시 2-3일간 미백을 중단하면 이런 증상은 사라집니다.
미백중 치아가 시리거나 잇몸에서 피가나는 것이 가장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이 되겠는데요. 일시적으로 미백을 중단하면 곧 괜찮아지기 때문에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7. 치아미백을 받고 나면, 이가 더 누렇게 변한다는 사람들도 있던데요.
미백을 하는 동안은 색깔이 있는 음식이나 와인, 쥬스 특히 담배를 절대 피해야 하는데요. 미백기간동안 이런 음식을 섭취하신 분들은 오히려 치아가 더 누렇게 변할수 있습니다.

8. 이런 치아미백으로도 치아가 희게 되지 않는 사람들...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나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치아가 만들어지는 시기에 문제가 생겼거나 항생제등을 잘못 복용한 경우 치아 안쪽이 어두워 져서 이런 경우 미백으로는 효과가 거의 없게 됩니다.

9. 흡연이 치아 변색과 연관이 있나요? 이런 경우에도 치아미백으로 치아를 희게 할 수 있을까요?
담배는 치아에 갈색의 착색을 만들 수 있는데요. 먼저 스케일링을 통해서 착색을 제거하고 미백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반드시 담배는 끊으시고 미백을 시작하셔야 겠죠.

10. 치아미백은 얼마만에 한번씩 받는 게 좋은가요? 또 유의할 점은요?
미백을 해서 치아가 밝아지면 일년내내 미백을 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데요. 일단 미백을 하면 시간이 지나도 예전처럼 치아가 누렇게 되지는 않지만 음식물을 먹고 평상시처럼 지내다 보면 서서히 치아가 어두워 집니다. 자주 미백을 하는 것은 권해드리지 않고 touch-up이라고 해서 1-2년에 한번씩 짧은 기간동안의 미백을 권해드립니다.

11. 치아 뿐 아니라, 잇몸이 변색돼 고민인 분들도 있는데요...이건 왜 그렇죠. 선홍색 잇몸 색깔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잇몸은 피부처럼 사람마다 조금씩 색이 다른데요. 어두운 색의 잇몸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보기에 싫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치은미백이라고 해서 표면을 살짝 갈아내는 치료를 받으실수
있습니다.


 

2009/10/03 16:26 2009/10/03 16:26

혈기왕성한 청년을 보면 어른들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곤 합니다. ‘돌멩이도 씹어 먹을 수 있을 때라고……’ 물론 비유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앞니로 맥주병도 따고 철사도 끊어내는 사람들을 보면 치아는 신체의 일부분 중 단단한 기관의 하나임이 분명합니다.

겉보기에도 치아는 매우 단단해 보입니다. 최소 하루에 세 번 식사를 하고 중간중간 간식을 먹고 때로 화나는 일이 있으면 이를 갈기까지 하지만 우리의 치아들은 잘 버티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아의 구조를 좀 더 알게 되면 이런 생각은 좀 달라지게 됩니다

치아의 가장 겉 표면은 도자기와 비슷한 구조로 법랑질(enamel)이라 부릅니다. 이 부분은 투명하며 단단한 조직입니다. 치아 가장 바깥쪽을 둘러싸고 있는 외투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법랑질이 치아의 전부는 아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좀더 누렇고 무른 층이 있는데, 이는 상아질 (dentin)이라 부릅니다.

맨 처음 치아가 났을 때는 법랑질이 완전하고 전혀 닳지 않은 상태이지만 사용하다 보면 점차 마모가 되어 나이가 들면 상아질이 노출되기도 합니다. 양치질을 하거나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갑자기 얼굴이 찡그려 지는 것은 종종 상아질이 노출되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으로 이가 마모될 수도 있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충치가 생긴 경우 빠른 시간 내에 치아에 구멍이 생길 수 있겠습니다. 표면의 단단한 법랑질을 산과 세균이 침투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이 층을 통과하고 나면 그 안쪽의 상아질은 훨씬 무르고 충치가 빠르게 진행되어 큰 구멍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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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충치가 진행된 경우 정상적인 경우보다 누렇거나 갈색으로 보이고 칫솔이나 뾰족한 이쑤시개 같은 것을 대보면 시큰거리는 느낌이 납니다.

흔히 치아가 썩는 다고 하는 충치, 전문적인 용어로 치아 우식은 대개 처음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충치가 진행되어서 치아 안쪽의 상아질이라는 부위까지 구멍이 생기면 본격적으로 느낌이 달라지는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1. 단것을 먹으면 시큰시큰한 느낌이 든다.
2. 찬물을 먹거나 과일을 먹을 때 시리다.
3. 양치질을 하다 보면 민감한 부분이 생긴다
.

이는 초기 충치의 증상들인데, 물론 치아가 마모된 경우도 비슷한 증상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생겼을 때 치과를 찾아서 검사를 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치과는 편의점 가듯이 마음 편히 가는 장소는 절대 아닐 텐데요. 몇 날 몇 일 동안 이가 아파서 고생을 한 후에야 한번 가볼까 하는 공포의 장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충치를 방치했을 때 그러면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게 될까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1. 찬물을 마시면 수 초 후 치아가 욱신거리고 심하면 귀나 머리까지 아파온다.
2. 이가 아파서 잠을 깬 적이 있다.
3. 이를 건드리면 아픈 치아가 있다.

충치를 방치하면 점점 안쪽으로 진행되는데, 치아의 맨 안쪽은 우리가 흔히 신경이라고 알고 있는 조직이 들어있습니다. 신경도 있고 혈관도 있는, 쉽게 생각하면 나무의 물관과 영양관쯤에 해당하는 부위가 되겠습니다. 충치의 세균이 신경이 있는 깊은 안쪽 부위까지 도달하면 갑자기 이가 아파지고 진통제를 먹어야 통증이 가라앉을 정도가 됩니다.

치아의 신경에 염증이 생겼을 때 아픈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심한 경우 밤새 한잠도 이루지 못할 정도의 고통인 경우도 있습니다. 중년의 여성분들은 종종 아이를 낳는 고통보다도 심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신경이 있는 부위까지 충치가 진행된 경우 신경치료 (전문용어로는 근관치료라 합니다)를 받게 됩니다. 충치가 진행된 부분과 염증이 생긴 신경(치수)을 제거하는 과정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간혹 신경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렇게 물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약을 먹어서 해결되지는 않나요?”
실제 얼굴에 난 여드름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데 왜 치과에서는 신경에 염증이 생겼다고 꼭 이를 제거해야만 하는 걸까요? 안타깝게도 치아의 안쪽에 들어있는 신경과 혈관은 염증이 생겨도 빠져나갈 공간이 없습니다. 즉 치아라는 단단한 껍질이 있어서 일단 염증이 진행되면 악화되다가 더 심해지면 신경과 혈관은 썩어 들어가게 됩니다. 이는 하수도의 고인 물이 악취를 내는 것처럼 치아 안쪽에서 악취와 고름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신경치료는 치아 안쪽의 신경과 혈관을 제거하는 술식이므로, 이 치료를 받게 되면 그 치아 안쪽은 신경과 혈관이 없어지는 셈입니다. 신경과 혈관이 들어있던 빈 공간은 치료약으로 채워서 다시는 세균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예방하게 됩니다.

나무에서 수관과 영양관이 없어지면 그 나무는 죽게 됩니다. 하지만 치아의 신경과 혈관을 제거했다고 해서 치아를 못쓰게 되는 것은 절대 아니며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크라운이라는 보철치료를 해서 치아를 보호하게 됩니다.

평생 한번도 신경치료를 받지 않고 살 수도 있습니다. 물론 치아 관리를 잘 하신 분들이나 유전적으로 충치가 잘 생기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운 좋은 몇 분을 빼고 원치 않게 치통을 겪기도 하고 그 아프다는 신경치료를 받게 되기도 합니다.

매일매일 신경치료가 필요한 분들을 만나는 치과의사로서 부탁의 말씀을 드리자면, 초기의 이상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치과를 찾으시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치아를 만드실 때 충치가 생기면 아픔을 느끼도록 만드셔서 치과에 갈 기회를 주셨는데 우리는 종종 이 신호를 무시하고 버티다가 결국 더 복잡한 치료를 받게 됩니다.


 

2009/05/26 13:19 2009/05/26 13:19

, -해보세요., Could you open your mouth?, Auf machen

 

입안을 들여다 보기 위해 가장 먼저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 오스트리아 한 달간 파견을 가서 수련을 할 때 독일어로 입을 벌려보세요, 다물어 보세요 라는 단어만 알면 대강은 해결이 되었을 정도로 치과의사에게 입안을 들여다 보는 과정은 필수적인 것 같다.

 

환자가 비로소 입을 벌리면 작은 치과용 거울을 통해서 이리저리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시력이 좋은 치과의사라고 해도 맨눈으로 보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게다가 나이가 들면서 노안이 오는 것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데다가 평균 40세를 전후로 눈이 침침해지는 시기를 맞게 된다. (아직 안경을 써야 할 필요를 못 느끼는 필자 자신도 서서히 그날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이럴 때 우리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손쉽게는 확대경이다. 흔히 Loupes라고 불리는 이 돋보기 같은 확대경은 안경처럼 생겨서 치아를 훨씬 크고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한다. 이 안경으로는 보통 4배 정도 크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더 크고 자세하게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행히 치과에서도 현미경을 사용한다.

 

이미 오래 전 신경외과나 이비인후과, 안과 등등 여러 의과학 영역에서는 현미경을 사용해 왔으며 치과에서는 주로 신경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1990년대 초반부터 사용하여왔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현미경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고등학교 시절 과학시간에 사용했던 현미경과 같은 원리이다. 다만 관찰할 표본이 놓여있던 자리에 치아가 위치한다. 현재 나와있는 현미경은 치아를 25배 정도까지 확대하여 관찰할 수 있다.

 

무조건 크게 보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스케일링을 하거나 일반적인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현미경을 사용해서 크게 볼 필요는 없다.

 

신경치료를 하는데 신경관이 보이지 않거나, 뿌리 끝 수술 등을 할 때 맨눈으로는 전혀 볼 수 없는 미세한 관찰이 필요할 때에 주로 사용한다. 때로는 치아에 미세한 균열이 생겼거나, 충치가 남아 있는가 등등을 확인하는 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0배정도 확대해서 치아의 안쪽을 들여다본 모습.

이처럼 치과치료는 경험과 과학 모두에 의존하며, 보다 정확하고 예측가능한 치료를 위한 최신 장비들이 최근 10년 사이 많이 등장하였다. 현미경은 신경치료영역에서 가장 혁신적인 장비의 하나로 생각된다.

2009/05/06 12:48 2009/05/0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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