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보면 착하기만 하고 밥 잘 먹고 일 열심히 하던 주인공이 어느 날 병원에 가서 불치병을 선고받는 일이 나옵니다. 치과에서는 그런 일은 흔히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수개월 전부터 아프지만, 치과

가기를 꺼리다가 밤새 잠도 못 자고 마지못해 큰 마음 먹고 오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어디선가 한국여성이 가장 가기 싫어하는 곳 1위가 치과, 2위가 산부인과, 3위가 시댁이라는 글을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치과 체어에 누워서 밝은 조명 아래서 입안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치과는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마취주사와 치아를 가는 소리는 소름이 끼칠 만큼 싫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치과를 찾으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첫 번째: 양치질 시 잇몸에서 종종 피가 나고, 피곤하면 잇몸이 붓는 느낌이 든다.

 

치과를 충치가 생겨야 가는 곳으로 흔히들 생각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충치가 생기는 확률을 줄어드는 대신에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비율은 높아집니다. 잇몸에 염증이 생겼다고 해도 심하게 아프지는 않기 때문에, 대부분 이를 무시하고 지내게 됩니다.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종종 잇몸이 붓기 때문에 평소와 똑같이 양치질을 해도 피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피곤할 때에는 손가락이나 혀로 눌러보면 아픈 부위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왼쪽이나 오른쪽 한쪽 어금니로 씹다가 깜짝 놀랄 만큼 시큰해서 그쪽은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

 

밥을 먹다가 갑자기 시큰한 느낌이 들어서 씹다가 갑자기 멈추었던 적이 있으신지요.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간혹 치아가 힘이 없다는 느낌이 들면서 음식물을 씹기가 망설여진다면 치아에 균열이 가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었다고 해서 모두 치아에 금이 가고 있는 것이라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딱딱한 음식을 즐기는 우리나라 성인의 치아에 종종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치아를 사용하지 않으면 아프지 않기 때문에 차일피일 치과 가는 것을 미루게 되기 쉬운데 반대편 치아로만 사용한 지 2주 이상이 되었다면 너무 늦기 전에 꼭 한번 치과를 찾아보시기를 꼭 권합니다.

 

 

세 번째: 단것이나 찬물을 마시면 수초 후 치아가 욱신거린다.

 

사탕이나 과일 등등 달거나 찬 음식을 먹고 계속 욱신거리는 부위가 있어서 얼굴이 찡그려 진다면 충치가 시작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찬물을 마실 때 시리다가 1-2초 후 괜찮아지는 것과는 달리 시간이 좀 지나면 오히려 아픈 느낌이 더해진다면, 충치가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의 증상이니 치과를 찾아서 검사를 해보는 편이 좋겠습니다.

 

 

 

2009/05/06 12:04 2009/05/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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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going 2009/05/07 1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 보고 당장 치과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공포를 느끼는 것이 뇌라서 그런지, 뇌에 가까운 곳일수록 공포도 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사랑니 뺄 때가 생각나내요. 선생님도 저도 막일도 그런 막일이 없더라구요. 글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신수정 2009/05/07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치과진료를 받는 것은 너무 무섭기만 한 것이 솔직한 심정이지만 매일 충치치료와 신경치료를 하다보면 한두달만 일찍 오셨으면 좋을 텐데 싶은 분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2. 비밀방문자 2009/12/12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3. 이아파니 2011/01/28 0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신경치료는 해도돼고 안해도 돼나요?
    어떤곳에서는 해야 한다고 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할 필요없다하시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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