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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수많은 질병이 정복됐지만 아직도 암은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질병이다.

영화나 드라마 속 말기 암 환자는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로 인해 심한 구토와 탈모증상을 겪거나 극심한 통증으로 체중이 급격히 빠져 뼈만 앙상한 모습이다. 때문에 아직도 많은 사람이 암 진단을 받으면 당연한 듯 죽음부터 떠올린다. 암은 젊은 사람과 나이든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초기에 이상을 자각하기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쉽다. 국제암억제연합(UICC)이 제정한 세계 암의 날(4일)을 계기로 암을 이겨내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봤다. 

남자 5명 중 2명이 암에 걸린다 

암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질병이다.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도 바로 암이다.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3년 국가 암 등록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암 환자는 생존자 기준으로 110만명을 넘었다. 2012년 한 해 동안 새로 암 진단을 받은 환자만 헤아려도 남자 11만2385명, 여자 11만1792명 등 22만4177명에 이른다. 남녀를 합해 2012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최근 과잉진단 논란이 일고 있는 갑상선암이다. 다음으로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다.

평생 남자는 5명 중 2명(37.5%), 여자는 3명 중 1명(34.9%)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에게 흔한 5대 암은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이고, 여자 5대 암은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이다. 이들 암이 우리나라 전체 암 발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건강검진은 암 검진이 아니다  

암은 초기에 발견,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상책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러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 암이 발견되기까지 특별한 이상 증상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이다. 한 예로 소화기 암으로 복통을 느끼거나 혹이 만져지고 황달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기 쉽다.

암은 조기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그래야 암의 뿌리를 뽑아 장기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많은 사람이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는 이유다. 1∼2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아 암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는 것이다.

하지만 건강검진이 곧 암 검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문제다. 일반적으로 1∼2년에 한 번 받는 건강검진을 통해선 특별히 따로 검사항목을 추가한 경우가 아니라면 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 간 기능이상 여부와 위암, 자궁경부암 등 일부 암이 있는지만 확인하는 정도일 뿐이다. 따라서 건강검진 결과만 놓고 섣불리 발암 여부를 판정할 수가 없다. 

중앙대병원원 가정의학과 조수현 교수는 “만약 정말로 암에 걸릴까 염려된다면 겁이 나는 장기별로 특화된 암 검진을 따로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나라의 암 치료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08∼2012년 암의 의학적 완치 기준인 5년 평균 생존율이 68.1%에 이른다. 이는 미국(66.1%), 캐나다(63.0%) 등과 대등한 생존율 수준이다. 암 환자 10명 중 6명꼴로 완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조 교수는 이에 대해 “암 치료기술이 날로 향상되고 있는 덕분이겠지만 조기 암 검진을 통해 암을 완치 가능성이 높은 초기에 발견하는 사람들이 과거보다 많아졌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잘못된 생활습관 개선, 암 예방의 시작 

암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질병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환경의 반영물이라고 할 수 있다.

너무 많이 먹어 문제가 되는 요즘엔 특히 식습관이 질병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꼽힌다. 뭘 먹느냐에 따라 20∼30년 후 질병 발생 패턴이 바뀌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냉장고 안을 살펴보자. 만약 냉장고 안이 고기, 버터, 베이컨 등 고지방 음식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면 ‘대장암·유방암·전립선암 냉장고’나 다름없다고 보면 된다. 다시 말해 대장암과 유방암, 전립선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 냉장고란 지적이다. 

젓갈과 장아찌, 소금에 절인 생선이 가득하면 ‘위암 냉장고’가 된다. 반면 신선한 채소와 과일, 요구르트, 두부, 콩 등과 같은 식품으로 꽉 차 있으면 ‘항암 냉장고’라고 할만하다. 

금연 실천도 중요하다. 담배 연기에는 69가지 발암물질이 있다고 한다. 한 해에 5만명이 폐암, 후두암,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흡연관련 호흡기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흡연자와 비(非) 흡연자의 식습관을 비교한 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건강에 좋지 않은 설탕류의 당분이나 지방질 음식, 술 따위를 더 많이 먹고 몸에 좋은 과일, 채소, 해산물 등은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고도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정희철 교수는 “식습관도 안 좋은데 담배까지 계속 피우고 있다면 암에 걸리지 않는다고 해도 다른 질병으로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역시 암을 촉진하는 위험인자다. 실험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보면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쥐의 암 조직이 그렇지 않은 쥐의 암 조직보다 더 빨리 성장하고 전이도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는 기간이 짧을수록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량도 감소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부작용도 줄어든다”며 “암을 피하고 싶다면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말고 그때그때 푸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2015/02/11 09:22 2015/02/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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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0 10:51 2013/05/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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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종양내과 교수 임재윤

위암은 수술이 가능한 경우 완치가 가능하고 특히 조기 위암의 경우에는 재발이 거의 없습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위암 즉, 4기 위암이나 재발된 위암의 경우는 충분한 항암치료를 받게 되면 중앙 생존기간이 12개월 가량 됩니다. 위암은 항암제에 반응을 하는 종양에 속하기 때문에 4기로 진단된 경우, 환자분의 전신 상태를 고려하여 가능한 모든 경우에 항암약물치료를 하게 됩니다. 항암치료의 목적은 생존기간의 연장뿐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종양의 진행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증상들을 억제하거나 늦추는 것입니다.

표준치료로 사용되는 항암제에는 플루오로피리미딘계통의 항암제 (5-FU, xeloda, S-1)와 백금류 항암제 (cisplatin, oxaliplatin), 이리노테칸, 탁산계 약제 등이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1차 치료에서는 2제 이상의 병용 요법을 하게 됩니다. 항암제에 의한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알려진 오심, 구토, 탈모 등의 부작용은 10-20여년 전에 비해 부작용이 경감된 항암제의 도입, 부작용 조절 약제의 향상으로 점차적으로 더 관리가 가능해지고 있으며 경구 항암제 (젤로다, 에스원)의 도입으로 입원을 하지 않고도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어 항암 약물 치료가 점차로 용이해지고 있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암 팀에서는 표준 치료뿐만 아니라 표적 치료제 등의 신약을 사용하는 다양한 다국적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수 기관 및 다국적으로 진행되는 임상시험이 대부분이며, 특히 종양 조직의 유전자 검사결과에 따른 환자 맞춤형 최신 치료법을 제공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임상시험들은 이미 위암에 효과가 인정된 약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기존의 표준 치료법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치료들입니다.

구체적으로는 4기 및 재발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종양세포막에 발현하는 세포 성장인자수용체인 HER-2 양성 환자에서 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허셉틴 (Herceptin)을 사용하거나, 역시 종양세포 성장인자수용체 일종인 FGFR 양성 환자에서 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신약을 사용, 또는 종양의 혈관생성인자 저해제를 사용함으로써 종양을 억제하는 임상 시험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표적치료제는 일반 항암제보다는 비교적 치명적인 부작용을 덜 나타내고, 경구제인 경우가 많아 대체로 투여가 용이합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하여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임상연구들을 통하여 위암에서의 다양한 표적치료제들의 효용성이 검토되고 있으며, 이들의 결과에 따라 임상적으로 사용 가능한 표적 치료제들이 점차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머지않아 환자의 조직으로부터 치료 표적이 되는 바이오마커를 검사하여 각 환자에 가장 적합한 표적 치료제들을 처방을 받고 위암의 치료 성적도 향상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의 전화 : 임민혜 위암 코디네이터

02-2019-1226 , 010-3081-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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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2 15:02 2012/02/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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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조기발견 조기치료(기사)
2010/11/23 17:52 2010/11/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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