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가 떴다!


아시아 최다 신장이식 건수를 자랑하는 장기이식센터

탁월한 실력과 파워풀한 팀워크가 그 비결

일주일에 3번씩 투석을 해야 하는 사람은 정상적인 활동이 어렵다.
평생의 멍에 같은 이런 병을 오래 앓다 보면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의 삶 전체가 피폐해지기 마련이다.
그런 이들에게 이식은 생의 완전한 전환점이다.
그 터닝 포인트를 만드는 이들, 바로 장기이식센터 사람들이다.











 

장기이식센터의 하루는 아침 7시에 시작된다

아침 7시,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난 것 같은 병원은 조용하다 못해 고요하기까지 하다. 외래에는 환자도 직원도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유독 이 진료실에서는 인기척이 느껴진다. 장기이식센터. 그곳의 하루는 아침 7시에 시작된다. 환자와 의사와 간호사가 그 이른 시각에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 센터는 아침 7시에 진료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일찍 진료를 시작하는 데는 물론 이유가 있죠.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들은 가급적이면 감염된 다른 환자와 마주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른 시각이라 병원에는 아직 환자들이 드나들지 않아 우리 센터 환자들은 그때 다녀가는 게 좋죠. 그리고 아침 약을 먹기 전에 피검사를 하면 결과를 그날 알 수 있어서, 환자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처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일까, 이른 아침부터 내리 5시간 동안 진료를 마치고 나온 장기이식센터 소장 김순일 교수는 약간 피곤해보였다. “또 하나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병원에 다녀가려면, 특히 지방에 계신 분들일 경우 하루가 훌쩍 지나가게 됩니다. 직장인이라면 따로 휴가를 내야 하고요. 그런데 병원에 일찍 다녀가면 환자들이 그날 하루를 거의 온전히 일할 수 있어요. 환자들의 생계에 지장을 주지 않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아침 7시 진료 시작에는 이렇게 환자에 대한 속 깊은 배려가 숨어 있었다.

신장이식, 신췌장 동시이식, 간이식 및 각막이식을 담당하고 있는 장기이식센터는 신장이식의 경우, 아시아 최다 신장이식 건수와 최고의 성적을 자랑한다. 1979년부터 시작한 신장이식은 금년 말이나 내년 초에 3천 건을 달성할 것이며 국내 최장의 이식 장기 생존율을 보유하고 있다. 또 간장?췌장?심장이식을 받은 250여 명의 환자들은 새롭고 건강한 삶을 영유하고 있다. 이와 같은 탁월한 결과로 장기이식센터는 국제적인 다장기이식센터로 등록되었고, 이식과 관련된 외국잡지에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하는 등 연구 업적도 뛰어나 대한민국 대표 이식센터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이식 후 꼼꼼하게 관리하는 환자 수만 3천 명 넘어

온라인을 통해 관리하는 환자 수만 3천여 명, 하루 진료 환자만 해도 50명이 넘고, 매일 3-5건의 이식 수술 일정이 잡힌다. 알 만한 사람들은 장기이식센터의 이와 같은 성적을 보면 깜짝 놀란다. “어떻게?”에 대한 김순일 교수의 답은 의외로 단순했다. “환자를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진료에 임하면 당연히 그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지요.” 환자에 대한 의료진의 진심은 30년 전 장기이식센터가 시작될 때부터 생긴 아름다운 전통이다.




“장기이식의 경우, 이식 후 모니터링이 매우 중요합니다.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까 꾸비결준히 검사를 하고 관찰해야 합니다. 사후 관리가 이식만큼 중요하죠.” 환자를 얼마나 꼼꼼히 챙겼으면 다른 병원에서 이식 수술을 받고 이곳에 와서 관리를 받는 환자들도 많다고 한다. 이식병동을 별도로 운영할 정도로 장기이식센터는 이식환자들의 수술 후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그 모든 과정이 물 흐르듯 순탄하게 진행되는 데는 김순일 교수를 비롯해 김유선 교수, 김명수 교수, 허규하 교수 등 4명의 의료진, 장기이식 코디네이터와 간호사 4명이 보여주는 파워풀한 팀워크가 있기에 가능하다.

“저희는 다른 병원에서는 손을 놓거나 꺼리는 환자들을 다 봅니다. 과거에는 50세 이상이면 신장이식이 안 된다고들 했지만, 저희는 70세가 넘는 고령 환자들을 수술해서 그분들이 지금도 건강하게 활동하는 사례를 갖고 있습니다. B형 간염 보균자도 안 된다고 하지만, 우리는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김유선 교수는 장기이식센터가 새로운 수술 방법과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덧붙인다.

일주일에 3번씩 투석해야 하는 사람은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하다. 가장이라면 가정 경제를 책임질 수도 없고 2박 3일짜리 여행하는 것도 투석할 병원을 예약해놓지 않는 한 어렵다. 멍에 같은 이런 병을 오래 앓다 보면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의 삶 전체가 피폐해지기 마련이다. 그런 이들에게 이식은 생의 완전한 전환점이다. 그래서 장기이식센터의 목표는 환자의 전인치료다.

 
이식을 통해 한 사람의 육체적, 경제적, 사회적 재활을 가능하게 만들고 그들과 가정과 나아가 국가까지 건강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교수를 비롯해 장기이식센터 사람들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던 환자가 장기이식을 받고 건강해져 사회로 복귀하는 과정을 통해 그의 삶이 바뀌고 온 가족이 행복을 되찾는 감동을 지켜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 장기이식센터 02-2228-5360~3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02-2228-5330~3




EDITOR 이나경
PHOTOGRAPHER 김래영

세브란스병원 웹진
2011/01/28 01:30 2011/01/28 01:30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 19 20 21 22 23 

카테고리

전체 (23)
프로필 (1)
언론보도 (19)
세브란스병원소식지 (3)
건강자료 (0)

공지사항

달력

«   2019/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