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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부전센터장이 한 중년 남성 환자에게 심장의 상태와 치료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세브란스병원


“‘모든 심장 질환의 종착역’으로 불리는 심부전 환자는 고혈압·당뇨병·만성 콩팥병·부정맥 등 동반 질환도, 관리 과정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많습니다. 이 때문에 심부전센터를 통해 포괄적인 치료를 받는 게 효과적입니다.”

강석민 연세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부전센터장은 “다학제 진료를 통해 약물 치료부터 심장 이식 수술까지, 증상이 비교적 경미한 환자부터 중증 환자까지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생활습관 조절, 심장 재활 운동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자가 관리를 돕는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는 게 우리 병원과 센터의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센터는 심장내과·심장혈관외과·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과 심부전 코디네이터, 영양팀,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심장 재활 전문 인력이 톱니바퀴처럼 긴밀하게 돌아간다. 심부전 코디네이터는 초진 환자에게 30여분에 걸쳐 약 복용법은 물론 저염식사·금연 등 생활습관 수칙에 대해 꼼꼼히 설명하고 다음 진료 때 얼마나 지켰는지, 상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해 환자의 자가관리를 돕는다.
 

심부전 환자의 사망률을 20~30% 낮추는 효과가 있는 삽입형 제세동기(ICD)나 심장 재동기화 치료(CRT)가 필요한 환자, 좌심실 보조장치(LVAD)나 심장 이식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부정맥센터·심장영상센터·심장혈관외과와 협진한다. 다학제 진료 활성화로 올해 삽입형 제세동기 이식 100여건, 심장 재동기화 치료와 중증 심부전 환자에 대한 심장 이식 수술이 각 30건 정도씩 이뤄졌다.

최근 심부전의 일종인 ‘확장성 심근병증’을 앓다 성공적으로 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3형제도 이 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심부전은 혈액을 짜내고 받아들이는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 계단 등을 오를 때 과도하게 숨이 차는 호흡곤란, 발목·종아리 부종,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 심해지면 누웠을 때도 호흡곤란이 오고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환자의 50%가량은 흡연·고혈압·고지혈증 등으로 심장의 근육층과 바깥막에 피를 공급하는 심장동맥(관상동맥)이 좁아진 허혈성 심장질환이, 30%가량은 알코올중독·항암제·유전자 돌연변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심근염 등으로 심장근육이 약해진 심근병증이 원인이다.

급성 심부전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 10명 중 3명은 2년 안에 사망하는 실정이다. 재발이 잦고 웬만한 암보다 치명적이다. 40~50대의 심부전 환자 유병률은 1%를 밑돌지만 60~70대는 4.3%, 80세 이상은 9.5%로 높아지는 것도 문제다.  

강 센터장은 “미국에서는 좌심실 기능이 35% 미만이고 3개월 이상의 적절한 약물 치료에도 심부전 증상이 계속되면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을 막기 위해 삽입형 제세동기 이식 수술을 한다”며 “국내 심부전 환자 가운데 급성 심장마비 1차 예방 목적으로 제세동기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고위험군이 10%쯤 되는데 대상자의 1%만 이식을 받는 게 우리의 현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몸 안에 기계장치를 넣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인식 부족, 1,500만원쯤 하는 삽입형 제세동기 가격도 문제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잦은 건강보험 급여 삭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출처 : http://www.sedaily.com/NewsView/1OOTSLKW2F [서울경제, 2017-12-12, 임웅재기자] 에서 담아왔습니다.


2017/12/18 09:10 2017/12/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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