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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산 분비 억제제 1~2개월 처방… 환자 절반, 약 끝까지 복용 안 해
궤양·염증 치료 안 돼 쉽게 재발… 과식·폭식 말고 꼭꼭 씹는 습관을


  


위식도역류질환의 재발과 증상 악화를 최소화하려면 처음 병원에서 
위식도역류질환의 재발과 증상 악화를 최소화하려면 처음 병원에서 처방받는 약 1~2개월 분을 용법대로 끝까지 다 먹어야 한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위식도역류질환은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7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병으로, 완치가 어렵고 증상 악화·완화를 반복하는 게 특징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재발을 최대한 줄이고 증상을 다스리려면 처음 병원에서 병을 진단받을 때 처방받는 약을 용법대로 끝까지 먹어야 한다.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항락 교수는 "첫 치료를 꾸준히 하면 병이 잘 낫고, 향후 재발 횟수가 적으며, 재발 되더라도 증상이 비교적 약하다"고 말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첫 치료를 잘 마친 환자의 평균 85~ 96%가 치료된다고 한다. 하지만 상당수의 환자는 처방받은 약을 끝까지 먹지 않고 중간에 끊거나 용법대로 먹지 않는다. 길병원 소화기내과 권광안 교수는 "약은 1~2주만 먹어도 증상이 금방 완화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약의 용법·용량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미국 애리조나대 연구에 의하면, 위식도역류질환자 중 55%만 처방받은 약을 제대로 먹었다.


◇약으로 식도 궤양·염증 치유

위식도역류질환을 진단받으면 대부분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를 1~2개월분 처방받는다. 이 약은 위 세포가 만든 위산을 위 내부로 운송하는 단백질(양성자 펌프)의 활동을 70% 정도 막아서, 위산이 위 내부에 과도해지는 것을 막는다. 양성자 펌프 억제제는 현재까지 나온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약을 1~2개월 먹으면 위와 식도의 접합부, 식도 점막에 생긴 염증·상처·궤양이 대부분 낫는다. 이제껏 과도하게 나온 위산 탓에 식도가 손상됐는데, 위산량이 적당해지면서 식도 자극이 덜해져 치유가 되는 것이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는 "식도가 건강해졌으니 향후 병이 재발해서 위산이 다시 올라와도 식도에 통증·상처를 유발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상처가 생겨도 건강한 곳에 생기기 때문에 병의 정도가 덜하다"고 말했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첫 치료 후 수년 내 재발률은 50~60% 정도인데, 치료 중 약물을 임의로 끊으면 환자의 80%가 6개월 안에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약 임의로 끊으면 재발·합병증 위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를 먹는 중간에 약을 임의로 끊거나 정해진 용법·용량을 지키지 않으면 병의 재발과 합병증 위험이 높아진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상길 교수는 "약을 먹고 1~2주 안에 괜찮아지는 듯 보이지만, 이는 위산 분비가 적어지면서 당장 역류하는 양이 작아져 나타난 일시적 효과"라며 "내시경으로 살펴보면 식도 상처·염증이 그대로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런 상태에서 병이 재발하면 이미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자극이 또 가해지는 것이므로, 위산이 조금만 올라와도 금방 속 쓰림 등의 증상이 느껴지고, 같은 정도의 위산 자극이 가해져도 식도가 더 심하게 손상될 수 있다. 식도에 천공이 생기거나, 식도 기능 자체가 떨어지거나, 식도가 확장되는 합병증 위험도 커진다. 권광안 교수는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첫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향후 약이 잘 안 듣는 불응성으로 발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약만큼 중요한 생활습관 개선해야

약을 끝까지 먹는 것과 함께, 재발 방지·증상 완화를 위해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과식, 폭식을 금하고 뜨겁거나 매운 음식 등은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육류는 기름기가 적은 살코기를 골라 찌거나 삶아 먹는 게 좋다. 비만한 사람은 살을 빼야 한다. 음식을 먹을 때는 최소 30분에 걸쳐 한입에 20회씩 씹어야 식도·위 등 소화기관에 부담이 적어져 식도·위 기능이 원활해진다.


◇위식도역류질환

위에 있어야 할 위산이나 음식물이 식도를 타고 올라와 속 쓰림, 소화불량,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 위산이 과도하게 나오거나, 위 내용물의 역류를 막는 하부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져 발병한다.


<기사원문보기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2/23/2016022302781.html>


2016/02/24 12:05 2016/02/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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