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1


난임의 원인과 치료법
난임의 해법, 정확한 원인 진단에서 출발

만혼이 증가하면서 난임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만 35세 이상의 여성이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생각해볼 일이다. 부부가 함께 검사하고 노력한다면 예상외로 쉽게 길이 열릴 수 있다.

에디터 최영식 교수(산부인과)  포토그래퍼 최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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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 만에 난임 부부 2배 증가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1년 이상 규칙적인 성관계를 가져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난임(Infertility) 으로 정의하고 있다. 난임은 전 세계적으 로 13-15%의 부부에서 경험하는 비교적 흔한 문제로,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 진출로 인한 만혼 풍조, 35세 이후로 첫 출산을 연기하거나 미루는 부부 증가, 문란한 성생활, 스트레스, 환경적 요인 등이 원 인이 되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난임으로 진단되는 신환의 수는 2003년 약 11만 명이었으나, 2012년 19만 명, 2016년 22만 명을 기록했다.

남성 요인 25-40%, 여성 요인 40-45%
국내 한 보고서에 따르면 난임의 원인은 남성 요인이 25-40%, 여성 요인이 40-45%, 부부 모두가 원인인 경우 10%이며,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실제 충분한 검사를 했음에도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 난임이 전체의 10-15%를 차지한다.

여성 난임의 원인은 대부분 다양한 부인과 질환과 관련이 있다. 여성 난임의 최대 40%를 차지하는 배란장애는 3회의 연속적인 월경 주기 중 2회 이상 무배란성 월경이 나타나 는 것으로, 배란에 관여하는 시상하 부-뇌하수체-난소 축의 이상이나 대사장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배란장애의 대표적 질환은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가임 여성의 약 7%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이 외에도 난관의 폐쇄 또는 기능 이상, 자궁강내 유착, 자궁내 기형, 자궁근종, 자궁내막 용종, 자궁내막증, 골반 및 자궁 부속기의 유착 등 다양한 부인과 질환이 여성 난임에 영향을 미친다.
남성 난임의 가장 흔한 원인은 정자 수 부족, 정자 형태의 기형 또는 운동성 부족 등 으로 대부분 정액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러나 정액검사가 정상인 경우에도 난임일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정류고환, 고환 염전, 탈장수술, 당뇨, 고혈압 치료제 복용, 흡연, 음주, 음낭의 고온 노출, 방사선, 살충제, 농약, 스테로이드, 성교장애 등 다양한 요인이 남성 난임에 영향을 끼친다. 선천적으로 또는 결핵 같은 심각한 질병을 앓은 후 정관이 폐쇄된 난임도 있다.

난임검사는 덜 침습적 방법부터  
여성의 나이가 40세에 가까워지면 가임력이 급격하게 감소하므로, 임신을 계획 중인 35세 이상의 여성에서 6개월 동안 임신이 되지 않으면 난임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과거력 및 신체검진에서 이상이 있는 경우, 무월경 또는 희발월경이 있는 경우, 자궁이나 난관, 복강내 질환이 있는 여성, 자궁내막증이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 남성의 가임력이 저하된 경우에도 일찍 검사를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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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검사는 부부의 일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다른 신체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신체검진과 함께 부부의 성습관 및 임신을 위한 적절한 부부관계가 이루어지는지 상담을 진행한다.

난임의 원인은 비교적 흔한 것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까지 다양하므로, 난임의 진단적 검사는 가장 덜 침습적인 방법 부터 시작하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이며 비용 대비 효과적인 방법으로 난임의 원인을 꼼꼼히 찾아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부부의 평가가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
난임 부부 평가에서 주요한 목적은 무정자증, 무배란, 난관폐쇄를 배제하는 것으 로, 대부분의 부부에서 정액검사, 배란기능에 대한 평가, 자궁내강에 대한 평가 및 난관 개통 여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혈액검사, 항체검사(매독, 간염, 풍진 등) 같은 기본 검사를 비롯해 다양한 호르몬 검사, 정액검사, 배란검사, 자궁난관조영술, 자궁내막조직검사, 자궁경부점액 검사 및 성교 후 검사, 자궁경검사, 진단 복강경검사 등 의심 요인에 따라 여러 검사를 진행한다. 그중 진단 복강경은 일반적으로 원인 불명의 난임이나 자궁내막증, 골반내 유착, 난관질환이 있는 여성, 특히 자궁난관조영술에서 수술적 교정이 가능한 경우에 시행한다.

인공수정과 체외수정으로 임신 시도  
난임은 원인이 다양한 만큼 여러 치료법으로 임신을 시도할 수 있다. 배란 유도는 배란이 되지 않는 환자에서 배란 유도제를 사용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배란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방법으로, 주로 배란장애 환자에서 일차적으로 사용된다. 과배란 유도는 다수의 성숙된 난자를 얻기 위해 배란 유도제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흔히 배란 유무에 상관없이 가임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한다. 인공 수정이나 체외수정시술 같은 보조생식술을 시행하는 경우에도 사용된다.
인공수정은 자연 배란주기 또는 (과)배란 유도주기에서 배란 직전 정액을 채취 하고 처리한 후, 운동성이 좋은 정자를 고농도로 자궁 안에 직접 주입하는 방법이다. 원인 불명의 난임, 경증의 남성 난임, 면역학적 요인, 사정장애 또는 역방향 사정 등 남성 난임에서 일차적으로 사용되며, 이때 여성은 최소한 한쪽 난관이 개통되어 있어야 한다. 인공수정의 임신율은 배란 유도 방법과 난임의 원인, 연령, 정액의 상태, 난임 기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략 10-15% 정도로 알려져 있다.
체외수정시술은 흔히 시험관 아기 시술이라 불리는 치료법이다. 체외수정시술을 위해 우선 과배란을 유도해 다수의 난포를 성숙시킨 후 수술적 방법으로 난포로 부터 난자를 채취한다. 이렇게 얻어진 난자와 미리 준비된 정자를 배아배양실의 시험관에 옮겨 체외에서 수정시킨 다음, 배양 과정을 거쳐 수정된 난자로부터 유도된 난할 단계의 배아들을 임신이 성립 되도록 자궁강내에 이식한다.
난관성형술이 불가능하거나 난관수술 후 지속적으로 임신에 실패한 경우, 원인 불 명의 난임이 오래 지속된 경우, 자궁내막 증이 있는 여성, 배란 유도를 3-6주기 이상 시도했으나 실패한 경우, 운동성 정자의 수 부족 등이 체외수정시술의 적응증이 된다. 그러나 이는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난임 전문의와 상의한다.


TIP   난임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들
 금연 YES! 체중 조절 GOOD!!


미국난임학회는 난임 예방 캠페인에서 성병 예방, 임신을 늦추지 말 것, 금연, 체중 조절을 권고한 바있다.


성병과 골반염 성병의 하나인 클라미디아 감염으로 골반염에 걸린 여성의 난임률은 정상 여성에 비해 7배나 높다. 아랫배 통증이 있을 때는 산부인과 진찰을 통해 골반염이 아닌지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병 예방은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중요하며, 혼전 또는 결혼 직후 남녀 모두 신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임신은 가능하면 젊은 나이에 난소 노화에 따른 난임은 현재로선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며, 여성의 나이가 많을수록 가임력을 저해하는 각종 부인과 질환이 증가한다. 부득이하게 결혼이나 임신을 미뤄야 하는 경우에는 난소 기능에 대한 평가 후, 필요에 따라 난자 또는 배아 동결보존 같은 가임력 보존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흡연, 음주, 카페인 비흡연자와 비교했을 때 흡연 남성의 정자 수는 17.5%, 정자의 운동성은 16.6% 떨 어지며, 흡연 여성은 난자 수 감소, 월경장애 등으로 비흡연 여성보다 난임률이 1.6배 높다고 보고되었다. 음주는 정자의 질을 저하시켜 체외수정시술을 하더라도 임신율이 낮아진다.

비만 체질량지수가 27 이상인 경우는 정상 체중에 비해 난임률이 3배, 25-26.9인 경우엔 1.2배 정도 높으 므로 체질량지수 20-25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급격한 체중 감량은 여성호르몬 조절 능력에 영향 을 끼쳐 월경 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무리한 다이어트는 금물이다.

오염물질 수은, 납, 카드뮴, 망간, 벤젠, 살충제, 페인트, 드라이클리닝제 등 난소 및 고환의 기능을 저하시 키는 유해물질을 멀리하고, 직업적으로 이러한 물건을 다뤄야 한다면 보호장비를 철저히 구비한다.

청결과 고환 온도 유지 각종 염증성 질환이나 성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항상 청결을 유지하고, 고환에 이 상이 있으면 바로 비뇨기과 진찰을 받도록 한다. 고환 온도가 상승하면 정자의 수와 질이 감소하므로 고온 탕, 사우나, 꽉 조이는 속옷 등을 피한다.


스트레스는 성호르몬 생산, 난소 및 고환의 기능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난임 부부 17쌍을 대상으로 6개월간 스트레스 감소 행동치료를 실시한 결과, 이 중 3분의 1이 임신에 성공했다고 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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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난임클리닉

난임 부부의 속 깊은 절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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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체외수정시술을 통한 아기가 출생한 이후, 국내에서는 1985년에 처음으로 체외수정시술에 성공했다. 세브란스병원 난임클리닉은 1987년
첫 번째 시험관 아기 시술에 성공한 이래, 30여 년 동안 난임 치료의 선두주자로 의학적, 사회적으로 많은 기여를 해왔다.

산전 상담부터 출산까지 전담 관리
성공적인 임신 및 출산을 방해하는 난임의 원인들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난임의 원인을 찾으려는 노력은 난임 치료에 필수 요소다. 교정 가능한 난임의 원인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정확한 원인 교정을 통해 불필요한 보조생식술을 피하고 자연임신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난임 치료에서 최우선이 된다.

세브란스병원 난임클리닉은 산전 상담부터 난임 진단, 난임의 원인 교정을 위한 수술적 치료 및 보조생식술을 통한 임신 시도 등 치료의 모든 과정을 한 명의 교수가 전담해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성공 적인 임신을 이룰 때까지 한 명의 교수 및 의료진이 부부 한 쌍을 전담하므로 건강한 출산을 위한 통합적이고 개별화된 접근을 통해 최선의 치료를 제공한다.

High Touch & High Technology
세브란스병원 난임클리닉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최신 치료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2018년 8월 난임클리닉을 확장 이전하고 시술실과 배양실에 최신 공기청정설비를 도입해 유럽불임학회에서 제안하는 기준 이상의 공기 청결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난임클리닉의 우수한 인력(의료진, 배아전문가)은 최신 의료기술의 도입 및 난임 연구에도 앞장서고 있다.
난임 부부들은 신체적인 문제 외에도 스트레스나 정서적, 감정적 문제들을 함께 겪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난임 치료는 일반적인 진료와는 달리, 한 개인 및 부부의 상황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의료진의 공감과 소통이 동반되어야 한다. 또한 이에 따른 개별화된 치료 계획이 필요하다. 세브란스 난임클리닉은 난임 치료가 고통스러운 과정이 아니라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즐거운 여정이 될 수 있도록 섬세한 전인적 접근으로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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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중심 진료로 치료 성공률 높인다
인터넷이나 매스컴으로부터 수많은 난임 및 난임 치료의 정보들이 홍수처럼 넘쳐나는 시대다. 올바른 정보도 많지만, 난임 부부가 가지고 있는 절실함과 절박함은 잘못된 정보까지도 쉽게 받아들이도록 만든다. 매스컴이나 인터넷, 지인들로부터 얻는 잘못된 정보를 가려내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성공적인 임신 및 출산으로 이끄는 것은 난임 전문의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세브란스병원 난임클리닉은 항상 근거 중심(Evidence-Based) 진료를 통해 난임 부부의 건강한 임신 및 출산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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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환자의 가임력 보존
세브란스병원 난임클리닉은 반복적 착상 실패, 습관성 유산, 유전성 질환, 고령 등으로 인한 난치성 난임 환자의 충분한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중증질환 및 암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수술이나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자가면역질환 치료 등에서 가임력의 소실을 경험하는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치료 과정에서 가임력을 최대한 보존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내외과적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임신을 시도하는 경우에는 타 과와의 연계 진료를 통해 안전한 임신 및 출산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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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6 10:41 2018/10/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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