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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웹진 :: 삶을 버텨줄 굵은 동아줄을 찾는다 [2019년 10월호]

S Story_전이성 재발성 암 치료와 연구의 탁월한 설계자 라선영 교수



삶을 버텨줄
굵은 동아줄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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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를 받고 일주일 만에 결과를 보러 오는 환자들은 긴장하고 걱정스러워합니다. 하지만 그게 환자 만의 감정일까요? 의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검사 결과가 좋으면, 또 진료실에 들어오는 환자의 걸음 걸이가 가볍고 편해 보이면, 저절로 미소가 나옵니다. 반면에 재발을 알리는 결과지라도 받아 들게 되면 환자, 보호자 못지않게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래도 호들갑만 떨고 있을 수 없으니 차분히, 그리고 분주하게 다음 길을 찾을 따름입니다. 의사도 치료하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거든요.

수상했다. 6년 전 신문 기사는 라선영 교수(종양내과)를 소개하면서, 200편의 연구 논문을 냈다고 했다. 그런데 4년 뒤에 나온 다른 글에는 300편으로 뻥튀기가 되어 있었다. 그새 100편이 늘었다고? 그것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SCI급 논문만? 계획을 세우고, 연구를 진행하고, 자료를 분석하고, 결과를 정리해야 간신히 한 편 만들어지는 논문을 어떻게 그렇게 쏟아내지? 한 달에 짧은 글 한 편 쓰기도 힘에 부치는 처지로는 그저 신기했다. 종양과 싸우는 무용담도 궁금했지만 급한 마음에 그 마술의 비결부터 묻는다.

써내신 논문 편수를 보니, 진료실보다는 주로 연구실에 계신가 봅니다.
대학병원에서 일하면서 어디 한쪽 일만 할 수 있나요? 진료도 하고 연구도 하는 거죠. 굳이 나누자면, 진료와 연구가 반반쯤 될 겁니다. 논문을 많이 쓰기로 작심한 적은 없습니다. 연구 결과가 계속 늘고 있는 것은 아직도 호기심이 넘쳐서일 겁니다. 그게 제 장점 중에 하나거든요. 같은 병기의 암인데 이 환자는 왜 이렇게 빨리 병이 진행될까, 왜 어떤 환자에게는 잘 듣는 약이 다른 환자에게는 안 들을까 궁금한 점들이 쉴 새 없이 생기는데, 거기에 답하는 과정이 연구니까요. 진료하면서 관찰을 거듭하다가 실마리가 보이면 실험실로 가져다 검증하면서 답을 찾아가는 거죠.

아예 연구만 하라면 더 좋아하실 분위기인데요?
그렇지는 않아요. 진료를 보지 않으면 질문이 생기지 않거든요. 탁상공론인 셈이죠. 제가 하고 싶은 공부는 원론을 파고드는게 아니라 환자를 이해하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환자를 살피면서 질문이 생기고, 연구한 결과를 다시 환자에게 가져갈 수 있는 중개연구를 더 좋아합니다. 물론 에너지가 많이 들긴 하죠. 특히 암 분야는 발전이 빠르거든요. 30년 전에 배웠던 지식으로는 최근 5년 사이에 크게 부각된 면역항암제 정보를 제대로 따라갈 수 없죠. 다 새로 배워야 해서 쉽진 않지만, 환자에서의 효과를 보면 아직도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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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은 엄연히 치료의 하나입니다. 환자들이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이 기도 하고요. 의료진은 신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꼬박꼬박 정확하게 검사를 실시합니다. 환자를 면밀히 관찰하고 반응을 주시합니다. 그러니 치료의 질이 훨씬 좋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연구는 그냥 연구일 뿐이어서 환자에게 직접 도움이 되기는 어렵다고 하던데요?
그럴 리가요. 연구를 통해서 생물학적인 특성을 찾아내면 거기에 맞는 약제를 만들어서 환자들에게 적용합니다. 그 과정 중의 하나가 임상시험이고, 좋은 임상시험 결과 새로운 신약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어요. 물론 연구하는 족족 성과를 얻을 수 있는건 아니고 암의 종류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지는 건 사실입니다. 일례로 위암과 대장암, 췌장암 등은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지만 폐암은 성과가 뚜렷합니다. 20년 전에는 4기 위암과 폐암의 기대여명이 똑같이 6-8개월이었지만, 지금은 위암이 18개월 정도인 반면 폐암은 36-38개월이라는 제법 큰 편 차가 생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폐암 쪽이 껑충껑충 달려갈 때 위암, 대장암은 종종걸음을 치는 식이고, 췌장암은 그보다도 발전이 더 더딘 편입니다. 위암을 주로 치료하고 있는 저 한테는 아직도 도전해야 하고 더 열심히 공부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논문 얘기에 정신이 팔려서 이제야 진료 분야를 여쭙네요. 어떤 종양을 주로 보시죠?
위암이 한 덩어리, 그리고 신장암과 방광암이 또 한 덩어리입니다. 양쪽 다 초기 암이 아니라 진행되고 전이된 암만 봅니다. 암 환자를 돌보는 여러 과가 있지만 종양내과의 특성은 진단된 암 환자의 치료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종양내과에서의 진단은 무슨 병인지를 가리기 위한 게 아니라 어떻게 치료하는게 가장 타당할지를 결정하는 과정입니다. 환자의 병기와 특성을 감안하고 기존의 연구 결과들을 반영해서 무슨 약을 쓰고,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언제 어떻게 진행할지 등도 판단합니다. 이 과정에서 영상자료, 병리 결과는 기본이고 이제는 특수 유전자검사법도 동원됩니다. 환자에 맞는 최선의 약을 선택해서 어떻게 잘 쓰느냐에 따라 생존 기간과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아무리 4기라 해도 약만 잘 맞으면 제법 오랫동안 양질의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다들 전문화를 외치는데, 너무 다양한 종류의 암을 보시는 건 아닌가요?
전문화가 좋은 점도 많이 있지만, 너무 일찍 한 분야를 정해 파고들면 시야가 좁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리 하나를 정하기보다 수련 기간에는 여러 암종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봅니다. 나중에 전문 분야가 정해지고 난 뒤에도 기왕의 지식과 정보들이 서로 어우러져 신선한 아이디어와 이해, 해석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표적치료제가 잘 듣는 전이성 신장암, 면역항암제가 잘 듣는 방광암 환자들에서의 지식과 정보를 분석해서 위암 환자의 특성을 연구하고 새로운 약제를 적용해 효과를 얻는 식의 발상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임상시험도 많이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그것이 환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부분은 없나요?
오해가 있는 듯한데, 임상시험은 생체실험이 아닙니다. 실험실에서 동물이나 세포에 인위적인 조건 변화를 주어가며 진행하는 연구와는 결이 완전히 다릅니다. 임상시험은 엄연히 치료의 하나입니다. 새로운 약제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과정이지만 환자들이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의료진은 신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정확하게 약의 효과와 부작용을 검사하기 위해 꼬박꼬박 검사와 평가를 시행합니다.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 준비부터 치료 진행 과정에서 곱절은 더 신경을 씁니다. 그러니 치료의 질이 훨씬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쪽이 일반 환자보다 오히려 삶의 질이 좋고 더 오래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와 있을 정도니까요.

진행성, 전이성 암이라면 진료 목표 자체가 초기 암 쪽과는 사뭇 다를 성싶습니다.
종양내과의 특성상, 환자의 90% 이상이 말기암 환자입니다. 초기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 지만 말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늘 전이성 위암을 처음 진단받은 젊은 환자를 만나고 왔어요. 셋째를 낳고 2주 만에 위암이 발견된 아기 엄마였는데,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완치가 되는지 묻더군요. 안타깝고 난감했지만, 솔직히 말해줄 수밖에 없었어요. 완치는 어렵지만 좋은 약을 써서 치료를 하면서 시간을 벌어보자고요. 남들 50년 동안 할 일을 남은 기간 동안 압축 해서 마음껏 해볼 수 있도록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자는 거죠.

에디터 최종훈 / 포토그래퍼 최재인




명의의 특강 │ 20-30대에서 증가하는 위암

젊은 층에 생기는 위암, 조기 검진으로 완치율 높인다

50-60대 남자에서 많이 생기는 위암에 비해, 20-30대에서 증가하는 위암은 좀 특별하다. 세포들이 이미 주변까지 번져 있어 주 덩어리 를 제거해도 완치가 어렵고 전이가 잘 되는 위험이 있다.

_글 라선영 교수(종양내과) 포토그래퍼 최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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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들, 특히 한창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30대들은 증상이 있어도 일과 스트레스 탓이려니 가볍게 여기고 검사를 소홀히 하는 편이다. 또 젊은 여성들의 경우, 임신을 하면 태아를 보존하기 위해 면역체계가 바뀌면서 암세포 가 죽지 않는 환경이 생성돼서 임신이나 분만 후에 암을 진단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20-30대에서 증가하는 악성도 높은 위암
위암은 50-60대 남자에서 많이 생기는 암으로, 이 경우 암세포들은 서로 붙어서 덩어리를 이루며 천천히 자라는 비교적 착한 암이다. 반면 40대 전후에 발생하는 암은 남녀 비율이 1:1로 여자에서도 비교적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젊은 여자 환자가 많은 것처럼 느껴진다. 이 경우 암세포는 분화도가 좋지 않고 반지형세포라는 특징적인 세포 형태를 가진다. 문제는 이 세포들이 각자 떨어져 있어도 죽지 않으며, 세포 단독으로도 성장하고 이동해서 위막을 파고든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40대 전후에 발병하는 암은 복막 전이가 빨리 발생하고 진행하는 악성도가 나쁜 암이다. 특히 최근에는 20-30대에서도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환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쉽게 설명하자면 착한 암종은 인절미나 찰떡처럼 한 덩어리로 붙어 있고, 젊은 층에 생기는 위암은 쑥버무리처럼 세포들이 주변으로 떨어져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 착한 암종은 주변에 떨어지는 세포 없이 덩어리만 잘 제거하면 완치가 가능하나, 젊은 위암은 세포들이 이미 주변까지 번져 있어 주 덩어리를 제거해도 완치가 어렵고 전이가 잘 되는 위험이 있는 셈이다.

조기 검진으로 완치율 높인다
우리나라는 국가 암검진사업의 일환으로 만 40세가 넘으면 위암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검진을 통해 위암을 진단받으면 조기에 발견해 수술이나 내시경적 시술로 위를 잘라내지 않아도 완치될 확률이 매우 높다. 위암이 우리나라의 암 발생 1위를 차지함에도 사망률은 높지 않은 이유다. 따라서 만 40세가 넘으면 국가에서 시행하는 암 검진을 충실히 받기를 추천한다.
한 가지 주의할 사항은 조기 위암은 점막의 미세한 변화만 있어서 위투시검사로는 잘 발견되지 않을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위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수면내시경 등 기법이 발전해서 이전에 비해 내시경검사를 비교적 수월하게 받을 수 있다.
대개 젊은 사람들, 특히 한창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30대들은 증상이 있어도 일과 스트레스 탓이려니 가볍게 여기고 검사를 소홀히 하는 편이다. 또 젊은 여성들의 경우, 임신을 하면 태아를 보존하기 위해 면역체계가 바뀌면서 암세포가 죽지 않는 환경이 생성돼서 임신이나 분만 후에 암을 진단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게다가 앞에서 설명한 젊은 위암 환자들의 세포 특성상 위 안에서의 병은 심하지 않은데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한 경우들도 많다. 즉 빨리 전이하는 병의 특성뿐만 아니라 설마 암일까 하는 다소 안일한 생각으로 조기 진단의 기회를 놓쳐서 진행성 전이성 암으로 진단받는 젊은 환자들이 생각보다 많다.

비특이적 증상, 고위험군은 위내시경 필수
안타깝게도 위암은 빨리 알아챌 수 있는 특이한 증상이 거의 없다. 일반 위염과 증상이 매우 비슷한 경우가 많다. 또 사람마다 달라서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고, 약간의 소화불량, 거북함, 입맛이 떨어지는 정도부터 심하게는 살이 빠지고 구역/구토와 복수로 인한 복부팽만 등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최소 한두 달 이상 일정 기간 동안 위와 관련된 증상을 경험했다면, 증상이 아주 심하지 않아도 반드시 진료를 받고 내시경검사를 하길 권한다. 내시경검사를 통해 고위험군으로 드러났다면 1-2년에 한 번씩 주기적인 검진을 받도록 한다.
다행히 우리나라에는 유전성 위암은 많지 않다. 하지만 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즉 부모님 양가의 1-2대에 위암이 있는 경우, 또 위암은 아니지만 다른 암, 특히 유방암이나 난소암, 대장암, 췌장암 등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젊은 나이라도 증상이 있을 때 진료를 받고, 내시경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젊은 위암이 예후가 좋지 않은 이유
위암이 진행하면 주변 기관으로 전이되어 4기 암/전이암이 되고, 이 경우에는 위절제술만으로는 완치가 되지 않아 몸속을 돌아다니는 세포들을 치료하기 위한 항암치료가 주가 된다. 위암의 전이 형태는 크게 복막 전이, 림프절 전이, 타 장기 전이 등 3가지로 나뉜다. 첫째, 위 점막을 뚫고 뱃속의 복막 전이가 일어난다. 배 안에 자리 잡은 소장이나 대장 사이에 암세포가 자라서 장의 움직임이 이상해지고, 난소에 덩어리가 생기거나 복수가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둘째, 위 주변뿐 아니라 뱃속의 림프절 전이가 있을 수 있고, 목 주변의 경부 림프절에도 전이가 될 수 있다. 셋째, 혈액의 흐름을 타고 간, 뼈, 폐, 심하면 뇌 전이 등도 있을 수 있다. 젊은 층에 잘 생기는 위암은 특징적으로 병의 초기부터 복막 전이가 심하고, 예후가 좋지 않은 뼈나 폐로의 전이가 많다.
젊은 층에 잘 생기는 위암이 예후가 좋지 않은 이유는 일단 세포가 악성도가 높고 전이가 잘 되는 특징을 갖기 때문이다. 게다가 복수를 포함한 복막 전이가 많다 보니 위장관의 기능이 떨어져서 식사나 배설 등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충분한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게 된다. 또 암세포가 기존의 항암제에 잘 안 듣는 문제도 있다.
최근에 분자유전학이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약제들, 특히 암세포만 죽이는 표적치료제나 면역항암제들이 개발되어 실제로 암 환자 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젊은 층에 잘 생기는 위암의 경우는 이들 약에 잘 반응하는 표적이 없어서 표적치료제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면역 환경이 좋지 않아 면역항암제의 효과도 떨어지는 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포들의 특성을 연구해서 새로운 약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복막에 직접 항암제를 투여하는 등 여러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로 모든 환자를 완치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환자들이 소중한 사람들과 좀 더 행복할 수 있도록 귀한 시간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40대 전후에 발생하는 암은 암세포의 분화도가 좋지 않고 반지형세포라는 특징적인 세포 형태를 가진다. 이 세포들 은 각자 떨어져 있어도 죽지 않으며, 세포 단독으로도 성장하고 이동해서 위막을 파고들기 때문에 젊은 암은 복막 전 이가 빨리 발생하고 진행하는 악성도가 나쁜 암이다. 특히 최근에는 20-30대에서도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암 치료 중인 환자들에게 주는 명의의 각별한 당부

비단 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누구든 일단 암으로 진단받으면 생각이 많아진다. ‘왜 암이 생겼을까?’ ‘내가 이전에 뭘 잘못했지? 문제가 뭘까?’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되지?’ 등등으로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과도한 술과 담배는 당연히 좋지 않지만, 그런 이유가 전혀 없어도 진행성 암은 생길 수 있고, 진행성 암이 생기는 것이 환자들의 잘못은 아니다. 따라서 알 수 없는 지나간 이유에 집착하기보다는 앞으로 최선의 치료를 위해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들이 각자 역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암 치료에 좋은 음식은 뭐가 있을까’ ‘면역력을 올릴 수 있는 치료법은 뭐가 있을까’를 고민하며 인터넷 등을 통한 근거 없는 정보에 혹하는 경우가 많다. 암 치료에 가장 좋은 일상생활은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그러나 과하지 않은 운동 정도다. 음식이 아닌 건강보조식품이나 약용식품은 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의학적 근거가 없고, 도리어 그 식품들을 대사하기 위해 간이나 콩팥에 무리가 가는 일이 많아서 전문의로서 절대 권하지 않는다.
암의 전문적인 치료는 의료진에게 맡기고, 암 환자들과 보호자들은 귀한 시간을 가족과 함께 의미 있고 원했던 일들을 하는 데 충분히 활용하기를 권한다.


2019/10/14 13:48 2019/10/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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