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에 해당되는 글 1028건

  1. 2014/02/06 special 02-밥상은 두 번째 의사! 잘 먹고 잘 살자[2014년 2월호]
  2. 2014/02/06 special 01-예방과 완치를 위해 명의가 쓴 완치설명서[2014년2월호]
  3. 2014/02/06 special-완치를 돕는 명의의 명저[2014년2월호]
  4. 2014/02/06 국가대표 암병원, 세브란스 뇌종양클리닉 04[2014년2월호]
  5. 2014/02/06 국가대표 암병원, 세브란스 뇌종양클리닉03[2014년 2월호]
  6. 2014/02/06 국가대표 암병원, 세브란스 뇌종양클리닉02[2014년 2월호]
  7. 2014/02/06 국가대표 암병원, 세브란스 뇌종양클리닉01[2014년 2월호 ]
  8. 2014/02/06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2014년 2월호]
  9. 2014/02/06 온유溫柔에 대하여[2014년 2월호]
  10. 2014/02/06 가시 많은 나무에 장미 같은 꽃이 피다[2014년 2월호]
  11. 2014/02/06 통증 치료, 고장 난 화재경보기를 찾아 고치는 씨름[2014년 2월호]
  12. 2014/02/06 동상이나 저체온증 생기면 지체 없이 병원으로[2014년 2월호]
  13. 2014/02/06 외국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치과대학병원 국제진료소[2014년 2월호]
  14. 2014/02/06 약 모양에도 다 이유가 있다[2014년2월호]
  15. 2014/02/06 1904년, 기부와 감동으로 세브란스병원 건립되다[2014년 2월호]
  16. 2014/02/06 6.5주 동안 아프리카에서 배우기[2014년 2월호]
  17. 2014/02/06 냉기를 녹이는 훈훈한 세브란스 사람들[2014년2월호]
  18. 2014/02/06 풍경 안에 있는 보이지 않는 흐름을 찾아[2014년 2월호]
  19. 2014/02/06 둘러가는 길,올라가는 길만큼이나 근사했던[2014년 2월호]
  20. 2014/02/06 건강을 한 입에 쏙! 두부완자지짐[2014년 2월호]
  21. 2014/02/06 질환 정보부터 플래시몹까지, 유익하고 재밌다![2014년 2월호]
  22. 2014/02/06 세브란스가 함께하겠습니다 [2014년 2월호]
  23. 2014/02/06 세브란스병원의학교 제1회 졸업식[2014년 2월호]
  24. 2013/11/28 세브란스병원 웹진 2013년 12월호
  25. 2013/11/28 Special Report03-현장에서 배우고 받은 사랑, 다시 현장으로 흘러갑니다[2013년 12월호]
  26. 2013/11/28 Special Report02-여러 사랑이 만들어준 행복한 여행[2013년 12월호]
  27. 2013/11/28 Special Report01-빛을 향한 소명! 말라위 사람들의 시력을 살려라 [2013년 12월호]
  28. 2013/11/28 암,완치의 꿈ㅣ소아암03-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환자의 문제를 이해하고 개선한다[2013년 12월호]
  29. 2013/11/28 암,완치의 꿈 ㅣ 소아암02-소아암 환아들의 치료는 따뜻하고 철저하게![2013년 12월호]
  30. 2013/11/28 암,완치의 꿈 ㅣ 소아암01-소아암 치료는 환아의 미래까지 내다보는 전인치료가 반드시 요구됩니다[2013년 12월호]

special 02

명의의 추천 밥상
밥상은 두 번째 의사! 잘 먹고 잘 살자

평범하게 지내다가 의사에게 진단명을 듣고 갑자기 환자의 처지가 된 이들은 궁금하다. “그럼 앞으로 뭘 먹어야 하지? 먹지 말아야 할 것들은 뭘까?” 그 대답을 담은 밥상에 대한 책들을 소개한다.
에디터 이나경 | 포토그래퍼 박재석 | 스타일링 최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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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엇을 만들어줄까?” 밥상 때문에 고민이 많은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세브란스 명의와 영양팀이 만나 건강하고 맛있는 레시피를 준비했다. 이 책 한 권이면 밥상 고민은 끝이다.


암환자 가족들에게 최고의 레시피
암환자들이 맛있게 밥을 먹는 것은 환자와 가족 모두의 바 람이다. 암과 싸우느라 가뜩이나 심신이 지쳐 있는데, 항 암치료 부작용으로 당기는 음식이 없을 때는 참 걱정스럽 다. 환자는 직접 요리를 할 수 없으니, 암환자의 영양과 입 맛을 고려한 <암 식단 가이드>와 <위암 수술 후 식사 가이 드>는 암환자를 돌보는 가족에게는 정말 반가운 책이다. 암환자들의 영양에 대한 필수 지침은 물론이고 모든 영양 소를 한 그릇에 담는 요리, 메슥거리는 속을 가라앉히는 요리, 단백질 섭취에 좋은 요리, 부드럽게 술술 넘어가는 요리, 영양 보충 간식 등의 레시피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위암 수술 환자들을 위해 수술과 퇴원 후 기간에 따른 적절한 음식들 100여 가지가 소개되어 있다.
■암 식단 가이드
(연세암센터, 세브란스 영양팀 외 지음 / 삼호미디어 펴냄)
■위암 수술 후 식사 가이드
(세브란스 위암클리닉, 영양팀 외 지음 / 싸이프레스 펴냄)

일상의 밥상에 건강을 듬뿍
고혈압이나 당뇨병은 대표적인 대사증후군 질병이다. 대 사증후군에 해당되는 병들은 의사의 처방에 따른 약을 철 저히 잘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활습관을 바꿔야 잘 낫는다. 아니,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필 수다. 약만 잘 먹는다고 해서, 운동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좋은 것만 골라서 다량 섭취한다고 해서 절대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약, 운동, 식사의 3박자가 척척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이들은 “고혈압 에 좋다” “당뇨에 좋다”는 수많은 음식 정보를 수시로 접하 고, 일부는 그것만 집중적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있다. 하 지만 고혈압 명의인 정남식 교수나 당뇨병 명의인 차봉수 교수는 그런 식생활에 대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최고의 고혈압 식사 가이드> <최고의 당뇨병 식사 가이 드>는 질병에 해로운 먹거리 요소는 철저히 배제하면서 도 맛과 영양은 푸짐해, 밥 먹는 즐거움까지 만끽할 수 있 도록 배려했다. 고혈압이나 당뇨에 좋은 밥상이 무엇인지 설명한 부분은 달달 외워두는 것이 좋겠고, 레시피가 있는 메뉴들은 마음껏 차려 먹자. 두 책 모두 세브란스 영양팀 이 영양과 맛을 꼼꼼히 따져 만들었다.
■최고의 고혈압 식사 가이드
(정남식 교수, 세브란스 영양팀 외 지음 / 비타북스 펴냄)
■최고의 당뇨병 식사 가이드
(차봉수 교수, 세브란스 영양팀 외 지음 / 비타북스 펴냄)

세상에 둘도 없는 아주 특별한 책
소아뇌전증 환자를 둔 엄마들에게 <케톤식 식사 가이드> 는 참 귀한 책이다. 케톤식은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난치 성 소아뇌전증 환자에게 필요한 식사로 당질, 지방, 단백 질 영양소의 비율을 조절한 식사를 통해 항경련 효과를 얻 는 식사요법. 이 책은 환자와 가족은 물론, 의료진과 영양 사에게도 꼭 필요하다. 90가지나 되는 케톤식 레시피가 실려 있다. <500칼로리 다이어트>는 제목만 보더라도 어 떤 책인지 눈치챘을 것이다. 김형미 세브란스 영양팀장이 소개하는 153가지 레시피. 이것만 잘 이용해도 50일짜리 다이어트는 확실한 셈! 그녀가 제안하는 마이너스 칼로리 통장에 다이어트 비밀이 숨어 있다.
■케톤식 식사 가이드
(세브란스 소아신경과, 영양팀 외 지음 / 싸이프레스 펴냄)
■500칼로리 다이어트
(김형미 지음 / 싸이프레스 펴냄)
2014/02/06 15:44 2014/02/06 15:44

special 01


예방과 완치를 위해 명의가 쓴 완치설명서

병에 걸린 사람은 인터넷에 들어가 검색하는 것을 시작으로 질환에 대한 정보를 샅샅이 찾아본다.
하지만 부정확한 정보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다가는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내가 앓는 질환이 궁금하다면 세브란스 최고의 명의들이 내놓은 완치설명서가 속시원한 정답이다.
에디터 이나경 | 포토그래퍼 박재석 | 스타일링 최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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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명의, 노성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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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명의, 정남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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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명의, 한광협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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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명의, 차봉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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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 명의, 이수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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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질환 명의, 이은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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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명의, 김남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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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질환 명의, 고형준 교수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많은 “~카더라” 속에서 허우적대다 지치기 쉽다.
이들에게 정확한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완치의 길을 안내하기 위해 국내 최고 세브란스 명의들이 한국인에게 흔하고 익숙한 질환 중 10가지를 골라 ‘완치설명서’ 시리즈를 내놨다.


얼마 전 지인이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그 소식을 듣게 된 날 오후, 한 모임에서 췌장암 이야기를 꺼냈더니 다들 한 마디씩 거든다. 췌장암은 어느 병원이 유명하다더라에서 부터, 얼마 동안 산다더라, 누구는 뭘 먹고 또는 뭘 어떻 게 해서 나았더라 등등 온갖 “~카더라”가 쏟아졌다. 질병 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의 중심에 있을 때, 대개는 비슷한 이야기들이 돌고 돈다.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이런 수많은 “~카더라” 중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싶은 이 야기만 선택해 실행에 옮긴다. 그리고 거기서 효험 좀 봤 다는 사람은 자신의 경험담을 마치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 실인양 인터넷에 올리기도 한다. 손바닥 안으로 들어온 인터넷은 질환 관련 정보들을 쉽고 빠르게 획득할 수 있 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에 정확성과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럴 때 해당 질환의 명의가 주는 의학 정보는 얼마나 유용한가?

병을 진단받아 환자가 되면 누구나 그 병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게 되기 마련이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한국인의 사망률 1위 질환, 고령화 사회로 갈수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생활습관병,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질 환들… 이런 질환 중 10가지 질환에 대한 ‘완치설명서’ 시 리즈를 국내 최고 세브란스 명의들이 내놨다. 각 질환에 대한 쉽고 자세한 설명, 치료 과정, 주의할 점, 예방법 등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꼭 알아야 할 필수 정보들로 알차 게 채워져 있다.

노성훈 교수의 위암 완치설명서
위암 환자들의 최고 필독서

노성훈 교수는 세계에서 위암 수술을 가장 많이 했다. 1983년부터 현재까지 노 교수에게 8,000명이 넘는 위암 환자가 수술을 받았고, 수술 후 사망률이 0.5%에 이를 정 도로 수술 성공률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노성훈 교수와 세브란스 위암클리닉이 쓴 <위암 완치설명서>는 위암에 대한 기본 정보, 수술과 치료, 치료 후 관리 등 위 암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망라되어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위암 예방의 길”(206쪽부터)이다. 위암을 예방할 수 있 는 정확한 정보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 환자가 아닌 이들 에게도 매우 유익하다.
위암 3기로 투병 중인 박 씨는 이 책을 이렇게 추천한다. “모든 위암 환자가 곁에 두고 반복해서 읽어야 할 필독서 라고 생각한다. 수술 받기 전에 해야 할 일, 수술 종류, 수 술 후 항암치료와 식사 등 위암 환자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이 자세하면서도 쉽게 쓰여졌다.”

정남식 교수의 심장병 완치설명서
포르투갈의 축구 전설 에우제비우가 생각나는 책

지난 1월 6일, 새해 첫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넣으며 개인 통산 400호 골을 달성한 호날두. 그는 두 팔을 위로 올리 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봤다. 그 전날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포르투갈의 축구 전설 에우제비우를 애도하는 세레머니였다. 많은 축구인들의 가슴에 영웅으로 남은 에우제비우는 펠레와 함께 축구에서는 신화적 존재였다. 정남식 교수의 <심장병 완치설명서>는 축구 전설을 쓰러 트린 심근경색뿐만 아니라 협심증, 부정맥 같은 심장질 환의 증상과 원인, 심장을 위협하는 심장병 위험인자 등 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심장질환을 가지고 심장 약을 복용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심장병 예방하기와 재 발 막기”에 도움이 되는 <심장관리> 편을 꼭 읽어보기 바 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심장주치의였던 정남식 교수 가 주는 지침이니 이보다 확실한 정보는 없다.

한광협 교수의 간암 완치설명서
아나운서 송지헌 씨는 이 책을 읽었을까? 정답은 “YES!” 송지헌 아나운서는 “<간암 완치설명서> 는 간암 환자에게 훌륭한 소통의 창구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환우가 적절할 때에 적절한 치료를 하고, 완치의 기쁨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 책을 추천 했다. 송지헌 아나운서는 간암 홍보대사로 활동할 정도 로 훌륭한 간암 극복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2004년 그 는 세브란스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았고, 이후 꾸준한 관 리로 건강을 회복해 지금도 왕성하게 방송활동을 하고 있 다. 만성 간질환을 갖고 있다면 이 책을 미리 읽어두고, 간 건강 관리를 좀더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다. 만성 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알코올성간경변, 대사성 만성 간질 환을 앓고 있는 분들이라면 필독을 강추한다.

차봉수 교수의 당뇨병 완치설명서
당뇨에 대한 잘못된 상식부터 바로잡기

한국인 10명 중 1명은 당뇨를 앓고 있다고 한다. 이쯤 되 면 당뇨병은 국민질병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힘들다.
어림잡아 480만 명이 당뇨환자라는 말이다. 그것은 곧 당 뇨에 대한 엄청나게 많은 정보가 유통되고 있다는 뜻이기 도 하다. 그만큼 잘못된 정보, 선입견, 오해가 개입할 여 지가 크다. 차봉수 교수의 <당뇨병 완치설명서>에는 ‘당 뇨병 예방 및 치료’라는 핵심 내용 외에도 몇 가지가 눈에 띈다. 당뇨병 극복 사례와 당뇨병 Q&A가 바로 그것. 전 해 들은 당뇨병 상식을 바로 잡아야 제대로 당뇨를 치료 할 수 있다. 특히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교정을 위 한 당뇨병 명의의 조언에 밑줄을 긋고 그대로 실천해보 자. 차봉수 교수는 <당뇨병 완치설명서>와 더불어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고민이 많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 최고의 당뇨병 식사 가이드>를 같이 읽을 것을 권한다.

이수곤 교수의 류마티스관절염 완치설명서
환자와 가족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의 암’이라 불린다. 발병 2년 안 에 연골과 뼈가 대부분 파괴되고 합병증으로 환자의 40% 가 사망에 이르는 끔찍한 질병이다. 그러나 발병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완치의 희망이 있다. 조기 류마티스관 절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서울대병원 송영 욱 교수의 추천사는 이 책의 존재 의미를 이렇게 확인해 준다. “내가 갖고 있는 병에 대해 올바로 알고 적절한 치 료를 받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염증 조절을 위 해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하는 류마티스관절염의 경우는 더 더욱 그렇다. 기초 지식, 치료법뿐만 아니라 의사들이 환 자에게 꼭 당부하고 싶었던 내용까지 빠트리지 않고 다룬 이 책은 환자들의 필독서다.” 목차를 훑어보다가 눈길이 확 가는 내용이 있다. “환자 사례로 알아보는 류마티스관 절염”과 “식이요법” 부분이다. 특히 미국 관절염 환우회 가 추천하는 음식들, 건강식품과 민간요법의 오해와 진 실 등을 다룬 이 부분은, 너무나 고통스러운 나머지 류마 티스관절염에 좋다면 일단 지갑부터 열고 보는 귀 얇은 환자들이 꼭 읽어보면 좋겠다.

이은직 교수의 갑상선질환 완치설명서
“아~하, 그렇구나!” 쉽고 재밌는 갑상선질환 이해

언제부터인가 주변에서 갑상선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리 를 흔히 듣게 되었다. 갑상선암부터 시작해 갑상선 결절,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염 등등. 갑상선이 목 어드메쯤 있다는 건 알지만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어떤 기능을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 람이 많다. 게다가 암인데도 비교적 가볍게 취급되는 것 같은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도 궁금 하다. 그 모든 궁금증에 대한 답을 국내 최고의 갑상선질 환 명의인 이은직 교수가 <갑상선질환 완치설명서>에서 친절하고 재밌게 풀어놓았다. 특히 갑상선 결절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후 관리가 고민인 이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책이다. 갑상선질환으로 고생하 면서 식생활과 생활습관은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에 게 조목조목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김남규 교수의 대장암 완치설명서
꽃누나 김자옥 님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케이블 TV 예능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꽃보 다 누나>에서 김자옥 씨는 종종 화면에 등장하지 않거나 늦게 얼굴을 내미는 경우가 많았다. 시청자들은 그때마 다 꽃누나 자옥 님이 살짝 걱정스러웠다. 그녀가 대장암 수술을 받은 후 전이된 병력을 공개하며 그로 인해 겪었 던 어려움들을 이미 솔직하게 털어놓았기 때문이다. 웃 을 때 해처럼 밝은 미소를 가진 그녀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대장암 최고 명의인 김남규 교수의 <대장암 완치 설명서>를 선물하고 싶다. 환자의 완치를 염두에 두고 세 세하게 대장암 관련 정보들을 담았다. 대장에 대한 이해 와 대장암의 진행, 치료, 수술 후 관리 등을 포함한 아주 알찬 구성이다. 특히 대장암 극복 수기가 8편이나 실려 있어, 환자와 가족들에게 긍정의 힘을 무한히 실어주고 있다. 꽃누나 자옥 님도 이 책을 읽고 그 밝은 웃음을 계속 건강하게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고형준 교수의 망막질환 완치설명서
이휘재 씨, 힘내세요^^

지난 1월 중순, ‘황반변성’이 실시간 검색어로 급상승했 다. SBS-TV의 <힐링캠프>에 출연한 개그맨 이휘재 씨 가 ‘황반변성’을 앓고 있다고 공개했기 때문. 이제 40대 초 반인 그는 5년 전 황반변성을 진단받은 후 2주에 한 번씩 주사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황반변성은 당뇨망막병 증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실명 질환. 국내 최고의 황반변 성 명의인 고형준 교수는 <망막질환 완치설명서>에서 망 막질환의 예방, 치료, 관리를 꼼꼼하게 정리했다. 망막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나 재생, 이식이 되지 않는 예민한 기관으로, 질환 종류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환자마다 양 상도 독특하다. 고형준 교수는 “다양한 망막질환들이 존 재하며, 질병의 진행 상태에 따라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 을 적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100세 장수 시대가 도래한 반면, 눈을 혹사하기 쉬운 환경은 날 로 늘어나고 있다. 오래오래 건강한 눈으로 세상을 보기 위해서라도, 이 책을 망막질환 예방도서로 꼭 읽어두어 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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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i p

<전립선암 완치설명서> <췌장암·담도암 완치설명서>를 포함해 완치설명서 시리즈는 모두 10권!

헬스조선에서 펴낸 명의가 쓴 완치설명서 시리즈는 위암, 심장병, 간암, 전립선암, 당뇨병, 류마티스관절염, 갑상선질환, 췌장암·담도 암, 대장암, 망막질환 등 총 10권이 나와 있다. 오프라인 및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책값 12,000-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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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인성만화 기획한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
“제대로 된 인성만화 한번 보실래요?”

진료실에서 만난 아이들 중에는 굳이 병원까지 안 와도 되는 아이들이 많았다. 마음만 잘 어루만져주면 스스로 자기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 아이들을 생각하며 소아정신과 전문의 천근아 교수가 특별한 만화책을 냈다.
에디터 이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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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으로 좀더 쉽게 배우는 인성

평소 어린이 인성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천근아 교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라는 매체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 고민하며,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고자 했다. 부모와 학교, 사회가 이미 아이들에게 답을 주지 못하고 있는 이때, 천 교수가 기획한 <마인드 스쿨> 시리즈는 그런 고민의 결과물이다. “어떻게 하면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좀더 쉽고 재미있게 인성 교육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좋은 인성을 갖게 될까? 소아정신과 의사로서 많은 사람을 상담하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평소 만화를 즐겨 읽는 제 아이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그래! 만화다! 아이들에게 친숙하기 때문에 직접 찾아 읽고 여러 현실 문제에 대해 생각하며 스스로 인성을 키울 수 있고, 부모님들의 인성 교육에 대한 수고도 덜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요.” 천근아 교수의 기획 의도는 인기 만화가들이 스토리와 그림 작업에 참여하면서 날개를 달았다. <마인드 스쿨> 시리즈는 현재 4권까지 출간되었다. 1권 “자신감이 쨘~ 나타나는 책”, 2권 “폭력이 뿅~ 사라지는 책”, 3권 “왕따를 뻥~ 날려 버리는 책”, 4권 “정리 습관이 확~ 달라붙는 책” 등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이들의 고민 중의 고민인 자신감, 학교 폭력, 왕따, 정리정돈 문제를 다루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좋은 인성을 갖게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부모가 먼저 읽고 권하자
“아이들이 학교나 학원, 가정 등에서 흔히 겪는 어려움들을 소재로 자신감, 화해, 우정, 정직, 끈기, 배려 등 다양한 인성 덕목을 쉽게 터득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어요. 아이들은 재미있으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통해 여러 현실 문제와 인성 덕목을 생각해보고, 해법을 찾을 수 있게 될 거예요.” 천근아 교수의 소망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우리의 미래에 소망이 있으니까. 부모가 먼저 읽고 권하는 것도 좋겠다. 이미 대만, 중국, 태국 등에 저작권이 수출되면서 국내외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마인드 스쿨> 시리즈는 앞으로 10권까지 출간될 예정이다.

마인드 스쿨 시리즈
천근아 기획 | 류병민 글, 김기수 그림 | 값 9,500원 | 고릴라박스(비룡소) 펴냄
2014/02/06 15:41 2014/02/06 15:41

special


완치를 돕는 명의의 명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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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손자병법 모공편에 나오는 말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우더라도 결코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이 싸움의 기술은 환자와 질병 사이에도 통한다.
질병을 알고 나를 알면 결코 위태롭지 않다. 질병의 특성을 파악하고 나를 파악하면 위험에 처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세브란스 명의들이 쓴 책은 질병을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도서다.
2014/02/06 15:20 2014/02/06 15:20

국가대표 암병원, 세브란스 뇌종양클리닉

유수진 뇌종양 코디네이터
필요할 땐 제 손을 언제든지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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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환자들이 세브란스에서 가장 편하게 만나야 할 사람은 유수진 코디네이터다.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편하게 질환 관련 필요들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궁금한 몇 가지를 물었다.
에디터 이나경 | 포토그래퍼 박재석

“뇌종양클리닉 팀은 오로지 뇌종양 치료를 위해 모인 전문가들입니다. 그러니까 걱정 말고 저희를 의지해주세요.”

Q 코디네이터는 환자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나요?
코디네이터라는 말이 원래 종합하는 사람, 조정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잖아요. 뇌종양 환자들에게 필요한 여러 일들을 의료진과 검사실 등 여러 부서와 조정하고 진행하는 간호사입니다. 진료 시간 중에 수술이나 수술 후 문제들에 대해 모두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코디네이터인 저와 만나, 수술 날짜를 잡고, 수술 전 해야 할 검사들을 점검하고, 투약 문제 등을 상담하기도 해요.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수술 비용이나 입원 기간도 상담하면서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수술을 마치고 퇴원하신 환자들에게는 퇴원 후 관리나 응급 상황에서의 지침들을 교육하고, 인근 병원에 대한 안내도 담당합니다.

Q 뇌종양이란 진단명 앞에 환자들은 많이 당황스러울 것 같아요.
많이 불안해하시는 게 사실입니다. 그 불안을 덜어드리는 것이 제 역할이기도 하고요. 검사와 수술 등 앞으로 진행될 일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환자들은 아주 안심합니다.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미리 알면 불안하지 않으니까요. 갑자기 검사가 추가되거나 스케줄을 조정하면 불안해 합니다. 그래서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환자를 안심시키는 데 신경을 많이 씁니다.

Q 코디네이터라는 존재를 환자는 어떻게 받아들이나요?
사실, 환자들은 수술 전에 궁금한 게 정말 많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내가 받는 검사는 무엇이며 수술은 어떤 것인지. 퇴원하신 분들도 마찬가지예요. 이런저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세브란스로 와야 할지, 아니면 근처 병원으로 가도 되는 것인지 편하게 전화로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런 걸 누군가와 전화로 상담해볼 수 있으니까 참 좋아하세요. 그래서 제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필요한 일 있으면 언제든 전화주세요”입니다.

Q 환자한테 어떤 말씀을 자주 하는 편이세요?
“뇌종양클리닉 팀은 오로지 뇌종양 치료를 위해 모인 전문가들입니다. 그러니까 걱정 말고 저희를 의지해주세요.” 이렇게 한번 더 힘주어 말씀드립니다. 그러면 걱정하시던 분들도 한시름 놓으시는 것 같아요.

Q 그러면 환자들은 뇌종양클리닉 팀을 신뢰하나요?
뇌종양클리닉은 다학제 진료를 하고 있어요. 저는 다학제 진료를 보면서 팀 진료의 힘과 협력의 아름다움을 발견했습니다. 매주 월요일 5시에 다학제 진료팀이 모여서 환자를 놓고 함께 고민하고 더 좋은 치료법을 찾기 위해 애를 씁니다. 그것이 저희 뇌종양클리닉의 최강점이기도 하고요.

Q 환자들에게 어떤 코디네이터가 되고 싶으세요?
저는 공원의 벤치 같은 존재였으면 좋겠어요. 힘든 일 있으면 저 사람한테 가서 기대야겠구나, 저 이한테 가서 모두 말해야지, 환자들에게 그런 코디네이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4/02/06 15:15 2014/02/06 15:15

국가대표 암병원, 세브란스 뇌종양클리닉


The BEST 뇌종양 명의들

뇌를 구성하는 천억 개의 세포들은 쉴 새 없이 일한다. 우리가 움직이고 느끼고 배우고 기억하고 생각하는 모든 일들을 뇌가 주관하기 때문이다.
그 뇌에 종양이 자리잡았다는 소식 앞에 경악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종양의 완전 제거를 목표로 최고의 신의 한수를 두는 사람들, 바로 세브란스의 명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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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교수
(신경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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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교수
(소아신경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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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희 교수
(신경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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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옥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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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구 교수
(신경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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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현 교수
(신경외과)
 
2014/02/06 15:04 2014/02/06 15:04

국가대표 암병원, 세브란스 뇌종양클리닉

장종희 교수의 뇌종양 특강
적극적인 치료로 뇌종양을 극복한다

모든 암이 다 두렵지만, 뇌종양이란 진단이 주는 충격은 너무 세다. 아마 뇌라는 기관의 독보적인 특별함과 고유함 때문일 것이다. 뇌종양 수술의 실력자인 장종희 교수가 들려주는, 뇌종양에 대한 이해를 돕는 쉬운 7가지 키워드.
글 장종희 교수(신경외과) | 포토그래퍼 박재석 | 스타일링 최혜민

이른 아침의 심한 두통
대표적인 증상

우리 몸의 여러 기능을 관장하는 뇌에 종양이 생기기 때문 에, 종양이 생긴 위치에 따라 매우 다양한 증상이 찾아온 다. 예를 들어 시력을 관장하고 있는 부위에 종양이 생기 면 시력이 저하되고, 언어를 관장하고 있는 곳에 종양이 생기면 언어장애가 생기는 식이다. 그러므로 뇌종양의 대 표적인 증상들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이른 아침에 찾아오는 심한 두통. 이는 일반 두통과는 아주 다른, 가장 큰 구분점이다. 구토 증상 역시 일반적인 구토 증상과 달리 뿜어내는 듯한 구토 가 발생한다. 또 운동마비가 발생하거나 간질 발작이 있는 경우에도 뇌종양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이렇게 종양의 발 생 위치에 따라 증상도 제각각이라 다른 질환으로 오인해 다른 진료과에서 엉뚱한 치료를 받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 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뇌종양을 의심해볼 수 있는 특 징적인 증상들이 나타났을 때 서둘러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MRI
진단 위한 필수 검사

뇌종양을 진단하는 검사는 다양하지만, 가장 주요한 두 축 이 되는 검사는 신경학적 검사와 MRI(자기공명영상) 검 사다. 신경학적 검사는 환자의 증상이나 걸음걸이, 언어 장애 여부 등을 살펴 뇌의 어느 부위에 이상이 있는지를 진단한다. MRI는 뇌종양 진단에 있어 신경학적 검사보다 더 중요한 검사다. 뇌의 해부학적 구조, 종양의 위치와 크 기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화학 성분의 변화, 뇌의 혈 류 관찰, 뇌의 기능적 평가, 뇌신경로 위치 확인까지 가능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MRI는 뇌종양 조기 진단과 발견을 위한 가장 좋은 검사다. 실제로 우연히 한 MRI 검사에서 뇌종양을 발견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뇌종양을 발견하면 예후도 좋고 치료 방법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만큼, MRI 검사는 뇌종양 진단에 필 수적인 검사다.

다양한 이름
종류가 많다

뇌종양이라는 범주 아래에 있는 다양한 종양의 이름들은 아주 생소하고 낯설다. 그러나 뇌종양을 분류하는 3가지 기준만 알고 있으면 이해하기가 조금 쉬워진다.
먼저 종양이 생긴 위치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예를 들어 뇌수막에 종양이 생기면 뇌수막종, 뇌와 이어진 여러 뇌신 경들에 생기면 신경종, 뇌조직 안에 생기면 뇌교종이라 부 른다. 다음으로는 원발성 뇌종양과 전이성 뇌종양으로 구 분할 수 있다. 원발성 뇌종양은 뇌조직 자체에서 종양이 생긴 경우를, 전이성 뇌종양은 다른 장기에 있던 암이 뇌 로 전이된 경우를 말한다. 마지막으로,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으로 구분할 수 있다. 뇌종양은 병리학적으로 양성이 냐 악성이냐의 구분도 중요하지만, 종양 위치나 증상에 따 른 환자의 예후 또한 중요한 구분점이 된다.

원인 미상
유전자 이상으로 추정

아직 발생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그러나 뇌 종양 발생에 관련된 유전자가 어느 정도는 발견되어, 이런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교정하는 치료법이 연구 중에 있다. 다행히 한 가지 밝혀진 사실은, 뇌종양을 발생시키는 유전 자와 이를 억제하는 유전자가 있는데 둘 중 하나에 돌연변 이가 생겼을 때 뇌종양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뇌종양이 유전된다고 오해하는 이들이 많이 있는데,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유전되지 않는다. 뇌종양 발생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추측되는 여러 환경적 요인에는 음주, 흡연, 방사선이나 화학물질 과다 노출, 바이러스 등이 있 으며,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기기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으나 아직은 논란이 있다.

뇌종양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수술을 통한 종양의 절제다. 뇌종양에 대한 수술치료가 필요할 경우,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고 적극적인 수술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적극적 수술
가장 효과적인 치료


뇌종양에 대한 항암제치료의 효과가 최근 입증되고는 있 으나, 여전히 뇌종양 치료는 수술치료와 방사선치료가 주 축을 이룬다. 가장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는 역시 수술 을 통한 종양의 절제다. 물론 중요한 기능을 관장하는 부 위에 종양이 생기면 수술 후에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신경 학적 장애가 생길 수 있으나, 꾸준한 재활치료 등으로 회 복되는 경우가 많다.
치료 원칙은 각 종양마다 다르다. 뇌수막종, 신경종 같은 양성 뇌종양의 경우, 크기가 크지 않을 때는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크기가 큰 경우에는 수술치료가 필수적이며 수술치료로 대부분 완치된다. 전이성 뇌종양의 경우, 보통 종양의 크기가 작 거나 개수가 적으면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을, 개수가 너 무 많을 때는 방사선치료를 하며, 크기가 너무 클 경우에 는 수술을 통해 종양을 먼저 제거한 뒤 추가적인 방사선치 료를 하게 된다. 원발성 악성 뇌종양은 수술로 최대한 종 양을 제거한 뒤 악성도에 따라 방사선치료나 항암제치료 를 추가한다. 수술로 종양을 얼마나 많이 제거하느냐가 환 자의 치료 결과 및 예후에 영향을 주는 결정적인 요인이 며, 수술로 인한 장애 가능성이 두려워 종양을 소극적으로 제거하거나 수술을 피하면 짧은 시간 내에 종양이 재발 하게 된다. 따라서 원발성 악성 뇌종양을 진단받은 환자는 겁내지 말고 신경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수술을 적 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뇌종양의 증상은 매우 다양해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고 치료를 받다가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른 아침에 나타나는 심한 두통이 계속되거나 간질 발작, 서서히 진행되는 운동마비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이때는 서둘러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최첨단 수술 기법
영상유도수술과 각성수술
영상유도수술과 각성수술은 뇌종양의 안전절제를 위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뇌종양 수술 기법이다. 뇌는 중요한 부위에 서서히 자라는 종양이 생겼을 경우, 스스로 그 부 분이 담당하는 기능을 종양이 없는 주변 부위로 이동시키는 가소성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뇌종양 환자는 실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위치가 건강한 사 람과 다를 수 있어, 이를 고려하지 않고 수술을 하게 되면 치명적인 장애가 생길 수 있다. 각성수술은 이러한 문제를 막을 수 있는 수술법으로, 수술 중 잠깐 환자를 깨워 말을 걸거나 다양한 신체 반응들을 유도해 뇌의 주요 기능을 담 당하는 부위의 위치를 파악하며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다. 또 수술 중에도 MRI 촬영이 가능한 i-MRI를 이용해 보다 정확하게 종양의 위치와 절제 정도를 확인하며 수술할 수 있다. 이러한 뇌지도화(brain mapping) 작업을 동반한 최 신 수술법들을 통해 기존 수술보다 더욱 안전한 뇌종양의 최대 절제와 수술 후 장애의 최소화가 가능하다.

1년 1,000례 수술
막강 세브란스 뇌종양클리닉

수술을 통한 종양의 절제가 뇌종양의 치료 예후를 조절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인자이므로, 세브란스 뇌종양클리닉 은 매우 적극적인 수술치료를 하고 있다. 뇌의 특성상 많 은 부담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한 해 1,000례 이상의 수술을 시행해 결국 치료받은 환자 들은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은 생존율을 기록했다. 뇌종 양 중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교모세포종의 경우 5년 생존 율이 세계 평균의 2배에 이를 정도로, 세브란스 뇌종양클 리닉의 치료 성적은 탁월하다.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 과, 핵의학과, 병리과, 종양내과 등 분야별 최고 명의들이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 및 치료 계획, 첨단 수술 장비, 최고 의 수술 실력으로 세브란스 뇌종양클리닉은 뇌종양 완치 라는 목표에 한층 더 접근하고 있다.
2014/02/06 14:52 2014/02/06 14:52

국가대표 암병원, 세브란스-뇌종양클리닉

COMMING SOON !
5월, 대한민국에 새로운 암병원이 온다!
고통 없이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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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5개월 여에 걸친 공사를 마무리하고, 세브란스 암병원은 현재 24시간 불을 밝힌 채 개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암치료의 국가대표가 될 세브란스 암병원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를 짚어본다.
에디터 이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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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소원은 우리의 소원

환자는 통증이 있기 때문에 병원에 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치 료를 받아 통증이 사라지고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합 니다.
세브란스 크리스마스 소원트리에 매달린 환자들의 카드에서 가 장 많았던 소원은 “고통 없이 건강하게 사는 것”으로 압축되었습 니다. 세브란스병원은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으레 그런 것이라고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환자 의 통증을 줄여주고 병이 나을 수 있도록 돕는, 병원의 가장 기본 적인 업무를 충실히 할 것입니다. 환자와의 약속을 지키며, 환자 에게 실망을 주지 않는 것. 그것이 세브란스 암병원이 추구하는 바입니다.
_ 노성훈 암병원개원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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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암병원은 환자의 고통을 함께 느끼며, 환자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실력과 마음으로 재무장합니다.
2014/02/06 14:43 2014/02/06 14:43

words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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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_시편 63:1-3

O God, you are my God, earnestly I seek you;
my soul thirsts for you, my body longs for you,
in a dry and weary land where there is no water.
I have seen you in the sanctuary
and beheld your power and your glory.
Because your love is better than life,
my lips will glorify you.
_ Psalms 63:1-3
2014/02/06 14:31 2014/02/06 14:31

Dr. Mah's Poem

마종기
온유溫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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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에 대하여 이야기하던
그 사람 빈집 안의 작은 불꽃이
오늘은 더욱 맑고 섬세하구나.
겨울 아침에 무거운 사람들 모여서
온유의 강을 조용히 건너가느니
주위의 추운 나무들 눈보라 털어내고
눈부신 강의 숨결을 받아 마신다.

말과 숨결로 나를 방문한 온유여,
언 손을 여기 얹고 이마 내리노니
시끄러운 사람들의 도시를 지나
님이여 누군가 어깨 떨며 운다.
그 겸손하고 작은 물 내게 묻어와
떠돌던 날의 더운 몸을 씻어준다.

하루를 마감하는 내 저녁 속의 노을,
가없는 온유의 강이 큰 힘이라니!
나도 저런 색으로 강해지고 싶었다.
불타는 뜬구름도 하나 외롭지 않구나.

| 마종기 |
1959년 연세의대 본과 1학년 때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한 후, 오늘까지 의사이자 시인의 길을 걸어왔다. 1966년 미국으로 건너간 후, 진단방사선과 전문의로 오하이오의과대학 방사선과 및 소아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톨레도 아동병원 방사선과 과장, 부원장을 역임했으며, 2002년 은퇴했다. 매년 봄과 가을, 고국을 방문해 연세 대학교 초빙교수로 활동했다.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이슬의 눈> <하늘의 맨살> 등의 시집과 여러 산문집을 펴냈고 현대문학상, 편운 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 작가의 말 |
이 시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 어느 일간지에 평을 쓴 시인이자 문학 평론가인 남진우 교수는 ‘온유’라는 단어는 이제는 잘 사용하지 않 는 사어인데 이 시에서 아름답게 다시 살아났다,고 말해주었다.
나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온유라는 단 어를 다시 돋보이게 한 격이 되어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
이 시는 어느 해 누이동생 집에 갔다가 생명의 강에 대한 어느 목 사님의 설교를 듣다가 영감의 실마리를 얻었다. 시의 초점은 일상 생활에서 주고받는 겸손과 온유함이 우리에게 오히려 큰 힘이 된 다는 깨달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은 우리의 오감을 언제나 환하게 열고 있다 는 게 아닐까. 마음의 문을 열고, 마음의 눈을 뜨고, 마음의 귀를 열고, 영성의 빛과 소리와 감동에 기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게 바 로 우리가 살아있다는 신호가 아닐까.
2014/02/06 14:19 2014/02/06 14:19

따뜻한 창문


가시 많은 나무에 장미 같은 꽃이 피다

글 정호승(시인) | 포토그래퍼 박재석 | 스타일링 최혜민

장미같이 아름다운 꽃에 가시가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가시 많은 나무에 장미같이 아름다운 꽃이 피었다고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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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는 한밤중에 가장 짙은 향을 낸다

장미같이 아름다운 꽃에 가시가 있다고 생각하면 그 가시가 원망스럽습니다. 가 시만 없다면 저 꽃이 더 아름다울 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 가시가 증오의 존재 가 됩니다. 그러나 가시 많은 나무에 장미같이 아름다운 꽃이 피었다고 생각하면 장미가 더 아름답게 느껴지고 감사의 존재가 됩니다. 아름다운 장미가 가시를 가 졌다고 슬퍼하는 마음이 가시가 장미를 가졌다고 감탄하는 마음으로 바뀔 수 있 습니다.
장미에게 가시는 본질입니다. 장미에게 가시가 없다면 장미는 자신의 본질을 잃 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시 없는 장미는 없습니다. 장미는 가시가 있기 때문에 아름 답습니다.
저는 장미의 향기가 꽃에서 나는 게 아니라 가시에서 난다고 생각합니다. 가시라 는 고통에서 나는 장미 향기가 진정 아름다운 향기라고 생각합니다. 1온스의 장미 향수를 얻기 위해서는 1톤의 장미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가시에 찔리지 않고서는 장미를 모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장미향수는 꽃에서 나는 아름다움의 향이라기 보다 가시에서 나는 고통의 향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장미향수는 발칸산맥의 장미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향수 생산업체에서 장미를 채취하는 시간은 가장 춥고 어둔 시간인 자정부터 새 벽 2시 사이라고 하는데, 이는 장미가 가장 향기로운 향을 뿜어내는 시간이 바로 한밤중이기 때문입니다. 이 또한 참고 견디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에 가장 아름다 운 향이 뿜어진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인생의 향기도 고통을 거쳐
장미뿐만이 아닙니다. 척박한 땅에 뿌리를 내리는 아카시아는 살아남으려고 가시 를 먼저 틔웁니다. 그러다가 오랜 세월 동안 둥치가 굵어지면서 가시 없이도 생존 할 수 있게 되면 그때서야 꽃을 피우고 꿀을 생산합니다. 아카시아 꽃향기가 멀리 날아가는 까닭은 그렇게 가시라는 인고의 세월을 거쳐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어디 아카시아뿐인가요. 선인장도 가장 굵은 가시에서 꽃이 피고, 찔레꽃도 마찬 가지입니다. 꽃이 피기 전에 가시 때문에 구박받는 찔레도 꽃이 피면 그 향기가 얼 마나 은은합니까. 찔레꽃 향기가 향기로운 것 또한 찔레가시 때문입니다.
인생의 향기도 이와 같이 극심한 고통 중에서 뿜어져 나옵니다. 그래서 고통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가지와 줄기가 뒤틀렸다고 해서 꽃마저 아름답지 않은 나무는 없습니다. 절망과 고통을 지나며 홀로 베개에 눈물을 적셔본 자만이 별빛이 아름 답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 인생에 왜 이렇게 고통이 많나”라고 생각하기보다 “고통 많은 내 인생에도 이런 기쁨이 있구나”라고 생각한다면 누구의 인생이든 달 라집니다.
인생의 장미도 꽃에서 향기가 나는 게 아니라 고통과 절망의 가시에서 향기가 납 니다. 장미의 존재성이 아름다운 꽃에 있는 게 아니라 날카로운 가시에 있듯이 내 삶의 존재성도 바로 고통에 있습니다. 실패의 고통 없이 성공의 기쁨만을 원한다 면 가시 없는 장미를 원하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장미라면 내게 반드시 가시가 있 어야 합니다.
_<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 마디>, 비채 펴냄, 122-126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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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호승 |

1950년 하동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했으며,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 했다.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1982년 조선일보 신 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었다.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외로우 니까 사람이다>, 산문집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어른을 위한 동화집 <항아리> <연인> <모닥불> 등을 출간했다
2014/02/06 14:14 2014/02/06 14:14

길 위의 기적

마취통증의학과 윤경봉 교수

꼭꼭 숨은 통증의 뿌리를 추적하는 셜록 홈즈, 윤경봉 교수
통증 치료, 고장 난 화재경보기를 찾아 고치는 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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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게 통증을 주는 원인을 찾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환자의 아픔을 해결해주려다가 도리어 환자를 더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한 번 더 생각하라는 잔소리를 쉬지 않습니다. 셜록 홈즈처럼 환자의 말 한 마디, 사소한 행동 하나를 흘려 넘기지 말고 잘 관찰하라고 합니다. 환자의 말 한마디에 실마리가 있거든요.
” 에디터 최종훈 | 포토그래퍼 박재석

통증 치료는 간단치 않습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신체 모든 영역에서, 그것도 다양한 연령층의 환자가 찾아오는 만큼, 주어야 할 답도 가지각색입니다. 완치를 위해 이렇게 해보자고 제안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어떻게든 참고 살아보자고 이야기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통증은 경보장치다. 미리 위기를 알려서 더 큰 재난을 막 는 구실을 한다. 통증이 없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데이 고, 베이고, 찔리고, 잘린 상처투성이가 될 게 뻔하다. 그 런 점에서 통증은 ‘원수’라기보다 살갑고 따듯하진 않지 만 냉정하고 단호한 방식으로 위험을 알려주는 ‘벗’에 가깝 다. 하지만 제 몫을 다하고도 사라지지 않거나 나서지 않 아도 될 자리에서 불쑥불쑥 고개를 내민다면 얘기가 달라 진다. 손꼽히는 통증 전문가 윤경봉 교수(마취통증의학 과)는 그처럼 어깃장을 놓는 통증을 ‘고장 난 화재경보기’ 에 빗대어 설명한다. 불이 꺼졌는데도 계속 울어대는 통에 얼른 손을 보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게 된다는 뜻이다.

‘만성’이라고요? 얼마나 오래도록 지속되는 통증을 가리키는 거죠?
보통은 3-6개월이 지나서도 계속되는 걸 말하지만, 기간 과 상관없이 뇌가 통증에 과민해지는 현상을 보이면 만성 으로 진행되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통증 자극이 끊어지 지 않고 꾸준히 계속되다 보면 특이한 현상이 생깁니다. 말초에서 뇌로 갈 때, 일종의 증폭기가 형성되면서 뇌가 과민해지는 겁니다. 하나의 자극이 가도 여러 개의 강력한 자극으로 인식하는 바람에 극심한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더러는 혈압을 재는 압력만으로도 끔찍하게 아파하는 경 우가 있을 정도입니다. 환자들로서는 이 병원 저 병원 전 전하며 길을 찾다 지치기 십상이고 우울증에 빠지거나 자 포자기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통증클리닉을 찾아서 주사 한 대 맞으면 해결될 일 아닌가요?

그렇게 생각하고 “약 기운이 얼마나 가죠?”라고 묻는 분 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습니 다. 통증의 얼굴은 정말 다양합니다. 감각적인 면에서부 터 정서적인 면, 인지적인 면, 행동적인 측면에 이르기까 지 여러 속성을 가지고 있지요. 따라서 환자의 반응이 어 느 쪽에 더 치우쳤는지를 파악하고 원인을 찾아내지 않으 면 통증 치료는 불가능합니다. 감각적인 면이 크면 고통을 줄일 주사(시술)를 놓아주어야 하고, 정서적인 요인이 강 하면 정신건강의학과와 상의해 마음을 먼저 다스리게 하 는 편이 빠를 수 있습니다. 인지적인 측면이 강하면 통증 을 어떻게 규정하고 대처할지 안내해야 하고요.

간단치가 않군요. 그밖에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점이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우선, 원인은 버려둔 채 통증만 가라앉히려 한다는 점을 꼽고 싶습니다. 만성 통증은 그 자체가 심각한 질환이므로 빨리 손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통증을 받아들이고 꾹 참아야 한다는 속설도 문제입니다. 급성 통증도 지나치게 오랫동안 방치하면 증폭되고 만성 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직이 망가져서 일어나는 통증 이므로 아픈 데를 움직이지 말고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는 통념도 오해입니다. 클리닉에 오시는 어르신들에게는 “통증이 무서운 게 아니에요. 근육이 없어지는 게 무서운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인대가 손상된 것을 제외하고는 도리어 열심히 써서 근육을 만들어주는 게 바람직합니다. 한 가지 더, 통증을 다스리는 약은 내성이 생기므로 먹지 않는 게 낫다는 생각도 잘못입니다. 아파서 못 움직일 바 에는 통증약도 혈압이나 당뇨를 다스리는 약처럼 먹으면 서 조절하고 상태가 나아진 뒤에 끊으면 됩니다. 물론 의 사와 상의해 장기간 복용해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약을 처방받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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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 있는 상태마저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통증에 매여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까지 괴롭히는 분들도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에게는 통증에 대한 생각을 바꾸라고 설득하는 것이 어렵지요. 그럴 때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전문가의 진단과 처방에 잘 따르면 만성적인 통증도 나을 수 있다고 보면 될까요?

통증클리닉을 찾는 환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덕이기도 하고 노령 화 추세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세브란스는 대학병원이라 는 특성상 어려운 환자가 많은 편입니다만, 대부분은 호전 을 경험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 남짓은 완치가 어 려워, 상황을 받아들이고 견디며 자신의 삶을 살아가도록 도움을 드려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물론 여건은 점점 좋 아지고 있습니다. 1990년부터 2010년 사이에는 신경 손상 에 의한 통증에 사용될 새로운 기전의 신약이 4종류밖에 개발되지 않았다는 보고도 있을 만큼 외면받고 있던 분야 지만 지금은 제약회사들도 시장잠재력을 보고 연구와 개 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신경 전달 체계의 오류로 인한 통증을 치료하는 약품이라든지, 몸 안에서 서서히 작 용해 진통 효과를 오래 지속시키는 약품들도 곧 나오리라 믿습니다.

오랜 고통에 시달리던 환자라면, 고통에서 헤어나는 순간이 꿈만 같겠습니다.

외국에서 연수를 마치고 고위 공무원으로 일하던 환자가 찾아왔어요.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으로 긴 세월 동안 시 달렸다고 하더군요. 미국과 한국 곳곳을 다니며 진단을 받 아도 결과가 안 나온다고요. 이력을 캐묻다가 젊은 시절, 이마가 넓어서 성형한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가끔 수술한 상처 자리가 아픈 경우들이 있거든요. 그런 개념으 로 그 자리를 따라 국소마취제를 놔봤더니 극적으로 좋아 지더군요. 국소마취제 효과는 오래 안 가기 때문에 번번 이 찾아와 외래 진료실 앞에 앉은 걸 보면 안타깝기도 했지 만, 환자는 이렇게 말끔했던 적이 없다면서 연신 싱글벙글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기억에 남는 건 그처럼 좋아진 이들 보다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한 환자들입니다. 지금은 어떻 게 됐을까, 내가 뭘 못했나, 뭘 잘해줄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떠나질 않죠.

교수님 같은 전문가마저도 도울 수 없는 환자들을 보면 많이 안타까우시겠습니다.

치료 효과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환자들 중에는 더러 삶 이 망가지는 사례가 있습니다. 통증 탓에 마음의 문을 닫 아건다고나 할까요? 폐가 될까 싶어 친구도 만나지 않고, 자기 때문에 뒤처지는 게 미안해서 좋아하던 등산도 그만 두는 식이죠. 그런 환자들에게는 자신의 삶을 찾으라고 격 려합니다. 통증이 삶을 지배하게 버려두지 말고 스스로 삶 을 조절하라고요. “이제 내 인생은 끝났다”는 비관적인 시 각을 가지면 통증이 더 오래간다는 연구 보고도 있어요.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진다는 자세가 필요하죠.

국내 통증전문클리닉은 세브란스가 처음이라고 들었습니다.

1973년에 오흥근 교수님이 처음 시작하셨으니 제법 역사 가 긴 편입니다. 그만큼 경험과 노하우를 갖췄다고 볼 수 있죠. 통증 치료는 시술에 의존하는 요법과 행동을 중요하 게 여기는 접근법으로 나뉘는데, 세브란스에서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치기보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환자에게 가장 도 움이 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 진료과들과 협력해 최선의 길을 찾는 체계를 잘 갖추고 있다는 건 대단한 장점입니다. 다른 병원에서 일하 다 온 의료진들이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앞으로 척추나 관절 통증에 대해서도 당일 치료가 가능해지면 환자들에 게 더 편안한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 니다.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를 늘 보아야 하는 고통스러운 분야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무슨 사명감 같은 걸 가지고 의사의 길을 택한 건 아니었어 요. 다들 가난을 면할 길을 찾기에 바쁘던 시절이었으니까 요. 마취통증의학과를 처음 전공할 때만 해도 교과서가 얇 아서 선택했다는 둥 농담을 했었는데, 점점 세부 분야들이 확대되면서 공부할 것이 점점 많아지더라고요. 통증이라 는 게 원인에 대한 접근이 없이는 치료법을 찾을 수가 없거 든요. 그러니 질환부터 공부를 해야 했어요. 환자들은 상 상해보지도 못했던 통증을 안고 찾아옵니다. 지금도 가끔 은 “잠깐만 기다려주세요”라고 양해를 구하고 책을 펴봐 야 할 때가 있어요. 매일 보던 병도 치료의 트렌드가 달라 지기 일쑤입니다. 그래도 남을 도와줄 수 있으니 좋아요. 후회는 없습니다.

날마다 새로운 전쟁터에 나가는 기분이시겠어요.

오늘은 어떤 특이한 증상 호소를 듣게 될지 긴장되지만 환 자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돕는 것이 기본이란 생각으 로 일합니다. 예를 들어 요통은 원인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경우가 15% 남짓이라고 하는데 통증의 원인이 아닌 곳에 주사하다 보면 도리어 환자를 더 아프게 할 수도 있으 니까요. 환자는 아프다는데 검사를 하고 사진을 찍어도 원 인이 나타나지 않을 때가 많으니 더 나쁘게 하지 않는 것조 차 쉽지는 않습니다. 또한 “손에 든 게 망치밖에 없는 사람 눈에는 모든 게 못으로만 보인다”는 말처럼, 통증의 원인 은 다양한데 한 방향의 치료에만 치중하고 있지 않는지 후 배들에게 한 번 더 생각하고 진료하라는 잔소리를 쉬지 않 습니다. 셜록 홈즈처럼 환자의 말 한 마디, 사소한 행동 하 나를 흘려 넘기지 말고 잘 관찰하라고 합니다. 환자의 말 한마디에 실마리가 있습니다. 그걸 얼마나 포착해내느냐 에 치료 성과가 달려 있습니다.
2014/02/06 14:07 2014/02/06 14:07

응급상식 119


동상이나 저체온증 생기면 지체 없이 병원으로

겨울철 응급 상황 중 가장 대표적인 동상과 저체온증. 보통 영하 수십 도에 이르는 추운 지역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레저 인구의 증가로 국내에서도 동상과 저체온증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글 박인철 교수(응급의학과) | 포토그래퍼 박재석 | 스타일링 최혜민

동상과 저체온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속적으로 추위에 노출되는 환경을 줄이고, 따뜻한 수분을 계속 보충해주는 것이다. 동상과 저체온증이 생겼을 때는 병원에 신속하게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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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상태 그대로 동상 부위 잘 고정할 것

동상은 손발 또는 코끝, 귀와 같은 피부 말단에서 잘 발생 한다. 몸의 중심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피부의 말단 부위가 추운 환경에 더 쉽게 손상되기 때문이 다. 물집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경증의 동상은 온도만 적 절하게 유지해주면 별다른 손상 없이 회복되지만, 추위에 노출된 부위가 붓거나 맑은 물집이 생기는 2도 동상은 반 드시 병원을 찾아 동상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간혹 물집에 피가 고이면서 검게 변하는 상태에 이르기도 하는데 이는 무척 심한 동상이다.
동상은 병원에 오기 전까지의 응급 처치가 상당히 중요하 다. 먼저 손상 부위를 붓지 않게 하기 위해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게 하는 것은 기본이다. 물집은 가능하면 터뜨리지 말고 병원에 와서 응급 처치를 받아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 으며, 해당 부위를 마른 거즈나 손수건으로 감싼 뒤 절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 상태로 병원에 와야 한다. 해당 부위를 따뜻하게 하려고 손난로나 자동차의 히터를 사용 하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이다. 살짝 얼어있는 것 과 마찬가지인 손상 부위가 일시적으로 녹았다가 다시 추위에 노출되면 상태가 더 악화되기 때문이다. 손상 부위를 문지르는 행위 또한 금지다.

병원 방문해 체온 높이는 것이 최선
저체온증은 추운 곳에 장시간 머물렀을 때 중심 체온이 36 도 이하가 되는 것이다. 저체온증에 빠지면 심장이 불규칙 하게 뛸 수 있고, 출혈 경향이 높아져 각종 합병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저체온증이 발생했을 때는 먼저 환자를 병원으로 조심스럽게 옮겨 체온을 높이는 여러 방 법들을 사용해 치료해야 한다.
동상과 저체온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속적으 로 추위에 노출되는 환경을 줄이고, 따뜻한 수분을 계속 보충해주는 것이다. 매서운 추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미리 꼼꼼하게 관리하자.
2014/02/06 13:50 2014/02/06 13:50

치치(治齒)의 행복

외국인을 위한 치과치료
외국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치과대학병원 국제진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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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치과 진료를 위해 국내 병원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꾹꾹 참을 수는 없는 일.
치과대학병원은 외국인들의 작은 고충 하나까지도 꼼꼼하게 고려하고 배려하는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정평이 나 있다.
글 정복영 교수(치과대학병원 통합진료과) | 포토그래퍼 박재석

2010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1층에 국제진료소 (International Clinic)가 개설된 이래 매년 이곳을 찾는 외 국인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해 작년에는 무려 4,000여 명에 이르렀다. 매년 증가하는 환자는 그만큼 외국인들의 치과 치료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치대병원 국제진료소는 세브 란스를 찾는 외국인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최상의 치과치 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통역도우미와 외국인 환자 전담 코디네이터
현재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의 국적은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러시아, 일본, 중국, 대만, 몽골, 인도 등 다양하다. 이처럼 세계 각처에서 오는 외국인 환자들과 의료진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통역도우미가 있으며, 영어는 물 론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몽골어 등의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그리고 일정 기간 국내에 체류하 는 외국인 환자의 제한된 시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빠르 고 신속한 진료 일정을 구성해 편리함을 제공하고, 특진과일반 진료, 그리고 저소득층 외국인들을 위한 별도의 진료 등 환자 각각의 처지와 요구에 맞춰 진료를 선택할 수 있도 록 했다. 아울러 외국인 환자 전담 코디네이터가 상주하고 있어, 병원 내에서 전문과 간의 협진이 필요할 때 동반하 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방면에서 경쟁력 을 확보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치대병원의 세계적 인 치료 수준과 장비 및 의료진은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된 것처럼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모든 것이 생소 한 외국인 환자를 위해 인근 외국인 주거시설 등과 MOU 를 맺어 예약과 관리 등을 포함한 편리한 진료 시스템을 제 공해 치과 진료의 문턱도 더 낮추었다. 또한 등 영자 신문과 잡지에 치과치료와 질환에 대한 글을 게재 해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게 건강정보를 제공하며 이곳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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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대학병원 국제진료소에서는 국제적 수준의 치과 진료 서비스가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된다. 특히 모든 것이 생소하기만 한 외국인 치과 환자들을 배려해 통역서비스와 외국인 환자 전담 코디네이터의 도움을 언제든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情)을 전하는 치과대학병원 국제진료소
치대병원 국제진료소가 외국인 환자들에게 남다른 서비 스를 제공하려는 진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는 예 로부터 손님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후히 대접하는 전통이 있는 나라다. 이와 더불어 설립 때부터 외국의 도움을 받 아 이웃 사랑이라는 기독교 가치관을 토대로 성장한 세브 란스이기에 본국을 떠나 있는 외국인 환자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다른 의료기관에 비해 각별하다. 또한 국내 최초로 JCI 인증을 받은 병원으로서 의료 세계화의 선두에 서야 하는 소명도 가지고 있다. 의료관광 산업이 국가 주요사업 으로 자리잡은 싱가포르, 태국, 인도 등에 비해 양적으로 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여러 기관들과의 체계적이고 긴밀한 상호 협조 하에 무엇보다도 따뜻하고 친밀한 치료 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다.
2014/02/06 11:29 2014/02/06 11:29

모르면 독, 알면 약

제형에 따른 약 복용법
약 모양에도 다 이유가 있다

주변에 약이 아주 흔해졌다. 그렇다고 약을 쉽게 생각하면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그래서 약에 대한 기본 상식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달에는 제형에 따른 약 복용법을 알아본다.
글 정선미 약사(약무국) | 포토그래퍼 박재석 | 스타일링 최혜민

같은 알약이라도 약의 쓰임에 따라 복용법이 다르다.
복용법을 꼭 확인하고 그대로 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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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정제)

복용할 때 물을 충분히 마신다. 특히 일부 골다공증치료제는 아 침 공복에 복용하는데, 식도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한 컵 이 상의 물과 함께 그대로 삼켜야 한다. 씹거나 빨지 말아야 하며, 복용 후 적어도 30분 이상 눕지 않는다. 장용정은 장에서 녹는 약으로, 위에서 녹지 않고 장에서 흡수되도록 특수한 막이 있어 약으로부터 위를, 위산으로부터 약을 보호한다. 서방정은 체내 에서 서서히 녹도록 코팅되어 있어 효과 지속 시간이 길고, 약이 갑자기 많이 흡수되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장용정이 나 서방정은 절대 씹거나 가루로 먹지 않도록 한다.

산제
가루약으로, 약의 쓴맛이 그대로 느껴 진다. 하지만 연령, 체중에 따라 용량이 다른 소아의 경우, 필요한 양을 정확하 게 복용할 수 있고 녹는 시간이 길지 않 아 효과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가루 약을 시럽이나 물에 탈 경우, 먹기 직전 에 섞어 완전히 잘 녹여야 한다.

설하정
혀 밑에 넣고 녹여 먹는 약으로, 약이 혀 점 막에서 흡수된다. 협심증에 사용하는 니트 로글리세린이 대표적. 삼키거나 씹지 말고 혀 밑에 넣고 녹기를 기다린다.

시럽제
현탁액은 먹기 전에 병을 흔든다. 1회 복용량을 확인하고 반드시 계량스푼이나 계량컵을 이용한 다. 개봉 후에는 병에 개봉 일자를 기록하고 오래 보관하지 않는다. 특히 약마다 보관법이 다르므 로 실온보관인지 냉장보관인지 확인한다.

붕해정
침으로 녹여서 복용한다. 붕해정으로 된 항구토제는 항암치료로 인해 물 한 잔 마시기도 힘들 정도로 구역, 구토가 심한 환자도 쉽게 녹여 먹을 수 있다. 또 한 고령에 삼킴 곤란을 겪는 치매 환자 중 알약이나 캡슐을 삼키기 힘든 경우, 붕해정이 편리하다. 휴대하고 다니면서 물 없이도 복용할 수 있지만, 물과 함께 삼켜도 무방하다. 그러나 약이 물러 부 스러지기 쉽고 습기에도 약하므로 보관 에 주의해야 한다.
2014/02/06 11:00 2014/02/06 11:00

제중원·세브란스 이야기 14

에비슨과 세브란스병원의 건립
1904년, 기부와 감동으로 세브란스병원 건립되다

1894년, 제중원의 운영권을 선교부로 이관시킨 에비슨이 다음 행보로 계획한 것은 새 병원 건립과 의학교육의 정상화였다. 1900년, 세계선교대회에 참석한 에비슨은 교파를 초월한 연합병원을 지으면 한국에서 효율적으로 의료선교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의 강연을 들은 세브란스 씨는 기부를 결심했고, 그 기부금으로 병원이 건립되었다.
글 신규환 교수(연세의대 의사학과) | 사진 제공 동은의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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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직후의 세브란스병원(1904년).

에비슨과 세브란스 씨의 만남
1900년 4월 뉴욕 카네기홀에서 개최된 세계선교대회에서 주최측이 에비슨에게 요청한 발표 주제는 “의료선교에 있 어서 우의”였다. 이것은 선교사업 중에 생겨난 여러 갈등 속에서 서로 어떻게 양보하고 협력할 것인가를 논하기 위 한 것이었다. 에비슨은 한국의 의료선교에서 성과를 높이 기 위해서는 분파적이고 개별적인 상황을 끝내고 연합해 야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 주장은 각 교파에서 파 견된 몇 명의 선교의사가 연합해 한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병원을 건립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의료선교사업 을 할 수 있다는 실질적인 병원건설안과 연결된 것이었다. 당시 세브란스 씨는 어느 곳엔가 병원을 세울 수 있도록 기 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고, 이날 교파 연합에 대한 에비슨의 연설과 발표를 듣고 크게 공감했다.
그가 낯선 땅인 한국에 병원을 기부하게 된 것은 에비슨과 의 만남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에비슨은 막연하게 병 원을 짓겠다는 구상만 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당대 유명 한 건축가였던 고든(Henry B. Gorden, 1855-1951)과 새 로 건립될 병원에 대해 의논하면서 40병상 규모의 병원을 계획했다. 고든은 그러한 규모의 병원을 지으려면 1만 달 러가 소요될 것이며, 자신은 병원의 설계도를 기부하겠다 는 뜻을 전달했다. 병원이 건립되기도 전에, 병원을 위한 첫 번째 기부는 그렇게 이루어졌다. 병원설계도를 갖게 된 에비슨은 세브란스 씨와의 첫 만남에서 자신이 갖고 있던 설계 도면을 보여줄 수 있었고, 세브란스 씨는 에비슨의 병원 건립 구상을 더욱 신뢰하게 되었다.

세브란스병원의 건립과 어려움
“너비 13미터, 길이 27미터의 지하실이 있는 2층 건물이 다. 지하실의 천장은 아주 높고 밝아서 3층인 셈이다. 모 두 합쳐 300평이다. 지하실에는 외래가 자리잡았으며 3개 의 대기실, 1개의 진찰실, 1개의 실험실, 약국, 1개의 약품 창고, 보일러와 석탄저장고, 주방과 세탁실, 건조실로 구 성되었다. 1층에는 의사 사무실, X-ray 시설, 증기탕 시 설, 관절 치료를 위한 뜨거운 공기 기구, 코와 목 등의 치료에 필요한 압축공기 기구, 기타 특별 기구, 3개의 남자입 원실, 침대보를 두는 벽장, 남자화장실과 목욕실, 여자화 장실과 목욕실, 집회장 등이 있었다. … 2층에는 7개의 입 원실과 목욕실, 화장실, 간호사실, 수술실 등이 있었다.” 1904년 완공된 새 병원의 규모는 지금의 아담한 중소병원 크기에 불과하지만, 당대에는 세계 어느 병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최신식 종합병원이었다. 건물 전체에 중앙난방식 난방이 공급되어 병실 전체가 같은 온도를 유 지할 수 있었고, 급수관에서는 사시사철 더운물과 찬물이동시에 공급되었다. 최신 장비가 구비된 실험실에서는 온 갖 기구로 진단에 필요한 각종 실험을 실시할 수 있었다. 이처럼 세브란스병원은 20세기 초의 위생 설비와 실험 의학의 최신 성과가 최대한 반영되어 만들어진 당대의 최첨단 병원이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처음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었다. 평양의 선교사들은 기부금으로 세워질 1만 달러 규모의 병 원은 너무 호사스럽기 때문에 병원 건립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쓰지 말고, 절반만 병원 건립에 사용하고 나머지 절 반은 복음전도사업에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 은 뉴욕 선교본부에 제출되어 통과되기까지 했다. 이 사실 을 알게 된 에비슨과 세브란스 씨가 경악한 것은 두말할 나 위가 없다. 세브란스 씨는 병원 건립에 5천 달러가 필요하 다면 자신은 5천 달러만 기부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표 명했고, 선교부는 현지 조사를 통해 원안대로 1만 달러를 병원 건립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1904년 9월 23일, 드디어 세브란스기념병원의 봉헌식이 열렸다. 10월 4일에는 새 병원의 첫 수술이 실시되었다. 이 수술에는 세상을 구원해 빛으로 인도한다는 의미를 담아 백내장 환자가 선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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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의 정초석을 놓는 에비슨과 알렌(1902년).

봉헌식과 의미있는 첫 수술
세브란스 씨의 기부 소식은 조선 정부에도 전해졌다. 고종 이 새 병원의 건립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나, 병원 건립은 좀처럼 쉽게 풀리지 않았다. 처음에 에비슨은 병원을 구리 개 제중원에 짓고자 했으나, 이런 저런 이유로 일이 진척 되지 않았다. 다른 지역에 부지를 마련하는 일 역시 지지 부진했다. 그러자 세브란스 씨는 더 이상 조선 정부에 기 대하지 말고 신속히 병원 부지를 구입하라며 5천 달러를 추가로 기부했다.
1904년 9월 23일 오후 5시, 드디어 세브란스기념병원의 봉헌식이 열렸다. 10월 4일에는 새 병원의 첫 수술이 실시 되었다. 이 수술에는 세상을 구원해 빛으로 인도한다는 의 미를 담아 백내장 환자가 선택되었다. 정식 개원식은 11월 16일에 열렸다. 개원식에 참여한 국내외 인사들은 새 병원 이 미국의 한 부호에 의한 기부금으로 건설되었다는 것을 알고 자신들도 기부에 동참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처 럼 세브란스병원은 처음부터 기부와 감동을 통해 탄생되 었다.

2014/02/06 10:46 2014/02/06 10:46

Face & Faith Book


6.5주 동안 아프리카에서 배우기

박진용 선교사의 Facebook에는 세브란스 의료선교센터 사역, 해외 의료봉사활동, 선교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중에서 세브란스의 Face와 Faith가 느껴지는 글들을 골라보았다.
글, 사진 박진용 선교사(의료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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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아프리카 의료선교 실습

2013년 12월 15일
제6차 학생 아프리카 의료선교 실습
날짜 : 2014년 1월 10일 – 2월 24일
일정 : 마다가스카르 2주 + 케냐 4.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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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 참가 학생 선발(의대 9 명 + 치대 1명). 9월 7일부터 지금까지 매주 토요일 아침에 모여서 성 경 공 부와 기도.
아프리카로 출발하기 전까지의 공동 목표 :
1. 매일 성경 읽고 기도하기
2 . 하나 님 과 나만 아 는 못 된 습 관 없 애기
3. 돈 아껴 쓰기(Bare necessity/최소한의 생활하기)

이제 출국 날짜가 한 달도 안 남았습니다. 학기 중 빡빡한 수업과 시험 일정 속에서도 매주 토요일에 나와 성경공부와 기도를 하고 있는 우리 학생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 헌신에 힘입어, 이제 10명이 서로 가족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쪼~~끔 듭니다. 출발하기 전의 훈련 과정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한 달도 채 안 남은 어제는 떠나기 전까지 해야 할 일과 마다가스카르에서의 활동을 상의하고 계획했습니다.^^ 이 부분은 늦은 감이 좀 들지요? 그러나 당일치기에 매우 강한 super- 집중력을 가진 학생들임을 알기 때문에 큰 걱정을 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일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배우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가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남은 기간 동안 준비가 잘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로 준비하며 생각과 마음이 하나님에게 집중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모자란 재정이 모두 채워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모든 준비 과정이 하나님을 경험하는 귀한 간증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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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요, 안녕!

2013년 12월 15일
“Bon Voyage!!”
오늘 예배를 마치고는 서로 불어로 인사를 했습니다.^^ 세브란스와 GIL Ministry 초청으로 온 아이티 어린이들 5명이 모두 심장 수술과 치료를 잘 받고 내일 모레 건강한 모습으로 아이티에 돌아갑니다. 그동안 주일 예배를 3번이나 같이 드리며 모두가 작은 천국을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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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아이들의 부모가 갑부라서 100% 자기 돈으로 한국에 와서 치료를 받았다면 어땠을까?” 상상을 해봅니다. 만약 그랬다면, 이 일은 세브란스 의료선교센터가 아닌 다른 부서의 일이 되었을 것이고, 어쩌면 같은 병원에 있어도 서로 만나는 기회조차 없었을 것입니다. 당연히 주일 예배를 같이 드리는 일도 없었겠지요. 그러나 이들이 누군가의 도움이 꼭 필요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작은 천국을 함께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 천국을 가능하게 한 이 아이들은 그래서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들이었습니다.^^

Q :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좋아하신 이유는? 그 이유 중 하나는 ‘불완전’한 인간으로 만드셨기 때문이 아닐까요?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도 필요 없고, 이웃도 필요 없는 ‘완벽한’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을 반드시 의지해야만 하고, 이웃끼리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해야 하는 무언가 모자란 인간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고 한 것 같습니다(요한일서 4:12).
아마도 인간을 창조하시고 심히 좋아하셨던 그때와 똑같은 기쁨으로 좋아하실 것입니다.

Hye Won Lim 마음이 따듯해집니다♥
박국인 훈훈합니다.
| 박진용 |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캐나다 캘거리의과대학 당뇨병연구센터에서 일하다 예수님을 알게 되었다. 미국 탈보트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몽골국립의과대학과 중국의과대학(선양 소재)에서 교수 사역을 했으며, 지금은 세브란스 의료선교센터의 국제사역 디렉터로 섬기고 있다.
2014/02/06 10:35 2014/02/06 10:35

people

환자에게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마음을, 동료에게는 협력의 미덕을 최대한 발휘하는 멋진 사람들. 에디터 이나경 | 포토그래퍼 박재석
냉기를 녹이는 훈훈한 세브란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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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미소 가진 문화인

김남희 | 외래간호팀
“간질환 특성상 오랫동안 병원에 다니시는 분들이 많아 요. 그래서 시간이 쌓이면서 생긴 친근함이 강점으로 발현 되는 것 같아요. 가끔 어려운 문제들을 상의하시는 분들 이 있는데, 그럴 때는 제가 그분들에게 의지가 된다는 사 실만으로도 뿌듯합니다.” 김남희 간호사의 구내전화는 쉴 틈이 없다. 처음 진단을 받거나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들을 교육하거나 퇴원한 환자 관리가 주 업무이기 때문. 그녀는 책, 공연, 전시를 엄청 좋아하는 열혈 문화인이다. 친근한 미소에 어쩐지 기품이 묻어나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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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식 갖고 일하는 열정 청년의사

윤창연 | 내과
윤창연 전공의의 얼굴엔 레지던트 4년차라고 쓰여 있었 다. 핑핑 돌아가는 병원 업무에 늘 잠이 부족한 때이지만, ‘열정’이 식은 날은 하루도 없었다. “Enthusiasm이라는 단 어를 좋아합니다. 이왕 하는 일이라면 후회가 없도록 최선 을 다하려고 하는 마음이 저만의 강점이 된 것 같아요. 작 은 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주어진 일의 한계를 최대한 넓히 기 위해 열정을 다 쏟습니다.” 2월로 마치는 의국장으로서 그의 마지막 임무는 내과의국 워크숍 준비. 또 한번 열정을 쏟을 일로 그는 분주한 1월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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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듣는 것이 곧 존중이죠

김승희 | 181병동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편입니다. 그래야 상대의 의 도를 잘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그건 저에게 경청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잘 듣는다는 것은 곧 상대방을 존중한 다는 의미이거든요.” 세브란스인으로 일한 지도 이제 20 년이 넘어가는 김승희 직원은 세브란스인이라면 2가지를 잘해야 한다고 꼽는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미소, 두 번째 는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역지사지. 그래야 환자를 사랑할 수 있고, 병원에서 조화롭게 일할 수 있기 때문이라 고. 그녀의 미소가 유난히 밝은 이유를 알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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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 돕기 위해 공부하고 있어요

김동구 | 시설관리팀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어요. ‘항상 좋은 생각만 하고, 좋은 말만 하고, 좋은 말만 듣고, 좋은 것만 보자.’ 생각이 바르면 좋은 말이 나오고 좋은 말이 가면 좋은 말을 듣고 좋은 것으 로 보여질 수 있기 때문이죠.” 좋은 것으로만 살고 싶은 김 동구 직원은 병원 밖에서 정기적으로 수년째 어르신을 돌 보는 봉사를 해왔고, 호스피스에도 관심이 많다. 남을 도우 며 사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올해는 꼭 사회복지사 1급 자 격증을 딸 계획이다. 그의 선전을 빌며, 함께 화이팅을 외 친다!
2014/02/06 10:14 2014/02/06 10:14

gallery

김선
풍경 안에 있는 보이지 않는 흐름을 찾아

일상적 소재를 회화적으로 표현하며 작품에서 나타내려 한 것은 ‘흐름(flow)’이다.
누구나 매일 마주할 법한 눈에 익은 일상 적 장면을 익숙하지 않게 흐르는 드로잉선과 붓 터치로 표현한 것은 현상적 풍경 안에 비가시적 흐름을 나타내려는 의도에서 다. 그 흐름은 마을 풍경, 도시, 강변, 무성한 수풀, 물 위에 떠 있는 집 같은 장면을 통해 심상적 표현을 거쳐 여지없이 드러난 다.
회화적 표현을 통한 감성적 흐름(emotional flow)을 공유하고, 그것을 넘어 일상의 장면을 둘러싼 실존하는 현상적 흐름 (phenomenal flow)을 경험하고 싶었다. _ 작가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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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ating island], oil on canvas, 60.6×72.2cm,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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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ating city], oil on canvas, 72.7×60.6cm,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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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ating island], oil on canvas, 130.3×162.2cm, 2013


| 김선 |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Ecole des Nationale Superieur des beaux-arts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 여했다. 뉴욕 아트쇼(신한 갤러리, 뉴욕, 2012), 아트서울 아트페어 (한가람미술관, 2013)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다수의 개인 전을 가졌다.
2014/02/06 09:58 2014/02/06 09:58

The Road

한라산 둘레길
둘러가는 길,올라가는 길만큼이나 근사했던

구멍이 숭숭 뚫린 현무암 위로, 이끼를 덮어쓴 등걸 위로 통통하고 윤기 나는 잔 이파리를 단 덩굴들이 붙었습니다.
위를 향해 움직이지만 꼭대기에 오르려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하루치 햇살을 받아 그만큼 더 살면 그뿐이라는 듯,
흙냄새가 닿는 데까지만 팔을 뻗었습니다.
글, 사진 나벽수(여행가)

‘한라산 둘레길.’ 판자에 적힌 그 이름을 지나쳤더라면 두고두고 안타까워할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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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은 다 끊겼습니다.
그나마 완만하다는 성판악 코스마저도 문을 닫아걸었습니다.
마음은 이미 백록담에 닿았는데, 몸이 따라갈 방도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낮은 곳은 이미 봄날이건만 높은 데는 아직 한겨울, 눈 천지랍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속절없이 매표소만 쳐다보다 고개를 내려옵니다.
등짝에 땀이 배도록 걸으며 이런저런 궁리를 하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돌아가는 형편이 내 사는 꼴 같아서 쓴 침이 돕니다.

높이 올라가는 통로는 다 막혔습니다.
욕심은 하늘을 찌르는데 일이 뜻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꼭대기에 닿은 이들은 환하고 따듯한 햇살을 즐기고 있을 터,
상상하고 비교하는 이편의 시간은 동지섣달, 그믐밤입니다.
올라가야 한다, 이르러야 한다는 생각만 들끓을 뿐,
정작 어딜 올라야 하는지 새카맣게 잊었습니다.

서귀포 쪽으로 내려오다가 새 길을 알리는 이정표를 보았습니다.
애초에 알던 길은 아닙니다. 그런 게 있다는 소리조차 못 들었습니다.
그러나 알림판은 거기에 분명히 길이 있다고, 가보라고 말합니다.
컴컴한 입구로 들어섭니다. 의심이 절반이고 걱정이 나머지 절반입니다.
채비를 다 마치지 못하고 성급하게 열었는지 곳곳이 공사 중입니다.
길을 내느라 베어 넘긴 나무가 길가 여기저기에 누웠습니다.
짐승이나 다니던 숲에 사람을 들이기가 쉽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수상쩍고 아쉬운 기운은 금방 가셨습니다.
진창이 진 자리마다 잘린 나뭇가지를 깔아 향기가 진동합니다.
푸다닥 소리와 함께 겁먹은 노루 두 마리가 튀어 달아납니다.
구멍이 숭숭 뚫린 현무암 위로, 이끼를 덮어쓴 등걸 위로
통통하고 윤기 나는 잔 이파리를 단 덩굴들이 붙었습니다.
위를 향해 움직이지만 꼭대기에 오르려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하루치 햇살을 받아 그만큼 더 살면 그뿐이라는 듯,
흙냄새가 닿는 데까지만 팔을 뻗었습니다.

백록담에 오르지 못한 서운함이 조금 가셨습니다.
되짚어보니, 이르고 싶었던 자리가 대단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화사해보여도 향기가 오래 머물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둘러가는 길도 올라가는 길만큼이나 아름다웠습니다.

‘한라산 둘레길.’
판자에 적힌 그 이름을 지나쳤더라면
서울서 가지고 온 먼지를 고스란히 되가지고 돌아갈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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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등걸은 이끼를 뒤집어 쓴 채 하루하루 속을 비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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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적 없는 길에 햇살잔치가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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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디잔 덩굴들은 햇볕을 찾아 등걸을 타오르고, 말라붙은 이파리는 일광욕하느라 조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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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길바닥을 덮은 나뭇가지와 잎에서 그윽한 향기가 올라옵니다.

Guide
제주 올레보다 덜 유명하고 더 감동적인 한라산 둘레길

해발 600-800미터 높이에서 한라산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보는 숲길이다. 한라산 가슴 한복판으로 들어간 느낌이 충만할 정도로 원시림을 맛볼 수 있는 것이 백미. 총 80km 길이의 숲길은 서귀포자연휴양림, 돈내코 청소년수련원, 사려니숲길, 한라생태숲, 관음사 야영장, 천아오름 수원지, 노로오름, 돌오름 등을 연결했으며, 구간별로 일부 통제되기도 하므로 사전에 확인할 것(064-740-6000). 비나 눈이 오는 날에도 통제된다.


2014/02/06 09:47 2014/02/06 09:47

암환자를 위한 닥터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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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한 입에 쏙! 두부완자지짐

암치료 때문에 고기가 먹기 힘들어 단백질 보충을 놓고 고민이 많은 환자들을 위한 희소식이 있다.
맛과 건강 모두 놓치지 않는 별미 두부완자지짐이 있기 때문이다.
글 이정민(영양팀) | 포토그래퍼 박순애 | 푸드스타일리스트 김가영

밭의 고기로 불리는 콩은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다.
콩으로 직 접 요리를 만들면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두부나 두유를 이용하면 조리도 편하고, 콩이 가진 영양소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두부는 소화흡수율이 높아 고기를 먹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좋다. 여러 채소를 다져서 두부와 함께 완자를 빚으면 부족한 비타 민과 무기질까지 보충할 수 있다.
두부완자지짐 1인분의 열량은 217kcal.
참고 <암 식단 가이드>, 세브란스 암센터·세브란스 영양팀·CJ프레시웨이 공저, 삼호미디어 펴냄

두부는 조리하기 간편하고, 콩이 가진 영양소를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어 콩으로 직접 요리하는 것보다 이점이 많다.


How to

●재료(2인분)
새우살 50g, 당근 20g, 마른 표고버섯 5g, 두부 160g, 청피망 10g 달걀 20g, 빵가루 10g, 식용유 10g, 대파·다진마늘·참깨·소금·후춧가루 약간
●홍차 데리야끼소스 재료
진간장 20g, 홍차 티백 약간, 올리고당 20g 전분·다진 마늘 약간, 물 적당량
Tip
고기를 먹어도 불편함이 없는 환자들은 새우살 대신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사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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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6 09:24 2014/02/06 09:24

세브란스탐구생활

세브란스 유투브
질환 정보부터 플래시몹까지, 유익하고 재밌다!

에디터 안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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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이 제공하는 유투브 동영상에 의학 정보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 은 편견! 세브란스 동영상은 교양과 예능까지 아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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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문제들에 명의가 직접 답해주는 베스트닥터 Q&A는 인기몰이 중. ‘파고드는 발톱’ ‘여드름 흉터 치료’ ‘ 통풍 치료’ ‘소아천식’ 같은 다양 한 질환에 대한 의학 정보를 명의의 직강으로 들을 수 있다. 아울러 세브란스가 걸 어온 길과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세브란스 문화유산 시리즈에서는 역사 지식과 교양이 충전된다. 그리고 세브란스에 대한 뉴스들을 통해 최고를 향해 달리고 있 는 세브란스의 큰 걸음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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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쿡쿡 터지는 예능은? 세브란스 곳곳에서 의료진과 직원들이 펼치는 플래 시몹! 이거이거 약간 중독성 있다. 어색하고 쑥스러운 표정도 신선하고, 진심이 담 긴 율동에서는 세브란스 사람들의 훈훈함 때문에 절로 웃음이 난다. 세브란스 유 투브의 히트작은 단연 요리! 암환자를 위한 요리 프로그램은 이미 여러 영상이 조 회수 1만 건을 돌파했다. 이미 전세계 12만 명이 클릭하고 만난 세브란스 유투브, 지금 바로 접속해 만나보자

TIP
세브란스 유투브

유투브 사이트 및 어플에서 검색 창에
Severancehospital 쓰고 검색!
또는 세브란스병원 홈페이지에서 우측 상단
검색창 옆에 있는 유투브 아이콘 클릭!
2014/02/06 09:06 2014/02/06 09:06

A Letter from Dr.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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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가 함께하겠습니다

일본 중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시즈오카 현(静岡県)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명소인 후지산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특별한 암병원도 있습니다. 바로 시즈오카 암센터(静岡がんセンター, Shizuoka Cancer Center)입니다.
동경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이 암센터는 시즈오카 현 지역 주민들보다 오히려 동 경에 사는 환자들이 더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어떤 점이 동경의 많은 암환자들로 하여금 시즈오카 암센 터를 선택하게 했을까요?

시즈오카 암센터 1층 외래 한켠에는 환자들이 자유롭게 창밖의 정원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 되어 있고, 외부에는 연못과 장미정원으로 꾸며진 산책 장소가 있습니다.
또 병원 옥상에는 정원과 함께 후지산을 바라볼 수 있는 온천탕이 있습니다. 별관에 있는 호스피스 병동에는 침상마다 설치된 개인 모 니터를 통해 개별적으로 식사 메뉴를 고를 수 있다고 합니다.
규모가 아주 큰 병원은 아니지만, ‘환자에 대한 공감’이라는 기본 원칙 아래 암환자에게 가장 편안한 심신의 안식을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그들의 세심한 배려는 매우 감동적입니다.
암환자들이 시즈오카 암센터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이 병원은 나를 끝까지 지켜줄 것”이라는 신뢰감입니다. 그 신뢰감으로 암환자 들은 동경 지척의 병원을 놔두고 시즈오카 현까지 내려오는 것입니다.

암 완치에 대한 국민의 소망과 염원이 담긴 세브란스 암병원이 금년 5월 개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128년 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왔던 세브란스는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금 실력과 사랑으로 결연한 재무장을 하고 있습니다.
환자가 병원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환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느끼며 끝까지 동행할 것을 다짐합 니다.
2014년, 세브란스의 캐치프레이즈는 “우리는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We never give up)”입니다.
세브란스가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 땅의 환자들과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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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6 08:53 2014/02/06 08:53

the scence


세브란스병원의학교 제1회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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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은 언제나 지나온 여정에 대한 회한과 미래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다.
사진에는 세브란스병원의학교 1회 졸업식
(1908년 6월 3일)의 감격과 감동이 그대로 배어 있어 숙연함마저 느껴진다.
청중들은 이 역사적 순간에 함께 하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었다.

한복을 입고 비녀를 꽂은 조선 여인들과 블라우스를 입고 화려한 깃 장식의 모자를 쓴 서양 여성들이 한눈에 보기에도 대조적이다.


사진 제공 동은의학박물관
2014/02/06 08:47 2014/02/06 08:47



Smile
어머니의 기부


Words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


Issue | 연말 술자리에서 간 건강 지키기
기름진 안주 피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자


치치(治齒)의 행복| 치아미백
누런 치아의 새하얀 환골탈태


길 위의 기적 | 신지철 교수(재활의학과)
재활 환자가 믿고 기댈 마지막 언덕,


5 Checks | 아픈 이들과 함께 성탄을 보내는 5가지 방법
I wish you a Merry Christmas!!



SPECIAL REPORT
세브란스, 세상에서 가장 따듯한 병원


Special Report 01 | 아프리카에 시작된 세브란스의 실명예방사업
빛을 향한 소명! 말라위 사람들의 시력을 살려라


Special Report 02 | 세브란스가 마련한 암환자를 위한 선물
여러 사랑이 만들어준 행복한 여행


Special Report 03 | 2013 의료선교의 현장
현장에서 배우고 받은 사랑, 다시 현장으로 흘러갑니다



Gallery | 예손
투명한 순수함이 춤춘다


제중원·세브란스 이야기 | 제중원의 간호사:에스더 쉴즈
조선의 간호교육과 간호사업을 개척하다




암, 완치의 꿈 | 소아암

인터뷰 | 소아암 치료의 베스트 닥터, 유철주 교수
소아암 치료는 환아의 미래까지 내다보는 전인치료가 반드시 요구됩니다


소아암 환아들의 치료는 따뜻하고 철저하게!

소아청소년암의 전인진료 및 통합의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환자의 문제를 이해하고 개선한다



Body Age | 코
신이 만든 다기능 공기청정기


암환자를 위한 닥터푸드 | 닭고기버섯온반
푸짐하고 담백한 겨울 국밥, 닭고기버섯온반


검사실 돋보기 | 신체리모델링센터
운동치료로 신체를 혁신적으로 바꾼다


People | 4인 4색
흰 눈보다 소박한 세브란스 사람들


Photo essay | 터키 이스탄불
또 올 거니까! 그땐 더 멀리 가주겠어!


세브란스 탐구생활 | 체크업&진료협력센터
또 올 거니까! 그땐 더 멀리 가주겠어!


A Letter from Dr.Chung
세브란스를 배우러 오는 세계의 사람들


The Scene
한국 전쟁속의 세브란스 병원



2013/11/28 17:09 2013/11/28 17:09

Special Report 03


현장에서 배우고 받은 사랑
다시 현장으로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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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케냐, 마다가스카르, 몽골,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세브란스 330여 명이 의료선교 활동을 펼쳤다. 선교병원으로 시작해 받았던 사랑을 세계 곳곳으로 환원하기 위해 뜨겁게 뛰었던 세브란스 의료선교의 현장을 돌아보았다.
글 박진용 선교사(의료선교센터) | 포토그래퍼 최재인 스타일링 최혜민 | 사진 제공 의료선교센터

"많은 세브란스 가족들이 진료, 강의, 성경학교 지원 등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섬김을 보여주었다. 한국을 떠날 때는 분주함으로 저마다 표정이 달랐지만, 돌아올 때는 모두 같은 표정이었다. 아마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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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세브란스 의료팀을 섬겨준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의 환한 미소.

2013년에도 많은 세브란스 가족들이 해외로 단기 선교 를 다녀왔다. 세상의 끝인 것 같은 아프리카 오지에서 진 료를 하고 온 팀도 있고, 현지 대학의 의료인들에게 강 의를 하고 온 이들도 있고, 성경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 치거나, 동료들을 위한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일로 섬긴 이들도 있다. 한국을 떠날 때는 분주함으로 저마다 표정 이 달랐지만, 돌아올 때는 모두 같은 표정이었다. 마치 2,000년 전 예수님이 보내셨던 제자 70인이 돌아왔을 때 처럼 기쁨이 가득 찬 얼굴이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함 께하심을 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에게는 낯선 일
“선교지에 가면 우리는 베푼 것보다 더 귀한 사랑을 받고, 가르쳐준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을 배우고 온다. 각 나라들 에서 언제나 많은 것을 배우지만 특히 케냐에서 배웠던 것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 모두에게 소개하고 싶다. 케냐에 갈 때마다 닥터 키벳은 우리를 늘 집으로 초대한 다. 그의 가족은 형제들 중에 목사가 몇 있을 정도로 신 실한 집안이다. 그래서 마을 주민을 위한 예배를 시작하 고, 가족 소유의 땅에 예배당을 건축하기도 했다. 매주 약 50-60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는 그 교회는 허허 벌판에 지어진 양철 지붕의 매우 소박한 건물이다. 우리가 참석했던 어느 주일 예배에 중학생쯤으로 보이 는 소년이 깔끔한 양복 차림으로 들어왔다. 그 아이 손에 는 뿌리째 뽑아온 양배추가 들려 있었다. 교회에 왜 배추 를 들고 왔는지 궁금했다.

“왜 교회에 배추를 들고 왔니?”
“저희 밭에서 난 첫 수확이거든요. 그래서 하나님께 드리 기 위해서 가지고 왔지요.”
정말 뜻밖이었다. 매우 놀란 표정을 짓자, 오히려 소년은 당연한 것을 가지고 왜 이리 놀라느냐는 표정을 지었다. 소년에게 당연한 것이 왜 우리에게는 생소했을까? 지금 있는 것에 감사하고, 우리가 얻은 처음 것을 하나님께 드 리고 교회 공동체와 나누는 것이 당연한 천국 같은 세상 이 그곳에 있었다. 우리는 교회와 기독교 문화, 말씀이 넘쳐나는 나라에서 살고 있지만, 하나님과 이웃을 잊고 지내는 일이 많은 것 같다.

굴뚝을 만든 선교사의 교훈
닥터 키벳네 가족은 대가족이다. 가족이 모두 깊은 산속 에 있는 아프리카 전통 주택에 모여 살고 있다. 2만 평에 달하는 가족 소유의 드넓은 마당에서 방목되는 소와 양, 염소, 닭 등은 주변 풍경과 잘 어우러진다.

이 집의 부엌은 조그마한 토담집으로, 출입구와 조그마한 창문만 있고 굴뚝이 없다. 창문으로 장작 때는 연기가 나가기는 하지만, 창문 크기가 작아 불을 땔 때 나오는 연기를 모두 감당하기에는 어림도 없다. 그래서 부엌 안 은 언제나 매운 연기로 가득 찬다. 1-2분만 앉아 있어도 눈이 매워서 견디기가 힘들다.

그런데도 닥터 키벳의 어머니는 손님이 왔다고 매운 연 기를 마다하며 장작불 바로 옆에서 차를 끓이고 음식을 준비하신다. 그것도 한결같이 함박 웃는 모습으로. 그래 서 차와 음식에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이 가득 배어 있음 을 가슴 속 깊이 느끼며 감사하게 된다.

그러고 보니 선교훈련 때 들었던 유명한 일화가 생각난 다. 아프리카에 온 한 서양 선교사가 어느 날 매운 연기 가 잘 안 빠지는 아프리카 부엌을 보고는, 굴뚝을 만들어 주었다. 덕분에 부엌의 연기는 매우 잘 빠져나갔다. 아마 이 선교사는 우쭐한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수개 월 뒤 부엌은 무너지고 말았다. 벌레들이 담을 지탱하고 있던 나무와 지푸라기를 모조리 갉아먹었기 때문이다. 매운 연기가 벌레들을 물리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선 교사는 몰랐던 것이다.

"선교지에 가면 베푼 것보다 더 귀한 사랑을 받고, 가르쳐준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을 배우고 온다. 세브란스 가족들은 아픈 이들의 몸과 마음에 함께하며 돕는 사람들로 그들 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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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처음 거둔 양배추를 들고 교회에 나온 마다가스카르 소년.
이렇게 우리는 늘 현장에서 배운다.

배우는 자세로 섬기는 마음
선교지의 현실은 이렇게 여전히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가르쳐준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진료 중에 있었던 겸연 쩍은 일도 그렇다. 온몸의 피부가 매우 건조한 환자에게 나는 로션을 열심히 바르라고 말했다. 그렇게 말하면서 도 속으로는 ‘이 오지에 로션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었다. 그랬더니 통역을 해주던 자매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되물었다.

“로션이요?”
“예… 바디 로션 같은 거…”
“여기는 그런 거 없어요.”
“그럼, 어떻게 하지요?”
“우리는 코코넛 오일을 바릅니다.”
“그렇군요. 그럼 그걸 열심히 바르라고 하세요.”
현장에서는 현장에서 해결 가능한 답을 찾아야 한다. 우 리 식대로 해결하려 든다면, 굴뚝을 마음대로 뜯어고친 선교사의 오류를 범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배 우는 자세로 선교 현장을 섬겨야 한다.

이런 일들을 생각해 보면, 어느 선교사가 들려준 선교지 에서의 바람직한 태도 3가지는 여전히 유용하다. “가르 치는 자가 아니라, 배우는 자가 되어라(Be a learner, not a teacher). 파는 자가 아니라, 교환하는 자가 되어라(Be a trader, not a seller). 심판하는 자가 아니라, 변호하는 자가 되어라(Be a lawyer, not a judge).”

2013년 세브란스 가족들은 가르치기보다 배웠고, 의료 지식과 물품들을 따뜻한 마음을 더해 나누었으며, 아픈 이들의 몸과 마음에 함께하며 돕는 사람들로 섰다. 선교 현장에서 배운 교훈을 서로 나누며 기쁨에 찬 세브란스 가족들의 모습은 보석보다 빛나고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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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 마다가스카르 의료봉사 후기
열악한 환경, 그러나 열정적인 사랑
암글 진혜미 간호사(어린이병원)

마다가스카르 의료봉사팀을 모집한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정말 가고 싶었다. 하지만 10박 11일이라는 긴 일정과 경비, 근 무 시간, 병동 상황 등 모든 것이 부담스러워 선뜻 지원서를 내지 못했다. 가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잘할 수는 있을까 하는 것 역 시 고민이었다. 그러다 용기를 내어 무작정 지원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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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카스카르 사람들은 평생 의사를 한 번도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숨 고를 여유도 없이 바로 진료 시작
지난 8월, 우리 팀이 갔던 스와랄라는, 마다가스카르에서 차로 11 시간을 달려 도착한 마장가라는 곳에서 MAF(경비행기로 선교 사들의 이송을 돕는 팀)의 도움을 받아 경비행기를 타고 30분 가 량 더 깊이 들어가야 하는 곳이었다. 수도인 안타나나리보에서 경비행기로 이동하면 1-2시간 정도에 갈 수 있지만 현지 여건상 그건 쉽지 않았다. 스와랄라에 도착한 우리는 짐을 풀자마자 숨 고를 여유도 없이 바로 진료를 시작했다. 아주 많은 이들이 뜨거 운 태양 아래서 우리만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겨울이라던 마다가스카르의 날씨는 한국의 여름보다 더웠다.

마다가스카르는 의료시설과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하다. 어떤 이 들은 살면서 의사를 만나 단 한 번이라도 진료를 받게 되면 ‘행 운’이었다고 말할 정도다. 형제와 부모, 자녀들이 죽어도 왜 죽는 지 모르고, 어떠한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해서 무당 들에게 부적을 받는 것이 그들에게는 최선이다.

그런 곳이기에 지팡이를 짚고 하루를 꼬박 걸어와, 진료실 앞에 서 모포 한 장에 의지해 밤을 지새운 뒤 진료를 받는 이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밤 12시가 넘도록 수술을 진행했고, 새벽부터 걸어와 진료를 기다리는 이들이 있어서 아침식사가 끝 나자마자 진료를 시작했다. 의료진이 부족해 본인의 전공 분야 가 아니어도 진찰을 해야 했고, 병동과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사들은 수술실 간호사가 되거나 약국팀이 되어야 했다. 아 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던 누군가는 어느새 아이들과 색칠공 부와 연날리기를 하며 풍선을 불어주고 함께 축구를 하느라 바 빴다. 우리가 갖고 있던 달란트들은 예상하지 못했던 모습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 사용되었다.

“제가 가겠습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전하지도, 하나 님이 어떤 분인지도 설명해주지 않았다. 다만 같이 웃고 뛰어 놀 았으며, 그들의 상처와 병을 함께 아파하고 안타까워하며 우리 가 가진 능력 안에서 진료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마다가스카르사람들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게 되었다고 말 해주었다. 이런 귀한 경험의 기회를 눈앞에 두고 고민하거나 머 뭇거리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말해주고 싶다. “제가 가겠습니 다!”라고 말하라고. 그러면 주님은 반드시 보내주실 것이고, 보게 하실 것이고, 만나주실 거라고.


2013/11/28 15:31 2013/11/28 15:31

Special Report 02


여러 사랑이 만들어준
행복한 여행
암을 진단받은 환자와 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약과 치료로는 도저히 위로할 수 없는 암환자와 가족들의 마음까지 낫게 하고 싶어서, 세브란스는 아주 특별한 여행을 선사하기로 했다.
글 이기주(사회사업팀) | 포토그래퍼 최재인 | 스타일링 최혜민 | 사진 제공 사회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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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의 자선가게 <세·움>은 많은 이들의 손길이 더해져 1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세·움>의 판매 수익금은 암환자들과 가족들의 여행비와 치료비로 지원되어 이들에게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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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가게 <세.움>
의류, 도서, 음반, 가전, 화장품 같은 생활용품 부터 예술품까지, 어떤 물건이든 <세.움>에 기 부할 수 있다. 이 물건들은 필요한 사람이 저렴 하게 구입할 수 있다. 그래서 <세.움>을 이용하 면 누구나 아름다운 기부에 참여하게 된다. 수 익금은 암환자 치료비와 여행비로 지원된다. 문 의 사회사업팀 02-2228-7031

좋은 친구들이 만나서 일을 벌였다
“이럴 줄 알았으면 건강할 때 여행이라도 많이 다닐 걸 그랬어요…” 암 투병 중인 환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많이 듣는 말 이다. 오랜 기간 한정된 공간에서 제한된 생활을 하는 환자와 가족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욕구일 것이다. 세 브란스는 이런 암환자들의 소원을 들어주며 함께 치유 의 길을 걷는 친구가 되기를 소망했지만, 이러한 활동 을 위한 예산이 책정되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만 있었다. 그러던 중 세브란스는 귀한 친구를 만났다. 자선가게 <세.움>, 암치료 후 10년 이상 생존한 사람들의 행복한 잔치였던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 그리고 수화통역 서 비스를 후원하고 있는 신한카드가 바로 그들이다.

신한카드라는 친구를 만나 함께 고민하고 다양한 방법 을 모색한 끝에 지금의 사업들이 실행되기까지 6개월이 라는 준비 기간이 있었다. 사업들을 시행하기 위해 준비 하던 중 세브란스는 새로운 후원 체계를 고안하게 되었 다. 기존의 방식들은 대부분의 후원금이 지원 사업에 직 접 사용되어 전액 소진되는 형태였다. 그러나 이번에 고 안한 체계는 후원금을 지원 사업에 바로 사용하지 않고 간접 사업에 투입해 새로운 이익을 창출한 뒤 수익금으 로 지원 사업을 하는 일종의 사회적 기업 형태였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자선가게 <세.움>이었고, 판매 수익금의 50%는 암환자들의 치료비로, 50%는 암 환자 가족들의 여행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세.움> 수익금의 행복한 변신
2011년 11월 30일, 많은 이들의 관심과 배려로 세브란스 병원 본관 4층에 자선가게 <세.움>이 오픈했다. 그동안 교직원,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많은 선한 이웃들이 기부 와 구매, 자원봉사와 응원의 마음으로 함께 해준 덕분에 <세.움>의 총 매출은 1억 원을 넘었다. 현재까지 514명 의 후원자들이 20,876점의 물품을 기부했으며 총 14가 족이 여행비를, 6명의 환자가 치료비를 지원받았다. 앞 으로 이런 세브란스의 나눔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고, 그 로 인해 더 많은 암환자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비 지원 사업을 시작한 뒤 만났던 한 40대 여자 환자 가 수학여행 이후 첫 나들이라며 10대 소녀 시절로 돌아간 듯 다소 흥분된 모습으로 기뻐했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결혼 1년 만에 암 선고를 받은 환자의 결혼 10주년 기념 여행, 아빠의 발병으로 인해 졸지에 가장이 된 고3 아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한 가족 여행, 남편과의 사별 후 암 진단을 받은 엄마가 자녀들과 처음 떠나는 여행, 가족 중 3명이 암환자인 가정의 힐링 여행 등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많은 이들이 이 사업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었다.

처음에는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하는 마음만큼 넉넉하고 풍성하게 지원 했는지 걱정스러웠지만, 다녀온 이들이 환한 웃음으로 잘 다녀왔다고 인사를 건네주었을 때, 환한 미소로 화답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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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암환자들과 가족들이 세브란스병원을 쾌유의 희망이 있는 곳으로 신뢰하며 찾고 있다. 그 소중한 마음에 반응하고 보답하기 위한 세브란스의 ‘아주 특별한 여행’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세브란스와 함께 찾는 행복과 희망
특별히 최근 여행팀들 중에는 가족이 아닌 팀이 있었다. 암치료를 받다 보면 진료대기실이나 약물치료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바로 그 시간을 통해 만난 이들이다. 처음의 어색함을 깨고 언니, 동생 하며 친분을 쌓아오던 9명의 환자들이 병원에 부착된 안내문을 보고 의기투합해 여행을 계획한 것. 이 들은 여행을 신청하면서 느낀 설렘과 기대감, 선정 후 준 비 기간 동안의 설레임, 그리고 2박 3일의 제주도 여행은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털 어놓았다. 함께 이야기하고, 걷고, 사진을 찍으며 보낸 시간들은 인생 앨범에 한 컷 한 컷 소중하게 저장되었다. 비록 가족들과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투병 생활을 거치며 가족 이상으로 돈독해진 이들의 여행은 삶의 남은 여정을 더욱 새롭고 활기차게 구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 했다.

암으로 고통 받는 많은 환자들이 완치의 꿈을 안고 세브 란스병원을 찾고 있다. 세브란스는 모든 환자들을 고객 을 넘어 친구, 그리고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많은 교감과 경험 속에서 몸이 쾌차하고 마음이 평안해지며 삶이 행복으로 가득 차기를 기원하고 있다. 병원과 사회, 그리고 선한 이웃들이 마음과 정성을 모아 선사하는 ‘아 주 특별한 여행’이 오랜 투병 생활로 인해 많이 지쳤을 환 자와 가족들의 삶에 작은 희망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이 선한 사업에 함께 하는 많은 이웃들과의 연대가 더욱 지속되고 강화되기를 바란다.



Zoom in | 여행 다녀온 환자의 힐링 스토리
마음을 치료 받은 아주 특별한 여행
암치료가 끝났지만, 바닥에서 나뒹구는 마음은 어떻게 치유받을 수 있을까? 세브란스는 그 마음을 보듬어주기 위해 ‘아주 특별한 여행’을 선물했다.
글 정회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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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뜻깊은 인생의 귀로
암과 싸우는 동안, “왜 하필이면 나에게 이런 일이?”라는 원망을 입에 담고 살았다. 암환자들은 모두 나 같은 생각을 한 번씩은 하는 것 같다. 또 몸이 아프니까 이기적 인 마음이 생기고, 주위 사람들에게 조금만 서운한 말을 들으면 자책하며 가슴 아 파한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된 것처럼 살았다. 그런데 세브란 스에서 선물해준 이번 제주도 여행은 그런 원망을 말끔히 씻고 돌아오는 계기가 되 었다. 그래서 내게는 참으로 뜻깊은 인생의 귀로였다.

제주도의 자연은 정말 아름다웠다. 훤히 보이는 시원한 전망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바다, 밭두렁에 여기저기 쌓아 놓은 돌담, 뺨을 스치는 바람 … 어느 것 하나 소중하 지 않은 것이 없었다. “창조주가 나를 위해 이 자연을 만들어놓았나 보다”라는 착각 이 들 정도였다. 이번에 병원에서 보내준 여행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볼 수 있는 것도 좋았지만, 같은 병 그리고 같은 처지로 괴로워하는 사람들끼리 서로의 고통을 헤아리고 위로할 수 있었다. 그 마음이 내게는 많은 용기와 힘이 되었다.

여행 후 넉넉해진 마음
언제부터인가, 내 마음은 조금 넉넉해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살아온 날이 진심으 로 감사했다. 앞으로 살아갈 삶도 제2의 인생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마음에 여유 가 생기고 보니, 나보다 더 힘들게 지내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암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긍정적인 마음과 적극적인 치료 의지인 것 같다. 그 래서인지 수술과 방사선치료, 항암제 등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 하다는 생각이 든다. 왜 예전에는 이런 소중함을 몰랐을까? 아니, 이제라도 이 세상 모든 것을 소중히 여겨야겠다.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고 싶은 마음을 주신 세브란스 병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_ 정회옥 님은 세브란스병원에서 만나 희로애락을 나눠온 8명의 암환자 친구들과 함께 2박 3일 동안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2013/11/28 15:30 2013/11/28 15:30

Special Report 01


빛을 향한 소명!
말라위 사람들의 시력을 살려라
눈을 잃은 사람들이 있다. 방법을 알았더라면, 또 제때에 치료를 받았더라면 시력을 잃지않았을 텐데 감염을 피할 방법을 몰랐고, 치료받을 길이 없어 눈먼 사람이 되었다. 말라위의 실명자 10만여 명의 가슴 아픈 이야기다. 그러나 앞으로는 세브란스가 지원하는 이동형 실명예방센터가 그들의 실명을 막아줄 것이다.

글 서경률 교수(안과) | 포토그래퍼 최재인 | 스타일링 최혜민 | 사진 제공 미디어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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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받으러 올 교통비도, 치료 기간 동안 생계를 이을 대책도 없어 많은 말라위 사람들이 무료 백내장 수술의 혜택을 누릴 수 없었다. 그래서 세브란스는 <프로젝트 봄>을 통해 환자를 직접 찾아가는 방법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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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아프리카 말라위의 이동형 실명예방센터, 달리는 안과병원에서 이루어진 첫 번째 백내장 수술 장면.

직접 찾아가서 해주는 수술
한국은 어디에서든 안과뿐만 아니라 여러 진료과들, 종 합병원 등을 바로 접할 수 있다. 그런 우리들에게 아프리 카의 열악한 보건 상황은 상상을 넘어선다. 비록 내일모 레 눈이 멀지언정, 오늘의 밥벌이를 포기할 수 없어 가난 한 말라위 사람들은 병원에 올 수 없다. 병원도 없을 뿐 아니라 설령 병원이 있더라도 도시에 있는 병원에 갈 차 비도 없고, 치료를 받는 동안 생계 대책은 전무하다. 그 래서 치료는 포기할 수밖에 없다. 눈질환의 경우, 치료의 포기는 종종 실명이라는 극단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현지에서 말라위 의료진들의 안과 의료교육을 맡았던 윤상철 교수의 말을 들어보자.

“지금까지 말라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에 무료 백내장 수술을 제공해주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 이 그 혜택을 누리지는 못했다. 무료로 백내장 수술을 해 도 실제로 수술을 받으러 오는 사람은 21-33% 정도 수 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들에게 교통비를 지급하 더라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백내장 수술의 경 우, 환자가 먼 거리를 오기 힘들고 함께 오는 가족들의 교통비까지 생각해야 한다. 또 입원하는 동안 생업을 포 기하는 대가로 발생하는 기회비용이 그들에게는 큰 부 담이다. 극한 빈곤으로 2-3일 정도 일당을 포기하는 것 조차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이다. 상황이 이러니 무료 백내장 수술 혜택은 비교적 발전된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주어지고, 단기 의료봉사팀의 무료 백내장 수술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니 정작 무료 백내장 수술의 혜택이 가장 절실한 지방 환자들은 소외 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그래서 <프로젝트 봄>은 환자 를 직접 찾아가는 방법을 택했다.“

말라위 사람들에게 ‘이동형 실명예방센터’가 절대적으 로 필요한 이유다. 그래서 <프로젝트 봄>은 각 마을의 보 건소를 찾아가 수술을 진행한다. 마을 보건소는 건강관 리요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진료하기 때문에 보호자 역 할을 할 뿐만 아니라 수술 후 관리 등 환자가 부담해야 할 간접비용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실명 제로 운동(Blindness Zero Movement) = BOM
이와 같이 실명과 실명이 낳는 비극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말라위 실명예방사업인 <프로젝트 봄(Project BOM)>이 발진했다. <프로젝트 봄>에서 ‘봄(BOM)’은 ‘Blindness Zero Movement’의 줄임말로, 우리말로는 ‘보다’의 명사형, 즉 ‘봄(Seeing)’을 의미한다. <프로젝트 봄>은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 위치한 국가 말라위의 수도 릴롱궤(Lilongwe) 외곽에 위치한 세브란스의 협력 병원인 대양누가병원을 기반으로, 현대차 정몽구 재단 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후원으로 세브란스에서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코이카는 안과 수 술이 가능한 이동형 안과병원용 차량과 수술 장비를 지 원하는 프로젝트의 하드웨어를 책임지고, 세브란스는 안과 질환에 대한 총체적 관리와 안과 의료기술을 지원 하는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형태다.

그리고 이 뜻깊은 <프로젝트 봄>의 이동형 실명예방센 터 개소식이 지난 10월 16일 말라위 릴롱궤 대양누가병 원에서 열렸다.

개소식에서 말라위의 조이스 반다 대통령은 말라위에 실명예방사업이 얼마나 절실한지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말라위에는 136,000명의 실명자가 있고, 이 중 80%가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거나 치료 가능한 경우입니다. 시 각장애는 장애인 당사자는 물론 가족과 사회 구성원 전 체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빈곤을 악화시키며, 낮은 평 균 수명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프로젝트 봄>의 실명예 방사업은 말라위의 실명을 퇴치하기 위한 기념비적인 업적이 될 것이며, 이는 곧 말라위의 빈곤을 해결하는 주 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되리라 믿습니다. <프로젝트 봄>에 환영과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조이스 반다 대통령은 말라위의 안(眼) 보건 상황의 심각 성, 빈곤과 실명과의 밀접한 관계로 인한 실명예방사업의 중요성, 그리고 그 안에서의 <프로젝트 봄>의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 이철 의료원장은 “세브란스는 의료선교 사들의 도움으로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성장해왔다. 이 제 우리도 의료취약 지역인 아프리카에 의술 전파를 통 해 제2의 세브란스를 만들어나갈 것이며, 이동형 실명 예방센터 사업은 앞으로 세브란스가 아프리카에 의술을 전파하기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소식에 앞서 세브란스 안과에서는 서경률, 윤상철 교 수를 비롯해 6명의 의료진을 말라위에 파견해 오랜 기간 준비해온 <프로젝트 봄>의 첫걸음에 힘을 실어주고, 말 라위 의료진에게 백내장 수술 관련 의료기술 등을 전수 했다. 개소식 날 <프로젝트 봄>의 첫 번째 백내장 수술 대상자가 된 리콰타 씨는 성공적인 수술로 다시 앞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눈 감염질환 예방과 현지 의료인 교육
<프로젝트 봄>은 현재 약 9m 크기로 제작된 안과 수술 실 모듈러를 차량(트랙터)과 결합시킨 이동형 실명예 방센터를 운영 중이며, 현지 백내장 환자 1,000명에게 수술을 제공하고, WHO의 안전전략(SAFE[Surgery, Antibiotics, Face Cleaning, Environmental Improvement] Strategy)을 통해 트라코마*를 예방하 며, 현지 의료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사업이 2차년도로 접어드는 2014년부터는 지역 초 등학생 10,000명을 대상으로 시력검사를 포함한 건강검 진을 실시해 굴절 이상이 발견된 학생들에게 안경을 지급함으로써 굴절 이상으로 인한 학업 중도 탈락과 실명 을 예방할 계획이다.

실명예방사업은 질병의 치료와 삶의 질 개선은 물론 빈 곤 퇴치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한정된 예산 안에서 짧은 시간에 큰 효과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효과 성과 효율성이 입증된 사업이다. 이러한 이유로 원조사 업이 발달한 미국이나 호주 같은 나라에서는 대규모의 개발도상국 실명예방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세계보건 기구(WHO)에서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실명률을 대폭 줄 이고자 하는 을 벌이고 있다.

이제 우리는 막 그 출발점에 서 있는 상태다. 사업을 준비 하면서 이 사업을 적극 지지해주는 많은 좋은 분들을 만 날 수 있었고, 사업이 진행될수록 실명예방사업의 중요 성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도 점점 더 나아지리라 예상 하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실명예방사업에 대한 이러 한 옹호(Advocacy) 활동 역시 <프로젝트 봄>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할 수 있겠다.

1885년 이 땅에 세워진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세브란스 병원에서 이루어진 첫 번째 수술은 백내장 수술이었다. 그것은 곧 조선으로 하여금 빛을 보게 한다는 의미도 갖 고 있었다. 그렇게 빛을 본 세브란스 역시 사랑으로 <프 로젝트 봄>을 통해 아프리카에 빛을 던져줄 것이다.

트라코마* : 안과 감염질환의 하나다. 종종 각막(검은자위)과 결막 (흰자위)에 영구적인 흉터성 합병증을 남겨 심한 시력장애를 초래하 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주요한 실명의 원인 중 하나다. 현재 전 세계 에서 5억 이상의 인구가 감염되어 있으며, 이 중 600만 명 정도는 실 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예방이 가능한 실명 원인으로도 꼽힌다. 덥고 먼지 많은 기후, 비위생적이며 낙후된 환경, 영양 결핍 등이 동반된 후진국에서 발병 빈도가 높다. 현재 아프리카, 중동, 인 도, 남부아시아 등지에서 흔하며, 이런 지역은 실제로 만 2세 이하의 거의 모든 어린이가 트라코마에 감염되어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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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봄>은 현재 약 9m 크기로 제작된 안과 수술실 모듈러를 차량(트랙터)과 결합시킨 ‘이동형 실명예방센터’를 운영중이다.


Zoom in | 아프리카 말라위
아프리카의 따듯한 심장, 하지만 가난으로 눈이 먼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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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사회경제적 지표
말라위는 ‘아프리카의 따듯한 심장’이란 별명을 가진 동남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작은 내륙국가. 전 세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가난한 국가에 속하는 말라위는 1891년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1964년에 독립했다. 농업이 주 산업이며 담배, 사탕수수, 목화, 차, 옥수수, 감자 등을 주로 생산한다. 세계은행(World Bank) 자료에 의하면(2012년) 말라위의 1인당 GDP(국민 총생산)은 880달러로 전 세계 161개국 중 155위다. 또한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행한 인간개발보고서에 따르 면(2012년) 말라위의 인간개발지수(HDI)는 전 세계 187개국 중 170위다.

면적 : 118,000km²(한반도의 약 2/3 크기)
인구 : 약 1,530만명(2009년)
수도 : 릴롱궤(Lilongwe)
언어 : 영어, 치체와어(Chichewa)

▶말라위 안(眼) 보건 인력
안과의사 7명(말라위인 3명, 외국인 4명)
안과 준의사 42명
안과 전문간호사 4명
검안사, 안과기기 기사 없음

▶말라위의 안(眼) 보건 실태
말라위 내 실명자 비율 : 전체 국민의 약 1%
시각장애인 : 약 136,000명(이 중 80%는 예방 가능했던 원인을 갖고 있었으며, 치료 시 개선될 수 있던 것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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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실명예방센터 개소식을 다룬 말라위 뉴스 화면.


2013/11/28 15:29 2013/11/28 15:29

암 완치의 꿈

소아청소년암의 전인진료 및 통합의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환자의 문제를 이해하고 개선한다

글 한정우 교수(소아혈액종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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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캠프는 환아와 가족들, 완치자들,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 모두에게 삶의 활력과 의미를 불어넣어주는 시간이다.

이제 암진료의 개념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진단 초기부터 완치 이후까 지 아우르며 삶의 질, 건강한 가정, 사회생활에까지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암클리닉은 암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미비했던 90년대부터 전인진료와 통합의료를 정착시키며 선구자의 길 을 걸어왔다. 이를 위해 10년 전부터 의료진과 간호사, 코디네이터, 호스 피스 전문가, 전문 약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암환자 진료팀을 구 축하고 발전시켰다.

또한 1997년에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을 후원하기 위한 ‘한빛사랑회’를 설립하고, 1999년에 치료 중인 환아를 위한 소아암여름캠프를 개최한 이래 지금까지 매년 봄소풍과 송년잔치를 열고 있다. 이같은 활동은 치 료 중인 환아와 가족들, 완치자들,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 모두에게 삶 의 활력과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2003년에 국내 최초로 시작된 소아암 아동호스피스는 가족 상담, 환아 지지, 자원봉사자 연계, 소아암 환아를 위한 각종 행사를 진행함은 물 론, 완화의료에 관한 한국적 패러다임을 국내외에 소개하면서 좋은 롤 모델이 되어왔다. 이듬해에는 의학적 관리와 심리-정신-사회학적 관리 를 함께 표방하는 소아암 장기생존자 관리 프로그램인 ‘완치클리닉’이 전문간호사들을 중심으로 출범했다. 이를 통해 2009년,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로 암 장기생존자의 후기 후유증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지방에서 올라온 가족들이 머무를 수 있는 쉼터인 ‘한빛사랑 나눔터’가 기부를 통해 창천동에 마련되어 지금도 운영 중에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암환자 사회복귀 프로그램이자, 소아암 환아의 학교 복귀를 위한 ‘상록수캠프’가 2007년에 개설되어 음악, 미술, 놀이 치료, 병원학교, 사진/그림 자원봉사, 특별 공연, 문화 행사 등 다양한 영 역에서 환아와 가족들을 돕고 있다.


2013/11/28 14:29 2013/11/28 14:29

암 완치의 꿈


소아암 환아들의 치료는 따뜻하고 철저하게!

소아암 치료에는 의료진과 가족들의 합심이 매우 중요하다. 그 긴밀한 협력 아래 지금 당장 필요한 치료는 물론이고, 환아의 마음과 미래까 지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 그래서 소아암의 완치는 전인치료의 개념으로 확대된다. 세브란스 소아암클리닉의 전인치료 군단은 탁월한 암치료 성적을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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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수술의 대가
한석주 교수 (소아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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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방사선치료의 지략가
서창옥 교수(방사선종양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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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치료의 베스트닥터
한정우 교수(소아혈액종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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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수술의 명의
오정탁 교수(소아외과)

2013/11/28 14:28 2013/11/28 14:28

암완치의 꿈


소아암 치료는 환아의 미래까지 내다보는
전인치료가 반드시 요구됩니다

세브란스 소아암클리닉은 소아암 환자의 치료, 나아가서는 그들의 가까운 미래와 먼 장래를 고려한 다각적인 치료 방법을 모색한다. 그들의 정서적, 사회적, 가족관계의 문제들까지 고려한 전인치료의 절대적 필요를 누구보다 정확하게 인식하고 치료에 임하는 세브란스 소아암클리닉의 베스트 닥터 유철주 교수를 만나 소아암에 대해 궁금한 이야기를 들었다.
에디터 안은지 | 포토그래퍼 성균 | 스타일링 최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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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치료의 베스트 닥터 유철주 교수(소아혈액종양과)
유철주 교수에게 소아암 완치는 암이라는 질환의 치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암치료 과정에서 불거진 가족관계나 학교 문제, 정서적인 문제, 완화의료 등 소아암 환자와 보호자들이 필요로 하는 문제들의 전방위적인 해결을 목표로 삼는다. 즉 단순한 질환 치료를 넘어 환아의 미래까지 염두에 둔 치료다. 현실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열정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유철주교수의 주 진료영역은 소아백혈병을 비롯해 소아혈액질환과 종양질환, 그리고 조혈모세포이식이다.

"소아암의 조기 진단을 위한 검사는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의심 가는 증상이 있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와 상담하고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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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소아암에는 대표적으로 어떤 암들이 포함되나요? 발생 빈도가 궁금합니다.
소아암은 18세 미만 아이들에게 생기는 암을 말합니다. 소아암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은 백혈병이며 전체 소아암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뇌 종양, 악성림프종, 신경모세포종과 윌름스 종양 순으로 많습니다. 이렇게 5가지 질환 이 가장 대표적인 소아암 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암환자가 한 해에 14-15만 명 이 새로 발생하는데, 이 중 1%에 해당하는 약 1,500명이 소아암 환자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새로 암환자가 된 사람들의 통계이므로, 기존 환자들까지 합치면 현재 소아암 으로 치료 중인 환자는 훨씬 더 많겠지요.

Q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소아암을 의심해야 하나요?
소아암 중 가장 많은 백혈병의 증상을 살펴보면, 정상 적혈구나 혈소판을 만들 수 없 어 생기는 빈혈이나 출혈, 감염으로 인한 발열 증상이 특징적입니다. 림프절이 커지거 나 뼈에 암세포가 전이되어 팔과 다리의 통증을 호소하는 아이들도 있고, 간 또는 비 장이 커져서 복부 팽창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뇌종양은 뇌압 상승으로 인한 두통이나 구토, 마비나 경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든 소아암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이유 없이 열이 난다거나, 잘 안 먹는다거나, 보채는 것입니다. 소아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검사가 아직 없기 때 문에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3-6세는 백혈병이 가장 많이 생기는 연령대이므로, 이 시기 아이의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고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소아암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태어날 때부터 문제가 있었던 건가요?
소아암은 유전자적인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아이가 생기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유전자의 문제들이 암을 발생시킵니다. 이 유전자적인 원 인들은 아직 모두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 예방하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유전자적인 소인 때문에 소아암 환아들의 부모님들은 죄책감을 느끼거나 자책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유전자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지, 질병 자체가 부모로부터 유전되는 것이 아 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간혹 환아의 형제나 자매에게도 소아암이 발생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부모님들이 계 시는데, 그것은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일란성 쌍둥이는 형제 혹은 자 매에게 소아암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일반 아이들보다 높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소 아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됩니다.

Q 소아암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성인암과 달리 소아암에는 고형종양보다 혈액종양이 더 많고, 성인보다 빠른 회복과 재생 능력을 보이기 때문에 소아암은 성인암과 매우 다른 양상으로 전개됩니다. 그렇 기 때문에 병명이 같더라도 치료에 접근하는 방법이나 완치율이 다릅니다. 물론 각 질 환에 따라 완치율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완치율은 성인보다 훨씬 높습니다.
일례로 소아에서 가장 많은 암인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은 완치율 이 80-90%에 이릅니다.

국내 소아암의 전체적인 생존율은 약 70-75%로, 같은 질환을 앓는 성인의 생존율보다 높습니다. 그러나 소아암은 성인암에 비해 진행 속도가 빨라 발견되었을 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완치 가능성이 높 아집니다. 암 치료 기간은 질환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1년에서 3년 까지 다양합니다.

Q 소아암 치료는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나요?
백혈병이나 악성림프종 같은 혈액종양은 항암치료를, 나머지 고형 종양은 수술을 시행한 뒤 남아 있는 종양 세포를 모두 없애기 위해 추가적인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합니다. 이외에 최근에는 조혈 모세포이식이 추가적으로 시도되기도 합니다.

세브란스 소아암클리닉에서는 환아가 성인이 되었을 때의 삶이 암 치료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게 되는지 고려해 치료 방침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여러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수술치료를 할 때 강력한 수준으로 하게 되면 완치율은 높일 수 있겠지만, 아이가 성인이 되 었을 때 삶의 질이 떨어지거나 합병증이 생긴다면 좋은 치료 방침이 라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와 미래를 고려한 균형 잡힌 암치료 를 하기 위해 의료진은 부모님과 함께 신중하게 고민하며 치료를 선 택하고 있습니다.

Q 소아 백혈병에 적용되는 조혈모세포이식은 어떤 치료법이며 성공률은 어느 정도인가요?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 고용량의 항암제 투여나 전신 방사선치료를 하게 되면 조혈모 세포가 파괴되어 정상 혈액세포를 복구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혈모세포이식을 합니다. 그러나 모든 소아암 환아가 조혈모세포이 식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로 고위험군, 재발한 경우나 치료 불응성인 환아 가 대상이 됩니다.

이식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이 이전보다 많이 줄어들어 성공률은 매우 높은 편이지 만, 이것이 곧 완치율과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이식에 성공했다고 해서 재발 방지를 완벽하게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식 후에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 로 재발과 합병증을 막는 것이 완치 여부를 좌우합니다.

Q 성인암 치료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소아암 치료에는 어떤 어려움이 따르나요?
소아암은 성인암에 비해 보다 희망적입니다. 완치율도 높고 회복도 빠릅니다. 하지만 치료에 소요되는 1-3년이라는 긴 시간이 문제입니다. 누구보다 환아가 그 시간을 잘 견뎌야 하고, 부모와 가족들 역시 그 기간을 함께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기간 중에 여러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치료 기간 동안 또래들로부터 분리된 아이의 심리적인 상처, 아픈 아이를 간호하다가 이혼까 지 이르는 많은 가정들, 부모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졌다고 느 끼며 비뚤어지는 환아의 형제나 자매들… 소아암은 생각보다 다양한 문제들을 파생시킵니다. 소아암 치료를 하면서 암 질 환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만이 진정한 완치는 아니라는 생 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세브란스 소아암클리닉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환아와 가족들의 문제들을 돌 보는 전인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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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은 환아와 가족들에게 다양한 삶의 문제들을 만들어냅니다. 암 질환을 치료해도 환아와 가족들의 삶에 깊은 상처가 남아 있다면 진정한 완치가 아닙니다. 이것이 세브란스 소아암클리닉이 전인적 치료에 힘쓰는 이유입니다."

Q 치료 과정 중에 소아암 환아를 돌보는 부모는 어떤 마음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소아암 치료에는 부모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부 모님은 의료진이 할 수 없는, 암치료 이상의 영역들을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따라서 부모님과 의료진 간의 협 조와 협동은 소아암 치료에 있어 매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진은 부모님들에게 간절히 바라는 일은 이 루어질 수 있다고, 그러니 희망을 갖고 치료에 임하시라고 말 씀드립니다. 그리고 이 아이가 꼭 완치되어 우리나라에서 훌 륭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부탁드립니다.

Q 소아암클리닉은 어떤 점에서 소아암 치료의 강자입니까?
세브란스 소아암클리닉에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특히 소아청소년 호스피스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국내에서 세 브란스가 유일합니다. 또 소아암 환아 부모들의 모임인 ‘한빛 사랑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긴 치료 기간 동안 학교와 또래 집 단으로부터 분리되거나 학력이 단절되는 소아암 환아들을 위 해 어린이병원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질환 특 성상 병실을 벗어나기가 어려운 환아들과 가족들을 위해 매년 캠프를 개최하고, 만반의 준비를 갖춘 소아암클리닉의 의료 진이 동행하고 있습니다.

암치료 실력은 기본이고 그 이상의 것까지 치료할 수 있어야 진정한 소아암 완치라는 생각으로 매일 아침 모든 팀들이 협 력해 환아 한 명 한 명의 치료 방침을 결정하고 움직이고 있습 니다. 그런 점에서 세브란스 소아암클리닉은 소아암 치료의 가장 따뜻한 강자입니다.


2013/11/28 14:26 2013/11/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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