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론'에 해당되는 글 946건

  1. 2013/10/10 세브란스병원 웹진 2013년 10월호
  2. 2013/10/10 선생님 믿고 열심히 할게요 [2013년 10월호]
  3. 2013/10/10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2013년 10월호]
  4. 2013/10/10 고열 동반된 기침이나 가래 있다면 폐렴 의심! [2013년 10월호]
  5. 2013/10/10 통증은 적고, 기능 회복은 매우 우수! [2013년 10월호]
  6. 2013/10/10 직진 안 되면 우회, 심장까지 생명의 통로 뚫는다 [2013년 10월호]
  7. 2013/10/10 “참 착한 아이로 진료 받을 수 있어요!” [2013년 10월호]
  8. 2013/10/10 Special Report - 진격의 컴퓨터와 스마트폰, 건강에 적신호 켜졌다 [2013년 10월호]
  9. 2013/10/10 Special Report 01 - 뱃속은 더부룩하고, 눈은 뻑뻑하고 [2013년 10월호]
  10. 2013/10/10 Special Report 02 - 당신의 목과 허리는 안녕하십니까? [2013년 10월호]
  11. 2013/10/10 Special Report 03 - 스스로 조절할 수 없다면 이미 중독! [2013년 10월호]
  12. 2013/10/10 마음속의 행복한 비밀 정원 [2013년 10월호]
  13. 2013/10/10 정치적 갈등 겪으면서도 신앙의 원칙을 고수하다 [2013년 10월호]
  14. 2013/10/10 암, 완치의 꿈 | 췌장담도암 01 -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인 치료로 도전합니다 [2013년 10월호]
  15. 2013/10/10 암, 완치의 꿈 | 췌장담도암 02 - 실력 있는 치료와 연구로 췌장담도암의 벽 넘는다 [2013년 10월호]
  16. 2013/10/10 암, 완치의 꿈 | 췌장담도암 03 - 췌장암 생존율 2배까지 높인다 [2013년 10월호]
  17. 2013/10/10 서른 살 지나면 매월 유방암 자가 검진을 [2013년 10월호]
  18. 2013/10/10 보기도 좋고 맛도 일품! 중화풍 청경채덮밥 [2013년 10월호]
  19. 2013/10/10 숨어 있는 종양을 찾아내라 [2013년 10월호]
  20. 2013/10/10 마음이 풍요로운 세브란스 사람들 [2013년 10월호]
  21. 2013/10/10 검은 얼굴들, 이천 년 성지 지도를 새로 그리다 [2013년 10월호]
  22. 2013/10/10 시원한 마사지는 완벽한 피로 해결사! [2013년 10월호]
  23. 2013/10/10 그린 세브란스 프로젝트와 친환경 경영 [2013년 10월호]
  24. 2013/10/10 세브란스연합의학교 신축교사 [2013년 10월호]
  25. 2013/09/04 세브란스병원 웹진 2013년 9월호
  26. 2013/09/04 진심에 박수를 [2013년 9월호]
  27. 2013/09/04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 [2013년 9월호]
  28. 2013/09/04 매달 느끼는 불청객, 자궁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2013년 9월호]
  29. 2013/09/04 교정치료 가능성, 나이 아닌 치아와 잇몸 건강이 좌우 [2013년 9월호]
  30. 2013/09/04 예방과 치료와 재활, 심장을 지키는 세 겹 울타리 [2013년 9월호]














Smile
선생님 믿고 열심히 할게요


Words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Issue | 폐렴
고열 동반된 기침이나 가래 있다면 폐렴 의심!


치치(治齒)의 행복 | 임플란트
통증은 적고, 기능 회복은 매우 우수! 


길 위의 기적 | 심장혈관외과 유경종 교수
직진 안 되면 우회, 심장까지 생명의 통로 뚫는다


5 Checks | 아이 데리고 병원 올 때 챙겨야 할 5가지
“참 착한 아이로 진료 받을 수 있어요!”



SPECIAL REPORT
진격의 컴퓨터와 스마트폰, 건강에 적신호 켜졌다


Special Report 01 |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불편해진 위장과 눈
뱃속은 더부룩하고, 눈은 뻑뻑하고


Special Report 02 |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자세의 문제
당신의 목과 허리는 안녕하십니까?


Special Report 03 | 컴퓨터와 스마트폰, 그리고 중독
스스로 조절할 수 없다면 이미 중독!



Gallery | 김은기
마음속의 행복한 비밀 정원


제중원·세브란스 이야기 | 열번째_제중원의 의사들 : 빈턴
정치적 갈등 겪으면서도 신앙의 원칙을 고수하다




암, 완치의 꿈 | 췌장담도암

인터뷰 | 췌장담도암 치료의 베스트 닥터, 박승우 교수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인 치료로 도전합니다


실력 있는 치료와 연구로 췌장담도암의 벽 넘는다

췌장암의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
췌장암 생존율 2배까지 높인다



Body Age | 유방
서른 살 지나면 매월 유방암 자가 검진을


암환자를 위한 닥터푸드 | 청경채덮밥
보기도 좋고 맛도 일품! 중화풍 청경채덮밥


검사실 돋보기 | PET 촬영실
숨어 있는 종양을 찾아내라


People | 4인 4색
마음이 풍요로운 세브란스 사람들


Photo essay | 이스라엘 예루살렘
검은 얼굴들, 이천 년 성지 지도를 새로 그리다


세브란스 탐구생활 | 마사지 샵
시원한 마사지는 완벽한 피로 해결사!


A Letter from Dr.Chung
그린 세브란스 프로젝트와 친환경 경영


The Scene
세브란스연합의학교 신축교사



2013/10/10 17:25 2013/10/10 17:25

Smile


선생님 믿고 열심히 할게요

아이가 재활 훈련을 받은 지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아직 목을 가누는 것조차 어렵지만,
건강한 아이들의 명랑한 몸짓을 보면서,
우리 아이도 곧 저렇게 될 거라는 희망을 갖습니다.
재활병원 물리치료사 이유라 선생님은
우리에게 그 희망으로 가는 디딤돌이 되어주었습니다.

몸을 못 가누는 아이를
선생님은 참 꾸준하게 지켜주었습니다.
덕분에 아이는 치료 시간에 우는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
선생님은 강직이 심한 아이를 지혜롭게 달래고,
자세를 유지하는 데 힘을 보태고,
적절한 동기부여로 호기심을 갖게 해줍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을 선생님은
웃음을 가득 머금고 도와줍니다.

선생님을 만나면서 아이는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치료받고 있습니다.
선생님에게 호응하면서 적응도 잘합니다.
선생님이 있어서 저는 한시름 놓았습니다.
더 좋은 반응들이 나오는 것 같아
아이를 지켜보며 점점 기대가 차오릅니다.
선생님을 따라 열심히 재활치료를 받다 보면
언젠가는 훈련이 아이의 것이 될 수 있겠지요.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재활 훈련을 이끌어주신
이유라 선생님, 고맙습니다.

_ 이진희 님이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2013/10/10 17:06 2013/10/10 17:06

Words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변호하소서
하나님이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이소서
낯선 자들이 일어나 나를 치고
포악한 자들이 나의 생명을 수색하며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셀라)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주시는 이시니이다
_ 시편 54편 1-4절


Save me, O God, by your name;
vindicate me by your might.
Hear my prayer, O God;
listen to the words of my mouth.
Strangers are attacking me;
ruthless men seek my life -
men without regard for God. (Selah)
Surely God is my help;
the Lord is the one who sustains me.
_ Psalms 54:1-4
2013/10/10 17:05 2013/10/10 17:05

Issue


고열 동반된 기침이나 가래 있다면 폐렴 의심!

폐렴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기 쉽다. 그러나 알고 보면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기도 하는, 감기와는 차원이 다른 무서운 질환이다. 특히 가족 중에 감염에 약한 어린이나 어르신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글 정지예 교수(호흡기내과) | 포토그래퍼 최재인 | 스타일링 최혜민




최원인 미생물에 따른 항생제 선택해 치료
폐렴은 미생물로 인한 감염 또는 화학물질이나 방사선 같은 자극으로 인해 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원인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뉘며 감염성 폐렴은 바이러스, 세균, 진균, 결핵균 같은 미생물에 의해 발생하고, 비감염성 폐렴은 방사선치료 후나 화학 약물에 노출되었을 때 생긴다.

폐에 염증이 나타나면 가래가 증가하면서 이를 배출하기 위한 기침이 발생하고, 염증으로 인한 출혈로 객혈이 나올 수 있다.

폐를 싸고 있는 흉막에까지 염증이 침범하면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흉막이 자극되어 흉통이 생길 수 있다. 또 염증이 더욱 악화되고 흉막염으로 인해 흉수가 증가하면 호흡곤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전신 반응으로는 구토나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 두통, 피로감, 근육통 그리고 고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기침이나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과 함께 고열이 동반된다면 폐렴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전형적인 폐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원인 미생물들도 있다. 특히 노인이나 면역이 저하된 이들에게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을 때가 있어 폐렴 진단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폐렴은 흉부 X-선 촬영으로 가장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염증 모양이나 범위, 합병증을 확인하기 위해 흉부 컴퓨터단층촬영을 시행하기도 한다. 또한 폐렴을 일으킨 원인 미생물을 찾기 위해 객담배양검사와 혈액 및 소변에서 혈청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폐렴은 원인 미생물에 따라 적합한 항생제를 선택해 치료한다. 일반적으로 경증의 폐렴은 항생제를 1-2주간 투여하며, 원인 미생물과 폐렴의 중증도에 따라 투여 기간에 많은 차이가 있다. 흉수의 양이 너무 증가해 호흡곤란이 발생하거나, 농흉까지 진행되었을 때는 흉관 삽입을 통해 흉수 및 농흉을 밖으로 빼내는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흉관으로 해결이 잘 되지 않으면 전신마취 하에 흉막박피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증상 악화로 호흡곤란이나 저산소증이 생겨 스스로 호흡이 어려울 때는 인공호흡기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건강한 폐(왼쪽)와 폐렴에 걸린 폐(오른쪽).


백신 접종과 지속적인 건강 관리로 예방
폐렴 진단 뒤 2주 정도의 적절한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없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료 중인 항생제가 원인 미생물에 적합하지 않거나 흔하지 않은 원인 미생물, 폐의 구조적 결함 등으로 병의 호전 속도가 늦을 수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결핵 유병율이 높기 때문에 폐결핵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흡연력이 있거나 가족 중에 암 병력이 있다면 폐암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폐렴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소의 적절한 섭취, 그리고 과로하지 않는 것이다. 또 예방주사를 챙겨 맞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방접종으로는 매년 가을철마다 권고되는 독감 예방접종과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권고되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있다.

독감 예방접종이나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폐렴을 완벽하게 방어해주지는 못하지만, 감염 빈도나 감염이 되었을 때 심각한 중증도의 폐렴으로까지 진행되는 것을 줄여준다. 또한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모든 폐렴에 대한 예방접종이 아니라 폐렴을 일으키는 수많은 미생물 중 하나인 폐렴구균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이다. 따라서 예방접종을 맞았다고 해서 예방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며, 지속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TIP 어르신의 사레는 폐렴을 일으킬 수도 있다?
어르신들은 식사 도중에 사레가 들리는 일이 많다. 특히 뇌경색, 신경질환 또는 근육질환을 앓고 있다면 그 빈도가 높다. 사레는 음식물이나 침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넘어갈 때의 방어작용으로 나타나는 발작적 기침이다. 이처럼 반복적으로 침이나 음식물 일부가 기도 및 폐 안으로 들어가면 흡인성 폐렴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빨리 먹는 습관, 물이나 국에 밥을 말아 후루룩 마시듯이 식사하거나 씹지 않고 삼키는 습관을 고쳐 사레가 들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013/10/10 17:04 2013/10/10 17:04

치치(治齒)의 행복


통증은 적고, 기능 회복은 매우 우수!

많이 들어봤지만 무엇인지 애매한 임플란트. 왠지 많이 아플 거 같아 덜컥 겁부터 난다. 하지만 걱정 붙들어 매시라. 장점이 더 많은데다가 다양한 상황에 두루 활용되는 팔방미인 같은 치료다.
글 한동후 교수(치과대학병원 보철과) | 포토그래퍼 최재인 | 스타일링 최혜민




최근 수명이 길어지면서 치아를 오래 보존하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래도 치아 없이 살아가야 하는 세월은 좀 길다. 부분틀니나 완전틀니의 도움을 받아도 저작 능률의 저하와 불편감을 피하기 어렵다.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잇몸뼈가 점점 소실
되면서 틀니가 잘 맞지 않아 덜그럭거리고, 잇몸이 아파서 먹는 즐거움을 거의 포기하게 되거나 영양 섭취가 힘들어진다. 그러므로 남아 있는 치아와 잇몸의 피해를 최소화시키면서 치아를 오랫동안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치료가 매우 절실하다. 그러한 치료 방법이 바로 임플란트 시술이다.

임플란트란 치아를 대체하는 인공치아를 말하는데, 치아가 빠진 곳의 잇몸뼈에 치근(이뿌리)에 해당되는 티타늄 고정체를 이식한 뒤 그 위에 인공치아(보철물)를 연결해 저작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치료다.

이때 티타늄 고정체는 잇몸뼈와 결합해 오랜 기간동안 변화 없이 입안의 보철물을 지탱하고 고정,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보철치료들의 단점 보완한 장점 많은 치료
임플란트 시술이 보편화되기 전에는 상실된 치아가 소수이면 브릿지, 다수일 때에는 부분틀니, 그리고 치아가 다 빠지면 완전틀니를 장착하는 것이 보편적인 보철치료 방법이었다. 그런데 브릿지는 빠진 치아의 양쪽 옆 치아를 깎아 만들게 되므로 이때 건강한 치아가 치료에 포함될 수밖에 없다. 또 부분틀니나 완전틀니를 하게 되면 잇몸에 씹는 힘이 가해지면서 남아 있는 치아나 잇몸에 무리가 가고 잇몸뼈도 줄어든다. 즉 브릿지나 틀니는 남아 있는 건강한 치아나 인접 조직에 피해를 줄 수 있으며, 특히 틀니를 하면 잇몸에 아픈 곳이 생겨 불편할 뿐만 아니라 평소에 잘 먹던 음식도 먹을 수 없게 된다.

임플란트는 보철물들의 이와 같은 단점을 최소화시킨 보철치료 방법으로, 수명이 훨씬 길고 음식물을 편안하게 잘 씹을 수 있으며 남아 있는 치아와 인접 조직을 보존할 수 있다.

임플란트의 또 다른 장점은 적용 범위가 넓어 턱의 성장이 끝난 이후부터는 연령에 관계없이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심각한 질병이 없거나, 있더라도 잘 조절되고 있다면 큰 합병증 없이 시술받을 수 있으며 시술 후에도 큰 고통이 따르지 않는다.

임플란트의 장점을 알면서도 치료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많이 아플 것 같다는 공포감 때문이다. 하지만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수술 시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하며 진통제를 복용하면 수술 후에도 거의 통증이 없다.


치아 상실과 손상, 틀니 문제까지 전부 해결 가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금니가 상실되었을 때 임플란트 시술을 받으면 치아의 원상 복구가 가능하며, 앞니가 손상되었을 때도 임플란트를 이용해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 또 치아가 모두 빠진 경우에 임플란트를 이용해 틀니를 제작하면 틀니가 잘 고정되고, 씹는 힘이 증가하며 잇몸뼈의 상태에 따라 원래의 자연치아처럼 회복될 수도 있다. 현재 사용 중인 틀니가 불편할 경우 임플란트를 2-4개 정도 심어 틀니를 고정시키면 잇몸이 아파서 씹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틀니 환자들이 임플란트 시술 후 음식물을 제대로 씹게 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전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임플란트는 20세기 중반에 개발된 것으로, 환자에게 시술한 지 약 50년이 지나 안정성이 세계적으로 입증되었다. 또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성공률이 더욱 높아지고 치유 기간도 단축되었으며, 적용 범위도 넓어진데다가 보철물의 모양과 색도 자기 치아와 유사하게 만드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2013/10/10 17:04 2013/10/10 17:04

길 위의 기적


사망률 제로에 도전하는 관상동맥우회술의 대가, 유경종 교수
직진 안 되면 우회, 심장까지 생명의 통로 뚫는다

세브란스 심장혈관외과의 수술사망률은 의료선진국이라는 미국보다 훨씬 낮습니다.
심장을 정지시키지 않고 수술해서 환자의 부담을 최대한 줄인다든지, 심장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마취과 의사가 상주하면서 돕는 시스템은 심장외과 의료진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하는 독보적인 장점입니다.
에디터 최종훈 | 포토그래퍼 성균




대단한 야망이나 포부를 가지고 시작한 일은 아니었다. 유경종 교수를 의사의 길로 불러내고 ‘심장’이란 영역에 들어서게 만든 결정적 요인은 ‘가족’이었다. 일곱 살 위의 형은 어린 시절 류마티스열에 시달렸다. 편도선염 같은 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몸에 남아 있으면 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나중에는 심장이나 콩팥에 만성 염증을 일으켜 성인이 되면 판막증이나 신부전증을 몰고오는 고질적인 질환이었다. 이제는 쉬 찾아내 일찌감치 치료할 수 있게 됐지만 그때만 해도 옛날이라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의 몫이었다. 통증이 심해 학교조차 다니기 힘들어하는 형을 보며 동생은 심장을 고치는 의사가 되기로 작정했다. 탁월한 심장혈관수술 전문가가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심혈관계의 문제는 심장내과에서 대부분 해소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일차적으로 심장내과에서 최선을 다했는데도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 심장혈관외과에서 수술을 받게 됩니다. 크게 관상동맥과 판막, 대동맥질환을 다루지요. 일본만 하더라도 관상동맥질환으로 수술 받는 환자의 비율이 훨씬 높지만, 우리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닙니다. 심장병이 발병하는 연령대의 인구가 서구식 식습관에 노출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까닭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브란스 심장혈관외과는 한해 300건 이상의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하고 있는데, 제 전공의 시절엔 1년에 다섯 케이스 정도가 고작이었으니 그때에 비하면 엄청나게 늘어난 거죠.


‘내과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환자’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분들인가요?
심장은 1분에 60-80번 정도 뛰니까 80세까지 산다면 무려 30억 번 가까이 똑같은 운동을 반복합니다. 여기에 필요한 에너지는 0.1mm부터 4mm까지 다양한 굵기를 가진관상동맥을 통해 공급됩니다. 그런데 오래 사용하다 보면 관상동맥에 동맥경화나 석회화 등 여러 병변이 생겨나 결국 동맥이 좁아지게 됩니다. 이처럼 중요한 통로가 너무 가늘거나 돌덩이처럼 굳어져 내과적으로 약물이나 스텐트 시술을 할 수 없으면 수술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수술로 막힌 자리를 피해 피를 공급할 새 길을 만들어주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관상동맥우회술입니다.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예민하고 까다로운 수술이 될 수밖에 없겠군요.
당뇨나 중풍을 앓고 있거나 투석을 받는 분들도 적지 않고, 한 번 실수에 목숨이 오갈 수도 있어서 집중이 필요하고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게 사실입니다. 수술 중 심장이 정지되거나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질 위기상황은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고요. 지금이야 경험도 많이 쌓여서 조금 덜하지만 젊어서는 아주 집중해서 수술을 하고 나면 숨이 차서 심호흡을 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수술 성적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을 만큼 뛰어납니다. 수술사망률이 0.7%로 미국(2-5%)보다 훨씬 낮습니다. 세브란스에서는 심장을 정지시키지 않고 수술해서 수술 성적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심장이 움직이는 상태에서 직경이 1-2mm에 지나지 않는 혈관을 수술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여러 전문가들이 협력해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심장 전문 마취과 의사가 상주하면서 돕는 세브란스 시스템은 심장혈관외과 의료진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하는 독보적인 장점입니다.


99%가 넘는 성공률이라면 ‘완치’가 된다고 봐도 좋겠군요.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수술 받은 뒤에는 정상인과 다름없이 생활할 수 있다고 봐도 좋습니다.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서 평생 함께할 친구라고 생각하고 관리하면 건강하게 정상인과 비슷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병이 있는 혈관을 정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튼튼한 다른 혈관을 이용해 새로운 통로를 만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완치’라는 개념을 적용하기는 어렵겠지요. 수술한 자리가 다시 막힐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돌연히 치명타를 입지 않도록, 심장의 이상을 미리 감지할 길은 없습니까?
몸에 나타나는 증상에 대한 관심과 상식을 가지는 게 중요합니다. 겉보기에 멀쩡하다든지 직장에서 실시하는 심전도를 포함한 정기검진에서 별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와도 방심해선 안 됩니다. 심장 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주로 가슴이 아프고, 숨이 차고,답답하고, 식은땀이 납니다. 하지만 몸은 스스로 현상에 적응하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증상이 생기고 큰 문제없이 급성기를 넘기면 더욱 그런 경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가령, 계단을 올라가는 데 숨이 차면 속도를 늦춰 증상을 완화시키려 한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증세가 가라앉으면 심장에 문제가 있는데도 별 탈이 없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시기를 놓치면 약으로 다스릴 병을 수술로 고쳐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증세가 단 한 번이라도 나타나면 전문가를 만나는 게 좋습니다.


워낙 중요한 장기라 드라마틱한 장면들과도 자주 마주치시겠습니다.
3,000명 가까운 환자들을 수술했지만, 기억에 남는 일들이 더러 있습니다. 언젠가 친구 초대로 초면인 이들과 운동을 하는데, 한 분이 유난히 헐떡이는 거예요. 맥박이 130이 넘는데다 몹시 불규칙하더군요. 다음 날 병원으로 불러 검사를 했습니다. 관상동맥은 물론이고 판막도 2개씩이나 망가졌더라고요. 심장마비가 오기 일보직전이었던 거죠. 바로 입원해 수술한 다음에는 건강해져서 지금은 친구처럼 지냅니다.

중소기업 사장님도 기억납니다. 매사에 철두철미하고 일밖에 모르는 성실한 분이었어요. 동네병원에 가서 숨이 차다고 했더니 당장 큰 병원에 가라고 하더래요. 심근경색에다 판막이 새고 폐부종까지 온 중증이었어요. 만나는 의사마다 살 확률이 50% 정도라고 했는데 수술받고 결국 일어났어요. 그후로는 나누는 삶을 실천하며 살고 계세요. 세브란스에 기부도 많이 하셨어요.




일가를 이루셨습니다. 더 해보고 싶은 일이 있으세요?
후배들이 발전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배가 선배보다 뛰어나지 않으면 그 조직은 도태한다고 믿습니다. 이런 생각은 심장마취과에 계시던 홍용우 교수님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분은 자신이 대단한 실력을 갖추셨음에도 젊은 시절부터 “따라오는 이들이 잘돼야 나도 잘된다”는 말씀을 자주 하시고 실제로 후배들을 열정적으로 지도하셨습니다.

저도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을 엄격하게 훈련시키는 편인데, 심지어 “5년 안에 나를 뛰어넘지 못하면 이 기관이 발전하지 못하니 나가라”고 다그치기도 합니다. 제자들을 가르칠 때는 세 번 정도 기회를 줍니다. 그래서 같은 실수가 반복되면 호되게 야단을 칩니다. 그런 후에 진로를 정한다든지 이를 위해 특별한 교육을 받는다든지 하는 부분에서는 저마다의 특성을 파악해 적합한 길을 제시해주려고 노력합니다.


꼼꼼한데다가 매섭기까지, 후배들에겐 두려운 분이시겠어요.
천성이기도 하고 보고 배운 면도 있습니다. 레지던트 1년차 때 홍필훈 교수님을 모시고 일을 하게 됐습니다. 국내 최초로 심장수술을 집도하신 대단한 분이시지요. 의료원장 임기를 마치고 은퇴하시기 전 6개월 동안을 모셨습니다. 엄하기로 소문난 분이라 다들 피했지만 저는 자신감이 넘치던 시절이라 선뜻 모시겠다고 했습니다. 첫 환자부터 가르침이 이어졌지요. 예를 들어 ‘1세 된 환자’라고 말씀드리면 정확히 몇 개월인지확인하라고 병실로 돌려보내셨어요. 아무리 간단한 질환의 환자라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걸 보여주신 거죠. 그래도 믿을 만하다고 판단하신 다음에는 뜻을 거스르는 의견을 내도 합당하다면 제 의견을 선선히 받아주셨어요.

홍 교수님의 환자를 대하는 방법이나 제자를 키우는 모습은 제게 인생의 항로를 결정하는 평생의 가르침이 되었습니다.
2013/10/10 17:03 2013/10/10 17:03

5 Checks


참 착한 아이로 진료 받을 수 있어요!”

주사 앞에서 우는 아이, 청진기도 못 대게 몸부림치는 아이, 징징대거나 뛰어다니는 아이까지 어린이병원은 조용할 날이 없다. 그러다 보니 부모들은 기진맥진하기 십상. 아이의 진료를 좀더 수월하게 마치는 데 꼭 필요한 다섯 가지 아이템.
에디터 안은지 | 포토그래퍼 최재인 | 스타일링 최혜민




1. 장난감
금방 지치는 아이를 위해 책이나 장난감 등을 챙겨오자.
부모와 함께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2. 증상이 담긴 동영상이나 사진
집에서는 증상이 심각했던 아이가 병원 와서는 멀쩡한 경우가 종종 있다.
증상에 대한 엄마의 설명이 시원찮을 수도 있고.
그럴 때는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찍어서 진료 시간에 갖고 오자.
백문이 불여일견!
의사 선생님에게 이보다 확실한 설명은 없다.


3. 간식
기다리는 시간에 지루하거나 허기질 때,
주사 잘 맞았을 때, 엄마가 내미는 간식은 그 어떤 것보다 최고!


4. 따뜻한 포옹
아픈 아이는 마음도 울적하다.
진료와 치료,
그리고 주사까지 잘 견뎌낸 아이에게 잘했다고 칭찬을 가득 담아 꼭 안아주자.
진짜 만병통치약은 엄마의 사랑이니까.


5. 여벌 옷과 물티슈
아픈 아이들은 잘 토한다.
여벌 옷을 챙겨온다면 아이가 옷을 버리게 되더라도 안심.
물티슈까지 챙겨온다면 100점!
2013/10/10 17:02 2013/10/10 17:02

Special Report


진격의 컴퓨터와 스마트폰, 건강에 적신호 켜졌다




대한민국 국민 3,300만 명이 수그리족에 합류했다. 이 새로운 종족의 특징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문자를 주고받거나 콘텐츠를 접하느라 몸을 수그리고 액정 화면에 집중하는 것이다. 좀 폼나는 다른 이름은 ‘호모 모빌리쿠스’. 수그리족은 2009년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급속도로 세를 불렸다. 인터넷은 손바닥에서 편하고 빠르게 해결되는데, 몸은 아직 이 상황이 대략난감이다. 눈, 위장, 목과 허리, 손목에서 아프다는 호소가 터져나오고, 정신 건강과 인간관계가 삐그덕거린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2013/10/10 17:02 2013/10/10 17:02

Special Report 01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불편해진 위장과 눈
뱃속은 더부룩하고, 눈은 뻑뻑하고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거나, 한순간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 사람들이 주변에 수두룩하다. 앉은 채로 꼼짝하지 않고 모니터나 스마트폰에 두 눈 부릅뜨고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눈도, 뱃속도 영 편치가 않다.
글 이혁 교수(소화기내과), 김태임 교수(안과) | 포토그래퍼 최재인 | 스타일링 최혜민




건강한 위장 위해 디지털 디톡스를!
요즘 ‘디지털 디톡스’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디지털 디톡스란, 정보화와 전자기기의 부작용으로부터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것을 말한다. 스마트 미디어 시대에 지금까지 잊고 있던 정신적, 신체적 건강과 여유를 되찾겠다는 열망의 표현인 셈이다. 3천만 명이 넘는 스마트폰 사용자,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인터넷 중독 등 작금의 디지털 환경은 특히 위장 기능장애의 가장 큰 적이다. 최근 들어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데에는 바로 이러한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컴과 폰 보는 만큼 불편해지는 위장
증상은 복부 통증, 복부 팽만감, 포만감, 메스꺼움, 구토, 역류, 트림, 변비 혹은 설사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병원에 내원한 후에 기능성 위장장애, 기능성 소화불량증, 과민성 대장증후군, 위식도 역류질환 같은 다양한 질병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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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위장장애의 원인은 하나가 아니라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나타나는데, 불규칙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생활, 운동 부족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원인이 다양하다 보니 대부분의 환자들이 한 가지 치료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디지털 전자기기와 가까워지면서 생겨난 운동 부족이나 웅크린 자세 등으로 인해 위장의 배출운동이 저하되면 위장 기능장애가 나타나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장 생리에 변화가 생겨 증상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수면 부족까지 더해지면 멜라토닌과 같은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발생해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역류성 식도염과 같은 만성 위장질환이 나타나게 된다. 결국 균형이 무너진 생활로 인해 위장 기능이 빠르게 나빠지면서 회복 불능의 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생활 습관 바꾸면 예방 가능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근본적인 위장기능의 관리가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저녁 늦게는 식사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규칙적인 운동은 위장 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스트레스를 지나치게 받거나 집중해야 하는 환경으로 인한 정신적 피로를 해소해야 위장 기능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러므로 현재 가까이에 있는 스마트 미디어 환경과 잠시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인터넷에 접속해 검색하는 생활을 줄이는 대신 인간관계에 대한 관심, 충분한 수면이나 사색,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위장의 건강을 유지하는 필수 요소다.


눈 근육 혹사당하면 굴절 이상과 시력 저하 생긴다
‘팡’이라는 게임이 전국을 강타한 적이 있다. 청소년들이나 즐기는 줄 알았는데, 유독 40-50대들이 눈을 뜨기가 어렵다며 진료실을 찾는 일이 급증했다. 바야흐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그 조그마한 세계에 빠져 눈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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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이 아니다. 컴퓨터 교실에서 사용법을 배워 바둑을 비롯한 각종 게임과 블로그 관리로 종일 컴퓨터 삼매경에 빠진 70세 환자 역시 언젠가부터 눈을 뜨기가 어렵고 결국 컴퓨터도 더 이상 할 수 없어졌다며 찾아오신 일이 있다. 그러나 눈 표면의 상태가이미 많이 나빠져서 다시 여가를 즐기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눈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는 적절한 눈깜박임,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찰을 줄여주는 눈물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뭔가를 집중해서 보게 되면 눈깜빡임 횟수가 현저하게 줄어든다. 장시간 눈을 깜빡이지 않으면 눈물이 원활하게 분비되지 않고, 눈물층이 증발하면서 건조가 진행되어 안구 표면이 손상될 수 있다. 특히 어르신들처럼 눈물 분비가 줄어들고 안구 표면의 방어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손상이 더 빨리 나타나게 된다.


눈, 피곤하고 아프다
고화질의 작은 액정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을 장시간 들여다보면 눈에 무리가 따른다.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눈이 완전히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같은 눈 근육의 혹사는 굴절 이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공부로 인해 근거리 작업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여가 시간까지 눈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근시 같은 시력 저하를 피해갈 수가 없다. 근시 혹은 난시 등의 굴절 이상은 한 번 발생하면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안경, 콘택트렌즈, 굴절수술 등을 필요로 하는데, 이는 많은 의료비 지출을 유발한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그 수가 늘고 있는 근시는 국가적으로도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은 휴대하기 쉬운 작은 단말기 형태라 눕거나 엎드려 볼 때가 많다. 이런 경우 자세 이상과 함께 불필요한 눈근육 운동을 유발해, 특히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정상적인 시력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


어두운 곳에서 사용 삼가야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스마트폰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흔들리는 차나 지하철 안에서 빛의 발광이 동반된 작은 화면의 영상을 손에 든 상태로 보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안구가 지속적으로 조절운동을 하게 된다. 이때 눈의 조절근은 평소보다 과도한 일을 하게 되며, 이렇게 혹사당한 눈은 피로감에 시달리고 심한 경우 두통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 많은 이들이 자기 전이나 어두운 곳에서 별도의 조명 없이 스마트폰의 화면 불빛에 의존해 장시간 책을 읽거나 동영상을 보는데, 이 경우 증세는 더욱 심해진다. 눈으로 보려는 피사체와 주변 환경 간의 명암 차이가 클수록 눈의 피로도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상 중 잠시라도 이들 기기들로부터 자유로워져 눈을 쉬게 해주는 것이 눈 건강을 유지하는 데 가장 필요한 자세다.




Zoom in | 올빼미족과 대사질환

밤낮 바뀌면 성인병 발병률 높아진다
글 김광준 교수(VIP건강검진센터)



인체가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고 잠을 자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우리 몸은 시간에 따라 변화되기 때문이다. 호르몬은 이를 조절하는 가장 대표적인 물질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의 일종인 스테로이드 호르몬은 밤에는 분비량이 감소하고 아침과 낮에 분비량이 증가한다. 우리 몸이 수면을 취하는 밤에는 스트레스를 받을 이유가 별로 없고, 기상하는 순간에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기 때문에 이를 몸이 스스로 인지하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스테로이드 호르몬은 잠에서 깨어나 아침을 시작할 때 가장 많이 분비되고 낮을 지나면서 분비가 다시 감소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일반적인 일상의 흐름이 어긋날 경우, 호르몬 불균형이 오게 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이 영향을 받게 되어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피부가 나빠질 수 있다.

올빼미족들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을 포함한 대사질환의 발생이다. 수면을 취하는 형태가 바뀌게 되면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조절하는 여러 호르몬들의 불균형이 발생한다. 따라서 야근 등으로 인해 수면 형태가 일반인과 다른 경우, 당뇨병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여럿 보고되었다. 나아가 야근 시 야식을 먹게 되면 에너지 소비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에너지 공급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잉여 에너지가 고스란히 몸에 지방으로 저장되면서 결국 비만을 유도하게 된다. 특히 업무가 아닌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을 밤새 하게 되면 고정된 자세로 거의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섭취된 에너지가 대부분 살로 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피치 못한 사정으로 야간에 근무를 하거나 밤샘 작업을 할 때는 칼로리가 높은 음식의 섭취를 피해야 하며, 적절한 수분 공급을 위해 물을 500cc 이상 섭취해야 한다. 또 피곤해도 운동을 조금씩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낮에 자야 할 경우에는 최대한 주변 환경을 밤처럼 유지해 수면의 질을 높여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불필요하게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을 밤새워 하지 않는 것이다.
2013/10/10 17:01 2013/10/10 17:01

Special Report 02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자세의 문제
당신의 목과 허리는 안녕하십니까?

요즘 직장인들은 컴퓨터 없이는 업무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하루 최소 8시간은 컴퓨터 앞에 있게 되고, 관절과 근육에는 뻐근함과 통증이 쌓인다. 오늘도 모니터 앞에서 뻣뻣하게 굳어져 돌덩이처럼 무거운 목과 어깨, 허리로 고생하고 있을 당신을 위한 특급 조언을 들어보자.
글 문성환 교수(정형외과) | 포토그래퍼 최재인 | 스타일링 최혜민




목 그리고 허리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근육이나 인대의 과도한 사용, 피로에 의한 일시적인 통증이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고정된 자세로 컴퓨터 앞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의자와 책상, 컴퓨터 모니터, 키보드 등이 인체공학적으로 배치되지 않으면 허리와 목, 손목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누구나 경험하는 현상이지만, 컴퓨터로 장시간 문서 작업을 하고 나면 뒷목이 뻐근하고 어깨 주위 근육에 통증이 생기며 손목과 손가락이 뻐근해지기도 한다. 이처럼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장시간 작업한 뒤 안구 건조나 목, 어깨, 손목 관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비디오 단말기 증후군(VDTS, video display terminal syndrome)이라고 한다.


저리거나 당기는 증상 지속되면 전문의 진료 받아야
비디오 단말기 증후군 환자의 70%는 안구건조증, 28%는 목과 어깨 그리고 손목 병변을 앓는다. 같은 자세나 불편한 자세로 장시간 근무하거나 반복된 동작 등이 이러한 증상을 유발하는 주요 위험인자가 된다. 단순히 근육에 피로가 누적된 것일 때에는 휴식을 취하거나 진통소염제와 근육이완제 처방, 온찜질을 하는 방법 등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목과 어깨, 손목 병변이 만성적인 통증으로 진행되거나, 팔이나 손바닥이 저리고 당기는 신경증상이 생길 때에는 전문적인 진료와 검사가 필요하다.

팔과 손 부위에 저림 증상이 지속되거나, 근력이 약화되고 손가락 사용이 어눌해진 경우에는 목디스크, 경수 신경병증, 손목터널증후군 등과 구별하기 위해 MRI 같은 영상검사 및 근전도검사를 시행한다. 비디오 단말기 증후군에 의한 대부분의 목과 어깨, 손목 병변은 보존적 치료에 반응을 보이며, 만성적인 경과로 신경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드물게 선택적 주사치료, 목디스크 수술, 손목터널감압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평소에 예방 의식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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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단말기 증후군은 요통의 주요한 원인은 아니다.

하요추부 통증과 둔부와 다리의 저림 증상을 동반할 수 있는 요추부 질환은 단순 요통(급성, 만성)이거나 추간판탈출증, 퇴행성 척추염, 척추관 협착증 등이며 드물게는 감염, 전이성 암질환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의자에 앉아 컴퓨터 작업을 하는 비디오 단말기 증후군일 때 요추부 주위 근육의 과부하로 요통이 생길 수 있다. 일부에서는 잘못된 근무 자세나 장시간의 같은 근무 자세에 의한 근육 인대의 과부하로 기존의 요추 병변이 요통을 악화 시키거나 증상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좋은 의자나 바른 자세, 근무 중 간헐적인 허리 운동을 통해 증상의 발현이 감소하거나 호전된다면 그러한 습관을 유지하면 된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되거나 생활과 근무 습관을 교정해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진찰 및 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요추 퇴행성 질환은 보존적 치료에 잘 반응한다. 보존적 치료로는 휴식, 근육 강화,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이 있으며 증상이 재발하더라도 치료 방법을 적절히 가감하면서 지속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비침습적 방법이 대부분이어서 환자에게 부담 없이 적용할 수 있다. 다만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요추 질환의 경우, 원인 병변을 선택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비디오 단말기 증후군은 약물치료나 수술에 이르기 전 목과 허리의 바른 자세, 인체공학적인 근무 환경, 근무 도중의 적절한 운동 및 재충전을 통해 목과 어깨, 손목 통증과 요통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따라서 평소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목과 어깨,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사용자 자신이 예방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TIP 비디오 단말기 증후군 예방하려면
1. 모니터는 시선보다 위로 향하게 하고 엉덩이와 허리를 의자 뒤에 바짝 붙인 바른 자세로 일한다.
2. 팔걸이가 있는 의자를 사용해 작업 중간에 팔을 편히 쉴 수 있도록 한다.
3. 매시간마다 충분한 휴식을 갖고 시선을 먼 곳에 두어 안구의 피로를 풀어 준다. 또 목 운동, 어깨 돌리기, 어깨 주위 근육 마사지, 손목 및 손가락 운동 등을 통해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준다.
4. 키보드 사용 시 손가락과 손목을 같은 높이로 유지하고 손목 밑에 부드러운 받침대를 받쳐준다.
5. 손목과 손가락 마디를 위한 운동을 한다.
6. 목이나 어깨 주위, 손목 운동은 사무실 의자 위에서 하는 것보다 복도나 외부 공간에 나가 심호흡과 함께 보행하면서 할 때 피로가 쉽게 회복될 뿐만 아니라 보다 효과적인 근육 운동이 될 수 있다.




Zoom in | 손목터널증후군

무리한 손과 손목이 보내는 SOS
글 최윤락 교수(정형외과)



손의 저림과 감각 저하, 통증의 흔한 원인 중 하나인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터널이라는 폐쇄된 공간에 어떠한 이유에서든 압력이 증가해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되면서 손에 신경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손목터널은 손목 안에 있는 터널(도랑)처럼 움푹 파인 모양의 3차원적 공간으로, 손목관절 안의 뼈(수근골)에 의해 만들어지며 이 위를 두꺼운 막(횡수근인대)이 덮고 있다. 위치는 손바닥 쪽 손목주름에서 약 2-3cm 되는 공간의 엄지와 소지 쪽 근육두덩 사이다. 우리가 손가락을 구부릴 때 사용하는 9개의 힘줄과 정중신경이라는 신경은 팔에서부터 내려와 손가락으로 주행하면서 손목터널 안을 지나간다.


▶ 손과 손목의 과도한 사용으로 생기는 저림과 통증
갑자기 손이나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힘줄에 무리가 가면서 염증이 일어나 붓고, 부은 힘줄이 정중신경을 압박해 신경으로가는 혈액순환을 저하시켜 손이 저리게 된다. 정중신경이 눌리면 엄지부터 약지의 엄지 쪽 일부분까지 저리고 감각이 떨어지며,조금 더 진행되면 엄지 쪽 손바닥의 근육두덩이 마르게 된다. 심할 경우 자다가 저려서 깨기도 하고, 접시를 자주 떨어뜨리는 이들도 있다. 또 전철이나 버스에서 머리 위의 손잡이를 잡고 있을 때 저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들이 있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이처럼 손과 손목의 반복적인 과도한 사용이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 약물치료 하면 증상 호전, 심한 경우엔 수술
진단은 진찰만으로도 가능하나, 근전도 및 신경전도검사를 통해 보다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증상이 가볍고 기간이 3-6개월 이내이며 근육이 마르지 않은 경우에는, 손 사용을 줄이고 약물치료를 받으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때로는 스테로이드를 손목터널 안으로 주사하는 방법도 유용하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근력 약화, 근육 위축이 나타나면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수술 후 2-3개월이 지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수술 받은 환자의 95% 이상이 결과에 만족하는 아주 유용한 치료 방법이다.
2013/10/10 17:01 2013/10/10 17:01

Special Report 03


컴퓨터와 스마트폰, 그리고 중독스스로 조절할 수 없다면 이미 중독!

스마트폰은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크기의 이동 가능한 개인용 컴퓨터다. 전화 기능은 스마트폰 기능 중 지극히 일부분이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인간관계를 확장하고, 노래를 듣고, 책을 보고, 게임을 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 빠르고 편해진 스마트폰 세상을 누리면서 사람들은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고 있다.
글 정영철 교수(정신건강의학과) | 포토그래퍼 최재인 | 스타일링 최혜민




만약 어떤 사진작가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찍기 위해 아침에 지하철을 탄다면 어떤 풍경을 담게 될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일 것이다. 비단 대중교통뿐 아니라 카페에 온 커플, 함께 외식을 나온 가족들이 각자의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서로 타인인 것처럼 앉아있는 광경을 종종 마주하게 된다. 자신의 앞에 앉아있는 사람과 소통하는 것보다 SNS로 소통하는 일이 더 급하고 중요한 것처럼 보인다.

최근 스마트폰 기술이 발달해 빠르고 손쉬운 인터넷 사용,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커뮤니케이션과 업무, 미디어 접속이 보편화되면서 우리 생활의 큰 틀이 바뀌고 번거로웠던 많은 일들이 편리해졌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자기 통제력이 미숙한 청소년들에게는 부모와의 주요한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


사용 동기는 소통, 그러나 깊이가 없다
스마트폰은 인터넷을 이용하는 기기의 일종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중독은 인터넷 중독의 범주 안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인터넷 중독과 스마트폰 중독은 사용 동기 면에서 즐거움 추구,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수단, 대인관계 유지라는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기능적 특성에 따라 스마트폰 중독만의 다른 특징들도 나타난다.

스마트폰은 하루 종일 언제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훨씬 다양한 응용프로그램들을 사용할 수 있다. 즉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손쉽게 누릴 수 있는 원초적인 즐거움을 추구하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동안에도 친구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스마트폰으로 하는 소통은 생각과 감정들을 끝없이 분출하게끔 한다. 이처럼 생기자마자 바로 분출되는 생각과 감정에는 성숙한 깊이가 생길 여유가 없다. 때로는 기다리고, 다시 생각하고, 뒤로 미루어 놓아야 할 것들이 있다. 또 얼굴을 마주 보며 표정을 살피고, 목소리 톤을 들어가며 상호작용하는 소통은 스마트폰으로 보내는 이모티콘으로는 대체가 불가능하다.




호모 모빌리쿠스, 디지털 치매 걸릴라
일반적으로 ‘중독’이란 특정한 기호나 습관 또는 행동을 반복함으로써 자신도 모르게 어떤 것에 내맡겨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예전에는 주로 마약이나 술과 같은 물질 위주로 정의된 개념이었지만, 최근 사회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인터넷, 도박, 쇼핑 등과 같은 행위중독으로까지 범위가 확장되었다.

스마트폰 중독은 충동조절장애나 습관성 행동장애가 야기되는 행위중독의 일종으로,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금단과 내성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가 유발되는 상태로 정의할 수 있다. 금단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느끼는 불안, 초조와 같은 증상을 나타내며, 내성은 의도한 것보다 더 많은 시간 동안 사용하게 되나 이로 인한 만족감은 점점 줄어드는 상태를 말한다. 다시 말해 스마트폰 사용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상실되었을 때 중독되었다는 말을 사용한다.

충동을 조절하는 기능은 대뇌 중에서도 전두엽에서 이루어지는 기능인데, 뇌 기능에 대한 여러 영상학적 연구들을 통해 인터넷 중독을 포함한 여러 행위중독에서 전두엽 기능 저하 소견이 보고되고 있다. IT 전문가인 니콜라스 카(Nicholas Carr)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The shallows)>에서 ‘호모 모빌리쿠스(Homo Mobilicus, 스마트폰을 쓰는 모든 인류를 지칭하는 말)’가 디지털 치매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은 결코 가벼이 여길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적절한 조절 기준 세워야
핀란드의 안티 울라스비르타(Antti Oulasvirta) 등의 연구에 따르면(2012), 노트북의 1일 사용시간은 2시간 이내가 95%인 데에 비해, 스마트폰의 1일 사용시간은 8시간이 90% 이상일 정도로 장시간에 걸친 사용 행태를 보인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사용자 스스로도 자신이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 점검하기가 어렵고 사용량을 조절하기도 어려워, 스마트폰의 중독성은 더 강력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다고 느껴진다면 하루 중 일정 시간에 스마트폰을 꺼놓는 시도를 해보거나, 하루 사용량을 기록해봄으로써 자신의 중독 여부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이런 점검을 거쳐 자신이 스마트폰 중독으로 의심된다면, 처음에는 사용 시간과 상황을 기록하는 ‘스마트폰 일기’를 통해 자율적으로 사용을 조절해볼 수 있다. 청소년인 자녀가 스마트폰 중독인 것으로 의심될 때는 충분한 대화를 통해 적절한 기준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스마트폰 사용 패턴(채팅, 인터넷 서핑, 게임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각각의 기준을 정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시도 후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는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특히 대인관계에서 갈등이 있거나 현재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회피하고 싶을 때 몰두할 수 있는 행위를 찾아 그것에 중독되기 쉬우므로, 이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와 상담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Zoom in | 성인 스마트폰 중독 자가진단 척도

나는 스마트폰 중독자인가?

시도때도 없이 꺼내드는 스마트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독의 데드라인을 넘었을 수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제공한 자가진단 평가를 통해 스마트폰 중독 상태를 알아보자.

점수
전혀 그렇지 않다 : 1점 / 그렇지 않다 : 2점 / 그렇다 : 3점 / 매우 그렇다 : 4점
단, 4번, 10번, 15번은 점수를 반대로 매긴다. (전혀 그렇지 않다 : 4점 / 그렇지 않다 : 3점 / 그렇다 : 2점 / 매우 그렇다 : 1점)


자료 제공 :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대응센터
인터넷, 스마트폰, 게임에 관한 중독 진단, 상담, 교육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중독대응센터(www.iapc.or.kr)에 자세히 나와 있다.


44점 이상
고위험 사용자 군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보이며, 내성 및 금단 현상이 나타난다. 심리적 불안정감 및 대인관계 곤란함, 우울한 기분 등이 흔하며, 성격적으로 자기 조절에 심각한 어려움을 보이며 무계획적인 충동성도 높은 편. 전문적 지원과 도움이 요청된다.

40점 이상 - 43점 이하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
필요 이상으로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늘어나고 집착하게 된다. 학업에 어려움이 있거나 심리적 불안정감을 보이지만, 자신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느낀다. 계획적인 사용을 하기 위한 노력과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주의가 요망된다.

39점 이하
일반 사용자군
심리적 정서 문제나 성격적 특성에서도 특이한 문제를 보이지 않으며, 자기 행동을 관리한다고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과의 대인관계에서도 자신이 충분한 자원을 얻을 수 있다고 느낀다. 건전한 활용에 대한 자기 점검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도록 한다.
2013/10/10 16:53 2013/10/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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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 행복한 비밀 정원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자기만의 비밀 정원이 있다. 그곳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중한 추억들, 이루고 싶은 소망들, 삶을 붙들어주는 말씀들이 모여 있는 은밀한 공간이다. 나는 화폭에 그런 내 마음속 비밀 정원을 담는다. 꽃병에 꽃과 함께, 책 속 주인공의 모습으로, 또는 동화 속 주인공 모습을 의인화해서 일상 풍경의 한 모습으로 보여준다. 작품들 하나하나는 나의 유년의 추억들을 담고, 꿈꾸는 내일을 그리며, 현재 내 주변의 따뜻한 모습들을 담아낸 나만의 ‘행복한 정원’이다. _작가의 말



<기다림>, 53×53cm, oil on canvas, 2012




<이삭과 리브가>, 65×46cm, oil on canvas, 2012




<풀밭 위의 피크닉>, 146×112cm, oil on canvas, 2011


| 김은기 |
1995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애니메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1996년부터 지금까지 16회의 개인전과 10여 회의 아트 페어, 100여 회의 단체전을 가졌으며 2002-2005년에는 애니메이션 <TV 동화 - 행복한 세상>(KBS)을 그렸다. 대표작으로는 유년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며 동화 속 주인공을 소재로 한 ‘스노우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인형의 집’ 시리즈, 마음 속 비밀 정원을 꽃병에 담아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표현한 ‘행복한 정원’ 시리즈, 신앙 이야기를 팝업 스타일의 책으로 그린 ‘수태고지’ 시리즈 등이 있다.
2013/10/10 16:51 2013/10/10 16:51

제중원·세브란스 이야기


정치적 갈등 겪으면서도 신앙의 원칙을 고수하다

빈턴은 알렌과 헤론의 뒤를 이은 세 번째 제중원 원장이었다. 그는 제중원의 자유로운 선교활동과 병원 운영을 보장받고자 했다. 그로 인해 빈턴의 재임 시기에는 선교부와 조선 정부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글 신규환 교수(연세의대 의사학과) | 사진 제공 동은의학박물관



찰스 빈턴(1856-1936)


제중원의 위기와 갈등
1890년 7월 헤론이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제중원은 혼란에 빠졌다.

선교부는 알렌의 동의 아래 두 달 동안 제중원의 문을 닫았다. 그후 반 년 동안은 알렌이 제중원 책임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1891년 북장로교 선교부가 찰스 빈턴(Charles C. Vinton, 한국명 빈돈)을 책임자로 파송하면서 혼란은 마무리되는 듯 했다.

그러나 빈턴은 알렌이나 헤론과는 달랐다. 그는 의료와 교육을 선교와 동일시하지 않았고, 독자적인 선교사업을 중요하게 여겼다. 이것은 빈턴이 조선 정부와 마찰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게다가 조선 정부의 재정 악화로 제중원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던 실정이었다.

1891년 4월, 제중원에 부임한 빈턴은 제중원 주변에 전도지와 성경 등을 비치하고, 약품 구입 등을 위해 제중원 경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 외아문 독판이었던 민종묵은 처음에는 빈턴의 제안을 수용하는 듯 했으나 얼마 후 약속을 백지화 했다. 빈턴의 제안을 수용할 수 있는 재정도 부족했고, 그의 선교활동도 마뜩찮게 보였기 때문이다.

1891년 5월, 빈턴은 제중원 경비의 자유로운 사용을 다시 요구하며 진료를 거부했다.외아문은 제중원 운영규칙을 함부로 바꿀 수 없으며, 이 때문에 일을 할 수 없다면 다른 의사로 교체할 수도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하지만 재정 악화로 약품 구입을 위한 자금이 거의 바닥난 상태인 데다가 선교도 불가능한 환경이었기 때문에 빈턴은 조선 정부의 경고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선교부나 미국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빈턴의 이러한 처신은 지금까지 쌓아온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도 있는 위험한 행동이었다. 실제로 이런 갈등을 알게 된 영국 성공회는 자신들이 제중원을 운영할 의사가 있음을 피력하기도 했다. 결국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원치 않았던 미국 공사 어거스틴 허드(Augustine Heard)가 빈턴의 의도는 약품 구입에 한한 것이었다고 해명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되었다. 제중원에 복귀했지만, 빈턴은 제중원의 상황이 여전히 불만스러웠다. 그는 제중원이 이런 상황이라면 차라리 자신의 집에 진료소를 차리고 진료와 선교를 병행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개인진료소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빈턴은 제중원 운영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었다.



사무엘 무어 선교사가 빈턴에게 보낸 엽서(1905. 9).
당시에는 ‘서울 연동 빈돈 씨’라는 표기만으로 엽서가 전달될 수 있었다.



양화진의 빈턴 일가. 왼쪽은 빈턴의 아내 레티샤 빈턴(Letitia Vinton)의 묘비.
오른쪽으로 세 아들 캐뒤, 토미, 왈터의 묘비가 보인다.


복음주의에 대한 유별난 사명감
제중원의 운영이 소홀해진다는 것은 선교사들의 입지가 그만큼 줄어들고, 주사들의 할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했다. 선교사들은 빈턴의 사임을 요구했으며, 조선 정부는 1893년 8월과 11월 두 번에 걸쳐 주사 7명을 해임했다. 빈턴이 제중원에서 공식적인 업무를 수행한 것은 1893년 10월 말까지였다. 결국 제중원은 병원 구실을 할 수 없었고, 제4대 원장인 에비슨이 내한했을 때는 약국만 제 기능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1893년 11월 에비슨이 제중원 원장으로 임명되자 빈턴은 제중원을 떠났다. 빈턴은 1891년 4월 이후 119일 동안 제중원에서 근무하면서 1,633명의 환자를 치료했고, 67명의 환자를 입원시켰다. 또 74회의 작은 수술과 19회의 대수술을 집도했다. 1892년에는 191일 동안 제중원에서 근무하며 2,573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빈턴은 1856년 12월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나 1880년 프린스턴대학을 졸업한 후, 1885년 뉴욕 컬럼비아의과대학을 졸업했다. 그후 그는 뉴욕 이민국 의무관으로 이민자들의 신체검사와 격리수용소 근무를 맡다가, 1891년 선교사의 소명을 받고 조선 땅에 첫발을 내디뎠다. 빈턴은 “육체를 치유하는 것보다 영혼을 구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신념을 가지고 의료활동과 선교활동을 병행했다. 복음주의에 대한 빈턴의 사명감은 유별나다고 할 정도였다.

한번은 러시아 공관의 요청으로 몇 명의 일꾼들이 빈턴의 사택과 러시아 공사관 마당 사이를 가르는 담을 쌓고 있었다. 일꾼들은 그저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을 뿐이었는데 빈턴은 주일에 일하는 것은 주님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그들을 쫓아내고, 남겨둔 도구들은 모조리 창고에 넣고 잠가버렸다. 이 일은 러시아와 미국 간에 외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는 중대 사안이었다. 알렌의 중재로 빈턴은 일꾼들의 물건을 돌려주었고, 선교부 땅이 아닌 곳에서 일하는 일꾼들의 작업에는 간섭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일화가 보여주는 것처럼, 그는 복음주의와 주일성수에 충실한 선교의사였다.

빈턴은 제중원에서 치료와 함께 선교도 하고 싶어 했다. 나아가 제중원에 교회를 세우려고 했다. 이런 그의 열망은 조선 정부와의 끊임없는 갈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렇지만 빈턴은 선교부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제중원 진료를 거절하지 않았다. 또한 에비슨이 1899년 안식년을 떠났을 때와 1900년 12월 장티푸스로 쓰러졌을 때, 그리고 1901년 평양에 방문했을 때 등 제중원 사임 이후에도 에비슨이 제중원을 비울 때는 언제든 선교부의 요청에 따라 제중원의 진료를 맡았다.

정치적으로 많은 갈등에 시달렸던 그를 가장 힘들게 한 일은 가족들과의 사별이었다.사랑하는 아내와 세 아들 모두 조선에서 세상을 떠났지만, 빈턴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고자 했다. 제중원을 떠난 후에도 빈턴은 부산의 나환자수용소 건립운동과 성서공회활동을 하면서 의료선교와 한글성경 보급운동을 지속했다.
2013/10/10 16:51 2013/10/10 16:51

암 완치의 꿈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인 치료로 도전합니다

조기 발견이 어려운데다가 완치도 요원한 암으로 악명 높은 췌장담도암. 그래서 진단을 받은 환자는 절망하기 쉽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가지고 췌장담도암과 끈질긴 사투를 벌이는 세브란스 췌장담도암클리닉은 환자들에게 마지막 희망이다. 췌장담도암클리닉의 베스트 닥터 박승우 교수를 만나 췌장담도암에 대해 궁금한 이야기를 들었다.
에디터 안은지 | 포토그래퍼 김지훈
Q 췌장담도암은 발견이 늦는 데다가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국내췌장담도암의 발생 비율은 어느 정도입니까?
췌장암은 과거 15-20년 사이 급격하게 증가해 지금은 암 전체의 2.3%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는 1년에 10만 명당 7-10명의 발생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는 60-70대이지만, 최근에는 발병 연령이 계속 낮아져지금은 40대 췌장암 환자도 드물지 않습니다.
담관암, 담낭암, 십이지장 유두부암을 포함한 담도계암은 췌장암과 거의 비슷한 비율로 발생하며 15-2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발생률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 췌장암보다는조금 나은 편이지만 담도계암도 사망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Q 췌장암과 담도암의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요?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췌장암은 전체 췌장암의 20-30%를 차지하는데, 여기에는 췌장암을 쉽게 유발시키는 유전자 이상을 갖고 태어난 경우와 부모나 형제에서 발생한췌장암 가족력이 해당됩니다. 나머지 70-80%는 환경적인 요인과 관계되는데, 그 중 일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유전적 요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환경적 요인 중 췌장암 발생에 가장 중요하고 밀접한 요인은 흡연으로, 전체 췌장암의 30%가 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외에도 만성 췌장염이 있거나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췌장낭종이 있는 경우 췌장암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이 발병한 뒤 2-3년 안에 췌장암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당뇨가 생겨서 췌장암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췌장암으로 인해 당뇨가 나타나는 경우이지요.
담도암은 유전적 요인이 분명히 밝혀져 있지 않으며 선천적인 담도계 기형이 있거나담석질환, 간흡충,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궤양성 대장염이 있을 때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Q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췌장담도암을 의심해야 하나요? 주로 어떻게 발견되나요?
황달이 있을 때, 6개월 동안 몸무게의 10% 이상 체중이 감소했을 때, 내시경 검사나 초음파 검사에서 별 이상이 없는데 명치나 배꼽 주변이 아플 때는 췌장담도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건강검진 시 종양표지자나 담도계의 이상을 알리는 몇몇 수치의 이상을 통해 암을 발견할 때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발견되었을 때 이미 95%는 3-4기이고, 이 경우엔 완치를 기대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다 보니 치료의 의미가 완치가 아닌 생존 연장에 있을 때가 더 많습니다.
다행히 담도암은 췌장암보다는 희망적입니다. 특히 담도암 중에서도 담낭암은 담석 수술을 하는 과정에서 숨어 있는 초기 암이 우연히 발견될 때가 있습니다. 또 하부 담도에 암이 발생했을 때는 황달이 비교적 일찍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되어 수술을 통한 종양의 완전 절제가 가능한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치료 후 5년 생존율이 30-40%에 달해 췌장암보다는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Frist & Best
췌장담도암에 도전하는 세브란스 췌장담도암클리닉
국내 최초로 췌장담도암전문클리닉 설립
국내 최초로 췌담도질환 진료의 핵심 술기인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도조영술(ERCP)’ 시행
세계 최초로 인체 통신 방법에 의한 캡슐 내시경 개발과 일회용 내시경 개발 성공
국내 최초로 췌장암에서 수술전 항암화학방사선병합요법 시행 및 정착
국내 최초로 토모테라피 도입 및 가장 많은 치료 경험 보유
국내 최초로 담도암 신약인 코미녹스 임상시험 진행
새로운 통증 치료법의 하나인 흉강경을 이용한 내장신경절제술 시행
국내 최초로 췌장암 로봇수술 시행
세계 최초로 제브라피시에서 췌장암 모델 수립에 성공
세계 최초로 췌장암 관련 신규 성장인자인 PAUF 및 GLRX3 유전자 규명
췌장암 발생에 암 줄기세포가 관여한다는 최초의 근거 제시
췌장암/담도암에서 가장 많은 임상 및 기초 연구 업적 보유
췌장암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한 다양한 표적유전자 특허 및 연구역량 보유
국내 최대 췌장담도암 전문의 보유
Q 그간 큰 병 앓지 않고 지냈던 평범한 중년들도 췌장암을 걱정하며 살아야 하나요? 췌장담도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2
위험인자들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췌장염 환자이거나 췌장암이 잘 발생하는 유전자 변이를 갖고 태어난 경우, 가족 중에 췌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가 검진 대상에 해당되며, 이런 분들은 1년에 한 번 검진받을 것을 권합니다.
췌장암은 특히 금연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또 육류 섭취를 줄이고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담도암을 예방하려면 위험 요인이 있을 때 적극적인 치료와 정기 검진으로 암에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담석질환 환자의 경우, 수술로 모든 담석을 제거하지는 않지만 증상이나 영상 검사 소견에 따라 의료진이 적극적인 치료를 권할 때는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간흡충의 원인이 되는 민물회 섭취력이 있는 경우에는 검사를 통해 확인한 뒤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담낭용종이나 담관염 등의 위험요인을 갖고 있다면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Q 다양한 췌장담도암 치료의 우선순위는 어떻게 결정되며,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2
췌장담도암은 정밀하게 찍은 CT로 병기를 결정합니다. CT에서 혹이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면, 췌장담도를 보는 담췌관내시경 또는 초음파내시경 검사, PET-CT와 MRI 등을이용해 암의 진행 정도를 확실하게 진단하게 됩니다. 조직 검사는 주로 초음파내 시경을 이용해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들을 통해 암의 병기 그리고 수술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치료 방침을 결정하게 됩니다.
치료의 우선순위는 모든 암이 그렇듯이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근치적 절제술이 가능하면 수술을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수술 시 암이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되어 재발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면 이후에 보조적인 항암요법이나 방사선요법을 추가로 시행합니다. 수술이 불가능하더라도 암이 발병 부위 주변에만 머물러 있고 원격 전이가 없으면 방사선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고 간이나 폐, 또는 복막 등 다른 곳으로의 전이가 있을 때는 처음부터 항암치료만 하게 됩니다.
Q 수술을 포함해 방사선치료와 항암약물치료까지, 췌장담도암의 치료를 위해 다양한치료법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들 치료법은 얼마나 발전되었으며, 강점은 무엇입니까?>$2
췌장암 3기까지는 수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가 있을 때는 항암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항암치료가 효과가 있는 동안에는 암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짧게는 2-3개월, 길게는 1-2년까지 생존 기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세브란스 췌장담도암클리닉에서는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했을 때 치료 효과가 더욱 높은 것을 발견하고, 국내 최초로 방사선항암화학요법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 높은 치료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담도암은 과거에 비해 수술성적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담도암의 표준적인 수술 방법인 유문보존형 췌담도 절제술은 1950년대에 처음 개발되었을 때 환자의 40%가 수술 2-3일 후에 사망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수술 후 사망하는 경우가 아주 드물며, 다만 재발률이 높은 것이 문제입니다.
췌장암과 담도암 모두 수술이 가능하더라도 재발이 많은 것이 치명적인데, 이는 수술 전에 미리 전이된 암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세브란스 췌장담도암클리닉에서는 수술전 방사선항암화학요법으로 전이된 암들을 먼저 제거한 뒤 수술을 진행하는 특별한 치료법을 통해 수술 후 재발을 최대한 막고 있습니다.
Q 세브란스 췌장담도암클리닉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다양한 치료법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연구들로 췌장담도암 분야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는 어떤 점에서 췌장담도암 치료의 강자입니까?>$2
과거 10-15년 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췌장담도암이라고 하면 병원에서 환자를 집으로 돌려보내는 사례를 종종 듣습니다. 그러나 세브란스 췌장담도암클리닉은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환자를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이와 같은 적극적인 치료 의지는 적극적인 치료법 개발로 이어져, 국내 최초로 췌장담도암의 방사선항암화학요법을 개발해 시행하고 보급할 수 있었습니다.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 새로운 치료법들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한다는 점이 세브란스 췌장담도암클리닉이 갖고 있는 강점입니다.
췌장담도암이란 진단 앞에 치료 포기부터 생각하는 환자들에게 박승우 교수는 희망의 이유를 설득한다. 희망은 포기하지 않는 것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는 오늘도 임상과 기초 연구를 병행하며 보다 효과적인 췌장담도암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박승우 교수의 주 진료영역은 췌장암, 담도암, 췌담도질환, 치료내시경 등이다.
2013/10/10 16:50 2013/10/10 16:50

암 완치의 꿈


실력 있는 치료와 연구로 췌장담도암의 벽 넘는다

췌장담도암 분야의 치료와 연구를 선도해온 세브란스 췌장담도암클리닉. 수술전 방사선항암화학요법 치료, 흉강경을 이용한 내장신경절제술 시행, 로봇을 이용한 췌장암 수술, 토모테라피 도입 등의 ‘국내 최초’ 기록들은 우수한 치료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연구 면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논문들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표해왔다. 췌장담도암의 높은 절망의 벽을 넘기 위해 그들은 불철주야 뛰고 있다.



췌장담도질환의 최고 명의 송시영 교수(소화기내과)           췌장담도암 수술의 대가 이우정 교수(외과)



췌장담도암 수술의 명장 김경식 교수(외과)             췌장담도암 치료의 지략가 방승민 교수(소화기내과)
2013/10/10 16:49 2013/10/10 16:49

암 완치의 꿈


췌장암의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
췌장암 생존율 2배까지 높인다




끈질긴 연구와 도전이 췌장암 환자들에게 희망의 낭보를 가져왔다. 종양 크기가 절반 이상 줄어들고, 수술할 수 없던 환자들이 수술을 할 수 있게 된 것. 예후가 가장 불량하고 고난이도 난치성 암으로 알려진 췌담도암에 항암화학요법과 토모테라피 병행 치료를 시행한 방사선종양학과 성진실 교수와 췌장담도암클리닉 팀의 쾌거다.

성진실 교수팀은 췌장암 환자에게 항암화학요법 치료와 함께 토모테라피로 고선량 방사선을 조사했다. 결과는 매우 긍정적. 대부분의 환자들의 종양 크기는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수술할 수 없는 췌장암 환자 39명에게 항암화학요법과 토모테라피 병행 치료를 시행한 결과, 19명은 절반 이상 종양 크기가 줄었고, 그중 8명은 수술 가능한 크기로 줄어들어 수술을 받았다. 췌장암은 워낙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수술할 수 있는 상태인 환자가 고작 20%에 그친다. 그래서 성진실 교수와 췌장담도암클리닉 팀의 성과는 더욱 값지다.

성진실 교수는 “안전하게 고선량의 방사선을 조사한 것이 항암화학요법과 더불어 췌장암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히면서, “췌담도는 방사선으로 치료하기에 매우 장벽이 높다. 배의 가장 깊숙한 부위에 있는 데다가, 소화기 장기는 방사선에 매우 민감하다. 소화기암에 방사선 치료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큰 모험이었다. 그래도 이 일이 가능했던 것은 의료진들의 도움과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방사선 치료에 따른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최고의 전문가들이 긴밀하게 협력했던 것이다.

전문가 집단의 팀워크가 치료성적 향상이라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은 대단할 뿐만 아니라 세브란스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성진실 교수팀의 성과는 방사선종양학 분야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미국 <방사선종양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Oncology, Biology, Physics)>(2012년 1월호)에 실렸다.
2013/10/10 16:49 2013/10/10 16:49

Body Age


서른 살 지나면 매월 유방암 자가 검진을

여성성의 상징인 유방은 생물학적으로는 모유 수유를 통해 영유아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중요한 장기다. 유방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여성에게서 두드러지게 발달되며, 질환도 대부분 여성에게서 발생한다. 최근 들어 서양화된 식이와 생활습관으로 인해 국내 유방암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유방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도움말 박형석 교수(외과) | 에디터 안은지




유소아기
불필요한 조직 검사나 수술은 주의
다유두증, 무유방증, 다유방증 등 선천적인 질환들이 대표적이다. 출생 후 모체 측의 호르몬 영향으로 아기에게 유방 비대가 나타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사춘기 이전의 유방 비대는 조기 발육(premature thelarche)이 흔한 원인이며, 불필요한 조직 검사나 수술 등은 유방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10대
유방도 성장중?
청소년기에 간혹 생기는 유방 멍울이나 통증은 대부분 유방의 정상 발달이거나 생리 주기에 따른 변화로 인한 것이며, 유방암인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간혹 청소년성 섬유선종 같은 양성 유방 질환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갑자기 멍울이 자랄 때는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이 시기 남자 아이가 여성형 유방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호르몬 불균형이 주 원인으로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


20대
유방암 고위험군이라면 대비할 것
모유 수유 시 젖꼭지의 갈라진 틈을 따라 세균에 감염되어 유선염과 유방농양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항생제 요법과 배농술, 올바른 수유법을 통해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다. 이 시기에 유방암은 잘 생기지 않으므로 특별한 증상이 없는 한 정기 검진이 권장되지는 않는다. 다만, 다수의 유방암과 난소암 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암, 난소암이 잘 발생하는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는 고위험군에서는 젊은 나이에도 유방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유방암 검진을 받도록 한다.


30-40대
정기 검진을 시작하라
이 연령대의 환자 대부분이 호소하는 유방통은 대개 생리 주기나 식이,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생하며 유방암과는 큰 관련이 없다. 유방에 만져지는 멍울이 있다 해도 물혹(낭종)이나 섬유선종, 섬유낭성 질환 같은 양성 질환일 때가 많다. 하지만 계속 자라나는 무통성 종괴나 혈성 유즙이 있으면 적절한 검사를 통해 유방암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35세 이후부터는 2년마다 의사의 임상 진찰을 포함한 검진이, 40세 이후부터는 1-2년마다 임상 진찰과 유방 촬영이 권고된다.


50대 이후
유방암과의 전면전 돌입!
유방에 만져지는 멍울이 있다면 악성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유방암 검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만져지는 멍울이라 하더라도, 많은 경우 양성이며 적절한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1년에 한 번 유방암 검진을 받을 것을 권한다.
특히 폐경 이후에 장기적인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할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을 고려할 때는 유방암 발생 위험도와 검진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TIP 유방암 자가 검진법
자가 검진은 본인이 직접 확인해볼 수 있는 유방암 검진법.
생리가 끝난 후 2-5일 중 유방이 가장 아프지 않은 날을 골라 전체적으로 유방을 손끝으로 문지르면서 평소와 다른 징후가 있는지 확인한다. 30세 이후부터 매월 자가 검진을 하면 유방암의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2013/10/10 16:48 2013/10/10 16:48

암환자를 위한 닥터푸드


보기도 좋고 맛도 일품! 중화풍 청경채덮밥

가만히 있어도 식욕 ‘돋는’ 계절이 돌아왔다! 하지만 여전히 식욕이 귀양 가 있는 암환자라면 입맛 돋우는 청경채덮밥을 주목하자. 몸과 눈 모두를 만족시키는 보기 드문 매력 만점 요리다.
글 이정민(영양팀) | 포토그래퍼 최재인, 정현구 | 푸드스타일리스트 김가영




식욕이 떨어진 암환자의 무감한 입맛을 돋울 수 있는 부드러운 중식 스타일의 덮밥을 만들어보자. 중국인들이 고기 요리에 많이 활용하는 청경채는 엽산 함량이 높아 세포의 분열과 성장을 돕는다. 붉은색 피망, 검은색 올리브, 흰색 마늘, 녹색의 청경채가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색깔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단백질 공급원인 돼지고기는 특유의 누린내를 제거하고 부드럽게 조리하도록 하고, 다양한 제철채소를 함께 사용해도 좋다.

참고 <암 식단 가이드>, 세브란스 암센터·세브란스 영양팀·CJ프레시웨이 공저, 삼호미디어 펴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재료(2인분)
돼지고기 사태 80g, 진간장 40g, 춘장 5g, 생강 약간, 물 적당량, 마늘 20g, 올리브20g, 양파 40g, 홍피망 40g, 청국장 20g, 청경채 100g, 올리고당 25g, 맛술 10g, 전분 10g, 쌀 100g, 검정쌀 20g


 


TIP
1. 진간장과 춘장을 5:1의 비율로 맞추면 사태에 먹음직스런 갈색이 더 잘 배이면서 부드럽게 조릴 수 있다.
2. 프라이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먼저 볶아주면 향이 좋아진다.
2013/10/10 16:48 2013/10/10 16:48

검사실 돋보기


숨어 있는 종양을 찾아내라

PET 검사는 증상이 없는 작은 암도 발견할 수 있다. 암의 존재 여부는 물론이고 위치와 크기까지 훤히 드러난다.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 간질 같은 뇌신경계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의 진단과 치료 평가에도 요긴하다.
글 이재훈 교수(핵의학과) | 포토그래퍼 최재인



방사성동위원소 주입 후 가만히 누운 자세로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 PET 영상을 촬영한다.


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y,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은 우리 몸 속의 생화학적 변화를 영상화한 최첨단 영상진단 기법이다.

암을 비롯한 대부분의 질병은 몸속 장기의 해부학적 형태 변화를 만들기 전에 기능적, 생화학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PET은 이러한 미세한 기능의 변화를 영상화함으로써 각종 질병의 조기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 가장 많이 시행되는 PET 검사는 포도당 유사체인 FDG라는 물질을 이용해 세포 수준의 당대사의 변화를 추적한다. 활동이 왕성한 암세포는 정상세포에 비해 포도당을 많이 섭취하는데, 이때 포도당과 함께 포도당 유사체인 FDG도 같이 섭취하면서 정상세포보다 더 많은 FDG를 축적하게 된다. 이런 포도당 대사의 차이를 영상화해 암
을 발견하고 진단하는 검사가 PET이다.

PET 검사는 FDG를 포함한 다양한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 종양뿐 아니라 각종 감염과 염증성 질환, 뇌신경계 질환(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 간질 등) 및 심혈관계 질환의 진단 및 치료 평가, 예후 예측 등에 널리 이용된다. 최근에는 형태학적 영상 검사인 CT(Computed Tomography, 컴퓨터단층촬영)를 PET 장비와 결합시킨 PET-CT 검사가 널리 시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다. 모든 종양 관련 PET 검사는 대기시간을 포함해 1.5-2시간 정도 소요된다.



방사성 의약품은 복잡한 과정을 거쳐 검사 당일 만들어진다.
이 방사성동위원소는 팔에 있는 혈관으로 주입된다.



검사자는 모니터를 보면서 PET 검사를 진행한다.



PET 검사를 통해 종양, 감염, 염증 질환의 진단과 치료 평가,
예후 예측
등이 가능하다.



Attention
1. 검사 전에는 8시간 이상 금식하며, 물(생수)을 제외한 어떤 음식물도 섭취하지 않는다.
2. 금식 기간 동안 물은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탄산음료나 주스처럼 당분이 함유된 음료는 검사의 정확도에 영향을 주므로 절대 마시지 않는다.
3. 검사 하루 전부터 검사를 받는 시간까지 심한 운동은 하지 않는다.
4. 검사 전에 혈당 검사를 하는데, 이때 혈당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검사가 취소 또는 연기될 수 있다.
5. 월경중이거나 수유중인 환자, 임산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환자는 방사성동위원소 주사 전에 반드시 검사 담당자에게 알려야 한다.
6. 검사 후에는 물을 많이 섭취하도록 하고, 소변을 자주 보면 방사성 의약품을 몸 밖으로 빨리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2013/10/10 16:47 2013/10/10 16:47

People


마음이 풍요로운 세브란스 사람들

환자에게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마음을, 동료에게는 협력의 미덕을 최대한 발휘하는 멋진 사람들.
에디터 이나경 | 포토그래퍼 김지훈, 최재인, 정현구



구수한 미소 장착한 한결같은 훈남
문상환 | 체크업 사무팀



세브란스 건강검진센터 체크업에서 행정업무를 비롯해 단체 검진 등 기업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문상환 사무원. 업무 특성상 고객을 ‘찾아가는’ 일이 많다. “100% 서울 사람인데도 약간 구수해보이는 외모 덕분에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느끼시는 게 도움이 된다”고 영업비밀(?)을 털어놓는다. 만나는 사람이든 같이 일하는 사람이든,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분위기 메이커이기도 한 그는 “항상 모두를 진심으로 대하고 익숙한업무도 나태하지 않게 하는” 한결같은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신속, 정확, 센스의 여왕
김계숙 | 수술간호팀



1987년 세브란스인이 되어 지금까지 줄곧 수술실을 지키고 있는 김계숙 간호사는 무엇이든 ‘메모’하는 좋은 습관이 있다. 워낙 다양한 수술을 접하다보니 메모가 큰 도움이 되기 때문. “수술실이라는 긴장의 공간에서 간호사는 신속, 정확, 센스를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의료진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습니다.” 베테랑 간호사답다.
팽팽한 긴장 속에 살면 스트레스도 많이 쌓일 거 같은데 어떻게 해소하느냐고 물었더니, 쉽고도 어려운 정답을 들려준다. “성경을 읽습니다. 거기엔 지혜도 있고, 답도 있거든요.”




성실과 노력 겸비한 최고의 헬퍼
배정임 | 암센터 간호팀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자.” 배정임 간호사의 좌우명은 평범해보여도 그녀가 선 현장에서는 매우 절실하다. 1997년 입사한 이래 지금까지 매일 암환자들을 만나기 때문이다. 그녀가 성실과 노력으로 최선을 다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얼마 전 6주 동안 방사선 치료를 받은 분이 치료 종료 한 달 뒤 병원에 오셨을 때 따로 찾아와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주셨어요. 경과가 좋으신 편이라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맛과 기쁨을 알기에 오늘도 그녀는 더 잘 돕는 손길이 된다.




업무엔 성실파, 축구엔 열성파
김오영 | 총무팀



“세브란스는 제게 제2의 학교와 같습니다. 여기서 배우고 깨닫는 것이 정말 많아요. 모두 피와 살이 되는 것들이죠.” 사람 좋은 웃음을 가진 김오영 사무원은 ‘좋은 관계맺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업무를 위해서도 그렇고 자신에게도 긍정의 힘이 되기 때문이다. “불평, 불만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진 않잖아요? 제자리에서 본분에 충실한 것이 발전하는 길이죠.”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축구를 즐겨하는 그는 필드에서 성실한 포지션이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업무에서도 성실함으로 승부한다.
2013/10/10 16:39 2013/10/10 16:39

Photo essay


검은 얼굴들, 이천 년 성지 지도를 새로 그리다

날이 뜨거워서였을까요? 신앙이 돈독하지 못해서였을지도 모르죠. 자꾸 이상한 생각이, 기괴하다는 느낌이 몽글몽글 솟았습니다. 성지가 어디인지, 오늘날 그 성지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들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수수께끼는 끝내 풀리지 않았을 겁니다.
글, 사진 최종훈



예루살렘 전체에 신을 향한 붉은 열정이 흘러넘치고 있었습니다.
전통을 좇아 사는 유대인들의 거주 지역, 메아 쉐아림에선
그 빛이 붉다 못해 검은색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예루살렘 구시가지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성지투성이’였습니다.
‘뻥’ 좀 보태서 열 걸음에 하나씩 성지가 발에 채였습니다.
그리고 그 성지마다 엄청난 인파가 서로 부대끼며 뒤엉켰습니다.
예수님이 묻혔던 무덤 자리에 지었다는 교회는 압권이었습니다.
성호를 긋고, 기도를 하고, 절을 하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주님의 시신을 뉘었었다는 돌 평상을 더듬고, 입 맞추고, 꽃을 놓았습니다.

누구랄 것 없이 엄숙하고도 감동적인 표정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붙잡혀 십자가에 달리기까지 걸었다는 길도 그랬습니다.
곳곳에 기념 처소를 마련하고 일일이 설명을 붙여놓았습니다.
재판을 받았던 곳, 처음 쓰러지셨던 곳, 구레네 시몬이 십자가를 졌던 곳,
한 여인이 주님의 얼굴을 닦아드렸던 곳…

날이 뜨거워서였을까요? 신앙이 돈독하지 못해서였을지도 모르죠.
자꾸 이상한 생각이, 기괴하다는 느낌이 몽글몽글 솟았습니다.
‘누군지 참 꼼꼼하기도 해라. 그 경황 중에 지도를 들고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걸음걸음마다 여기는 이러저러한 자리라고 표시를 해놓다니! …
부활한 지 어언 2천 년이 넘는 예수님을 무덤 자리에서 찾는다고?’
성지가 어디인지, 오늘날 그 성지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들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수수께끼는 끝내 풀리지 않았을 겁니다.

일행은 조그만 깃발을 앞세우고 ‘마가의 다락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스무 명 남짓 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순례자들이었습니다.
가이드의 설명이 한참이나 이어졌습니다. 진지한 눈동자들이 반짝였습니다.
갑자기 한 남자가 큰 소리로 무어라 외쳤습니다.
“찬송합시다!”란 얘기였을 겁니다. 모두가 입을 모아 노래를 시작했으니까요.
다들 아시죠, 아프리카인들의 독특한 창법, 화음, 추임새, 율동.
널찍한 홀이 순식간에 아프리카 전통음악 공연장으로 변했습니다.
덩실덩실 춤을 추는 검은 얼굴 위로 환희와 감격이 넘쳐흘렀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홀이 아니라 마음이, 삶의 현장이 성지였습니다.
예수님을 모시고 있으면 어디가 됐든 거룩한 땅이었습니다.
촌놈의 이스라엘 성지순례는 거기서 시작되고 또 마무리되었습니다.



타인의 시선에 익숙해진 아랍 아이는 카메라 앞에서도
한 점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황금 돔 사원.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터 위에 세웠다는
이 사원은 무슬림의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곡의 벽. 수많은 유대인들이 남녀 구역으로 나뉜 채
눈물로 여호와의 날을 간구하고 있었습니다.



찬송을 부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순례자들



황금 돔 사원 앞 나무 아래선
무슬림의 기도가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아빠 품에 안긴 유대인 꼬마.
어린아이도 일찍부터 신앙의 세례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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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0 16:36 2013/10/10 16:36

세브란스 탐구생활


시원한 마사지는 완벽한 피로 해결사!

에디터 안은지 | 포토그래퍼 김지훈, 최재인




어깨가 무겁다, 목이 뻐근하다, 다리가 천근만근이다, 허리가 뻣뻣하다… 몸무게보다 훨씬 묵직하게 느껴져 내 몸이 내 몸 아닌 것처럼 피로를 안고 사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두둥~! 세브란스병원 안에 전문 마사지 샵(Foot & Vita)이 문을 열었다!

본관 3층 전문식당가 구역에 있는 마사지 샵은 발과 전신, 부분 마사지를 제공하고 있다. 발 마사지는 족욕을 포함해 30분, 부분과 전신 마사지는 20-60분으로 마사지 부위에 따라 다르다. 부분 마사지는 근육이 가장 많이 뭉치는 목과 어깨, 등, 하체 중 원하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다. 그중에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발 마사지가 가장 인기만점. 적당히 어두운 실내조명 아래, 조용하고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와 누워 있으면 마음의 피로까지 확실하게 풀 수 있다.


보호자나 방문객, 병원 직원들은 마사지를 받는 데 제약이 없지만 환자들은 질환에 따라 마사지가 제한될 수도 있다. 따라서 환자는 주치의와 상의한 뒤 동의서를 받아와야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마사지 샵은 현재 아침 10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중이며, 곧 24시간으로 바뀔 예정이다. 참! 마사지샵은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방문 전 전화예약은 필수!!

(예약번호 ☎02-2227-8073)
2013/10/10 16:31 2013/10/10 16:31

A Letter from Dr.Chung


그린 세브란스 프로젝트와 친환경 경영


지구의 심각한 환경 문제는 어제오늘의 이슈가 아닙니다. 세계 곳곳에서 기후 변화에따른 기상 재난 소식이 끊이지 않으며, 천연자원의 고갈에 따른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여름에는 비도 많이 내렸지만, 유난히 열대야가 극성이었습니다. 냉방 장치의 사용이 급등하면서 전력공급 예비량이 위험수치에 근접해 ‘블랙아웃’의 공포에 조마조마했습니다. 에너지 절약은 이제 개인과 사회 모두가 함께 대응해야 할 당면 과제입니다. 개개인의 에너지 절약 노력과 더불어, 국가와 기관 차원의 에너지 소비효율 증가 노력이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의료기관인 병원은 어떻습니까? 대형병원의 에너지 소비량은 비슷한 규모의 백화점,호텔 등과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병원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이지만, 전 산업계가 친환경 경영을 위해 노력하는 이때에 의료기관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

지난 2011년 연세의료원은 ‘친환경 경영 실천’을 선포했습니다. 그후로 매년 TFT를 구성하고 ‘그린 세브란스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경영을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의 그린 세브란스 프로젝트를 통해 세브란스는 장기적으로 매년 약 22억 원의 에너지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년 5월에는 환경부와 ‘친환경 경영 확산 협약’을 맺었으며, 7월에는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으며 병원의 녹색경영을 확산시킨 세브란스의 특별한 노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건물 에너지 관리시스템 도입과 적극적인 모니터링으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와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체적으로 녹색구매 기준을 마련해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병실과 검사실의 온도, 환자식과 환자복, 의료장비와 기기, 각종 세제, 휴게공간, 전광판과 셔틀버스에 이르기까지 환자들에게 친환경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세브란스의 노력과 관심,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세브란스는 질병 완치의 꿈이 이루어지는 장소인 동시에, 환경을 치유하며 환경복지가 실현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국내 병원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세브란스가 친환경 경영을 통해 또 하나의 사회적 책무를 완수할 때까지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브란스병원장

2013/10/10 14:50 2013/10/10 14:50

The Scene


세브란스연합의학교 신축교사




1913년 6월 13일 금요일, 수많은 한국인과 외국인들이 의학교 신축교사 봉헌식에 모였다. 이 건물은 1907년 서울을 방문한 세브란스 씨가 병원 외에도 학교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3만 여 달러를 기부해 지어진 것이다. 이때 의학교의 명칭이 세브란스병원의학교에서 세브란스연합의학교로 변경되었다.

<Korean Mission Field(1913년)>에서. 사진 제공 동은의학박물관
2013/10/10 14:35 2013/10/10 14:35





Smile
진심에 빅수를

Words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


Issue | 생리통
매달느끼는 불청객, 자궁질환의 신호일수있다


치치(治齒)의 행복 | 성인을 위한 부분교정치료
교정치료의 가능성, 나이 아닌 치아와 잇몸건강이 좌우 


길 위의 기적 | 심장내과 장양수 교수
급성심장질환과 맞서싸우는 심혈관중재술의 선구자, 장양수 교수


5 Checks | 출산하러 병원갈 때 챙겨야 할 5가지
출산하러 병원갈 때 챙겨야할 5가지



SPECIAL REPORT
열정 세브란스의 여름이야기


Special Report 01 | 2013 몽골 의료봉사 활동
따뜻한 마음을 주고 돌려받은 더 따뜻한 기운


Special Report 02 | 세브란스 대중모금 캠페인
나무야, 나무야 우리함께 숲이 되자


Special Report 03 | 암병원 건립은 착착 진행중
새 암병원, 희망이 넘치는 병원을 향하여



Gallery | 김호준
나와 당신사이


제중원·세브란스 이야기 | 아홉번째_제중원의 의사들 : 헤론
제중원의 의사들 헤론




암, 완치의 꿈 | 부인암

인터뷰 | 부인암 치료의 베스트 닥터, 김영태 교수
산부인과 검사를 꼭 받으세요!

최고의 실력과 월등한 치료성적이 빛난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제일 위험한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막는다



Body Age | 담낭(쓸개)
지방소화 돕는 담즙 저장소,담낭


암환자를 위한 닥터푸드 | 사태과일탕수
부드럽고 담백하고 부담없는 사태과일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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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탐구생활 | 푸드코트 그랜드 오픈
입맛대로 골라먹자!


A Letter from Dr.Chung
나눔은 우리의 사명입니다.


The Scene
무료가 시행됐던 세브란스 본관
.




2013/09/04 13:44 2013/09/04 13:44

Smile


진심에 박수를
 




지난 여름 아침, 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를 통해 세브란스의 진심과 처음 만났습니다.
이미 여러 대학병원들을 거쳐온 터라, 별 기대가 없었지요.
하지만 그 병원들과는 완전히 다른 세브란스의 체계적인 응급진료 시스템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신속하고 정확한 조치들, 그리고 병원 직원들의 친절한 안내와 인사는 감동의 시작이었습니다.

김범석 교수님(신장내과)은 전에 처방받았던 약들, 빈혈 상태, 수액 등의 문제들을 꼼꼼히 살피셨습니다.
교수님의 권고에 따라 저는 입원하게 되었고, 교수님은 회진 때마다 철저하게 체크해주셨습니다.
어느 대학병원에서도 느껴본 적이 없는 진심이었습니다.

다른 병원에서는 투석 아니면 이식밖에 방법이 없다며 약 처방만 해주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검사 결과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병원의 무관심한 처사들은 제게 큰 상처로 남았습니다.
그런데 세브란스에서 만난 의료진과 직원들의 진심 덕분에 마음도 편해지고 상태도 아주 좋아졌습니다.

국내 최고 병원이라는 평가는 이렇게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다는 것을 느끼며, 그분들 모두에게 저 역시 진심의 박수를 보냅니다.

_ 노재철 님이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2013/09/04 13:43 2013/09/04 13:43

Words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요새이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
나의 힘이시여
내가 주께 찬송하오리니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며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
_ 시편 59편 16-17절


But I will sing of your strength,
in the morning I will sing of your love;
for you are my fortress,
my refuge in times of trouble.
O my Strength,
I sing praise to you;
you, O God, are my fortress, my loving God.
_ Psalms 59:16-17
2013/09/04 13:42 2013/09/04 13:42

Issue


매달 느끼는 불청객,
자궁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여성들에게 매달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생리통. 호르몬 변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통증일 수 있지만 질환이 생긴 자궁이 보내는 적신호일 수도 있다. 통증을 가볍게 보지 말고 원인을 꼭 체크해야 자궁 질환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글 임가원 교수(산부인과) | 포토그래퍼 최재인 | 스타일링 최혜민




최근에 결혼한 A씨(33세). 대학생 때부터 가벼운 생리통이 있었지만, 작년부터는 진통제도 잘 듣지 않는 생리통이 생겼다. 그동안 건강했던 데다 미혼 때는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꺼려져 생리 때마다 진통제를 복용했으나, 최근에는 생리 기간에 회사 근무가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생리양도 많아져 병원을 찾았다. A씨는 6cm 정도의 자궁근종을 진단받았고, 임신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설명을 듣고 수술을 받게 되었다. 이렇게 평소에 없던 생리통이 생겼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갑자기 심해졌다면 부인과 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생리통은 월경과 동반된 하복부의 묵직한 느낌과 통증으로, 생리하는 여성의 60% 이상이 증상을 갖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하다. 통증은 허리나 허벅지로 방사되기도 하며 통증 외에 메스꺼움이나 구토, 설사, 어지러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생리 직전이나 생리 중에 증상을 호소하며, 강도는 대개 경미하다. 하지만 일부 여성들은 수일, 혹은 수개월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심한 통증을 호소하므로,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한 뒤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갑자기 생긴 생리통, 자궁 질환 의심
생리통은 크게 원발성 생리통과 속발성 생리통으로 나뉜다.

원발성 생리통은 어떤 특별한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통증이 아니므로 증세가 심하지 않다면 심각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초경 후 1-2년부터 발생하는 경우가 흔해, 대개 청소년기에 증세가 시작되며 40대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 증상은 주로 생리 시작 직전이나 직후부터 시작되어 2-3일 정도 지속된다. 대부분의 여성이 경험하는 생리통은 여기에 속한다.

그러나 속발성 생리통일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속발성 생리통은 자궁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골반염증, 자궁경부의 협착 등에 의해 야기된 이차적인 증상이므로 정밀 검사를 요한다. 따라서 수년간 생리통이 없다가 갑자기 생겼거나, 진통제를 먹어도 참기 힘든 통증이 계속 된다면 자궁 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또한 속발성 생리통은 원발성과 달리 생리혈이 비치기 1-2주 전부터 시작되
어 생리가 끝난 후 며칠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성인이 된 이후 한 번도 빠짐없이 생리통을 겪고 그때마다 심한 통증이 있다면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인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이 난소나 나팔관, 복강내에 자리해 증식하는 것으로 방치하면 불임과 골반통의 원인이 되며, 특히 젊은 가임기 여성에게 증상이 있다면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월경 과다를 동반하는 생리통일 때에는 자궁근종 또는 자궁 벽 자체가 비후해지는 자궁선근증을 의심할 수 있으며, 증세가 장기간 지속되면 빈혈이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골반 염증으로 인한 이차성 통증인 경우, 염증이 심화되면 나팔관에 흉터가 생겨 운동성이 감소하면서 수정란의 이동에 문제가 생기게 되어 나팔관 임신을 야기할 수 있다.


약물치료와 호르몬치료로 증상 완화 가능
다행히 생리통은 원인만 잘 파악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자궁수축으로 인한 원발성 생리통은 일반 진통제보다는 자궁 수축을 유발하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치료(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효과적이다. 이때 의사의 전문적인 처방을 받은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은 통증이 유발되기 전, 즉 생리 예정일의 하루나 이틀 전부터 복용해야 한다. 생리가 불규칙한 여성은 아주 경미한 통증의 시작이 감지되거나 소량의 생리혈이 비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바로 복용하도록 한다.

진통소염제의 사용에도 반응이 없을 때는 호르몬치료의 적응증이 된다. 생리통에 가장 흔히 사용되는 호르몬치료는 경구용 호르몬제와 호르몬을 분비하는 장치의 자궁 내 삽입이다.

호르몬치료는 배란을 억제하고 자궁내막의 증식을 감소시킴으로써 생리 주기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우리 몸 속의 프로스타글란딘 수치를 낮게 유지하는 기전을 통해 생리통을 감소시킨다.

생리통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생리 기간 중에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찜질팩을 배에 올려놓거나, 뜨거운 목욕을 하면서 통증으로 인해 수축된 전신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을 하면 통증을 보다 완화시킬 수 있다.
2013/09/04 13:42 2013/09/04 13:42

치치(治齒)의 행복


교정치료 가능성,
나이 아닌 치아와 잇몸 건강이 좌우 

보통 치아 교정은 어릴 때 미리 하는 것이 좋다는 인식이 있어, 교정기를 착용하는 것은 대개 아이들의 몫이다. 그러나 치아와 잇몸만 건강하다면 성인도 얼마든지 자신의 치아와 잇몸 건강을 위한 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다.
글 유형석 교수(치과대학병원 교정과) | 포토그래퍼 최재인, 김지훈 | 스타일링 최혜민




최근 외모에 대한 심미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성장기 아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교정치료가 점차 성인과 노년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 나이에도 교정치료가 가능한가요?”라고 묻는 이들이 많은데, 성인의 교정치료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점은 없다. 다만 나이에 상관없이 치아와 잇몸뼈가 얼마나 건강하고 튼튼한지에 따라 교정치료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소위 풍치라고 알려져 있는 치주 질환, 즉 잇몸 염증이 심해 치아가 흔들리고 잇몸뼈가 많이 약해져 있으면 젊은 나이여도 교정치료를 할 수 없다. 또한 당뇨병이나 류마티스관절염 같은 전신질환이 있어도 교정치료를 받을 수 없다.


비교적 짧은 치료기간, 보다 편한 교정장치
성인의 교정치료에는 청소년들처럼 치아 전체에 교정장치를 붙이고 1-2년 동안 치료를 받는 일반적 교정치료 외에도 비교적 단기간에 원하는 부위만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부분교정치료가 있다. 흔한 사례별로 사진과 함께 살펴보자.

벌어진 앞니는 투명교정장치로 간단하게 교정
투명하고 얇은 필름 형태의 투명교정장치

잇몸 염증이 심해지면 앞니 사이가 벌어지게 되는데, 이 경우 잇몸 치료를 받으면 잇몸 건강은 회복되지만 벌어진 앞니가 그대로 남아 미적으로 좋지 않다. 따라서 아주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투명하고 얇은 필름 형태의 투명교정장치를 사용해 벌어진 앞니를 다시 간단하게 모을 수 있다. 이 치료는 교정장치로 인한 불편감이 적고 장치가 눈에 잘 띄지 않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빼고 끼울 수 있어 식사와 양치질 모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울퉁불퉁한 아래 앞니는 미니튜브장치로 해결


앞니를 가지런히 만들어주는 미니튜브장치

대부분의 성인들은 나이가 들면 아래 앞니가 점점 더 울퉁불퉁하게 몰리면서 칫솔질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잇몸 염증이 쉽게 생긴다. 이때 앞니 부분에만 가느다란 장치(미니튜브장치)를 붙여 치아를 가지런히 배열하는 치료를 하면 칫솔질이 용이해져 치아와 잇몸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문제의 어금니, 교정으로 바로 세우기


어금니에 적용된 부분교정치료

어금니가 빠진 자리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옆에 있는 치아들이 빈 공간으로 쓰러지거나 맞물리는 위쪽 치아가 내려오게 된다. 이런 경우 임플란트나 브릿지 같은 보철 치료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쓰러진 치아를 바로 세우고 내려온 치아를 제자리로 올리는 부분교정치료를 받아야 튼튼하고 오래 쓸 수 있는 보철물을 만들 수 있다. 이 치료는 교정하려는 치아에만 장치를 붙이기 때문에 교정 장치가 잘 보이지 않고 많이 불편하지 않다.


성인의 교정치료는 미용치료보다는 건강치료
교정치료는 단순히 치아와 얼굴을 예쁘게 만들기 위해 장기간의 치료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미용치료의 수단으로 여겨질 때가 많다. 그러나 성인의 부분교정치료는 이처럼 나빠진 치아와 잇몸의 건강을 회복시키고, 장기적인 유지와 관리를 용이하게 해주는 건강치료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2013/09/04 13:41 2013/09/04 13:41

길 위의 기적


급성심장질환과 맞서 싸우는 심혈관중재술의 선구자, 장양수 교수
예방과 치료와 재활,
심장을 지키는 세 겹 울타리

병원에 도착해 90분 이내에 혈관을 뚫는 시술을 해내는 능력은 우리나라 의료기관이가장 뛰어난데도, 퇴원 후 사망률에서 선진국과 격차가 생기는 것은 병원에 늦게 오기 때문입니다. 병원치료를 마친 뒤에 투약과 재활을 소홀히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퇴원이 곧 완치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에디터 최종훈 | 포토그래퍼 김지훈




피떡(혈전)은 무자비한 저격수다. 심장으로 통하는 세 가닥 길목에 숨어 오래도록 기회를 엿보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치명적인 한 방을 날린다. 피떡의 공격으로 혈관이 단단히 틀어막히는 순간부터 심장에는 괴사가 시작된다. 이른바 급성심근경색이다. 피해 규모가 40%에 이르면 심부전이 일어나고 혈액공급에 심각한 장애가 생겨 절반쯤은 5년을 넘기지 못하고 목숨을 잃는다. 요행히 심부전을 피했다손 치더라도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1년 안에 재공격을 받을 공산이 40-50%나 된다. 일단 습격을 받았다면 한시바삐 전문가에게 달려가는 게 최선이다. 평생 이 악질적인 스나이퍼와 싸워온 장양수 교수는 수많은 전문가들 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 명장이다.


흉통이 급성심근경색의 주요한 증상이라고 들었습니다. 가슴통증도 가지가지인데 어떤 종류의 고통을 느끼게 되는 거죠?
일찍이 느껴본 적이 없는 통증이라고 해야 할까요? 가슴을 짓누르는 것 같은 통증이라고들 표현하는데, 날카로운 물건에 베거나 찔린다든지 인대가 늘어날 때 겪는 아픔과는 종류와 정도가 다릅니다. 난생 처음 당하는 터라 고통과 함께 의구심과 두려움이 밀려들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남녀차가 조금 있습니다. 여성들은 이가 좀 아프거나 식도가 이상하다는 식의 통상적인 통증에 가깝습니다.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탓에 급성심근경색으로 목숨을 잃는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높습니다.


발작이 일어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통증은 고마운 경고입니다. 빨리 손을 쓰라는 신호인 셈이죠. 안정을 취했는데도 낯설고 강렬한 통증이 3분 이상 지속되면 빨리 응급실을 찾는 게 바람직합니다. 협심증을앓고 있는 분이라면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제를 넣고 1분이 지나도 반응이 없으면 병원을 찾는 게 좋겠습니다. 병원에 오는 도중 통증이 사라져도 일단 전문가를 만나는 게안전합니다. 되돌아가는 길에 재발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속하게 병원에 달려가면 치료는 잘되는 편입니까?
2010년까지는 OECD 국가들보다 급성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았지만 2011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줄어서 지금은 30일 이내에 사망하는 비율이 6.7% 정도로 선진국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세브란스는 기술과 성과에 있어서 단연 선도적인 역할을해왔지요. 관상동맥조영술과 심초음파를 비롯해 갖가지 국내 최초 기록을 보유한 역사와 관록을 발판으로 새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수술실까지만들어서 2-3주씩 걸리던 입원기간을 3일 정도로 대폭 줄였습니다. 절개 부위를 최소화한 채 스텐트와 수술을 같이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써서 치료 효과를 높이고 환자의 부담을 줄인 겁니다.


하지만 퇴원 후 사망률은 8.1%로 아직 뒤쳐진 상태라고 들었습니다.
사실입니다. 병원에 도착해서 90분 이내에 혈관을 뚫는 시술 능력은 우리나라 의료기관이 가장 뛰어납니다. 이처럼 실력과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데도 격차가 생기는 것은병원에 늦게 오기 때문입니다. 적잖은 환자들이 119에 전화를 거는 대신 우황청심환을 먼저 찾거나 자녀들에게 연락을 하는 게 현실입니다. 치료 후에 약을 잘 챙겨먹지않는 것 또한 문제입니다. 퇴원이 곧 완치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심장 기능에는 항상 여유분이 있습니다. 심박출량이 정상의 45%만 돼도 숨이 차지 않습니다. 하지만 약을 먹지 않고 방치하면 경색 부위가 늘어나서 심부전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사실을 모르거나 무시하는 환자들은 투약을 게을리 하기 일쑤입니다. 그러니 퇴원 후 사망률이 높아질 밖에요.


심장질환도 치료보다 재활이 중요하다는 말씀인가요?
어느 쪽이 더 중요하다는 게 아니라 예방과 치료, 재활에 같은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얘깁니다. 그런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회복 후에 필수적인 지침을 잘 따르지 않는 환자가 급성기에 생사를 오가는 환자만큼이나 까다롭습니다. 특히 저 같은 의사나 교사, 법조인, 성직자 같은 분들 가운데는 스텐트를 넣고 난 뒤에 취해야 할 조처들을 소홀히 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일이 너무 많아서, 또는 학생이나 교인들을 돕느라 가능한 선까지만 어찌어찌해보고 나머지는 나중에 하겠다고 미뤄두는 겁니다. 탈수가 되면 피가 끈끈해져서 쉬 피로를 느끼고 심장에 부담이 커지는데도 물을 많이 마시라는 간단한 주문마저 신경 써 지키는 이들이 흔치 않습니다.


의식의 전환이 필요한 대목이군요. 실질적인 대안도 필요할 성 싶습니다.
심뇌혈관질환자특별법 같은 걸 만들어서 지역 주민센터에 마련된 재활공간에 전문가를 배치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응급체계를 개선하는 작업에도 신경을 쓰고 있고요. 지금은 병원이 지척에 있어도 행정구역이 다르면 구급차가 그 경계를 넘지 못합니다. 구급대원이 환자의 정보를 최대한 확보해서 신속하게 병원에 전송하는 시스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해관계가 얽힌 단체들 사이의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이동 중에 심전도를 찍어 보낼 수 있는 장비와 기술을 갖추고도 쓰지 못하는 건 안타까운 일입니다. 심혈관센터를 중심으로 소방당국과 병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모아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호환하는 틀도 잡혀야 합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환자들 틈에서 수십 년을 사셨습니다. 이제는 환자의 상태만 봐도질환의 추이를 한눈에 짐작할 수 있을 듯합니다.
10년 전쯤, 50세 된 남자 환자가 들어왔어요. 처음 봤을 때는 조만간 세상을 떠나겠구나 싶었습니다. 심박출량이 20%밖에 안됐으니까요. 중환자실에서 만났는데 자기가 곧 죽느냐고 묻더군요. 생사를 가늠할 순 없지만 그럴 확률은 높은 상태라고 했더니 담담히 받아들이면서 스스로 열심히 할 테니 의료진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하더군요.때마침 근육을 떼다가 심근에 주사해 넣는 치료법이 미국에서 도입된 직후라 그쪽으로 접근했어요. 다행히 성공해서 안정을 찾고 재활과 생활습관 개선에도 성공해 지금까지 잘 살고 있습니다. 부작용이 많아서 지금은 아예 폐기된 치료 기법인데 그때는 기적적으로 들어맞았던 거죠.


치료뿐 아니라 연구 쪽에서도 적잖은 성과를 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어떤 분야에 관심을 두고 계신가요?
바이오디그레이더블 스텐트(biodegradable stent)라는 게 있습니다. 우리말로 풀자면 생분해성 고분자스텐트쯤 될 겁니다. 이 스텐트는 6개월 정도 혈관을 벌려서 제 몫을 다하고 나면 저절로 녹아버리는 그물망입니다. 유럽에서는 보험에 포함되어 이미 많이 사용되고 있고 국내에도 곧 들어올 예정인데 가격이 너무 비싼 게 흠입니다. 15mm에 2천만 원 정도 하니까요. 그래서 단가를 낮춰서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국산화 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줄기세포 연구도 진행 중이고요. 심근유래 줄기세포는 골수유래 줄기세포에 비해 재생능력이 2-3배 정도 뛰어나 심부전에 의한 사망률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바쁘게 지내시는 교수님은 어떻게 건강을 지키십니까?
운동이죠. 5년 전쯤에 망막박리가 왔어요. 눈을 돌릴 때마다 컴퓨터가 보였다 말았다 하는 바람에 우리 병원 선생님에게 진찰을 받았어요. 명색이 의사인데도 나중으로 미루려다가 하루만 지나도 실명할 수 있다는 말에 놀라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저한테는 그게 경고였던 셈이죠. 그때부터 좋아하던 술도 줄이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틈 날 때마다 한번에 20-30분씩 빠르게 걷듯이 달리고 있습니다. 짬짬이 클래식음악을 듣고 명상을 하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도 스트레스를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2013/09/04 13:40 2013/09/0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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