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간호대학'에 해당되는 글 992건

  1. 2013/11/28 세브란스병원 웹진 2013년 12월호
  2. 2013/11/28 Special Report03-현장에서 배우고 받은 사랑, 다시 현장으로 흘러갑니다[2013년 12월호]
  3. 2013/11/28 Special Report02-여러 사랑이 만들어준 행복한 여행[2013년 12월호]
  4. 2013/11/28 Special Report01-빛을 향한 소명! 말라위 사람들의 시력을 살려라 [2013년 12월호]
  5. 2013/11/28 암,완치의 꿈ㅣ소아암03-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환자의 문제를 이해하고 개선한다[2013년 12월호]
  6. 2013/11/28 암,완치의 꿈 ㅣ 소아암02-소아암 환아들의 치료는 따뜻하고 철저하게![2013년 12월호]
  7. 2013/11/28 암,완치의 꿈 ㅣ 소아암01-소아암 치료는 환아의 미래까지 내다보는 전인치료가 반드시 요구됩니다[2013년 12월호]
  8. 2013/11/28 남아 있는 능력을 아껴가며 오래 쓰도록 돕는 신개념 재활[2013년 12월호]
  9. 2013/11/28 누런 치아의 새하얀 환골탈태[2013년 12월호]
  10. 2013/11/28 기름진 안주 피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자[2013년 12월호]
  11. 2013/11/28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2013년 12월호]
  12. 2013/11/28 어머니의 기부[2013년 12월호]
  13. 2013/11/28 Special Report-세브란스, 세상에서 가장 따듯한 병원 [2013년 12월호]
  14. 2013/11/28 아픈 이들과 함께 성탄을 보내는 5가지 방법[2013년 12월호]
  15. 2013/11/28 투명한 순수함이 춤춘다[2013년 12월호]
  16. 2013/11/28 조선의 간호교육과 간호사업을 개척하다[2013년 12월호]
  17. 2013/11/28 코, 신이 만든 다기능 공기청정기[2013년 12월호]
  18. 2013/11/28 푸짐하고 담백한 겨울 국밥, 닭고기버섯온반[2013년 12월호]
  19. 2013/11/28 운동치료로 신체를 혁신적으로 바꾼다[2013년 12월호]
  20. 2013/11/28 흰 눈보다 소박한 세브란스 사람들[2013년 12월호]
  21. 2013/11/28 또 올 거니까! 그땐 더 멀리 가주겠어![2013년 12월호]
  22. 2013/11/28 진료의뢰에서 체크업 예약까지 모두 도와드립니다![2013년 12월호]
  23. 2013/11/28 한국전쟁속의 세브란스병원[2013년 12월호]
  24. 2013/11/28 세브란스를 배우러 오는 사람들[2013년 12월호]
  25. 2013/11/20 귀,소리듣고 균형잡는 멀티플레이어[2013년 11월호]
  26. 2013/11/20 미래보다 더 먼 미래를 보며 꿋꿋이[2013년 11월호]
  27. 2013/11/20 체온보다 따듯한 세브란스 사람들[2013년 11월호]
  28. 2013/11/20 좁아진 심장혈관을 찾아내 넓힌다[2013년 11월호]
  29. 2013/11/20 푸른기운으로 건강충전! 매생이게살스프[2013년 11월호]
  30. 2013/11/20 암,완치의 꿈 ㅣ 두경부암03-금연, 최선의 두경부암 예방법[2013년 11월호]



Smile
어머니의 기부


Words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


Issue | 연말 술자리에서 간 건강 지키기
기름진 안주 피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자


치치(治齒)의 행복| 치아미백
누런 치아의 새하얀 환골탈태


길 위의 기적 | 신지철 교수(재활의학과)
재활 환자가 믿고 기댈 마지막 언덕,


5 Checks | 아픈 이들과 함께 성탄을 보내는 5가지 방법
I wish you a Merry Christmas!!



SPECIAL REPORT
세브란스, 세상에서 가장 따듯한 병원


Special Report 01 | 아프리카에 시작된 세브란스의 실명예방사업
빛을 향한 소명! 말라위 사람들의 시력을 살려라


Special Report 02 | 세브란스가 마련한 암환자를 위한 선물
여러 사랑이 만들어준 행복한 여행


Special Report 03 | 2013 의료선교의 현장
현장에서 배우고 받은 사랑, 다시 현장으로 흘러갑니다



Gallery | 예손
투명한 순수함이 춤춘다


제중원·세브란스 이야기 | 제중원의 간호사:에스더 쉴즈
조선의 간호교육과 간호사업을 개척하다




암, 완치의 꿈 | 소아암

인터뷰 | 소아암 치료의 베스트 닥터, 유철주 교수
소아암 치료는 환아의 미래까지 내다보는 전인치료가 반드시 요구됩니다


소아암 환아들의 치료는 따뜻하고 철저하게!

소아청소년암의 전인진료 및 통합의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환자의 문제를 이해하고 개선한다



Body Age | 코
신이 만든 다기능 공기청정기


암환자를 위한 닥터푸드 | 닭고기버섯온반
푸짐하고 담백한 겨울 국밥, 닭고기버섯온반


검사실 돋보기 | 신체리모델링센터
운동치료로 신체를 혁신적으로 바꾼다


People | 4인 4색
흰 눈보다 소박한 세브란스 사람들


Photo essay | 터키 이스탄불
또 올 거니까! 그땐 더 멀리 가주겠어!


세브란스 탐구생활 | 체크업&진료협력센터
또 올 거니까! 그땐 더 멀리 가주겠어!


A Letter from Dr.Chung
세브란스를 배우러 오는 세계의 사람들


The Scene
한국 전쟁속의 세브란스 병원



2013/11/28 17:09 2013/11/28 17:09

Special Report 03


현장에서 배우고 받은 사랑
다시 현장으로 흘러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해도 케냐, 마다가스카르, 몽골,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세브란스 330여 명이 의료선교 활동을 펼쳤다. 선교병원으로 시작해 받았던 사랑을 세계 곳곳으로 환원하기 위해 뜨겁게 뛰었던 세브란스 의료선교의 현장을 돌아보았다.
글 박진용 선교사(의료선교센터) | 포토그래퍼 최재인 스타일링 최혜민 | 사진 제공 의료선교센터

"많은 세브란스 가족들이 진료, 강의, 성경학교 지원 등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섬김을 보여주었다. 한국을 떠날 때는 분주함으로 저마다 표정이 달랐지만, 돌아올 때는 모두 같은 표정이었다. 아마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지에서 세브란스 의료팀을 섬겨준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의 환한 미소.

2013년에도 많은 세브란스 가족들이 해외로 단기 선교 를 다녀왔다. 세상의 끝인 것 같은 아프리카 오지에서 진 료를 하고 온 팀도 있고, 현지 대학의 의료인들에게 강 의를 하고 온 이들도 있고, 성경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 치거나, 동료들을 위한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일로 섬긴 이들도 있다. 한국을 떠날 때는 분주함으로 저마다 표정 이 달랐지만, 돌아올 때는 모두 같은 표정이었다. 마치 2,000년 전 예수님이 보내셨던 제자 70인이 돌아왔을 때 처럼 기쁨이 가득 찬 얼굴이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함 께하심을 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에게는 낯선 일
“선교지에 가면 우리는 베푼 것보다 더 귀한 사랑을 받고, 가르쳐준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을 배우고 온다. 각 나라들 에서 언제나 많은 것을 배우지만 특히 케냐에서 배웠던 것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 모두에게 소개하고 싶다. 케냐에 갈 때마다 닥터 키벳은 우리를 늘 집으로 초대한 다. 그의 가족은 형제들 중에 목사가 몇 있을 정도로 신 실한 집안이다. 그래서 마을 주민을 위한 예배를 시작하 고, 가족 소유의 땅에 예배당을 건축하기도 했다. 매주 약 50-60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는 그 교회는 허허 벌판에 지어진 양철 지붕의 매우 소박한 건물이다. 우리가 참석했던 어느 주일 예배에 중학생쯤으로 보이 는 소년이 깔끔한 양복 차림으로 들어왔다. 그 아이 손에 는 뿌리째 뽑아온 양배추가 들려 있었다. 교회에 왜 배추 를 들고 왔는지 궁금했다.

“왜 교회에 배추를 들고 왔니?”
“저희 밭에서 난 첫 수확이거든요. 그래서 하나님께 드리 기 위해서 가지고 왔지요.”
정말 뜻밖이었다. 매우 놀란 표정을 짓자, 오히려 소년은 당연한 것을 가지고 왜 이리 놀라느냐는 표정을 지었다. 소년에게 당연한 것이 왜 우리에게는 생소했을까? 지금 있는 것에 감사하고, 우리가 얻은 처음 것을 하나님께 드 리고 교회 공동체와 나누는 것이 당연한 천국 같은 세상 이 그곳에 있었다. 우리는 교회와 기독교 문화, 말씀이 넘쳐나는 나라에서 살고 있지만, 하나님과 이웃을 잊고 지내는 일이 많은 것 같다.

굴뚝을 만든 선교사의 교훈
닥터 키벳네 가족은 대가족이다. 가족이 모두 깊은 산속 에 있는 아프리카 전통 주택에 모여 살고 있다. 2만 평에 달하는 가족 소유의 드넓은 마당에서 방목되는 소와 양, 염소, 닭 등은 주변 풍경과 잘 어우러진다.

이 집의 부엌은 조그마한 토담집으로, 출입구와 조그마한 창문만 있고 굴뚝이 없다. 창문으로 장작 때는 연기가 나가기는 하지만, 창문 크기가 작아 불을 땔 때 나오는 연기를 모두 감당하기에는 어림도 없다. 그래서 부엌 안 은 언제나 매운 연기로 가득 찬다. 1-2분만 앉아 있어도 눈이 매워서 견디기가 힘들다.

그런데도 닥터 키벳의 어머니는 손님이 왔다고 매운 연 기를 마다하며 장작불 바로 옆에서 차를 끓이고 음식을 준비하신다. 그것도 한결같이 함박 웃는 모습으로. 그래 서 차와 음식에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이 가득 배어 있음 을 가슴 속 깊이 느끼며 감사하게 된다.

그러고 보니 선교훈련 때 들었던 유명한 일화가 생각난 다. 아프리카에 온 한 서양 선교사가 어느 날 매운 연기 가 잘 안 빠지는 아프리카 부엌을 보고는, 굴뚝을 만들어 주었다. 덕분에 부엌의 연기는 매우 잘 빠져나갔다. 아마 이 선교사는 우쭐한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수개 월 뒤 부엌은 무너지고 말았다. 벌레들이 담을 지탱하고 있던 나무와 지푸라기를 모조리 갉아먹었기 때문이다. 매운 연기가 벌레들을 물리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선 교사는 몰랐던 것이다.

"선교지에 가면 베푼 것보다 더 귀한 사랑을 받고, 가르쳐준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을 배우고 온다. 세브란스 가족들은 아픈 이들의 몸과 마음에 함께하며 돕는 사람들로 그들 곁에 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밭에서 처음 거둔 양배추를 들고 교회에 나온 마다가스카르 소년.
이렇게 우리는 늘 현장에서 배운다.

배우는 자세로 섬기는 마음
선교지의 현실은 이렇게 여전히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가르쳐준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진료 중에 있었던 겸연 쩍은 일도 그렇다. 온몸의 피부가 매우 건조한 환자에게 나는 로션을 열심히 바르라고 말했다. 그렇게 말하면서 도 속으로는 ‘이 오지에 로션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었다. 그랬더니 통역을 해주던 자매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되물었다.

“로션이요?”
“예… 바디 로션 같은 거…”
“여기는 그런 거 없어요.”
“그럼, 어떻게 하지요?”
“우리는 코코넛 오일을 바릅니다.”
“그렇군요. 그럼 그걸 열심히 바르라고 하세요.”
현장에서는 현장에서 해결 가능한 답을 찾아야 한다. 우 리 식대로 해결하려 든다면, 굴뚝을 마음대로 뜯어고친 선교사의 오류를 범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배 우는 자세로 선교 현장을 섬겨야 한다.

이런 일들을 생각해 보면, 어느 선교사가 들려준 선교지 에서의 바람직한 태도 3가지는 여전히 유용하다. “가르 치는 자가 아니라, 배우는 자가 되어라(Be a learner, not a teacher). 파는 자가 아니라, 교환하는 자가 되어라(Be a trader, not a seller). 심판하는 자가 아니라, 변호하는 자가 되어라(Be a lawyer, not a judge).”

2013년 세브란스 가족들은 가르치기보다 배웠고, 의료 지식과 물품들을 따뜻한 마음을 더해 나누었으며, 아픈 이들의 몸과 마음에 함께하며 돕는 사람들로 섰다. 선교 현장에서 배운 교훈을 서로 나누며 기쁨에 찬 세브란스 가족들의 모습은 보석보다 빛나고 아름다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Zoom in | 마다가스카르 의료봉사 후기
열악한 환경, 그러나 열정적인 사랑
암글 진혜미 간호사(어린이병원)

마다가스카르 의료봉사팀을 모집한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정말 가고 싶었다. 하지만 10박 11일이라는 긴 일정과 경비, 근 무 시간, 병동 상황 등 모든 것이 부담스러워 선뜻 지원서를 내지 못했다. 가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잘할 수는 있을까 하는 것 역 시 고민이었다. 그러다 용기를 내어 무작정 지원서를 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다카스카르 사람들은 평생 의사를 한 번도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숨 고를 여유도 없이 바로 진료 시작
지난 8월, 우리 팀이 갔던 스와랄라는, 마다가스카르에서 차로 11 시간을 달려 도착한 마장가라는 곳에서 MAF(경비행기로 선교 사들의 이송을 돕는 팀)의 도움을 받아 경비행기를 타고 30분 가 량 더 깊이 들어가야 하는 곳이었다. 수도인 안타나나리보에서 경비행기로 이동하면 1-2시간 정도에 갈 수 있지만 현지 여건상 그건 쉽지 않았다. 스와랄라에 도착한 우리는 짐을 풀자마자 숨 고를 여유도 없이 바로 진료를 시작했다. 아주 많은 이들이 뜨거 운 태양 아래서 우리만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겨울이라던 마다가스카르의 날씨는 한국의 여름보다 더웠다.

마다가스카르는 의료시설과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하다. 어떤 이 들은 살면서 의사를 만나 단 한 번이라도 진료를 받게 되면 ‘행 운’이었다고 말할 정도다. 형제와 부모, 자녀들이 죽어도 왜 죽는 지 모르고, 어떠한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해서 무당 들에게 부적을 받는 것이 그들에게는 최선이다.

그런 곳이기에 지팡이를 짚고 하루를 꼬박 걸어와, 진료실 앞에 서 모포 한 장에 의지해 밤을 지새운 뒤 진료를 받는 이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밤 12시가 넘도록 수술을 진행했고, 새벽부터 걸어와 진료를 기다리는 이들이 있어서 아침식사가 끝 나자마자 진료를 시작했다. 의료진이 부족해 본인의 전공 분야 가 아니어도 진찰을 해야 했고, 병동과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사들은 수술실 간호사가 되거나 약국팀이 되어야 했다. 아 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던 누군가는 어느새 아이들과 색칠공 부와 연날리기를 하며 풍선을 불어주고 함께 축구를 하느라 바 빴다. 우리가 갖고 있던 달란트들은 예상하지 못했던 모습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 사용되었다.

“제가 가겠습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전하지도, 하나 님이 어떤 분인지도 설명해주지 않았다. 다만 같이 웃고 뛰어 놀 았으며, 그들의 상처와 병을 함께 아파하고 안타까워하며 우리 가 가진 능력 안에서 진료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마다가스카르사람들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게 되었다고 말 해주었다. 이런 귀한 경험의 기회를 눈앞에 두고 고민하거나 머 뭇거리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말해주고 싶다. “제가 가겠습니 다!”라고 말하라고. 그러면 주님은 반드시 보내주실 것이고, 보게 하실 것이고, 만나주실 거라고.


2013/11/28 15:31 2013/11/28 15:31

Special Report 02


여러 사랑이 만들어준
행복한 여행
암을 진단받은 환자와 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약과 치료로는 도저히 위로할 수 없는 암환자와 가족들의 마음까지 낫게 하고 싶어서, 세브란스는 아주 특별한 여행을 선사하기로 했다.
글 이기주(사회사업팀) | 포토그래퍼 최재인 | 스타일링 최혜민 | 사진 제공 사회사업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브란스의 자선가게 <세·움>은 많은 이들의 손길이 더해져 1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세·움>의 판매 수익금은 암환자들과 가족들의 여행비와 치료비로 지원되어 이들에게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을 선물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선가게 <세.움>
의류, 도서, 음반, 가전, 화장품 같은 생활용품 부터 예술품까지, 어떤 물건이든 <세.움>에 기 부할 수 있다. 이 물건들은 필요한 사람이 저렴 하게 구입할 수 있다. 그래서 <세.움>을 이용하 면 누구나 아름다운 기부에 참여하게 된다. 수 익금은 암환자 치료비와 여행비로 지원된다. 문 의 사회사업팀 02-2228-7031

좋은 친구들이 만나서 일을 벌였다
“이럴 줄 알았으면 건강할 때 여행이라도 많이 다닐 걸 그랬어요…” 암 투병 중인 환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많이 듣는 말 이다. 오랜 기간 한정된 공간에서 제한된 생활을 하는 환자와 가족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욕구일 것이다. 세 브란스는 이런 암환자들의 소원을 들어주며 함께 치유 의 길을 걷는 친구가 되기를 소망했지만, 이러한 활동 을 위한 예산이 책정되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만 있었다. 그러던 중 세브란스는 귀한 친구를 만났다. 자선가게 <세.움>, 암치료 후 10년 이상 생존한 사람들의 행복한 잔치였던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 그리고 수화통역 서 비스를 후원하고 있는 신한카드가 바로 그들이다.

신한카드라는 친구를 만나 함께 고민하고 다양한 방법 을 모색한 끝에 지금의 사업들이 실행되기까지 6개월이 라는 준비 기간이 있었다. 사업들을 시행하기 위해 준비 하던 중 세브란스는 새로운 후원 체계를 고안하게 되었 다. 기존의 방식들은 대부분의 후원금이 지원 사업에 직 접 사용되어 전액 소진되는 형태였다. 그러나 이번에 고 안한 체계는 후원금을 지원 사업에 바로 사용하지 않고 간접 사업에 투입해 새로운 이익을 창출한 뒤 수익금으 로 지원 사업을 하는 일종의 사회적 기업 형태였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자선가게 <세.움>이었고, 판매 수익금의 50%는 암환자들의 치료비로, 50%는 암 환자 가족들의 여행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세.움> 수익금의 행복한 변신
2011년 11월 30일, 많은 이들의 관심과 배려로 세브란스 병원 본관 4층에 자선가게 <세.움>이 오픈했다. 그동안 교직원,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많은 선한 이웃들이 기부 와 구매, 자원봉사와 응원의 마음으로 함께 해준 덕분에 <세.움>의 총 매출은 1억 원을 넘었다. 현재까지 514명 의 후원자들이 20,876점의 물품을 기부했으며 총 14가 족이 여행비를, 6명의 환자가 치료비를 지원받았다. 앞 으로 이런 세브란스의 나눔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고, 그 로 인해 더 많은 암환자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비 지원 사업을 시작한 뒤 만났던 한 40대 여자 환자 가 수학여행 이후 첫 나들이라며 10대 소녀 시절로 돌아간 듯 다소 흥분된 모습으로 기뻐했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결혼 1년 만에 암 선고를 받은 환자의 결혼 10주년 기념 여행, 아빠의 발병으로 인해 졸지에 가장이 된 고3 아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한 가족 여행, 남편과의 사별 후 암 진단을 받은 엄마가 자녀들과 처음 떠나는 여행, 가족 중 3명이 암환자인 가정의 힐링 여행 등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많은 이들이 이 사업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었다.

처음에는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하는 마음만큼 넉넉하고 풍성하게 지원 했는지 걱정스러웠지만, 다녀온 이들이 환한 웃음으로 잘 다녀왔다고 인사를 건네주었을 때, 환한 미소로 화답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많은 암환자들과 가족들이 세브란스병원을 쾌유의 희망이 있는 곳으로 신뢰하며 찾고 있다. 그 소중한 마음에 반응하고 보답하기 위한 세브란스의 ‘아주 특별한 여행’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세브란스와 함께 찾는 행복과 희망
특별히 최근 여행팀들 중에는 가족이 아닌 팀이 있었다. 암치료를 받다 보면 진료대기실이나 약물치료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바로 그 시간을 통해 만난 이들이다. 처음의 어색함을 깨고 언니, 동생 하며 친분을 쌓아오던 9명의 환자들이 병원에 부착된 안내문을 보고 의기투합해 여행을 계획한 것. 이 들은 여행을 신청하면서 느낀 설렘과 기대감, 선정 후 준 비 기간 동안의 설레임, 그리고 2박 3일의 제주도 여행은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털 어놓았다. 함께 이야기하고, 걷고, 사진을 찍으며 보낸 시간들은 인생 앨범에 한 컷 한 컷 소중하게 저장되었다. 비록 가족들과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투병 생활을 거치며 가족 이상으로 돈독해진 이들의 여행은 삶의 남은 여정을 더욱 새롭고 활기차게 구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 했다.

암으로 고통 받는 많은 환자들이 완치의 꿈을 안고 세브 란스병원을 찾고 있다. 세브란스는 모든 환자들을 고객 을 넘어 친구, 그리고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많은 교감과 경험 속에서 몸이 쾌차하고 마음이 평안해지며 삶이 행복으로 가득 차기를 기원하고 있다. 병원과 사회, 그리고 선한 이웃들이 마음과 정성을 모아 선사하는 ‘아 주 특별한 여행’이 오랜 투병 생활로 인해 많이 지쳤을 환 자와 가족들의 삶에 작은 희망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이 선한 사업에 함께 하는 많은 이웃들과의 연대가 더욱 지속되고 강화되기를 바란다.



Zoom in | 여행 다녀온 환자의 힐링 스토리
마음을 치료 받은 아주 특별한 여행
암치료가 끝났지만, 바닥에서 나뒹구는 마음은 어떻게 치유받을 수 있을까? 세브란스는 그 마음을 보듬어주기 위해 ‘아주 특별한 여행’을 선물했다.
글 정회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으로 뜻깊은 인생의 귀로
암과 싸우는 동안, “왜 하필이면 나에게 이런 일이?”라는 원망을 입에 담고 살았다. 암환자들은 모두 나 같은 생각을 한 번씩은 하는 것 같다. 또 몸이 아프니까 이기적 인 마음이 생기고, 주위 사람들에게 조금만 서운한 말을 들으면 자책하며 가슴 아 파한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된 것처럼 살았다. 그런데 세브란 스에서 선물해준 이번 제주도 여행은 그런 원망을 말끔히 씻고 돌아오는 계기가 되 었다. 그래서 내게는 참으로 뜻깊은 인생의 귀로였다.

제주도의 자연은 정말 아름다웠다. 훤히 보이는 시원한 전망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바다, 밭두렁에 여기저기 쌓아 놓은 돌담, 뺨을 스치는 바람 … 어느 것 하나 소중하 지 않은 것이 없었다. “창조주가 나를 위해 이 자연을 만들어놓았나 보다”라는 착각 이 들 정도였다. 이번에 병원에서 보내준 여행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볼 수 있는 것도 좋았지만, 같은 병 그리고 같은 처지로 괴로워하는 사람들끼리 서로의 고통을 헤아리고 위로할 수 있었다. 그 마음이 내게는 많은 용기와 힘이 되었다.

여행 후 넉넉해진 마음
언제부터인가, 내 마음은 조금 넉넉해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살아온 날이 진심으 로 감사했다. 앞으로 살아갈 삶도 제2의 인생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마음에 여유 가 생기고 보니, 나보다 더 힘들게 지내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암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긍정적인 마음과 적극적인 치료 의지인 것 같다. 그 래서인지 수술과 방사선치료, 항암제 등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 하다는 생각이 든다. 왜 예전에는 이런 소중함을 몰랐을까? 아니, 이제라도 이 세상 모든 것을 소중히 여겨야겠다.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고 싶은 마음을 주신 세브란스 병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_ 정회옥 님은 세브란스병원에서 만나 희로애락을 나눠온 8명의 암환자 친구들과 함께 2박 3일 동안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2013/11/28 15:30 2013/11/28 15:30

Special Report 01


빛을 향한 소명!
말라위 사람들의 시력을 살려라
눈을 잃은 사람들이 있다. 방법을 알았더라면, 또 제때에 치료를 받았더라면 시력을 잃지않았을 텐데 감염을 피할 방법을 몰랐고, 치료받을 길이 없어 눈먼 사람이 되었다. 말라위의 실명자 10만여 명의 가슴 아픈 이야기다. 그러나 앞으로는 세브란스가 지원하는 이동형 실명예방센터가 그들의 실명을 막아줄 것이다.

글 서경률 교수(안과) | 포토그래퍼 최재인 | 스타일링 최혜민 | 사진 제공 미디어홍보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술을 받으러 올 교통비도, 치료 기간 동안 생계를 이을 대책도 없어 많은 말라위 사람들이 무료 백내장 수술의 혜택을 누릴 수 없었다. 그래서 세브란스는 <프로젝트 봄>을 통해 환자를 직접 찾아가는 방법을 택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은 아프리카 말라위의 이동형 실명예방센터, 달리는 안과병원에서 이루어진 첫 번째 백내장 수술 장면.

직접 찾아가서 해주는 수술
한국은 어디에서든 안과뿐만 아니라 여러 진료과들, 종 합병원 등을 바로 접할 수 있다. 그런 우리들에게 아프리 카의 열악한 보건 상황은 상상을 넘어선다. 비록 내일모 레 눈이 멀지언정, 오늘의 밥벌이를 포기할 수 없어 가난 한 말라위 사람들은 병원에 올 수 없다. 병원도 없을 뿐 아니라 설령 병원이 있더라도 도시에 있는 병원에 갈 차 비도 없고, 치료를 받는 동안 생계 대책은 전무하다. 그 래서 치료는 포기할 수밖에 없다. 눈질환의 경우, 치료의 포기는 종종 실명이라는 극단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현지에서 말라위 의료진들의 안과 의료교육을 맡았던 윤상철 교수의 말을 들어보자.

“지금까지 말라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에 무료 백내장 수술을 제공해주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 이 그 혜택을 누리지는 못했다. 무료로 백내장 수술을 해 도 실제로 수술을 받으러 오는 사람은 21-33% 정도 수 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들에게 교통비를 지급하 더라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백내장 수술의 경 우, 환자가 먼 거리를 오기 힘들고 함께 오는 가족들의 교통비까지 생각해야 한다. 또 입원하는 동안 생업을 포 기하는 대가로 발생하는 기회비용이 그들에게는 큰 부 담이다. 극한 빈곤으로 2-3일 정도 일당을 포기하는 것 조차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이다. 상황이 이러니 무료 백내장 수술 혜택은 비교적 발전된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주어지고, 단기 의료봉사팀의 무료 백내장 수술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니 정작 무료 백내장 수술의 혜택이 가장 절실한 지방 환자들은 소외 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그래서 <프로젝트 봄>은 환자 를 직접 찾아가는 방법을 택했다.“

말라위 사람들에게 ‘이동형 실명예방센터’가 절대적으 로 필요한 이유다. 그래서 <프로젝트 봄>은 각 마을의 보 건소를 찾아가 수술을 진행한다. 마을 보건소는 건강관 리요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진료하기 때문에 보호자 역 할을 할 뿐만 아니라 수술 후 관리 등 환자가 부담해야 할 간접비용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실명 제로 운동(Blindness Zero Movement) = BOM
이와 같이 실명과 실명이 낳는 비극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말라위 실명예방사업인 <프로젝트 봄(Project BOM)>이 발진했다. <프로젝트 봄>에서 ‘봄(BOM)’은 ‘Blindness Zero Movement’의 줄임말로, 우리말로는 ‘보다’의 명사형, 즉 ‘봄(Seeing)’을 의미한다. <프로젝트 봄>은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 위치한 국가 말라위의 수도 릴롱궤(Lilongwe) 외곽에 위치한 세브란스의 협력 병원인 대양누가병원을 기반으로, 현대차 정몽구 재단 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후원으로 세브란스에서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코이카는 안과 수 술이 가능한 이동형 안과병원용 차량과 수술 장비를 지 원하는 프로젝트의 하드웨어를 책임지고, 세브란스는 안과 질환에 대한 총체적 관리와 안과 의료기술을 지원 하는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형태다.

그리고 이 뜻깊은 <프로젝트 봄>의 이동형 실명예방센 터 개소식이 지난 10월 16일 말라위 릴롱궤 대양누가병 원에서 열렸다.

개소식에서 말라위의 조이스 반다 대통령은 말라위에 실명예방사업이 얼마나 절실한지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말라위에는 136,000명의 실명자가 있고, 이 중 80%가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거나 치료 가능한 경우입니다. 시 각장애는 장애인 당사자는 물론 가족과 사회 구성원 전 체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빈곤을 악화시키며, 낮은 평 균 수명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프로젝트 봄>의 실명예 방사업은 말라위의 실명을 퇴치하기 위한 기념비적인 업적이 될 것이며, 이는 곧 말라위의 빈곤을 해결하는 주 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되리라 믿습니다. <프로젝트 봄>에 환영과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조이스 반다 대통령은 말라위의 안(眼) 보건 상황의 심각 성, 빈곤과 실명과의 밀접한 관계로 인한 실명예방사업의 중요성, 그리고 그 안에서의 <프로젝트 봄>의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 이철 의료원장은 “세브란스는 의료선교 사들의 도움으로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성장해왔다. 이 제 우리도 의료취약 지역인 아프리카에 의술 전파를 통 해 제2의 세브란스를 만들어나갈 것이며, 이동형 실명 예방센터 사업은 앞으로 세브란스가 아프리카에 의술을 전파하기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소식에 앞서 세브란스 안과에서는 서경률, 윤상철 교 수를 비롯해 6명의 의료진을 말라위에 파견해 오랜 기간 준비해온 <프로젝트 봄>의 첫걸음에 힘을 실어주고, 말 라위 의료진에게 백내장 수술 관련 의료기술 등을 전수 했다. 개소식 날 <프로젝트 봄>의 첫 번째 백내장 수술 대상자가 된 리콰타 씨는 성공적인 수술로 다시 앞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눈 감염질환 예방과 현지 의료인 교육
<프로젝트 봄>은 현재 약 9m 크기로 제작된 안과 수술 실 모듈러를 차량(트랙터)과 결합시킨 이동형 실명예 방센터를 운영 중이며, 현지 백내장 환자 1,000명에게 수술을 제공하고, WHO의 안전전략(SAFE[Surgery, Antibiotics, Face Cleaning, Environmental Improvement] Strategy)을 통해 트라코마*를 예방하 며, 현지 의료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사업이 2차년도로 접어드는 2014년부터는 지역 초 등학생 10,000명을 대상으로 시력검사를 포함한 건강검 진을 실시해 굴절 이상이 발견된 학생들에게 안경을 지급함으로써 굴절 이상으로 인한 학업 중도 탈락과 실명 을 예방할 계획이다.

실명예방사업은 질병의 치료와 삶의 질 개선은 물론 빈 곤 퇴치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한정된 예산 안에서 짧은 시간에 큰 효과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효과 성과 효율성이 입증된 사업이다. 이러한 이유로 원조사 업이 발달한 미국이나 호주 같은 나라에서는 대규모의 개발도상국 실명예방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세계보건 기구(WHO)에서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실명률을 대폭 줄 이고자 하는 을 벌이고 있다.

이제 우리는 막 그 출발점에 서 있는 상태다. 사업을 준비 하면서 이 사업을 적극 지지해주는 많은 좋은 분들을 만 날 수 있었고, 사업이 진행될수록 실명예방사업의 중요 성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도 점점 더 나아지리라 예상 하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실명예방사업에 대한 이러 한 옹호(Advocacy) 활동 역시 <프로젝트 봄>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할 수 있겠다.

1885년 이 땅에 세워진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세브란스 병원에서 이루어진 첫 번째 수술은 백내장 수술이었다. 그것은 곧 조선으로 하여금 빛을 보게 한다는 의미도 갖 고 있었다. 그렇게 빛을 본 세브란스 역시 사랑으로 <프 로젝트 봄>을 통해 아프리카에 빛을 던져줄 것이다.

트라코마* : 안과 감염질환의 하나다. 종종 각막(검은자위)과 결막 (흰자위)에 영구적인 흉터성 합병증을 남겨 심한 시력장애를 초래하 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주요한 실명의 원인 중 하나다. 현재 전 세계 에서 5억 이상의 인구가 감염되어 있으며, 이 중 600만 명 정도는 실 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예방이 가능한 실명 원인으로도 꼽힌다. 덥고 먼지 많은 기후, 비위생적이며 낙후된 환경, 영양 결핍 등이 동반된 후진국에서 발병 빈도가 높다. 현재 아프리카, 중동, 인 도, 남부아시아 등지에서 흔하며, 이런 지역은 실제로 만 2세 이하의 거의 모든 어린이가 트라코마에 감염되어 있는 실정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프로젝트 봄>은 현재 약 9m 크기로 제작된 안과 수술실 모듈러를 차량(트랙터)과 결합시킨 ‘이동형 실명예방센터’를 운영중이다.


Zoom in | 아프리카 말라위
아프리카의 따듯한 심장, 하지만 가난으로 눈이 먼 나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말라위 사회경제적 지표
말라위는 ‘아프리카의 따듯한 심장’이란 별명을 가진 동남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작은 내륙국가. 전 세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가난한 국가에 속하는 말라위는 1891년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1964년에 독립했다. 농업이 주 산업이며 담배, 사탕수수, 목화, 차, 옥수수, 감자 등을 주로 생산한다. 세계은행(World Bank) 자료에 의하면(2012년) 말라위의 1인당 GDP(국민 총생산)은 880달러로 전 세계 161개국 중 155위다. 또한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행한 인간개발보고서에 따르 면(2012년) 말라위의 인간개발지수(HDI)는 전 세계 187개국 중 170위다.

면적 : 118,000km²(한반도의 약 2/3 크기)
인구 : 약 1,530만명(2009년)
수도 : 릴롱궤(Lilongwe)
언어 : 영어, 치체와어(Chichewa)

▶말라위 안(眼) 보건 인력
안과의사 7명(말라위인 3명, 외국인 4명)
안과 준의사 42명
안과 전문간호사 4명
검안사, 안과기기 기사 없음

▶말라위의 안(眼) 보건 실태
말라위 내 실명자 비율 : 전체 국민의 약 1%
시각장애인 : 약 136,000명(이 중 80%는 예방 가능했던 원인을 갖고 있었으며, 치료 시 개선될 수 있던 것으로 집계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동형 실명예방센터 개소식을 다룬 말라위 뉴스 화면.


2013/11/28 15:29 2013/11/28 15:29

암 완치의 꿈

소아청소년암의 전인진료 및 통합의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환자의 문제를 이해하고 개선한다

글 한정우 교수(소아혈액종양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아암캠프는 환아와 가족들, 완치자들,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 모두에게 삶의 활력과 의미를 불어넣어주는 시간이다.

이제 암진료의 개념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진단 초기부터 완치 이후까 지 아우르며 삶의 질, 건강한 가정, 사회생활에까지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암클리닉은 암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미비했던 90년대부터 전인진료와 통합의료를 정착시키며 선구자의 길 을 걸어왔다. 이를 위해 10년 전부터 의료진과 간호사, 코디네이터, 호스 피스 전문가, 전문 약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암환자 진료팀을 구 축하고 발전시켰다.

또한 1997년에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을 후원하기 위한 ‘한빛사랑회’를 설립하고, 1999년에 치료 중인 환아를 위한 소아암여름캠프를 개최한 이래 지금까지 매년 봄소풍과 송년잔치를 열고 있다. 이같은 활동은 치 료 중인 환아와 가족들, 완치자들,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 모두에게 삶 의 활력과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2003년에 국내 최초로 시작된 소아암 아동호스피스는 가족 상담, 환아 지지, 자원봉사자 연계, 소아암 환아를 위한 각종 행사를 진행함은 물 론, 완화의료에 관한 한국적 패러다임을 국내외에 소개하면서 좋은 롤 모델이 되어왔다. 이듬해에는 의학적 관리와 심리-정신-사회학적 관리 를 함께 표방하는 소아암 장기생존자 관리 프로그램인 ‘완치클리닉’이 전문간호사들을 중심으로 출범했다. 이를 통해 2009년,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로 암 장기생존자의 후기 후유증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지방에서 올라온 가족들이 머무를 수 있는 쉼터인 ‘한빛사랑 나눔터’가 기부를 통해 창천동에 마련되어 지금도 운영 중에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암환자 사회복귀 프로그램이자, 소아암 환아의 학교 복귀를 위한 ‘상록수캠프’가 2007년에 개설되어 음악, 미술, 놀이 치료, 병원학교, 사진/그림 자원봉사, 특별 공연, 문화 행사 등 다양한 영 역에서 환아와 가족들을 돕고 있다.


2013/11/28 14:29 2013/11/28 14:29

암 완치의 꿈


소아암 환아들의 치료는 따뜻하고 철저하게!

소아암 치료에는 의료진과 가족들의 합심이 매우 중요하다. 그 긴밀한 협력 아래 지금 당장 필요한 치료는 물론이고, 환아의 마음과 미래까 지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 그래서 소아암의 완치는 전인치료의 개념으로 확대된다. 세브란스 소아암클리닉의 전인치료 군단은 탁월한 암치료 성적을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을 돕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아암 수술의 대가
한석주 교수 (소아외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아암 방사선치료의 지략가
서창옥 교수(방사선종양학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아암 치료의 베스트닥터
한정우 교수(소아혈액종양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아암 수술의 명의
오정탁 교수(소아외과)

2013/11/28 14:28 2013/11/28 14:28

암완치의 꿈


소아암 치료는 환아의 미래까지 내다보는
전인치료가 반드시 요구됩니다

세브란스 소아암클리닉은 소아암 환자의 치료, 나아가서는 그들의 가까운 미래와 먼 장래를 고려한 다각적인 치료 방법을 모색한다. 그들의 정서적, 사회적, 가족관계의 문제들까지 고려한 전인치료의 절대적 필요를 누구보다 정확하게 인식하고 치료에 임하는 세브란스 소아암클리닉의 베스트 닥터 유철주 교수를 만나 소아암에 대해 궁금한 이야기를 들었다.
에디터 안은지 | 포토그래퍼 성균 | 스타일링 최혜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아암 치료의 베스트 닥터 유철주 교수(소아혈액종양과)
유철주 교수에게 소아암 완치는 암이라는 질환의 치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암치료 과정에서 불거진 가족관계나 학교 문제, 정서적인 문제, 완화의료 등 소아암 환자와 보호자들이 필요로 하는 문제들의 전방위적인 해결을 목표로 삼는다. 즉 단순한 질환 치료를 넘어 환아의 미래까지 염두에 둔 치료다. 현실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열정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유철주교수의 주 진료영역은 소아백혈병을 비롯해 소아혈액질환과 종양질환, 그리고 조혈모세포이식이다.

"소아암의 조기 진단을 위한 검사는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의심 가는 증상이 있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와 상담하고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Q 소아암에는 대표적으로 어떤 암들이 포함되나요? 발생 빈도가 궁금합니다.
소아암은 18세 미만 아이들에게 생기는 암을 말합니다. 소아암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은 백혈병이며 전체 소아암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뇌 종양, 악성림프종, 신경모세포종과 윌름스 종양 순으로 많습니다. 이렇게 5가지 질환 이 가장 대표적인 소아암 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암환자가 한 해에 14-15만 명 이 새로 발생하는데, 이 중 1%에 해당하는 약 1,500명이 소아암 환자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새로 암환자가 된 사람들의 통계이므로, 기존 환자들까지 합치면 현재 소아암 으로 치료 중인 환자는 훨씬 더 많겠지요.

Q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소아암을 의심해야 하나요?
소아암 중 가장 많은 백혈병의 증상을 살펴보면, 정상 적혈구나 혈소판을 만들 수 없 어 생기는 빈혈이나 출혈, 감염으로 인한 발열 증상이 특징적입니다. 림프절이 커지거 나 뼈에 암세포가 전이되어 팔과 다리의 통증을 호소하는 아이들도 있고, 간 또는 비 장이 커져서 복부 팽창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뇌종양은 뇌압 상승으로 인한 두통이나 구토, 마비나 경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든 소아암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이유 없이 열이 난다거나, 잘 안 먹는다거나, 보채는 것입니다. 소아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검사가 아직 없기 때 문에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3-6세는 백혈병이 가장 많이 생기는 연령대이므로, 이 시기 아이의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고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소아암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태어날 때부터 문제가 있었던 건가요?
소아암은 유전자적인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아이가 생기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유전자의 문제들이 암을 발생시킵니다. 이 유전자적인 원 인들은 아직 모두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 예방하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유전자적인 소인 때문에 소아암 환아들의 부모님들은 죄책감을 느끼거나 자책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유전자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지, 질병 자체가 부모로부터 유전되는 것이 아 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간혹 환아의 형제나 자매에게도 소아암이 발생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부모님들이 계 시는데, 그것은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일란성 쌍둥이는 형제 혹은 자 매에게 소아암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일반 아이들보다 높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소 아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됩니다.

Q 소아암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성인암과 달리 소아암에는 고형종양보다 혈액종양이 더 많고, 성인보다 빠른 회복과 재생 능력을 보이기 때문에 소아암은 성인암과 매우 다른 양상으로 전개됩니다. 그렇 기 때문에 병명이 같더라도 치료에 접근하는 방법이나 완치율이 다릅니다. 물론 각 질 환에 따라 완치율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완치율은 성인보다 훨씬 높습니다.
일례로 소아에서 가장 많은 암인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은 완치율 이 80-90%에 이릅니다.

국내 소아암의 전체적인 생존율은 약 70-75%로, 같은 질환을 앓는 성인의 생존율보다 높습니다. 그러나 소아암은 성인암에 비해 진행 속도가 빨라 발견되었을 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완치 가능성이 높 아집니다. 암 치료 기간은 질환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1년에서 3년 까지 다양합니다.

Q 소아암 치료는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나요?
백혈병이나 악성림프종 같은 혈액종양은 항암치료를, 나머지 고형 종양은 수술을 시행한 뒤 남아 있는 종양 세포를 모두 없애기 위해 추가적인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합니다. 이외에 최근에는 조혈 모세포이식이 추가적으로 시도되기도 합니다.

세브란스 소아암클리닉에서는 환아가 성인이 되었을 때의 삶이 암 치료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게 되는지 고려해 치료 방침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여러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수술치료를 할 때 강력한 수준으로 하게 되면 완치율은 높일 수 있겠지만, 아이가 성인이 되 었을 때 삶의 질이 떨어지거나 합병증이 생긴다면 좋은 치료 방침이 라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와 미래를 고려한 균형 잡힌 암치료 를 하기 위해 의료진은 부모님과 함께 신중하게 고민하며 치료를 선 택하고 있습니다.

Q 소아 백혈병에 적용되는 조혈모세포이식은 어떤 치료법이며 성공률은 어느 정도인가요?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 고용량의 항암제 투여나 전신 방사선치료를 하게 되면 조혈모 세포가 파괴되어 정상 혈액세포를 복구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혈모세포이식을 합니다. 그러나 모든 소아암 환아가 조혈모세포이 식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로 고위험군, 재발한 경우나 치료 불응성인 환아 가 대상이 됩니다.

이식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이 이전보다 많이 줄어들어 성공률은 매우 높은 편이지 만, 이것이 곧 완치율과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이식에 성공했다고 해서 재발 방지를 완벽하게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식 후에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 로 재발과 합병증을 막는 것이 완치 여부를 좌우합니다.

Q 성인암 치료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소아암 치료에는 어떤 어려움이 따르나요?
소아암은 성인암에 비해 보다 희망적입니다. 완치율도 높고 회복도 빠릅니다. 하지만 치료에 소요되는 1-3년이라는 긴 시간이 문제입니다. 누구보다 환아가 그 시간을 잘 견뎌야 하고, 부모와 가족들 역시 그 기간을 함께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기간 중에 여러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치료 기간 동안 또래들로부터 분리된 아이의 심리적인 상처, 아픈 아이를 간호하다가 이혼까 지 이르는 많은 가정들, 부모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졌다고 느 끼며 비뚤어지는 환아의 형제나 자매들… 소아암은 생각보다 다양한 문제들을 파생시킵니다. 소아암 치료를 하면서 암 질 환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만이 진정한 완치는 아니라는 생 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세브란스 소아암클리닉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환아와 가족들의 문제들을 돌 보는 전인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아암은 환아와 가족들에게 다양한 삶의 문제들을 만들어냅니다. 암 질환을 치료해도 환아와 가족들의 삶에 깊은 상처가 남아 있다면 진정한 완치가 아닙니다. 이것이 세브란스 소아암클리닉이 전인적 치료에 힘쓰는 이유입니다."

Q 치료 과정 중에 소아암 환아를 돌보는 부모는 어떤 마음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소아암 치료에는 부모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부 모님은 의료진이 할 수 없는, 암치료 이상의 영역들을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따라서 부모님과 의료진 간의 협 조와 협동은 소아암 치료에 있어 매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진은 부모님들에게 간절히 바라는 일은 이 루어질 수 있다고, 그러니 희망을 갖고 치료에 임하시라고 말 씀드립니다. 그리고 이 아이가 꼭 완치되어 우리나라에서 훌 륭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부탁드립니다.

Q 소아암클리닉은 어떤 점에서 소아암 치료의 강자입니까?
세브란스 소아암클리닉에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특히 소아청소년 호스피스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국내에서 세 브란스가 유일합니다. 또 소아암 환아 부모들의 모임인 ‘한빛 사랑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긴 치료 기간 동안 학교와 또래 집 단으로부터 분리되거나 학력이 단절되는 소아암 환아들을 위 해 어린이병원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질환 특 성상 병실을 벗어나기가 어려운 환아들과 가족들을 위해 매년 캠프를 개최하고, 만반의 준비를 갖춘 소아암클리닉의 의료 진이 동행하고 있습니다.

암치료 실력은 기본이고 그 이상의 것까지 치료할 수 있어야 진정한 소아암 완치라는 생각으로 매일 아침 모든 팀들이 협 력해 환아 한 명 한 명의 치료 방침을 결정하고 움직이고 있습 니다. 그런 점에서 세브란스 소아암클리닉은 소아암 치료의 가장 따뜻한 강자입니다.


2013/11/28 14:26 2013/11/28 14:26

길 위의 기적


재활 환자가 믿고 기댈 마지막 언덕, 신지철 교수

남아 있는 능력을 아껴가며 오래 쓰도록 돕는신개념 재활

“재활은 병원 재정이나 경영에 보탬이 되는 분야가 아닙니다. 그래서 국가가 정책적으로 유지하는 기관들이 있을 뿐, 민간에서 재활병원을 유지하는 경우는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1969년 국내 최초의 유일한 대학 부설 재활원 운영을 시작으로, 세브란스는 재활병원을 설립해 오랜 세월 한결같이 꾸려나가고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세브란스의 설립정신과 철학이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에디터 최종훈 | 포토그래퍼 최재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재활이란, 장애를 가진 상태에서 잘사는 방법을 고민하며 찾는 과정입니다. 그러기에 재활은 치료가 아니라 진단이고, 예방이며, 교육입니다."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신지철 교수의 회진은 무려 4시간 동안이나 계속된다. 소리 나는 신발을 신지 말라느니, 향수를 뿌려서는 안 된다느니 함께하는 의료진들에게 요 구하는 규정도 까다롭다. 제 힘으로 화장실을 가는 게 소원인 환자들, 뜻대로 몸을 움 직이지 못할수록 후각이 예민해지는 이들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려는 배려다. 조금 이라도 조처가 미진하거나 빈 구석이 보이면 가차 없는 질책이 이어진다. 처음 따라나 선 심약한 신참들로서는 넋이 빠지고 다리에 힘이 풀릴 지경이다. 그렇다면 환자에게 는 어떨까? 똑같다. 누워 있는 환자들을 보면 소중한 시간에 왜 이러고 있느냐, 빨리 일어나서 집에 가야 할 게 아니냐는 닦달이 쏟아진다.

회진뿐만 아니라 초진 환자 면담 역시 길고, 혹독하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입원장을 받으러 오셨다가 면담 도중에 눈물을 쏟는 분들이 태반입니다. 진료실에 아 예 티슈 박스를 가져다 놓을 정도니까요. 자료를 기반으로 “평생 못 걷게 될 확률이 높 습니다. 휠체어를 타셔야 합니다. 이렇게 병원을 전전하실 게 아니라 재활치료를 받고 적응하는 훈련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저희가 이끄는 대로 동의하고 따라오시면 입 원하실 수 있도록 조처해드리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반응은 가지가지입니다. 속 시원하게 얘기해주어서 막연한 생각이 정리됐다고 고마워하기도 하지만, 관련 부 서에 민원을 제기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처음엔 서운해 하다가도 나중에는 이해해주 는 경우도 적지 않고요.

쉬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낙심이 큰 환자에게는 친절한 말 한 마디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사고나 질병으로 척수를 다치거나 절단 수술, 암 수술을 받아서 신체 기능의 일부를 잃어버린 환자들의 재활을 돕는 게 제 일입니다. 척수를 다친 환자들은 자신의 몸이 어디에 있는지 분간할 수조차 없는 상태가 됩니다. 운동, 감각, 자율신경계의 기능이 멈춰서 느끼지도, 대소변을 조절하지도 못합니다. 절단 환자들 역시 적합한 의지를 만 들고, 이를 적응하고 소화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합니다. 그러 자면 우선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예후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앞으로 어찌해야 할지 치료방향을 잡아주는 건 의료진의 몫이라 고 믿습니다. 똑같이 환자를 위하는 일이지만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따름입니다.

신체 기능을 잃었던 환자가 멀쩡해져서 돌아가는 것만이 재활이 아니란 말씀처럼 들립니다.
재활이란, 장애를 가진 상태에서 잘사는 방법을 고민하며 찾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치 료보다 진단이 먼저입니다. 환자가 가진 능력을 정밀하게 계산해서 최대한 만족스럽 게 살아가도록 길을 보여주는 겁니다. 체중과 근육량은 얼마인지, 어느 쪽 팔다리를 주로 사용하고 길이가 다르지는 않은지, 호흡 능력은 충분한지 등을 분석하고 진단합 니다. 재활은 예방이기도 합니다. 현재 상태가 지속될 경우 어떤 일이 생길지 예견할 수 있는 의료진은 환자의 능력이 소실되는 것을 최대한 막아주어야 합니다. 몸의 상태 를 제대로 파악해서 잘 쓰는 법을 가르치는 일이기에 재활은 교육이기도 합니다. 절단 환자에게 의지를 만들어주면서 가진 최대 능력이 100점이라도 80점으로 살라고 가르 칩니다. 80점 상태로 오래 쓰는 편이 훨씬 낫다고 안내합니다. 이건 지난 15년간 환자 분들이 주신 가르침입니다. 저는 그걸 새로 오는 이들에게 다시 적용할 뿐이고요.

환자의 기대치와 현실 사이에서 씨름이 불가피하겠습니다. 어떻게 조절하십니까?
처음 병원에 오시는 분들은 열심히 치료하면 100%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을 거라고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의지만 착용하면 당장이라도 뛰어다닐 수 있다고 믿는 절단 환 자에게는 말로 설명하고, 의수족을 만지거나 들어보게 하고,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합 니다. 두 다리를 절단한 환자들은 키를 얼마로 하느냐를 두고도 싸웁니다. 원래 신장 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낮춰야 생활하기에 편리하기 때문에 설득이 필요합 니다. 그래서 면담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형편을 자세히 설명한 뒤에 병원에 있는 동안 도달해야 할 목표를 세우고 다시 주 단위로 세분해서 프로세스를 결정합니다. 화 요일은 아예 그 작업을 하는 날로 떼어두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퇴원 후에 다른 기관 에 가서 밟아야 할 과정을 설명합니다. 적절한 병원을 소개하는 건 물론이고 현장에 가서 확인을 하기도 합니다.

꼼짝 못하던 환자가 제 힘으로 살아가는 걸 보면 ‘기적’을 실감할 것 같습니다.
패혈증으로 양쪽 다리와 팔 하나를 잃고 남은 팔 하나도 성치 않은 30대 후반의 남자 환자가 있었습니다. 다른 병원에서는 다 어렵다는데 혹시나 해서 왔다면서 자기는 꼭 걷고 싶다고 했습니다. 환자와 의료진이 숱하게 고생한 끝에 의수족을 이용해 실내에 서 몇 미터씩 걷게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만하면 치료에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 지만 저희로서는 만족할 수가 없었습니다. 걷는다 뿐이지 사회생활을 하기가 어려우 니까요. 의사와 간호사들은 물론이고 의료기기팀, 물리치료팀, 사회사업팀까지 관련 자 모두가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아이디어를 짜내고 훈련을 시켰습니다. 결국 전동 휠체어와 수동 휠체어를 모두 조작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직장생활을 훌륭하게 해 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재활의 참뜻을 잘 드러내는 그림이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환자들 한 분 한 분이 제게는 스승이고 기적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게 가장 큰 숙제는 세브란스 재활병원이 계속 최고의 자리를 지켜가게 하는 겁니다. 이 병원이 힘들어지면 대한민국 재활의학의 미래가 사라지는 게 현실이니까요."

세브란스 의사들에게서 유난히 ‘환자가 스승’이란 얘기를 자주 듣습 니다. 교수님은 언제부터 그처럼 특별한 스승을 모시게 되셨습니까?
원하는 대학에서 무사히 공부를 마치고 모교에서 교수가 됐어 요. 실패를 모르고 컸으니 얼마나 건방졌겠어요. 그러던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해서 심하게 다쳤습니다. 그날부터 회복될 때 까지 6개월 동안 휠체어에 앉아서 보는 세상이 두 발로 보는 세 상과 완전히 다르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걷는 게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 걷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 주 작은 장애도 나이가 들어갈수록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사소 한 것이라도 그냥 넘어가지 말고 최선을 다해 대비를 해야 한다 는 걸 경험으로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환자가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열심히 설명해주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게 얼마 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여태 들려주신 말씀만으로도 몹시 수고롭고 고달픈 분야란 느낌이 듭니다. 허다한 길 중에 굳이 이쪽을 선택하신 까닭이 알고 싶습니다.
전공을 선택할 무렵, 미생물학과 병리학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 를 공부하고 온갖 질환에 대한 지식을 쌓아도 결국 의사가 하는 일이라는 게 수술하고 약을 주는 것뿐이 아닌가 하는 회의에 시 달렸어요. 그때, 어느 교수님이 비디오 한 편을 틀어주셨어요. 어려서부터 두 팔이 결손된 친구가 재활치료를 받고 결혼도 하 고 일도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내용이었어요. 눈이 번쩍 뜨 이더군요. 자세히 알아보니 쓸 수 있는 무기가 정말 많더군요. 그래서 지원했어요. 전 문의가 한 명도 없는 형편이었지만 개의치 않았습니다. 임상수련도 참 열심히 했어요. 편해서, 또는 실력이 없어서 갔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요.

자타공인 The First & The Best인 세브란스 재활병원에서 소신껏, 최선을 다해 달려오셨습니 다. 더 가고 싶은 길이 남아 있습니까?
특수손상환자들의 재생에 관련된 치료적 개념을 새로 정립하는 게 꿈입니다. 지금은 성체줄기세포치료만이 마비 환자들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인식이 보편적이지만, 그밖 에도 다양한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개념을 확산시키고 싶습니다. 언젠가 새로운 의술이 개발될 때, 당장 벌떡 일어나지 않더라도 척수재생이 가능한 몸을 유지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두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절단 환자들과 관련해서 는 정말 실수요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재활복지 정책이 흘러가도록 지 원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의지 값이 너무 비싸서 십수 년씩 씁니다. 그러다 보니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몸이 다 망가집니다. 가장 큰 숙제는 세브란스 재 활병원이 계속 최고의 자리를 지켜가게 하는 겁니다. 이 병원이 힘들어지면 대한민국 재활의학의 미래가 사라지는 게 현실이니까요.

2013/11/28 14:23 2013/11/28 14:23

치치(治齒)의 행복


누런 치아의 새하얀환골탈태

하얀 치아는 나이가 들면서 누렇게 변색된다. 최근에는 와인이나 커피 애호가들이 늘어나면서 치아 변색이 더 많아졌다. 누런 치아 때문에 고민이 많은 이들에게는 하얀 치아를 되찾아주는 미백치료가 정답이다.
글 박성호 교수(치과대학병원 보존과) | 포토그래퍼 성균, 최재인 | 스타일링 최혜민



사용자 삽입 이미지

6-13세를 전후해 나오는 영구치의 처음 색은 매우 하얗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치아의 가장 바깥 부위를 구성하고 있는 법랑질 부위가 마모된다. 이와 동시에 법랑질 부위보다 노란 빛을 내는 상아질 부위가 두터워지면서 치아는 점점 누런 빛이 된다. 이러한 치아 변색은 음식물의 영향으로 더 심해질 때가 많은데, 요즘은 특히 와인이나 커피 등 기호식품의 영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치아가 다치거나 괴사되면서 색이 변하는 경우도 많다. 치아 미백치료는 이렇게 치아에 변색이 일어났을 때, 하얗고 깨끗한 치아의 색을 되찾아주는치료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백치료는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나이가 들어 누렇게 변해버린 치아를 환하고 깨끗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내원하는 중장년층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치료 전후의 색 차이가 커서 만족도가 매우 높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린 증상 막기 위한 사전 검사와 치료는 필수
치아미백치료는 괴사되어 변색된 치아를 대상으로 하는 실활치미백법, 그리고 건강한 치아지만 치아 변색만이 문제가 되는 치아를 대상으로 하는 생활치 미백법으로 나뉜다.

생활치미백법은 치아 손상이 거의 없어 매우 안전한 치료지만, 잘못 사용하면 치아가 시린 증상이 나 타날 수 있다. 따라서 치료 전 미리 검사를 받는 것 이 필수이며, 시린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치 아는 미백치료 전에 치료해야 한다. 생활치미백법은 자신의 이틀에 맞는 장치를 제작해, 미백 약제를 그 곳에 담고 입안에 껴서 치료한다. 보통 하루에 2-4 시간 정도 장착하며, 일주일에 한 번씩 치과에 내원 해 색의 변화와 구강 상태를 기록하고 관찰한다. 일 반적으로 3주에서 2개월 정도가 지나면 하얀 치아색 을 되찾을 수 있으나, 환자에 따라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

치료 완료 시기를 더 앞당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고농도의 약제를 추가적으로 사용할 때도 있는데, 약 1-2주 정도면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시 린 치아가 생길 수 있는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치료전 면밀한 검사와 처치가 필수다.

실활치미백법은 신경치료를 먼저 한 뒤 치아 안에 약제를 넣어 치아를 하얗게 하는 방법이다. 치아의 과도한 삭제 없이 치아 색을 하얗게 할 수 있어서 장 점이 많은 치료다.

"치아미백치료는 치료 후 치아가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사전 검사와 치료가 필수다.
와인이나 커피를 섭취한 뒤에는 꼭 가글을 먼저 한 후에 양치하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하는 것이 치아 변색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와인과 커피 섭취 후에는 가글과 양치질 필수
착색을 일으키기 쉬운 와인이나 커피 등을 자주 마 시는 이들은 미백치료 후 몇 년 뒤에 치아가 부분적 으로 다시 변색될 때가 있는데, 이 경우 짧은 시간에 그리 어렵지 않게 하얀 치아로 되돌릴 수 있다.

치아 변색을 줄이기 위해서는 와인이나 커피 등 착 색이 잘 되는 음료를 섭취한 뒤 물이나 가글 용액 등 으로 입안을 충분히 헹구고 양치질을 하도록 한다. 또한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치아에 침착된 물질 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3/11/28 14:06 2013/11/28 14:06

Issue



기름진 안주 피하고,물을 충분히 마시자

연말이 다가오면 너도 나도 각종 모임으로 인해 바쁘다. 이때 피하기 힘든 것이 술자리. 즐거운 연말 모임과 함께 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글 김범경 교수(소화기내과) | 포토그래퍼 최재인 | 스타일링 최혜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은 흔히 침묵의 장기라고 한다. 알코올성 간질환 역시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자각 증상 이 없어, 우연히 발견될 때가 많다. 하지만 특이적이지 않을 뿐, 증상이 아예 없는 것은 아 니다. 피로, 식욕부진, 간 비대, 우상복부 불쾌감은 알코올성 간질환의 주요 증상들이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주로 음주 양, 그리고 기간과 관련이 있다. 성인 남성이 하루 40-80g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하면 지방간이 발생하고, 10년 이상 하루 160g의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에는 간염이나 간경화가 생긴다. 이는 하루에 간이 해독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이 약 160g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넘어서거나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면 간이 손상될 수밖 에 없다. 여성의 경우, 남성의 절반 용량만 마셔도 더 안 좋은 결과가 초래된다. 따라서 회 식 자리에서 남성은 80g, 여성은 40g 미만의 알코올을 마시는 것이 간 건강을 지키는 요 령이라고 하겠다.

"어떤 술이든 6잔을 넘기면 간에 부담이 되므로 주의한다. 특히 알코올성 간질환이 있다면 금주가 최선이다. 부득이하게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적절한 안주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간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간에 부담 주는 음주량은 6잔 이상
적정 알코올 양을 계산하기 위해 다음 공식을 적용해보자. “알 코올 섭취량(cc)=마신 술의 양 × (알코올 도수/100)”.

예를 들어, 4도인 맥주를 1,000cc 마셨다면 이 중 40cc의 알코 올을 섭취한 셈이다. 여기에 0.8(알코올의 비중)을 곱해 무게 로 환산하면 32g이다. 따라서 맥주 1,250cc(200cc 컵으로 5-6 잔)를 마셨을 때 섭취하게 되는 알코올의 양은 40g이다. 도수 가 높은 소주나 양주도 동일한 방법으로 알코올 섭취량을 계산 해 해당 술의 ‘잔’으로 환산하면 6잔 내외가 된다. 결국 어떤 술 을 먹더라도 6잔을 넘기면 간에 부담이 된다.

간이 받는 부담의 정도는 알코올 섭취량과 기간에 영향을 받으 므로, 가격이 비싼 고급 술이라고 해서 간 손상이 적게 일어나 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허용치 이하로 마신다고 해서 안전한 것도 결코 아니다. 체격이 작은 한국인은 이보다 적은 양으로 도 간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성별, C형 간염 등의 동반질 환이나 유전적 소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므로 간 보호를 위해 서는 금주하는 것이 가장 좋고, 여건이 안 되면 적은 양을 가끔 마시는 것이 좋다.

금주가 최선, 간경변까지 진행되는 것은 막아야
과음하는 사람들의 90%에서 알코올성 지방간이 발견되고, 15-20%는 알코올성 간염, 이들 중 알코올성 간경변까지 진행 되는 사람은 10% 내외다.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인한 간 섬유 화는 간경변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간 손상이 심하거나 콩 팥질환, 복수가 동반되었을 때에는 예후가 더 나쁘다. 따라서 알코올성 지방간만 있는 초기의 무증상 애주가들은 당장 술을 끊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다. 그러나 알코올성 간염 등이 발생 했을 경우에는 정도에 따라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병원을 찾 아야 한다. 간경변 등 합병증이 나타난 말기 환자에게는 간이 식을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이식 수술 전 최소 6개월 간의 금 주 기간이 필요하므로, 궁극적으로는 술을 끊거나 술자리를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적절한 안주와 충분한 수분 섭취로 지키는 간 건강
알코올은 1g 당 7kcal라는 높은 열량을 내지만 몸에 저장이 되 지 않기 때문에, 안주 등을 먹지 않고 술만 마시면 영양결핍 상 태가 초래된다. 따라서 적절한 안주 섭취는 적절한 영양 공급 과 포만감으로 술을 덜 마시게 한다는 면에서 이점이 있다. 기 름진 안주는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켜 서서히 취하는 효과가 일 부 있지만 간을 보호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과다 열량으로 인한 지방간의 발생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안주로 생 선이나 콩, 두부 등의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과일 안주는 저혈당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간간히 수분을 충분하게 보충해 술의 흡수를 지연시키는 것도 한 방법 이며, 숙취 해소를 위해서도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TIP 술자리에서 한번 더 생각해야 할 상식!
1 맥주 1,250cc(200cc 컵으로 5-6잔)를 마셨을 때 섭취하는 알코올의 양은 40g. 여기까지가 딱 좋다.

2 가격이 비싼 고급 술이라고 해서 간 손상이 적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허용치 이하라도 꼭 안전하지는 않다.

3 기름진 안주는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키지만 과다 열량으로 인한 지방간 발생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4 상습 과음하는 이들 중 90% 이상은 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다. 방치하면 간경변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5 알코올성 지방간만 있는 무증상 애주가들은 당장 술을 끊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다.

6 수분을 충분하게 보충해 술의 흡수를 지연시키는 것도 좋다.

7 숙취 해소를 위해 반드시 물을 충분히 마신다.

2013/11/28 13:48 2013/11/28 13:48

Words


말씀과 기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How great is your goodness,
which you have stored up for those who fear you,
which you bestow in the sight of men
on those who take refuge in you.
In the shelter of your presence
you hide them from the intrigues of men;
in your dwelling you keep them safe
from accusing tongues.
Praise be to the LORD,
for he showed his wonderful love to me
when I was in a besieged city.
_ Psalms 31:19-21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두신 은혜 곧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
주께서 그들을 주의 은밀한 곳에 숨기사
사람의 꾀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비밀히 장막에 감추사
말다툼에서 면하게 하시리이다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견고한 성에서 그의 놀라운 사랑을
내게 보이셨음이로다
_ 시편 31편 19-21절
2013/11/28 12:04 2013/11/28 12:04

Smile


어머니의
기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 가을은 유난히 쓸쓸했습니다.
어머니가 세상에 계시지 않은 첫 가을이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월, 우리 가족은 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나신 어머니의 1주기를 맞았습니다.
다들 조용히 어머니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세브란스에 기부금을 전달했습니다.

어머니는 투병하시는 동안 세브란스에 계시면서, 세브란스병원 이름의 유래에 대해 들으셨습니다.
이 병원이 벽안의 이방인 세브란스 씨의 기부로 세워졌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크게 감동하셨습니다.
“외국인도 우리를 위해 엄청난 기부를 했는데, 우리도 그렇게 해야지.
나도 뜻있고 좋은 일에 힘을 보태고 싶구나.”

우리 가족은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유산의 일부를 암병원 건축에 기부합니다.
하늘에 계신 어머니도 기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어머니는 계시지 않지만 좋은 뜻을 나누신 어머니의 사랑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생각에, 이 겨울이 훈훈하게 느껴집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본받아 우리 가족도 기부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_ 고 이옥임 여사의 뜻에 따라 아들 김태형 씨는 세브란스 암병원 건축기금으로 5천만 원을 기부하셨습니다.
2013/11/28 11:54 2013/11/28 11:54

Special report

세브란스, 세상에서 가장 따듯한 병원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는 세브란스의 소명은 2013년 에도 어김없이 현장에서 활짝 피어났다. 세브란스병원은 나라 안팎을 가리지 않고 열심 히 뛰었으며, 그 사랑의 향기는 더욱 진해졌다. 세계의 오지를 향해서는 사랑의 손길을 뻗었고, 생명의 고비를 넘긴 환자들에게는 특별한 선물을 선사하며 함께 기뻐했다. 세상 에서 가장 따듯한 병원으로 우리 곁에 있는 세브란스를 느껴보자.
 


 
2013/11/28 11:46 2013/11/28 11:46

5Checks


 

I wish you a Merry Christmas!!

거리를 단장한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보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병고를 안고 있는 이들은 이때 더 울적해질 수도 있다. 모두의 마음이 따뜻해져야 할 크리스마스, 아픈 이들과 함께 성탄을 보내자.
에디터 안은지 | 포토그래퍼 최재인 | 스타일링 최혜민

크리스마스 시즌, 아픈 이들과 함께 한 번 더 따뜻해지고, 한 번 더 웃고, 한 번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멋진 다섯 가지 방법으로 사랑을 나누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1.한바탕 웃음, 영상 메시지
환자에게 격려의 파이팅을 보내보자. 스마트폰을 이용해 밝은 표정과 목소리로 쾌유 기원 영상 메시지를 찍자. 한바탕 웃음이 빵빵 터지도록 재밌고, 신나게^^*

2.미니 트리나 양말
병실에 특별한 성탄절 데코를 해주자. 미니 트리를 옆에 놓아주고, 침대 위쪽에 양말을 걸면 성탄절 분위기가 물씬! 환자 몰래 양말에 선물 넣는 센스도 곁들이자.

3.마음 듬뿍 담은 크리스마스 카드
받카톡이나 문자로 주고받는 초간단 카드 말고, 손으로 꾹꾹 마음을 눌러 담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낸다면 아픈 이들에게는 감동 만점!

4.건강한 한 컷 액자
새해에는 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는 메시지를 담아, 건강했을 때의 사진을 예쁜 액자에 담아 선물하면 이보다 더 좋은 격려가 있을까?

5.기부하기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더 크다는 사실, 알랑가몰라. 성탄을 맞아 아픈 환자들을 위한 특별 기부를 생각해보자. 나를 위한 선물이자 모두를 위한 선물이다.~
2013/11/28 11:26 2013/11/28 11:26

Gallery

투명한 순수함이 춤춘다

예손 작가들이 그린 눈 오는 풍경, 크리스마스 트리, 교회, 십자가, 성탄절을 보면 당장 동화 속 한 페이 지로 순간 이동하는 것 같다. 그들이 그려낸 하늘은 파랗고, 나무는 든든하며, 십자가는 울림으로 다가 온다. 땅과 하늘을 풍성하게 덮은 눈송이들은 지극히 탐스럽다. 작품을 보기 전에 굳이 그들의 프로필 을 확인할 필요는 없다. 작품 속 투명한 순수함만이 그들의 이름이며,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고유한 정 체성이다. 그들이 그린 세상을 모두가 닮아간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윤철, <12월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임상각, <계절 - 겨울>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곽현희, <천사와 십자가>

| 예손 |
‘예술가의 손길’ ‘예수님의 손길’이라는 뜻을 가진 예손에는 20여 명의 장애인 화가들이 작품 활동을 하고 있 다. 처음에는 지적장애인들의 회복을 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필요한 그림을 스스로 그리며 자긍심을 가진 예술가로 거듭나고 있다. 누구도 그림을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지만, 그들의 작품에는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열정과 감동이 있다. www.yeson.or.kr Tel : 02-985-3609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902-257813 (예금주 : 번동코이노니아장애인보호작업시설)

2013/11/28 11:22 2013/11/28 11:22

제중원·세브란스 이야기



조선의 간호교육과 간호사업을 개척하다
에스더 쉴즈는 안나 제콥슨에 이어 제중원에서 근무한 두 번째 간호사였다. 제콥슨의 순직으로 단절되었던 간호교육과 간호사업은 세브란스병원에서 40년을 근무한 쉴즈에 의해 꽃필 수 있었다.
글 신규환 교수(연세의대 의사학과) | 사진 제공 동은의학박물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에스더 쉴즈(1868-1940).

““청결하라. 침묵하라. 낙관적으로 생활하라. 상식을 활용하라. 최 선을 다하라. 이름을 기억하라. 물품을 아껴라. 협동하라. 환자에 게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라. 환자에 대한 험담을 하지 마라. 인성 을 길러라. 항상 활기차게 생활하고, 자주 미소 지어라.”

세브란스병원의 간호교육을 책임졌던 에스더 쉴즈(Esther L. Shields, 1868-1940)가 정한 간호사의 12가지 생활수칙이다. 당 시 간호교육에 참여했던 조선 여성들은 주체적인 자기 인식과 전 문 직업인으로서의 자의식을 갖고 있지 않았다. 쉴즈는 간호사 생 활수칙에 준하는 생활습관을 통해 간호사로서의 직업의식이 몸 에 밸 수 있도록 독려했다.

그러나 생활수칙의 제정과 지속적인 교육으로도 넘어설 수 없는 선이 있었으니, 바로 남성 환자를 돌보는 일이었다. 당시의 심한 내외습속과 조혼풍속 등으로 인해 여성들이 남성 환자를 돌보는 것은 몹시 꺼려지는 일이었다. 이러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오 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선교사들은 인정하고 있었다.

"쉴즈는 40여 년간 세브란스병원에서 간호교육과 간호사업을 활발하게 벌이며 전문 간호인력 양성에 힘썼다. 특히 보건간호사업과 간호원장제 시행, 대한간호협회의 뿌리인 조선간호부회 창설 등으로 한국 간호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남성 환자를 간호하다
놀랍게도 남성 환자 간호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1907년 구한국군 강제해산 사건을 통해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군대 해산 당일 일본 군과 대치하며 총격전을 벌였던 한국군 부상병 50여 명이 세브란 스병원에 몰려온 것이다. 처음에 여성 간호사들은 이들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라 구경만 했다. 그 중 한 여성이 자신도 모르게 부 상자를 간호하기 시작했고, 너나 할 것 없이 참여한 간호는 밤새도 록 이어졌다. 그들은 며칠간 정신없이 간호에만 열중했고, 시간이 좀 지나서야 자신들이 지극 정성으로 간호했던 사람들이 남성 환 자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조선의 여성 간호사들이 남성 환자를 간 호하려면 적어도 20년은 걸릴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과 달리 불과 24시간 만에 수 세기를 지켜온 인습이 허물어진 것이다.

전문 간호인력 양성
제중원 개원 직후 조선 정부는 여성 간호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총 명한 기녀들 중에서 간호사를 선발했다. 그러나 그들은 기녀와 간 호사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고, 결국 계획은 실패하고 말 았다. 남자 간호사를 선발하기도 했으나 그 역시 실패해 간호업무 는 대체로 선교의사 부인들의 몫이었다.

에비슨의 요청에 따라 북장로교회는 1895년 4월 안나 제콥슨 (1868-1897)을 파견했다. 그러나 그녀는 조선에서 근무한 지 2년 이 채 안 된 1897년 1월 간농양 수술을 받고 스물아홉의 꽃다운 나 이에 순직했다. 그해 10월 북장로교회는 에스더 쉴즈를 제중원에 파견했다. 쉴즈가 활동하던 시기의 조선에는 간호교육을 받은 간 호사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전문 간호인력의 양성은 의료선교계 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다. 1902년에는 감리교에서 마가렛 에드먼 즈 간호사를 조선에 파견했다. 쉴즈와 에드먼즈는 간호교육을 위 해 협력하기로 했는데, 조선에 늦게 온 에드먼즈가 먼저 간호교육 을 시작해 1903년 보구녀관에 간호원양성학교를 개설했다. 세브 란스병원에는 1906년 9월에 간호부양성소가 개설되었으며, 교육 기간은 3년 3개월로 정해졌다. 1910년 6월 세브란스병원 간호부 양성소에서 배출한 첫 졸업생은 김배세였다.

한국 간호역사에 한 획을 긋다
1868년 12월 미국 펜실베니아 주에서 태어난 쉴즈는 필라델피아 종합병원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그 병원에서 근무했다. 1897년 선 교의사인 에바 필드(1868-1932)를 만난 쉴즈는 선교활동에 관심 을 갖게 되었고, 그해 10월 에바 필드와 함께 조선에 들어왔다. 이 후 그녀는 40여 년간 세브란스병원에서 간호교육과 간호사업에 헌신했다.

쉴즈는 보건간호사업을 최초로 개발해 시행했고, 종합병원 안에 간호원장제를 마련했다. 또한 세브란스병원에 간호부양성소를 설립해 간호사를 양성했으며, 최초의 간호사 단체인 재선졸업간 호부회(在鮮卒業看護婦會)를 조직해 대한간호협회의 뿌리인 조 선간호부회를 창설하는 등 한국 간호계에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1928년 쉴즈는 조선에서 회갑을 맞이했다. 동료들과 친구들은 정 성을 다해 회갑연을 준비하고자 했으나, 쉴즈는 자신은 부족한 게 없으니 그 돈으로 목마른 병자들을 위한 음료용 분수기를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쉴즈의 동료들과 친구들은 그녀의 뜻을 기려 세 브란스병원에 3대의 분수기를 설치했다. 1938년 12월에 은퇴한 쉴즈는 1939년 고국에 귀국했고, 이듬해 11월 펜실베니아 주 루이 스버그에서 72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호사 생활수칙(간호맹세)은 1930년대에 4가지로 정리되어 이전보다 간결해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환자들과 어울리고 있는 에스더 쉴즈와 에바 필드(오른쪽 끝). 또래인 두 사람은 조선에서 선교활동을 함께 시작했고, 평생 단짝 친구이자 동지로 지냈다(1901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브란스 간호부양성소 졸업사진(1918년). 왼쪽 네 번째가 간호부양성소의 초대 소장인 에스더 쉴즈 교수. 중앙에 앉은 캠벨 교수가 십자가와 태극 문양이 그려진 교포를 보이고 있다. 오른쪽 맨 끝은 세브란스연합의학전문학교 교장인 에비슨 박사, 왼쪽 끝은 산부인과 허스트 교수.

2013/11/28 11:06 2013/11/28 11:06

Body Age

코, 신이 만든 다기능 공기청정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기가 우리 몸에 들어올 때 거치는 첫 관문인 코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매우 복잡한 내부 구조를 갖고 있다. 코는 대기 중에 있는 무수히 많은 미세먼지와 병원균, 바이러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인자 등을 걸러내고 배출한다. 또 체온과 비슷하도록 공기를 데우고, 들이마시는 공기의 습도를 유지해준다.
도움말 조형주 교수(이비인후과) | 에디터 안은지


소아-10대
의외로 증상 많다, 예의주시하자

이 시기에는 상기도가 바이러스에 자주 감염되어 흔히 코감기라 불리는 급성 비염이 호발한다.
코 안의 점막이 붓거나 맑은 콧물 혹은 진득한 콧물이 과다 분비되며, 종종 부비동염(일명 축농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학교에 가기 시작하면 외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인자들에 노출되어 알레르기 비염이 증가한다.
잦은 재채기와 가려움증, 맑은 콧물, 코막힘 증상을 호소하며, 심한 경우 학교생활과 수면에 지장을 주어 삶의 질이 떨어진다.
따라서 항원에 대한 정확한 검사가 치료의 관건. 얼굴뼈가 자라는 시기에 코에 문제가 있어 비강이 아닌 구강으로 호흡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턱을 포함한 앞쪽 안면골이 길어져 부정교합이 될 수도 있다.
또 평소 코막힘이 있으면서 잘 때 코골이가 심한 경우 아네노이드 비대가 동반될 수 있어 자세한 검사가 필요하다.
아이에게 코와 관련된 증상이 있거나 코골이가 심하다면 주의를 기울이자.

20-40대
코 질환의 습격, 수술도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이 시기에도 자주 발생하는 질환.
증상의 정도와 코 안의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나 면역치료, 수술치료 등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비염을 오랫동안 앓으면 비후성 비염이 생기고, 이로 인해 코막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수술치료가 도움이 되며, 비중격 만곡증 역시 수술적 교정이 필요하다.
또한 약물치료에 호전이 없는 부비동염 역시 내시경을 이용한 부비동 수술을 받아야 한다.
간혹 코 안에 물혹이라 불리는 폴립이 발견될 때도 있으므로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이나 후각 감소, 코막힘 등의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의심해볼 것!

50-70대
후각 기능 감소도 흔하다

부비동염은 이 시기에도 자주 생긴다.
간혹 곰팡이에 의한 진균성 부비동염이 발생하기도.
이때는 약물치료가 큰 도움이 되지 못하며, 내시경을 이용한 부비동 수술이 필요하다.
온도 차이, 바람, 먼지 혹은 음식 섭취와 같은 비특이적 자극으로 맑은 콧물이 발생하는혈관운동성 비염과 다양한 원인에 의한 후각 기능 감소도 이 시기 흔한 질환. 알레르기 비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도 하므로 자세한 병력이 중요하다.
드물지만 코 안이 심하게 막히는 증상을 호소하는 위축성 비염이 발생하거나, 코 안에 종양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코피가 반복적으로 자주 나고, 코 안에서 냄새가 나거나 얼굴에 압력이 느껴지며, 코막힘 등의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코 건강도 노년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꼼꼼하게 치료를 받자.

2013/11/28 10:46 2013/11/28 10:46

암환자를 위한 닥터푸드



푸짐하고 담백한 겨울 국밥,
닭고기버섯온반


따듯한 국밥이 환영받는 겨울. 다양한 재료들로 풍성하고 냄새까지 없으니 암환자에게 이보다 착한 국밥은 없다. 닭고기버섯온반으로몸과 마음에 따뜻한 기운을 푸짐하게 채워보자.
글 이정민(영양팀) | 포토그래퍼 최재인, 정현구 | 푸드스타일리스트 김가영

사용자 삽입 이미지

"냄새가 거의 없는 닭고기버섯온반은 식더라도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겨울철 따뜻한 국밥을 먹고 싶어하는 암환자를 위한 별미로 안성맞춤이다."

질 좋은 단백질 식품인 닭고기로 만든 육수에 버섯, 양파, 셀러리, 당근을 넣고 부드러 운 맛의 온반을 만들어보자. 북한의 전통음식인 온반은 겨울철에 즐겨먹는 별미로, 밥에 닭이나 꿩 또는 소고기를 고아 우려낸 물을 얹은 일종의 장국밥이다. 닭고기, 꿩 고기, 녹두전, 야채 등 갖가지 재료를 고명으로 얹어 양념장, 나박김치 등과 함께 먹는 다. 깔끔하고 담백한 맛에 “한 그릇 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닭고기버섯온반은 식어도 담백하게 먹을 수 있고 냄새가 없어, 특히 음식 냄새를 싫어 하는 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북한에 고향을 둔 어르신들도 좋아하지만, 깔끔한 맛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
참고 <암 식단 가이드>, 세브란스 암센터·세브란스 영양팀·CJ프레시웨이 공저, 삼호미디어 펴냄

How to

●재료(2인분)
쌀 180g, 양송이버섯 20g, 느타리버섯 20g, 셀러리 20g, 당근 20g, 양파 80g
●고명
실파 10g
●온반 국물
닭고기 안심 80g, 양파 5g, 당근 5g, 셀러리 5g, 다시마 6g, 후춧가루 약간, 물 적당량, 간장 5g, 맛술 2g, 소금, 올리고당 약간

Tip
닭 육수를 끓일 때 셀러리 등을 사용해서 비린내를 제거한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3/11/28 10:27 2013/11/28 10:27

검사실돋보기


운동치료로
신체를 혁신적으로 바꾼다

허리가 아프고, 어깨 통증이 지속되고, 목도 뻐근하다.
병원에 가도 뾰족한 수가 안 나온다
누구는 수술을 하라고, 누구는 물리치료를 받으라고 권한다.
이런 사람들이 믿고 찾을 만한 곳이 생겼다.
세브란스 신체리모델링센터다!
균형을 잃어버린 뼈와 관절과 근육의 리모델링이 답이다.
글 이나경 | 포토그래퍼 성균


3개 이상 해당되면 신체리모델링센터에서 상담을 받으세요!
□ 바지 길이나 소매 길이 양쪽에 차이가 있다.
□ 가방을 매면 한쪽으로 자꾸 흘러내린다.
□ 치마나 바지가 한쪽으로 돌아간다.
□ 다리를 꼬고 앉을 때 더 편한 쪽이 있다.
□ 한쪽 신발 밑창이 더 많이 닳아 있다.
□ 배를 내밀고 서 있는 편이다.
□ 뒷목이 늘 뻐근하다.
□ 편두통이 자주 있다.
□ 뒤돌아보는 동작이 힘들다.
□ 자세가 구부정하고 실제 키보다 작아보인다.
□ 한쪽 다리가 자주 저리고 당긴다.
□ 서 있는 것보다 앉아 있을 때 허리 통증이 더 심해진다.
□ 걸음걸이가 특이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 발목을 자주 삐끗한다.

"신체리모델링은 약해진 곳을 강화하고 균형을 맞추는 운동을 통해 신체 디자인을 복원하는 것이다.
장시간 근육을 쓰지 않아 근력이 많이 감소된 이들,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운동치료다."

“허리, 목, 어깨, 무릎… 아파서 걷지도 못하고 통증이 심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모든 통증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근육, 인대, 뼈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 그런 겁니다. 신체 자세를 바르게 고쳐나가는 것, 즉 신체 디자인을 새로 해야 합니다. 우리 몸에는 잘 안 쓰는 근육이 있고, 균형이 틀어진 뼈도 있어요. 좌우, 상하 균형을 잡으면 통증 없이 살 수 있습니다.”

신체리모델링센터 설준희 교수는 신체리모델링이란, 신체 균형에 맞춰 근관절 및 심폐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신체 디자인을 복원하는 과정이라고 소개한다.

세브란스 건강검진센터 체크업 내 신체리모델링센터에서는 신체 리모델링을 위 한 상담을 통해 필요한 검사를 처방받고, 검사 후 분석된 결과에 따라 운동 교육 을 받는다. 운동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자가운동이며, 자가운동 후 2회의 경과 관 찰을 받게 된다. 신체 디자인 검사는 유연성, 3D, 척추구조, 척추근력, 하체근력, 보행, 균형, 운동부하검사 등 8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설준희 교수에게 신체리모델링센터를 찾아야 할 사람은 누구인지 물었다. “신체 리모델링은 운동을 통해 약해진 곳을 강화하고 균형이 깨진 곳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신체 디자인이 어떻게 변했는지 알고 복원하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지요. 장시간 근육을 쓰지 않아 서 근력이 많이 감소된 분들,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를 겪고 계신 분들에게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신체리모델링센터는 서울역 앞 세브란스체크업 5층에 있다. 02-2259-3227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체근력검사는 무릎관절의 최대 근력 및 앞뒤 비율과 좌우 균형을 측정하는 검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척추구조검사, 3D 체형 검사 등의 결과를 분석해 운동 처방이 이루어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설준희 교수는 자신의 신체 디자인을 복원하면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검사 후에는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배운다.


2013/11/28 09:56 2013/11/28 09:56

People

흰 눈보다 소박한세브란스 사람들

환자에게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마음을, 동료에게는 협력의 미덕을 최대한 발휘하는 멋진 사람들.
에디터 이나경 | 포토그래퍼 성균, 최재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감사하는 마음이 곧 나의 에너지
고금희 | 소아물리치료실
재활병원에서 뇌성마비나 발달지연 소아들의 운동치료를 담당하는 고금희 물리치료사는 환 아의 부모님들에게서 참사랑을 배운다. “끝까지 참고 기다리는 사랑, 무조건적인 끊임없는 사랑 을 자녀에게 쏟는 모습을 보면 존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3년 동안 그 사랑을 보고 배워서 그 런 걸까. 그녀는 지금도 환아들을 만날 때면 설 렘과 적절한 긴장을 느낀다. “늘 모든 일에 감사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어려움을 지혜롭게 이 길 수 있게 하는 긍정의 에너지가 되어 저한테 열 정을 불어넣기 때문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제 어디서든 무엇이든 성실한 노력파
이재욱 | 미디어홍보실
세브란스병원이 외부에 잘 알려지도록 홍보하 는 일을 하는 이재욱 사무원은 주변에서 “소처럼 일한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묵묵히, 꾸준히, 열심히’ 하는 업무 태도는 그의 최강점. 병원 특 성상 많은 사람과 여러 조직이 함께 일할 때가 많 은데, 그때 배려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세브란스 인의 진면목을 느끼게 된다고. 그래서 행동하는 배려는 그에게도 중요한 과제다. 세브란스 5년 차로서 앞으로도 한걸음씩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 또한 2014년의 중요한 목표. 그중에는 체중 10kg 감량도 포함되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탁월한 센스와 매너 가진 파일럿
원석호 | 입원간호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미리 해결해놓으면 좋은 결과를 얻습니다. 소소한 배려도 꼭 필요하죠. 예를 들어 겨울에는 환자복만 입고 이동하는 환 자들을 위해 미리 겉옷을 챙겨놓지요. 환자 상 태도 빨리 파악해 검사실이나 입원간호팀에 미 리 알려주면 다들 좋아하시더라고요.” 입원 환 자 이송을 맡고 있는 원석호 직원은 주변을 편하 게 해주는 센스와 매너의 달인으로 통한다. 그러 다가도 집에 가면 어릴 적 꿈대로 파일럿으로 변 신, 아들과 함께 5대양 6대주를 누빈다. 집안에 갖춰놓은 항공시뮬레이션 장비 덕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달라져요,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박미영 | 외래간호팀
“환자에 대한 기억력이 좋은 게 장점이에요. 병 동에서 만났던 환자들을 외래에서 다시 볼 때 다 기억하니까 환자들에게 가족처럼 친근하게 설 명해줄 수 있고, 환자의 상황을 잘 이해하니까 각각에 맞는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박미영 간호 사의 취미는 가야금이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 소법은 복싱이다. 푸근한 미소 뒤에 있는 숨은 반전이다. 그녀는 ‘입장 바꿔 생각하기’를 잘한 다.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도 하기 싫고, 내가 좋 아하는 일은 남도 좋아한다. “내가 그 사람이라 면”을 생각해보면 문제의 답이 금방 풀린다.

2013/11/28 09:39 2013/11/28 09:39

Photo essay

또 올 거니까! 그땐 더 멀리 가주겠어!

 
무엇 하나 넉넉한 게 없는 터라 끝을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반환점에 서면 안타까움에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며 되뇌었습니다.
“또 올 거니까! 그땐 더 멀리 가주겠어!”
글, 사진 최종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스탄불의 하늘빛은 보스포루스 해협의 물빛을 닮았습니다. 갈라타다리를 몇 번이고 걸어서 건너며 그 푸른빛을 마음껏 눈에 담았습니다.

넓은 세상을 보고 싶어 안달하던 젊은 시절엔 출장을 나갈 때마다 시간과 여비를 덧대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여느 가난한 여행자들처럼 야간열차에서 쪽잠을 자고, 빵 한 쪽, 생수 한 모금으로 끼니를 대신해가며 더 멀리, 더 오래 움직이면서 진귀한 장면과 경험을 수집했습니다.
유행가 가사처럼 프랑스, 독일, 스위스 찍고 이탈리아로 달렸습니다.
무엇 하나 넉넉한 게 없는 터라 끝을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반환점에 서면 안타까움에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며 되뇌었습니다.
“또 올 거니까! 그땐 더 멀리 가주겠어!”

터키에서도 그랬습니다.
짝사랑하듯 늘 그리워만하다 드디어 기회를 잡았지만, 열흘이란 짧은 시간에 노잣돈마저 넉넉잖아
신중하게 행선지를 선택하고 철저한 절약 작전을 세워야 했습니다.
가야 할 데는 수두룩하지만 욕심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었습니다.
지도를 놓고 고민과 분석, 해체와 재조립을 되풀이한 끝에, 이스탄불에서 일주일, 에베소에서 사흘을 쓰기로 결론을 냅니다.
이즈미르와 카파도키아, 넴루트 산의 거센 반발과 사프란블루와 수멜라 수도원의 요염한 유혹을 단칼에 물리칩니다.
아쉬워도 돌아서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니까요.
“언젠가 다시 올게. 그때 만나자.”

썩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많이, 멀리 가려는 욕심을 줄이니 여유 시간과 가욋돈이 생겼습니다.
덕분에 스파이스 바자르를 서너 번씩 둘러보고 보스포루스 해협을 건너 갈라타 타워까지 오래 걷기도 했습니다.
찻집에 눙치고 앉아 거리를 내다보거나 늦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서른여섯 번의 짧은 여행기, <포토에세이>를 끝내려니 단출하지만 짜릿했던 그날의 느낌들이 되살아납니다. 중얼중얼 지키기 어려운 약속을 되풀이합니다.
“언젠가는 돌아오겠어. 더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무 커서 파인더에 통째로 들어오지 않는 아야소피아 대신, 그 안에 숨은 화려한 벽화와 다양한 장식들을 열심히 끌어 모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술탄아흐메드 인근의 주택가. 집집마다 붙여놓은 색색의 터키 국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터키가 자랑하는 돌마바흐체 궁전. 실내장식에서 소품에 이르기까지 비할 데 없이 호화롭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트럭에 푸성귀와 생선을 싣고 골목을 누비며 손님을 부르는 풍경이 낯익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길고양이가 가게 앞 의자를 떡하니 차지하고 잠들었지만 주인은 내쫓기는커녕 주전부리를 내놓고 대접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 곳에서 길게 머물길 잘했습니다. 그러지 않았더라면 거기 사는 이들의 이런저런 표정을 마음껏 볼 기회가 없었을 겁니다.

2013/11/28 09:22 2013/11/28 09:22

세브란스 탐구생활


진료 의뢰에서 체크업 예약까지 모두 도와드립니다!

에디터 안은지 | 포토그래퍼 성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브란스병원은 전국 각 지역의 병의원과 협력하며 진료 의뢰, 회송, 전원이 부드럽게 진행되도록 진료협력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세브란스병원과 협력 관 계에 있는 병원의 환자들을 위한 전용 데스크가 병원 입 구, 즉 드나들 때 가장 편리한 장소에 마련되었다.
본관 로비의 안내데스크 맞은편에 자리한 진료협력센터가 바로 그곳. 로비에 전용 데스크가 있으니, 환자들은 따 로 힘들게 진료협력센터 사무실까지 찾아갈 필요가 없 어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브란스에서 치료를 마치고 의뢰했던 원래 병원으로 돌아갈 때 받는 결과지와 회신서도 이곳에서, 세브란스 로 의뢰되어왔을 때 받아야 하는 안내도 이곳에서, 처 음 세브란스를 찾아온 환자들을 위한 동행 서비스도 이 곳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역에 있는 건 강검진센터 세브란스체크업까지 가지 않아도 이곳에서 건강검진에 대한 상담과 예약이 가능하다.
세브란스를 통한 진료협력과 건강검진에 대한 궁금증 이 일사천리로 해결되는 이곳, 알차게 이용해보자!
2013/11/28 09:17 2013/11/28 09:17

The Scene


한국전쟁 속의 세브란스병원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전쟁 때 집중 포화를 받아 세브란스병원 건물의 대부분이 완파되었다.
그러나 전쟁 중에도 병원 재건에 힘쓴 결과, 의과대학 외관 등은
상당 부분 복구되었으나, 본관은 여전히 파괴된 채로 남아 있었다.
1951년 봄, 병원 앞으로는 전차가 오가고 있고, 그 앞에서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관의 모습이 이채롭다.
멀리 보이는 남대문으로 세브란스병원의 위치를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다.
컬러 사진이 지금은 아주 흔하지만 1950년대에는 매우 희귀한 것이어서, 이 컬러 사진의 사료적 가치는 매우 높다.

사진 제공 동은의학박물관
2013/11/28 09:10 2013/11/28 09:10

A Letter from Dr.Chung


세브란스를 배우러 오는 세계의 사람들
 
지난 9월, 세브란스는 대한민국 보건복지부와 중동 국가 보건부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사우디아라비 아를 방문해 의료인력 연수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세브란스는 2014년부터 10 년간 사우디아라비아 의료진의 장단기 연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지원하게 됩니다. 오만과 쿠웨이트 의 보건부 대표단도 같은 달 세브란스를 방문해 의료진 연수와 연구협력, 환자송출, 병원 정보시스템 구 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한 바 있습니다. 세브란스의 의술이 중동 전파의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프로젝트를 통해 몽골 의료진이 세브란스를 방문해 뇌졸중 치료시스 템을 배워갔습니다. 일본의 야마가타대학 의학부에서도 최첨단 의료기술과 시설을 견학하기 위해 세 브란스를 방문합니다. 이처럼 해외 병원에서 한해 세브란스를 찾는 방문자 수는 37개국 1천여 명, 외국 인 연수 의사는 27개국 150여 명에 이릅니다. 그들은 이미 “세브란스의 의학 연구와 치료 기술은 세계 최 고”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세브란스에 지극한 관심을 보입니다. 세브란스는 이제 세계 속의 세브란 스인 것입니다.

1884년, 제물포에 도착한 알렌(Horace N. Allen) 박사로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서양의학의 역사는 기나 긴 배움의 역사였습니다. 더 많은 의학 지식, 치료 기술의 최신 경향을 습득하기 위해 국내의 많은 의사 들이 선진국의 유수 의료기관들을 어렵게 찾아다녀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128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세계 각국의 수많은 의료진이 한국의 의술을 배우기 위해 세브란스를 찾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는 그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합니까?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 조선 땅에서 세브란스병원의 큰 스승이었던 에비슨 박사(Oliver R. Avison)는 누구보다도 조선인의 능력을 믿었습니다. 그는 스스로 성 장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는 믿음을 철저하게 교육받은 조선인 의사들을 길러냈습니다. 그로부터 100 여 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제3세계에서 세브란스를 배우길 원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세브란스인들 이 세계 각국의 의료진들에게 전하는 것이 단지 의술이나 기술만이 아니길 바랍니다. 100여 년 전 선교 사들이 이 땅에 심었던 것과 같은 믿음의 열매가 세브란스를 통해 세계 각국에 심겨지길 기대합니다. 배 움과 가르침으로 분주했던 세브란스의 2013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희망 찬 새해 를 준비하시길 빕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3/11/28 09:04 2013/11/28 09:04

Body Age

귀! 소리듣고 균형잡는 멀티플레이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귀는 소리 자극을 받아들이고, 의사소통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또 평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능도 수행한다. 최근 우리 사회가 경제적으로 풍성해지면서 난청과 어지럼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인구 노령화로 인해 환자군이 늘고 있다.
도움말 김성헌 교수(이비인후과) | 에디터 안은지


신생아기-선천성 난청, 선별검사로 발견하자!
고도 감각신경성 난청을 가진 아이가 태어날 확률은 매년 1,000명당 한 명 꼴. 최근 검사법과 치료 및 재활법의 발달로, 대다수가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수화를 배우지 않아도 사회생활이 가능해졌다. 난청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청각선별검사를 하기 때문. 난청이 있으면 빠른 청각재활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며, 보청기, 인공와우 혹은청성뇌간이식술을 시행할 수 있다.

유소아기/10대-감기와 함께 오는 불청객, 중이염
중이염이 가장 흔히 나타나는 시기. 소아는 감기만 걸려도 중이염이 쉽게 발생한다. 급성 중이염은 적절한 항생제 치료, 통증 완화 및 해열이 필요하며, 급성 염증 현상(삼출성 중이염)은 합병증이나 청력에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경과 관찰을 하게 된다. 중이염은 대개 합병증 없이 치료되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유착성 중이염이나 만성 중이염으로 발전하기도 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눈 크게 뜨고 잘 지켜보는 게 관건!

20~30대- 귀 건강 지키려면, 쉿!
소음 환경에서의 작업이나 유흥문화로 인해 젊을 때부터 소음성 난청을 앓는 경우가 있다. 처음에는 고음역의 난청으로 시작되나, 소음에 계속 노출되면 청력이 전반적으로 저하될 수 있다. 소음성 난청은 한 번 발생하면 청력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예방이 최우선! 따라서 시끄러운 환경에서 작업을 하거나, 군대에서 사격훈련을 할 때는 반드시 귀마개를 착용해 소음을 피해야 한다. 또 소음 근원으로부터 가급적 멀리 있는 것이 좋다. 소음에 의한 난청이 의심될 땐 반드시 청력검사를 시행하고 적절한 의료자문을 구할 것.

40~50대- 어지럽다고? 귀가 문제야!
성인기에 가장 흔한 질환은 일명 ‘이석증’. 심한 어지럼증과 구역, 구토가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증상은 가라앉는다. 1-2회의 간단한 물리치료만으로도 쉽게 완치되므로,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을 것. 메니에르병 또한 발병률 높은 어지럼질환. 발작성 어지럼과 청력 저하 및 이명, 귀가 꽉 찬 느낌 등이 반복적으로 재발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평형기능과 청력이 떨어진다. 적절한 약물치료와 생활패턴 조절로 증상은 호전되며, 치료 효과가 없을 때는 수술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간단한 약물만으로도 증상을 90% 이상 호전시키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어지럼증이 있으면 걱정부터 하지 말고 병원으로 달려가자!

60~70대- 보청기,피하지 마세요!
청력과 평형기능 저하로 인한 노인성 난청과 평형장애가 나타난다. 노인성 감각신경성 난청은 약물이나 수술로 자연청력으로의 회복이 불가능하며, 난청의 유형에 따라 보청기, 중이이식술 및 인공와우이식술을 통해 청력의 재활이 가능하다. 보청기를 꺼리는 이들이 많은데, 적절한 청력재활을 시행해야 사회적 고립과 정신질환 발생 같은 부작용을 막고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이 시기 평형장애에는 체감각, 시력, 소뇌기능 저하 등이 동반된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적절한 재활프로그램을 편성해 소화하면 증상은 호전된다.

2013/11/20 10:30 2013/11/20 10:30

Photo essay

미래보다 더 먼 미래를 보며 꿋꿋이

 
마지막이 없을 것처럼, 또는 몇 분 뒤로 닥쳐온 것처럼 안도와 불안 사이를 오가며 대충 지냈던 날들이 눈앞을 지나갑니다. 언젠가는 그날이 오겠지만, 그렇다고 하루하루 때울 일이 아니라는 걸 마사다의 유적은 다 무너진 몸을 하고 서서 증언하고 있었습니다.
글, 사진 최종훈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별러서 찾아갔건만, 남아 있는 것이라곤 담벼락과 돌벽들뿐이었습니다.

30년을 별러서 찾아갔건만 딱히 볼만한 물건은 없었습니다.
마사다 유적지에 남은 거라곤 ‘무너진 담벼락들’이 전부였습니다.
아쉬운 대로 높다란 성벽 위에 서서 2천 년 전의 풍경을 재현합니다.
허물어진 벽돌을 다시 쌓아올려 벽들을 보수하고 지붕을 씌웁니다.
오가는 관광객들을 지우개로 지워버리고 통옷을 입은 유대인들을 끌어들입니다.
골목길엔 아이들을 뛰놀게 하고 성벽엔 보초를 세웁니다.
가게에는 물건을 넣고 우물에는 물이 출렁이게 만듭니다.
이제는 상상 속의 화면이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본래 헤롯 대왕이 마련해둔 궁터인지라 건물은 단정하고 깔끔합니다.
돌벽을 깎아서 당시의 유행하던 로마식 기둥 모양을 냈습니다.
벽에는 물감을 칠하고 바닥은 타일과 모자이크로 장식했습니다.
그 구조물들을 기본으로 새로운 주거지가 세워집니다.
회의장이나 지휘본부 말고도 회당과 학교, 시장과 창고를 갖춘 걸 보면 그 난리 통에도 정상적이고 일상적인 삶을 꾸려갔던 모양입니다.
무장봉기에 실패해 쫓기다시피 산꼭대기로 올라왔고,
로마군과 대치중이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정연하게 말입니다.

이런 일이 닥칠 줄 몰랐을까요? 알았을 겁니다.
다만, 그보다 더 먼 미래를 내다본 건 아니었을까요?
성벽 밖에선 로마군이 거대한 토성을 쌓고 있었습니다.
이편과 높이가 같아지면 공격이 시작될 테고 이길 가망은 없었습니다.
실제로 마사다는 2년을 버티고 무너졌습니다.
주민들은 제비를 뽑아 대표를 정하고 순순히 그 칼날을 받았습니다.
로마군 병사들이 들어왔을 때 발견한 건 무수한 주검뿐이었습니다.

마지막이 없을 것처럼, 또는 몇 분 뒤로 닥쳐온 것처럼
안도와 불안 사이를 오가며 대충 지냈던 날들이 눈앞을 지나갑니다.
언젠가는 그날이 오겠지만, 그렇다고 하루하루 때울 일이 아니라는 걸
마사다의 유적은 다 무너진 몸을 하고 서서 증언하고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벽체만 남고 다 무너진 건물들의 잔해가 산정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상까지는 케이블카가 연결되어 있어서 올라가는 데는 채 5분이 걸리지않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방은 깎아지른 절벽뿐 발붙일 곳조차 찾기 어렵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본래 헤롯 대왕이 마련한 궁터였던 만큼 화려한 장식들이 남아 있습니다.

* 마사다 항전 : 주후 73년 로마군의 공격에 맞선 유대 저항군은 마사다에서 마지막 결전을 벌였다.
유대인들이 로마군에게 끝까지 항전하였기에, 마사다는 이스라엘의 자긍심과 단결을 보여주는 역사적 장소다. 성의 함락이 확실해지자, 유대 저항군 지도자는 적의 노예나 포로가 되느니 자결할 것을 호소했다.
그 결과, 마사다에 입성한 로마군은 자결한 936구의 시신만 보게 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곳곳에 남은 주거의 자취들은 위기 앞에서도 정상적인 삶을 이어갔음을증언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건물 뒤로 보이는 높은 언덕이 마사다 유적지입니다.

2013/11/20 09:53 2013/11/20 09:53

People

체온보다 따듯한 세브란스 사람들

환자에게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마음을, 동료에게는 협력의 미덕을 최대한 발휘하는 멋진 사람들.
에디터 이나경 | 포토그래퍼 성균, 박순애, 김지훈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배려의 미덕이 빛나는 긍정의 달인
정선미ㅣ약무국
“좋은 점을 먼저 보려고 노력합니다. 나쁜 기억 을 곱씹고 가지지 못한 것을 욕심내는 데 시간을 소모하지 않으려고 해요. 소소한 것에서도 행복 을 느끼고 즐거워하는 저 자신을 좋아합니다. 거 기서 나오는 긍정의 에너지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 전달될 거라고 믿어요.” 정선미 약사는 중학 교 2학년 때 세브란스 의무기록실에서 서류정리 자원봉사를 할 때만 해도 이곳이 일터가 될 줄은 몰랐다. 6년차 세브란스인으로서 그녀는 빠르 고 정확한 조제, 그리고 배려를 자신의 필수 업 무지침으로 꼽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확실한 통솔력 가진 매너남
주은수ㅣ보안팀
“쉽게 다가설 수 없는 비주얼로 보이세요? 그래 도 웃는 모습이 은근히 잘 어울린답니다. 선후배 아끼고 다른 사람의 고충을 귀담아들어주는 능 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말로 카리 스마 작렬인 주은수 팀장, 한눈에 보기에도 ‘상 남자’다. 담당하는 보안구역이 응급진료센터라 수시로 일어나는 돌발상황을 신속하고도 유연 하게 해소해야 할 때면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 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최고이자 최선이 되도록 노력하는 그는 세브란스를 빈틈없이 지키는 든 든한 파수꾼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픈 아이들의 희망 위해 꿈꾸는 전공의
박준식ㅣ소아청소년과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꿈을 닮아간다고 하죠? 아직 훌륭한 의사는 아니지만, 힘든 수련 과정을 잘 이겨내고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 간 좋은 의사로 서는 날이 오겠죠.” 아버지가 수련 받은 병원에서 아버지와 같은 전 공을 선택해 훌륭한 의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박 준식 전공의. 힘들 텐데도 피곤한 기색이 보이지 않는, 딱 맑은 청년이다. 그는 여기서 꿈을 키우 고 있고, 또 꿈을 심어주고 있다. 아픈 환아들을 매일 마주하지만 세브란스는 그들에게 꿈과 희 망을 만들어주는 병원이라 믿는다. 그가 오늘도 어린이병원 곳곳을 질주하는 이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울림의 힘을 믿는 미소천사
이경은ㅣ간호국
“사람들과 무난하게 어울리는 무던한 성격, 안 가리고 뭐든 잘 먹는 식성, 보기보다 튼튼한 체 력.” 자신의 최강점을 이렇게 소개하는 이경은 간호사에게 올 가을은 유난히 풍성했다. 누군 가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수화를 배우고 있고, 5km 야간레이스 마라톤에 참여해 특별한 추억 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세브란스는 친 구와 같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많은 걸 배 웠기 때문이다. 종종 “오늘 하루도 무사히!”라는 짧은 소원을 비는 그녀는 하루의 평안함이 얼마 나 소중한지 누구보다 잘 아는 간호사다.

2013/11/20 09:51 2013/11/20 09:51

검사실돋보기

좁아진 심장혈관을 찾아내 넓힌다
심장혈관이 정상인지, 아니면 좁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혈관 상태를 촬영해야 한다. 도관을 넣어 조영제를 쏘면서 엑스레이로 촬영하는 심장혈관조영술은 검사와 동시에 치료까지 하루에 마칠 수 있는매우 획기적인 심장혈관 시술이다.
글 신동호 교수(심장내과) | 포토그래퍼 성균

Attention
1 틀니, 목걸이, 반지 등은 모두 제거한다.
2 도관 삽입 시 통증 경감을 위해국소마취를 하게 된다.
3 손목동맥이나 다리동맥을 통해 도관을 삽입하고 조영제를 주입하면서 촬영한다. 몸에 바늘이 들어갈 때 약간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4 검사 소요시간은 20-30분이며, 중재적 시술 시간은 환자의 질병에 따라 다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영술은 도관을 혈관 입구까지 진입시킨 뒤, 조영제를 쏘면서 엑스레이로 혈관을 촬영하는 검사다. 의료진은 조영술을 시행하는 내내 대형 모니터로 혈관 상태를 확인한다.

심장의 혈관 상태를 검사하는 심장혈관조영술에는 보통 ‘시술’이라는 용어가 쓰인다. 시술은 검사와 치료를 모두 묶어서 하는 말이다. 조영술은 혈관에 병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도관(카테터)를 혈관 입구까지 진입시킨 뒤, 조영제를 쏘면서 엑스레이로 촬영하는 것을 말한다. 도관을 몸 속에 삽입하므로 시술이라고 하 지만, 실제로는 촬영만 시행하는 검사다. 이 검사에서 좁아진 혈관이 확인되면,혈관을 넓히고 다시 좁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스텐트를 혈관 속에 삽입하는 치료 시술이 이어진다(스텐트 삽입술).

“벌써 끝났어요?” 심장 시술이니 무섭고 아플 것이라 걱정했던 환자들은 시술 후 종종 이렇게 말한다. 협심증 같은 심장질환이 의심되어 관상동맥(심장에 혈액을공급하는 혈관)을 촬영하는 시술(관상동맥조영술)을 권하면, 환자들은 심장 시 술이 아플 거라고 생각하고 ‘심장’에 무언가 조치를 취한다는 생각에 걱정부터 하기 일쑤다. 그러나 막상 검사를 받아보면 걱정만큼 아프지 않고, 시간도 채 30분이 안 걸리니 안도하는 한편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1972년 세브란스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관상동맥조영술이 시작된 이래 40여 년이 지난 지금, 그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다. 최소 2-3일 입원해야 가능했던 조영술이, 이제는 검사만 하는 경우에는 아침에 시술하고 점심때쯤이면 걸어서 퇴원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서혜부(일명 사타구니 부위)를 통해 도관을 삽입하던 것이 손목 혈관을 이용하게 되면서 지혈이 쉽고 빨라진 덕분이다. 병이 심해 스텐트를 삽입하는 시술도 대부분 다음날 퇴원한다. 시술 성공률이 높아지면서 합병증이 줄어든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치료 범위도 계속 넓어지고 있어, 과거에는 가슴이나 배를 여는 큰 수술로 해결되던 질병들을 이제는 시술로 치료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심장 기형, 대동맥을 포함한 혈관질환은 이미 시술치료를 더 많이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심장판막 질환이나 고혈압까지 시술로 치료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보다 많은 환자들이 시술로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미래가 기대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영술은 도관을 넣기 위해 손목동맥에 천자를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혈관 안으로 들어가는 도관(카테터).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30분에 걸친 심장혈관조영술이 끝나면 시술을 담당한 의사는 시술실 옆에 있는 보호자 상담실에서 시술 경과를 설명해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혈관 모양과 상태, 움직임은 모니터에 낱낱이 보여진다.

2013/11/20 09:50 2013/11/20 09:50

암환자를 위한 닥터푸드



푸른 기운으로 건강 충전!
매생이게살스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추워지는 날씨 따라 암환자의 입맛은 벌써부터 냉랭하다. 추운 날씨에도 건강하고 생기 있는 소나무의 빛깔을 닮은 매생이로,몸 안에 건강한 푸른 기운을 가득 채워보자.
글 이정민(영양팀) | 포토그래퍼 최재인, 정현구 | 푸드스타일리스트 김가영


"부드러운 게살과 건강 해초인 매생이가 만나 맛의 조화가 뛰어난 매생이게살스프는 부담은 제로, 영양은 만점인 암환자 맞춤 일품요리다."
시원한 바다 내음이 가득한 매생이는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에서만 자라는 무공해 해초로,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또한 질감이 섬세해 넘기기 쉽고 소화가 잘된다. 부드러운 게살스프에 매생이를 넣어 영양을 더하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건강스프가 된다.
매생이는 뜨거운 물에 3분 정도만 끓여야 녹색이 더 선명하고 맛있다. 오래 끓이면 색이 검어지고 끊어져서 매생이 고유의 맛이 떨어진다. 매생이는 길고 윤기가 있으며 녹색이 선명한 것이 좋으며, 백화점이나 마트를 이용하면 1년 내내 냉동 매생이를 구입할 수 있다.
참고 [암 식단 가이드], 세브란스 암센터·세브란스 영양팀·CJ프레시웨이 공저, 삼호미디어 펴냄

사용자 삽입 이미지

How to

●재료(2인분)
게살 50g, 매생이 10g, 달걀 50g, 대파 5g, 굴소스 20g, 맛술 10g, 소금·참기름·전분·후춧가루 약간
●닭육수 재료
물 적당량, 닭 300g, 월계수잎·통후추·양파·당근·셀러리·생강 약간

Tip
“미운 사위에게 매생이국을 준다”는 속담이 있다. 매생이국은 아무리 끓어도 김이 잘 나지 않아 뜨거운 줄 모르고 후루룩 먹다가 입안에 화상을 입기가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생이 요리는 간을 보거나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2013/11/20 09:45 2013/11/20 09:45

암 완치의 꿈

흡연과 두경부암
금연, 최선의 두경부암 예방법
글 고윤우 교수(이비인후과)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루 5갑의 담배를 피우던 <카사블랑카> 의 험프리 보가트와 전설적인 야구 선수 베이브 루스는 후두암으로 50대에 생을 마감했다. 수십 년 동안 담배는 쓰디쓴 고뇌와 사유를 대변하던 아이콘이었지만, 이제 그런 이미지는 암이라는 무서운 재앙으로 인해 무너져가고 있다. 흡연이 암 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담배 연기에는 약 4,000가지 화학 물질이 있으며, 이 중 60여 가지 이상이 발암 물질이다. 흡연은 폐암과 식도암, 방광암의 직접적인 발암인자이지만, 두경부암에서 특히 주목되는 이유는 다른 암에 비해 흡연과 더욱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구강은 담배가 인체에 들어오는 첫 관문이며, 이 관문을 통과한 타르라는 대표적인 발암물질은 구강을 넘고 후두를 지나, 두경부로부터 폐에 이르기까지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두경부암에는 후두암, 구강암, 비강암과 부비동암, 인두암, 침샘에서 발생하는 타액선 및 갑상선암 등이 있다. 문제는 최근 두경부암의 발생이 점차 늘어난다는 데 있다. 두경부암은 주로 60대 이상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곧 인구 고령화에 따라 발생 건수가 더욱 늘어날 것임을 의미한다.

전체 두경부암 환자 중 흡연력을 가진 환자는 80%. 일부 두경부암은 비흡연자, 여성, 젊은층에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흡연자에게서 더욱 공격 적이고 치명적이어서 생존율이 낮다. 특히 수십여 년의 흡연력을 가진 고령의 환자들은 쉰 목소리와 이물감으로 병원을 찾고, 때로는 혀의 통증 및 종괴로 내원하기도 한다. 두경부암은 특성상 소리 없이 찾아올 때가 많고, 증상으로 내원 시 이미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흔하다.

뒤늦은 발견은 수술 범위를 넓히고 후두, 인두, 혀, 안면 등 신체 일부를 제거해야 하므로 후유증이 크다. 또 발음, 식사, 호흡 등이 어려워지고 재건술 후에도 언어능력과 음식섭취능력을 회복하기 위한 긴 재활과정 이 요구된다. 특히 부위가 눈에 띄는 얼굴이라 미용적 측면에서도 삶의질을 저하시킨다. 결국, 예방이 관건이다.


2013/11/20 09:37 2013/11/20 09:37
1 2 3 4 5  ... 34 

카테고리

전체 (2551)
세브란스 Top (125)
수현일기 (12)
치치(治齒)의 행복 (22)
Smile (44)
Body Age (24)
HOT (17)
A letter from Dr.Park (37)
A letter from Dr.Chung (23)
The Scene (66)
세브란스 인물열전 (37)
지난호 보기 (2)
곁길동화 (12)
People (71)
세브란스 탐구생활 (46)
WORDS (66)
Issue (57)
S Story (83)
Special report (221)
Gallery (105)
우문명답 (34)
Ranking (20)
성산로 250 (59)
the first & the best (29)
Information (18)
you. the excellent (18)
치료에 좋은 밥상 (35)
Photo Essay (36)
선교지에서 온 편지 (12)
Quiz (12)
길 위의 기적 (36)
5 Checks (12)
제중원·세브란스 이야기 (49)
암, 완치의 꿈 (36)
암환자를 위한 닥터푸드 (36)
검사실 돋보기 (12)
Dr. MAH’S POEM (12)
따뜻한 창문 (3)
응급상식 119 (12)
FOCUS (48)
FACE & FAITH BOOK (10)
THE ROAD (39)
모르면 독, 알면 약 (39)
Special (218)
국가대표 암병원, 세브란스 (113)
초짜농부 생명일기 (8)
EVENT (1)
special interview (2)
A Letter from Dr.Yoon (23)
Only ONE (1)
The Love (49)
The Faith (27)
행복 (12)
My Hero (27)
Yes or No (12)
치과 솔루션 (12)
The Hope (4)
ZOOM IN (8)
Love Nepal (3)
플러스 + (2)
국가대표, 세브란스 병원 (5)
Severance Times (66)
건강한 밥상 (15)
Good Doctor Says (15)
부산발 희망편지 (24)
A Letter from Dr. Lee (3)
특별기고 (1)
HOT SPOT (8)
풍경 (16)
Miracle (31)
HISTORY (30)
HAPPY SOLUTION (8)
WISDOM (9)
NOW (10)
책갈피 (7)
HAPPY NEW YEAR (1)
집중탐구 (22)
치과 TALK TALK (11)
지금여기 (1)
S diary (12)
S NEWS (16)
식탁 (9)
공감 (1)
Heart (10)
Wow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