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기후 변화로 급증하는 열 관련 질환,
예방과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여름철만 되면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지구촌을 위협한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한여름 폭염 또한 전 세계를 강타하고있다. 여름철 건강관리를 위해 열 관련 질환의 증상과 응급처치법, 예방법을 알아보자.
글 강희철 교수(가정의학과) | 포토그래퍼 이정민 | 스타일링 최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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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청에서 발간한 ‘2010 이상기후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전국 460개 응급기관에서 열사병 등 온열 관련 질환으로 응급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455명이고 그 중 8명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유럽에서는 열사병으로 인해사망하는 숫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고 국내에서도 그 피해는 점차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지구 환경의 변화로 인해 여름철 건강관리는 더욱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열 관련 질환이 나타날 수 있는데,열 관련 질환이란 열경련, 열실신, 열피로와 같은 가벼운 질환부터 치명적인 열사병에 이르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질환을 총칭하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열 관련 질환은 야외에서 발병하는 상병과 사망의 중요한 원인이며 야외환경 관련 사망 원인의 7%를 차지한다. 그렇다면 열 관련질환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자.

탈수 증상 있을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
 먼저 열부종은 열로 인해 피부의 혈관이 확장되고 이렇게 확장된 혈관으로부터 주위의 조직, 세포 간 수분 증가로 손발이 붓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일종의 더위에 우리 몸이 정상적으로 반응하는 열순응으로서 저절로 좋아지며 몇 주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치료법은상하지를 들어 올리고 심한 경우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게 하는 것이다.

 둘째, 열실신은 더위로 인해 갑자기 쓰러지는 것이다. 열실신은 자세 변화에 따른 혈관 운동 조절이 원활하지 못해서 생기는데 말초혈관이 확장됨에 따라 뇌에 공급되는 피의 양이부족해져 쓰러지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노인이나 열순응이 잘 안 된 사람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과거에 운동장에서오랜 시간 줄 서 있다가 쓰러지는 경우가 열실신의 전형적인 예다. 열실신의 경우에는 누워서 다리를 올리게 하고 안정을 취하게 한 뒤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면 바로 정상으로 돌아온다. 수액 주사제 치료도 회복에 도움이 많이 된다.

 셋째, 열경련은 근육 경련과 통증이 특징이다. 수 시간 동안 격렬하게 활동한 직후나 휴식, 샤워 중에 주로 종아리, 허벅지, 어깨, 배 근육에서 나타난다. 흔히 운동 중 땀을 많이흘리면서 전해질이 들어 있지 않은 물만으로 수액을 보충하여 혈액에서 나트륨 농도가감소했거나 무리했을 때 발생한다. 체온은 정상이거나 올라갈 수 있다. 응급처치 방법은 경련이 있는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다. 경구로 이온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온음료가 없으면 500cc 물에 소금 한 찻숟갈을 넣어 전해질 용액을 만들 수도 있다.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 운동에 반드시 이온음료를 마실 필요는 없다.

 넷째, 열탈진(열피로)은 가장 흔한 열 관련 질환이다. 고온 환경에서 수분보충이 원활하지 않았거나 장시간 땀을 많이 흘리면서 염분이 적은 저농도의 물만 보충했을 때 일어난다. 열탈진 환자는 피로, 기력 저하, 어지럼증, 두통, 오심, 구토, 근육 경련 등을 호소하고 기립성 실신을 하기도 한다. 체온은 보통 40℃를 넘지 않으며 열탈진이 있는 경우 대개 땀을 심하게 흘린다. 이것이 장기적으로 갈 때 흔히 더위 먹었다고 표현한다.

 열탈진 환자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또한 무리했을 경우에는 쉽게열사병으로 진행할 수 있어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이송 전우선 서늘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옷을 벗겨 체온을 낮추어야 한다. 의식이 뚜렷하고 맥박이 촉지되고 심한 고열 상태가 아니면 환자가 토하지않는 것을 확인하고 안정을 취하게 하면서 이온음료를 보충해준다. 보통 젊고 건강한 사람은 수 시간 내에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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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관련 질환 중 가장 위험한 열사병은 노인이나 알코올중독자, 냉방이 잘 안 되는 환경에서 거주하는 자, 심장 질환 등의만성 질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또한 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갑자기고온 환경에서 격렬한 운동을 하면 운동성 열사병에 걸릴 수 있다.

치명적인 열사병에 신속한 응급처치로 대응
 열사병은 열 관련 질환 중 가장 위험한 질환으로 군인이 더운 여름에 오랜 시간 행군하거나무리한 훈련 시 발생하여 사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이나 알코올 중독자, 냉방이 잘 안 되는 환경에서 거주하는 자, 심장 질환 등의 만성 질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하지만 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너무 운동 강도가 심하면 운동성 열사병에 걸릴 수 있다.

 전형적인 열사병은 고온에 노출된 후 40℃ 이상의 고열이 있지만 땀이 잘 나지 않으며 발작이나 혼수 같은 의식 변화가 동반된다. 또한 운동성 열사병은 갑자기 고온 환경에서 격렬한 운동을 했을 때 발생하며 이 경우는 땀을 아주 많이 흘리는 경우가 많고 빈맥, 저혈압, 빈호흡이 함께 온다.

 고온 환경에 노출되었고 고열과 의식 변화가 있으면 우선 열사병으로 의심하고 가능한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이송 전 우선 서늘한 그늘로 옮기고 옷은 다 벗기고 열을 떨어뜨리는 조치를 취해야 하며, 의식이 없는 환자인 경우 기도유지와 호흡보조를 해주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옮기도록 한다.

 환자의 체온을 내려주기 위하여 증발현상을 유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의복을 제거하고 팬(fan)을 이용하거나 분무기로 피부에 25℃ 정도의 물을 뿌려주거나 큰 혈관이 지나가는 서혜부, 목, 겨드랑이 부위에 아이스팩을 올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열 관련 질환에서 의식이 있는 경우 시원한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열사병 같이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물을 먹이려고 해서는 안 된다. 물이 기도를 막을 수 있기때문이다.

 열 관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상 상태를 점검하여 기온이 높아지면 야외 활동을삼가고, 운동 시 열 반사에 유리한 흰색이나 밝은 색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장중요한 것이 수분 보충인데 무리하여 땀을 많이 흘렸거나 격렬하게 운동했을 때는 포도당과 전해질을 동시에 보충하는 것이 순수한 물보다 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약간 짠 음식과 스포츠 음료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또 만약 고온에서 활동하게 될 경우 가능한 2주 정도의 순응 기간을 가지는 것이 권장된다.

 고혈압, 당뇨,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특히 여름철 건강관리에 일상적으로 유의해야 한다. 평상시와 같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 무엇보다 탈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단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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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관련 질환을 예방하려면 기온이 높아지면 야외 활동을 삼가고,운동 시 열 반사에 유리한 흰색이나 밝은 색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보충으로 무리하여 땀을 많이 흘렸거나격렬하게 운동했을 때는 포도당과 전해질을 동시에 보충해야 한다.

Zoom In 여름 운동
온도와 습도 따져서 적절하게 움직이자
야외에서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여름철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된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한낮에 운동을 하다가는 열사병에 걸려 쓰러질 수도 있기때문. 뜨거운 여름, 안전하게 운동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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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는 환경 특성상 쉽게 지치기 때문에 운동 중 자주 휴식해야 하며 운동 강도를 높게 해서는 안 된다.


1 기온이 높은 시간대를 피해서 하자.
여름에는 해가 진 뒤에 운동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그렇게 할 때 몸에 무리가 없다.

2 더위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고온 환경에서 운동을 시작하면 대개 첫날에 심박수와 체온이 많이 상승하고심한 피로감을 경험한다. 그러나 동일한 강도로 운동을 지속하면 우리 몸은4-8일이 지난 뒤 더위에 적응한다.

3 운동 전후는 물론 운동 중간에 물을 적절하게 보충하자.
운동할 때 이상적으로 물 마시는 방법은 운동 1-2시간 전 500ml의 시원한물을 마시고, 운동 중에는 10-15분마다 120-150ml의 물을 마시는 것이다.무리하게 운동한 후에는 즉시 물이나 달콤한 음료를 마시는 게 좋다.

4 온도와 습도에 따라 운동 강도를 조절하자.
여름에는 환경 특성상 쉽게 지치기 때문에 운동 중 자주 휴식해야 하며 운동 강도를 높게 해서는 안 된다.습도가 높은 날씨에는 운동 강도를 평소보다 10-20% 낮추는 게 좋다.

5 운동 후 샤워를 통해 체온을 떨어트리자.
운동 후에는 약간 차가운 물로 체열을 식혀주는 샤워를 하는 게 좋다. 그러나 야간 운동 후 찬물 샤워 또는 사우나나온탕욕은 해롭다.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2011/07/05 09:10 2011/07/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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