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ve



상냥한 미소와 따듯한 위로, 잊지 않겠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충격이었습니다. 남편이 간암, 그것도 4기로 넘어가는 심각한 상태라니… 그때의 절망과 충격을 어떻게 다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저 넋 나간 사람처럼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그때 작은 체구의 예쁜 간호사가 조용히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흐느끼는 제 어깨를 찬찬히 쓰다듬었어요. “오늘만, 딱 지금만 실컷 우세요. 교수님이 남편분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고민하고 치료 방법을 연구하실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다 울고, 앞으로는 씩씩하게 힘내셔야 해요.”

너무나 힘들고 무서웠던 그때, 손잡아준 그 간호사의 진심은 정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따듯한 진심은 언제나 한결같았어요. 조금씩 호전되는 남편과 외래진료를 가면 또다시 어깨를 쓰다듬으며 예쁜 미소로 마음까지 어루만져주었으니까요.

한민희 간호사님, 정말 고맙습니다. 얼마 전부터 그 예쁜 미소를 외래진료에서 볼 수 없어서 너무 아쉽지만, 분명 지금도 어딘가에서 저 같은 사람을 위로해주시겠지요. 그 상냥한 미소와 따듯한 위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_이종협 환자의 보호자가 한민희 간호사에게 보내주신 감사편지입니다.



2019/05/10 11:11 2019/05/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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