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_나트륨


짠맛, 혈압 높이는 주범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 중 맛의 기본은 짠맛이라 할 수 있다. 흔히 음식 간이 맞지 않으면 맛이 없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은 바로 그런 까닭이다. 그러나 짜게 먹는 식습관은 백해무익하다.

이정민(영양팀) 포토그래퍼 최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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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권장량의 2배 섭취
가장 중요한 식재료의 하나인 소금. 소금에 들어 있는 나트륨은 체내 삼투압을 조절하고 신경 자극을 전달하며, 근육의 수축과 신체의 평형 유지 등을 조절하는 필수 영양소다. 그러나 2016년 국민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일일 나트륨 섭취량은 남자 4,652mg, 여자 3,092mg으로, 권장량 2,000mg과 비교할 때 남녀 모두 과다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는 2배 이상 섭취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고혈압, 심뇌 혈관 질환, 만성 콩팥병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상 혈압인 경우에도 굳이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 하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들도 있다. 혈압이 낮을수록 심장순환계 질환의 발생 위험이 낮아지며, 나트륨 섭취 증가로 인한 유익함은 없으므로 조금 싱겁게 먹는 것이 좋겠다.


조림보다는 구이, 장류보다는 향신료
나트륨을 줄이면 맛이 떨어져 식욕을 저하시키므로, 식재료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리고 조리법을 다양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이때 음식의 맛과 모양, 색을 잘 구성하면 저염식에 잘 적응할 수 있다. 특히 짠맛은 높은 온도에서는 약하게 느껴지고, 온도가 낮아짐에 따라 강하게 느껴지므로 국의 간은 조금 식은 후에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반생선 대신 생물생선을 구입하고, 조림보다는 구이를 해서 와사비 양념장을 살짝 찍어먹는 것도 좋다. 국물을 만들 때는 다시마, 조개, 마른 새우, 버섯 등 천연재료를 사용하면 소금을 적게 사용하고도 시원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국을 먹으면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게 되므로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는다. 된장, 고추장, 간장 등의 장류보다는 후추, 식초, 겨자 등의 양념류를 사용하고 참기름, 들기름, 들깨가루 등의 고소한 맛을 첨가하면 간을 많이 하지 않고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장아찌, 젓갈 같은 염장식품보다는 신선한 제철 채소를 이용해 맛과 향이 풍부한 식탁을 구성해보자.



2019/05/08 10:36 2019/05/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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