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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를 사랑하기 때문에
세브란스병원을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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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병원 중환자실
김주용

대학 졸업 직후 원주기독병원과 인천세브란스를 거쳐 1996년 신촌 본원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현재 암병원 중환자실 책임간호사로, 중환자 간호만 20년이 넘는 베테랑이다. 이론을 간호 현장에 그대로 접목시키고 새로운 연구 결과를 치료에 도입하는 세브란스의 통합 의료 체계에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집밥이 제일 맛있다는 가족들 덕분에 요즘 가장 자신 있는 특기로 요리를 꼽는다.


세브란스는 마음의 고향

20년 전,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집중 간호를 받으셨던 할머 님이 저의 따듯한 말에 감동받았다며 아들 편에 책 한 권을 선물해주셨어요. 간호사의 사소한 행동이 환자에겐 큰 위안 이 될 수 있음을 깊이 깨달은 소중한 경험입니다. 이후로는 말 한마디에도 진심을 담게 되었지요.
인생의 반을 함께한 세브란스는 정든 직장 동료, 마음을 나 누는 지인 등 소중한 인연이 가득한 편안한 곳이에요. 무엇 보다 환자를 돌보고 정서적으로 지지해드리는 간호 업무가 타고난 기질에 잘 맞아서 더 소중하고 정겨운 일터랍니다. 요즘은 경력이 쌓여서인지 환자 표정만으로도 뭐가 필요한지 보여서 먼저 다가가 챙겨드 리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덕분에 환자 와 유대관계가 더욱 깊어지니 너무 감사하죠.
생명을 다루는 의료진은 모두 마찬가 지겠지만, 특별히 중환자실은 24시간 막중한 책임감과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근무 환경에서 동료에겐 든든한 힘이, 후배에겐 모범을 보이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동료들 한마디
“환자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부족함 없는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참 많이 노력하는 간호사입니다. 보호자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고, 업무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간호사들을 보듬어주는 모습에서 엄마 같은 포근함과 따듯함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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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혈관병원 경영지원팀
김형철

병실 이동 및 전과 처리, 입원 약정서 작성 등 입원환자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축구, 마라톤, 등산 등 동아리 활동을 통해 여러 부서 사람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었고, 덕분에 타 부서와 원활한 소통이 필요한 사무팀 업무도 더 능률적으로 해내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무박 산행으로 3년 3개월에 걸쳐 백두대간 종주를 해냈고, 청남대울트라마라톤 10회 완주를 달성했을 만큼 열정과 에너지가 가득하다.


소중한 인연, 참 감사합니다

1991년 인천세브란스병원 입사 면접 때 북한과 통일에 대한 질문을 받았던 게 아직도 기억에 선명합니다. 이후 IMF로 병원 폐쇄 후 본원 사무팀으로 발령받았어요. 온 국민의 고통 이었던 IMF는 당시 인천세브란스 직원들에게도 큰 아픔이었습니다.
일을 천직으로 여겼던 선배들과 달리 요즘은 직업이 생계유지 수단이 되어버렸다고 안타까워하는 목소리도 많지요. 하지만 소명의식이나 사회적 책임 같은 거창한 개념들을 떠올 리지 않아도, 그저 내 가족의 삶과 건강을 지탱해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세브란스는 제게 충분히 가치 있는 일터입니다. 환자, 보호자들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중함과 예의를 다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사실 지난달, 세브란스에서의 30년을 통틀어 가장 감동적인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사랑하는 이와 가정을 꾸린 것이지요. 세브란스 덕분에 사회복지 재단에 근무하는 아내와 인연이 닿았고, 다소 늦은 나이에 결혼이라는 행복을 갖게 되었어요. 항상 긍정적이고 마음이 참 밝은 친구와 여생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동료들 한마디
“심장혈관병원은 전동과 전실이 잦아서 한 부서와 여러 번 통화를 해야 할 때가 많은데요, 김형철 선생님은 늘 평온하고 유쾌한 태도로 응대해주세요.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기분 좋은 하루를 선물해주는 고마운 분이시죠.”

에디터 박준숙  포토그래퍼 최재인




2018/11/22 14:20 2018/11/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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