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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를 사랑하기 때문에
세브란스병원을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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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혈관병원 간호팀

이현순

선천적 심장질환을 가진 소아 및 성인 환자들이 심장수술 후 격리치료를 받는 심장혈관외과 중환자실(HICU)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수개월 동안 중환자실에서 생과 사를 넘나들며 고생하던 환자들이 회복돼서 일반 병실로 이동할 때 가장 큰 감동과 기쁨, 인간적 존경심까지 느껴진다고 고백하는 열혈 간호사. 3교대 근무를 더 잘 해내기 위해 쉬는 날이면 어김없이 산에 오르며 체력을 기르고 있다.

 

세브란스는 나의 운명

어르신 환자들을 보면 항상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간암으로 고생하시는 아버지를 직접 돌봐드리는 의료인이 되고 싶어 뒤늦게 간호대학에 들어갔지만, 안타깝게도 아버지는 몇 달 동안 중환자실에 머물다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어르신 환자 들에게는 딸 같은 마음으로 더욱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2010년 집안일을 도와주시던 친정어머니가 많이 쇠약해지 셔서 고심 끝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평생 자식 뒷바라지에 고생하신 어머니께 더 늦기 전에 효도하자는 마음으로 휴직을 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갑자기 유방암 진단을 받으면서 휴직 한 달 만에 환자로 세브란스에 돌아와 투병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암 치료를 위한 1년의 휴직 기간을 끝내고 환자인 내가 다시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설렘을 안고 중환자실에 복귀했습니다. 이제는 환자를 돌볼 수 있는 건강이 허락되었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해서, 출근하는 길이 늘 즐겁기만 합니다. 돌이켜보면 세브란스도, 간호사라는 직업도 모두 제 운명인 것만 같습니다.

동료들 한마디
“환자들의 집중치료를 위해 외부와 거의 단절되다시피 한 중환자실에서 이현순 선생님은 누구 보다도 즐거운 모습으로 묵묵히 일하시더라고요. 후배들을 아우르고 다독이는 중간 역할도 참 잘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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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금사무국
남성엽

발전기금팀에서 기부금 후원 상담 및 접수를 담당하고 있다. 본관 건축부터 환자 치료비 지원까지 세브란스의 많은 일들이 후원자들의 소중한 기부금 덕분에 가능했다는 것을 알기에, 현재 업무를 큰 보람과 기쁨으로 여긴다. 마음에 새겨둔 업무 원칙은 초심, 역지사지, 주인의식 이 3단어 안에 있다고. 스트레스를 싹 날리는 나만의 힐링법은 산책하기.

입사 두 달 만에 첫 기부금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브란스의 의료서비스에 만족해서 후원 의사를 밝히신 80대 여사님이었어요. 업무를 배우는 신참이었지만 정성껏 상담을 해드렸고, 이후에도 어르신이 진료받으러 오실 때마다 직접 찾아뵙고 말씀을 경청했습니다. 석 달간의 정성이 통했는지 여사님은 의료원에 2억 원을 후원하셨지요. 첫 후원금을 모금 했던 이 순간을 기억하며, 언제나 초심을 지켜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불의의 사고로 아들을 잃은 후 아들이 다니던 치과대학에 30년 동안 장학금을 후원해주신 한 아버님을 위해, 지난 3월 치과대학에서 장학회 30주년 행사를 열었습니다. 장학금을 받았던 졸업생들 이 후원자분을 아버지라 부르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면서 가슴 한편이 뭉클한 정도로 감동적이었지요.
이렇게 발전기금팀에서는 후원자들의 마음 따듯한 사연을 참 많이 접하게 됩니다. 일을 하면서 긍정적인 자극도 받고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세브란스는 제게 또 하나의 기회이자 가능성의 대륙입니다.

동료들 한마디
“항상 웃는 얼굴이 남성엽 선생님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또 무슨 일이든 본인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움을 주니까 고객과 동료들에게 신뢰를 받는 것 같습니다.”

에디터 박준숙  포토그래퍼 최재인




2018/08/09 16:18 2018/08/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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