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언더우드의 강연, 에비슨을 감동시키다



토론토의대 재학 시절부터 에비슨은 해외 선교에 관심을 가진 기독교청년회에 가입해 활동했지만, 자신이 선교사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러나 언더우드의 강연은 에비슨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에디터 신규환 교수(연세의대 의사학과)
 

제중원에서 진료와 간호를 담당했던 언더우드는 제중원의 운영을 책임지며 헌신했던 존 헤론이 갑자기 사망하게 되자, 미국 교회를 돌아다니며 조선에 의사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그리고 그의 강연에 감동한 에비슨은 조선행을 결심했다.

에비슨을 의료선교사로 이끈 언더우드의 강연

1892년 9월 한국 최초의 선교사 언더우드 목사가 뉴욕에 온다는 소식을 접한 에비슨은 언더우드에게 강연을 부탁했다. 한국 선교에 대한 언더우드의 강연은 토론토대학 학생들뿐만 아니라 에비슨 부부에게도 큰 감동을 주었다. 그들 부부는 캐나다 감리교회가 해외 선교를 지원해준다면 기꺼이 선교사로 나가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캐나다 감리교회는 해외 선교 경험이 전무했다. 때마침 미국 북장로회는 의료선교를 담당해줄 의사를 물색하고 있었고, 언더우드는 에비슨을 적임자로 추천했다. 당시 개신교 교단 내부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북장로회는 캐나다 감리교 출신의 선교사 에비슨을 흔쾌히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1893년 7월, 에비슨은 미국 북장로회 소속 선교사로 한국 땅을 밟았다.


최초의 선교사, 호러스 언더우드
뉴욕대학과 뉴브런즈윅신학교(New Brunswick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한 언더우드(Horace H. Underwood, 1859-1916)는 인도 선교사가 되기 위해 의과대학에서 1년간 공부했다. 이후 일본에서 온 올스만 박사의 강연을 듣고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마침내 1885년 4월 미국 북장로회가 파견한 최초의 선교사 신분으로 제물포를 통해 내한했다. 제중원이 개원하자 언더우드는 의과대학의 경험을 살려 제중원에서 진료와 간호를 담당했으며, 제중원의학당에서 물리학과 화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또한 최초의 한글성경 번역, 새문안교회와 기독교서회, YMCA 등의 설립을 주도하며 한국 선교를 이끌었다. 1915년 언더우드는 자신이 세운 경신학교에 대학부를 설립하고, 이 학교를 연희전문학교로 발전시켰다. 언더우드와 에비슨은 연희전문학교의 교장, 부교장으로 재직했으며, 1916년 언더우드가 사망하자 에비슨이 교장으로 취임해 학교를 이끌었다.
 

 




2017/08/09 11:15 2017/08/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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