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갑상선안병증
갑상선 기능에 이상 생긴 후에
눈 모양이 변했다?


작년 말, 한 연예인의 글이 인터넷을 달궜다. 잘못된 앞트임 수술로 눈 모양이 이상해졌다는
오해와 달리, 사실은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안구돌출이 나타나 열심히 치료받고 있으니 넓은 마음으로 지켜봐달라는 내용이었다. 눈의 기능 이상과 함께 모양 변형까지 일으키는 갑상선안병증, 도대체 무슨 병일까?

 윤진숙 교수(안과) 포토그래퍼 최재인



사용자 삽입 이미지

2년 전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진단받고 치료 중
인 김은희 씨는 1년 전부터 눈이 자꾸 충혈되고 눈꺼풀이 붓는 증상을 느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6개월 전부터는 다른 사람들에게 눈이 점점 커지는 것 같다는 얘기를 종종 듣기 시작했고, 실제로 거울을 봐도 윗눈 꺼풀이 조금씩 위로 올라가고 눈이 이전보다 튀어나온 것 같았다. 최근 한 달 전부터는 가끔씩 물체가 둘로 보이는 증상이 발생했다. 안과에서 내린 진단은 갑상선안병증.
갑상선안병증은 갑상선 기능 이상과 동반해 나타나는 눈 질환이다. 발생 원인은 아직 완벽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여겨지고 있다.


경미한 눈꺼풀 이상부터 시력장애까지

갑상선안병증은 눈을 움직이는 근육과 눈을 둘러싸고 있는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고 붓는 질환이다. 처음 갑상선안병증이 발생하면 눈물이 나고 눈 주위가 부어오르며, 눈이 빨갛게 충혈된다. 그리고 햇볕에 나가면 눈이 시리는 등 불편감을 많이 느낀다. 눈꺼풀이 올라가기 때문에 눈의 흰자가 많이 노출되며, 때론 눈물이 부족한 건성안이 나타나 눈이 빡빡하고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기도 한다.


갑상선 기능 이상을 처음 진단받은
사람들은 당장 눈에 불편한 증상이 없더라도 과거 사진과 비교해 눈 모양에 변형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흔히 나타나는 눈 충혈과 안구건조증도 갑상선 기능 이상 환자들의 경우 갑상선안병증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눈꺼풀 이상 50-60% 이상의 환자에서 관찰될 만큼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눈꺼풀 조직에 염증이 지속되고, 눈꺼풀 부종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신경자극으로 인해 눈을 치켜뜨는것 같은 모습을 보이며, 이로 인해 정상인에서는 보이지 않는 검은 눈동자 위아래의 흰자 부분이 노출되는데 이를 눈꺼풀후퇴라고 한다.
안구돌출 갑상선안병증이 진행되면서 눈을 움직이는 근육이 비대해지고 눈 뒤에 있는 지방이 증식하면서 눈이 앞으로 돌출된다. 돌출되는 정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크다.
안구돌출이 있
으면 눈 외양이 달라지고, 밤에 잘 때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아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눈 운동장애 및 사시 20-30%의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갑상선안병증이 진행되면서 부었던 눈 근육의 탄력성이 약해지고 섬유화로 딱딱해지면서 눈을 잘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이로인해 눈의 정렬이 바뀌어 사시가 나타날 수 있고,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복시 현상이 발생한다.
시력장애 눈은 단단한 뼈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주변 조직과 눈 근육이 부으면 눈이 앞으로 밀려나와 안구가 돌출되고 시신경이 압박을 받아 시력이 감소할 수 있다.
흡연 갑상선안병증 발병 위험을 7-8배 높일 뿐 아니라 질병을 악화시키며 치료의 반응성을 떨어뜨린다.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긴 모든 환자들에게 금연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시력 측정, 시야검사, 색각검사 등으로 시력 이상을 검사하고, 안구돌출계로 눈의 돌출 정도를 측정한다. 또한 눈운동장애 검사 및 복시 검사 등을 시행하며, 안와 영상(CT/MRI) 검사로 외안근이나 지방 증식 여부, 눈 주변 변화 양상을 파악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내 최다 환자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갑상선안병증 치료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윤진숙 교수.
갑상선안병증의 발생과 치료에 대한 기초 실험실을 설립하고 연구에 매진함으로써 많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갑상선안병증 권위자다. 세브란스 갑상선안병증클리닉은 내분비내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등 관련 과와의 협진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미용상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수술
갑상선안병증은 초기 6개월에서 1년 반 정도 염증이 진행되면서 증상이 악화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진행이 정지된다. 그런데 초기 증상을 무시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눈 모양의 변형뿐만 아니라 복시, 시력 저하 등 눈 기능에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외관적, 기능적 눈 손상이 발생하면 일상생활의 불편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위축되어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염증으로 인한 눈 부종이나 안구돌출 등을 일시에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특효약이나 치료 방법은 없다. 갑상선 기능과 갑상선자극호르몬 항체 수치 등 환자의 전신 상태, 눈의 염증 상황과 증상, 시력과 미용상 문제 등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심각한 시력 손상, 안구돌출, 눈꺼풀후퇴 등으로 미용상 심각하다면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갑상선안병증으로 안구돌출이 있는 환자의 안와감압술 수술 전(왼쪽)과 후 사진

갑상선안병증에서는 면역체계가 눈 주변의 조직을 자극해 눈 뒤쪽 지방과 눈 주변 근육에 변화를 일으킨다. 대부
분은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었을 때 잘 동반되지만,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나 갑상선 치료 후 정상으로 회복된 뒤에 나타나기도 한다. 환자마다 나타나는 증상이 천차만별이며 심한 정도도 다르므로 반드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찰과 진단을 받아야 한다.








2017/04/17 14:54 2017/04/17 14:54

댓글을 달아 주세요

코멘트를 남겨주세요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 2138 

카테고리

전체 (2138)
세브란스 Top (97)
수현일기 (12)
치치(治齒)의 행복 (22)
Smile (44)
Body Age (24)
HOT (16)
A letter from Dr.Park (37)
A letter from Dr.Chung (23)
The Scene (66)
세브란스 인물열전 (37)
지난호 보기 (2)
곁길동화 (12)
People (47)
세브란스 탐구생활 (46)
WORDS (52)
Issue (55)
S Story (54)
Special report (221)
Gallery (87)
우문명답 (34)
Ranking (20)
성산로 250 (59)
the first & the best (29)
Information (18)
you. the excellent (18)
치료에 좋은 밥상 (35)
Photo Essay (36)
선교지에서 온 편지 (12)
Quiz (12)
길 위의 기적 (36)
5 Checks (12)
제중원·세브란스 이야기 (49)
암, 완치의 꿈 (36)
암환자를 위한 닥터푸드 (36)
검사실 돋보기 (12)
Dr. MAH’S POEM (12)
따뜻한 창문 (3)
응급상식 119 (12)
FOCUS (42)
FACE & FAITH BOOK (10)
THE ROAD (39)
모르면 독, 알면 약 (39)
Special (149)
국가대표 암병원, 세브란스 (113)
초짜농부 생명일기 (8)
EVENT (1)
special interview (2)
A Letter from Dr.Yoon (23)
Only ONE (1)
The Love (30)
The Faith (27)
행복 (12)
My Hero (27)
Yes or No (12)
치과 솔루션 (12)
The Hope (4)
ZOOM IN (5)
Love Nepal (3)
플러스 + (2)
국가대표, 세브란스 병원 (5)
Severance Times (62)
건강한 밥상 (15)
Good Doctor Says (15)
부산발 희망편지 (18)
A Letter from Dr. Lee (3)
특별기고 (1)
HOT SPOT (3)
풍경 (3)
Miracle (3)
HISTORY (2)
HAPPY SOLUTION (3)
WISDOM (3)
NOW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