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verance Times People

조수진 / 김성국



세브란스병원을 국가고객만족도(NCSI) 6년 연속 1위로 만든 최고의 세브란스인들을 만났다. “나는 세브란스다”를 일상에서 보여주는 아름다운 사람들.

에디터 박준숙
포토그래퍼 최재인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환자안전 지키는 꼼꼼이
간호사
수술간호팀 조수진
환자가 건강을 되찾을 때 가장 감동이에요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폐이식팀 수십 명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마치 조화롭고 웅장한 합주처럼 언제나 무한한 감동을 줍니다.

세브란스병원은 학생 실습을 했던 곳이라 어느 병원보다 익숙한 곳입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죠! 선교사들의 봉사와 개척정신으로 세워진 세브란스가 꾸준히 국내외 어려운 환자들을 치료하며 그 정신을 살려 전파하는 모습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이렇게 좋은 병원에서 함께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수술간호사로서 항상 긴장감을 놓지 않고 집중해서 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병원이라는 환경 특성상 의료진의 작은 실수는 환자 건강에 직결되는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수술에 사용되는 기구와 장비, 물품들을 책임지고 준비하는 작업부터 수술에 직접 참여해 의사의 집도를 돕고, 환자에게 안전한 환경이 되도록 지킴이 역할까지 모두 꼼꼼하게 해내려고 노력합니다.
폐이식팀에서 일하게 된 건 정말 행운입니다. 한 환자가 폐이식을 받으려면 준비부터 수술, 이후 재활까지 흉부외과, 마취과, 호흡기내과 등 다양한 부서의 의료진들이 힘을 합쳐야 합니다.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수십 명의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마치 조화롭고 웅장한 합주처럼 언제나 무한한 감동을 줍니다. 그런 점에서 세브란스는 크고 작은 기관들이 모여 한 몸을 이루는 사람과 참 많이 닮았습니다.
일하며 생기는 마음의 고단함은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며 싹 다 날려버립니다. 햇빛에 반짝이며 잔잔하게 흔들리는 강물을 바라보노라면 편안해지면서 저절로 치유되는 걸 느끼거든요. 그 다음은 확실하죠! 다시 마음을 단단히 조이고 집중 모드로 돌아가기!
 

따듯하고 배려심 깊은 친절남
방사선종양학팀 김성국
누군가에게 희망과 등불이 되기를

독한 암과의 싸움으로 지치고 절망한 환자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길을 밝혀주는 것이 제 일의 의미이자 사명입니다.

천사(1004)의 섬이라 부르는 신안에서도 유난히 작은 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열악한 의료환경이 어떤 건지 절실히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늘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에서 일하겠다고 꿈꿨고, 세브란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인연이 25년을 넘어가면서 이제는 세브란스가 제 삶의 등불이자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방사선치료 과정의 첫 단계인 CT 모의치료 촬영(simulation)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정상세포의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방사선 치료 설계가 필수인데, CT 모의치료 촬영은 치료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죠.
독한 암과의 싸움으로 지치고 절망한 환자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길을 밝혀주는 것이 제 일의 의미이자 사명입니다. 날마다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일을 하면서 환자가 회복되는 보람과 기쁨을 경험하니까 늘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마음이 오롯이 담긴 편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암 진단으로 큰 충격을 받은 환자가 제 환한 미소와 친절 덕분에 방사선치료를 비교적 수월하게 견뎌냈다면서 마음을 적어주셨어요. 그 편지로 피로가 싹 사라지고 마음 가득 자부심이 차오르더군요. 연세족구동호회 감독이자 족구 국제심판 자격을 갖고 있는 족구 마니아이기도 합니다.

 




2017/04/17 09:35 2017/04/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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