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대한민국의 차세대 주력 산업을 선정하면서 융합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다른 분야의 산업이 결합하는 융합산업은 일정 수준이상의 기술 및 자본 축적이 이루어져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이미 각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보유한 대한민국의 산업구조에서는 필연적인 돌파구라고 생각된다.

융합산업의 필수적인 한 축은 디지털 산업인 정보통신기술 산업(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이다. 정보통신기술과 융합하여 전통적인 제조업인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기계공업과 석유화학 산업 등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있으며 헬스케어 산업의 일부인 바이오-제약-의료기기 산업도 이런 사례에 해당된다. 전통적인 아날로그 산업이 디지털 산업과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성공적인 융합산업 모델로 발전된다.

헬스케어 산업은 헬스케어
서비스, 바이오 제약, 및 의료기기 분야로 분류되며 이중 약 70%가 전통적인 진료를 포함한 헬스케어 서비스에 해당된다. 2009년 기준으로 세계 의료-헬스케어 시장은 약 3조 3000억 달러 규모로 매년 6~7%씩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대한민국도 2011년 건강보험공단이 지불한 46조원을 포함하여 약 100조원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선진국의 급속한 노령화에 따른 의료비의 급증, BRICs 국가의 경제 성장에 따른 신규 의료수요의 창출 등 장차 글로벌 산업 분야에서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시장으로 생각되고 있다.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는 의료인이 환자를 1대1로 대면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정보통신시술 분야와의 융합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헬스케어 서비스는 국가에서
인증된 의료서비스 주체(의료인과 의료기관)가 독점하는 배타적 시장이며 국가별, 지역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이기도 하다. 지극히 보수적인 의료서비스 제공 주체들에 의해 받아들여져야만 사업 자체가 성립되는 특수한 분야이기도 하다. u-헬스분야는 IT 기술적으로는 필요한 솔루션이 거의 대부분 완성되어 있으며 상당히 주목받던 융합산업 분야였으나 의료사고에 대한 책임 문제와 서비스 제공 범위의 제한으로 인해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다. 게다가 의료서비스 제공 주체에게 적절한 인센티브가 제공되기 어려워 사업화가 쉽지 않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e-wellness 분야 역시 아직은 마땅한 수익 모델이 보이지 않아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 모바일 솔루션의 보급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 기술을 포함한 신기술의 등장으로 다른 개념의 사업(지식 산업)이 가능해지고 있어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법률적, 사회적, 경제적 뒷받침이 필요한 상황이다.

헬스케어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은 지난 10년간 상당히 진행되어 왔으며 전체 의료시장의 약 30%에 해당하는 바이오 약품이나 의료기기 산업과 관련된 분야가 바로 그것이다. 이 분야에는 오랜 기간 동안의 기술과 경험을 쌓은 글로벌
기업들이 존재하고 마케팅 네트워크까지 완성된 분야로서 시장 진입 자체가 상당히 어렵고 의료기자재의 주 소비자인 의료인의 보수적인 소비패턴까지 고려한다면 대한민국 대기업의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으로 접근하기에는 쉽지 않은 분야이기도 하다. 하지만 창조적 아이템이 있다면 대한민국에서도 성공적인 바이오-의료기기 분야의 융합산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미 많은 지식과 솔루션은 개발되어 있고 이를 누가 어떻게 창조적으로 조합하여 재창조하느냐에 그 미래가 달려있다.

바이오-헬스케어-정보통신기술 융합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 제일 필요한 것은 해당 산업에 참여하는 주체들이 서로의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최적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뒤 융합산업을 전개하는 것이다. 헬스케어 시장은 국가별, 해당 지역 의료환경의 차이, 의료소비자 및 의료서비스 주체의 요구사항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글로벌 표준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며, 장기간 가혹한 의료환경에서 단련된 대한민국 의료서비스는 지금 이미 세계를 상대로 경쟁할 만할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양질의 표준화된 의료서비스를 가능한 저렴한 비용에 제공 가능하다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확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과정에 단순한 헬스케어-정보통신기술 융합기술뿐 아니라 경영-마케팅-유통-금융 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필수적이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떠나기 전에 충분한 연구와 준비는 당연히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바이오-헬스케어-정보통신 융합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정교한 비즈니스 모델의 구축이 선행되고 국가적인 지원이 병행된다면 가까운 시일 안에 진정한 신동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수 의학박사, 연세의료원 의료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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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5 16:36 2013/11/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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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눈을 위해 알아두면 좋은 10대 안질환


‘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신체부위로 손꼽힘과 함께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통한다. 그래서일까? 눈에 대한 관심은 세대를 초월해 뜨거운데, 지금부터 건강한 눈을 위해 알아두면 좋은 안질환 정보와 아름다운 눈을 위한 성형술, 그리고 여름철 눈병예방을 위한 예방수칙 등 눈에 관한 유익한 정보들을 만나보자.

·성공제, 한승한, 김성수, 이형근 안과 교수 사진·김선재 , 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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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서 어디하나 중요하지 않은 부위가 있겠느냐만, 그 중에서도 눈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우리는 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래서 준비했다. 건강한 눈을 위해 알아두면 좋은 안질환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01. 각막염

● 헤르페스성 각막염

헤르페스성 각막염은 바이러스성 각막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바이러스를 몸 안에 가지고 있으며, 당뇨, 자외선, 면역저하를 동반하는 경우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어 눈에 각막염을 만들 수 있다.

 헤르페스성 각막염은 이미 선진국에선 각막질환으로 인한 시력저하의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치료를 소홀히 할 경우 시력의 영구적 손실과 반복되는 재발을 경험할 수 있다.

 헤르페스성 각막염은 ‘천의 얼굴’을 가졌다고 할 만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처음 증상은 눈의 자극감, 눈부심, 눈물 흘림 등이며, 병변이 각막 중심에 있을 때에는 시력장애도 동반될 수 있다. 이 병은 특징적으로 각막의 지각신경을 마비시켜 초기에 병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극감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병변이 많이 진행한 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더욱더 위험할 수 있다.

 치료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항바이러스제제를 병변에 따라 국소적 혹은 전신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헤르페스성 각막염은 발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감염성 질환 및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 외상, 정신적 스트레스, 월경, 면역저하에 의해 재발하므로 가급적 이런 상황을 피하도록 한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 점안제의 남용으로 이 바이러스에 의한 각막궤양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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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균성 각막염

세균성 각막염은 폐렴구군, 포도상구균, 녹농균 등이 주된 원인이다. 장년 이후 면역력이 감소된 경우에서 많이 발생하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젊은 층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최근은 드림렌즈와 같은 근시교정용 렌즈를 사용하는 소아에서도 발생이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다.
대부분의 각막염은 콘택트렌즈나 나뭇가지, 모래, 풀잎 등에 의한 사소한 외상이 원인이 되는데 환자 자신은 외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각막에 세균이 침범한지 수일 후에 심한 통증과 충혈을 동반한 시력저하를 호소하며 각막의 심한 궤양과 천공을 동반한다. 특히,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환자에게 많은 녹농균은 24시간 내에 각막을 천공시킬 정도로 강력한 단백질 분해효소를 분비하여 심한각막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균은 렌즈 자체와 보관용기, 세척액 속에 잘 번식하므로 콘택트렌즈 사용자들은 용기와 용액의 교환과 소독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 렌즈착용 중 약간의 충혈이나 통증이라도 간과하지 말고 빨리 안과전문의를 찾아가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02. 시력교정술

 근시 교정은 옛날에는 주로 안경, 콘택트렌즈 등으로 근시나 난시를 조절했으나 요즘은 소득의 증대와 미용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한 근시 수술을 받는 숫자가 점점 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이미 약 수백만 명 이상의 시술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한 근시 수술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각막의 상피세포를 벗기고 각막실질의 위쪽(상부각막)을 절삭하는 방법(엑시머레이저 근시교정술, 라섹, 에피라식 등)과 중앙각막을 상피세포 없이 절삭하는 라식이다. 첫 번째 방법은 상피세포를 어떻게 벗기느냐에 따라 라섹, 에피라식, 엑시머 레이저수술 등으로 달리 부르지만 여러 연구 등을 통해 수술 후 통증이나 시력,
재수술 등의 예후 등에는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증명되었다. 두 번째 라식은 과거에는 microkeratome이란 칼을 이용해 각막의 상층부(1/5~1/4)를 떼어 내고 엑시머레이저를 조사하였으나, 요즘은 장파장의 레이저를 펨토초(10-15 초) 단위로 조사하여 각막을 분리시키는 펨토레이저의 사용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위 수술들의 안전성에 대해 아직 정확한 기준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각막의 두께를 250~300 마이크론 정도를 남기는 것이 안전하다는데 대부분의 의사들이 공감하고 있다.

 수술 가능성과 수술의 종류는 환자의 나이, 굴절이상정도, 각막의 두께, 각막의 모양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대개 -6.00 ~ -7.00까지는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으나 이 이상의 굴절이상에 대해선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을 지양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이런 -8.00 디옵터 이상의 초고도 근시 환자들을 위하여 안내렌즈삽입술이 두 가지 소개되어 있으며, 최근 10여 년간의 추적관찰결과 -15.00 디옵터 이상까지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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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 대상은 만 20세 이상의 눈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근시, 난시, 원시 환자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가 불편하거나 부작용이 있거나 미용 목적 혹은 직업적으로 안경을 낄 수 없는 경우나 심한 운동을 많이 하는 남성, 혹은 여성에서 안경을 벗고자 하는 경우에 좋다. 제외 대상으로는 약시, 단안에만 시력이 있거나 백내장, 녹내장, 원추각막, 켈로이드 체질은 피하는 게 좋고 직업적으로 밤 운전이 잦은 운전기사나 시계 수리공, 보석 세공 같은 정밀 작업자들은 하지 않는 게 좋다.



 

03. 녹내장

 녹내장은 눈에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손상을 초래하는 질환으로서 녹내장성 시신경 변화와 특징적인 시야장애를 나타내며 완치되지는 않으며 평생 조절해야 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한번 진단되면 일생 동안 치료, 관찰하여야 한다. 녹내장은 크게 만성개방각 녹내장과 급성폐쇄각 녹내장으로 나뉜다.

● 만성개방각 녹내장

만성개방각녹내장은 녹내장의 가장 대표적인 유형으로 안압이 높으나 자각증세없이 서서히 진행하는 가장 흔한 녹내장이다. 말기에 이르도록 본인 자신이 전혀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매우 흔하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안압이 정상수준에 있으면서 만성개방각 녹내장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를 정상안압 녹내장이라고 한다.

 시신경 손상이 오는 원인 중에는 안압이 제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안압이 오르는 이유는 눈 속의 섬유주 부분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안압 이외에 시신경 혈류 이상 등에 의해서도 시신경 손상이 진행될 수 있다.

 증상으로는 시신경 손상으로 인해 시야에 부분적으로 안 보이는 부분이 생기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전체적으로 시야가 좁아져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시야 변화는 환자 자신이 초기에는 거의 느끼지 못한다. 환자가 무엇인가 어둡고 침침한 느낌이 있어서 병원에 올 때는 이미 진행이 너무 많이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시야결손의 형태는 시야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는데, 요즘은 자동시야검사 장비를 통하여 쉽게 검사할 수 있다.

 모든 녹내장의 치료 목적은 시력 상실을 예방하는데 있다. 안압으로 인해 시신경의 손상이 진행되므로 치료는 안압을 떨어뜨리는 조치를 하게 된다. 만성개방각 녹내장은 약물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약물 치료만으로 충분히 안압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나 안압약에 의한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날 때에는 레이저 치료나 수술을 할 수 있다.

 이 방법들 중에서 어느 것이 바람직한가는 그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약물이나 수술 등에 의해 안압이 정상 범위로 조절되면 녹내장이 완치된 것으로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완치되지 않으며 단지 조절할 따름이다. 적절히 안압이 조절되면 일생 동안 더 이상의 시력 장애 없이 정상인과조금도 다름없이 생활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계속적으로 꾸준한 검진과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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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성폐쇄각 녹내장

 우리 눈의 앞쪽에는 방수라고 부르는 액체가 채워져 있는데, 방수의 흐름이 차단되어서 안압이 갑작스럽게 많이 높아진 경우를 말한다. 안과 의사의 응급처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환자는 많은 고통을 받으며 심한 경우에는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 연세가 드신 여성 환자, 특히 원시안인 경우에 잘 발생한다.

 급성폐쇄각 녹내장은 눈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두컴컴한 환경에서 우리 눈의 동공은 중등도로 커지게 된다. 또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두꺼워지거나 수정체 위치의 변화가 생기는 경우, 또는 선천적으로 섬모체가 앞쪽에 위치하는 경우 등 이러한 여러 가지 요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안압이 갑작스럽게 오르게 된다.증상으로는 대개 저녁때에 안압의 급격한 상승으로 눈의 통증과 이에 따른 두통, 그리고 메스꺼움과 구역질이 나며, 눈이 매우 충혈 된다.

 또한 높은 안압으로 인해 각막이 부어서 뿌옇게 되어 시력이 갑자기 저하되며 불빛을 보면 주위에 무지개 같은 것이 보이게 된다. 눈의 통증은 상당히 심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에 응급실을 찾게 되며 심한 두통은 뇌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급성폐쇄각 녹내장은 응급처치를 필요로 한다. 얼마나 빨리 발견하고 처치하느냐에 따라 그 예후가 매우 다르다. 안압을 가능한 빨리 떨어뜨려야 한다. 이때는 안압하강제를 정맥주사로 투여함과 동시에 먹는 약도 복용하며 안약도 같이 사용한다. 안압이 떨어지면 뿌옇게 부어 있던 각막이 다시 투명해지고 시력도 차츰 회복된다. 이렇게 되면 레이저를 이용하여 방수가 빠져 나갈 수 있도록 홍채에 구멍을 만들어 주는 홍채절개술을 시행한다. 안압이 잘 떨어지지 않거나, 레이저 치료에 효과가 없으면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04. 백내장
 
우리 눈에는 수정체라고 불리는 맑고 투명한 조직이 있다. 수정체는 사진기의 렌즈와 같은 기능을 하는 구조물로서 멀고 가까운 물체를 볼 때 물체의 상이망막에 정확이 맺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백내장이란 맑고 투명한 수정체에 뿌옇게 혼탁이 생긴 상태를 말하며,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나 세 개로 겹쳐 보이게 된다.수정체에 혼탁이 오는 원인으로는 선천적인 경우, 외상, 약물, 포도막염이나 당뇨 등 안과적 질환의 합병증 또는 전신질환의 합병증 등에서도 나타나나, 가장 흔한 것이 노인성 변화이다. 60대에서 50%, 70대에서 70%, 80세 이상에서는 거의 100% 나타난다.

 백내장의 주된 증상은 점차적으로 시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노인성 백내장은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므로 초기에는 대부분 백내장이 생긴 줄 모르고 지내다가 수정체의 혼탁이 진행하면서 시력장애를 느끼게 된다. 만약 백내장이 수정체의 중심부분에 생긴다면 초기라 하더라도 시력장애가 나타 날 수 있다. 특히 낮이나 밝은 곳에서는 동공이 축소되기 때문에 더 심한 시력 장애가 나타나는데 이를 주맹증이라고도 한다.또 어떤 경우는 수정체 굴절력에 변화가 생겨서 일시적으로 가까운 곳의 글씨가 돋보기를 쓰지 않아도 잘 보이게 되는 경우도 있다. 간혹 외상성 백내장이나 합병성 백내장 등의 경우 시력감퇴가 급격히 나타나는 수도 있다. 백내장에 의한 합병증으로 녹내장과 같은 이상이 생기게 되면 통증이 생기는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백내장을 치료하기 위해 먹는 약이나 여러 가지 안약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초기에 사용하면 백내장의 진행속도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에는 별 효과가 없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수술이 궁극적인 치료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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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력이 저하되면 수술시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개개인에 따라 같은 시력으로도 느끼는 불편함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백내장으로 진단을 받았다 하더라도 바로 수술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개개인에 따라 경과 관찰을 하여 적절한 수술 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백내장이 너무 오래되어 심한 정도로 진행된 경우에는 백내장으로 인한 합병증의 가능성이 있으며, 수술 자체도 힘들어지고 시력 예후도 좋지 않을 수 있다.

 최근 백내장 수술은 혼탁된 수정체를 초음파를 이용하여 잘게 분쇄하고 빨아들여 제거하는 초음파 유화흡입술을 시행한 다음에 제거된 수정체를 대신할 인공수정체를 넣어주게 된다. 수술법은 약 2mm 정도의 작은 절개로 수술하기 때문에 회복이 빨라 수술 다음날부터 과격한 운동을 제외하고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

 수술 후에도 난시가 거의 생기지 않아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수술 시에는 대개 눈에만 점안마취를 하거나 국소 마취를 하므로 크게 아프지 않게 수술을 받을 수가 있다.

 인공수정체 수술 후의 가장 큰 단점은 가까운 곳을 볼 때 돋보기의 착용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개발되어 먼 곳, 가까운 곳을 동시에 볼 수 있게 되었으나 모든 환자에게서 근거리 시력의 향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므로 시술 전, 수술 후 근거리 시력의 회복이 가능할 지 집도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의료보험의 혜택이 없어 시술비가 비싸다는 단점도 있다.

 예방법으로는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선글라스, 모자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금주와 금연을 하도록 한다. 비타민C 등 항산화제를 복용하고, 녹황색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당뇨 조절을 하고 정기적으로 눈을 검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05. 사시
 
 사시는 흔히 ‘사팔’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전 인구의 5%가 이에 해당된다. 사시는 크게 네 가지로 구별된다. 눈의 위치에 따라 안쪽으로 몰려 있는 경우를 내사시, 바깥으로 몰린 경우를 외사시 그리고 위와 아래쪽으로 몰려 있는 경우를 각각 상사시와 하사시라고 분류한다.

 사시의 원인은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첫째, 눈을 움직이는 근육의 균형이 잘 맞지 않은 경우가 있고, 둘째, 양 눈의 시력이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발생할수 있으며, 셋째는 유전적인 원인 그리고 넷째로는 뇌나 눈의 신경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사시의 치료는 이상이 있는 눈의 근육을 수술적 혹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교정을 해주고 동시에 시력 교정과 양쪽 눈 사용기능을 회복하여 주어야 한다.

 사시는 발견된 시기에 따라 선천성과 후천성 혹은 소아사시와 성인사시로 나누고, 사시의 방향에 따라 눈이 안쪽으로 몰려 있는 경우를 내사시, 바깥으로 몰린 경우를 외사시 그리고 위와 아래쪽으로 몰려 있는 경우를 각각 상사시와 하사시라고 분류한다. 또한 뇌신경 마비에 의한 사시를 마비성 사시로 분류한다. 성인 사시는 어릴 때 발생한 사시가 계속되거나, 성인이 되어 외상이나 당뇨, 고혈압, 갑상선 질환, 뇌질환 등의 전신적 질환의 합병증으로 발생되기도 한다. 사시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선천성일 경우 특히 눈이 안으로 몰린 내사시는 만 24개월 이내에 수술적 치료를 요한다.

 그 이유는 조기수술을 시행하여 시력발달을 돕기 위함이다. 외사시의 경우 3~6세에서, 시력을 해칠 것 같은 수직사시의 경우 만 8세 이전, 즉 소아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사시는 시력이 완성되는 시기인 만 8세 이전에 수술적인 치료든 혹은 기타 다른 방법이든 치료가 끝나야 한다. 마비성 사시의 경우 마비가 저절로 풀릴 수 있는 6개월간의 기간을 두고 기다려본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이 경우 마비가 오면 가능한 빠른 시기에 보툴리눔 주사로 마비사시를 치료한 후 수술여부를 결정한다.성인 사시의 경우 입체감 향상 등의 기능적 측면 이외에 미용효과 및 대인관계의 개선 효과를 위해 치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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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소아근시

 우리나라 사람 중에는 유달리 근시가 많다. 따라서 소아 안과 클리닉을 찾는 다수의 환자가 근시이고 이들을 진료하고 치료하는 안과 의사들의 상당수가 근시다. 대부분의 근시란 눈의 길이가 길어져서 물체의 상이 눈앞에 맺히기 때문이다. 일단 근시가 시작되면 그 눈의 길이 즉 크기는 성인의 크기보다 커졌다고 할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눈의 길이가 길어지는 것에 대한 뚜렷한 원인을 찾지는 못했다. 다만 근거리 작업을 오래 하면 눈의 조절이 심해져서 눈의 공막 자체가 늘어나서 커진다는 입증되지 않은 가설이 있을 뿐이다. 근시는 눈이 커진 것이므로 사람 키가 줄어들 수 없듯이 한번 생기면 계속 성장함에 따라 진행하여 신체의 성장이 멈추는 20세경에 멈추게 된다. 따라서 소아에서 발생한 근시는 성장이 멈추는 20세경까지 계속 진행할 수 있다.

 근시가 진행된 아이들이 안경을 벗을 수 있는 공인된 방법은 눈의 각막을 레이저를 이용해서 안경렌즈 깍듯이 가공하는 라식, 라섹 등의 시력교정술이 유일하다. 소아의 눈은 계속 성장하여 그 상태가 변하기 때문에 시력교정술은 그 도수가 안정되는 20세 전후에 시술 받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많이 사용하는 콘택트 렌즈도 20세 전후부터 착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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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안진

안구진탕이란 눈이 저절로 상하 혹은 좌우로 떨리거나 좌우로 빙글빙글 도는 질환을 말한다. 안진은 선천적으로 나타나거나 혹은 후천적으로 뇌 손상이나 약물 중독 또는 뇌의 질병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다. 여러 가지 안구진탕 중에는 3세에서 5세 사이에 머리 흔들림과 함께 나타나서 사라지는 종류의 것도 있으나, 대부분의 어릴 적에 갖고 있는 안구진탕은 성인이 되어서도 없어지지 않으며 시력저하를 유발시킨다. 안진 환자들 중 일부는 수술적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으나 모든 환자들이 수술의 적응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수술 가능 여부를 알기 위하여 반드시 전기안진도검사로 확진을 하여야 한다.

후천성 안구진탕에 의한 어지러움 현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보툴리눔이라는 약물을 눈 뒤쪽에 주사하는 방법이 조심스럽게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약효가 6주간 밖에 지속되지 않으며, 시술 후 눈꺼풀이 쳐지는 등의 일시적인 후유증이 생길 수 있어서 조심스럽게 시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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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약시

 약시란 눈에 맞는 도수의 안경을 써도 시력이 정상으로 나오지 않는 것으로 어릴 때 정상적인 시력 발달이 되지 않아 생긴다. 눈의 외관, 구조에 전혀 이상이 없는데도 안경 및 콘택트렌즈로 시력 교정을 해도 정상적인 시력이 나오지 않는 질환으로 어릴 때 발견해야만 치료가 가능하다.

 약시는 100명 중 4명 정도 발생하는 드물지 않은 현상이며, 영, 유아기 때 치료 받으면 교정될 수 있다. 한쪽 눈이 약시인 경우 양안의 시력 차이가 시력표상 2줄 이상 차이가 나면 약시를 의심할 수 있다.

 약시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시력이 좋은 쪽 눈을 수개월동안 가려서 못 보게 하고 약시안으로만 보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약시안만 자극을 받아 시력 발달의 기회를 갖게 된다. 그리고 이때 시력이 나쁜 눈은 안경이 필요하다면 안경을 쓰게 해야 한다. 약시는 영, 유아기 때 치료 받으면 교정될 수 있다. 보통 시력은 만 8세 내지 9세가 되면 시기능이 완성된다. 따라서 이 시기를 넘기면 약시의 치료는 거의 불가능하다. 약시 치료방법 중 가장 저렴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안대를 붙이는 방법이다. 그러나 반창고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있어 눈가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 또는 외관상의 문제로 친구들한테 놀림을 받는 경우 특수 안경을 착용시킬 수 있다. 아이들이 잘 보이는 눈을 가리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가림치료법이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의 성공 여부는 약시의 정도와 치료가 시작된 때의 아이의 나이뿐 아니라 부모의 관심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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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갑상선 안병증

 갑상선 안병증은 성인에서 안구돌출 및 눈꺼풀후퇴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 질환은 당뇨병과 함께 가장 흔한 내분비 질환 중 하나이며 조사기관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그 발생빈도가 전 인구의 0.2~4%를 차지하며 매년 인구 1, 000명당 2~3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너무나 다양하여 경미한 염증성 안검 부종 및 결막충혈, 전형적인 눈꺼풀 후퇴 및 안구돌출로 인한 ‘놀란 토끼눈’ 모양과 외안근 및 주변조직의 팽창으로 인해 시신경이 압박되어 실명에 이르는 등 환자 한명, 한명이 너무나 다른 양상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한국인에서 시행된 연구에 따르면 눈꺼풀 후퇴가 가장 흔하며 그다음으로 안구돌출, 상안검하향 지연, 외안근 운동제한 등의 순서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증상으로 인하여 갑상선 안병증은,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안과적으로 단순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다른 질환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갑상선 안병증의 가장 무서운 합병증은 안구 돌출로 인한 각막 손상, 외안근의 비후로 인한 복시증세, 시신경 압박으로 인한 시력저하이며, 이는 모두 외안근 비후가 주된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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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단은 갑상선증의 병력과 복시, 안검부종, 눈꺼풀 후퇴, 안구돌출, 외안근 운동 제한 등의 위에서 설명한 눈에 오는 증세 및 견인검사, 초음파검사, 안와의 컴퓨터 촬영과 핵자기공명영상을 시행하여 종합적으로 하게 되는데, 특히 핵자기공명영상 촬영은 외안근의 비대정도와 침범정도를 알 수 있어 중요한 검사라고 할수 있다.

 치료는 급성기에는 스테로이드 집중요법,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항대사제, 방사선 요법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다면 어느 정도 증세의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만성기에는 복시를 교정하는 사시수술과 안구돌출을 교정 하는 안와 감압술 등을 시행해 볼 수 있는데, 단, 위의 모든 치료는 물론 안과의사의 정확한 진단 및 처방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10. 망막질환

 망막은 감각기관으로써 빛, 색, 형태 등을 감지하여 뇌의 시각중추에 전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안구내로 들어온 빛은 망막을 통과하여 시세포에 전달되고 시세포에서 빛 정보가 전기적 정보로 전환되어 시신경을 경유하여 시각중추에 전달된다. 망막에 발생하여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으로는 나이관련황반변성, 망막박리, 당뇨망막병증 등이 있다.

● 나이관련 황반변성

나이관련 황반변성이란 시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망막의 황반부에 나이가 들면서 여러 가지 변화가 동반되어 생기는 질병으로 점점 나빠져 결국에 실명도 할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이 질환은 5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이미 서구에서는 60세 이상의 인구에서 실명의 가장 주된 원인이 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서 그 발생빈도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위험인자로 알려진 것으로는 연령(나이가 많은 경우), 심혈관계질환, 흡연,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 과도한 광선노출 등이 있다. 그러므로 채소와 생선류 섭취, 금연, 정상혈압유지, 체중조절, 적절한 운동 등으로 생활습관을 바꾸면 황반변성 발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아직까지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것으로 증명된 방법은 없다. 계속 진행되는 시력 상실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기에 발견하고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다. 만약 황반변성을 앓고 있다면 반드시 정기 검진을 받고 안과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금연해야 한다. 건성 형태의 황반변성에는 고용량의 종합비타민이 시력저하를 늦추고 심각한 형태의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하는 것을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 아직까지는 습성 황반변성만이 치료가 가능하다.

대부분 병과 마찬가지로 빨리 치료하면 할수록, 기다리다가 나중에 치료를 하는 사람들보다 더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습성 황반변성의 치료방법은 크게 광역학치료, 레이저 치료, 신생혈관억제항체 안내주사법이 있으며 습성 황반변성의 상태와 위치에 따라 치료법을 결정하게 된다.

● 날파리증(비문증)

눈앞에 벌레 같은 작은 물체가 떠다니는 현상을 날파리증(비문증)이라고 한다. 유리체라고 하는 맑은 액체가 눈의 용적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어서 눈 안으로 들어오는 시각적 자극을 거의 그대로 투과시켜 망막으로 전달시킨다. 그러나 유리체에 작은 혼탁이 있을 경우 빛이 통과하다가 망막 위에 그림자를 만들기 때문에 자각적으로는 파리나 모기 같은 곤충 모양, 동그란 모양, 아지랑이 모양, 실오라기 같은 줄 모양 등 다양한 형태로 보이게 되는 것이다.

날파리증의 대부분은 노인성 변화에 의한 것으로, 근시가 심한 경우, 젊은 사람에서도 이런 변화가 빨리 나타날 수 있다. 그 외에 백내장 수술을 받은 사람, 당뇨망막병증, 뒤유리체 박리, 망막 혈관의 파열에 의한 유리체 출혈, 포도막염, 망막정맥폐쇄, 고혈압망막증, 일스병 등의 망막혈관질환, 망막열공 때도 나타날 수 있다. 망막이 박리되는 경우에도 갑자기 새로운 비문증상이 생기거나 눈 속에서 번갯불처럼 번쩍이는 현상을 느끼게 된다.

비문증상과 비슷한 것으로 광시증(번갯불 현상)이 있는데 눈을 세게 부딪쳤을 때 눈앞에 불이 번쩍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유리체가 수축하면서 망막을 당기게 되면 이것이 눈 속에서 불이 번쩍하는 느낌을 주게 된다. 수주에서 수개 월 동안 없어졌다가 다시 생기기도 하고 나이가 들수록 흔히 나타난다.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안과의사의 검진을 통해 그 현상이 단순한 날파리증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그 물체를 무시하고 잊어버리는 것이다. 떠다니는 물체가 숫자나 크기에 있어서 여러 달 동안 변화가 없다면 이 자체로는 수술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갑자기 떠다니는 물체가 많아질 때, 또는 눈앞에 무엇이 가리는 것 같은 증상이 느껴질 때는 반드시 안과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 망막박리

안구의 안쪽에 부착되어 있는 망막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제 위치에서 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망막에 구멍이 생겨 이를 통하여 액체가 유입되어 망막이 떨어지는 경우를 열공망막박리라고 하는데 가장 흔한 형태다. 그 밖에 증식당뇨 망막병증에서 흔히 나타나는 견인막의 수축으로 망막이 떨어지는 경우인 견인 망막박리와, 망막과 맥락막의 염증으로 삼출물이 고여 망막이 떨어지는 삼출망막박리 등 여러 종류가 있다.

망막박리의 증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뒤유리체 박리에 의한 전구증상으로 비문증과 광시증이 있다. 갑자기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안과검진이 꼭 필요하다. 다음으로 망막열공 주위로 망막박리가 확대되면서 커튼, 검은 구름, 또는 그림자 등이 가리는 것으로 표현되는 시야장애와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이 박리되면서 발생하는 시력 감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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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열공이나 망막격자변성만 있고 아직 망막박리까지 진행되지 않은 경우 국소마취 상태에서 레이저로 비교적 간단히 치료될 수 있지만, 광범위한 망막박리가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망막박리수술의 기본 개념은 망막열공을 찾아서 막아주고, 망막을 끌어당기고 있는 부분을 제거하여 떨어진 망막을 원래 상태로 회복시켜 주는 것이다.

망막박리 수술 후 시력 회복은 수술 전 망막상태, 망막박리된 정도, 망막이 떨어져 있던 기간 등과 관련이 있다. 즉, 수술 전 망막의 상태가 건강하지 못한 경우라면 수술로써 망막을 다시 붙이더라도 시력예후는 좋지 않다. 또한 망막이 떨어진 범위가 좁을수록 성공률이 높다. 하지만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부가 떨어진 경우에는 수술 전 시력을 완전히 회복하기 어렵고, 망막박리된 기간이 길수록 회복 가능성은 더욱 낮아지게 된다. 따라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치료법으로는 망막혈관벽이나 혈액성분에 작용하여 망막미세혈관순환을 개선시키는 약물 등이 시도되고 있으며, 레이저 치료는 망막병증의 진행을 막고 그 당시의 시력을 유지시켜 주는데 치료의 목적이 있다. 황반부 응고술은 황반부 부종에 대해 바둑판 모양으로 응고시키는 방법이다. 또한 국소 응고술은 소동맥류, 경성 삼출물, 국한된 망막 신생혈관이나 모세혈관 폐쇄부위 등에 직접 광응고하는 것이며 이들이 황반부 부종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을 때 시행한다. 범안저 광응고술은 후극부를 제외한 망막주변부를 전반적으로 응고하는 방법으로 이는 혈관 신생을 억제하거나 소멸시켜 후극부의 망막을 정상에 가까운 상태로 유지시키기 위함이다.

1/3 정도의 환자에서는 치료 후에도 병이 계속 진행할 수 있으므로 레이저 광응 고술 시행 후에도 정기적인 경과관찰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많이 있다.

망막병증의 치료를 받지 않았거나, 레이저 치료 후에도 진행된 망막병증으로 인해 반복성 유리체 출혈이 생길 때, 유리체 출혈이 수개월 이상 계속되거나 망막 박리가 있을 경우 등에서는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실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리체 출혈을 제거하고 망막박리를 재유착시켜야 한다. 당뇨망막병증으로 망막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시력회복은 다른 유리체 절제술의 경우만큼 좋지 않을 경우가 많으며,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수술이 성공적이었던 경우라도 역시 평생 동안 정기적인 안저 검사를 계속 받아야 한다.





 

mini interview / 안과 성공제 과장

“노인성 안질환, 얼마나 빨리
치료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녹내장이나 백내장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수도 늘고 있다. 우리 눈은 40대 이후부터 노화가 진행되는데, 이때 녹내장이나 백내장, 황반변성과 같은 노인성 안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이러한 안질환은 자칫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무엇보다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수준이 발달하면서 건강검진을 통해 녹내장이나 백내장을 조기에 발견하여 찾아오시는 환자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노인성 안질환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한마디로 치료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안구내시경을 이용한 백내장과 녹내장 동시 수술을 시행한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성공제 과장은 녹내장 약물치료에 관한 많은 연구 성과를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한 노인성 안질환 치료의 대표주자다. 현재는 녹내장 시신경보호작용에 관한 연구로 신경세포가 죽는 것을 억제하는 약물치료에 매진 중이다. 또한 의학적인 치료 외에도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이나 생활습관을 알려주어 평소에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 무엇보다 환자가 의사를 얼마나 믿고 잘 따라와 주느냐에 따라 그 치료효과도 결정된다고 말한다.

 “환자와 의사 사이에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특히 녹내장이나 백내장의 경우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간혹 환자분들 중에 처방받은 약을 제때 복용하지 않고 계시다가 진료 전날이 돼서야 약을 드시는 분들이 더러 계신데, 의사에 대한 믿음을 갖고 꾸준히 치료받을 때 비로소 치료효과도 커진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 역시도 늘 환자분들께 믿음을 드리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1983년에 개원한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는 안질환을 세분화한 클리닉으로 환자에게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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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원스톱시스템으로 검사부터 치료까지 한 번에 편리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는 자라나는 청소년을 위해 근시클리닉을 좀 더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서울 강남지역 부모들이 자녀교육에 열성이 대단한 만큼 자녀의 눈 건강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근시가 많이 발생하는데, 아직까지 그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치료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고요. 더구나 근시는 각 분야의 의료진들 간의 협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근시클리닉을 통해 한 번에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2013/01/15 13:55 2013/01/15 13:55

2년간 동네 안과에서 백내장 약물 치료를 받은 가정주부 진모(63·경기도 성남)씨는 3개월 전부터 시력이 크게 떨어지고 시야까지 좁아졌다. 백내장이 악화됐다고 생각해서 큰 병원 안과에 간 진씨는 "백내장과 별개로 망막 정맥혈관이 막히면서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부종이 생겼다"며 "시력 약화와 시야 축소는 황반부종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다.

◇눈앞 뿌연 백내장과 증상 달라

백내장이 있으면, 또 다른 노화 증상인 황반부종이 와도 백내장이 악화됐다고 착각하기 쉽다. 망막은 눈에 들어온 외부 물체의 상(像)이 맺히는 영화 스크린과 같은 구실을 한다. 황반은 망막 중앙부에 있다. 황반부종은 망막정맥혈관 폐쇄, 포도막염, 황반변성 등 망막질환의 공통적인 초기 증상이다. 망막질환 악화를 늦추려면 황반부종 단계에서 빨리 발견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림대강동성심병원 안과 유영철 교수는 "혈관과 신경이 손상되는 망막질환은 백내장과 달리 일단 진행되면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다"며 "눈앞이 뿌옇게 되는 백내장과 달리, 시야가 좁아지는 증상과 함께 시력이 빠르게 떨어지기 시작하면 황반부종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런데 동네에서 개업하는 안과의사는 주로 각막질환 전공자이기 때문에, 백내장 환자에게 생기는 망막질환을 초기에 정확히 파악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백내장 환자는 자신이 느끼는 증상을 정확히 파악해서 주치의에게 알려주고, 필요하면 망막질환 전문 병원이나 종합병원 안과에 가는 게 좋다.

◇항체주사로 증상 개선

백내장은 초기에는 안약으로, 악화되면 수술로 완치할 수 있다. 반면, 황반부종은 망막에 항체주사를 놓아 부기를 가라 앉히지만 부종의 원인이 완치되지는 않는다. 항체주사를 맞아도 한두 달 후에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성수 교수는 "망막정맥이 막힌 망막정맥혈관 폐쇄라면 5~6회 주사로 시력이 안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 달에 한 번씩 세 차례 주사를 맞은 뒤, 효과가 있는 경우라면 2년 정도 매달 주사를 맞는 게 좋다"고 말했다.

포도막염은 인터페론알파주사를 2년간 맞으면 시력 저하를 늦출 수 있지만, 원인 치료는 안된다. 황반부종을 동반한 망막질환 환자 중 주사로 시력이 유지되는 사람은 5명 중 3~4명 꼴이다. 유 교수는 "한 쪽 눈에 망막질환이 생기면 나머지 눈에도 망막질환이 생긴다"며 "다른 쪽 눈에 망막질환이 생길 때를 대비해서, 당장 증상이 크게 좋아지지 않아도 치료받아서 시력을 최대한 유지해 둬야 한다"고 말했다.

/ 김현정 헬스조선 기자
k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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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5 13:47 2013/01/15 13:47

지난 11일은 '눈의 날'이었습니다.
최근 당뇨병 환자들 가운데 눈에 문제가 생긴 사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서둘러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10년 전부터 당뇨병을 앓아왔던 50대 여성입니다.
그런데 최근 앞이 뿌옇게 잘 보이지 않게 됐습니다.

[김모 씨(58)/당뇨망막증·백내장 환자 : 동네 주민이 인사를 하는데 (안 보여서) 인사를 못 하면 어떨 때는 그 사람에게 전화가 와요. 왜 그냥 지나치냐고. 그럴 때는 너무 속상하고 내가 왜 이렇게까지 됐나 싶어요.]

검사 결과, 당뇨 때문에 백내장에 걸렸습니다.
최근 안과학회의 조사결과 당뇨 환자가운데 60%가량이 눈에 문제가 있어서 백내장은 정상인보다 5배나 잘 걸렸고 녹내장은 당뇨환자의 10% 가량이 앓고 있었습니다.

[김성수/대한안과학회 기획위원, 안과 전문의 : 혈당이 높은 피의 상태에 따라서 몸에 있는 가는 혈관, 모세혈관이 막히게 됩니다. 이런 가는 혈관이 막힘에 따라서 망막이라는 신경 조직이 망가지게 되고 그 과정에서 눈 속에 피가 나기도 하고 망막이 붓는 이유 때문에 시력이 떨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시력 잃는 것입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당뇨망막병증 환자가 지난해 20만 4천여 명으로 4년 만에 33.7%나 증가했습니다.
3년 전 당뇨망막병증에 걸린 60대 남성입니다.

[이정호(68)/당뇨망막증·백내장 환자 : 당뇨망막병증 치료가 제 삶에 활력소가 됩니다. 눈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고 생활할 수 있다는 것에 자신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행히 당뇨 관리를 잘 해서 당뇨망막증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김성수/대한안과학회 기획위원, 안과 전문의 : 치료에 가장 중요한 황반이라는 부분이 망가지기 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황반이 망가지기 전인 당뇨병 진단 직후, 아니면 당뇨병 진단 받고 아직 안과 진단 받지 않아도 2~3년 이내 안과 진료 시작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그렇다면 최종적으로 남아 있는 여생동안 불편 없이 살 수 있는.]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짜지 않게 먹고, 지방과 열량이 적은 음식으로 식단을 바꿔야합니다.
또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합니다.
특히 담배는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절대 피우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 의사들이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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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5 13:46 2013/01/15 13:46

1월 11일은 눈의 날
당뇨망막병증 실명 확률 정상인보다 25배나 높아
발병하면 원래상태 회복 불가능… 조기치료 최선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는 병인 '당뇨병'의 국내 환자 수는 약 500만명으로 추정된다. 전인구의 10%가 당뇨병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당뇨환자 수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오는 2030년에는 약 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대한당뇨병학회는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당뇨환자의 경우 각종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각종 안과적 질환발생확률이 급격히 증가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4일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당뇨환자의 30%는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당뇨망막병증이 생길 수 있으며 정상인에 비해 안압이 높아지는 녹내장은 3배, 백내장은 5배가량 발생확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따라서 당뇨환자의 경우 혈당관리 못지않게 눈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11월11일은 대한안과학회에서 지정한 '제 40회 눈의 날'이다.

안과학회는 매년 눈과 관련한 새로운 주제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올해의 경우 '소리 없는 실명! 당뇨병 눈 질환을 아십니까?'를 주제로 당뇨병 눈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만큼 당뇨에 따른 눈 질환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안과학회는 8~12일 전국 30개 병원이 참여하는 당뇨병 눈 질환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실명유발 당뇨망막병증 특히 주의를=당뇨환자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안과 질환 중 하나는 당뇨망막병증이다. 곽형우 대한안과학회 이사장(경희대 의대 안과 교수)은 "당뇨환자의 20% 이상이 당뇨망막병증ㆍ백내장ㆍ녹내장ㆍ마비사시 등 각종 당뇨병성 안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며 "특히 당뇨망막병증은 세계 3대 실명질환으로 일컬어질 만큼 위험도가 높은 데 반해 정작 당뇨환자들은 안과검진에 소홀해 치료시기를 놓치고 실명 위기에 와서야 안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당뇨로 고혈당 상태가 되면 혈관벽이 손상된다. 특히 눈은 가느다란 모세혈관들이 많아 치명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당뇨망막병증은 안구 뒤쪽에 위치한 망막에 영양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이 약해져 노폐물이 축적되거나 또는 출혈이 발생되는 질환으로 성인 당뇨환자에게서 실명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다. 당뇨망막병증으로 당뇨환자의 실명확률은 정상인보다 무려 2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5년 이하인 환자의 19%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했고 15년 이상 당뇨병을 앓는 경우 74%로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높은 안압으로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인 녹내장도 당뇨환자가 정상인보다 3배 정도 많이 발생하며 백내장에 걸릴 확률도 5배 정도 높아 전체 환자 중 약 13%에서 백내장 소견을 보인다.

이밖에 뇌에서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으로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마비사시 환자의 36~42%가 당뇨환자로 알려져 있다.

◇당뇨환자 1년에 최소 1회 안과정밀검진 필요=각종 당뇨병성 안과 질환들은 한번 발생하면 정상으로 돌릴 수는 없지만 적절히 치료할 경우 진행을 늦추고 시력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규칙적인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최선이다.

김성수 대한안과학회 기획위원(강남세브란스 안과 교수)은 "당뇨환자는 정기적으로 안과정밀검사(안저검사ㆍ빛간섭단층촬영ㆍ형광안저촬영)를 받음으로써 조기에 당뇨망막병증의 진단이 가능하고 시력감소의 위험도를 줄일 수 있는 레이저광응고술 등의 시술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미 당뇨망막병증이 진단된 환자는 당뇨망막병증의 정도에 따라 2~4개월에 한번씩은 병의 진행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갑작스런 시력변화나 눈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당뇨를 앓은 기간이 길수록 각종 당뇨성안질환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만큼 오랫동안 당뇨병에 시달렸다면 자주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고혈압이 동반된 당뇨환자라면 평소 혈압관리를 잘해야 당뇨망막병증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혈관의 합병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당뇨환자는 백내장 발생확률도 높아지는 만큼 외출시 챙이 넓은 모자를 쓰거나 UV코팅된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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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5 13:44 2013/01/15 13:44

한국인 3대 실명 원인중 하나, 황반변성

황반변성은 당뇨병성망막질환·녹내장과 함께 한국인의 3대 실명 원인이다. 특히 고지방식·흡연·노령인구 증가로 황반변성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국망막학회 조사 결과 지난 10년 새 황반변성 환자 수는 아홉 배 증가했다. 한국망막학회장 김하경(한림대강남성심병원 안과) 교수는 “서구에서는 이미 10여 년째 황반변성이 실명 원인 1위”라며 “서구식 식생활과 고연령이 주요 원인이므로 우리나라도 곧 황반변성이 실명원인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위험성에 비해 황반변성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을 때’까지 방치해 실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중앙일보헬스미디어와 조인스닷컴(Joins.com)은 최근 한 달간 황반변성에 대한 대국민인식을 높이기 위해 ‘황반변성 바로 알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10명 중 6명이 황반변성 몰라

캠페인 기간 동안 조인스닷컴 회원 중 2430명이 황반변성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황반변성으로 병원에서 진단받은 사람은 2430명 중 99명으로 4%였다. 격자무늬가 휘어 보이거나 중심부위가 희미하게 보이는 황반변성 의심 환자는 379명으로 16%에 달했다. 하지만 황반변성에 대한 지식은 크게 부족했다. 전체 응답자 중 황반변성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도 절반 이상인 58%나 됐다.

황반변성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도 황반변성이 어떤 병인지 잘 몰랐다. 이들에게 질병에 대한 기초적인 일곱 가지를 질문한 한 결과 77%만이 7문제를 모두 맞혀 황반변성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반변성 환자가 질병에 더 무지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황반변성을 앓는 사람들 중 7문제를 모두 답한 사람은 61%에 그쳤다. 김하경 교수는 “황반변성 환자는 대부분 나이가 많아 젊은 사람에 비해 의학 지식이 부족하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력의 90% 담당 … 가장 큰 발병 원인은 노화

황반은 망막의 중앙에 위치하는 지름 1.4㎜의 노란색 반점으로 시력의 90%를 담당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김성수 교수는 “황반은 시세포인 원추세포가 밀집돼 있어 빛을 가장 선명하고 정확하게 받아들이는 곳”이라며 “황반의 손상 정도가 심하면 실명이 된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황반변성은 독특한 증상을 나타내므로 조금만 주의하면 조기 발견이 쉽다. 다른 안과질환은 시야가 뿌옇게 보이거나 좁아 보이지만 황반변성은 직선이 흔들려 보이거나 굽어져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글자에 공백이 보이거나 그림을 볼 때 어느 한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일 때, 또는 물체의 가운데가 까맣게 뭉쳐 보이면 황반변성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다. 단, 초기에는 눈이 피곤한 정도의 자각 증상만 보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황반변성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다. 최근 서구식 식습관·스트레스·비만·흡연·자외선 등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신생혈관 성장 억제하는 주사치료 효과

황반변성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시력을 회복하기 어렵고, 실명으로 이어지기 쉽다. 반대로 조기에 발견하면 현재의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황반변성을 진단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암슬러격자 테스트법이다. 바둑판 모양의 격자무늬 판을 약 30㎝ 떨어진 곳에서 바라본다. 선이 휘어 보이거나 초점이 안 맞고, 중간에 끊김 현상이 있으면 황반변성을 의심해야 한다. 좀 더 정확히 진단하려면 형광안저촬영과 광학결합단층촬영을 해야 한다. 망막의 혈관상태를 보고 황반변성의 진행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엔 레이저치료와 광역학요법을 시행했지만 최근에는 주사치료제인 루센티스를 많이 처방한다.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VEGF-A라는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신생혈관이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하고 혈관 부종도 감소시킨다. 처음 3개월간은 한 번씩 주사하고, 경과를 본 뒤 몇 개월 간격으로 추가 투여한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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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5 11:55 2013/01/15 11:55

■ 월드컵 관전 5가지 건강수칙
오는 10일부터 한달간 월드컵이 열린다. 축구 문외한이라도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를 외면하기는 힘든 것. 열광적으로 경기에 빠져들다 보면 낮밤이 바뀌어 건강을 해치기 십상이다.

축구를 포함해 모든 스포츠 경기는 생방송으로 봐야 제 맛인데, 월드컵 개최국 독일과 우리나라는 7시간의 시차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독일 현지에서 오후 8시에 시작된 경기는 한국에 새벽 4시부터 생중계된다. 월드컵을 즐기면서 건강 피해는 최소화할 수 없을까? 월드컵 기간 내내 매일 늦은 밤부터 새벽 시간대에 열리는 경기들을 생방송으로 밤잠을 설쳐가며 흥분 속에 볼 경우 예상되는 건강상 유의할 점들을 알아보자.

■ 눈 피로 - 어두운 곳서 TV 보면 안돼

눈은 밝고 어두운 부분의 차이가 클수록 선명하게 볼 수 있지만 눈의 피로도 증가라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심야에 텔레비전을 볼 때 방의 전등을 끄고 시청하면 명암의 대비가 커져서 눈이 더 피로해지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밤하늘을 배경으로 하는 옥외전광판에도 해당한다.

김성수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심야의 피곤함을 무릅쓰고 축구 선수들의 동작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텔레비전 화면을 뚫어지라 쳐다보기 쉽다”며 “이는 눈꺼풀의 깜빡임 감소로 인해 눈 표면이 건조해지는 안구건조증을 불러 눈 피로를 가중시킨다”고 말했다.

따라서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화면과 배경, 벽 밝기 사이의 차이를 가능한 줄여주는게 좋다. 또 흐릿하거나 떨림이 많은 화면 시청은 피하고, 시청거리를 화면 크기의 약 3배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 수면 부족 - 새벽경기 보려면 미리 자둬야

홍승권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무엇보다도 월드컵기간 중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은 수면부족과 수면리듬이 깨지는 것”이라며 “가급적 월드컵에서 오후 5시 이전(우리나라 시간으로 밤 12시 이전)에 열리는 경기는 생방송으로 관람하더라도 그 이후에 열리는 경기는 예약녹화를 하거나 다음 날 재방송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시청할 것”을 권고했다. 홍 교수는 또 “새벽 3~4시 경기를 볼 때는 일찍 귀가하여 9~10시부터 미리 취침해 수면시간을 최소한 5~6시간 이상 확보해야 한다.”면서 “잠이 부족하면 졸리고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출퇴근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밤에 잠을 못잤다고 대낮이 되도록 누워있게 되면 같은 8시간을 잤다고 하더라도 더 피곤함을 느끼게 되고, 정상적인 리듬을 찾는데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며 “밤잠이 부족해도 되도록 원래 일어나던 시간에 일어나고 정 피곤하다면 낮잠을 좀 자거나 초저녁에 자두는 식으로 적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낮시간에 정신이 멍하고 집중이 되지 않는다면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주변을 산책하는 등 몸을 움직여주면 신체기능을 제대로 찾기 쉬워지므로 멍한 증상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 성대 피로 - 목소리 쉬었을 땐 따뜻한 물

쉰 목소리는 월드컵 응원중 가장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큰 목소리를 낼수록 성대의 진동수와 부딪히는 힘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때 성대 표면의 윤활유가 감소돼 성대 점막에 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 성대가 심하게 진동해 성대 안쪽의 모세혈관이 터지거나 물혹이 생길 수도 있다. 목소리 전문병원인 예송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은 “응원으로 목소리가 쉬면 가급적 대화를 삼가고 따뜻한 물을 수리로 마셔주는 것이 부기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며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되면 목에 성대질환이 생긴 것일 수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담배와 술, 주전부리 - 카페인 음료 대신 전통차

월드컵은 좋았던 생활습관을 흐트러뜨리기 쉽다. 잘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게 되거나, 굳은 결심으로 멀리하던 술을 마시게 되거나, 착착 줄여가던 체중이 요요현상을 겪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선우성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현재 어떤 건강습관상 과도기에 있는 분들은 월드컵 기간이 최대의 유혹임을 인정하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여야 한다”며 “동료들과 같이 관람할 경우 금연 등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선 교수는 이어 “금연 공간에서 관람을 하거나, 술을 마셔야 한다면 독주 보다는 순한 주류를 준비하고, 주전부리는 야채와 과일 등 저칼로리 식품으로 준비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며 “안주 하나하나의 크기를 잘게 잘라서 무심코 한번 집을 때 소량을 먹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음료는 각성 효과를 내는 카페인을 함유한 커피, 콜라, 홍차, 녹차 등을 피하고 보리차 같은 자극성 없는 우리 고유의 차를 마실 것을 추천했다.

■ 돌연사 - 심장병 있으면 가족과 시청

지난 2002년 월드컵 때 한국은 강적 이탈리아를 상대로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동점골에 넣은데 이어 안정환의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 보다 짜릿한 승부는 없었다. 하지만 다음날 언론에는 동점골 순간 3분이 숨을 거뒀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최진호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급성흉통센터 교수는 이번 월드컵에서 심장질환자가 늘어날 복병으로 새벽 시간대 경기가 집중된다는 점을 꼽았다. 평상시에도 신체리듬상 새벽에는 심장이 가장 불안정한 상태여서 심장질환의 발생이 높은데, 밤샘이나 수면 부족으로 피곤한 상황에서 극도의 흥분은 심장에 더 큰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에 심장질환 인자가 있는 사람들은 흥분을 자제하고, 사람들이 많이 몰려 열광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는 곳 보다는 가족 단위의 시청이 바람직하며, 전반전이 끝나면 흥분을 가라앉히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 축구를 시청하다가 △갑자기 숨이 가쁘거나 △갑자기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쓰러질 경우 심근경색을 의심하고 가까운 병원으로 급히 후송해야 한다. 심근경색의 경우 일반인이 할 수 있는 별다른 응급처치가 없어 가급적 병원에 빨리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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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5 11:52 2013/01/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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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김성수
진료과 : 안ㆍ이비인후과병원-안과
전문진료분야 : 망막, 근시, 레이저클리닉

교육 및 임상 경력
일본  기후대학교  안과  연수(1999)
미국  마이애미밀러대학  바스컴  팔머  아이  인스티튜트  연수(2006-2008)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현)
강남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  의료정보부실장(2010.12~  )
연세의료원  의료정보실  실장(2012.9  )

학술관련경력
대한안과학회 정회원

주요 관심분야
당뇨망막증, 노인성 황반변성, 황반원공, 망막박리, 고도근시

학력사항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1991)
연세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박사(2000)




2013/01/15 11:40 2013/01/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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