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막 물러간 요즘 기침이 떨어지지 않아 콜록거리는 사람이 많다. 단순히 감기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천식에 걸린 건 아닌지 의심을 한다. 실제로 많은 환자가 감기에 걸린 뒤 처음 천식 증상을 호소한다. 환절기에는 감기가 천식 발작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예전에는 기관지 천식은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났다. 최근에는 어린이와 젊은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천식은 현대에 들어 급격하게 늘어난 질환이다. 현재 전 세계 인구의 5∼10%가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 매연 담배연기 스트레스가 주범

천식의 전형적인 증상은 숨이 차고 가슴에서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며 이따금 기침과 가래가 나온다. 밤이나 이른 새벽에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곤 한다. 기관지 천식이 발병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국내 일반가정의 80%에서 검출되는 ‘집먼지진드기’다. 개와 고양이도 천식의 원인이 된다. 애완동물 때문에 질환이 생겼다고 의심되면 되도록 멀리하거나 실외에서 키워야 한다. 최근에는 바퀴벌레에 의한 발병도 증가했다. 4, 5월이나 8∼10월에는 꽃가루에 의해 많이 발병한다.

천식 환자는 날씨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흐리거나 저기압일 땐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매연분진에 의해서도 악화된다. 오존은 기도에 염증 반응을 유발해 천식을 악화시키므로 오존주의보가 발효됐을 땐 외출을 삼가야 한다.

담배연기를 맡으면 천식 환자에겐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 담배연기는 강한 자극 효과를 통해 기관지 수축을 일으킨다. 옆에서 피우는 담배연기를 맡더라도 이런 증상이 유발되므로 환자와 보호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정신적인 스트레스 역시 천식을 악화시킨다. 천식은 ‘억압된 울음’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심리적인 영향이 크다. 스트레스가 기관지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보인다. 천식 환자가 감기에 걸리면 두 가지 질환이 모두 악화된다. 감기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손을 자주 씻으며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게 좋다.

○ 약물치료-실내 환경관리 병행해야

대다수 질환과 달리 천식은 수술로 한 번에 완치되지 않는다.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고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원인이 되는 요인은 환자별로 다르므로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천식이 계속되면 후유증으로 기관지에 흉터가 생겨 난치성 중증 천식으로 진행된다. 방치하지 말고 곧장 의사를 찾아야 한다.

천식 환자는 대개 약물치료를 받는다. 개인별로 약의 효과나 부작용에는 차이가 있으므로 의사의 안내에 따라 적절한 약을 복용해야 한다. 약물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금방 좋아지지만 병이 나았다고 생각하고 임의로 중단하는 환자도 많다. 이러면 천식이 재발되므로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한다.

환자는 천식으로 인한 발작의 위험성을 숙지하고 주의해야 한다. 갑자기 숨이 차거나 호흡마비가 생겨 응급실로 이송하는 도중 사망하는 일도 간혹 있다. 우리 몸은 산소가 5분만 공급되지 않아도 매우 위험하다. 실내환경의 관리는 필수적이다. 주기적으로 집 안 청소를 하고 환기를 하도록 하자. 집먼지진드기는 습도가 50% 이하일 때는 살 수 없다. 실내를 적정 습도로 유지해 집먼지진드기의 번식을 막아야 한다.

침구는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1, 2주에 한 번씩 세탁해야 한다. 청소를 할 때는 먼지가 많이 날리지 않도록 물걸레나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는 게 좋다. 일반 진공청소기는 한 번 흡입된 집먼지진드기 성분이 다시 공기 중으로 흩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수한 필터가 장착된 제품이 좋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엔 외출을 삼가고 실내 창문을 닫고 있어야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대기오염이나 황사가 심하면 기관지가 자극돼 천식이 발작하므로 실외에서 과도한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박중원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김태범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천식센터 교수)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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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5 15:27 2013/04/15 15:27

과도한 면역반응, 알레르기 질환

 

“넌 왜 저 남자만 보면 과민반응이야?” “글쎄 알레르기 체질인가 보지”

흔히 인간관계를 두고도 은유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알레르기라는 말은 원래 그리스어의 ‘알로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변형된 것, 이색작용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알레르기는 눈과 코, 기관지, 피부에 이르기까지 각각 알레르기결막염, 알레르기비염, 알레르기기관지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으로 불린다. 하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것은 아니며 단지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 뿐이다.

백신을 맞으면 그 다음부터는 면역이 생겨서 다음번에 그 미생물이 우리 몸을 침입하더라도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처음보다 두 번째가, 그 다음번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린 어떤 사람은 그냥 코감기인 줄만 알고 감기치료에만 매달리다 증상이 더욱 악화된 경우도 흔하다.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알레르기 질환도 유전력, 가족력과 관계가 깊다는 사실이다. 아토피체질인 부모가 있거나, 알레르기비염에 걸린 가족이 있다면 관심을 갖고 살펴야 한다. 양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 자식에서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50%에 도달한다.

▲스트레스 받아도 알레르기 걸려요?

알레르기는 주위의 흔한 단백질 (꽃가루, 집먼지, 음식물)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약물, 그리고 운동, 감기에 의해서 유발될 수 있다.

스트레스는 모든 면역기능과 관련이 있다. 천식이나 두드러기환자의 경우 시험 볼 때나 몸이 피곤할 때 증상이 악화되는 현상을 흔히 볼 수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사실은 스트레스, 과로가 알레르기 질환의 발병-악화에 매우 중요함을 잘 시사한다.

구 분

알레르기 유발 물질들

꽃가루

자작나무, 참나무, 잔디, 두드러기 쑥의 꽃가루

집먼지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실내 곰팡이, 바퀴

음식물

새우, 가재, 우유, 달걀, 복숭아, 사과, 생선, 땅콩, 메밀, 방부제

바이러스

감기 바이러스

정서적요인

불안감과 초조함, 스트레스

약물

아스피린 및 다른 해열 진통제

운동

등산, 마라톤,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피하던지, 부딪히던지--알레르기 치료의 2대 원칙

알레르기를 치료하는 방법에는 두가지 상반된 원칙이 있다. 일단 문제가 있는 원인요소를 최대한 멀리하거나 아니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내성을 끼워주는 면역치료가 있다.

1. 무조건 피하라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인 경우에는 실내 청소를 자주하고 매주 1~2회 침구류를 뜨거운 물 (55도 이상)로 세탁을 하여야 한다. 집안에 카페트나 천소파는 없애거나 가죽 소파 혹은 나무 의자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전통적인 물걸레질은 집먼지를 제거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일반적 상식과 달리 공기 청정기는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하는데 효과를 보기 어렵다. 최근에 애완동물을 입양한 가정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애완동물 털 알레르기환자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애완동물의 경우 가족의 한 일원으로 신분이 격상되는 경향이 있으며, 애완동물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1~2일에 한번씩 목욕시켜주어야 하며, 절대로 같이 자서는 안된다.

2. 부딪혀서 바꾼다 - 면역치료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곤충 (벌에 쏘이고 쇽이 발생하는 경우) 그리고 애완동물에 의해서 알레르기가 유발되는 경우에는 이들 물질에 내성을 끼워주는 면역치료가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 및 곤충알레르기에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알레르기 천식에도 도움이 되나 알레르기 비염이나 곤충 알레르기에 비해 효과가 제한적이라서 약물치료와 병행해서 치료한다. 면역치료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한달에 한번씩 주사 접종하며, 3년 이상 치료해야 알레르기 내성이 오래 지속된다.

3. 약물 치료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완화와 병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약을 오래 먹으면 약에 내성이 생기거나 습관성이 될까봐 걱정하시는 분이 많으며, 일부에서는 알레르기 치료를 위해 양약을 오랫동안 복용할 경우의 위험성을 의도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개발된 알레르기 치료제는 장기간 복용에 따른 문제점이 없거나 최소화하였으며 알레르기 질환에 경험이 많은 전문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경우 장기간 약을 사용하더라도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 미리 미리 예방하는 노하우

알레르기 질환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어떠한 이유로 증가하는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집안의 실내 알레르겐에 많이 노출될 경우 알레르기질환이 잘 유발되므로 실내를 청결히 하여 집먼지진드기, 바퀴 알레르겐을 제거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애완견이 알레르기 질환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은 노출되는 나이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아주 어린 나이에 애완동물에 노출될 경우에는 오히려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나이 먹어서 애완동물을 키울 경우에는 알레르기 질환을 잘 일으킨다.

내 증세와 똑같네?

▶한밤의 색색거림, 알레르기 천식

□밤에 기침이나 색색거림이 나타나고, 반복된다.

□감기를 앓고 나서 한달이상 기침이 난다.

□밤에 잠을 자다가 심한 기침이나 숨이 차서 깬 적이 있다.

□운동 중에 숨이 차거나 기침이 심해 더 이상 계속할 수 없었다.

□차가운 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 가슴이 답답하고, 쌕쌕거린다

▶재채기에 콧물, 알레르기 비결막염

□아침마다 연속성 재채기가 난다.

□콧물이 쉴새없이 흐른다.

□코가 막히거나 찡찡하다.

□눈물이 나기도 한다.

□여름에 선풍기 에어컨이 싫다.

□가을에 재채기/콧물이 심하다.

□코나 눈주위가 가렵다. (눈이 충혈되기도 한다)

□봄철 또는 가을철 (꽃가루 시즌)에만 콧물, 재채기, 눈 코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이것만은 명심하세요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2가지)

1) 많은 환자분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의료정보를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인터텟 의료정보는 의도적으로 근거가 없거나 부정확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잘못된 정보를 무분별하게 수용하여 병이 악화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2) 알레르기환자의 경우에는 약물알레르기가 잘 생깁니다. 따라서 감기약이라도 함부로 복용하면 위험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 질환에 경험이 많은 의사의 처방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2013/02/08 17:58 2013/02/08 17:58

봄철 환절기에는 나무에서 꽃가루가 날려 여러 가지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킨다. 꽃가루병은 특정 계절에만 증상이 나타난다. 집먼지진드기와 개털이 원인인 경우에는 일년 내내 증상을 호소하나, 꽃가루가 원인인 경우에는 매년 꽃가루 시즌에만 알레르기 비결막염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콧물, 재채기, 코막힘증, 코 가려움증, 눈 가려움증, 눈물, 그리고 이물감을 주로 호소한다. 심한 경우에는 두통, 가벼운 발열감을 호소하여 환절기에 잘 걸리는 감기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꽃가루는 눈에 보이지 않으며, 바람에 의해서 전파되는 풍매화가 주로 문제된다. 흔히 꽃가루병하면 “꽃이 피는 나무”를 그 원인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꽃이 피는 나무는 충매화로 꽃가루병을 잘 일으키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봄철 (3월 말~6월 초)과 가을철 (8월 중순-10월초)에 두 번 꽃가루 시즌이 있다. 봄철에는 나무 꽃가루가, 가을철에는 잡초 꽃가루가 문제를 일으킨다. 버드나무, 수양버들에서 날리는 솜털 달린 씨는 일반인 사이에서 꽃가루병의 중요 원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중요하지 않다.
봄철에는  자작나무, 참나무 꽃가루가 문제를 잘 일으킨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나무에도 서서히 그러나 꾸준하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 소나무의 경우에는 황폐한 토양에서 잘 자라는데 우리나라 산의 토양이 호전됨에 따라 꽃가루병을 잘 일으키는 활엽수의 서식밀도가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꽃가루병의 빈도도 따라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 과거에는 잔디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가 드물었는데 최근에는 5-6월에 주로 증상이 나타나는 잔디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아마도 골프장이 늘어났거나 아니면 글로발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외국에서 잔디에 감작된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지 않나 생각된다.

알레르기환자의 경우 원인되는 물질을 회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나 꽃가루나 황사같이 대기중에 날아다니는 물질에 대한 마땅한 예방법은 없다. 다만 꽃가루는 낮에는 공중에 떠다녀 많은 문제를 일으키나 밤에는 지표면에 가라 않는 경향이 있어 불필요한 외출을 피하고 집안 창문을 닫고 에어콘으로 실내공기를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굳이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일반 마스크가 아닌 “방진 마스크” (흔히 사스 마스크) 착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동차 운전중에는 반드시 창문을 닫고 오토바이를 탈 경우에는 보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조심을 한다 하더라도 꽃가루를 피하기가 매우 어렵다. 결국은 꽃가루시즌동안에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면역치료로 꽃가루병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꽃가루병으로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그 발병률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꽃가루병을 인식하지 못하고 감기로 오인하고 있은 실정이며, 시즌 중에 적절한 약물을 사용하거나, 면역요법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2013/02/08 17:53 2013/02/08 17:53

가장 흔한 질환의 하나이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는 것 중 하나가 ‘알레르기 비염’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물질이 무엇인지 규명한 다음, 주변 환경을 철저히 관리하고 면역치료와 약물요법을 병행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아침마다 재채기가 계속해서 나온다 ▲콧물이 쉴 새 없이 흐른다 ▲코가 막히거나 찡찡한 느낌이 든다 ▲가끔 원인을
모르는 눈물이 나기도 한다 ▲재채기나 콧물 등의 증상 때문에 여름에도 선풍기, 에어컨 바람을 피하게 된다
▲가을에 재채기와 콧물이 심하다 ▲코와 눈 주위가 가렵고 눈이 자주 충혈된다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 콧물과 재채기가 나오며 눈코가 가렵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헛걸음하는 셈치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보라. 알레르기 비염을 오래 방치하면 자칫 기관지 천식으로 발전하기 쉽다. 조기에 병원에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일단 알레르기성 질환이 확진되면, 이는 ‘평생 함께 가는’ 질병이므로 알레르기 특수클리닉에 등록해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곰팡이 등이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 발병 원인이다.
즉 알레르기 항원이 코 안에 닿게 되면 코 점막 아래의 혈관이나 분비샘을 자극해 콧물이 많이 나온다.
또 신경반사로 코가 가렵고 재채기가 나오게 된다. 코 안의 점막이 부어서 막히는 증상도 수반한다.
대개 이러한 증상은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심하고 오후에는 약간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오후에 잠시 괜찮아졌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어린아이들 중 이와 같은 증상과 더불어 눈에 눈물이 나거나 가려움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야 한다. 자주 코를 만지고 씰룩거려서 콧등에 주름이 지거나 코피가 자주 난다면 이미
비염에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기본적으로 집안 청소를 자주하고 바닥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이불과 베개 커버 등은 1~2주에 최소 1회는 섭씨 55도 이상의 온수로 세탁 후 햇볕에 말려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침대생활을 하는 요즘, 매트리스를 특수비닐이나 천으로 씌우고 베개 속은 합성수지 소재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또한 카펫, 천소파 등을 가능한 사용하지 않고 커튼도 자주 세탁하는
것이 좋다. 실내 습도는 50%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둘째, 가급적 강아지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자주 목욕시켜야 한다.
특히 절대 애완동물과 같이 자지 않을 것을 당부한다.
마지막으로 실내 공기의 관리가 중요하다. 집안에서 담배를 피면서 자식들의 알레르기 비염을 걱정하는 것은 ‘직무유기’라 할 수 있다. 집에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있다면 가능한 자주 실내공기를 환기시키되 꽃가루가 날릴 때는 창문을 잘 닫아
둬야 한다. 집에서 방향제로 쓰는 스프레이 역시 좋지 않으니 자제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때에는 헤파(HEPA) 필터가
있는지 꼭 확인하자.

[박중원 /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2012/04/06 11:32 2012/04/06 11:32
식이·아로마·온천요법 등… 알레르기 환자 17%, 대체요법 시행
은행, 많이 먹으면 설사·두드러기… 아로마 향기, 천식 환자에 기침 유발
아토피, 참숯 우려낸 물로 목욕하고… 삼림욕은 부작용 없어 자주 하면 좋아

천식을 앓고 있는 여섯 살 난 딸을 둔 주부 성모(35·서울 동대문구)씨는 아로마요법이 천식에 좋은 대체요법이라는 말을 듣고 딸에게 시켰는데, 그날 밤 아이 호흡이 가빠지고 기침이 심해져 응급실에 데려가야 했다. 성씨는 "나는 아로마요법으로 아토피 피부염 완화 효과를 봤는데, 우리 딸은 왜 역효과가 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박중원 교수는 "대체요법은 증상완화를 위한 보조적 효과가 있지만, 사람마다 반응과
효과가 다르므로 올바른 방법으로 신중하게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환자 10명 중 2명 대체요법
박중원 교수팀이 10개 대학병원의 알레르기 환자 510명을 조사한 결과, 열 명 중 두 명 꼴인 17%가 한두 가지 이상의
대체요법을 쓰면서 1인당 연 37만원을 쓰고 있었다. 도라지 등 민간 식이요법(48.6%)을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었으며, 아로마요법(23.8%)·온천요법(5.7%) 등이 뒤를 이었다. 올바른 대체요법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은행·도라지=천식에 좋은 은행과 도라지는 껍질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도로에서 주운 은행은 오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껍질을 까야 한다. 따라서 되도록 정상 유통되는 것을 사 먹는 게 효과적이다. 강북자생한의원 김경직
원장은 "은행과 도라지는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나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차 형태로 묽게 끓여 마시라"고
말했다. 물 1.5L에 도라지 한 뿌리, 은행 4~5알을 넣고 끓여 하루에 1~2잔씩 마신다.

▷알로에=알레르기성 피부염에 많이 쓴다. 생 알로에는 독성이 있으므로 식약청 등에서 보습제로 허가받은 알로에
제품을 발라야 한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안규중 교수는 "피부를 긁어 상처가 생긴 상태에선 알로에가 상처를 자극해
악화시키므로 절대로 바르면 안된다"고 말했다. 급성 반응은 꼭 약으로 치료하고, 진정된 상태에서만 사용한다.
하루에 한 번 정도 바른다.

▷목초액·참숯=박중원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 자녀의 진정 소염을 위해 목초액을 먹이는 부모가 적잖은데, 목초액은 우리 몸에 강한 자극을 주므로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참숯은 공기 정화용으로 실내에 두거나 우려낸 물에 목욕하면 좋다. 단, 오염 물질 제거를 위해 처음 우려낸 물은 버리고 두 번째 우려낸 물을 쓴다.

▷아로마요법=아로마오일은 목욕물에 타거나 초에 떨어뜨려 냄새를 맡는 향기요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피부 보호에는 자스민, 티트리, 페퍼민트가 도움된다. 다만, 100% 천연오일이어야 한다. 천식 환자는 향기요법이
기관지를 자극해 심한 기침과 과민 반응을 유발하므로 삼가야 한다.

▷온천욕=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김진우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식염천(해수천) 목욕이 아토피 피부염 원인인
'IL-알파 호르몬'을 감소시켰다. 하지만 살균력이 강한 유황온천은 보습력을 저하시켜서 오히려 안 좋다.
10분 입욕 후 3~5분 쉰다. 온천 여행을 가서 며칠씩 온천하는 알레르기성 피부염 환자가 많은데, 2~3일 이상 계속
온천욕을 하면 피부 자극성과 민감도가 올라갈 수 있으므로 온천탕에는 하루 이상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삼림욕=
서울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우경 교수 연구 결과, 삼림욕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비타민D 합성량을 늘려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김우경 교수는 "삼림욕은 땀이 나지 않으면서 효율적으로 자외선이 차단돼 아토피
피부염에 유용하다"며 "삼림욕은 별다른 부작용이 없으니 자주 할수록 좋다"고 말했다.

/ 김현정 헬스조선 기자 khj@chosun.com




2012/03/07 14:44 2012/03/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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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한 질환의 하나이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는 것 중 하나가 ‘알레르기 비염’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물질이 무엇인지 규명한 다음, 주변 환경을 철저히 관리하고 면역치료와 약물요법을 병행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아침마다 재채기가 계속해서 나온다 ▲콧물이 쉴 새 없이 흐른다 ▲코가 막히거나 찡찡한 느낌이 든다 ▲가끔 원인을 모르는 눈물이 나기도 한다 ▲재채기나 콧물 등의 증상 때문에 여름에도 선풍기, 에어컨 바람을 피하게 된다 ▲가을에 재채기와 콧물이 심하다 ▲코와 눈 주위가 가렵고 눈이 자주 충혈된다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 콧물과 재채기가 나오며 눈코가 가렵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헛걸음하는 셈치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보라. 알레르기 비염을 오래 방치하면 자칫 기관지 천식으로 발전하기 쉽다. 조기에 병원에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일단 알레르기성 질환이 확진되면, 이는 ‘평생 함께 가는’ 질병이므로 알레르기 특수클리닉에 등록해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곰팡이 등이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 발병 원인이다. 즉 알레르기 항원이 코 안에 닿게 되면 코 점막 아래의 혈관이나 분비샘을 자극해 콧물이 많이 나온다. 또 신경반사로 코가 가렵고 재채기가 나오게 된다. 코 안의 점막이 부어서 막히는 증상도 수반한다. 대개 이러한 증상은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심하고 오후에는 약간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오후에 잠시 괜찮아졌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어린아이들 중 이와 같은 증상과 더불어 눈에 눈물이 나거나 가려움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야 한다. 자주 코를 만지고 씰룩거려서 콧등에 주름이 지거나 코피가 자주 난다면 이미 비염에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기본적으로 집안 청소를 자주하고 바닥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이불과 베개 커버 등은 1~2주에 최소 1회는 섭씨 55도 이상의 온수로 세탁 후 햇볕에 말려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침대생활을 하는 요즘, 매트리스를 특수비닐이나 천으로 씌우고 베개 속은 합성수지 소재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또한 카펫, 천소파 등을 가능한 사용하지 않고 커튼도 자주 세탁하는 것이 좋다. 실내 습도는 50%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둘째, 가급적 강아지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자주 목욕시켜야 한다. 특히 절대 애완동물과 같이 자지 않을 것을 당부한다.

마지막으로 실내 공기의 관리가 중요하다. 집안에서 담배를 피면서 자식들의 알레르기 비염을 걱정하는 것은 ‘직무유기’라 할 수 있다. 집에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있다면 가능한 자주 실내공기를 환기시키되 꽃가루가 날릴 때는 창문을 잘 닫아 둬야 한다. 집에서 방향제로 쓰는 스프레이 역시 좋지 않으니 자제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때에는 헤파(HEPA) 필터가 있는지 꼭 확인하자.

[박중원 /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2011/11/11 09:09 2011/11/11 09:09

추석 벌초작업할 때 ‘벌쏘임’ 조심

<앵커 멘트>
추석 앞두고 벌초 계획하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 맘때 벌쏘임 환자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여름철이면 벌들이 번식을 하거나 세력을 확장하기 때문인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을 한 달 앞두고 벌초작업이 한창인 공원 묘지.
길게 자란 풀을 정신없이 잘라내다보면 자칫 벌에 쏘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김인석 (경기도 성남시):"깊은 데는 잘 안 보이니까 막 쳐내다보면 벌이 안에 숨어서 튀어 나올 수가 있어요,
한 두방 쏘여서 응급처치로 앉은 다음에.."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동안 벌쏘임 환자를 분석한 결과 8월과 9월의 평균 진료 환자가 다른 달보다 8배나 많았습니다.
여름철은 벌들이 본격적으로 번식을 하는 시기라 활동이 왕성하기 때문입니다.
또 남성환자가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아 주로 벌초를 하러 갔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벌에 쏘이면 대부분 가벼운 치료를 받으면 되지만 벌독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기도가 부어 올라 호흡곤란이나 쇼크로 이어져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벌에 쏘인 후 갑자기 두드러기가 나거나 숨이 차면 곧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하고 응급약을 휴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박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쇼크가 발생하는 건 혈압이 떨어지기 때문인데 혈압 높이는 응급약을 휴대하고 다니시고.."
또 벌이 접근하면 제자리에서 낮은 자세로 엎드리는 게 좋고 향수나 화장품, 화려한 색깔의 옷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2011/08/29 13:01 2011/08/29 13:01
한여름 말벌 주의보…지난달 서울 ‘천 건’

<앵커 멘트>
요즘 소방대원들, 화재가 아니라 벌떼와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에서만 벌집을 없애달라는 신고가 천 건을 넘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7층 베란다 창밖에 말벌이 우글거립니다.
벌떼 가까이 다가가자, 공격하듯 맹렬히 덮쳐옵니다.
도심 곳곳에서 우후죽순처럼 이런 말벌 집이 생겨나면서 요즘 소방서에서는 화재보다 말벌로 인한 긴급 출동이 두 배 이상 많습니다.
벌떼는 방충복으로 갈아입은 소방대원에게도 달려듭니다.
두꺼운 장갑을 낀 소방대원도 말벌에 쏘여 손이 부어올랐습니다.

<인터뷰>김희대(서울 서대문소방서):
"말벌 같은 경우에 경비병이 있습니다. 경비병을 자극하면 안에 있는 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특히 말벌 침의 독성은 꿀벌보다 15배나 강해 벌집을 잘못 건드리면 위험합니다.

<인터뷰>세브란스 알레르기 내과 교수:
"전 세계적으로 봐도 뱀보다 벌 독에 의해 사망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이 때문에 소방대원들도 벌집을 제거할 때는 벌떼가 몰려들지 않게 조심하며 순식간에 낚아챕니다.
벌집을 제거한 자리에는 다시 벌집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주기적으로 살충제를 뿌려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한여름은 벌들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깁니다.

이 때문에 지난 한 달간 벌집을 제거해달라는 신고는 서울에서만 천 건이 넘었고, 이번 달에는 2천 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2011/08/29 12:57 2011/08/29 12:57
<8뉴스>

<앵커>
날씨가 더워지면서 도심에 벌떼가 자주 출몰하고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벌의 독성의 강해져 침에 쏘이면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담벼락에 말벌들이 집을 지었습니다.
119 구조대가 약을 뿌려 말벌을 쫓아낸 뒤 실리콘으로 구멍을 막자 성난 말벌떼가 달려듭니다.
광주시 주월동의 한 주택가 처마에서도 축구공만한 말벌집이 발견됐습니다.
말벌집을 조심히 떼어내 자루에 담기까지 30분 넘게 걸렸습니다.
지난 1달 동안 말벌 제거를 위해 구조대가 출동한 건수는 서울에서만 269건에 이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벌들이 먹이를 찾아 도심으로 몰려들기 때문입니다.
도심 속 벌떼는 7~8월로 접어들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안중호/종로소방서 119 구조대원 :
꽃들도 줄어들고 하다보니까 먹을 게 없어요. 사탕, 사이다, 콜라 이런 당분 많은 것들을 우리가 섭취하다 보니까 벌들이 냄새를 맡고서….]

문제는 여름이 되면서 벌들이 공격적으로 변한다는 점입니다.
침의 독성도 1년 중 가장 치명적이기 때문에 벌침에 쏘일 경우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박중원/세브란스 병원 알레르기 내과 교수 :
얼굴 전체가 붓는다든지, 전신에 아주 심한 두드러기가 생긴다든지,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들은 벌에 쏘이면 벌독에 의해서 쇼크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향이 진한 화장품이나 화려한 옷차림은 피해야 합니다.
또, 주택가에서 벌집을 발견하면 함부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오노영)





2011/08/29 12:54 2011/08/29 12:54

대부분 “나이 탓이겠지 … 손 놓고 있다 병만 키워
폐기능 상태 먼저 확인 후 개인별 맞춤 치료 받아야

노인 천식환자가 늘고 있다. 실제 천식은 어린이에게 10%를 웃돌 정도로 발생하다가 기관지가 성숙해지면서 환자가 점차 줄어 청장년기엔 2~3%까지 준다.

그러다 중년기를 지나면서 조금씩 늘어 65세 이상 노인이 되면 다시 10% 이상으로 환자가 급증한다. 노인 천식환자는 병을 간과하다 기관지 이상이 불거진 뒤에야 병원을 찾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은 게 문제다.

특히 지금 노인층은 흡연 인구가 많아 기존의 폐질환에 천식이 겹친 경우도 흔하다. 따라서 좋은 치료효과를 보려면 금연과 조기 발견, 조기 맞춤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노인 천식, 조기 발견이 첫걸음=‘나이 들어 숨차려니’하며 기침이 나오고 숨찬 증상이 있어도 간과하며 지냈던 B씨(71·남). 찬바람을 쐬며 돌아다니다 숨찬 증상이 심해져 응급실을 찾았다. 진단은 기관지 천식. 이미 중등도 이상 진행된 상태였다.

연세대의대 알레르기내과 박중원 교수는 “노인은 천식이 심하게 진행됐는데도 정작 본인 스스로는 숨찬 증상을 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들려준다.

하지만 노인 천식 역시 젊은 층과 마찬가지로 초기에 발견해 염증 상태를 가라앉혀야 기관지 이상이 진행되는 걸 막을 수 있다. 천식은 자극 물질에 대해 기관지가 과민반응을 보이면서 수축해 기침, 숨 찬 증상,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병이다.

따라서 요즘처럼 찬 공기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겨울철엔 당연히 기관지 수축이 심해져 천식 발작이 빈발한다. 특히 겨울에 유행하는 감기에 걸리면 악화된 천식 증상이 한 달 이상 가기 쉽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따라서 천식 증상이 의심되는 노인<표 참조>은 기침이 나올 때 일반적인 기침 치료 대신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천식 여부를 확인하는게 우선이다. 참고로 천식은 60대(약 10%)보다 나이가 점점 들수록(70대 15%) 환자 비율이 증가한다.

◆금연과 조기 치료로 극복 가능=노인은 일단 천식 진단을 받게 되면 ‘이 나이에 이런 고질병이 걸렸는데 대강 치료받으면 되지’란 말을 많이 한다. 그래서 심하게 불편할 때만 치료받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제대로만 치료하면 운동도 남만큼 하면서 일상생활을 행복하게 영위할 수 있다.
따라서 조기 발견한 환자는 체계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노인층에선 천식이 빈발하므로 밤 기침이 심하거나, 찬바람이 불 때 숨이 차고 기침이 난다면 조기 진단으로 개인별 맞춤 치료를 받아 야 한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알레르기내과 박중원 교수가 노인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연세대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제공]

박 교수는 “천식 발작 후 약물치료로 기관지 수축이 풀렸더라도 기관지 염증은 남아 있는 상태”라며 “증상이 잦은 환자는 증상이 없는 날도 지속으로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만일 이런 원칙을 무시하다간 염증이 생긴 기관지에 흉터가 남아 폐기능이 날로 떨어지는 후유증이 남는다.

◆상태별 맞춤 치료가 해결책=치료는 발작 횟수, 밤에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지, 환자의 폐기능 상태 등에 따라 맞춤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일 천식 증상이 1주일에 한두 번이면서 폐기능이 괜찮은 노인이라면 증상이 있을 때만 기관지를 확장시켜주는 응급 흡입제를 사용하면 된다. 반면 1주일에 세 번 이상 비교적 지속적으로 천식 발작이 있을 땐 기관지 확장뿐 아니라 염증을 가라앉히는 흡입성 스테로이드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박 교수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처럼 천식 환자도 ‘평생 관리하는 만성병’이란 편안한 생각으로 치료를 받으라”고 조언한다. 단 노인 환자는 흡입성 약물에 대해 처음 1~2개월간 철저히 사용법을 익혀야 부작용도 적고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황세희 전문기자·의사




 

2011/08/29 11:55 2011/08/2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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