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02


여성 가운데 60%는 생리통을 겪고, 그중 약 20%는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심한 생리통을 앓는다.
이 생리통은 다양한 자궁 질환 때문에 생길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글 서석교 교수(산부인과) | 포토그래퍼 지한비, 정민우, 이정민 | 스타일링 최혜민




 생리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진료할 때 가장 우선되는 것은, 골반 장기의 기질적 이상 없이 발생하는 1차성 생리통과 다른 기질적 원인에 의한 2차성 생리통을 감별하는 것이다.

 1 차성 생리통은 대개 초경 후 1-2년 내에 나타나며, 주로 젊은 여성에게 생기지만 40대까지 계속될 수 있다. 통증은 생리가 시작되기 전 수 시간 내에 발생해서 48-72시간 동안 지속된다. 2차성 생리통은 초경을 하고 나서 수년이 경과한 뒤에 생기고 무배란성 주기와 같이 일어날 수도 있다. 생리 시작 1-2주 전부터 통증이 나타나며 생리가 끝나고 며칠 지날 때까지 지속될 수 있다. 2차성 생리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자궁내막증이며 자궁선근증, 자궁근종도 흔한 원인 중 하나다.

 생 리통이 있으면 진통제를 사용해서 통증을 경감시키는 것이 좋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이부프로펜, 폰탈 등)를 생리 시작 1-3일 전부터 며칠간 복용하거나, 진통제의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경구피임약을 용법대로 먹으면 1차성 생리통 환자의 약 80% 이상이 효과를 본다. 또한 호르몬성 루프인 미레나를 삽입해 효과를 보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도 생리통이 줄어들지 않거나 이전에 없던 생리통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등 기질적인 병변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병원에 가서 전문의와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생리통은 치료하기에 앞서 골반 장기의 기질적 이상 없이 생기는 1차성 생리통과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등 다른 기질적 원인에 의한 2차성 생리통을 감별해야 한다. 극심한 생리통이 있거나 이전에 없던 생리통이 생기는 경우, 기질적인 병변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자궁내막증 의심되면 초음파 검사와 피 검사 시행
 자 궁내막증은 생리혈을 만들어내는 자궁내막이 자궁 밖에 자리 잡는 질환으로, 최근 젊은 층의 여성들에게서 발생이 점점 늘고 있다. 가임기 여성의 약 10%, 불임 여성의 약 15-20%에서 나타날 정도로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일 뿐만 아니라 치료도 쉽지 않다.

 자궁내막증은 극심한 생리통을 유발시키고 심한 유착을 만든다. 또 성교통, 배변통, 만성 골반통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자궁내막종’이라는 난소혹을 만들어 불임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자 궁내막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와 자궁내막증의 활성화를 보는 피 검사(CA-125)를 시행하며,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추가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검사로도 자궁내막증의 확진은 어렵다.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은 복강경 수술을 통해 골반 내 병변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다.

 자궁내막증이 심하지 않다면 생리를 조절해주는 호르몬제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증상 조절이 가능하다. 그러나 호르몬제제에 반응이 없거나 자궁내막종을 형성한 경우에는 복강경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복강경 수술은 복벽에 최소 절개를 해서 가느다란 복강경을 복강 내로 삽입해 이상 여부를 확인한 후 치료하는 방법이다.

 흉터 및 통증, 수술로 인한 스트레스, 장기간 입원하는 부담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수 술 후에도 생리를 계속하는 한 자궁내막증에 의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여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해서 자궁내막증 증상을 완화시키는 주사나 약물을 사용해야 하며, 주기적인 초음파 검사와 피 검사(CA-125)를 시행해야 한다.


자궁적출 외에도 길이 있다
 자 궁선근증은 자궁내막이 근육층으로 들어가서 자궁이 비대해지는 질환이다. 자궁선근증은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과다한 생리량과 생리 기간의 연장, 성교통, 생리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생리통은 생리 시작 2주 전부터 시작되어 생리가 끝날 때까지 지속된다. 주로 40세 이후의 여성에게서 진단되는데, 젊은 가임기 여성에게 생길 경우에는 불임과도 연관될 수 있다.

 자 궁선근증의 근본적인 치료는 자궁적출술이지만, 자궁을 보존해야 할 가임기 여성의 경우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생리때마다 투여한다. 이것에도 반응하지 않으면 호르몬이 함유된 미레나를 삽입하는 방법이 있는데, 생리통을 크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최근에는 적응증이 되는 환자에서 자궁동맥색전술이나 고집적 초음파 치료를 시행하여 성공적인 치료 효과를 보고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의 혹으로 전체 여성의 약 40%에서 발견되는 비교적 흔한 질병이다. 이것은 월경과다, 만성골반통, 생리통, 빈뇨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임신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근 종은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한 치료의 대상이 되지는 않지만, 크기가 커질 수 있으므로 6개월 간격으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빈혈을 동반한 비정상 질 출혈이 있는 경우, 자궁근종에 눌려 빈뇨나 신우증이 있는 경우, 근종의 크기가 커서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는 경우, 생리통이나 만성 골반통이 있는 경우, 자궁근종이 불임의 유일한 원인인 경우에는 치료해야 한다. 또한 약 1%에서는 암으로 바뀔 확률이 있기 때문에 폐경 이후 급속히 자라는 근종인데 악성이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절제해야 한다.

 자 궁근종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수술로 자궁 전체나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능한 한 피부 절개를 작게 하고 복강경 수술을 통해 근종만을 제거해 자궁을 보존하는 추세다. 특히 수술적 방법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호르몬제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 자궁동맥색전술, 고집적 초음파 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Zoom in | 자궁 지켜주는 최첨단 비수술적 치료법

자기공명영상 유도 고집적 초음파 치료와
자궁근종색전술
글 오영택·김만득 교수(영상의학과)



자기공명영상 유도 고집적 초음파 치료, 자궁근종만 파괴하는
획기적인 방법… 치료 후 24시간 내에 일상 복귀 가능
 자기공명영상 유도 고집적 초음파 치료(ExAblate, MR-guided Focused Ultrasound Surgery, MRgFUS)는 자기공명영상과 초음파 열소작이 결합된 최첨단 치료 장비를 이용한다.

 이 치료법은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자기공명영상을 3차원적으로 촬영해 자궁근종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부위에 초음파 에너지를 집중시켜 발생된 고온으로 종양 조직을 파괴하는 최첨단 치료법이다.

 고온이 발생하는 부위는 매우 작은 부위이기 때문에 주변의 정상 조직은 손상시키지 않고 자궁근종만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

 이때 시술하는 의사는 실시간으로 자기공명영상을 통해 치료 부위를 관찰한다. 또한 실시간 온도 영상을 촬영해 치료 부위가 치료에 적합한 온도를 유지하는지 치료가 시작될 때부터 완료될 때까지 확인한다.

 목표로 한 치료 부위가 완전히 치료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이 치료법의 장점은 피부 절개를 시행하지 않아 수술 흉터가 남지 않으며, 방사선 피폭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전신마취가 필요 없기 때문에 외래, 또는 당일 입원만으로 치료할 수 있고, 치료 후 24시간 이내에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또 난소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치료 후에도 임신과 자연분만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미국 FDA는 이러한 안전성으로 인해 향후 임신하고자 하는 여성에게는 자궁근종 치료를 위해 자궁근종제거술과 자기공명영상 유도 고집적 초음파 치료만을 적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자궁근종색전술, 90% 이상 시술 성공
 자 궁근종색전술은, 자궁근종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에 가는 관을 삽입한 후 모래알 크기만 한 작은 플라스틱 입자로 근종으로 가는 혈관을 차단함으로써 근종의 괴사를 유발하여 증상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90% 이상의 환자에서 근종이 완전 괴사되고 일단 괴사된 근종은 재발하지 않는 것이 이 치료법의 최대 장점이다. 또 다발성인 경우에는 동시에 치료된다는 장점이 있다.

 시 술 시간은 약 45분에서 1시간 정도. 전신마취를 할 필요 없이 약한 진정제의 투여만으로도 시술이 가능하다. 사타구니의 시술 부위는 2-3mm 정도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가 없다. 입원 기간은 일반적으로 2박 3일 정도이며, 시술 후에는 통증이 수반되어 입원 기간 중에 약물 치료가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시술 후 일주일이 경과하면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시술 성공률은 90% 이상으로 매우 높다.

 45세 이상의 여성에서 드물지만 시술 후 난소기능 부전(폐경) 등이 올 수 있으며, 1% 미만이지만 괴사된 근종의 감염으로 자궁적출술을 받는 경우가 있다.

자기공명영상 유도 고집적 초음파 치료 blog.iseverance.com/oytaik
자궁근종색전술 blog.iseverance.com/mdkim



2012/05/17 13:53 2012/05/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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