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Story


골다공증 분야 최고전문의, 내분비내과 임승길 교수

골다공증의 칼날,조기 진단 외엔 피할 길이 없습니다 

골다공증에 안전지대는 없다. 여성과 노인뿐만 아니라 남성과 젊은이도 모두 조심해야 할 질병이라는 뜻이다. 임승길 교수는 골밀도 검사를 통해서 뼈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대책을 세우는 게 삶의 질을 확보하는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Editor 최종훈 / Photographer 김경숙


 

임승길 교수는 마주앉자마자 뼈 모형부터 꺼내놓는다. 골다공증에 걸린 뼈는 구멍이 숭숭 뚫리고 조직 사이가 여기저기 끊어져 있어서 한눈에 보기에도 흉측하다. 얼른 손을 뒤로 돌려서 내 뼈부터 더듬어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일 따위는 당장 집어치우고 잇달아 궁금한 걸 물어댄다. ‘기자’는 간 데 없고 ‘환자’만 남은 셈이다. 허술한 질문에도 대답은 알차다. 가끔은 뼈를 실마리로 삶의 질까지 이야기가 이어진다. 뼈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뼛속 깊이 배인, 그야말로 뼈 건강 연구의 ‘성골(聖骨)’다운 반응이다.

Q. 모형이 무시무시합니다. 이거 하나면 환자를 ‘겁주는’ 데는 아무 어려움이 없겠습니다.

겁주는 게 아니라, 골다공증은 정말 무서운 병입니다. 가벼운 충격에도 넓적다리와 척추가 으스러진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게 끝이 아닙니다. 척추 가운데 한 군데라도 골절이 생기면 다른 곳이 부러질 확률은 다섯 배나 늘어납니다. 넓적다리뼈가 부러지면 1년 안에 사망할 가능성이 20% 증가합니다. 절반은 독자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고요.

Q. 어휴, 남자로 태어난 걸 감사해야겠어요. 게다가 아직 젊은 것도 다행스럽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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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건 사실입니다. 32%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걸로 알려져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걸 여성과 노인의 병으로만 생각하는 건 위험합니다. 체계적인 조사가 광범위하게 이뤄진 적이 없어서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대략 18% 정도로 보고 있어요. 30대 후반부터 40대 사이에 발병해서 서서히 진행하는 거죠. 비교적 젊은이들 가운데도 심심찮게 환자를 볼 수 있습니다.

Q. 멀쩡하던 뼈가 이렇게 무르고 허약해지는 까닭이 궁금합니다.

나이가 든다든지, 술과 담배를 과도하게 즐긴다든지, 지나치게 다이어트를 한다든지, 비타민이나 칼슘 같은 영양소가 부족하다든지 하는 환경과 내분비계 이상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재나 갑상선질환 치료제를 오랫동안 복용했다든지, 위 절제수술을 받았다든지, 폐경이 이른 시기에 왔다든지 하는 것도 모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Q. 원인이 이렇게 복잡하다면 예방할 수 있는 길은 거의 없겠군요.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은 건전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영양공급에 신경을 쓰는게 좋습니다. 뼈는 성호르몬에 민감하므로 조기폐경처럼 갑자기 골밀도가 떨어질 만한 요인이 있으면 호르몬을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뼈를 둘러싼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계속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스테로이드제재를 사용할 때도 적절한 대비를 해야 하고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조기 진단입니다. 단 한 번이라도 골밀도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Q. 공부할 당시에는 흔치 않은 병이었을 텐데, 앞을 내다보는 눈이 있으셨군요.

그때는 내분비학이라면 으레 당뇨를 연상하던 시절이었어요. 그런데 은사이신 허갑범 선생님이 어느 날 불쑥 저를 콕 찍어서 이 분야를 해보라는 거예요. 미국 내분비학회에 가셨다가 고령사회가 되면 이 분야가 주요한 영역이 될 거라는 얘기를 들으셨나 봐요. 한동안은 그 일로 마음이 불편했어요. 회의도 많이 했고요. 국내에는 자료도, 선배도, 환자도 많지 않아서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무조건 외국에 나가 배워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1년 생각하고 미국에 갔다가 3년이나 있었어요. 규정에 정해진 기간보다 더 오래 공부한 까닭에 마지막 한 해는 학비까지 스스로 해결해야 해서 더 고달팠죠.

Q. 낯선 분야에 들어서서 널찍한 길을 내셨으니 이제는 보람이 있으시죠?

의사의 보람은 환자의 고통을 덜어줄 때 가장 클 겁니다. 언젠가 온몸의 뼈가 모두 아파서 기침하는 것조차 고통스럽다는 한 환자가 찾아왔어요. 여기저기서 온갖 치료를 다 받았는데 전혀 효험이 없었대요. 레지던트에게 손에 잡히는 혹이 있는지 온몸을 더듬어보라고 했어요. 더러 뼈에 생긴 작은 혹이 인의 흡수를 차단해 뼈를 물러지게 만드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면 이 환자처럼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되죠. 이렇게 아주 희귀한 원인을 찾아내 치료를 했더니 환자는 3개월 만에 정상이 되었어요. 그야말로 뼈아픈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고 저를 정말 은인으로 생각하더군요.

Q. 후학들을 생각해야 할 위치가 되셨습니다.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젊은 교수들 몇이서 골다공증 연구를 좀 더 활발하게 해보자는 취지로 모임을 만들었는데 그게 3년 만에 대한골다공증학회로 성장했어요. 이제는 자리를 잡았으니 모태가 되었던 골대사학회와 힘을 모아 더 발전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고 싶어요. 또 정확한 데이터들을 쌓는 것도 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대한골다공증학회와 국민건강영양조사 팀이 MOU를 맺고 광범위한 조사와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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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은 치료 효과가 한눈에 드러나지 않으므로 금방 투약을 중단하기 쉬운데, 그건 더 심각한 상태로 들어가는 지름길입니다. 현재 나와 있는 약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골절의 위험을 30%나 줄여준다는 걸 잊어선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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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길 교수(내분비내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를,
울산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도쿄대 의대와 하버드 의대 부설
매스제네럴 병원에서 교환교수와
객원교수로 일했다.
내분비학회와 골다공증연구회에
깊이 관여했으며 대한남성갱년기학회 및 대한골다공증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EDITOR 최종훈
PHOTOGRAPHER 김경숙

2012/08/08 10:49 2012/08/08 10:49

<앵커 멘트>
우리나라 사람은 20대부터 급격히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골밀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20대 뼈 건강에 적신호인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러닝머신을 뛰는 20대 여성, 살을 빼기 위해 바나나와 달걀, 사과 하나로 한 끼 식사를 대신합니다.
골밀도 검사를 해봤더니, 노인 골다공증에 해당 되는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최지은(28살/직장인) : "젊은 나이에 골다공증에 걸렸다는 게 충격적이고 많이 당황하였고요. 아무래도 다이어트를 무리해서 한 게…"

국민건강영양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은 20대부터 1.2%씩, 여성은 0.6%씩 골밀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의 경우 50세까지 낮아지는 골밀도의 60%를 이미 20대에 상실했고 여성은 80%를 잃어버린 겁니다.
젊은 시절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임승길(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한 월경불순, 흡연, 음주, 비타민 D의 부족, 칼슘 섭취 부족, 이런 것들이 골의 재형성을 방해하고 또 골밀도를 소실하게 만드는 겁니다"

햇빛을 쐬지 않고 주로 실내에만 있는 것도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납니다.
햇빛으로 만들어지는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칼슘 흡수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흐린 날에도 야외 활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
이 정도 햇빛의 자외선만으로도 비타민D를 활성화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평소 멸치나 다시마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적절한 체중이 실리는 운동을 하는 게 뼈 건강을 지키는 요령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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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8 10:45 2012/08/08 10:45

<앵커 멘트>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70대 노인층에선 5년 사이 22%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다공증으로 척추뼈가 내려앉아 허리가 심하게 휜 70대 여성입니다.
척추의 앞 부분이 주저 앉는 척추압박골절로 인해 척추뼈가 쐐기 모양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순연(척추압박골절 환자 ) : "무거운 물건 들고 일을 하니까 척추뼈 하나가 주저 앉더니 계속 일을 하니까 두개가 주저 앉더라구요."

이런 골다공증 골절환자가 지난 5년 새 14% 늘었고, 특히, 70대 골절 환자는 2만 8천 명으로 22% 급증했습니다.
손목골절이 33%로 가장 많았고, 척추압박골절 22%, 대퇴골 골절이 21%로 뒤를 이었습니다.
5-60대에선 손목 골절이 가장 많고, 나이가 들수록 척추압박골절과 대퇴골 골절이 늘어납니다.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치료제를 복용하면 골밀도가 늘어 골절 위험이 줄어듭니다.
최근 골다공증 치료제에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돼 환자들의 부담이 줄었습니다.

<인터뷰>
임승길(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
"골다공증 약물로 적절하게 치료를 하는 경우 3년이 지나면 50% 정도 골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고 햇빛을 쬐면서 걷는 것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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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8 10:42 2012/08/08 10:42

골다공증 예방에는 적절한 운동과 식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뼈는 평소에 근육에 둘러싸여 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 움직임이 적어져 자극 전달이 줄어든다. 이는 뼈의 미세혈관 혈류량 감소 원인이 된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임승길 교수는 “혈류량 감소는 뼈를 형성하는 조골세포의 뼈 형성작용을 방해할 뿐 아니라, 약해진 뼈를 제거하기 위한 골흡수도 증가시켜 급격한 골 소실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골다공증 예방에는 뼈 성분의 99%인 칼슘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에 칼슘이 효과적으로 장(腸)에 흡수되도록 돕는 비타민D를 함께 섭취해야 한다.

우리나라 성인 절반 이상이 일일 칼슘 섭취 권장치인 1000㎎의 절반인 450~500㎎만을 섭취해 칼슘량이 절대 부족한 편이다. 비타민D도 10명 가운데 3명이 부족하다. 짜고 매운 식단은 소변 내 칼슘 배설량을 증가시켜 골밀도 약화의 원인이 된다.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식품으로는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과 해조류, 뼈째 먹는 생선, 칼슘 흡수를 돕는 등푸른 생선, 달걀노른자가 도움이 된다. 비타민D는 식사 외에도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로부터 형성되므로 뼈에 적당한 자극을 주고 비타민D를 늘리기 위해서도 적절한 야외 운동이 효과적이다. 과음과 흡연은 조골세포 기능을 감소시켜 뼈 형성을 방해하는 만큼 피하는 게 좋다.

골다공증으로 진단되면 생활습관 개선으로만 치료가 어려운 만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약물치료와 운동요법을 처방받아야 한다. 일단 골다공증이 발병하면 칼슘제를 복용하거나 운동, 식습관으로는 한 번 없어진 뼈를 새것처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심형준 기자


※ 골다공증 위험성 자가진단법

1. 나이가 65세 이상이다.
2. 45세 이전에 폐경이 되었다.
3. 성인이 된 이후에 작은 충격에도 골절을 경험한 적이 있다.
4. 어머니나 여자 형제가 나이가 들면서 등이 굽었다.
5. 체중이 적게 나가는 편이다.
6. 양측 난소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7. 활동량이 적고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편이다.
8. 칼슘, 비타민 D의 섭취가 부족하다.
9. 스테로이드 호르몬 제제를 주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다.
10. 음주, 흡연, 과다한 커피의 습관을 가지고 있다.




2012/08/08 10:41 2012/08/08 10:41

골다공증 예방 늦으면 후회

주부 김미자(58) 씨는 며칠 전 빨래를 널다 허리를 삐끗했다. 요통이 심해 병원을 찾은 김 씨는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압박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척추 압박골절은 단순 요통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골절 증세가 악화하면서 키가 눈에 띄게 줄거나 허리가 앞으로 크게 휘어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다.

대부분 환자는 골절이 발생한 뒤에야 자신이 골다공증이라는 것을 아는 경우가 많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전문의의 조언을 통해 골다공증의 상식과 예방법을 알아봤다.

▶50대 이상 척추 압박골절 예방 위해 키 체크해야=건강한 사람은 교통사고, 낙상사고 등 심한 외상으로 척추골절이 발생한다. 하지만 골다공증 노인은 살짝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주저앉는 가벼운 외상, 또 아무런 외부 충격이 없어도 골절을 입는 경우가 많다.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척추센터 허동화 교수는 “65세 이상 폐경 여성의 50%가 골절을 경험하며, 이 중 50% 이상에서 척추 압박골절이 발생하는 일이 많다”며 “처음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척추가 휘어지는 변형이 진행되면서 소위 말하는 꼬부랑 허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최근에는 척추 압박골절 환자는 더욱 증가 추세다.

척추 압박골절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평소 골다공증검사를 받아둘 필요가 있다. 또 50세부터는 척추 골절 여부를 확인하려면 자신의 키가 줄어드는지 수시로 체크하며 관찰할 필요가 있다. 만일 짧은 시간에 눈에 띄게 키 차가 난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대퇴부(넓적다리), 요골부(아래팔뼈)에도 흔히 발생한다.

▶45세 이상 뼈건강 주의를=골다공증이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생기는 병’이다. 뼈의 성분이 소실되면서 뼈조직이 얇아지고 엉성해져서 구멍이 숭숭 뚫리는 것이다.

우리 몸의 뼈는 가만히 있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 만들어지고 오래된 뼈는 녹아서 흡수된다. 어느 나이가 되면 새로 만들어지는 뼈보다 녹아내리는 뼈의 양이 많아져 뼈의 약화가 시작된다. 특히 45세 이상이면 뼈의 약화 정도에 따라 통증 및 골절 등의 위험이 발생한다.

골다공증은 주로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많은 편이다. 칼슘 흡수를 증가시키고 뼈에서 칼슘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이 폐경으로 인해 갑자기 감소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노화는 활동력의 감소, 영양섭취 부족, 여러 종류의 효소와 호르몬 작용 감소로 인해 대사작용 저하를 일으키고 이는 뼈의 손실로 이어진다.

골다공증은 크게 노화가 원인인 1차 골다공증, 약물이나 다른 질환에 의한 2차 골다공증이 있다. 2차 골다공증은 당뇨병, 갑상선질환, 류마티스관절염, 그리고 각종 약물에 의해 발생한다.

을지의대 을지병원 류마티스내과 허진욱 교수는 “2차성 골다공증은 전체 골다공증의 20% 이하를 차지하지만 그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여성 지나친 다이어트 골다공증 유발=지나친 다이어트도 골다공증의 원인이 된다.

고려대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류혜진 교수는 “너무 날씬하거나, 생리가 끊어진 경우, 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은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운동을 하지 않거나 콜라와 커피를 자주마시고, 술ㆍ담배 등 건강에 나쁜 생활습관을 가진 여성은 발병률이 높다. 난소 제거, 소화장애, 심한 설사가 있는 경우, 갑상선 변이, 관절염 치료를 받는 경우 고위험군에 속한다.

골다공증은 주로 여성병으로 불리지만 최근에는 남성 환자도 꾸준하게 늘고 있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임승길 교수는 “남성의 골소실(뼈의 밀도가 낮아지는 정도)도 나이에 비례해 증가 추세이고,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위험도도 50세 이상 남성에서 약 13%라는 보고가 있다”며 “골절로 인한 사망률은 여성이 15% 내외라면 남성은 그 배가 넘는다.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형준 기자


2012/08/08 10:40 2012/08/08 10:40

골다공증 원인과 치료법
인스턴트 식품이 칼슘 유출…과음·흡연도 뼈 소실의 주범
국민 93%, 비타민D 불충분…하루 5분 이상 햇볕 쬐야




나이가 들어 허리가 구부러지는 것은 당연한 게 아니라 골다공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병적 현상이다.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인체를 지탱해주는 '통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나이 들어 골절이 일어나면 운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폐렴 당뇨병 등 각종 합병증에 시달리게 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05년 45만명 수준이던 골다공증 환자는 2009년 74만명으로 연평균 13% 증가했다. 2009년 기준으로 폐경을 겪어야 하는 여성 환자가 남자보다 13.1배 많지만 남성들도 음주 흡연 운동부족 등으로 최근 4년간 2배 이상 늘어나는 추세다.

◆뼈는 살아있는 생물

뼈는 단순히 단단하고 정지상태로 있는 조직이 아니다. 끊임 없이 새로운 뼈가 만들어지고 다른 한편에서는 오래된 뼈가 녹아서 흡수(소실)되는 과정을 반복한다. 뼈는 대략 유기질 30%,무기질 70%로 구성돼 있다. 유기질의 2%가 세포로 세포방마다 하나씩 존재하는 뼈세포,뼈를 만드는 조골세포(골아세포),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로 나뉜다. 나머지 유기질은 콜라겐이거나 비콜라겐성 단백질이다.

어려서는 조골세포의 기능이 왕성해 뼈 생성이 뼈 소실보다 많아 성장한다. 그러나 20대를 정점으로 조골세포의 기능이 약해지고 상대적으로 파골세포가 강성해지면 누구나 뼈가 물러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다만 그 정도가 지나치고 추세가 가파르면 골다공증이다. 폐경,가족력이나 체질,장기간의 와병,칼슘 및 비타민D 결핍,운동부족,과음과 흡연은 이를 부추기는 주범이다.

◆비타민D 부족하기 쉬우나 과용 금물

뼈의 성장을 자극하려면 운동이 필요하다. 뼈는 대나무가 자라듯 뼈머리(골두)가 위로도 크고 옆으로도 지름이 굵어진다. 어려서는 물론 성년이 된 후에는 걷기 등산 체조 에어로빅 배드민턴 농구 배구 등 가볍게 점프하는 운동은 뼈를 키운다. 그러나 장거리달리기나 역도 같은 운동은 성장을 방해한다.

균형잡힌 식사가 필요하다. 뼈는 단백질 인산 칼슘의 복합체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하루에 1000㎎ 이상의 칼슘 섭취가 필수적이다. 칼슘을 유출시키는 인스턴트식품 카페인음료 청량음료 등을 줄이면서 '집밥'처럼 건강식을 하면 칼슘 결핍은 여간해서 생기지 않는다. 또 골다공증을 예방한답시고 젊어서부터 칼슘제를 복용하는 것은 효과적이지도 않다. 불필요한 칼슘제 복용은 변비 구토 속쓰림 고혈압 요로결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골다공증으로 진단되면 치료 차원에서 칼슘보충제 복용이 권장된다.

칼슘을 아무리 많이 섭취해도 활성형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이 원활하게 뼈로 흡수되지 않는다. 비타민D는 효모 버섯 등 식물성 식품에 풍부한 D2(에르고칼시페롤),고등어 연어 생선간유 계란노른자 등 동물성 식품에 많은 D3(콜레칼시페롤)로 나뉜다. D3가 D2에 비해 골다공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임승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혈중 비타민D 농도는 정상치는 없으나 10ng/㎖ 미만이면 결핍,10~20 수준이면 부족,30 이하면 불충분으로 나뉠 수 있다"며 "2008~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6.4%가 결핍,60.5%가 부족,93.0%가 불충분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비타민D 농도는 25~35ng/㎖ 수준이면 적당하다"며 "100 IU(국제단위)를 섭취하면 비타민 농도가 1ng/㎖ 올라가므로 하루에 600~800 IU 섭취가 권장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비타민D가 암예방과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4000IU까지 복용하는 사람이 나타나고 있으나 과량 복용하면 몸에 축적되고 구토 설사 경련 요로결석 등이 유발되며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비타민D는 하루에 5~30분 이상 햇볕을 쬐야 체내에서 합성된다. 식품으로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해도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고 자외선차단제 함유 화장품을 상용하는 탓에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사람이 제법 많으므로 신경써야 한다.

◆뼈를 슬프게 하는 술과 흡연

윤현구 관동대 제일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50세를 기준으로 잔여 인생에서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은 여자가 59%,남성이 24%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여성은 폐경 후 갱년기관리에,남성은 과음 및 흡연 절제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폐경으로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 조골세포 기능이 떨어진다. 술의 알코올은 조골세포의 생성을 직접 억제하고 파골세포의 활동을 늘린다. 흡연은 여성호르몬을 분해하거나 분비를 억제해 폐경을 2년 이상 앞당기고 조골세포를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골다공증 약물치료의 주안점

골다공증에는 조골세포 기능을 촉진시키는 여성호르몬 제제,파골세포 기능을 억제하는 칼시토닌(부갑상선호르몬제),파골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알렌드로네이트 리세드로네이트 파미드로네이트 등),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 · 랄록시펜 등)가 있다. 윤 교수는 "단독 투여 시 여성호르몬제,비스포스포네이트,랄록시펜은 대등소이한 골절 예방효과를 나타낸다"며 "비스포스포네이트가 가장 많이 쓰이나 오래쓰면 뼈의 재형성을 억제해 일정 기간 휴지기를 가져야 하고,칼시토닌은 골절예방 효과가 다소 우월하나 비싸고 효과가 또렷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종호 기자


2012/08/08 10:37 2012/08/08 10:37

권장량 이상 먹으면 더이상 효과 없어
사·경련 등 부작용 유발할 수도

비타민D 보충제는 하루 권장용량을 초과해 먹어도 더 이상의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임승길·황세나 교수팀과 동국대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최한석 교수는 비타민D 보충제의 하루 섭취 권장량으로 600∼800 IU(international unit·비타민량 효과 측정용 국제단위)가 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9일 밝혔다.

비타민D는 우리 인체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영양소로 음식으로 섭취하거나, 햇볕을 통해 체내 합성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인은 편식과 햇볕 기피현상 등으로 제대로 체내에 보충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구루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경련, 근력 저하, 호흡기 감염 증가, 심장 근육병증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어린이는 성장판에 이상이 생기고 뼈가 약해져 성장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

비타민D의 섭취 용량은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환자 치료를 위해 하루 4000IU까지 보충해도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보통 100 IU를 섭취할 때 혈중 비타민D의 농도는 1이 올라간다.

임 교수팀은 이와 관련, 무분별한 섭취도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입장이다. 중독증상으로 구토, 설사, 경련, 요로결석 등이 생길 수 있는데 특히 신부전 환자는 비타민D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임 교수팀은 이런 근거로 2008∼2009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만730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 농도에 따른 뼈와 골격계, 동반질환과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 결과 성인 남성의 혈중 비타민D 농도는 평균 21ng/㎖ 이하로 조사됐으며, 여성은 이보다 낮은 18ng/㎖로 집계됐다. 또 6.4%인 약 686명이 비타민D 결핍증이었으며, 60.47%가 비타민D 부족 상태로 진단됐다. 전체적으로 보면 93%가 ‘비타민D 불충분’에 해당됐다.

임 교수팀은 10ng/㎖ 이하를 A그룹, 10∼20ng/㎖를 B그룹, 20∼30ng/㎖를 C그룹, 30ng/㎖ 이상을 D그룹으로 나눠 혈중 비타민D와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A, B그룹에서의 골밀도 수치가 C, D그룹보다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비타민D 농도가 30ng/㎖ 이상이었던 D그룹은 C그룹과 비교할 때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 인슐린 저항성도 A, B그룹에서만 관찰됐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너무 많은 인슐린이 분비돼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에서부터 심장병,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특히 A, B그룹은 결핵 유병률도 높았다.

임 교수는 “비타민D 부족증은 보충제가 필수적이지만 무분별한 과잉섭취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했다”면서 “혈중 비타민D 농도(ng/㎖)는 20 후반이나 30 초반이 적정수준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비타민 제제로 치면 1∼2알이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박태해 기자


2012/08/08 10:34 2012/08/08 10:34




[쿠키 건강] 최근 비타민D 보충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비타민D 보충제를 일정 수준 이상 먹어도 더 큰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임승길 교수팀은 2008~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1만730명의 혈중 비타민D 농도에 따른 뼈와 골격계, 동반질환과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비타민D 보충제 하루 섭취 권장량으로 600~800IU(비타민량 효과 측정용 국제단위)가 적당하다고 8일 밝혔다. 100IU 섭취할 때 혈중 비타민D의 농도는 1이 올라간다.

연구 대상 중 성인 남성의 혈중 비타민D 농도는 21ng/ml 이하로 조사됐으며, 여성은 이보다 낮은 18ng/ml로 나타났다. 또 6.4%인 약 686명이 비타민D 결핍증이었으며, 60.47%가 비타민D 부족이었다. 전체적으로 93%가 비타민D 불충분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혈중 비타민D 농도 10ng/ml 이하인 군을 A그룹으로, 10~20ng/ml를 B그룹, 20~30ng/ml를 C그룹, 30ng/ml 이상을 D그룹으로 분류해 인슐린 저항성을 측정한 결과, A·B그룹에서만 인슐린 저항성을 보였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너무 많은 인슐린이 분비돼 고혈압이나 고지혈증부터 심장병, 당뇨병이 올 수 있다. A·B그룹의 경우 결핵 유병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비타민D와의 연관성 연구결과에서도 A·B그룹에서의 골밀도 수치가 C·D그룹보다 낮았다. 그러나 비타민D 농도가 30ng/ml 이상이었던 D그룹은 C그룹과 비교 시에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임승길 교수는 “현대인에게 비타민D 부족증은 매우 염려할 수준”이라며 “생활습관을 바르게 해 비타민D 부족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비타민D는 제형을 통해서 반드시 보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낙농제품 등 비타민D가 포함된 식이를 섭취하고 일일 15~20분 정도 일정시간 햇볕을 쬐는 것이 개인의 비타민D 보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비타민D 보충제의 무분별한 과잉섭취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임 교수는 말했다. 임 교수는 “일반인의 경우 혈중 비타민D 농도는 20 후반이나 30 초반이 적정수준”이라며 “시중 비타민 제재로 1~2알 정도가 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도비만이거나 임신, 수유 중인 여성, 장의 흡수장애 환자, 골다공증 치료를 받거나 고령인 경우에는 일반인 보다는 더 많은 비타민D 제재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한편, 비타민D는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영양소로 음식으로 섭취하거나, 햇볕을 쫴 체내 합성이 가능하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구루병, 경련, 근력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는 성장판에 이상이 생기고 뼈가 약해져 성장에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섭취하면 구토, 설사, 경련, 요로결석 등이 생길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2012/08/08 10:32 2012/08/08 10:32

뼈의 밀도를 떨어뜨려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D 부족이 암·심혈관질환·당뇨병 등 중증질환의 발병 위험까지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이승환 교수는 "비타민D가 뼈 외에도 인체 내의 다양한 조직과 세포에 영향을 미친다"며 "질병 없이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려면 비타민D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국대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최한석·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임승길 교수팀의 지난해 연구 결과 한국 남성 47%, 여성 65%는 비타민D가 부족한 상태였다.

◆비타민D 부족이 일으키는 질환

▶암=제일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비타민D 부족은 위·대장·유방·폐·전립선·신장·난소·방광·식도·췌장암 등 여러 암의 발병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정상적인 혈중 비타민D 농도는 30ng/mL 이상이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이 혈중 비타민D 농도와 대장암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 비타민D 농도가 40ng/mL인 사람은 16ng/mL인 사람보다 대장암 발병 위험이 46% 낮았다. 오한진 교수는 "혈중 비타민D 농도를 34ng/mL 이상으로 꾸준히 유지하면 대장암 발병 위험을 50% 줄일 수 있고, 42ng/mL이상으로 유지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을 30%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심혈관질환=하버드대 의대에서 40~70세 남성 2만명을 10년간 조사한 결과 혈중 비타민D 농도가 15ng/mL 이하인 사람은 30ng/mL이상인 사람보다 급성심근경색 위험이 2배 높았다. 비타민D 농도가 15ng/mL 미만이면 4~8년 후 고혈압 발병 위험이 2.7~8.1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강무일 교수는 "비타민D는 혈압을 올리는 유전자를 억제하고 세포 내 칼슘 농도를 증가시켜 혈압 상승을 막으며, 면역세포를 조절해 혈관에 염증이나 혈전이 생성되지 않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당뇨병=비타민D 부족은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 비타민D가 모자라면 면역조절물질의 생성이 억제돼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 만성염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강무일 교수팀이 비타민D 농도와 대사증후군의 관계를 조사했더니, 비타민D 농도가 높은 그룹이 낮은 그룹보다 고혈당을 포함한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65% 낮았다. 핀란드 국립공공보건연구소가 당뇨병이 없던 40~74세 남녀를 22년간 조사해보니, 비타민D 농도가 상위 25%인 그룹은 하위 25% 그룹보다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72% 낮았다.

◆선크림 바르지 말고 햇볕 15분 쬐어야

비타민D는 자외선을 쬐면 만들어진다. 따라서 햇볕이 강한 여름은 체내 비타민D 농도를 높이는 적기이다.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이승환 교수는 "일주일에 두 번 15분씩 선크림을 바르지 않고 햇볕을 쬐면 정상 혈중 농도를 충분히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낮은 자외선이 너무 강해 피부 노화 등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오전 11시 이전이나 오후 4시 이후에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이승환 교수는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볕을 쬐거나 자외선차단지수(SPF) 30 이상인 선크림을 바르면 비타민D가 거의 합성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태양의 자외선을 받아서 생성한 비타민D는 2주일이 지나면 체내에서 절반이 사라지므로, 햇볕을 규칙적으로 쬐어야 한다. 자외선에 피부를 노출시키는 데 거부감이 큰 사람은 비타민D가 함유된 종합비타민제를 사 먹어도 된다. 비타민D 제품을 복용할 때 하루 권장량은 400 ~800IU이다. 종합비타민제는 석 달간 꾸준히 복용해야 비타민D가 충분히 유지된다.




2012/08/08 10:31 2012/08/08 10:31

흔히 칼슘을 많이 먹을수록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상식을 뒤집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칼슘 섭취량과 골다공증 예방 효과는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준치 이상을 섭취할 경우 골다공증 예방 효과는 더 이상 커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다.

스웨덴 웁살라대 연구진은 1987년 44~63세이던 스웨덴 여성 6만1,433명을 2006년까지 19년간 관찰했다. 연구진은 피연구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눴다. 칼슘섭취량 하루 750mg이 기준이다. 하루 750mg 이하 섭취자와 750mg 섭취자, 750mg 이상 섭취자로 나눠 골절이나 골다공증을 겪은 여성의 비율을 따져봤다. 피연구자중엔 1만4,728명이 골절로 다쳤고 1,012명이 골다공증을 앓았다. 조사 결과 기준치인 하루 칼슘 750mg을 섭취한 그룹이 750mg 보다 적게 먹은 그룹보다는 골절과 골다공증에 덜 걸렸다. 골절은 19%, 골다공증은 47%가 적었다. 하지만 750mg 이상 섭취한 그룹과 750mg만 섭취한 그룹의 수치는 거의 비슷했다.

연구진은 "칼슘을 적당히 먹으면 골절이나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좋지만, 많이 먹는다고 해서 그 효과가 더 나아지지는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자료는 최근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됐다.

몸 안의 칼슘은 약 99%가 뼈에 존재한다. 골격을 형성하는 기본물질이 바로 칼슘이다. 나머지 1%는 호르몬 분비와 근육의 수축, 이완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칼슘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오히려 심장에 해롭다. 칼슘이 혈관 벽에 쌓이면서 혈액이 원활히 흐르는 걸 방해하기 때문이다. 쌓인 칼슘으로 인해 심장에 혈액과 산소 공급이 줄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이 생길 수 있다. 한국의 경우 50세 이상 여성의 칼슘 하루 섭취 권장량은 700mg이다.


임승길 연세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갱년기가 지나면서 뼈가 약해진 여성들은 적당량의 칼슘 섭취와 함께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을 맞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2012/08/08 10:29 2012/08/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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