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특효약… 자외선-엑시머 레이저도 효과

피부는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느낀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얼굴이 트기 쉽다. 피지막이 얇아진다.
집이나 사무실 습도가 적절하지 않다면 가려움증도 심해진다. 가렵다고 해서 때를 벗겨내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때타월로 세게 밀면 각질이 많이 벗겨져 오히려 피부가 더 건조해진다. 뜨거운 욕조 안에 몸을 담그는 목욕도 좋지
않다. 오히려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게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때도 비누를 쓰지 않고 물로만 몸을 씻는 게 좋다. 피부질환도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추워질 때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 건선이다.
건선이 생기면 우선 피부에 작은 좁쌀알 같은 발진이 나타난다. 그 위에 하얀 비늘과 같은 피부껍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서 발진은 서로 뭉치거나 커지면서 퍼져나간다. 가려움이 가장 문제다. 무릎, 팔꿈치에 많이 생기고 간혹 손톱이나 발톱이 갈라지기까지 한다.

건선은 피부손상이나 감염이 1차원인. 차고 건조한 기후도 영향을 끼친다. 완치는 잘 되지 않는다. 나아진 것 같다가도 차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악화된다.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큼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건선의 치료는 크게 약을 바르는 국소요법, 광선을 쪼이는 광치료법, 약을 먹는 전신요법 등 3가지 방법이 있다.
특효약은 ‘햇빛’. 햇빛 속 자외선의 특정 파장대가 건선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햇빛에 너무 오래 노출될 경우 화상, 기미 등 다른 피부병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적정한 노출 정도를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다. 팔, 다리, 무릎처럼 신체 일부분에만 건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부분 자외선 또는 엑시머 레이저로 투사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건선 환자라면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부 환자의 경우 상처가 있는 부위에 건선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쾨브너 현상’이라고 한다.
평생 치료한다는 마음으로 생활습관부터 개선해야 한다. 음주와 흡연을 피하고,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야 한다.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도 건선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평온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가려움 때문에 심하게 긁거나 소금물로 씻는 환자들이 더러 있다. 그러나 피부를 상하게 해 증세를 더 악화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도움말=정경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이광훈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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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31 10:54 2012/10/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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