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 3명 중 1명 지방간..비만·당뇨 동반땐 암 위험 ↑
치료제 없어 체중·혈당조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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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75㎝인 30대 초반 김모씨는 직장생활 5년 만에 체중이 87㎏으로 10㎏ 늘어 지방간 판정을 받았다. 의사의 조언대로 운동량을 늘리고 고지방식을 줄였더니 6개월 만에 취직 전 몸무게로 돌아갔고 간기능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지방간은 간세포에 침투해 축적된 지방의 무게가 간 무게의 5%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80%는 비만·성인병, 20%는 술 때문이다.


평소 활동량은 적은데 고열량 음식을 많이 먹으면 남아도는 에너지가 포도당→지방으로 바뀌어 간·복부 등 몸 곳곳에 쌓인다. 고탄수화물 식사도 체내에서 쉽게 지방으로 바뀌어 지방간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되면 혈액·림프계에 순환장애를 일으켜 간 기능이 저하된다.


초기에는 단순히 지방만 끼어 있고 간세포 손상이 없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간세포 손상이 심해지고 지속되는 만성 지방간염, 복수·황달 등을 동반하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


비만 인구가 늘면서 지방간 환자는 성인 남성 3명 중 1명, 여성 6~7명 중 1명꼴로 급증했다. 비만인 10명 중 6~7명이 지방간이다. 발병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당뇨병·고지혈증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호르몬·스테로이드제 등을 오래 복용하거나 체중을 갑자기 많이 뺐을 때도 심한 지방간이 올 수 있다.


지방간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운동·식이조절을 통해 몸무게, 특히 뱃살을 빼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 병이 악화되기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도 없다. 가끔 간이 있는 오른쪽 상복부가 뻐근하거나 피로감이 심해지는 정도다. 우연히 시행한 검사에서 간기능이 나쁘다고 알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지방간과 당뇨병·비만 등을 함께 앓는 환자는 불편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간기능 검사(혈액·초음파 등)를 받을 필요가 있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술은 1주일에 적어도 2~3일은 마시지 않고 한 번에 남자는 소주 4잔, 여자는 2잔 이하를 마시는 게 간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박준용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지방간 때문에 생긴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은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직 없다”며 “비만·당뇨병을 동반한 경우 심장병, 대장암·간암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아지므로 간섬유화가 심해지기 전에 정기검진과 운동, 체중·식이조절, 혈당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경제 |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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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7 16:09 2017/08/07 16:09

췌장ㆍ담도암, 희망을 버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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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ㆍ담도암, 희망을 버리지 마라췌장과 담도에 생기는 암은 진단과 치료가 어렵다. 미리 겁먹고 치료를 쉽게 포기하는 이도 많지만 조기 진단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Q. 췌장·담도암은 치료법 없나?

“의학 발전에도 불구하고 췌장암과 담도암은 5년 생존율이 각 5%, 25%정도에 그치는 골치 아픈 암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공포감을 갖는다. 그러나 대처법이 전혀 없지는 않다. 바로 조기 발견과 치료다. 췌장암은 당뇨병과 관련이 많다. 만성 당뇨병 환자가 췌장암 발생 빈도가 높다. 잘  조절되던 혈당이 갑자기 조절되지 않으면 한 번쯤 췌장암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체중감소도 유의해야 한다.


이유 없이 갑자기 몸무게가 5∼10%정도 줄면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다. 이밖에 만성 췌장염 환자도 췌장암을 주의해야 한다.”


Q. 췌장ㆍ담도암 유발 요인은?
“장기 흡연, 서구화된 식생활, 고령 등이 췌장암 유발 요인으로 추정된다. 특히 췌담도암의 환경 요인 중 흡연이 가장 손꼽힌다. 췌담도암 환자의 20∼30%가 흡연자이고, 비흡연자보다 발병 위험도가 2배가량 높다. 비만한 사람도 정상인보다 1.2~3배정도 췌담도암 발병 위험이 높다.”


Q. 수술 후 예후는 어떤가?
“췌장ㆍ담도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빨리 발견하면 수술할 수 있다. 췌장ㆍ담도암 수술의 합병증은 보통 30-40%정도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데이터를 보면 췌장ㆍ담도 수술 후 합병증은 20.9%이며, 2011년 이후는 13.7%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 70세 이상 고령환자에게 수술한 뒤 평균생존기간도 40개월 이상, 치료 후 5년 생존률도 30% 이상이었다.”


Q. 스텐트시술도 있다던데?

“수술이 어려운 악성 담도폐쇄증 환자에게 '항암제 방출 담도 스텐트' 시술을 할 수 있다. 담도암으로 담관이 막혔다면 담즙이 배출되지 않아 황달이나 간 손상이 될 수 있다. 이때 좁아진 부분에 항암제를 도포한 스텐트 그물망을 넣어 좁아진 부위를 넓혀준다. 이때 스텐트에서 항암제가 계속 방출돼 항암치료효과도 거둘 수 있다.”


<도움말: 강남세브란스 췌담도암센터 이동기(소화기내과)ㆍ윤동섭(간담췌외과) 교수>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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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6 14:21 2016/10/26 14:21

이유 모를 황달… 췌장암을 의심하라


30년 사망률 증가 女 1위·男 3위… 전체 30% 흡연으로 인해 발생 당뇨 오래 앓아도 발병 위험 증가, 특징적 증상 적어 조기진단 어려워 환자 95%가 3·4기 진행된 후 발견 황달·복통·체중감소땐 정밀검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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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은 조기발견이 힘든 대표적인 난치성 암으로 꼽힌다. 췌장에 종양이 보일 경우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게 된다. 한 남성이 MRI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경제DB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연배우를 '비련의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해 많이 등장하는 질환이 암이다. 예전의 경우 한국인에게 가장 발병률이 높았던 위암이 드라마에 주로 등장했지만 이제 위암은 치료가 가능한 무섭지 않은 암이 됐다. 그래서 요즘 위암 대신 자주 등장하는 암이 췌장암이다. 췌장암이라는 진단을 받은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사망선고를 받은 표정들이다. 그만큼 췌장암은 치료가 힘든 대표적인 난치성 암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췌장암은 여성에게서 최근 30년간 사망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암이라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임달호 공주대 보건행정학 교수팀이 집계한 암 사망률 변화추이에 따르면 여성의 췌장암 사망률은 1983년 10만명당 1.61명이던 것이 2012년 8명으로 30년간 다섯배가량이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도 췌장암은 사망률 증가 3위의 암으로 나타나 남녀 모두에게 치명적인 암으로 꼽힌다.
이처럼 췌장암이 치료가 힘든 것은 고령의 환자가 많고 초기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진단이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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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우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췌장암은 60대 이상의 고령의 나이에서 발생이 많고 조기 진단이 힘들어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암"이라며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은 편이지만 식생활 습관의 서구화와 흡연 등의 영향으로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 "췌장암은 95%의 환자가 이미 3~4기로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며 "완치를 기대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서 완치보다는 생존 연장을 위해 치료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기 단계의 췌장암은 특징적인 증상이 별로 없다. 대부분이 위 근처와 등 부위가 답답하다거나 왠지 속이 안 좋다거나 식욕이 없다거나 하는 막연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간혹 식욕의 저하와 체중감소 등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증상들은 췌장암이 아니더라도 여러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잘 나타나는 것인 만큼 췌장암으로 보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췌장암의 3대 증상으로는 황달과 복통, 몸무게 감소 등이 꼽힌다. 황달이 있거나 6개월 동안 몸무게가 10% 이상 감소하고 내시경 및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나오더라도 명치나 배꼽 주변이 아플 경우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다. 이규택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비교적 췌장암과 연관된 증상으로는 통증 없는 황달을 꼽을 수 있다"며 "황달은 췌장의 머리 부분에 암이 생겨 담관이 막히게 됐을 때 일어나게 되며 황달이 발생하게 되면 몸이 가려워지거나 소변의 색이 진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간혹 건강검진시 종양표지자나 담도계 이상을 알리는 수치들을 통해, 그리고 양전자 컴퓨터단층촬영(PET-CT)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이 포함된 일반 건강검진 때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췌장암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췌장암은 전체 췌장암의 20~30%를 차지한다. 유전자 이상의 문제를 가지고 태어난 경우와 부모와 형제에게서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유전 요인으로 꼽힌다. 이와 같은 췌장암 고위험군은 1년에 한 번씩 췌장암 관련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막연한 소화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우선 초음파검사나 내시경, 위 X선 검사 등을 실시해 위장 질환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초음파검사는 1차적인 선별검사로 담관·담낭·췌장을 관찰할 수 있으며 췌장에 종양이 보일 경우 CT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정밀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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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적 요인 중에서 가장 큰 원인을 차지하는 것은 흡연이다. 전체 췌장암의 30%가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만성 췌장염이나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췌장낭종이 있을 때 발병 위험이 커진다. 박 교수는 "간혹 당뇨병인 것을 알고 나서 2~3년 이내에 췌장암을 진단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췌장암 때문에 당뇨가 생긴 경우가 많다"며 "당뇨를 오래 앓은 경우에도 췌장암의 발병 위험이 다소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을 예방하려면 일단 담배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자가 췌장암에 걸리는 확률은 비흡연자보다 2~5배가량 높다. 음주의 경우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췌장암의 원인이 되는 췌장염을 발생시키는 만큼 과음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적절한 운동과 체중관리가 필요하며 고지방과 고칼로리 식사를 피하고 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당뇨환자의 경우 꾸준한 당뇨 치료와 함께 식이요법을 철저히 지켜야 하며 혈당 조절이 잘 안 될 경우 담당의사와 상담 후 췌장암 검사 등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50세 이전에 췌장암이 발생한 사람이 직계가족 중 1명 이상 있거나 나이와 상관없이 2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가 직계가족 중에 있다면 가족성 췌장암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매년 췌장 전문의로부터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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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1 15:16 2015/12/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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