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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창 교수 ::

금연하면 5년후 발병률 20~90% 낮아져
심한 기침·식욕 감퇴·체중감소땐 의심을
폐암 30분에 한 명씩 목숨 앗아간다


국내 암종별 사망률 1위인 폐암으로 한 해 사망하는 사람이 1만7400만명에 이르고 있다. 매일 47명이 폐암으로 목숨을 잃고 있으며 이는 30분당 1명꼴로 폐암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11월은 대한폐암학회가 제정한 ‘폐암인식증진의 달’이고 11월 17일은 ‘세계 폐암의 날’이기도 하다. 한국인에게 가장 무서운 암 중 하나인 폐암에 대해 알아본다.


암세포 크기 작으면 ‘소세포폐암’…
작지 않다면 ‘비소세포폐암’=폐암은 폐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폐를 구성하는 조직에서 종양이 일차적으로 발생한 ‘원발성 폐암’과 폐가 아닌 다른 장기에서 종양이 발생해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폐로 이동해 증식하는 ‘전이성 폐암’으로 나눌 수 있다.


폐암은 암세포 크기와 형태에 따라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한다. 현미경으로 보았을 때 세포의 크기가 작은 경우 소세포폐암이라 하고 작지 않을 경우 비소세포폐암이라고 한다. 소세포폐암이 20% , 비소세포폐암이 80%로 대부분 발생하는 폐암은 비소세포폐암이다. 또한 비소세포폐암은 ‘편평상피세포암’(30%), ‘선암’(40%), ‘대세포암’(15%)으로 나뉜다.


소세포폐암은 악성도가 강해 발견 당시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가 많다. 주로 흡연량이 많은 사람과 관련돼 있다. 비소세포폐암은 조기에 진단만 되면 치료를 통해 완치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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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증상 없다보니 발견 쉽지 않아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다는데 있다.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폐암으로 진단을 받았을 때는 이미 폐는 상당히 망가진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폐암 증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폐와 관련된 증상으로는 기침, 객혈, 호흡곤란, 흉부 통증, 쉰 목소리 등이 있으며 암 자체로 인한 증상은 체중 감소, 식욕감퇴, 무기력 등이 있다. 기침은 폐암 초기 증상 중 가장 흔하며 폐암 환자의 75%가 호소하는 증상이다. 잠을 못 잘 정도로 기침이 심하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객혈은 100% 폐암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폐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주요 증상이다. 폐에서 나오는 출혈은 가래와 섞여 있고 붉은 빛이어서 다른 부위의 출혈과 구별된다. 호흡곤란 역시 폐암 환자의 절반 가량이 느끼는 증상이다. 암 덩어리 때문에 호흡이 가쁘다고 느끼기도 하지만 폐암으로 인한 흉막삼출, 폐의 허탈, 상기도 폐색 등이 호흡 곤란을 유발하기도 한다.


장준 연세암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기침이나 가래가 3~4주 이상 지속되거나 가래에 피가 묻어 나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폐암 2명중 1명은 말기에 발견
암 중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게 폐암이지만 국내 폐암 환자의 절반은 말기에 발견된다. 폐암은 재발도 잘 되는 암이어서 예방과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지만 폐암 환자 2명 중 1명은 암이 다른 장기까지 전이된 4기, 말기에 발견되는 케잇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17개 의료기관에서 폐암 치료를 받은 1만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다른 장기에 암 전이가 있는 4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47%였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2배나 많은 것도 특징 중 하나였다.


폐암 환자의 90% 가까이는 50~70대의 중노년층으로 노년층 폐암 환자가 많은 것은 세계적인 추세지만 한국은 45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환자들이 많은 편이다. 문제는 폐암의 치료경과가 좋지 않은 편인데다 초기에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폐암 원인의 90%가 흡연
폐암의 가장 주된 원인은 두말할 것없이 ‘흡연’이다.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폐암에 걸릴 수 있지만 그 비율은 1%를 넘지 않는다. 반면 전체 흡연자의 평균 10%는 폐암에 걸린다. 오랜 세월 동안 담배를 많이 피운 사람이라면 위험률은 20%까지 올라간다.


장 교수는 “흡연하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확률이 적게는 10배, 많게는 30배나 높다”며 “많이 오래 피울수록, 어린 나이에 시작할수록, 깊이 마실수록, 니코틴과 타르가 많거나 필터가 없는 담배를 피울수록 위험하다”고 말했다.


반대로 금연하게 되면 폐암 발병 확률은 현저히 낮아진다. 담배를 끊으면 5년 후 폐암 발병 위험은 20~90% 줄어들기 시작하고 금연 15년이 지나면 발병 위험이 80~90%까지 감소한다.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는 “흡연력이 30갑년(30년 동안 하루에 담배 한 갑씩 피운 상태) 이상인 55세에서 74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 남녀는 저선량(방사선을 적게 쬐는) CT를 찍는 것이 폐암의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김태열ㆍ손인규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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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2 14:41 2017/11/22 14:41

GSK·노바티스와 협약, 표적항암제 잘 듣는 환자군 찾는 '바이오마커'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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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연구진이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해놓고도 어떤 사람에게 잘 듣는지 몰라 임상시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6일 연세암병원에 따르면 종양내과 정현철 교수(연세의대 송당암연구센터장)과 조병철 교수팀은 각각 GSK와 노바티스와 협약을 맺고 양사가 개발한 표적항암제가 잘 듣는 환자군을 선별하는 열쇠가 되는 특정 유전자·단백질 같은 바이오 마커(생체표지자) 발굴에 나섰다.


연세암병원과 양사는 또 기존 공동연구를 통해 폐암 등 난치성 고형암에 대한 표적항암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한편 표적항암제·면역치료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두 연구팀은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 잘 듣는 환자군의 바이오 마커와 약물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중개임상연구를 통해 지지부진하던 GSK와 노바티스의 임상시험에 가속도를 붙여준 경험이 있다. GSK와 노바티스는 지난해 총 매출이 44조원과 56조원에 이르는 거대 제약사다.


정 센터장은 “표적항암제라도 약이 잘 듣는 환자군을 선별하지 못하면 30~40%의 환자에서만 듣는 경우가 많다”며 “반면 특정 유전자·단백질이 활성화되거나 억제돼 있는 환자군에 약이 잘 듣는다는 사실을 알아내면 암세포를 죽이거나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율(반응률)을 70~80%로 높일 수 있어 상품성도 높아지고 당국으로부터 임상시험·품목 승인을 받기도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GSK 한국법인과 5년 간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협약을 맺었다”며 “우리가 바이오 마커를 찾아내면 연세암병원이 동양·서양인을 아우르는 글로벌 1~2상 임상연구를 주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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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수팀과 표경호 유한·연세 폐암연구소 박사팀은 앞서 지난 8월 노바티스의 폐암 치료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중개연구 허브센터’로 지정됐다. 폐암 치료 물질의 독성 여부와 치료 효과를 동물·세포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전임상 연구부터 참여한다. 바이오 마커와 약물 작용 메커니즘을 알아내면 국내와 아태지역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계획을 수립하고 연구 진행을 총괄한다.


앞서 조 교수팀은 노바티스가 개발한 섬유아세포성장인자(FGF) 수용체 차단 표적항암제가 FGF 3·19번 등 18개의 핵심 유전자군이 활성화된 폐암(편평상피세포암) 환자에게 잘 듣는다는 사실을 동물실험 등을 통해 밝혀냈다. FGF와 수용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폐암·두경부암·방광암 등 고형암 세포가 빨리 성장한다. 


조 교수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미국의 유명 대학 연구소와 부속병원 등에 맡겨온 신약 후보물질 전임상연구에 국내 병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최신 항암제 개발 기술습득은 물론 신속한 신약 도입으로 난치성 폐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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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5 14:28 2017/11/15 14:28

조병철 교수팀 '亞太중개연구센터' 지정
약 잘 듣는 환자군 바이오마커 등 규명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팀이 글로벌 제약회사 노바티스의 폐암 치료 신약 개발에 초기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연세암병원은 조병철·김혜련·홍민희 종양내과 교수팀과 표경호 유한-연세 폐암연구소 박사팀이 노바티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중개연구 허브센터’로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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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수팀은 폐암 치료 물질의 독성 여부와 치료 효과를 동물·세포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전임상연구부터 참여한다. 신약 후보물질이 어떤 환자군에 잘 듣는지와 약물 작용 메커니즘을 알아내는 게 핵심이다. 또 이를 통과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국내와 아태지역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계획을 수립하고 연구 진행을 총괄한다.

앞서 조 교수팀은 노바티스가 섬유아세포성장인자(FGF) 수용체를 차단하는 표적항암제를 개발하고도 어떤 환자에게 잘 듣는지 판단할 바이오 마커 등을 몰라 임상시험에서 헤매던 것을 해결해줘 실력을 인정받았다. 선암·대세포암과 함께 폐암 환자의 80~85%가량을 차지하는 편평상피세포암 환자 중 FGF 3번·19번 등 18개의 핵심 유전자군이 활성화돼 있으면 FGF 수용체 차단제가 잘 듣는다는 사실을 동물실험 등을 통해 확인한 것. FGF와 수용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폐암·두경부암·방광암 등 고형암 세포도 빨리 성장한다.

조 교수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미국의 유명 대학 연구소와 부속병원 등에 맡겨온 신약 후보물질 전임상연구에 국내 병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최신 항암제 개발 기술습득은 물론 신속한 신약 도입으로 난치성 폐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세암병원은 폐암을 비롯한 다양한 난치성 고형암에 대한 새로운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 검증과 최신 항암 표적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서울경제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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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7 15:47 2017/09/07 15:47

항암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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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키트루다 임상연구 발표 중인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한국MSD 제공)
 

한국MSD는 7일 자사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비소세포폐암 1차 적응증 확대를 기념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키트루다는 올해 3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이며,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 승인 받은 바 있다. 또한,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도중 또는 이후에 진행이 확인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투여 대상이 PD-L1 발현 양성(TPS 1% 이상)으로 확대됐다.
 
한국MSD 의학부 김영민 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그 동안 치료법에 있어 진전이 더뎠던 EGFR, ALK 유전자 변이가 없는 환자들에서 키트루다의 1차 치료제 승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가 연사로 나와 적응증 확대 기반이 된 키트루다 임상연구(KEYNOTE-024)에 대해서 소개했다.
 
KEYNOTE-024는 편평세포와 비편평세포를 포함하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치료 경험이 없고, PD-L1 발현율이 높으며(TPS 50% 이상)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이다.
 
조교수 발표에 따르면 기존 표준 치료인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키트루다 단독 치료 요법 효과를 비교한 결과, 키트루다가 기존 표준 치료 항암화학요법 대비 질병 진행 혹은 사망의 위험을 50% 감소시켰다.

반응률의 경우도 키트루다 투여군이 44.8%로, 27.8%인 항암화학요법 투여군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교수는 "폐암치료에서 PD-L1 발현율은 키트루다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가장 가능성 있는 예측 기준"이라며, "동반 진단검사를 통해 폐암 환자의 PD-L1 발현율을 사전에 확인하면, 의료진은 키트루다에 효과를 보일만한 환자군을 미리 예측해 처방할 수 있고, 환자는 치료 옵션 선택에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어 모두에게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키트루다는 현재 30개 이상 암종에서 약 400건의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식약처에는 비소세포폐암 1ž2차, 흑색종에 허가를 받았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비소세포폐암 1ž2차, 흑색종, 두경부암과 더불어 최근 호지킨 림프종에도 승인 받은 바 있다.


메디케이트뉴스 윤석호기자(sh_yoon@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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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1 14:49 2017/04/11 14:49

새로운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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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49)씨는 2013년 폐암 4기 말기 진단을 받았다. 이미 수술은 늦은 터라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진행했지만 구토 등 부작용과 약 내성으로 상태는 더 악화됐다. 절망하고 있을 때 새로운 면역항암제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기적 같은 일이 생겼다. 면역항암제 투여 3회 만에 종양이 50% 줄었다. 23사이클(3주에 1회 투여)이 진행된 지금 종양의 90%까지 감소했다. 기존 치료와 달리 부작용과 내성이 나타나지 않아 식사와 산책 등 일상생활도 가능해졌다. 이번 주말에 친구들과 골프도 할 예정이며, 아들과 맛있는 외식 자리도 약속했다.


30분마다 1명 사망하는 폐암
‘폐암=죽는 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사실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다. 30분에 1명이 폐암으로 사망할 정도다. 폐암 사망자는 1만7,440명(2014년)이나 된다. 폐암 발생률(2013년)은 10.3%로 갑상선암(18.9%), 위암(13.4%), 대장암(12.3%)에 이어 4위이지만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22.8%(2014년)나 됐다(국가암정보센터). 전체 암 평균 5년 생존율(61.0%)에 크게 못 미쳤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폐암은 다른 부위로 전이가 쉽고 별다른 증상이 없어 3~4기까지 진행된 후에야 대부분 발견돼 수술 등 손을 제대로 쓸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근칠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자궁경부암이나 간암처럼 예방백신도 없고 위암, 대장암처럼 내시경으로 정기 검진할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폐암의 83%를 차지하는 비(非)소세포폐암(편평상피세포암, 선암)의 46.6%, 소세포폐암의 69.7%가 4기에 발견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4기에 발견되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 그러다 보니 폐암의 5년 생존율은 23.5%로, 10대 암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9위였다. 가장 높은 생존율을 보인 갑상선암의 1/4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셈이다.


새 메커니즘의 혁신 면역항암제 등장
1세대 항암제인 화학항암제는 정상세포보다 분화속도가 빠른 암세포의 특성을 이용한 치료제다. 이 때문에 분화속도가 빠른 정상세포까지 구분하지 않고 공격하다 보니 탈모, 구토, 합병증 등 부작용 심했다.


1997년에 나온 2세대 항암제인 표적항암제는 특정 유전자 변이에 의한 종양세포만 표적해 작용한다. 때문에 화학항암제에서 나타나는 탈모, 구토 등의 부작용이 작고 치료제 반응률은 높았다. 다만 암을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 변이에 작용해 적응증이 있는 환자에게만 쓸 수 있었고 치료제 내성의 한계도 있었다.


그런데 최근 키트루다(MSD), 옵디보(BMS) 등 새로운 메커니즘의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가 등장해 폐암 환자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지난 연말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면역항암제로 뇌까지 전이된 암을 치료했다는 소식도 한몫했다.


면역항암제는 종양에 맞서는 면역반응 강도를 높이도록 개발된 것이다. 우리 몸에 존재하는 T면역세포는 암세포를 죽인다. 하지만 암세포는 영리한 까닭에 T면역세포에서 나오는 PD-1수용체를 자신에 내놓는 PD-L1단백질과 결합한다. 때문에 T면역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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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는 면역항암제 항체가 PD-L1단백질 결합을 막아 T면역세포가 스스로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든다. 이 항암제는 인체 면역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어서 기존 항암제에서 생기는 부작용이나 내성이 없다. 따라서 환자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기존 치료제보다 효과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항암제보다 생존기간을 50% 정도 개선했으며, 약물 유해반응 발생률도 절반 가량 줄였다. 조 교수는 “면역항암제를 투여한 환자의 경우 종양비율점수(TPS) 수치가 50 이상인 경우 10명 중 6명에게 효과가 있는데 이는 치료가 불가능한 폐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이라고 했다.


면역항암제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라 기존 화학항암제나 표적항암제, 방사선 치료 등과 병용요법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단독요법으로 30여 암에 대한 임상연구도 진행 중이다. 폐암 면역항암제로는 옵디보(한국오노약품공업ㆍ한국BMS제약)와 키트루다(MSD) 두 가지 약물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각각 2014~2015년 흑색종, 비소세포폐암(편평+비편평) 치료 허가 받았다.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 4월 옵디보와 키트루다가 수술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1차 치료제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허가했다.


약값 비싸…단계적 급여적용 필요
문제는 치료 접근성이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약값이 3주에 600만원 정도 들어 선뜻 치료하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 30분에 1명씩 폐암 환자가 사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건강보험 적용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국과 같은 공공보험 체계에서 모든 폐암 환자에게 보험을 적용할 경우 보험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학계와 보건당국은 비용효과를 고려해 PD-L1 발현율 등 현실적이고 단계적인 기준을 활용한 급여적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영국의 경우 건강보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지연된 항암제라도, 말기 암 환자들이 신약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2011년부터 항암제 기금(Cancer Drug Fund)이 시행돼 약값을 지원해주고 있다”고 했다.


폐암 증상은?
-평소와 다른 잦은 기침
-피 섞은 가래가 나오거나 피를 토함
-숨쉬기 어렵고 답답해
-가슴통증이 생기거나 이유없는 두통
-쉰 목소리가 계속됨


암 유형별 5년 생존율 현황(단위: %)
전체 암 평균 61.6
갑상선암 100.2
유방암 91.5
대장암 75.6
위암 73.1
간암 31.4
폐암 23.5


한국일보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자료: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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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6 11:45 2016/09/26 11:45

전신상태 세밀 체크후 처방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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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40대 남성 폐암 환자가 보호자의 부축을 받으며 진료실을 찾았다. 환자는 이미 화학항암제 등 3가지 종류의 항암치료를 시도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폐암 중 가장 흔한 유형인 비소세포폐암중 선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였는데 흉수가 차서 호흡이 힘들고 뼈 전이, 림프 전이가 심하여 극심한 통증으로 스스로 거동이 어려운 상태였다. 환자에게 사용해볼 수 있는 치료옵션은 면역항암제였다.


2주 간격으로 면역항암제를 네 차례 투여했을 때 약효가 눈에 띄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종양의 크기도 현저히 줄어든데다 이전에 있던 통증이 사라져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호전됐다. 면역항암제로 치료를 시작한 지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별다른 부작용이 없이 생활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항암 치료의 새로운 길이 열렸다. 면역항암제는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일 뿐 아니라, 그 효과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항암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 예로 다른 장기에 암이 전이된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니볼루맙으로 치료했을 때 환자의 51%가 1년 시점에서 생존한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비소세포폐암은 암세포가 발생한 폐의 구성세포 종류에 따라 편평 비소세포폐암과 비편평 비소세포폐암으로 나뉘는데 편평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화학항암제(도세탁셀)이 나온 이후 근 20여년 간 새로운 치료제가 없었을 정도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다. 때문에 니볼루맙의 등장은 폐암의 조직학적 특성과 상관없이 기존 화학항암제 대비 생존기간을 연장시켰다는 점과 부작용이 적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암세포를 찾아내서 죽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암세포가 이 면역반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면역반응을 억제하거나 회피하는 기전을 통해 점점 더 증식하게 된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로 인해 비활성화 된 면역세포를 다시 활성화시키거나 암세포로 인한 면역세포의 비활성화를 막아서 암을 치료한다. 즉, 암세포를 없애는 동시에 정상세포까지 파괴하는 화학항암제나 특정한 유전자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표적항암제와는 다르게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면역항암제의 전에 없던 새로운 기전은 생존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항암치료에 수반되는 부작용 발생 빈도와 독성을 낮춘다.


이처럼 환자들에게는 혁신적인 치료제이나 면역항암제가 새롭게 개발된 신약인 만큼 치료에 앞서 신중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우선 환자의 전신 상태, 비소세포폐암 종류, 유전자 변이 등을 고려해서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또한 부작용이 적으나 기존의 약제와는 다른 새로운 기전을 가진 치료제이기 때문에 초기에 환자 상태를 긴밀하게 살피고 치료 중 나타나는 변화가 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면역 항암제를 사용한 임상 경험이 많은 종양내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고가의 항암제이기 때문에 비용효과성도 고려해야 한다.


폐암은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조기발견이 어렵고 치료 예후도 나쁘다. 폐암 치료에 있어 면역항암제는 앞서 소개된 사례와 같이 암과 싸우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혜련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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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9 16:03 2016/08/19 16:03

‘브리가티닙’ 국내 3상 임상시험 승인
ALK 표적항암제 4파전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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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역형성 림프종 키나제(anaplstic lymphoma kinase,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 치료제 간 경쟁에 또다른 주자가 가세했따.


임상시험수탁기관업체 퀸타일즈트랜스내셔널코리아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브리가티닙’(Brigatinib, 개발명 AP26113)에 대한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잴코리’(성분명 크리조티닙), ‘자이카디아’(성분명 세리티닙), 알렉티닙에 이어 4번째다.


이번 임상시험은 ALK 양성 진행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브리가티닙과 크리조티닙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한 제3상, 다기관, 공개 형식으로 진행된다. 외신에 따르면, 브리가티닙은 항암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미국 제약사인 ‘아리아드’(ARIAD)에서 개발한 신약으로 크리조티닙에 내성이 발현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제로 개발됐다.


2014년 10월 미 FDA로부터 크리조티닙에 내성이 있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됐으며, 올해 4월에는 크리조티닙 대비 브리가티닙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3상 임상시험이 개시됐다.


이어 지난 5월에는 미 FDA로부터 ‘특정 서브타입’의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특정 서브타입은 ALK 양성, ROS1 종양유전자 양성,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양성인 비소세포폐암이 포함돼 있다.

올해 3분기에는 미국에서 시판허가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국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은 2011년 11월 화이자의 잴코리가 등장한 이후 지난해 1월 노바티스의 자이카디아가 2번째로 가세했다.
특히 잴코리는 지난해 5월 위험분담계약제를 통해 2차 치료단계 이상에서 쓸 수 있도록 보험급여가 승인돼,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표적항암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로슈가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알렉티닙은 아직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았으나, 2014년부터 현재까지 3개의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등 국내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자이카디아가 현재 국내에서 ‘이전에 크리조티닙으로 치료 받은 적이 있는 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로만 승인된 것과 달리 알렉티닙과 브리가티닙은 크리조티닙과의 직접 비교를 통해 1차 치료제로서 크리조티닙와 직접 경쟁을 예고하고있다.


한편, 브리가티닙에 대한 이번 임상시험은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등에서 실시된다.


청년의사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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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1 16:22 2016/06/21 16:22
`표적항암제`로 암환자 삶의질 돌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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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폐암으로 사망하는 수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을 합한 것보다 많다.

흔히 폐암의 원인이 흡연으로 알려져 있지만 흡연 경험이 없는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폐암도 있다. 역형성 림프종 키나제(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이 바로 그것이다.

이 암은 ALK 유전자 돌연변이로 발생한다.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약 2~7%에서 나타나는 희귀 암이다. 최근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ALK 2세대 표적항암제가 기침, 흉통 등 증상을 크게 개선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환자들 삶의 질과 관련된 부분에서 82.1%가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경험했다고 한다.

20~30년 전만 해도 폐암 진단은 '사망 선고'와 같았다. 흔히 쓰이던 방사선 요법과 화학 요법은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공격해 부작용이 심했으며 환자의 면역력을 약화시켰다. 폐암은 전형적인 증상이 거의 없고 대부분 말기에서 진단된다. 환자에게 삶의 질이란 너무 먼 나라 얘기였다.

하지만 폐암 위험인자와 예후를 예측하는 지표, 생체표지자(biomarker)에 대한 연구와 표적항암제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폐암은 '극복할 수 있는 질환'으로 거듭나고 있다. 표적항암제는 유전자 변이가 일어난 특정 세포만을 골라 공격한다.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통해 관리를 잘한다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나 표적항암제도 일정 기간 지나면 대부분 환자에게 치료제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 1세대 표적항암제는 치료 효과가 평균적으로 8~10개월 정도 유지된다. 암 진행에 따라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것도 어려운 과제다. 최근에 출시된 ALK 2세대 표적항암제 세리티닙은 앞서 개발된 크리조티닙이 안고 있는 도전 과제를 해결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존에 ALK 표적항암제를 쓰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암세포 성장이 없는 '무진행' 생존 기간을 2배가량 늘렸으며, 뇌전이 환자의 종양 크기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뇌는 다른 장기와 달리 혈관·뇌 장벽(Blood Brain Barrier)이 감싸고 있어 치료가 가장 까다로운 부위다. 이를 통해 세리티닙은 크리조티닙 치료를 하다 내성을 보이거나 치료 이후에도 암이 진행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2001년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를 시작으로 유방암, 대장암, 폐암 등 각 분야 표적항암제가 잇따라 개발되고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폐암도 극복할 수 있는 질환으로 거듭나고 있다.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내고 치료 경과에 따라 제때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암 환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진화돼야 한다. 세리티닙이 2세대 표적항암제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 교수]
[ⓒ 매일경제 & 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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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1 11:49 2015/10/0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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