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고무줄, 간암 수술 보조의사 역할 대신한다

수술실에서는 1명의 집도의외에도 수술을 보조하는 의사 2명이 필요하다. 수술용 메스를 들고 있는 집도의를 대신해 수술 부위의 시야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취과 의사와 간호사를 합치면 한 수술실에는 보통 5~6명이 들어간다.


최근 한 국내 암전문병원이 보조의사 1명을 대체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세암병원 간암센터는 최근 간 수술에서 간의 절단면과 외부를 고무줄로 묶어 마치 보조의사가 당겨주는 듯한 효과를 내는 방법을 고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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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무게가 약 1.5㎏에 이른다. 크고 무거운 간을 수술할 때는 절단면을 손으로 당겨주면서 수술용 메스로 절단하게 된다. 보통 집도의가 메스를 들고 있지 않은 다른 한 손으로 당기거나 보조의사가 당겨주는 역할을 한다. 집도의가 직접 당기면 수술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 보조의사가 대신 당겨준다.


병원 측은 암 수술이 늘면서 보조의사가 부족해지자 이 아이디어를 고안해냈다.

병원 측은 또 간 뒷부분의 종양을 앞으로 당기는 데도 고무줄을 활용했다. 종양이 간의 뒤쪽에 있어 앞에서는 보이지 않을 때 이를 고무줄로 당겨 절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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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은 “고무줄 2~3개를 통해 집도의의 손을 자유롭게 하면서도 시야를 확보하는데 용이하다”며 “장시간 동안 움직임 없이 당기고 있어야 하는 보조의사의 실수 가능성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최진섭 연세암병원 간암센터장은 “꼭 대단한 발견이나 발명을 해야만 발전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작은 물건도 지나치지 않는 안목과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간담췌외과 최진섭 교수

2014/11/24 09:56 2014/11/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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