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 개원 특별기획 4
“우리만의 가치를 담은 암병원 돼야”

월 개원을 앞둔 연세암병원이 한창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가림막을 벗은 외관은 당장 환자를 맞이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내부적으로 환자와 보호자에게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병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디테일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가구배치 등 작업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부서 이사가 시작된다. 의료원소식은 개원을 앞두고 내부구성원들의 목소리를 통해 서로가 바라는 암병원의 이야기를 담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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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중심의 병원 소통과 화합 요구 높아

“미래 암치료 선도 위한 발판 마련해야”


내부구성원들은 연세암병원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된다고 입을 모았다. 환자와 보호자에게 편안함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하드웨어를 구축하고, 대기시간 동안 무작정 기다리는 병원이 아닌 다양한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갖춰져 병원이 단순히 환자를 치료하는 공간이 아닌 새로운 공간이 되길 주문했다.암센터 종양내과 외래에서 근무하는 김혜진 직원은 “처음 오는 환자들도 암병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면 좋겠다”면서 “누구나 쉽게 진료실과 검사실,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드웨어가 갖춰져 있다고 해도 우리 내부구성원 역시 설명을 잘해야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부서간 소통도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의학과 동위원소파트 박민수 직원은 “검사실에서 환자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은 대기시간이 길다는 것이다. 우선 빠른 검사가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대기해야 할 경우 병원의 다양한 시설을 이용해 대기시간이 대기만하는 시간이 아닌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만드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핵의학과에서 최근 시범적으로 검사실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사진 촬영 행사를 기획해 진행한 바 있다. 사진 찍기에 좋은 장소를 미리 섭외해 즉석사진을 촬영해주니 환자와 보호자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고 만족도도 높아졌다. 소소한 즐거움이지만 병원을 찾는 새로운 재미가 만들어 지는 시간이라고 박민수 직원은 설명했다.
또 암센터 45병동 김나영 간호사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병원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나영 간호사는 “세브란스는 정기적으로 최신 영화를 상영하고 다양한 음악회, 전시회 등이 열리고 있지만 환자와 보호자들은 이런 내용을 잘 알지 못한다”면서 “암치료를 받는 동안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들이 이런 문화행사에 참여하면 색다른 병원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스템 구축과 함께 개인 역량 강화에도 노력해야
물론 하드웨어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진 소프트웨어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개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과 암병원에 대한 내부구성원들의 이해를 부탁하는 이야기도 나왔다.
의대 라선영 교수(내과학)는 “암병원은 다학제진료를 통해 환자를 치료하게 된다. 하지만 다학제가 외과와 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등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환자와 관련된 모든 사람, 전 부서가 다학제에 참여해야 된다”고 말했다.
병원의 모든 부서가 환자 치료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분야별 전문인력이 포진돼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역량을 높이기 위해 능동적으로 책임의식을 가져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의대 정재호 교수(외과학) 역시 교직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새 암병원이 환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처럼 내부구성원들 역시 새 암병원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재호 교수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새 암병원이 완공됐으니 구성원 역시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개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암병원을 둘러보고 각 층별로 어떤 센터가 들어가는지, 각 센터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알게 되면 단순히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생각과 행동이 바뀌고 결국 이런 과정이 구성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환자는 물론 내부적인 소통도 중요
지금보다 환자들과의 소통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암센터 방사선종양학과 외래에서 근무하는 김영선 직원은 “환자들을 마주하다 보면 자주 오시는 분들의 경우 이름을 기억하면 자신이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좋아한다”면서 “사소한 것들에 환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만큼 우리가 더 관심을 가지면 작지만 다른 병원과 차별화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민수 직원 역시 “환자들과의 대화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부정적인 말을 하면 환자 역시 부정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말과 충분한 설명은 환자들의 불만을 줄이고 병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자나 보호자가 병원을 이용하는데 사소한 잘못을 하더라도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그 부분을 지적하기보다 충분한 설명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환자와 소통하면 환자들이 경험하는 병원의 이미지가 좋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방사선종양학과 치료파트 손동민 직원은 “환자를 대할 때 환자로 보는 것이 아니라 친척이나 내 주변의 이웃이라는 마음으로 응대하면 환자나 보호자들이 체감하는 병원이라는 개념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충했다.
그는 “생일인 환자에게 작은 선물을 주고 명절이 되면 카드를 써서 선물하기도 했다”면서 “그런 소소한 것들 역시 연세암병원이 다른 암병원과 차별화 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서간 벽을 허물고 소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많았다.
김혜진 직원은 “외래와 검사실 등 부서간 소통이 되면 환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기도 쉽고 또 부서의 사정을 알게 되니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외래에서 검사로 넘어가는 시간을 조절해 환자들이 병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수 직원 역시 “검사실과 진료실간 소통이 이뤄지면 암병원이 추구하는 Fast-Track을 실현할 수 있다”면서 “각 센터가 유기적으로 연계된다면 빠른 진료와 검사, 진단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세암병원이 미래 암치료의 발판돼야
이번 새 암병원 개원을 미래 암치료를 위한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라선영 교수는 “암병원으로 우리는 암치료의 가장 좋은 하드웨어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이제 다른 암병원들이 치료하지 못하는 암을 치료하고 더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하는 만큼 모든 가능성, 임상시험이나 유전체 맞춤치료 등 환자를 치료하는데 미래지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재호 교수도 당장의 결과보다 앞을 내다보는, 아시아의 MD 앤더슨이 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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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대한민국 최고 암병원

연세대 실처장 위원들이 연세암병원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노아의 방주에 대해 채종환 암병원개원사업본부 사무국 개원준비팀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17일 이철 의료원장을 비롯해 정갑영 연세대 총장과 신현윤 교학부총장 등 연세대 실처장 위원 23명이 내달 개원하는 연세암병원을 찾아 사전 투어시간을 가졌다.
2014/09/02 09:09 2014/09/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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