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과 ‘가족’을 위한 삶에서 한 발짝 비켜 서보자. 일터에서, 가정에서, 건강에서 모두 성공한 당신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 당신을 위한 인생을 준비하는 것이다. <헬스조선시니어>가 창간 1주년을 맞아 ‘당신’을 위한 행복과 건강의 길을 제시해 줄 건강멘토단 6인을 초청했다. 이들이 전하는 첫 번째 메시지는 ‘20년 젊게 살자’이다. 지금부터 건강멘토단 6인의 연령대별 솔루션이 탑재된 타임머신에 동승해 보자. 당신의 ‘삶의 나이’도 20년 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는 “20년 젊게 살려면 ‘내가 건강하고 젊게 살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내 몸은 점점 나이 들어가는데 어떻게 이런 확신을 가질 수 있을까?

그 비결은 바로 ‘믿는 구석’에 있다. 이는 어떤 사람에게는 운동일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약일 수 있다. 명상, 신앙, 시술, 건강식품 등 종류는 중요치 않다. “나는 OOO를 하고 있으니 젊을 거야, 나는 OOO를 하고 있으니 건강할 거야”라는 신념이면 충분하다. 강 교수는 이를 ‘플라시보(Placebo, 위약효과)’라고 말한다. 20년 젊게 살기 위한 평생 건강의 큰 분기점을 강 교수는 50대와 60대 이후로 나눈다.

 

50대 : 자신만의 플라시보를 찾자

40대까지는 좋은 음식을 먹거나 운동을 하는 등 노력으로 더 건강하고 젊어질 수 있다. 하지만 50대부터는 어떤 노력으로도 몸을 더 건강하고 젊고 튼튼하게 만들지 못한다. 따라서 더 나빠지지 않게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하는데, 그러려면 노화의 주범인 ‘발생기 산소’ 생성을 막아야 한다. 발생기 산소는 혈관이든 장기든 몸속 어느 곳에서나 발생해 노화 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를 덜 발생시키거나 생긴 발생기 산소를 빨리 없애는 것이 노화 방지의 비결이다. 강 교수는 “이미 생긴 발생기 산소를 없애려고 비타민을 먹고, 채식을 하는 등의 노력은 나뭇가지일 뿐이다. 큰 뿌리는 발생기 산소가 안 생기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발생기 산소 생성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나는 젊다’, ‘나는 건강하다’와 같은 확신으로 얻게 되는 마음의 안정이 중요하다.

이 시기에는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고 스스로 “나는 건강해지고 있다”고 느낄 수 있게 만드는 플라시보를 찾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괜찮다. 운동, 소식, 채식, 절주 등이 여기에 속한다. 운동을 하는 사람은 조금 피곤하거나 아파도 “나는 운동을 하고 있으니 괜찮을 거야”라고 생각하게 된다.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는 사람이라면 “나는 건강검진을 항상 받고 있으니 아픈 곳이 없을 거야”라고 믿게 된다. 이렇듯 플라시보가 될 만한 것을 잘 찾으면 다음은 쉽다.

60대 이상 : 플라시보를 조정하자

이때부터는 50대에 찾아낸 자신만의 플라시보를 꾸준히 실천한다. 플라시보는 어떤 사람은 수영일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등산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채식, 어떤 사람은 꾸준한 비타민 섭취일 수도 있다. 단, 이때부터는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키포인트다. 평소와 똑같은 운동을 했는데 다음날 몸이 아프거나 어딘가 불편하면 노화가 한 단계 진행된 것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이때는 궤도수정이 불가피하다. 운동량을 줄이거나, 채식이 아닌 다른 영양소를 추가한 식단을 구성해 보는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 제때 맞춰서 잘 조절만 한다면 지금부터 100세까지 20년 젊게 사는 것은 쉽다.

‘Something Special’은 위험하다?

건강을 위해 많은 돈과 노력을 들여 유기농 식단을 1년 넘게 고집해 온 50대 남성이 어느 날 ‘사실상 모든 유기농의 80%는 화학비료를 쓴 것’이라는 뉴스를 접했다. 이 남성은 큰 상처를 받았다. 그 동안 애쓴 모든 식생활이 잘못되었다니, 오히려 건강이 나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남성의 건강 현주소는 어디쯤일까?

이 남성이 유기농을 1년 넘게 먹으면서 실제로 1년 정도 젊어졌다면, 뉴스를 접해서 상처받은 순간 이 남성의 건강은 5년 이상 나이 들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나는 유기농을 먹고 있으니 젊을 거야”라는 플라시보가 깨져 심리적 안정에 손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병원을 찾는 많은 사람이 ‘특별한 노화 예방법이 있느냐’고 궁금해 한다. 남보다 젊어 보이는 사람을 봐도 마찬가지다. ‘저 사람은 무슨 특별한 비법이 있을까’ 하고 생각한다. 실제로 노화를 막는다는 획기적인 방법도 많이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강희철 교수는 “항노화를 위한 특별한 방법의 이면에는 심리적 안정을 해칠 수 있는 반대급부가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반대급부 때문에 심리적 안정을 해친다면 항노화를 위한 오랜 노력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화 예방을 위해 태반주사를 맞거나 킬레이션 시술을 받는 사람은 암 발생률이 다소 증가한다. 호르몬 치료를 받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안아야 한다. 비타민요법으로 하루에 권장량의 5~6배를 먹는 사람은 몸에 돌이 생길 수 있다. 강 교수는 “아무리 좋은 특별한 항노화 방법이 있다고 해도 자꾸 부작용에 눈길이 가고 마음이 쓰이면 하지 않는 것이 젊게 사는 데 훨씬 유리한 길이다”라고 말했다.

More Tip 강희철 교수의 Young Life

1 물커피 : 커피믹스 한 봉지를 큰 머그컵에 털어 넣은 후 물을 넘치기 직전까지 가득 붓는다. 물과 커피 비율이 10 대 1쯤 된다. 매일 아침 이렇게 커피를 타 놓고 하루 종일 조금씩 마신다. 바쁜 일상 속에서 카페인을 마시고 있으니 덜 피곤할 것이라는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해서다. 물이 10배나 많은 커피는 건강에 큰 해가 없다.

2 채소가 있는 소식이면 종류는 무관 강 교수에게 금지 음식은 거의 없다. 술도 금주가 아닌 절주다. 어떤 음식이든지 편하게 소식한다. 소식하면 어떤 음식을 먹어도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지 않기 때문에 우리 몸의 대사균형이 깨지지 않아 노화가 빨라지거나 건강을 해칠 위험이 줄어든다. 단, 채소는 꼭 곁들인다. 햄버거라도 괜찮다. 한 개 정도만, 양상추를 빼지 않고 먹는다면 말이다.

Mini Profile 강희철 교수는…

음주와 건강에 대한 이슈에 항상 등장할 정도로 건강 음주 문화 정착을 위한 그의 노력은 끊임없다. 연세대의대를 졸업하고 고려대의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세대학교건강센터 소장, 대한노화방지연합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 취재 김현정 헬스조선 기자 khj@chosun.com
사진 조은선·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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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2 12:57 2013/08/1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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