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몸을 깨끗이 닦고 또 피로도 풀러 가는 목욕탕이나 찜질방이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시 조사인데 대형 목욕탕과 찜질방의 냉·온탕수, 또 샤워기 물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다수 검출됐습니다. 혹시 목욕 다녀와서 열이나 거나 기침이 계속된다면 레지오넬라균 감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 목욕탕.

곳곳에 물때가 끼어있고 퀴퀴한 냄새까지 납니다.

이 목욕탕의 물에서 레지오넬라균이 질병관리본부 기준치인 1리터 당 1000 세포 단위 이상 검출돼 최근 재검사 통보를 받았습니다.

서울시가 지난 4월부터 넉 달 동안 시내 대형건물과 대형 목욕탕·찜질방 등 300여 곳을 조사했습니다.

이 중 20%가량인 65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기준치를 넘겨 나왔습니다.

특히 대형목욕탕과 찜질방은 조사대상의 40%에서 균이 검출돼 오염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인옥/서울시 생활보건과 주무관 : 탕 내 온수라든지 샤워기에 온수가 호흡기를 통해서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번식하며 호흡기를 통해 감염됩니다.

[강희철/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노약자들이 더 쉽게 감염되기도 하고 이렇게 노약자가 감염되면 사망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전국의 환자 수는 3년 전을 정점으로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올 들어서도 벌써 환자가 15명이나 발생했습니다.

레지오넬라균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이런 냉각탑과 물탱크 안을 주기적으로 청소, 소독하고 또 사용하는 물도 교체해주는 게 필요합니다.

가정에서는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고 가습기 물도 자주 갈아주는 게 예방책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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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4 10:19 2013/09/04 10:19
'커피의 진실은 도대체 무엇인가요?”

최근 커피의 효능에 대한 상반된 연구 결과가 나와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여러 효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분석이 아니라 특정 질환에 대한 각각의 연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몸에 좋다는 건지, 나쁘다는 건지 헷갈린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미첼 루커스 박사 연구팀은 커피를 하루에 2∼3잔 마시는 사람은 그러지 않는 사람보다 자살할 확률이 50% 낮다고 최근 발표했다. 반면 같은 시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연구진은 다른 결과를 내놓았다.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는 55세 이하 여성은 덜 마신 여성에 비해 조기 사망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에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중앙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삼성서울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 8대 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에게 커피에 대한 소견을 물었다.
◆커피의 명과 암

8명의 전문의는 커피의 긍정적인 효과에 동의했다. 송홍지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교수는 “커피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양질의 연구가 더 많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연구진은 커피에서 폴리페놀(항산화효과), 클로로젠산(항암효과), 카페스톨(신생혈관 생성억제) 등의 성분을 검출했다고 발표했다. 강희철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식물에서 나는 열매는 몸에 좋다”며 “커피콩에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 등 좋은 성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단, 이러한 성분은 원두커피에만 있는 것으로 인스턴트 커피와는 관계가 없다.

국내외 연구진이 밝혀낸 커피의 효능에는 위암·간암·직장암 등 암 예방, 혈압 강화, 계산력 향상, 다이어트 효과, 음주 후 숙취 해소 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커피에 두 얼굴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는 위궤양, 과민성 대장질환, 심근경색 발병률을 높이고 피부 노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섭취하면 숙면을 방해해 피로감이 오히려 증가한다. 서주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커피는 인체에 긍정·부정적인 영향을 모두 미친다”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당량을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커피가 아닌 습관이 문제

커피 논란의 중심에는 카페인 성분이 있다. 각성 효과를 지닌 카페인은 뇌를 깨우고 이뇨 작용을 촉진한다. 교감신경을 자극해 많이 마시면 심장을 빨리 뛰게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성인의 하루 카페인 권장량은 400mg, 커피 한 잔에 들어 있는 카페인 함량은 100∼200mg다. 나누기를 하면 우리 몸이 적절히 수용할 수 있는 하루 최대치가 3잔임을 알 수 있다. 기준을 초과해 마실 경우 부작용에 노출될 수 있다. 단 위장과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기준은 일반인과 달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강희철 교수는 “커피 1, 2잔을 가뿐히 소화할 수 있다면 인체의 장기가 건강하다는 증거”라며 “이런 사람들이 커피를 적절하게 마시면 에너지 대사율과 집중력 향상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카페인은 콜라, 초콜릿, 차(茶) 등 다양한 음식에 함유돼 있어 자신도 모르게 하루 권장량을 초과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이화의료원 자료에 따르면 녹차 티백 1개에 15mg, 콜라 23mg, 초콜릿 100g에 10∼21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은 중독성이 강해 점점 먹는 잔의 크기를 늘리거나 농도를 강하게 할 우려도 있다. 김정하 중앙대학교 교수는 “1, 2잔의 커피는 이로운 작용을 하지만 3잔을 초과하면 되레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며 “커피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습관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양현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는 “시중에 파는 작은 컵 크기의 아메리카노를 기준으로 3잔 이내의 커피가 적절 용량이므로 먹는 양을 지키고, 이뇨 작용으로 인한 수분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고 전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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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4 10:15 2013/09/04 10:15
한낮 뜨거운 열기가 밤에도 식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이럴 때 가장 생각나는 것이 시원한 맥주와 치킨. 하지만 무심코 야식을 즐기다 보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야간식이증후군' 줄여서 '야식증후군'이 한여름 건강을 위협하는 복병으로 등장했다. 야식증후군에 걸리면 각종 위장장애비만 등의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야식증후군은 습관적으로 잠자리에 들기 전 또는 잠을 자다 일어나 음식을 먹는 증상을 말한다. 한마디로 낮에는 식욕이 없다가도 유독 밤만 되면 식욕이 증가해 과식을 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저녁식사 이후 섭취하는 양이 하루 섭취량의 50%를 넘거나 한밤 에 깨어나 스낵류 등의 고탄수화물 음식을 섭취해야만 다시 잠이 오며 불면증 등의 수면장애 증상이 있다면 야식증후군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최희정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최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야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야식증후군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은 야식을 즐기며 100명 중 1명은 야식증후군 환자다. 야식증후군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울증불안스트레스 등이 유발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인체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부신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티졸'의 분비가 증가한다. 코티졸의 역할 중 하나가 스트레스 요인에 반응해 신체에 연료를 공급하는 것이다. 코티졸 분비가 늘면 자연스레 식욕이 증가하는 것이다.

또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도 늘어나는데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하기 위한 재료가 포도당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음식에 손이 가고 달콤하거나 짭짤한 음식을 먹고 싶은 충동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같은 양의 음식을 먹더라도 밤에 먹으면 살이 찔 위험이 훨씬 더 높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우리 몸의 움직임이 밤에 현저하게 줄어들어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낮에는 교감신경의 작용으로 에너지를 소비하는 방향으로 대사가 이뤄지지만 밤에는 부교감신경이 지배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섭취한 음식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않고 지방으로 전환돼 몸에 축적된다.

홍성수 비에비스나무병원 소화기내과 부원장은 "야식을 먹을 경우 열량을 소비할 새도 없이 바로 잠자리에 들게 되는데 체지방이 축적돼 비만으로 이어지기도 쉽다"며 "보통 음식을 소화시키는 데 대략 4시간이 걸리므로 8시 이후로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야식에 나트륨이 많이 포함돼 있는 것도 문제다. 야식을 먹고 난 다음날 얼굴이 붓는 것은 나트륨이 원인이다. 라면이나 치킨처럼 나트륨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우리 몸은 염분의 농도를 낮추기 위해 수분을 배출시키지 않고 체내에 저장한다. 몸속 수분이 늘면서 얼굴이 붓는다.

야식은 위장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밤에는 위산의 분비가 줄어들어 섭취한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해 소화불량이 일어나기 쉽다. 그뿐 아니라 너무 차거나 뜨거운 음식, 짜고 매운 음식 등은 위에 자극을 줘 위염ㆍ위궤양을 발생시키기 쉽다.

최 교수는 "야식을 먹고 바로 눕게 되면 위와 식도의 괄약근이 열리면서 위 안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돼 식도염이 발생하기 쉽고 이로 인해 가슴이 쓰려 잠에서 깨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식을 먹으면 잠을 잘 것 같지만 오히려 수면을 방해한다. 야식을 과하게 먹으면 수면 및 생체리듬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감소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도 저하된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식욕이 억제되지 않아 더 많이 먹게 된다. 실제로 야식증후군 환자의 경우 일주일에 3일 이상 자다가 깨거나 먹지 않으면 잠들기 어려운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야식증후군을 예방하려면 하루 세 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밤에 배고픔을 참을 수 없을 것 같다면 저녁식사 시간을 아예 8시께로 늦추는 것이 좋지만 그래도 무언가 먹을 것이 필요하다면 최대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소량의 음식만 섭취하도록 한다.

물이나 우유 한 잔, 오이, 당근 등은 포만감을 주면서 위에 부담도 적고 칼로리도 적어 적당한 밤참이 된다. 과일은 당분이 적은 수박이나 토마토 등이 좋으며 따뜻한 죽 한 그릇은 숙면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자신의 습관을 살핀 후 교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TV를 보거나 신문 등을 읽으면서 야식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맛을 느끼기보다는 습관적인 행동에 의해 자신도 모르게 음식을 계속 먹게 될 수 있다.

강희철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야식으로 인해 비만과 당뇨ㆍ불면 등 여러 질환으로 가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야식을 끊지 못한다면 치료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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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0 16:42 2013/08/20 16:42
49일간의 장마가 끝나고 낮 최고 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폭염(暴炎)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부터 지난 7일까지 거의 매일 한 명꼴로 더위로 사망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달 말까지 불볕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당분간 ‘폭염과의 전쟁’이 불가피한 만큼 건강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년층 돌연사 위험 커

9일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폭염주의보는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일부 남부지방에선 체감온도가 40도를 넘기도 한다. 한반도 전체가 ‘찜통 더위’라는 얘기다.

폭염이 닥치면 노년층과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가 갑자기 숨지는 경우가 늘어난다. 노년층은 체온 조절능력이 약해 더위에 쉽게 쓰러진다. 별다른 지병이 없는 노인도 폭염으로 돌연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정권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나이가 들면 체온조절 중추 기능이 쇠퇴하기 때문에 신체의 열 변화를 잘 감지하지 못한다”며 “뇌가 체온 상승을 감지해도 노화로 신진대사가 느려진데다가 땀샘이 감소한 상태여서 체온 조절을 제대로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위 먹은 증상 중에 가장 위험한 신호는 땀이 안 나는 상태에서 실신하는 경우다. 독거 노인 폭염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급격한 열 충격으로 체온 조절 기능이 사라졌다는 징후다. 폭염이 몸 안에 그대로 들어와 체내를 급속히 달군 경우다. 피부는 서늘할 정도로 차갑다. 이럴 때는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찬물 등으로 체온을 빨리 떨어뜨려야 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는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혈액이 끈적거리게 돼 혈압이나 혈당이 급상승한다. 폭염 때 특히 주의해야 할 환자들이다.

심장병이나 뇌경색 위험도 평소보다 높아진다. 김경문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팀이 1996년부터 2002년까지 7년간 응급실에서 뇌졸중으로 진단받은 602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계절별 발생 추이를 조사한 결과 한여름인 7~8월에 발생한 뇌졸중 환자 수가 한겨울인 12~1월보다 많았다.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고 6시간 이내로 수면할 경우 뇌졸중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평소에 이뇨제 혈압약 등을 먹거나 정신과 약물을 장기 복용하는 경우도 더위에 아주 약하다. 혈압이 과도하게 떨어질 수 있고 어지럼증이나 구토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 ‘탄산음료’ 삼가야

만성질환이 있는 노년층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외출을 가급적 줄이고 에어컨 선풍기를 틀어 실내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야 한다. 22~24도가 뇌를 비롯한 신체 모든 부위가 가장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온도다. 고혈압이 있으면 날이 아무리 더워도 찬물 샤워를 하면 안 된다. 무더위로 확장된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 혈압이 급상승하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는 빙과류나 탄산음료를 멀리해야 한다.

강희철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렇게 더운데 한 번쯤이야…’하면서 방심하는 사람이 많은데 땀을 많이 흘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당분이 든 음료수를 마시면 체내에 빨리 흡수돼 혈당 수치가 급속히 올라간다”고 경고했다.

무더운 날씨에 갑자기 원인 모를 구역질이 난다면 탈수 때문일 수도 있다. 신정은 단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무더운 날씨에는 구역질이나 구토를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다”며 “상당수는 자율신경계 이상 때문인데 영양 부족, 과로나 더위로 인한 탈수, 수면 부족 등이 원인”이라며 “주기적으로 구토가 일어난다면 위장관운동촉진제 등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열대야 때 맥주는 안 좋아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씨를 뜻한다. 열대야 때는 체온을 낮추려고 몸의 중추신경계가 활발하게 깨어 움직이기 때문에 잠이 잘 안 온다. 밤에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시원한 맥주를 들이켜면 잠이 더 달아난다. 격렬한 운동이나 알코올은 몸의 수분을 빼앗아 오히려 체온을 올리기 때문이다. 자기 전에 에어컨을 한두 시간 틀어 실내 온도를 낮추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요로 결석이 있는 사람도 더운 여름에 병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 잔 돌멩이 같은 결석이 신장에서 방광으로 내려가는 요관에 잠복해 있다가 탈수 증세로 소변량이 줄면서 방광 입구를 꽉 틀어막아 극심한 통증을 가져온다. 따라서 물과 전해질 음료를 자주 먹어야 한다. 흔히 맥주가 결석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여름철 무더위 속 음주는 탈수를 유발하고 되레 요로 결석 위험을 키울 수 있다.

노용균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폭염은 평소 갖고 있던 건강 위험 요인을 일시에 증폭시킨다”며 “몸에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단순히 더워서 그렇다고 생각하지 말고 잠복해 있는 질병이 있는지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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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2 15:23 2013/08/12 15:23

【앵커멘트】
찌는듯한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같은 폭염은 빈곤층 노인과 만성질환자 등에게 치명적입니다.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리포터】

쪽방 천 여개가 모여있는 이른바 동자동 쪽방촌의 54살 박현수씨.

10년 넘게 당뇨합병증을 앓고 있는데, 요즘처럼 열대야가 이어지면 밤잠을 설치기가 일쑤입니다.

【인터뷰】박현수/서울 용산구 동자동
"안이 더우니까. 덥고 선풍기를 틀어놔도 30몇 도씩 올라가니까 덥고."

오후 2시, 쪽방촌 실내 온도는 35도를 넘습니다.

슬레이트 지붕이 복사열을 내뿜는데다, 창문이 좁고 집들이 붙어있어 바람이 잘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수현/서울역쪽방상담소 소장
"방들 자체에 창문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환기가 되지 않고, 그 열기들이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보니까 취약하다라고"

더군다나 쪽방촌 주민 상당수가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폭염의 위험에 더 크게 노출돼 있습니다.

【브릿지】차윤경
"이번 여름 열사병 등 더위로 인한 환자는 벌써 450명을 넘어섰는데, 문제는 본격적인 폭염이 지금부터 시작된다는 겁니다."

온열질환자는 하루 최고기온이 1도씩 올라갈 때마다 70% 정도 늘어납니다.

【인터뷰】강희철/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외부자극에 취약한 계층들은 쉽게 병이 생깁니다…탈진되지 않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에 쉽게 빠질 수 있습니다."

취약계층의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선 생수와 영양공급, 간병인 등 정부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합니다.

OBS뉴스 차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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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2 15:15 2013/08/12 15:15

※ ‘자식’과 ‘가족’을 위한 삶에서 한 발짝 비켜 서보자. 일터에서, 가정에서, 건강에서 모두 성공한 당신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 당신을 위한 인생을 준비하는 것이다. <헬스조선시니어>가 창간 1주년을 맞아 ‘당신’을 위한 행복과 건강의 길을 제시해 줄 건강멘토단 6인을 초청했다. 이들이 전하는 첫 번째 메시지는 ‘20년 젊게 살자’이다. 지금부터 건강멘토단 6인의 연령대별 솔루션이 탑재된 타임머신에 동승해 보자. 당신의 ‘삶의 나이’도 20년 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는 “20년 젊게 살려면 ‘내가 건강하고 젊게 살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내 몸은 점점 나이 들어가는데 어떻게 이런 확신을 가질 수 있을까?

그 비결은 바로 ‘믿는 구석’에 있다. 이는 어떤 사람에게는 운동일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약일 수 있다. 명상, 신앙, 시술, 건강식품 등 종류는 중요치 않다. “나는 OOO를 하고 있으니 젊을 거야, 나는 OOO를 하고 있으니 건강할 거야”라는 신념이면 충분하다. 강 교수는 이를 ‘플라시보(Placebo, 위약효과)’라고 말한다. 20년 젊게 살기 위한 평생 건강의 큰 분기점을 강 교수는 50대와 60대 이후로 나눈다.

 

50대 : 자신만의 플라시보를 찾자

40대까지는 좋은 음식을 먹거나 운동을 하는 등 노력으로 더 건강하고 젊어질 수 있다. 하지만 50대부터는 어떤 노력으로도 몸을 더 건강하고 젊고 튼튼하게 만들지 못한다. 따라서 더 나빠지지 않게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하는데, 그러려면 노화의 주범인 ‘발생기 산소’ 생성을 막아야 한다. 발생기 산소는 혈관이든 장기든 몸속 어느 곳에서나 발생해 노화 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를 덜 발생시키거나 생긴 발생기 산소를 빨리 없애는 것이 노화 방지의 비결이다. 강 교수는 “이미 생긴 발생기 산소를 없애려고 비타민을 먹고, 채식을 하는 등의 노력은 나뭇가지일 뿐이다. 큰 뿌리는 발생기 산소가 안 생기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발생기 산소 생성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나는 젊다’, ‘나는 건강하다’와 같은 확신으로 얻게 되는 마음의 안정이 중요하다.

이 시기에는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고 스스로 “나는 건강해지고 있다”고 느낄 수 있게 만드는 플라시보를 찾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괜찮다. 운동, 소식, 채식, 절주 등이 여기에 속한다. 운동을 하는 사람은 조금 피곤하거나 아파도 “나는 운동을 하고 있으니 괜찮을 거야”라고 생각하게 된다.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는 사람이라면 “나는 건강검진을 항상 받고 있으니 아픈 곳이 없을 거야”라고 믿게 된다. 이렇듯 플라시보가 될 만한 것을 잘 찾으면 다음은 쉽다.

60대 이상 : 플라시보를 조정하자

이때부터는 50대에 찾아낸 자신만의 플라시보를 꾸준히 실천한다. 플라시보는 어떤 사람은 수영일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등산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채식, 어떤 사람은 꾸준한 비타민 섭취일 수도 있다. 단, 이때부터는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키포인트다. 평소와 똑같은 운동을 했는데 다음날 몸이 아프거나 어딘가 불편하면 노화가 한 단계 진행된 것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이때는 궤도수정이 불가피하다. 운동량을 줄이거나, 채식이 아닌 다른 영양소를 추가한 식단을 구성해 보는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 제때 맞춰서 잘 조절만 한다면 지금부터 100세까지 20년 젊게 사는 것은 쉽다.

‘Something Special’은 위험하다?

건강을 위해 많은 돈과 노력을 들여 유기농 식단을 1년 넘게 고집해 온 50대 남성이 어느 날 ‘사실상 모든 유기농의 80%는 화학비료를 쓴 것’이라는 뉴스를 접했다. 이 남성은 큰 상처를 받았다. 그 동안 애쓴 모든 식생활이 잘못되었다니, 오히려 건강이 나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남성의 건강 현주소는 어디쯤일까?

이 남성이 유기농을 1년 넘게 먹으면서 실제로 1년 정도 젊어졌다면, 뉴스를 접해서 상처받은 순간 이 남성의 건강은 5년 이상 나이 들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나는 유기농을 먹고 있으니 젊을 거야”라는 플라시보가 깨져 심리적 안정에 손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병원을 찾는 많은 사람이 ‘특별한 노화 예방법이 있느냐’고 궁금해 한다. 남보다 젊어 보이는 사람을 봐도 마찬가지다. ‘저 사람은 무슨 특별한 비법이 있을까’ 하고 생각한다. 실제로 노화를 막는다는 획기적인 방법도 많이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강희철 교수는 “항노화를 위한 특별한 방법의 이면에는 심리적 안정을 해칠 수 있는 반대급부가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반대급부 때문에 심리적 안정을 해친다면 항노화를 위한 오랜 노력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화 예방을 위해 태반주사를 맞거나 킬레이션 시술을 받는 사람은 암 발생률이 다소 증가한다. 호르몬 치료를 받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안아야 한다. 비타민요법으로 하루에 권장량의 5~6배를 먹는 사람은 몸에 돌이 생길 수 있다. 강 교수는 “아무리 좋은 특별한 항노화 방법이 있다고 해도 자꾸 부작용에 눈길이 가고 마음이 쓰이면 하지 않는 것이 젊게 사는 데 훨씬 유리한 길이다”라고 말했다.

More Tip 강희철 교수의 Young Life

1 물커피 : 커피믹스 한 봉지를 큰 머그컵에 털어 넣은 후 물을 넘치기 직전까지 가득 붓는다. 물과 커피 비율이 10 대 1쯤 된다. 매일 아침 이렇게 커피를 타 놓고 하루 종일 조금씩 마신다. 바쁜 일상 속에서 카페인을 마시고 있으니 덜 피곤할 것이라는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해서다. 물이 10배나 많은 커피는 건강에 큰 해가 없다.

2 채소가 있는 소식이면 종류는 무관 강 교수에게 금지 음식은 거의 없다. 술도 금주가 아닌 절주다. 어떤 음식이든지 편하게 소식한다. 소식하면 어떤 음식을 먹어도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지 않기 때문에 우리 몸의 대사균형이 깨지지 않아 노화가 빨라지거나 건강을 해칠 위험이 줄어든다. 단, 채소는 꼭 곁들인다. 햄버거라도 괜찮다. 한 개 정도만, 양상추를 빼지 않고 먹는다면 말이다.

Mini Profile 강희철 교수는…

음주와 건강에 대한 이슈에 항상 등장할 정도로 건강 음주 문화 정착을 위한 그의 노력은 끊임없다. 연세대의대를 졸업하고 고려대의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세대학교건강센터 소장, 대한노화방지연합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 취재 김현정 헬스조선 기자 khj@chosun.com
사진 조은선·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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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2 12:57 2013/08/12 12:57
피지 분비 늘면서 피부트러블 일으켜

오랜 장마로 습도가 높아졌다. 게다가 연일 30도를 넘나든다.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다. 곰팡이는 현미경으로 볼 때 본체가 실처럼 긴 세균의 한 종류를 가리킨다. 넓은 의미로는 세균과 같은 의미로도 쓰인다.

곰팡이는 볕도 안 들고 눅눅한 구석 같은 곳에서만 활동하는 게 아니다. 사람의 몸 여기저기에도 침투해 병을 일으킨다. 사람 몸에 생긴 곰팡이와 세균은 장마가 끝난 후에도 골칫거리로 남는다. 습도가 낮아지면 저절로 해결되려니 하고 안일하게 생각해선 안 된다.




장마 뒤 곰팡이 습격


○ 피부병 상당수 원인이 곰팡이-세균


고온다습한 기후의 영향으로 생기는 피부병 중 상당수의 원인이 곰팡이와 세균이다.

가령 어린이들에게는 얼굴, 팔, 다리에 물집이나 진물이 나는 농가진이 많이 생긴다. 무좀 또한 대표적인 곰팡이 감염질환이다. 방치하면 2차 세균감염으로 이어져 병원에 입원해야 할 수도 있다. 땀이 특히 많은 남자는 사타구니 가려움증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이 병을 완선이라 하며 이 또한 곰팡이 감염질환이다.

장마철로 접어든 이후 피부에 갈색 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어루러기를 의심해야 한다. 어루러기도 대표적인 피부 곰팡이 병이다.

평소 피부 상태가 좋다고 해도 이 무렵에는 피부 트러블에 시달릴 수 있다. 땀과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면서 땀띠나 종기가 생기고 여드름이 악화되기도 한다. 의학적으로 보면 이런 증상은 모두 곰팡이가 일으키는 ‘장마 후유증’이라 할 수 있다.

대처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우선 땀을 잘 닦아야 한다. 샤워를 한 뒤에는 완전히 말려야 한다. 특히 사타구니나 겨드랑이, 발등처럼 땀이 잘 생기는 부위는 수건을 바꿔서라도 확실하게 말려야 한다.


○ 귀 염증, 자가 치료는 금물

귀에서 종종 진물이 나올 때가 있다. 물놀이 뒤에만 생기는 증상은 아니다.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도 귀가 가렵거나 먹먹하다가 나중에 진물이 나오곤 한다. 이 또한 진균이란 곰팡이에 의한 감염으로, 이진균증이라 부른다.

이진균증은 귓구멍(외이도) 고막에서 주로 발생한다. 여러 진균 가운데 가장 병을 잘 일으키는 곰팡이는 ‘아스페르길루스’다. 이 곰팡이만 60여 종류에 이른다. 그중에는 일본 술인 정종을 발효시킬 때 필요한 효모도 있다.

이진균증은 귀를 잘못 후벼 악화되는 때가 많다. 귀가 간지럽고 눅눅하다고 또는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면봉 같은 것으로 마구 파내다가 상처를 만든다. 이 상처에 진균이 침투해 병을 일으킨다. 따라서 스스로 하는 자가 치료는 절대 금물이다.

병·의원을 찾는 게 좋다. 의사가 이물질을 먼저 제거한 뒤 항진균제를 바른다. 대부분 이 정도 조치만으로도 증상이 크게 좋아진다. 다만 당뇨병, 결핵, 내분비질환자, 노인이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라면 이진균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았을 때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으니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 겨드랑이 냄새, 항생제-수술로 치료

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를 보통 ‘암내’라고 한다. 의학적으로는 액취증이라고 부른다.

사람 몸에는 아포크린 땀샘과 에크린 땀샘, 2종류가 있다. 아포크린 땀샘 분비물에는 원래 아무 균이 들어있지 않다. 하지만 외부의 세균이 분해하는 과정에서 냄새가 발생한다. 이게 액취증이다.

에크린 땀샘 분비량이 늘어나면 피부 각질층이 물렁물렁해진다. 이때 세균이 각질층을 파고들어 가 냄새를 유발한다. 이 또한 액취증에 해당한다.

날씨가 고온다습해지면 두 땀샘의 분비량이 늘어난다. 액취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만약 최근 들어 겨드랑이 냄새가 심해졌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이 병으로 진단되면 우선 원인이 되는 세균을 죽이기 위해 항생제를 쓴다. 다만 먹는 약의 형태는 효과가 별로 없다. 보통 항생제 성분이 들어있는 비누나 로션, 향수, 방취제를 쓴다. 하루에 한 번만 사용해도 효과가 꽤 좋다. 지속적으로, 아주 오래 사용해야 한다는 게 단점이다.

수술을 하기도 한다. 특히 아포크린 땀샘이 문제일 때 수술을 검토한다. 내시경을 통해 이 땀샘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레이저로 이 땀샘만 골라 태운다. 2, 3회 치료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의사와 미리 상의하는 게 좋다.

(도움말=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민걸 교수, 이비인후과 문인석 교수)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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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2 12:53 2013/08/12 12:53

많은 이들이 건강관리와 여가선용을 위해 한여름에도 사우나나 찜질방을 즐겨 찾는다. 그러나 노약자나 고혈압 등의 심장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위험이 따를 수 있으므로 온천장과 스파 시설, 찜질방 등을 이용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심장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욕실이 딸린 한 골프장 라커룸에서 심장마비로 돌연사한 모 제약사의 창업주도 이를 간과한 탓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휴양지 온천과 스파의 사우나 이용 시 주의할 점에 관해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장양수 교수와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의 도움말을 들어본다.

◇급격한 온도변화를 피해라=열탕 목욕 등 사우나를 할 때 인체에 나타나는 변화는 주로 혈관 확장 현상이다. 혈관 확장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심장에서 혈액을 뿜어 낼 때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도 줄여준다. 말하자면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해 심장 부담을 덜어준다는 얘기다. 사우나의 이러한 효과는 본인의 신체건강 상태에 맞게 매일 규칙적으로 할 경우 배가된다.

단, 주의할 게 있다. 무엇보다 신체에 갑작스런 온도변화를 주지 말아야 한다. 입욕 시 먼저 온탕에서 5분 이상 몸을 충분히 덥힌 후 팔다리를 가볍게 놀려 운동을 하고 열탕 또는 사우나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사우나 입욕 시간은 건식이냐 습식이냐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건강한 성인의 경우 습식 5분에 건식 3분 정도의 비율이 적당하다. 또 사우나 후 혈관이 한껏 확장된 상태에서 갑자기 찬 공기를 쐬는 것은 삼가는 게 좋다. 체온 소모가 많기 때문이다. 계절과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다.

사우나를 하기엔 오전보다 오후가 낫다. 왜냐 하면 심장혈관 질환 중 심근경색증(심장마비)은 특히 아침시간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사우나 직후 냉탕 입수 삼가야=건강 관리를 위해 입욕 시 냉탕과 온탕에 번갈아 들어가는 냉온 교대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온도 차이가 크지 않을 때는 괜찮지만, 그 차이가 클 때는 입수 전 몸에 찬물 또는 따뜻한 물을 발라 적응력을 높인 다음 행해야 한다.

특히 고온 사우나 후 곧바로 찬물에 들어가는 행위가 위험하다. 고온 사우나 시 확장됐던 혈관이 갑자기 수축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혈압이 확 높아져 심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결과적으로 심근경색증과 뇌출혈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간혹 사우나 후 찬물에 들어가면 힘이 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역시 입욕으로 나른해진 상태에서 일시적인 혈압 상승으로 기운이 나는 것처럼 느껴지는 착각 효과일 뿐이다.

과음 후 취기를 빨리 해소할 목적으로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찾는 행위도 좋지 않다. 특히 술을 마신 뒤 혈중 알코올 농도가 계속 상승하는 2시간 이내엔 찜질방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찜질방과 사우나의 뜨거운 기온이 인체의 혈압 및 맥박 자동조절 능력을 떨어뜨려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심장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에겐 사우나가 독이나 다름없다. 수축기 혈압이 180㎜Hg 이상인 고혈압 환자와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부전증, 뇌경색, 뇌출혈 등 심뇌혈관 질환 경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주치의와 충분히 상담한 다음에 사우나를 이용해야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같이 에너지 소모가 많은 만성질환자도 삼가는 것이 좋다.

◇사우나는 다이어트 효과 없다=비만 관리를 위해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즐겨 찾는 사람들이 있다. 땀을 빼는 것이 과연 비만 치료에 도움이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찜질방과 사우나에서 땀을 과도하게 빼는 것은 체중 감소에 도움이 안 된다. 운동을 해서 땀을 흘리면 체지방이 빠져 체중 감소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찜질방에서 흘리는 땀은 수분만 빠져 도움이 안 된다. 목욕 후 1∼2㎏ 정도 감량효과를 봤다고 해도 수분을 섭취하면 금방 회복되고 만다.

사우나를 통해 자기 체중의 4%를 감소시킨 결과 체내에 필요한 혈액성분이 무려 18%나 덩달아 빠져나가 되레 건강을 해치게 됐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다이어트를 바란다면 찜질방이나 사우나보다는 절식과 운동이 필요하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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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30 09:34 2013/07/30 09:34

【 앵커멘트 】
요즘 가장 주목받는 건강식품, 바로 효소입니다.
효소가 우리 몸에 여러 가지 이로운 작용을 한다고 알려지면서 효소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하지만, 효소 드실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포의 대사기능을 활성화시켜 항균, 해독, 혈액 정화 작용 등을 돕는 효소.
우리 몸이 생성하는 효소의 종류만도 수천 가지에 달할 정도입니다.
최근 효소의 갖가지 효능들이 알려지면서 과히 효소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효소 식품을 복용하면서 피부 트러블이 없어졌다는 20대 직장인.

▶ 인터뷰 : 오혜윤 / 직장인
- "효소를 먹고 난 다음에 피부색이 많이 좋아져서 주변 사람들이 얼굴이 밝아졌다고 많이 얘기를 해요."

효소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여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전희덕 / 직장인
- "효소를 아침저녁으로 먹기 시작하니까 배변 활동이 원활해지고 속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효소를 활용한 기능성 제품 출시도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효소를 먹는 것 만으로 무조건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의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강희철 / 가정의학과 교수
- "이것(효소)만 먹는다면 우리 몸에 동물성 영양 성분이 부족해서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특히 효소 식품은 그 효능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라 일반식품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효소를 무조건 맹신할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부족한 효소가 어떤 건지를 잘 알고 이를 보충하는 식으로 섭취를 해야 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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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2 10:17 2013/07/22 10:17
이번 주에도 많은 비가 예상된다. 장마 전선이 한반도에서 오르락 내리락 이동함에 따라 이달 말까지 장맛비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처럼 덥고 습한 장마철엔 각종 세균, 곰팡이, 모기가 기승을 부린다. 특히 면역력이 낮은 사람에게 달라붙어 식중독과 피부질환 등을 일으킨다. 장마철 건강관리법을 알아보자.

◆ 세균 붙은 손으로 음식 다루면 식중독

세균은 더운 환경에서 빠르게 번식한다. 특히 체온과 가까운 섭씨 37도에서 가장 잘 자란다. 세균 한 마리가 4시간새 1600만마리로 늘어난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포도상구균, 이질균, 대장균, 비브리오균 등이 기승을 부린다. 세균이 뿜는 독소에 노출되면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 피부에는 세균이 가득하다.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다루면 세균이 번진다. 음식 속에서 독소를 분비하는데 이를 먹으면 몇 시간 안에 구토와 두통 등이 나타난다.
 
먹은 세균이 장에서 증식해 독소를 뿜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잠복기가 8시간에서 5일로 길며, 복통과 설사가 나타난다. 휴가철 여행지에서 물을 잘못 마셨다가 걸리는 이질이 대표적이다.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끈적한 덩어리 점액이 나온다.
 
오염된 음식이나 물로 전염되는 세균질환도 종류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바닷물에 사는 비브리오균이 붙은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난 피부에 닿으면 비브리오 패혈증이 나타난다. 고열과 피부 괴사를 보이다가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 간질환자는 장마철 회 먹지 말아야
 
손에 붙은 세균의 99% 이상은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로 20초 이상 씻으면 제거된다. 음식을 조리하거나 먹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으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특히 손가락 사이와 손톱 밑을 잘 닦는다. 식품은 충분히 익혀 먹고 섭씨 4도 이하로 냉장 보관한다.

장마철에는 되도록 끓인 물이나 판매된 생수를 마신다. 고기를 먹을 때는 육즙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충분히 가열한다. 간질환이나 만성질환이 있으면 어패류는 날 것으로 먹지 않는다. 상한 것으로 의심되는 음식은 미련 없이 버린다.

◆ 사타구니 가려운 완선도 장마철 불청객

장마철은 곰팡이가 일년 중 가장 애타게 기다리던 때다. 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에 장마철엔 무좀이 쉽게 생기고 재발도 많다. 주로 발가락 사이가 부풀어 오르고 가렵다. 피부에 하얀 껍질이 일어나고 벗겨지며 수포가 생기기도 한다. 무좀의 원인 백선균은 곰팡이의 일종으로, 피부 각질층을 파고 든다. 대개 발을 씻지 않았다가 감염된다.

사타구니가 몹시 가려운 완선도 장마철 불청객이다. 붉은 반점이 함께 나타나 성병으로 오해하고 혼자 끙끙 앓는 경우가 많다. 이는 백선이라는 곰팡이에 감염된 것으로 스테로이드 연고로는 치료가 안 된다.

이주흥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질환은 원인에 따라 치료제가 다르고, 증상이 심해지면 치료가 어려울 수 있으니 되도록 빨리 전문의를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장마철에는 자주 씻고, 물기를 충분히 건조시켜야 피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 모기 피하고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도 장마철 경계 대상이다. 일본뇌염을 옮기는 모기는 7월 말에서 10월 초에 활발히 활동하며 어린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예방접종을 받고, 모기가 많은 고인 물이나 우거진 잡초 근처에는 가지 않는다. 긴 옷을 입고 해충기피제를 쓰는 것도 방법이다.

강희철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천둥 번개가 치고 비가 내릴 때는 번개에 맞아 전기적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며 “도로변에 침수된 가로등의 접지불량으로 인한 감전사고 등 안전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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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5 08:44 2013/07/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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