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만지작 거리며 문득 든 생각을 적어 본다.

지금 내 손에 들려 있는 카메라에는 초첨 거리를 28 mm부터 85 mm까지 조절할 수 있는 줌렌즈가 달려 있다. 50 mm의 표준 시점으로 창문 너머로 보이는 한삼덩굴1의 길쪼롬하게 올라온 꽃에 초점을 맞추어 본다. 노랗게 익어(?) 가고 있는 봉오리, 주변을 날아 다니는 나비가 보인다. 뒤 배경으로는 화단의 바위가 보인다. 잠시 후, 이내 나의 손은 85 mm 망원 시점으로 봉오리를 당기고 있다. 이제는 꽃 봉오리와 안쪽의 구조물들이 속속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그 장면을 바라 보고 있으니 가을 바람이 불어와 꽃이 이리저리 흔들린다. 꽃의 움직임에 따라 카메라를 잡은 내 두 팔과 눈이 쉴 새가 없다. 배경은 안중에도 없고 보일 듯 안 보일 듯 하는 꽃을 따라 가느라 정신이 없다. 그러다 지친 나는 벌써 렌즈의 다이얼을 돌려 35 mm의 광각 시점으로 가지고 온다. 바람에 흔들리는 한삼덩굴 군락이 한 눈에 들어 온다. 내가 보던 꽃만 있는 것도 아니다. 군락 여기 저기 꽃 봉오리들이 수 없이 올라와 있다. 눈을 크게 뜨고 보니 뒷편 음대 앞 주차장에 서 있는 외제차의 번호판도 들어오고, 누군가 화단에 버리고 간 아이스크림 껍질도 보인다. 아까 보이던 바위의 다양한 색깔도 보인다. 어느새 내가 보고 있던 꽃을 놓쳤다. 다시금 다이알을 돌리며 아까 보던 꽃을 찾는다. 저기 보인다. 가장 자연스러워 보인다. 바람도 살랑거린다. 셔터를 누른다. 드디어 그 꽃이 카메라의 메모리 카드로 들어 왔다.

사람은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한다2. 그 사랑은 처음엔 보통의 시선으로 시작되지만, 상대에게 관심을 가질수록 눈은 빠른 속도로 줌-인 한다. 그 사람 외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다른 사람은 물론, 주변의 상황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렇게 사랑이 영원할 것이라고 느끼면서 행복해 하는 것도 잠시, 시련은 찾아 오게 마련이고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사랑을 쫓아 이리저리 뛰어 다닌다. 누군가 그랬다. 사람의 오감 중에 가장 빨리 피로를 느끼는 감각이 바로 시각이라고, 어지럽고 지쳐 이번에는 줌-아웃! 먼발치에서 보면 그제서야 주변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른 사랑이 눈에 들어 올 수도 있고, 사랑이 아닌 사람의 배경을 알게 되는 것도 이 때일 것이다. 그러다가 철이 들면, 다시 줌-이번엔 조금만이다. 그리고 조용히 담백하게 셔터를 누른다. “찰칵…”3. 드디어 그 사랑이 뇌의 한 구역에 자리를 잡는다.

 

그런데사진을 찍을 때도 사랑을 할 때도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이 있다.

그 꽃과 나와의 거리는 조금도 가까워지거나 멀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각주

1.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가을철 꽃가루 알레르기의 원인 식물로 8월 말에서 9월초에 개화한다.

2.     그렇다면 사람의 학명은 Homo amor ?

3.     듣는 사람에 따라 오빠 사랑해”, “XX씨 제 사랑을 받아 주세요등 여러 가지로 들릴 수 있음.

2013/08/30 12:37 2013/08/30 12:37

검사실 돋보기

  
지긋지긋한
알레르기 원인을 찾아드립니다

천식,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으로 대표되는 알레르기 질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마다 다른 원인 물질(알레르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 이재현 교수(알레르기내과) | 포토그래퍼 최재인, 박순애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알레르기 피부시험에서는 등에 일정한 간격으로 알레르겐을 찾기 위한 시약을 떨어뜨린다.
2 시약을 떨어뜨린 후 등에 상처를 내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3 30여 종이 넘는 시약으로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애완동물 털 등 알레르기의 원인을 찾는다.
4 알레르기에 대한 반응은 15분 후에 체크한다.
5 피부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는 곳은 벌겋게 되며, 그 범위를 자로 측정한다.
반응이 나타난 곳은 대부분 저절로 없어지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봄이면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같은 알레르기비염 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그 원인으로 흔히 꽃가루를 지목하기 일쑤다. 하지만 알레르기 검사실의 피부시험 검사대 위에 15분쯤 엎드려 검사를 받아보면 자신에게 해당되는 알레르기 원인이 꽃가루 말고도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애완동물 털 등 무수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알레르기 증상이 비염에서 그치면 다행이지만, 우리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알레르겐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언제부터인지 숨이 조금씩 차오르고, 숨쉴 때 마다 “쌕- 쌕-” 피리 부는 소리가 나는 천식이 찾아온다. 그렇지만 이런 증상은 주로 밤이나 새벽에 나타나고, 이상하게도 낮에 의사 앞에 앉아 있을 때는 증상이 거의 없다. 그래서 자기 증상을 의사에게 이해시켜야 하는 환자는 초조하고 보이지 않는 증상을 믿어야 하는 의사는 답답하다.

알레르기 검사실에서는 천식 진단의 중요한 검사인 메타콜린 기관지유발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숨이 차지 않은 천식 환자의 기관지를 약물을 통해 약간 좁아지게 만들어 천식에 합당한 소견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또 인위적으로 가래를 만들어내서 유도객담검사를 통해 천식을 진단하고 있다. 메타콜린기관지유발시험이나 유도객담검사는 몸에 해가 없는 물질을 사용하므로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6 인위적으로 가래를 만들어내는 유도객담검사.
7 천식을 진단하기 위해 시행하는 메타콜린 기관지유발시험.






2013/06/11 11:07 2013/06/11 11:07
타이틀 : 환절기 불청객 - 알레르기 비염
리드멘트 :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이 가고, 이제는 완연한 봄인데요.
안타깝게도 봄이 고통스러운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꽃가루나 황사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인데요.
<건강솔루션>에서 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내용:
<1. 프롤로그> (20“)
일교차가 10도를 넘어서는 환절기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의 남모를 고통이 커진다.
호흡 곤란부터 불면증 까지 일상을 파괴하고, 심하면 천식이나 축농증 등의 합병증으로 악화하기도 하는데!
알레르기 비염! 해결방법은 없는걸까?!

-----------------------------------------------------------------------------------------------------------------------------------------------

<2. 기자 오프닝> (20“)
긴 겨울 끝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황사와 꽃가루도 함께 찾아와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특히 비염은 코감기로 생각해 치료에 소홀하기 쉬워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봄철 주의가 필요한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자세히 준비했습니다.

-----------------------------------------------------------------------------------------------------------------------------------------------

<3. 의사 INT.①> (1‘)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은 봄철이나 가을철에는 꽃가루가 중요하고요.
1년 내내 증상이 지속되는 알레르기 비염 같은 경우는 집먼지 진드기나 개 고양이 털이나 비듬 등이 중요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실내나 실외에서 오는 곰팡이가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3대 증상이라고 하면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데요.
환자마다 조금씩 힘들어하는 증상이 다른데 어떤 사람은 아침마다 주채할 수 없이 줄줄 흐르듯 나오는 콧물을 힘들어하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지속되면서 오래된 코막힘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죠.

---------------------------------------------------------------------------------------------------------------------------------------------

<4. 브릿지 ①> (20")
알레르기 비염은 만성 질환으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게을리 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악화하고 합병증까지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왜 조기 치료가 중요한걸까요?

----------------------------------------------------------------------------------------------------------------------------------------------

<5. 의사 INT. ②> (1')
환자들이 잘 모르고 계시는 알레르기 비염의 불편한 진실 중의 하나는 이게 그때 그 때 마다 치료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굉장히 대표적인 코에 생기는 만성질환이고
만성이라는 뜻은 완치는 조금 힘들다는 뜻이죠.
그 때문에 매일매일 꾸준히 염증 관리를 해주셔야지 합병증 등이 생기지 않습니다.
비염에서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은 가장 대표적으로는 급성 인후염이라든지 아니면 그것이 파급돼서 생길 수 있는
충농증, 부비동염이죠. 그런 것들이 생기거나 5~10년 정도 그냥 방치하시게 되면 콧물나고 재채기 하고 코막히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숨이 차지는 천식이라는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것은 코에 생긴 알레르기 염증이 폐로 퍼져서 생기는 것이고요.
일단 한 번 천식이라는 병이 생기고 나면 아무리 그 때 열심히 치료를 하셔도 비염만 있는 상태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

<6. 브릿지 ②> (20")
천식이나 축농증, 중이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악화할 수 있는 알레르기 비염은 만성 질환으로 완치가 힘든 것으로
인식돼고 있는데요. 정말 치료법이 없는걸까요?!

----------------------------------------------------------------------------------------------------------------------------------------------

<7. 의사 INT. ③> (1')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는 원칙에는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각자 환자 마다 다른 원인 알레르기 물질, 알레르겐이라고 하는데 그것을 피부반응 검사라든지 여러 가지
피검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자기가 자기에게 원인이 되는 물질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을 피할 수 있으면
가장 좋겠죠. 그것을 회피 요법이라고 하는데 그게 1번 첫 번째로 필요하고요.

두 번째는 만성질환이라고 말씀드렸기 때문에 꾸준한 약물치료가 중요합니다.
거기에는 항염증치료를 포함하는 꾸준한 약물치료가 굉장히 중요하고요.

마지막으로 세 번째 비염을 방치하면 천식이 될 수 있다고 제가 말씀드렸는데 그 질병의 자연상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는 유일한 치료 방법으로 면역치료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각자 자기의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물질을 굉장히 소량부터 조금씩 조금씩 주사를 맞거나 혀 밑에 점적을 해서
하는 치료법인데요. 요즘은 비용면에서 많이 절감이 됐고요.
시간은 3~4년 정도 걸리는 단점이 있지만 이 면역치료를 받으시면 아무래도 알레르기에서 많이 해방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원문보기
2013/04/03 15:26 2013/04/03 15:26
[앵커멘트]
오늘은 날이 잠시 풀렸습니다만 내일부턴 다시 기온이 내려간다고 합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두꺼운 코트나 목도리 등 꺼내셨을 텐데요.
이 모직으로 된 겨울 의류 속엔 진드기가 살기 쉬워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강은지 기잡니다.

[리포트]
“겨올 코트 얼마나 자주 빠세요?”
“모자랑 목도리 얼마나 자주 빠세요?”
“장갑 세탁 얼마나 자주 하세요?”

[스탠드업]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철엔 목도리와 코트, 장갑 등으로 체온을 보호합니다.
그러나 자주 세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일같이 입는 모직 코트와 겨울용품들엔 진드기가 살기 쉽습니다.
직접 먼지를 재취해 들여다봤습니다.
머리카락과 먼지, 각질 속에 하얀 것은 오래 전 죽은 진드기.
살아서 움직이는 집먼지진드기도 보입니다.

인터뷰 / 용태순 교수
진드기는 원래 침구에서 많이 불어나지만 코트도 우리가 입고 있으면 온도도 적당하고, 습도도 잘 맞기 때문에 진드기가 그 안에서 잘 있을 수 있고 불어날 수 있고 그렇습니다.
특히 사람 피부처럼 털이 있는 모직 의류는 진드기가 잡고 기어 다니며 살기 쉽습니다.
집먼지진드기는 알레르기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현 세브란스 병원 의사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같은 여러 알레르기 질환이 변발할 수 있고요.
어..예를 들면 비염이 있는 사람은 콧물이나 재채기. 결막염이 같이 동반된 사람은 눈물이 날 수도 있고 눈이 간지럽다든지 할 수 있고요.

진드기를 없애려면 자주 빨래를 해야 하지만 햇볕에 장시간 말리는 것도 습도를 없애 진드기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채널A뉴스 강은집니다.




원문보기
2012/12/07 10:17 2012/12/07 10:17
<앵커>
폭염이 말벌떼를 도심으로 불러들였습니다. 말벌에 쏘이는 사람이 크게 늘었습니다.
더우면 더울수록 말벌 독도 더 강해집니다. 한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나무에 배구공 크기만한 벌집이 달려 있습니다.
119구조대가 벌집을 떼려 하자, 말벌떼가 맹렬히 달려듭니다.
말벌떼를 피해 벌집을 제거하는데 2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유연희/서울 하월곡동 : 어린이들은 쏘이면 많이 붓고 치명적이잖아요. 도심에 이런 곳도 있다니 무섭네요.]
올 들어 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나 늘었습니다.
특히 전체 환자의 75%인 52명은 이번 달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먹이를 구하기 쉬운 도심으로 벌떼가 몰려들고 있는 겁니다.
[김기성/성북소방서 구조부대장 : 날씨가 따뜻해지면 꽃, 과일의 농도가 짙어지고, 콜라와 같이 당분이 높은 음료를
많이 마셔 냄새를 맡고 몰려오는 것 같습니다.]
더 큰 문제는 여름철엔 벌들이 공격적으로 변한다는 겁니다.
요즘 같은 여름철은 일 년 중 벌침의 독성이 가장 강할 때여서, 벌에 쏘일 경우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재현 교수/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 내과 : 기도 폐색되는 호흡 곤란이 일어나게 되고요, 점점 반응이 더 급작스럽게 진행되는 경우에는 전신 알레르기 쇼크가 나타나서 혈압이 저하돼 환자가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벌을 자극하는 짙은 향의 화장품이나 화려한 색깔의 옷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 벌침을 뽑으려다 침이 더 깊이 박힐 수 있는 만큼 벌에 쏘일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최진화, 화면제공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원문보기
2012/07/30 16:59 2012/07/30 16:59
[앵커]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들이 많은데, 학교 급식을 먹을 때 알레르기 유발식품이 들어있는지 모르고 먹게
됩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급식 식단표에 알레르기 유발식품이 표시됩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교생이 천7백명인 한 초등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 17명을 위해 식단을 따로 짜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미정 / 영양교사
"과일샐러드에 요플레 소스가 나간다고 하면 소스를 제외한 과일만 해서 아이들한테 올리거나 하는 방식으로 해서
아이들한테 개별적인 식단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또 알레르기 위험 식품을 식단표에 표시해 학생 스스로도 조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2학기부터는 학교 급식 식단표에 알레르기 유발식품을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해당되는 음식은 계란, 우유, 땅콩, 고등어, 새우, 고등어 등 12가지.
동태매운탕엔 콩, 새우가 들어있다고 알려주는 식입니다. 알레르기 유발식품은 음식재료로도 많이 쓰이기 때문에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해당식품을 먹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알레르기 증상은 아토피 같은 피부염부터, 쇼크사까지 천차만별입니다.

[인터뷰] 이재현교수 /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하면서 숨이 답답해오고 그 다음에는 혈압이 떨어져서 쇼크상태에 이르는 거죠."
또, 2017년까지 학교 급식에서 고혈압 등의 원인이 되는 나트륨 섭취량도 20% 줄이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2012/04/05 14:27 2012/04/05 14:27

여름에 더 심해지는 두드러기,정확한 검사와 꾸준한 약물 치료에 답 있다 
  
두드러기는 흔한 질환이다. 음식을 잘못 먹고 두드러기가며칠간 올라왔다가 가라앉는 경우에는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그러나 이유를 알 수 없이 두드러기 때문에 몇 달을고생하게 되면 그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글 이재현 교수(알레르기내과) | 포토그래퍼 정민우 | 스타일링 문지윤

사용자 삽입 이미지



 32세 직장인 송민재 씨(가명)는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도 긴팔소매 옷을 입고 출근한다. 여름이면 더 심해지는 만성 두드러기를 가리기 위해서다. 그는 자신의 두드러기를 본 사람들의 말 한마디에 스트레스를 받느니 차라리 더위를 참는 게 낫다고 말한다. 하지만 눈 주위까지 부어오르는 날에는 정말 회사 가는 게 고역이다. “울었냐?” “KO패 당한 비운의 복서 같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하루를 보내고 나면 더 이상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생명을 위협하는 병은 아니지만, 민재 씨에게 두드러기는 인생의 복병이나 다름없다.


악화와 호전 반복하며 삶의 질 떨어트리는 만성 두드러기
 두드러기(담마진)는 전 인구의 약 2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하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모기에 물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팽진과 주변 부위가 붉게 변하는 발적이 특징이며 대부분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때때로 입술과 눈 주위가 붓는 혈관부종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한두 번 나타났다 사라지는 급성 두드러기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급성 두드러기 환자 가운데 3%는 6주 이상 거의 매일, 전신 또는 국소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두드러기로 발전한다. 만성 두드러기는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면서,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직장 및 학교생활에 지장을 준다.


 급성 두드러기는 일부 식품(옻닭, 게, 새우, 조개 등)이나 특별한 행위(머리카락 염색, 화장 등)와 연관된 경우가 많지만, 만성 두드러기는 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한다. 자가면역성, 감염연관성, 가성알레르기 반응, 식품에 대한 불내성 등으로 분류하는데, 나타나는 증상은 원인에 따라 거의 달라지지 않는다. 원인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더라도 양성 결과를 얻을 확률은 30% 정도여서 진단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특징적인 가려움증을 동반한 불룩한 피부병변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 외에 자세한 병력 청취가 중요하다.


 또한 피부그림증 및 물리적 유발요인에 대한 신체검진 및 유발시험을 시행해볼 수 있다.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는 것으로는 한랭 두드러기 진단을 위한 얼음조각 검사, 콜린성 두드러기 진단을 위한 운동유발시험 등이 있다.


 특별한 유발요인을 찾을 수 없는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는 두드러기를 증상으로 보일 수 있는 감염성 질환, 자가면역 질환, 갑상선 질환 등 다른 질환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24시간 이내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소실되는 통상적인 두드러기 병변과 달리 24시간 이후에도 지속되고 소실 후 색소 침착을 남기는 혈관염은 피부조직 검사로 감별해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드러기는 가려움증을 동반한 단순한 피부병변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증상이 전신적으로 장기간 나타나면 수면장애, 피로, 무력감,대인기피증 등으로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두드러기를 장기 치료할 때는 의사와 환자가 긴밀하게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드러기의 원인과 악화 요인을 피하라

 급성 두드러기는 경구용 항히스타민제와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를 단기간 사용하여 증상을 조절할 수 있으나, 만성 두드러기는 투여 기간이나 용량과 관계되어 나타나는 약물유해반응(당뇨병, 골다공증, 쿠싱 증후군 등)의 가능성 때문에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즉 만성 두드러기의 약물 치료는 한 가지 항히스타민제가 기본이며 악화될 때에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단기간 동안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사용한다. 한 가지 약제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는 항히스타민제를 증량하거나 복합하여 사용하는 2단계 치료를 시행하고, 1-2단계의 치료로도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는 3단계로 천식 치료제 중하나인 류코트리엔 조절제를 추가해볼 수 있다.


 이마저도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4단계 치료로서 사이클로스포린(장기 이식환자에게 거부반응 억제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면역억제제)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사이클로스포린도 장기 사용 시 고혈압이나 신독성의 유해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모니터링을 하면서 투약해야 한다. 최근 항 IgE 항체인 오말리주맙이 만성 두드러기에도 효과가 있다는 외국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그 사용이 조심스럽게 시도되고 있다. 만성 두드러기를 치료할 때 반드시 고려할 점은 원인 및 악화 요인을 찾아 회피하는 것과, 증상 완화를 위해 꾸준히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다. 또한 부지불식간에 복용 중인 의약품, 건강식품 등도 두드러기를 악화시키거나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스피린을 포함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마약성 진통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등의 복용 여부도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또한 만성 두드러기 환자들 중 대다수가 두드러기를 치료하거나 줄이기 위하여 피해야 할 음식에 대해 궁금해 하지만,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 식품이 원인일 가능성은 떨어진다. 일련의 만성 두드러기와 식품의 관련성은 식품 자체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라기보다는 포함된 색소, 방부제 등 식품첨가물에 의한 가성알레르기 반응인 경우가 더 흔하다.


 두드러기는 그 자체로는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병변으로 쉽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전신적으로 장기간 나타나면 이로 인한 수면장애, 피로, 무력감, 대인기피증 등이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통상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경과를 밟는 경우도 종종 있다. 따라서 두드러기를 장기 치료할 때는 의사와 환자가 긴밀하게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원인 및 악화 인자를 찾아서 회피해야 하고, 증상이 좀 오래간다는 생각이 들 때는 덮어놓고 약을 먹거나 하지 말고 알레르기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2011/10/17 10:28 2011/10/17 10:28

두드러기(담마진)는 전 인구의 약 2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하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모기에 물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쉬운데,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팽진과 주변 부위가 붉게 변하는 발적이 특징이며 대부분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때때로 입술과 눈 주위가 붓는 혈관부종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한두 번 나타났다 사라지는 급성 두드러기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급성 두드러기 환자 가운데 3%6주 이상 거의 매일, 전신 또는 국소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두드러기로 발전한다. 만성 두드러기는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면서,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직장 및 학교생활에 지장을 준다.

급성 두드러기는 식품(옻닭, , 새우, 조개 등)이나 행위(머리카락 염색, 화장 등)와 연관된 경우가 많지만, 만성 두드러기는 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한다. 자가면역성, 감염연관성, 가성알레르기 반응, 식품에 대한 불내성 등으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나타나는 증상은 원인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원인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더라도 양성 결과를 얻을 확률은 30% 정도여서 진단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특징적인 가려움증을 동반한 불룩한 피부병변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 외에 자세한 병력 청취가 중요하다. 또한 피부그림증 및 물리적 유발요인에 대한 신체검진 및 유발시험을 시행해볼 수 있다.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는 것으로는 한랭 두드러기 진단을 위한 얼음조각검사, 콜린성 두드러기 진단을 위한 운동유발시험 등이 있다.

특별한 유발요인을 찾을 수 없는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는 두드러기를 증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감염성 질환, 자가면역 질환, 갑상선 질환 등 다른 질환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24시간 이내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소실되는 통상적인 두드러기 병변과 달리 24시간 이후에도 지속되고 소실 후 색소 침착을 남기는 혈관염은 피부조직검사로 감별해야 한다.

급성 두드러기는 경구용 항히스타민제와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를 단기간 사용하여 증상을 조절할 수 있으나, 만성 두드러기는 투여 기간이나 용량과 관계되어 나타나는 약물유해반응(당뇨병, 골다공증, 쿠싱 증후군 등)을 보이기 때문에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즉 만성 두드러기의 약물치료는 한 가지 항히스타민제가 기본이며 악화될 때에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단기간 동안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사용한다. 한 가지 약제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는 항히스타민제를 증량하거나 복합하여 사용하는 2단계 치료를 시행하고, 1-2단계의 치료로도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는 3단계로 천식 치료제 중 하나인 류코트리엔 조절제를 추가해볼 수 있다.

이마저도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4단계 치료로서 사이클로스포린(장기 이식환자에서 거부반응 억제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면역억제제)을 사용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사이클로스포린도 장기 사용 시 고혈압이나 신독성의 유해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모니터링을 하면서 투약해야 한다. 최근 항 IgE 항체인 오말리주맙이 만성 두드러기에도 효과가 있다는 외국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그 사용이 조심스럽게 시도되고 있다.

만성 두드러기를 치료할 때 반드시 고려할 점은 원인 및 악화 요인을 찾아 회피하는 것과, 증상 완화를 위해 꾸준히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다. 또한 부지불식간에 복용 중인 의약품, 건강식품 등도 두드러기를 악화시키거나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스피린을 포함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마약성 진통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등의 복용 여부도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또한 만성 두드러기 환자들 중 대다수가 두드러기를 치료하거나 줄이기 위하여 피해야 할 음식에 대해 궁금해 하지만,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 음식물이 원인일 가능성은 떨어진다. 일련의 만성 두드러기와 식품의 관련성은 식품 자체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라기보다는 포함된 색소, 방부제 등 식품첨가물에 의한 가성알레르기 반응인 경우가 더 흔하다.

두드러기는 그 자체로는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병변으로 쉽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전신적으로 장기간 나타나면 이로 인한 수면장애, 피로, 무력감, 대인기피증 등이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통상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의 경과를 밟는 경우도 종종 있다. 따라서 두드러기를 장기 치료할 때는 의사와 환자가 긴밀하게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원인/악화 인자를 찾아서 회피해야 하고, 조금 증상이 오래간다는 생각이 들 때는 덮어놓고 약을 먹거나 하지 말고 알레르기 전문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


2011/07/28 12:02 2011/07/28 12:02

지루한 장마, 타는듯한 무더위의 여름이 찾아 왔다. 대학생들은 일찌감치 방학을 했고, 직장인들도 태양을 피하기 위한 방법을 이리 저리 궁리 중이다. 하지만 에어컨 바람이 시원한 병원에서 원치 않는 피서(?)를 하고 있는 환자들은 바깥의 무더운 날씨도 좋고내리는 비를 맞으며 돌아다녀도 행복할 것 같다고 느낄 것이다. 영원히 그것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함께

더위가 시작될 즈음그 분을 만났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상황은 좋지 않았다. Acetazolimide에 의해 유발된 독성상피괴사융해증(Toxic epidermal necrolysis)이었다. 이미 피부의 50% 이상이 침범되어 있었다. 이 분의 인생역정 만큼이나 병세는 위중했지만 환자는 의식을 놓지 않았고 삶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옆에서 지켜보는 필자나 가족들도 그렇게 생사의 갈림길에서 부디 안전하게 돌아와 주길 바라고 있었다. 그리고 중환자실에서 3주째,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파괴된 피부장벽을 통해 패혈성 쇼크가 찾아왔고 콩팥 기능이 정지하는 급성 신부전으로 투석도 시작했다. 매일 고열과 통증 속에서도 그 분은 정신줄을 놓치지 않았다. 몇년만에 형님과 재회도 했고 가족의 사랑도 느꼈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부터 그 분의 의식이 처지고 있다. 범발성 혈관내혈전증도 생겼고 범혈구감소증으로 혈액 속의 세균과 싸워 이겨야 할 백혈구들도 소진되어 가고 있다. 호흡도 불안해져 인공호흡기 치료도 하기로 했다. 이 글이 독자들에게 읽혀지는 날에는 그 분은 유명을 달리하셨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필자의 등골을 따라 땀이 되어 흐른다.

그 분은 약을 먹다가 이렇게 되었다. 어떤 의사도 환자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도록 약을 처방하지 않는다. 어떤 약사도 나쁜 일을 바라면서 정성스레 약을 포장해 주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 분에게는 치명적인 유해반응이 나타났다. 이제 생사를 달리할지도 모른다. 이것은 누구의 책임인가? 약을 처방한 사람? 조제한 사람? 먹은 사람?

그 분의 형이 눈시울을 붉히며 내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이 놈은 참평생억세게도 운이 없는 놈이에요…” 정말 운이 없다는 이유로 생사의 기로에 서야만 하고 전국민 의료보험 시대에 의료보험의 혜택도 받지 못한 채로 모든 치료비를 본인과 가족이 부담해야 하는 것인가? 오늘 아침 동계 올림픽 개최 소식이 들려 왔다. 물론 나라와 민족의 경사겠지만… 3번의 도전에 들어간 막대한 자금을 생각하면 그 돈의 1/100이 없어서 전전긍긍하는 그 분의 가족들이 안쓰럽게 느껴진다.

한 개인이나 가족이 부담하기엔 너무나 큰 고통인 중증약물유해반응과 합병증…. 더 늦기 전에  국가가 나서서 책임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할 때이다.

2011/07/28 12:00 2011/07/28 12:00

알레르기 비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새로운 증상의 발생이나 기존 증상의 악화로 세브란스병원을 찾는 알레르기 비염, 천식과 같은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원래 알레르기 비염만 가지고 있었으나 갑작스런 호흡곤란과 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 등의 천식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최근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전 국민에서 유병율이 20-25%에 달하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아토피라고 하는 체질을 타고 난 사람에게 잘 발생하며 원인으로는 일년내내 증상을 유발하는 집먼지진드기, 바퀴, 곰팡이와 같은 실내 알레르겐과 봄, 가을철에만 증상을 일으키는 수목, 잡초 꽃가루와 같은 실외 알레르겐이 대표적입니다. 알레르기 비염환자의 코점막은 매우 민감해서 자극적인 냄새, 에어컨 바람과 같은 차고 건조한 공기, 고추가루가 많이 들어간 매운 음식 냄새에 반응하여 물 같은 콧물, 재채기, 코간지러움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코가 꽉 막혀서 숨을 잘 쉴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만성 알레르기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꾸준한 약물치료를 통한 증상의 조절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천식은?

알레르기 비염과 비슷한 원인에 의해 생기며 위에서 이야기한 여러 원인에 의해서 기관지 점막에 만성적인 알레르기염증이 존재하는 상태입니다. 알레르기 비염과 마찬가지로 기관지 점막과 근육이 외부 자극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태로 점막의 부종으로 인한 많은 양의 가래, 기관지를 둘러싼 근육의 갑작스런 수축으로 인해 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생명이 위태로운 심한 천식 발작이 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의 연관성?

두 질환은 같은 원인에 의해 병발하는 같은 질환으로 성인의 경우는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먼저 생기고 나서 수 년 뒤에 천식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통계적으로 알레르기 비염환자의 일부만 천식을 가지고 있으나 천식환자의 대부분은 동반된 알레르기 비염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때 만성 알레르기 염증 반응의 파급으로 인해 비염이 천식으로 이행되는 것이라는 것은 널리 받아 드려지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알레르기 비염 증상만 가지고 있는 환자가 제 때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천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연결고리를 끊어라!

흔히들 알레르기 비염, 천식은 치료할 수 없는 고질병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만성 알레르기 염증성질환이기 때문에 완치보다는 증상 조절에 목표를 두고 항염증 약물을 기초로 한 약물치료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외부 요인이 확실한 알레르기 비염 및 경증 천식에서는 원인 알레르겐을 소량부터 증량해가면서 투여하는 알레르겐 특이 면역치료를 통해 알레르기 비염이 천식으로 이행하기 전에 알레르기를 없애는-쉽게 말해 체질을 바꾸는- 치료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알레르기로부터의 해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미 중증 천식으로 진행해 버린 경우에는 이마저도 시행하기가 어렵게 되어 증상이 있는 한 약물투여는 중단할 수 없게 됩니다.

 

두 마리의 토끼

알레르기 비염, 천식은 반드시 같이 잡아야 할 두 마리의 토끼와도 같습니다. 요즘은 의학도 많은발전을 이루어 같이 치료하는 것이 어려운 일만은 아니지만첫 번째 토끼, 알레르기 비염을 빨리 잡는다면 두 번째 토끼를 잡는데 들어갈 수고를 아끼고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알레르기내과

조교수 이재현

2011/02/01 10:21 2011/02/01 10:21

카테고리

전체 (12)
프로필 (1)
언론보도 (5)
내 주절거림 (2)
건강자료 (2)
세브란스병원 소식지 (2)

공지사항

달력

«   2019/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