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심었다고 끝 아니다… 관리 안 하면 다시 뺄 수도임플란트 사후관리
매일 치실로 치태 제거, 3~6개월마다 검진받고 이갈이 습관은 치료해야

3년 전 어금니 3곳에 임플란트를 한 주부 김모(68·서울 강서구)씨는 1년간 철저히 관리하다가 아무 문제가 없자, 2년째부터 치과에 가지 않았다. 그러다가 올 초 입냄새가 심해지고 이를 닦을 때 피가 나와 치과에 갔더니, 임플란트 주위염 때문에 어금니 가장 끝 잇몸뼈가 반 이상 녹아 임플란트가 덜렁덜렁한 상태였다.

그는 임플란트를 빼고 새로 심어야 했다.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는 "임플란트가 자연치아보다 더 단단하다 여겨 이식 후 방심하고 관리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철저히 관리하지 않으면 구강 전체가 시술 전보다 더 나빠진다"고 말했다.

◇임플란트하면 잇몸병 느끼지 못해

티타늄으로 만든 고가의 임플란트는 썩지 않지만, 임플란트 주변은 자연치아보다 취약하다. 원인은 3가지이다.

▶임플란트 주변에는 혈관이 자연치아보다 적다.
연세대치과병원 보철과 심준성 교수는 "임플란트 주변에는 콜라겐 성분이 들러붙어서 자연치아보다 주변 조직에 혈관이 덜 가므로, 염증이 생길 경우 치유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임플란트에는 신경이 전혀 없다.
자연 치아는 염증이 생기면 신경을 통해 시리거나 쑤시는 증상을 느끼게 되는데, 임플란트는 잇몸과 임플란트 뿌리까지 세균이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기 전까지 이상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심준성 교수는 "또 임플란트가 흔들려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 치주병을 키우게 된다"며 "특히 염증이 커져 잇몸뼈가 들어나게 되면 임플란트를 세척해도 처음처럼 잇몸뼈에 밀착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치아를 감싸는 치주인대가 없다.
신승일 교수는 "치주인대는 턱뼈에 치아를 고정시키고, 염증세포를 내보내 염증을 억제한다"며 "임플란트는 치주인대가 없어서 딱딱한 것을 씹을 때 쉽게 동요하는데, 이 틈으로 염증을 유발하는 세균이 쉽게 침투한다"고 말했다.




◇염증·치아 흔들림 철저히 관리해야

따라서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보다 훨씬 세밀하게 관리해야 한다.

▶염증 질환=임플란트를 한 사람의 50~90%는 임플란트 주위질환(임플란트 주위점막염·주위염)이 생긴다.
하루 3회 빠뜨리지 않고 칫솔질을 해야 하며, 치간칫솔과 치실을 써서 임플란트 주변에 치태가 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2일 이상 이를 닦을 때마다 피가 나거나, 잇몸이 부어오르거나 연분홍색에서 진한 붉은색으로 변하면 임플란트 주위질환 가능성이 있다. 이상을 느끼지 않아도 3~6개월 간격으로 치과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으로 치태·치석을 제거한다. 금연도 중요하다. 임플란트 수술 후 흡연하면 잇몸뼈가 임플란트에 제대로 들러붙지 못해 성공률이 20~30% 떨어진다. 최소한 임플란트가 자리를 잡는 기간(아랫니 3개월·윗니 6개월)에는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

▶치아 동요=임플란트는 치주인대가 없어서 자연치아보다 쉽게 고장나지만, 증상은 늦게 나타난다.
이갈이나 이악물기, 혀로 이 밀어내기, 딱딱한 음식 섭취 등과 같은 습관이 인공치아를 흔들리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특히 이를 갈면 턱 주위에 평소 음식을 씹을 때보다 5~6배의 힘이 가해져 임플란트 파손이나 잇몸뼈 소실이 생길 수 있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백상현 원장은 "이갈이가 있는 사람은 치과에서 구강보호장치를 맞춰 착용하고 자면 도움된다"며 "또 보톡스를 맞으면 근육이 이완돼 인공치아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데, 보톡스 요법은 아직 치과의 공식적인 치료법으로 확립되지는 않아 일부 치과에서만 시술한다"고 말했다.



2011/11/07 09:30 2011/11/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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