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골치 아팠던 5월이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정치권 얘기를 접어두고서라도 어버이날, 어린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게다가 부부의날까지
서로 챙겨야할 날들이 몰려 있어 샐러리맨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경제적 부담은 차치하고서,
기왕이면 상대방의 마음에 쏙 들고 기억에 남는 선물을 골라야 하는 고통도 감내해야 했을 것이다.
좋은 선물이란 어떤 선물일까? 아마도 상대방이 오래 간직할 수 있고, 그 쓰임새가 건전하면서 나름대로 참신해
상대방이 받은 선물에 대해 자랑을 하고 다닐 수준이라면 최선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굳이 선물의 최신 트렌드라고 칭하자면 ‘건강’을 꼽을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과 가정용 의료기기의 5월 판매량이 해마다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는 뉴스 기사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이들도 물론 좋은 선물이지만, 안타깝게도 ‘참신’한 느낌은 쇠한 것 같다. 가정의 달은 지났지만 아내와 어머니에게, 그리고 사랑스런 딸에게 선물할 기회가 찾아온다면,
필자는 ‘암을 예방하는 백신’을 추천하고 싶다. “백신은 신생아들만 맞는 거 아니야?”라는 편견을 가지기 쉬운데,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별로 챙겨야 할 백신이 따로 있으며, 그 효용성은 날로 발전하고 있다.
많은 백신중에서 굳이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꼽은 이유는 따로 있다. 사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은 다름 아닌 ‘남성’이기 때문이다. 일부 남성들만의 얘기가 아니다. 여성들의 생식기 건강을 위협하는 남성의 수는 인구의 절반을 넘어설
정도다. 세계적 권위의 종합의학저널인 미국 란셋지(The Lancet)에서는 남성의 50%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됐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H. 리 모핏 암센터 연구소의 안나 줄리아노(Anna Giuliano) 박사팀은 미국, 브라질, 멕시코의 18~70세 남성(평균 나이 32세) 1100여 명을 대상으로 HPV 감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 따르면 모든 연령대의 남성에게서 HPV 감염 발생률이 높게 나왔으며, 전체 인구표본 중 남성의 절반이 HPV에 감염됐다. 실험 대상자들은 6개월마다 한 번씩 총 2년간 HPV 감염 진료와 검사를 받았다.
참고로 HPV는 여성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생식기 사마귀, 항문암 등을 유발하며 주로 감염된 남성과의 성관계에 의해 감염된다.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백신 전문가들은 청소년 및 젊은 남성을 대상으로 한 HPV 접종 확대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도 9~26세 남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인 ‘가다실’ 접종을 확대 승인받기도 했다. 현재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암은 자궁경부암이 유일하다. 조기 진단하면 치료경과가 좋기는 하지만, 일단 ‘암’인 만큼 예방이 최우선이다. 다른 기관으로 전이될 우려가 있는 질병이다 보니, 막상 암 선고를 받게 되면 환자가
느끼는 두려움과 고통은 다른 질병과 비교할 수 없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자궁경부암 5년 생존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은 3명 중 1명꼴로 받고 있을 만큼 예방에 소홀한 점도 선물의 가치를 높인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최근 자궁경부암 예방 인식 개선을 위해 실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고 있다’는 여성은 전체 31.6%인데 비해, ‘정기검진을 하고 있지 않다’는 25.4%, ‘나중에 하겠다’는 여성은 41.1%로 훨씬 많았다. 또한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90% 이상 낮춰준다는 예방백신도 실제 접종한 여성은 19.2%로, 5명 중 1명꼴에도 미치지 못했다. 예방에 소홀해 암에 걸렸다면 그 치료비용과 신체·정신적 부담은 무시할 수 없다.
자궁경부암이 다른 암 질환에 비해 치료비가 싸다고는 하지만, 경과에 따라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고, 심하면 여성의 상징인 자궁을 적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치료경과가 좋고 생존율이 높은 만큼, 발병 후 사망 때까지 드는 건강관리비는 사망률이 높은 암에 비해 오히려
더 많다. 따라서 치료 기간에 겪는 고통과 수고를 생각하면 자궁경부암 백신의 접종 가치는 충분한 셈이며, 필자가
제시한 좋은 선물의 조건에도 모두 부합한다. 한 가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환도
다양하지만 같은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의 종류도 다양하다는 점이다.

일례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에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의 2가지 유형을 예방하는 2가 백신과 4가지 유형을 예방하는 4가 백신이 있다. 두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3차 접종 예방백신이라는 점은 같지만
2가 백신은 자궁경부암만을, 4가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포함한 질암, 외음부암, 생식기사마귀 등과 같은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이렇듯 백신은 종류에 따라 그 예방 범위가 다양하다.
그러나 백신의 종류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보통 ‘ㅇㅇ백신’이라고 질환명만을 말하고 백신을 접종한다.
만일 예방백신 접종을 선물하기로 결정했다면, 자신의 건강을 체크하고 백신의 종류에 대해 미리 알아본 후 본인에게 적합한 백신을 선택하라는 조언을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특히 최근 두 가지 질환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콤보
백신이나, 다양한 효과를 지닌 다가 백신 등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어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김재훈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




2012/06/04 15:46 2012/06/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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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사이 두 배 늘어… 고지방식·흡연·음주 늘고 非 출산 여성 많아졌기 때문
체부암 90% 이상이 자궁내막암, 초기엔 호르몬 요법 써야 아기 정상적으로 가질 수 있어
육종암은 증상 없고 발견 늦어 내막암보다 완치율 20% 낮아

자궁암은 태아가 자라는 부위인 체부에도 생긴다. 자궁체부암은 자궁내막암·자궁육종암·자궁융모암이 있다.
최근 발생자가 늘고 있는데, 자궁경부암과 달리 백신이 없기 때문에 조기에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체부암의 발병 원인 및 대처법을 알아본다.

◇폐경 여성이 특히 위험
자궁체부암 발병은 1999년 721명에서 2008년 1562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국가암등록통계). 고지방식·흡연·음주를 하는 여성이 늘고, 출산을 안 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자궁경부암과 달리, 자궁체부암의 주요 원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과다 분비이다. 서울백병원 산부인과 고재환 교수는 "젊은
여성도 걸리지만, 대부분은 초경부터 폐경까지 30여 년간 에스트로겐이 체내에 과다했던 여성이 폐경 이후에
발병한다"고 말했다.

▷자궁내막암=자궁체부암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자궁내막증식증이 있는 여성이 잘 걸린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김재훈 교수는 "자궁내막증식증 여성은 대부분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많은데,
프로게스틴 호르몬을 사용해 에스트로겐 과다 분비를 막아야 자궁내막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대장암 환자 중 HNPCC유전자 변이가 있는 사람도 자궁내막암을 조심해야 한다. HNPCC유전자가 변이돼
발생하는 자궁내막암은 에스트로겐이 일으키는 암보다 5년 생존율이 10% 이상 낮다.
최근 자궁내막암 발병 연령대가 30~40대로 낮아지고 있다. 암세포가 내막에 국한된 초기에는 자궁적출술을
하지 않고 프로게스틴을 이용한 호르몬 요법으로 치료한다. 6~9개월 정도 치료받으면 80%는 완치된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성석주 교수는 "자궁내막암의 주요 증상인 질 출혈이 있을 때 바로 병원을 찾아 암을 초기에 발견하면, 자궁을 떼내지 않기 때문에 아기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암세포가 자궁 근육층까지 퍼진 중기
이후에는 자궁과 난소를 절제해야 한다. 아기를 가져야 하는 여성은 암수술 전에 난소 세포나 난자를 채취해서
대리모 출산을 한다. 이 경우는 15~20% 정도 임신에 성공한다.

▷자궁육종암=자궁 근육층에 생기는 암으로, 폐경 여성에게 잘 생긴다. 증상이 거의 없지만, 드물게는 질 출혈·
골반통을 겪는다. 몸 어디든지 방사선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여성은 발병 가능성이 5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대부분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자궁내막암과 비교해 완치율이 20~30% 정도 낮다.
성석주 교수는 "자궁과 난소를 모두 떼어낸 뒤, 상태에 따라서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추가한다"고 말했다.

▷자궁융모암=정자와 난자가 결합한 수정란이 초기 세포분열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생기면서 암으로 변한다.
발병 초기에 질 출혈을 동반하기 때문에 비교적 빨리 발견된다. 예후가 좋은 편으로, 대부분은 자궁적출술을 할
필요가 없이 항암치료만으로 완치된다. 자궁을 떼어 내는 경우에도 난소는 보존한다. 고재환 교수는 "유산 경험이 있으면 융모암 발병 위험이 다소 높다"며 "유산됐을 때 조직검사를 하면 융모암 위험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융모암을 치료하고 나면 아기를 갖기 어렵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hj@chosun.com




2012/05/16 16:08 2012/05/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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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최근 5년 만에 새로운 예방접종 지침서를 발표했다. 예방백신은 접종만 해도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어 합리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예방백신은 흔히 신생아들만 맞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별로
챙겨야 할 백신이 따로 있다. 또한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환도 다양하지만 같은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 종류도 다양하다. 예방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면, 본인 건강을 체크하고 백신 종류에 대해 미리 알아본 후 본인에게 적합한 백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 두 가지 질환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콤보백신이나 다양한 효과를 지닌 백신 등 출시가 잇따르고 있어 소비자의 똑똑한 선택이 필요하다.

백신에 대한 조사와 고민은 단체접종이 이뤄지는 무료 예방접종 사업에서는 더욱 중요하게 작용돼야 한다.
최근 시ㆍ도별 지방자치단체에서 저소득층 여학생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평소 가격 때문에 백신 접종을 망설였던 여학생들에게는 한 번에 15만~18만원 하는 고가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대부분 무료접종 사업에서는 접종자들이 백신 종류를 선택할 권한이 없다. 지자체에서 한 가지 백신으로 통일해 접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에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두 가지 유형을 예방하는 2가
백신과 네 가지 유형을 예방하는 4가 백신이 있다. 두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3차접종 예방백신이라는 점은 같지만 2가 백신은 자궁경부암만을, 4가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포함한 질암, 외음부암, 생식기사마귀 같은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의료계 종사자 입장에서 보면, 이왕 하는 사업이라면 접종 당사자들이 백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받아보고 백신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접종자들에게 백신 선택권을 주기가 어렵다면 백신 선택에서 충분한 조사와 검토를 해야 할 것이다.

건강한 백신접종 문화를 위해서는 병원, 지자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김재훈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2012/05/10 17:32 2012/05/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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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병석)은 지난 11일, 세계 최대 피자배달 전문기업인 한국도미노피자(주)(대표 오광현)와 후원금 지원사업 협약식을 갖고 희망나눔기금 1억원을 받았다.

협약식에는 이병석 병원장, 한승한 홍보실장, 최진호 사무국장, 송말순 간호국장 등 강남세브란스병원 운영위원과 한국도미노피자(주) 오광현 대표, 조형선 사장, 조수제 마케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도미노피자(주)는 지난 2006년 희망나눔세트를 출시했으며 전국 340여개 매장에서 판매 된 수익의 일부를 매년 국내 의료기관에 기부해오고 있으며 이번에 기증 된 1억원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에 일임되어 소외계층에 속한 환아 의료비 지원 및 소아질환 연구 사업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이번 협약과 관련해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병석 병원장은 “적극적 사회공헌활동을 몸소 펼쳐 보인 한국도미노피자(주)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으며 오광현 회장은 “의료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2011/03/16 10:47 2011/03/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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