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프리즘] 두 얼굴을 가진 방사선

이익재 강남세브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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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방사선의 위험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우리는 평소 하늘과 땅, 음식물 등에서 자연방사선을 받고 있다. 방사선량은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해 건너온 방사능보다 훨씬 많다. 그렇지만 자연방사선량은 우리 몸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

많은 양의 방사선이 우리 몸에 노출되면 정상세포의 일부가 바뀌어 백혈병과 암에 걸릴 수 있다. 하지만 방사선량 증가에 따른 백혈병 증가 추세나, 일본 원폭 생존자 자손의 연구에서 유전 변이의 영향에 대한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 방사선량 증가에 따른 백혈병 증가 추세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 보고에 따르면, 온 몸에 1,000mSv처럼 아주 높은 선량이 피폭돼도 암 발생은 5% 정도 늘어났다. 하지만 50mSv 이하의 저선량 방사선에 노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 그룹에서도 암이 크게 늘지 않았다. 이처럼 방사선이 위험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언론은 고용량 방사선 피폭 경우까지 보도하므로 이를 접한 일반인은 방사선에 대한 두려움도 컸을 것이다. 특히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가 이런 기사를 접하고 느끼는 마음은 어땠을까? 남들이 조금이라도 받을까 봐 두려워하는 방사선을 매일매일 피폭(치료)받고 있으니 말이다.방사선은 1895년 뢴트겐이 X선을 발견한 이래 가장 먼저 사람에게 의료용으로 이용됐고, 산업 분야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 방사선이 빠르고 정확한 질병의 진단과 고정밀의 암 치료에 이용돼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방사선에는 위험과 이익이 모두 따르므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방사선을 쓰려면 전문가 손에 맡겨야 한다.

최근 방사선은 진단뿐만 아니라 암 치료에도 크게 쓰이고 있다. 방사선을 고에너지로 쪼이면 암세포가 죽을 수 있다. 이를 이용해 방사선을 쪼여 암세포가 죽게 해 종양을 없애는 게 방사선치료다. 방사선치료는 수술, 항암치료와 함께 3대 암 치료법으로, 칼을 대지 않고 고통 없이 종양을 제어할 수 있다.

따라서 장기를 보존하면서 종양을 없앨 수 있어 방사선은 치료에 갈수록 많이 이용되고 있다. 예컨대 유방암 치료의 경우, 예전에는 유방을 모두 잘라내는 수술을 했지만, 요즘은 종양 부위만 절제한 뒤 방사선치료를 통해 유방을 보존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라이낙이나 토모테라피로 종양에만 방사선을 쪼이고 정상조직에는 방사선을 거의 쬐지 않도록 하는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법이 나왔다.

이번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지만,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관련 연구가 더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1/07/04 16:56 2011/07/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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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원전 주변에서는 일반인이 1년간 쐬는 400배에 달하는 방산선양이 검출되는 등 일본을 긴장시키고 있는데요.
방사선 오염물질에 노출됐을 경우 그 정도별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요.
박통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현재 원전 주변에서 측정되는 방사선량은 4백 밀리시버트.

「일반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1년에 쐬는 방사선량이 1천마이크로시버트 정도로 봤을 때 1년치의 4백 배에 달하는 양입니다.」

이 정도의 양이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의료계에서 건강에 위험을 줄 정도의 피폭량을 1천 밀리시버트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피폭량이 5백 밀리시버트가 넘어가면 백혈구의 수가 감소를 하고, 1천 밀리시버트에 달하면 화상과 구토 등 급성 방사선 장애가 나올 정도입니다. 」

노출 시간이 길어져 피폭량이 7천 밀리시버트가 넘을 경우, 방사선에 의한 사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당장 4백 밀리시버트 정도면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지만, 그 후유증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방사선 피폭 후 폐암이나 대장암 등 각종 질병에 쉽게 걸릴 수 있는 위험뿐 아니라 정신 질환 등의 심리적인 장애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 : 이익재 / 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앞으로 암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고요, 신경계통에 영향이 있어 인지기능의 손상이라든지 여러 가지 부작용이 한꺼번에 있으면서…."

방사성 물질 누출에 대한 우려가 일본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일본인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매일경제2011년3월25일자 발췌
2011/04/05 17:54 2011/04/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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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발 식품 오염 공포가 국내로도 번지고 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주말(19∼20일)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액은 평균 25만5000달러로, 주말 평균 수입액인 58만4000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0일에는 하루 수입액이 10만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수입산 중에서 일본산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두부와 양파(종자용) 수입은 대지진 이후 아예 끊겼다. 방사성물질 오염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은 일본산 가공식품까지도 문제 있는 것 아니냐고 걱정한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이세열 실장, 식품의약품안전청 안만호 부대변인,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익재 교수, 한림대 산업의학과 주영수 교수,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상욱 교수 등 전문가들을 통해 궁금한 점을 짚어봤다.

Q: 방사능 오염을 막기 위한 식품이 있나.

A: 다시마·미역 등 해조류와 홍삼·인삼 등에 방사성 요오드 오염을 막는 비방사성 요오드가 함유돼있다고 하지만, 약으로 복용하는 요오드 양(130㎎)은 성인의 하루 요오드 섭취기준의 수백배에 해당한다. 해조류를 미리 많이 먹는다고 오염을 예방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소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2011/03/23 17:26 2011/03/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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