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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상]
"고령층 암 계속 느는 추세.. 개인 노력만으론 예방에 한계
흡연 규제·칼로리 표시 확대 등 사회 차원 '항암 시스템' 필요"

1999년 국가 암 등록 사업이 본격화된 이후,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거나 암을 이겨내고 생존해 있는 사람은 약 146만명으로 나타났다(2015년 1월 기준). 암 치료 후 암이 사라지고 5년간 재발이 없으면 완치된 것으로 간주하기에, 최소 100만명 이상은 현재 암에서 벗어나 살아가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암 유병자 146만명은 우리나라 인구 대비 국민 35명 중 한 명꼴이다. 선천성 소아암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암은 거의 모두 50대 이후 발생한다. 올해 50세 이상 인구가 1803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장년 이후 세대에는 12명 중 한 명꼴로 암 유병자가 있다. 친가와 외가를 포함하면, 두세 집안마다 암을 경험했거나 치료 중인 암 환자가 있는 셈이다. 인구가 고령화할수록 암 발생은 여전히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우리 사회 전체가 항암(抗癌) 생활환경과 여건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통 환경 평가 제도를 운용하듯이 건강 영향 또는 발암 영향 평가 체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이런 제도나 정책으로는 ▲흡연 규제 확대 ▲금연 지원 강화 ▲저염 식사와 관련된 나트륨 표시제 강화 ▲햄·소시지·과당 음료 등 가공식품 칼로리와 성분 표시 확대 ▲암 조기 발견 검진 건강보험 지원 강화 ▲헬리코박터 감염 치료 지원 ▲걷기 좋은 거리와 운동 시설 늘리기 등이 꼽힌다.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은철 교수는 "개인 차원에서 암 발생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건강 도시를 만들듯이 건강을 해치고 암 발생을 유발하는 환경을 없애는 데 사회 전체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2016/12/22 11:43 2016/12/2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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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중 137만명가량은 암경험자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암은 흔한 병이다(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 2013년 암등록통계 자료). 암경험자는 현재 암으로 치료받는 환자 외에도, 과거 암을 앓았지만 치료 후 생존하고 있는 사람을 포함한다. 이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37명 당 1명은 암경험자다. 암종별로는 갑상선암이 30만8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위암(22만4352명), 대장암(19만94명), 유방암(14만7012명), 폐암(5만8653명)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암을 앓고 있는 환자는 완치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고 주치의와 정보를 원활히 공유한다. 이에 비해 과거에 암을 경험했던 사람은 자신의 건강을 어떻게 관리해야할지 잘 모르거나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기도 한다.

암경험자는 비경험자보다 건강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 국립암센터와 서울대병원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고도 비만인 남성 암경험자는 비만이지만 암을 겪지 않았던 남성에 비해 2차 암(처음 생긴 암과 무관하게 생긴 암, 재발과는 다르다)이 생길 확률이 23% 높다. 캐나다 앨버타대 연구에서는 암 경험자가 일반인보다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 발생 위험이 63% 높았다. 일본 야마가타 의대는 암경험자가 흡연하면 암이 재발할 위험이 약 2.5배, 심장병 발생 위험이 약 2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암경험자가 일반인보다 만성 신장질환을 겪을 위험이 3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암경험자가 질병에 더 취약한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대부분의 암경험자는 신장에 독성을 가진 항암제·방사선 치료 경험이 있다. 이로 인해 신장이 비경험자에 비해 과로만으로도 쉽게 망가질 수 있다. 또한 암경험자는 유전적으로 암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흡연이나 비만 등 암을 유발하는 나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암이 다시 생길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암경험자는 오랜 암 치료로 인해 면역력이나 체력 등이 저하된 상태여서 각종 감염 질환에 취약해진다.

암경험자는 금주·금연·체중관리 등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가 필수다. 독감을 포함해 폐렴구균, 대상포진, 파상풍 각종 감염병 예방접종도 필수다. 예방접종을 할 때는 '불활성화 백신'이 권장된다. 불활성화 백신은 바이러스를 특정 약품으로 처리해 바이러스가 죽어있는 백신이다. 반대는 '생(生)백신'이 있는데, 바이러스가 독성만 제거됐고 활동성을 가지기 때문에 면역력이 많이 약한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김수진 헬스 조선 기자
2016/11/22 15:57 2016/11/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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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만성신장질환 위험 높아

암환자가 건강한 사람보다 만성신장질환을 겪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신현영 교수팀은 암을 치료 중이거나 치료를 마친 40세 이상의 암 경험자 682명과 일반인 1만727명의 만성신장질환 유병률을 비교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암 경험자들이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로 신장 기능이 약해져 만성 신장질환 발생률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암 경험자 만성신장질환 예방 및 관리의 필요성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2015/08/04 09:13 2015/08/0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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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 연구, '아태 암예방 저널' 발표

암 환자들이 치료 중이나 치료 후에 만성 신장질환을 겪는 경우가 건강한 사람에 비해 약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강희택·신현영 교수팀(가정의학과)은 최근 ‘2010-2012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암을 치료 중이거나 치료를 마친 40세 이상 암 경험자 682명과 일반인 1만727명의 만성신장질환 유병률을 비교, 조사했다.

그 결과, 신장기능 및 신장질환 진단의 중요한 기준인 사구체여과율(GFR) 검사에서 ‘암 경험자’ 군은 이상 기준(60㎖/min/1.73㎡ 미만)에 속한 비율이 6.2%로, 암 경험이 없는 일반인 군의 3.0%에 비해 높게 나왔다. 하루 500mg 이상의 단백뇨를 배출하는 비율도 암 경험자 군이 2.2%로 일반인 군의 1.4%보다 높게 나왔다. 만성 신장질환 진단을 받은 비율도 ‘암 경험자’군이 7.4%로 일반인의 4.0%보다 높게 나오는 등 전체 유병 가능성이 약 2.88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암 경험자들이 고령인데다 암 관련 고칼슘혈증, 신독성을 가진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경험 등을 겪었고, 음주·흡연·운동부족 등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을 경험했기 때문으로 원인을 추정하고 있다.

강희택 교수는 “이번 연구로 암 경험자들의 신장 기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만성 신장질환 발생률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후 암 경험자 건강관리에 있어 만성신질환 예방 및 관리의 필요성이 더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강희택·신현영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암예방 저널(Asian Pacific Journal of Cancer Prevention)에 게재됐다.

2015/07/17 14:26 2015/07/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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