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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남성 신규 대장암 환자가 위암을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25일 국립암센터의 해외 학회지 발표 논문을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 논문은 정규원 국립암센터 암등록사업과장을 비롯한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인 ‘암 연구·치료’ 최근호에 발표했다.

국립암센터 올해 암 발생자 추정
식습관 등 변화, 발생 패턴 서구화

정 과장팀은 1999~2013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분석해 올해 암 발생자를 추정했다. 이대로 된다면 위암과 대장암이 처음으로 역전되게 된다. 위암은 국가암등록사업을 시작한 99년 이후 줄곧 1위를 차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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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센터는 올해 남성 대장암 신규 환자는 2만3406명, 위암은 2만3355명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대장암이 1위, 위암이 2위가 된다. 다음으로 폐-간-갑상샘-전립샘-신장-췌장 순이다. 2013년 국가암등록통계에서는 위-대장-폐-간-전립샘-갑상샘-방광-신장-췌장 순이었다. 정 과장은 “2011년을 정점으로 위·대장암 모두 발생률이 꺾이고 있는데 위암의 감소 폭이 대장보다 훨씬 커 올해 위암이 대장암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위암 감소의 1등 공신은 식습관의 변화다. 노성훈 연세암병원 원장은 “위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소금 섭취량과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떨어진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한다. 15~20년 전만 해도 하루 소금 섭취량이 1인당 25g이었으나 최근에는 12~13g으로 줄었고 헬리코박터 감염률도 성인의 70%에서 50%로 떨어졌다.
  건강검진에서 위암의 싹을 잘라내는 것도 암 발생 감소로 이어진다. 회사원 박모(55·인천시 서구)씨는 평소 속이 쓰리고 소화가 잘 안 돼 올 초 동네병원에서 위 내시경 검사를 했다. 위의 상피 이형성증이란 소견이 나와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더니 위암 전 단계라는 진단을 받았다. 박씨는 지난달 내시경 시술로 문제 부위를 도려내 위암으로 가는 것을 막았다.

암 검진율도 위암이 높다. 지난해 대장암 검진 대상자의 77.1%가 국가암검진을 받았다. 위는 83%다. 노 원장은 “위암 내시경 검사는 2년마다 받을 것을 권하지만 매년 하는 사람이 많고 이형성증(혹)이 보이면 즉시 제거한다”며 “반면 대장암은 4~5년마다 내시경 검사를 하기 때문에 위암보다 용종(혹)을 제거하는 주기가 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암 발생 패턴이 서구화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암센터는 여성의 경우 올해 갑상샘-유방-대장-위-폐암 순으로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2013년과 차이가 없다.

신성식 복지전문기자 ssshin@joongang.co.kr
2016/04/26 11:57 2016/04/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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