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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죠.

그런데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대장암이 위암 사망률을 추월했습니다.

발병했을 경우 숨질 확률이 높다는 것인데 '불편하다'는 이유로 검진을 기피하는 게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국민의 28%는 암으로 숨집니다.

이 가운데 대장암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에 17.1명으로 위암 사망자 15.7명을 추월했습니다.

대장암의 경우 발병률은 두 번째이지만 사망률이 위암을 넘어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기름진 식단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우리나라의 대장암 발병과 사망률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대장암 사망률을 낮추려면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019/01/21 15:13 2019/01/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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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사망률 15년 새 73% 증가… 암 발생 느는데 조기 발견율 낮아
50세부터 5년 간격 내시경 검사


국내 대장암 사망률이 크게 높아져 위암 사망률을 앞질렀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대장암 사망률은 2001년 10만명 당 9.5명에서 2016년 16.5명으로 73%나 증가했다. 올해는 암 사망률 통계가 나온 1983년 이후 처음으로 대장암 사망률이 위암 사망률(10만명 당 16.2명, 2016년 기준)을 앞섰다. 대장암 사망률이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과거에 비해 대장암 발생이 많은데, 국민들은 여전히 대장암 검진에 소홀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국내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45명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국제암연구소, 2012년 기준). 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 한경수 전문의는 "대장암 사망률을 줄이려면 활발한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 치료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대장암 사망률이 계속 높아져 지난해 처음 위암 사망률을 넘어섰다. 증상이 없어도 50세부터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1~2기 대장암 발견 비율 39%에 불과

대장암은 암이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은 1~2기에 치료하면 생존율이 96% 이상이다. 하지만 이때 암을 발견하는 비율이 39.7%에 불과하다. 반면 위암의 경우 1~ 2기에 암을 발견하는 비율이 61%에 달한다. 사람들이 대장암보다 위암 검사에 더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2015년 국가암검진으로 위암 검사(위내시경)를 받은 비율이 약 75%인 반면 대장암 검사(분변잠혈검사·변에 혈액이 섞였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받은 비율은 약 30%였다. 분별잠혈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나오면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하는데, 이후 이를 실천하는 비율도 43%에 그쳤다.

대장암 검사 참여율이 낮은 이유는 뭘까? 한경수 전문의는 "분변잠혈검사의 경우 치질 등 다른 이유로 변에 피가 섞이기도 해 검사 효용성을 무시하는 사람이 많다"며 "대장내시경은 검사 전 장내 세척을 위해 쓴 약을 먹고 설사하는 과정이 고통스러워 검사를 꺼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변잠혈검사와 대장내시경은 대장암 사망률을 각각 15%, 65% 낮출 정도로 효과가 분명한 검사이다(국립암센터 자료). 지난 2012년 스위스에서는 대장내시경이 대장암 사망률을 88%까지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김남규 교수는 "대장내시경으로는 조기암을 찾아낼 수 있을 뿐 아니라, 5~10년 뒤 암으로 변하는 선종을 바로 뗄 수도 있다"며 "분변잠혈검사를 비롯해 내시경 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증상 없어도 50세부터 내시경 검사를


대장암을 조기 발견하려면 50세가 되는 해부터 5년 간격으로 내시경 검사를 해야 한다. 내시경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없으면 이후 5년간 분변잠혈검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 사이 암이 생길 확률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내시경 검사를 받고 5년이 지나 다시 내시경을 받아야 하는데 못받고 있다면 다음 내시경 검사 때까지 1년 간격으로 분별잠혈검사를 받는다. 고신대복음병원 소화기내과 박선자 교수는 "대장암 3기까지 진행돼도 변에 피가 섞이지 않는 경우가 있어, 분변잠혈검사보다 내시경 검사를 우선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50세가 안 됐어도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내시경을 미리 받아야 한다. 가족 환자의 발병 나이에서 10살을 뺀 나이부터 5년에 한 번씩 받으면 된다. 아버지가 55세에 대장암이 발생했다면 아들은 45세부터 내시경을 받는 식이다.

병원을 선택할 때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홈페이지에서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받은 병·의원을 검색해 방문하는 게 좋다. 경험이 적은 의사가 내시경 검사를 하면, 위험한 용종도 그냥 지나칠 수 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내시경 시설, 의료진의 용종 발견율 등을 평가해 일정 수준을 넘는 병원만 선별해 인증하고 있다.

평소 지방 섭취 줄이고 활동량 늘려야

대장암 발병을 처음부터 막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고기 등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 김남규 교수는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이를 소화시키기 위해 담즙이 많이 분비되는데, 담즙이 대장에서 발암 물질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운동 등을 통해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한다. 몸을 움직이면 장의 연동운동이 활발해지고 대변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대변 속 발암물질이 장 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이 줄면서 암 발생 위험이 떨어진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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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2 15:28 2017/10/12 15:28

검사 & 수술…내시경, 어디까지 왔니?

기사입력 2016-05-17 16:51:52 | 최종수정 2016-05-18 00: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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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생전 처음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50대 자영업자 김모씨는 "힘드니까 수면으로 받으라" "그냥 해도 참을 만하다"는 주변 경험담이 엇갈려 고민 중이다. 지난 달 초기 위암 진단을 받은 80세 권모씨는 초기라서 내시경 절제술을 기대했지만, 주치의가 내시경이 불가능하다고 해 결국 개복 수술을 했다. 요즘 내시경으로 검사나 수술을 받는 사람이 계속 늘어나는데, 그만큼 궁금증도 많아졌다. 내시경에 대한 궁금증을 정리했다.

1 . 내시경 검사 

요즘은 위내시경을 수면으로 받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내시경 호스가 예전보다 얇아졌기 때문에 그냥 받아도 생각만큼 고통스럽지는 않다. 과음이나 급체로 구토를 할 때 느끼는 정도의 구역감을 3~5분 정도 참으면 된다. 하지만, 고령자나 허약한 사람은 이 정도 구역감도 견디기 힘들 수 있다. 그런데, 마취과 전문의가 없는 작은 내과의원이나 건강검진센터는 막상 65세 이상에게는 수면검사를 해 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 고령자는 수면 내시경 도중 무호흡 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검사 도중 산소포화도 등을 체크하는 '감시 시스템'을 갖춘 큰 병원은 고령자에게도 대부분 수면내시경을 시행하므로, 이런 곳에서 수면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된다. 

위내시경과 달리, 대장내시경은 수면으로 받는 게 좋다. 최명규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10명 중 1~2명은 장의 굴곡이 심해서 내시경이 들어가는 동안 극심한 고통을 겪는데, 누가 겪을 지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수면을 권한다"고 말했다.

내시경의 고통은 검사하는 의사의 숙련도와 관계된다. 예전에는 '신참 의사가 투입되는 3월에는 대학병원에서 내시경 하지 말라'는 우스개가 있었지만, 요즘은 대부분 내시경 검사만 전담하는 의사가 오래 근무하고 있어서 해당사항이 거의 없다. 무조건 큰 병원이 검사를 더 편하게 하는 것도 아니다. 작은 동네 내과라도 노련한 원장이 검사하면 부드럽게 끝난다. 

알약 크기의 캡슐내시경은 물과 함께 삼키면 식도·위·십이지장·소장·대장 등 인체 내부를 촬영하고 8시간쯤 후에 대변에 섞여서 몸 밖으로 배출된다. 촬영한 영상을 외부로 전송하기 때문에 배출 후 수거할 필요는 없다. 캡슐내시경은 '원인불명 소장 출혈'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이 적용돼 검사비가 10만원대로 떨어져, 소장 검사에 주로 쓰인다. 최명규 교수는 "소장은 길이가 4m에 달해 일반 내시경 검사는 4시간이 걸리는 등 힘든 점이 많아 캡슐내시경을 유용하게 쓴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야 및 화질의 한계로 진단율이 70%에 그치고, 일반 내시경과 달리 검사할 조직을 떼어낼 수 없는 등 아직 한계가 많다.

2. 내시경 암 수술  

내시경은 입·항문 등으로 들어가는 '일반 내시경'과 피부를 째고 집어넣는 '수술용 내시경'으로 나눈다. 후자는 삽입하는 신체 부위에 따라 흉강경·복강경·방광경 등으로 다르게 부른다. 암 환자는 피부를 길게 째는 전통적인 수술보다 내시경 수술을 선호한다. 회복시 고통이 훨씬 적고 입원 기간도 짧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암을 내시경으로 수술할 수는 없다.  

▶위암: 암조직이 위의 점막층에 국한된 초기이면 위내시경 검사처럼 입을 통해 내시경을 집어넣어 암 조직만 떼어낼 수 있다. 그러나 암이 점막하층에서도 발견되면 복강경이나 개복 수술을 받아야 한다. 초기 위암이라도 암의 위치가 다른 장기나 신경과 닿아 있는 경우, 복막내 유착이 있거나 진행성 위암인 경우 등에는 개복 수술을 한다. 서울대병원 등 14개 병원에서 1기 위암 환자 1416명을 분석한 결과, 위암 복강경 수술이 개복수술과 비교해 합병증이 35% 덜 발생했다.  

대장암: 병이 많이 진행된 3기까지도 복강경으로 수술한다. 백승혁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거나 병변이 넓은 4기 이후이면 개복 수술을 해야 하며, 이 경우 수술 안정성은 개복 수술이 복강경보다 낫다"고 말했다.

▶간암: 간의 왼쪽 아래 생긴 암은 복강경을 많이 하지만, 간의 위쪽에 생긴 암은 갈비뼈 때문에 복강경으로 접근하기 어려워 개복을 위주로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경향이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간의 모든 부위에서 복강경 암 절제술을 시술하며 수술 후 입원 일수는 개복 수술보다 이틀 정도 짧았다. 또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은 복강경 수술이 12.5%, 개복수술은 20.4%였다.

▶폐암: 과거에는 초기 폐암에만 흉강경 수술을 적용했지만, 최근에는 폐암 전체에 적용하는 추세다. 김관창 이대목동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일단 흉강경으로 수술하다가 늑막 유착이 심하거나 출혈이 심한 경우 등에는 가슴을 여는 수술로 전환한다"며 "개흉 수술은 갈비뼈를 자르거나 벌리고 진행하지만 흉강경은 갈비뼈를 건드리지 않아 통증이 적고 회복이 훨씬 빠르다"고 말했다.  

한편, 복강경 수술은 0.5~1㎝ 작은 구멍을 3~4개 정도 뚫고 조명, 카메라, 집게, 가위 등을 넣는 '멀티포트 수술'이 일반적이다. 잘라낸 조직은 뱃속에서 가위로 잘게 쪼갠 뒤 아주 질긴 특수 비닐봉투에 담아서 뚫어 놓은 구멍을 통해 꺼낸다. 구멍을 하나만 뚫는 '싱글포트 수술'도 있다. 배꼽을 뚫고 들어가며, 구멍을 크게 뚫어야 해서 흉터는 멀티포트 수술 자국보다 크게 생긴다. 로봇 수술도 기본적으로는 내시경 수술이다. 로봇 팔에 수술기구와 카메라를 달고 내시경으로 몸 속에 집어넣은 뒤 의사가 원격조정한다. 수술 부위를 최대 15배로 확대해서 볼 수 있는 등의 장점으로 집도의가 로봇 조종에 익숙해지면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전립선암 등 일부 질환 외에는 일반 수술보다 예후 자체가 더 좋다는 의학적인 근거는 별로 없고, 건강보험 적용이 안돼 수술비가 훨씬 비싸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2016/05/18 13:48 2016/05/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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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원씨(가명·71)는 2011년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 내 용종 3개를 발견하고 제거했다. 그 가운데 하나는 3㎝ 크기에다 암세포가 발견됐다. 크기가 1㎝보다 작은 용종은 암세포가 들어 있을 확률이 1% 정도지만, 2㎝보다 크면 암세포가 들어 있을 확률이 35~50%나 된다. 담배를 끊은 지 7년 된 그는 좋아하던 술도 하루 막걸리 한 병으로 제한했다.

건강을 되찾은 김씨는 “용종 제거 후 지금까지 6개월마다 꾸준히 검사를 받으며 관리하고 있다”며 “용종을 1년만 늦게 발견했다면 지금 살아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대장 내시경 검사가 진행중이다. ⓒ 뉴스뱅크이미지

대장암을 1~2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생존율이 70~90%로 높지만, 3기 이상이면 50% 이하로 떨어진다. 다른 기관으로 전이도 잘 된다. 뚜렷한 초기 증세도 없다. 눈에 띄지 않은 출혈로 빈혈이 생기고, 간혹 식욕부진과 체중 감소가 나타나는 정도다. 암이 진행돼서야 배가 아프거나 설사·변비 등 배변 습관의 변화가 나타나며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직장출혈의 증세가 나타난다. 대장암에는 그 전 단계인 용종이라는 게 있다. 일종의 혹인데, 일부는 암으로 진행한다. 다행히 진행 속도가 느리므로 5년마다 검진을 통해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대장암 예방책이다.

“대장 내시경 5년마다 받을 것을 권한다”

검사는 크게 대변 잠혈 검사(이하 대변 검사)와 대장 내시경 검사로 구분할 수 있다. 정부는 국가 암 검진 사업에 따라 50세 이상은 매년 대변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 내용이 최근 수정됐다. 국립암센터가 9월 발표한 검진 권고 개정안에 따르면,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45세 이상은 1년 또는 2년 주기로 대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상을 기존 50세 이상에서 5년 앞당겼고, 검사 주기도 1년에서 1~2년으로 수정됐다.

흔히 대변 검사라고 하는 대변 잠혈 검사란 대변에 섞여 있는 소량의 혈액을 검출해 대장암을 발견하는 검사법이다. 이 검사는 비용 대비 효용성이 입증돼 세계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서양에서 대단위로 시행한 임상시험을 통해 대장암의 사망률을 15~33%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 내시경 검사비가 5만원이라면, 대변 검사는 몇 천원 수준으로 저렴해 대규모 집단 검사에 유용하다. 대변 샘플만 제출하면 되므로 피검사자도 큰 불편이 없다.

그러나 정확도 면에서 다소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예를 들어 암이 아닌데 암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잦다. 또 암이 있는데 찾아내지 못하는 비율도 20~30%다. 정승용 서울대병원 대장암센터장은 “검진 시기를 45세로 앞당긴 것도 다소 떨어지는 대변 검사의 정확도를 보완하기 위한 장치”라며 “이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오면 반드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확도 면에서는 대장 내시경 검사가 월등하다. 게다가 용종을 발견하는 즉시 제거할 수 있다. 대장 내시경 검사가 대장암 사망률을 50% 이상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대변 검사 대신 대장 내시경 검사를 우선으로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대규모 검진에 대한 비용 부담, 많은 국민을 일일이 검진할 의사 수 부족, 검사 자체의 부작용 등이 걸림돌로 작용해 국가 암 검진 사업에서 제외됐다.

대장 내시경은 검사하는 동안 통증을 느낄 수 있으므로 흔히 수면유도제를 사용하는데, 이 약물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암 등으로 대장이 막힌 경우 검사를 더 진행할 수 없는 단점도 있다. 정성애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금식, 장 세척의 불편함 외에 검사 과정에서 500명당 1명꼴로 대장 천공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고 말했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지 1~2년 만에 대장암이 발견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는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암이나 용종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탓이다. 백승혁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암센터장은 “장은 계곡처럼 구불구불하고 주름도 많은데, 용종이나 작은 암이 주름 뒤편에 있으면 발견하지 못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편리하지만 정확성이 떨어지는 대변 검사와 정확성은 높지만 위험성이 있는 대장 내시경 검사 중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까. 의사들은 자신의 가족이라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기를 추천한다. 정승용 교수는 “국가 검진을 받을 때는 대변 검사를 받으면 되고, 개인이 직장 등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때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5년마다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백승혁 교수는 “미국에서 대장 내시경 검사비는 약 200만원이지만 우리는 몇 만원 정도여서 큰 부담이 없다”며 “검사를 받기가 조금 불편하지만 정확성을 고려하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인과 달리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더 이른 시기부터 자주 검사받아야 한다. 대장암의 10%가량은 유전된다. 직계가족(부모·형제·자녀) 중 1명에서 대장암이 생기면 다른 가족의 대장암 위험도는 2~3배 높아진다. 특히 50세 이전에 발병했다면 그 위험성은 3~4배까지 증가한다. 10대 초반 전후부터 용종이 발생하기 시작해 수백 개의 용종이 발생한다. 이를 50대까지 방치하면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거의 100%에 이른다. 이런 사람은 10~20대부터 정기 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할 필요가 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대장 내시경 검사가 진행중이다. ⓒ 뉴스뱅크이미지

가족력 있으면 10~20대부터 검사해야

직계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없어도 특정 용종(선종성 용종)이 발견되면 대장암 발병률은 2배 높아진다. ‘대장암의 씨앗’으로 불리는 선종성 용종은 대장암 전 단계로 보면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선종성 용종을 치료받은 환자가 2008년 6만8000명에서 2013년 13만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자신이 여기에 해당하면 검사 시기와 주기를 정상인과 달리해야 한다. 크기가 1㎝ 미만이면 절제 후 3년마다, 1㎝ 이상이거나 여러 개를 발견하고 제거했다면 1년 후에 검사받아야 한다. 또 드물지만 염증성 질환(궤양성 대장염, 크론병)이 있는 사람도 대장암 발병 위험이 4~20배 높으므로 의사와 검사 주기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국내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은 75% 정도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은 62%가량이고 미국과 일본도 65% 전후다. 그만큼 국내 대장암 치료 성적은 세계 정상급이다. 과거에는 대장암 치료를 받기 위해 미국이나 일본으로 가는 사람이 있었지만, 현재는 오히려 외국 환자가 한국으로 와서 대장암 치료를 받을 정도다.

노진섭 기자  no@sisapress.com

2015/11/30 17:10 2015/11/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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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내시경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건강한 배변습관이다. 다양한 배변문제는 대장암을 알리는 척도임과 동시에 대장암으로 이행될 수 있는 상태임을 암시한다. 즉 평소 건강한 배변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길이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태일교수는 평소 먹는 것이 배변 상태를 결정짓는다며 대장을 위한 건강한 식습관을 들일 것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평소 어떤 식습관을 갖고 있는지가 대장암과 연관이 있다. 기름기가 많은 육류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려야한다”고 조언했다. 부족한 운동량, 술과 담배도 기름진 식사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김 교수는 변이 장에 오래 머물수록 변에서 독성물질 나와 용종이 만들어지기 쉬운 환경이 된다고 설명했다. 식이섬유 섭취를 늘려야하는 까닭도 식이섬유 섭취가 많을수록 숙변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대장암의 씨앗이라 불리는 대장 용종은 내시경을 통해 그 자리에서 제거된다. 용종을 제거했더라도 제거 당시 용종의 수가 3개 이상이었거나 종양의 크기가 1㎝ 이상으로 컸다면 5년이라는 대장 내시경 주기를 2∼3년으로 그 간격을 줄여야한다. 김 교수는 “종양을 제거했더라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용종을 완벽하게 제거하지 못했다면 그 자리에서 다시 종양이 만들어질 수 있고 대장의 또 다른 부위에서 용종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라면 더욱 주의해야한다고 딩부했다. 그는 “대장암은 가족력을 무시할 수 없는 질환이다.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검진 주기도 짧게 잡아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내시경을 받는 검진자의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50∼60대에서 주로 시행하던 대장내시경이 70∼80대 고령에서도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박 교수는 “90세에도 내시경을 하는 경우가 있다. 고령이 내시경을 막는 요인이 되지는 않는다. 다만 수면 내시경을 할 경우 고령자의 심폐기능 저하 위험 등이 있으므로 시술자의 숙련도가 매우 중요해진다. 내시경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일반 대장내시경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일반으로 진행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대장암 경험자는 완치 후에도 불규칙한 배변습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김 교수는 “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다는 ‘잔변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주로 직장에 가까운 곳에 암이 발생해 대장을 잘라낸 경우다. 배변습관, 식욕감퇴 등 암 수술에 따른 합병증이 심하다면 이에 맞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적극적으로 대화해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면 된다”고 조언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2015/09/21 15:30 2015/09/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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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대 남성 10명 가운데 1명에서 대장암 전단계인 선종성 용종이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류 섭취의 증가가 큰 원인으로 보입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소 고기를 즐겨 먹는 61살 강율구 씨는 검진을 받다 대장에서 용종을 4개나 발견했습니다.

크기는 1cm에서 2cm 정도로,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선종성 용종이었습니다.

[인터뷰:강율구, 대장 선종성 용종 환자]
"원래 증상이 전혀 없어서 내시경 받을 생각조차 않다가 (검진 받았더니) 혈변이 나와서"

이 선종성 용종은 내버려두면 5년에서 10년 뒤에 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같은 선종성 용종환자가 급격히 늘어 최근 5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남성이 여성의 2배 가까이 되고 50-60대 남성이 가장 많아 60대 남성의 경우에는 해마다 100명 중 1명이 발병합니다.

고령 인구의 증가, 그리고 무엇보다 육류 섭취 증가 등 서구화된 식습관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음주와 흡연도 용종 발생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인터뷰:이현정,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고지방 저섬유질 식이같은 경우에는 육류를 분해할 때 나오는 담즙산의 증가가 대장세포에 나쁜 영향을 미치거나 아니면 이것들이 발암물질의 생성에 영향을 줌으로써"

용종의 크기가 크거나 피가 난다면 대장암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집니다.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률이 90% 이상이지만 3기면 생존률이 절반으로 떨어집니다.

초기 대장암은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 외에는 발견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50살부터는 5년마다 한 번씩, 가족력이나 혈변, 급작스러운 배변습관 변화 등 증상이 있으면 50살 이전이라도 대장내시경을 받아 보는 게 좋습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2015/03/23 14:38 2015/03/23 14:38

1. 무증상 성인에서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대장암 발생 위험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40세부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50세부터 하기를 권함
. 

2. 국가 암검진에서 50세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1년 간격으로

분변잠혈반응검사를 시행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대장내시경을 실시하고 있음.

2014/12/02 11:53 2014/12/02 11:5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장이 얼마나 깨끗하게 비워졌는가는 검사의 정확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도 장을 잘 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3일전부터 식사 조절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

블로그 관리자

2014/10/02 16:04 2014/10/02 16:04
1분 건강

대장 용종 중 종양성 용종이라고 불리는 선종은 대장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없애면 좋습니다.

그러나 종양성 용종과 비종양성 용종 구분이 쉽지 않아 용종을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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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가 용종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블로그 담당자
2014/08/27 08:49 2014/08/27 08:49
안녕하세요..블로그 담당자 입니다.

대장 내시경을 할때 가장 힘든 것이 많은 양의 약을 물에 타서 먹는 것입니다.

그리고 설사를 하는데 이것이 무서워 대장내시경을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굳이 이렇게 힘들게 하는 이유는 장이 깨끗할수록 내시경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잘 볼 수 있습니다.

변이나 음식물이 장에 남아있으면 내시경으로 치우면서 볼 수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은 못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장을 잘 비우는 것은 검사받는 사람을 위해서 꼭 해야 하는 것입니다.

대장내시경을 위한 장 비우기에서 tip을 드리자면 ....

3일전부터 병원에서 지시하는 식사 조절을 잘 하는 것이 장을 잘 비우는 방법입니다.

힘들지만,  대장암의 좋은 예방법 중의 하나는 대장내시경을 통해서 발견된 용종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2014/07/11 09:26 2014/07/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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