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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체 부위를 일컫는 단어 '배'가 '배짱이 두둑하다.'는 문장에선 심리 상태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영어에서도 소장, 대장을 뜻하는 'gut'라는 단어가 용기, 마음이란 의미로도 쓰입니다. 언어 표현에서만 그런 게 아니라 실제로 장의 건강이 나빠지면 뇌가 직접 영향을 받아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건강라이프,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설사, 변비 같은 증세가 오랫동안 나타나지만 특별한 이상을 찾아낼 수 없는 질병을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한진호/과민성대장증후군 : 병 자체의 고통보다는 어디 갈 때나 버스 동선에도 내려서 갈 만한 화장실, 지하철 화장실 이런 것을 늘 생각하는 게 (힘듭니다.)]

최근엔 이 질병이 대장의 세균 변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장에는 100조 개, 무게로 1킬로그램이나 되는 여러 세균이 서로 일정 비율씩 균형을 맞춰 살고 있는데, 이 균형이 깨지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물론 비만과 당뇨병까지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 연구팀이 쥐의 대장 내 세균의 균형을 2주에 걸쳐 깨뜨려 봤습니다.

세균의 균형이 깨지자 친구 쥐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줄었고, 먹이를 줬을 때 기뻐하는 반응도 확연히 떨어졌습니다.

쥐의 뇌 특정 부위에서 신경세포도 손상돼 있었습니다.

장내 세균의 균형이 깨지면 먹은 음식을 소화시킬 때 독성물질이 만들어지는데 이 물질이 뇌까지 퍼지면서 사교성은 떨어뜨리고 불안감을 높인다는 설명입니다.

장내 세균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는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합니다.

[한윤대/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 : 불규칙적이고 때로는 과식을 한다거나 식사를 건너뛴 다거나 이러면 우리 장이 규칙성을 잃어버려서 언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균형을 잃게 됩니다.)]

김치나 청국장 같은 발효 음식에는 장내 세균을 건강하게 하는 물질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신호식) 
출처 : SBS 뉴스 / 원본 링크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682930&plink=ORI&cooper=NAVER&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2016/07/19 10:23 2016/07/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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